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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2/01/15 19:53:39
Name Apatheia
Subject [허접꽁트] Color Blindness
-한겜하자.

-싫어.

-왜?

-너 프터잖아.

-씨... 프터는 안 먹어준다 그거냐? 지존프터라서?

-그래 임마. 왜?
한겜붙고 싶으면 테란이나 저그 들고 와 임마.

-...... --;

내 거만함에 질렸는지, 녀석은 더 이상 게임을 조르지 않는다. 겨우 한고비를 넘겼다는 생각에 이마 위로 저도 모르게 배어오른 땀을 닦아내었다. 하지만 여전히 불안하다... 언제까지, 어디까지 나는 사람들을 속일 수 있을까.





눈이 좀 나빠졌나...라고 생각했었다. 모니터위로 떠오른 와이어 프레임이 자꾸만 흐릿해져 보이고 흔들렸지만 워낙에 눈을 혹사하는 내 직업 탓이려니 생각했었다. 그리고 프로게이머에게 눈이 아프다는 것은 병명 축에도 들지 못하는 자잘한 잔병치레중의 하나일 뿐이니까.

병원을 가봐야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은 같은 팀의 동생녀석과 프터 대 테란전을 하면서였다. 종족 자체가 다르니 유닛 구별이야 당연히 되는 것이었지만, 이상하게도 녀석의 골리앗과 내 드라군의 색깔이 자꾸만 비슷해 보이는 것이었다. 질럿 드라군으로 녀석의 멀티를 밀어붙이면서도 나는 내심 찝찝한 기분에 고개를 갸웃거려야만 했다. 도대체... 왜 이런 건지.

그러나 문제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언제부턴가, 나는 내 모니터위로 떠오른 유닛의 색깔들이 전체적으로 예전의 그것과 같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무언가 전체적으로 흐리고 뿌옇게 보였다... 그리고 더없이 황당한 것은 붉은 색과 초록색의 유닛들은 거의 비슷한 색깔로 보인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얼마 후, 나는 보안경이나 맞출까 하는 생각에서 들렀던 안경가게에서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듣게 되었다. 아무래도 적녹색맹 초기단계 같다는 것이었다. 너무나 놀라서 매니저 형에게도 말하지 못한 채 혼자 안과로 가서 검사를 받았다. 그리고 나는 후들거리는 다리를 간신에 떼어놓으며 병원문을 나서야만 했다. 색맹의 진행상태는 아주 빠르다고 했다. 의사는 내게, 한달 안에 적색과 녹색을 완전히 구분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는 며칠간 극심한 공포감에 시달렸다. 확률적으로, 게임에 있어서 내 유닛과 상대의 유닛이 적색과 녹색이 나올 확률은 그다지 높다고는 볼 수 없다. 그리고 다른 종족간의 싸움이라면 설령 적색과 녹색이 나온다고 해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문제가 되는 것은 오로지 프터 대 프터 전에서의 적색과 녹색의 조합이다. 확률로 따지자면 결코 높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이상한 것은, 그 사실이 내게 아무런 위안이 되지 못했다는 점이었다. 그 후로 게임에 접속해 카운트다운이 시작되는 그 5초간의 시간동안, 내가 얼마나 지독한 공포에 시달렸는지는 아무도 모를 것이다. 상대가 랜덤일 때 그 공포는 극에 달했다. 급기야는 생전 안하던 파일런 러쉬라는 것을 다 하게 되었다. 보지 않고는 안심이 되지 않았다. 상대의 유닛과 내 유닛이 맵 선터에서 뒤엉켜 백병전을 벌이게 되었을 때, 두 무리를 정확히 구분지을 수 있다는 확신이 들기 전까지는 마음이 진정되지 않아 프로브로 미네랄을 캐는 타이밍이 다 늦어질 지경이었다. 나는 슬슬 프터 대 프터전은 물론이고 랜덤전까지도 회피하게 되었다. 신경이 끊어질 것 같은 그 긴장감을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

컴퓨터 앞에 앉아 나는 한숨을 내쉬었다. 며칠 후면 리그가 시작된다. 이번 예선에선 이상하게도 프로토스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조금씩 색깔도 다르고 전술도 다른, 하나같이 까다로운 상대들이다. 다행히도 지난 대회 우승자의 특권의 시드를 받았기 때문에, 예선전에게 내 눈에 생긴 이상을 들통낼 일은 없게 되었다.

가끔은 마음을 달래기 위해 그런 생각을 해 본다. 어차피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오른 선수들이면 하나같이 대단한 녀석들 뿐이고, 설령 성적이 좋지 않아 16강에서 탈락하게 된다고 해도 다들 그저 한 번의 부진 정도로 생각할 뿐, 내게 이런 일이 생겼을 것이라고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할 것이라는 그런 생각 말이다.

그러나, 그러나 말이다. 내 패배가 전혀 납득할 수 없는 방식으로 나타난다면 어떨까. 적의 질럿과 내 질럿이 한데 뒤엉켜 싸우는 중에, 내가 내 질럿을 강제어택하게 된다면? 그 꼴을 방송으로 지켜본 사람들은 뭐라고 할까? 생각이 이쯤까지 미치면 나는 그만 비명을 지르며 두 팔로 머리를 감싸버린다. 싫다. 그럴 수는 없다. 그런 꼴을 당하자고 여기까지 온 게 아니란 말이다... 그런 생각을 하다가 소리를 죽여 운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음을 말해두고 싶다.





"오랫만이다."

리그의 첫 경기가 열리는 대회장. 한 녀석이 내 어깨를 툭 치며 말을 걸어왔다.

"아."

무심결에 눈을 돌려 바라본 것에 서있는 그 녀석은 내가 무색할 만큼 차갑고 딱딱한 눈을 하고 있었다.

"잘 지냈냐?"

"어 뭐... 그럭저럭."

나보다 조금 키가 큰 녀석을 올려다보다가, 나는 문득 녀석에게 해야 할 첫 마디를 기억해냈다.

"요즘, 프터한다면서?"

"말했잖아... [Zest]cieL보다 강한 프터가 될 거라고."

"......"

Scarlet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이 녀석은, 굉장한 게임 감각의 소유자였다. 지난 대회 8강전에서 내게 졌을 때까지만 해도 테란 유저였는데, 그 대회에서 내게 지고 난 후 프로토스로 종족을 바꾸었다는 말을 들었다. 그러더니 요즘은 날고 긴다는 프로토스 고수들을 연파하며 한참 주가를 올리고 있는 중이었다.

"우리 경기가... 16강 마지막 경기지? 그 날 기대해라."

"그...래."

손을 들어보이며 녀석은 저쪽으로 사라져갔다. 녀석의 뒷모습 위로 녹색과 붉은 색의 질럿 두 기가 겹쳐 떠오른 것은, 어쩌면 환상이었을지도 모른다.




예선 첫 경기. 상대는 프로토스였다. 내심 불안했지만, 요즘 프터전을 안하려고 든다는 이유로 이런 저런 욕을 많이 듣고 있다는 것을 아는 터라 오늘은 내키지 않지만 프로토스를 골랐다. 카운트다운이 시작되고, 전에 없는 긴장감이 손목을 휘감아왔다.

"......"

녹색이다. 이런. 상대가 붉은 색이 아니기만을 바란다. 점점 박동이 빨라지는 심장을 느끼며 프로브들을 몰아 미네랄을 캐게 했다. 녹색 프로토스... 단지 그 이유 하나만으로 나는 전에 없이 냉정을 잃고 있었다.

"......"

잠시 후, 이상한 느낌이 왔다. 흘끗 눈을 돌려보니 웬 프로브 한 마리가 유유히 입구를 빠져나가 저 편으로 달아나고 있었다. 당황해 녀석을 클릭해 보았다... 내 것이 아니다. 그런데도 마치 내 것처럼 보인다. 남의 프로브가 본진에 들어와 테크를 다 보고 나가는 와중에도 나는 눈치를 채지 못했던 것이다... 우려했던 사태가 발생했다. 상대는 붉은 색 프로토스였던 것이다.

순간 얼마나 많은 생각들이 내 머리 속을 스치고 지나갔는지. 분명 방금 그 장면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왜 정찰 온 프로브를 죽이지 않고 살려 두었을지에 대해 의구심을 가졌을 것이다. 신경쓰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방법밖에 없다. 나는 카메라를 의식해 짐짓 여유로운 표정을 지어 보였다. 이렇게 된 이상 어쩔 수 없다. 백병전까지 가기 전에 빨리 경기를 끝내는 수밖에. 로보틱스 퍼실리티를 소환하는 내 손가락 끝이 가늘게 떨리고 있었다.





리버 드랍은 대성공이었다. 상대도 이기고자 하는 마음은 컸겠지만 나만큼 다급할 수는 없었을 테니까... 2차 드랍때는 드라군도 같이 드랍했다. 그러나 유닛을 강제어택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달려드는 상대의 병력은 무시하고 파일런과 건물만을 집중 공격했다. 전에 없이 공격적인 반응에 당황했는지 상대는 연신 우왕좌왕하다가 결국은 GG를 쳤다.

20분 남짓한 게임 한 번에 10년은 늙어버린 느낌이었다. 이마위로 물흐르듯 배어오른 식은땀을 닦아내며 걸음을 옮기는 나를 불러세운 것은 Scarlet이었다.

"웬일이야? 리버드랍이라니. 리버 싫어하지 않았던가?"

"......"

나는 물끄러미 녀석을 바라보았다. 다음에 만나면 네 주종인 프로토스로 복수하겠다고 말했던 녀석이었다... 분명 내 빌드 및 유닛 조합 따위를 나보다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싫어하는 유닛 따윈 없어. 오늘은 리버를 쓰면 좋을 것 같은 타이밍이라 썼던 것 뿐이지."

"그래? 흠..."

무언가 수긍하지 못하는 눈치가 보였다. 나는 점점 더 불안해졌다...

"어차피 쓰라고 있는 리버잖아. 안 그래? 오늘 써보니까 꽤 괜찮던데?"





연습을 위해 배틀넷에 갔다. 한게임 하자고 귓말을 보내오는 아이디가 있어서, 방을 만들고 조인했다.

-u p?

-u?

-i'm p.

"......"

며칠전의 그 악몽이 떠올랐다. 소름이 끼쳐왔다...

-no, t.

-t?

-yes.

카운트다운이 시작되고 게임이 열렸다. 초록색 테란이다. 이런... 하긴 원래 테란은 초록색이 곧잘 걸린다.

-SCV good to go, sir.

몇 마리쯤 SCV를 만들고, 정찰을 보내 본다. 내 본진이 8시인데 12시엔 없고... 그럼 2시? 2시로 방향을 잡았던 나는 순간 마우스를 놓칠 뻔 했다. 마주친 상대의 유닛은 SCV였다. 분명히 프로토스라고 하더니... 테란이다. 더더구나 붉은색 테란인지, 내 SCV와 전혀 구분이 되질 않는다...

-u t?

-t.

-......

너무나 화가 치밀어 욕이 나오려고 했다. 그러나 그래봐야 소용없는 일... 디스라도 걸고 나가버릴까 하다가 재빨리 자신을 추스르고 서둘러 팩토리를 올렸다. 그때 그 경기처럼... 빨리 끝내버리는 수 밖에는...

"......"

그러나 다음 순간. 나는 가느다란 비명을 지르며 잠시 마우스를 멈추었다. SVC 러쉬였다. 한부대 남짓한 SCV들이 몰려들더니 순식간에 입구를 막아둔 서플라이를 깨고 본진으로 난입했다... 본진이 여섯시였나? 아차하는 사이 본진으로 들어온 상대의 SCV들이 내 SCV들과 뒤섞이기 시작했다. 틀렸다... 전혀... 구분이 되질 않는다...

-...GG

나는 무언가에 쫓기기라도 한 듯 gg를 치고 게임을 나가 버렸다. 그리고 스타를 꺼버렸다...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이 가라앉을 때까지, 나는 스크린 세이버가 켜지는 것도 모른 채 멍하니 컴퓨터 모니터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예선전 2주차 경기. 상대는 저그였다. 더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 자꾸만 비슷해져 보이는 몇몇 색깔 때문에 동료게이머들과의 대화에서 입 조심을 해야 하는 것만을 제외한다면 그럭저럭 만족스러운 대회 진행이었다.

"축하한다."

2승으로 8강 진출이 확정된 내게, 역시 8강 진출이 확정된 Scarlet이 말을 걸어왔다. 순간 나도 모르게 얼굴이 굳어져왔다.

"그...래, 너도."

"우리 경기, 이제 다음 주구나."

"......"

녀석은 마치 그 한 경기를 위해 살고 있는 사람처럼 보였다. 프로토스 대 테란으로 40분 가까운 장기전을 펼쳤고 서로 본진 미네랄 멀티 미네랄까지 다 써가며 펼친 총력전 끝에 정말 아깝게 녀석이 진 경기이긴 했지만, 그 한 경기의 기억만으로 종족까지 바꾸어가며 복수하겠다고 말하는 녀석의 집착은, 같은 프로인 내가 보기에도 너무 과한 듯한 감이 없지 않았다.

"너, 프터 하긴 할 거냐?"

"뭐...?"

"요즘 플플전 재미없다고 안한다길래 하는 말이야."

싱긋. 녀석은 웃었다.

"분명히 말해 두는데, 그딴 개수작 안 통해. 다음주에 허튼짓하면 정말 가만 안놔둔다.
난 너한테 지고 종족까지 바꿨어. 알아듣냐?"

"......"

원래도 녀석은 테란 유저답지 않게 공격적인 성격이었다... 프로토스로 전향한 지금은 더 그런 것 같다.

"재미없다고 했지, 안한다는 말은 한 적 없는데?"

나는 억지로 웃으며 대꾸했다. 그러나 밀려드는 불안감은 어쩔수가 없었다...

"연습 열심히 해라... 다음 주에 보자."

더 이상 얼굴이 굳어지기 전에 나는 몸을 돌렸다. 그런 내 뒤통수에 대고 녀석이 말했다.

"더 이상 안 진다, 너한텐."





리그의 마지막 경기날이 되었다. 경기복을 갈아입고 자리에 앉았다. 게임이라곤 시작도 안했는데도, 손바닥으로 흥건히 땀이 배어오른다. 나는 짜증스레 옆에 놓인 휴지에 손바닥을 닦았다. 그러면서 눈을 들어 모니터를 본다. 나란히 놓인 두 개의 아이디, 그리고 나란히 프로토스로 놓여있는 종족.

-many practice?

녀석이 묻는다.

-sure. U?

-me 2.

-......

아까 얼핏 들은 멘트에서도 복수냐 수성(守成)이냐 운운 하는 해설자의 목소리를 들은 것 같다... 아쉬운 패배. 복수를 위해 종족까지 바꾼 프로게이머라. 얘깃거리로는 충분하다. 하지만... 힘들거다. 그 빌어먹을 색깔만 아니라면은.

-fast rush han da.

-...what?

메시지를 대로 읽기 전에 녀석은 glgl이라는 메시지를 열 번 정도 쳐서 방금 남긴 글을 지워 버렸다.

-fast probe rush han da go... mak get nya?

-......

다시, glgl 열댓번.

나는 멍해졌다. 이 녀석... 눈치를 챈 건가? 며칠전 베틀넷에서 당했던 그 어이없는 SCV 러쉬가 떠올라 나는 나도 모르게 눈을 한번 천천히 감았다 떴다.

-u yo sae I sang hae. isn't it?

-......

패스트 프로브 러쉬... 그걸 당한다면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다. 지난 번처럼 우왕좌왕 당황하다가 GG를 치든가, 아니면 내가 내 프로브를 어택하는 꼴을 보이게 되든가... 물론 색깔만 제대로 나와준다면 그런 험한 꼴은 당하지 않아도 좋겠지만...

"......"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었다. 순간 머리 한 편이 아득해지는 느낌이었다. 지금처럼 게임이 공포스러웠던 적이 없었다. 헤드셋을 벗고, 마우스를 팽개친 채 도망쳐버리고 싶었다...

-gl.

-......

게임이 열렸다. 빌어먹을. 또 초록색이다. 이게 초록색이라 초록색으로 보이는 건지 아니면 빨간색인데도 초록색으로 보이는 건지는 알 수 없지만. 테란처럼 입구라도 막아야 하나? 나는 피식 웃었다. 좋아. 어디 해 보자구... 어차피 니가 내게 복수하려고 시작한 게임이라면, 어디 재주껏 밟아봐.

"......"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오히려 마음이 편했다. 예전처럼 파일런을 소환하고 전진 게이트를 지었다. 3게이트 질럿 러쉬... 내가 잘쓰는 빌드 중 하나다. 두 번째 게이트가 막 워프되려는데, 저 쪽에서 무언가가 본진쪽으로 들어오고 있다.

-hi.

-......

SCV다. 프로브가 아닌... SCV. 본진으로 들어온 SCV가 이리저리 돌며 본진을 정찰하고 있었다. 너무 놀라서, 나는 잠시 멍하니 그 모습을 바라보고만 있었다.

-in sa an hae?

-......

인사?
그래... 인사.

나는 프로브 한 녀석에게 어택 명령을 내렸다. 파직파직. 마주선 SCV와 프로브 사이에 파란 스파크가 튄다.

-...hi, scarlet.

펑 소리와 함께 SCV가 잡혔다. 왜 그랬는지 울컥 눈물이 날 뻔 했다. SCV를 죽인 프로브를 다시 미네랄로 돌리려는데, 녀석의 메시지 한줄이 뜬다.

-terran hae do, u i gil su it u.
ok?




...--;

마지막... 프터편...


-Apatheia, the Stable Spir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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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키님 마지막 메세지..혹시 테란 유저의 자존심을 표현한 것이 아닐까요? ...저는 그런 것 같은데요..-_-;;
Apatheia
02/01/16 13:23
수정 아이콘
아녜요 통키님... ㅠㅠ 쇤네가 글을 허접시레 써서 그렇죠 머. ㅠㅠ
장현영
어느 영화에선가 보았던 후~~~하고 담배 한 모금 날리는 장면이 생각이 나네여...왠지 그런 빛깔의 글...앞으로 게임작가를 꿈꿔 보심이 어떨지...그럼 제가 두 손 두발 들고 밀어드릴텐데...ㅋㅋㅋ
이거 왜 이해가 안되죠? 마지막에 날리는 저 메시지에 숨은 의미가 있는건가 T.T
02/01/15 20:21
수정 아이콘
유령저그와 L 키에 이은 3번째네요.. 모든 종족에 1번씩^^ 아파님도 눈이 안좋아 지셨다더니. 먼산 처다보기좀 하셔야 겠군요.. 아~~ 녹색 선글라스를 쓰고 경기해보라고 하세요. ^^ 아마 구별하기가 좀 편해질거 같아요. ^.^V
감동....할말 없음...이것이 아으...멋있어요...
02/01/15 20:46
수정 아이콘
다비님 술잔한 같이 하실래요? 요즘 좀 힘들기도 하고, 꽁트 읽었더니 더 술 생각나네요. 술마실 여유가 없어서 그런가.. ^^; 아.. 날다님 포함해서 또한번 떼거지로 모여서 술마시고, 리플보고 싶네요..T.T
나는날고싶다
02/01/15 21:31
수정 아이콘
아..넘 멋있당..+_+;; 역시 누님다운 멋진 글..+_+;;; 아 얼쉰..-_-; 저 다음주 목욜 경에는 아마 설에 갈지 몰라용..-0-; KPGA랑 온겜넷 볼라구영..ㅡㅡ;; 그 때 잘하면 뵙게 될지도..ㅇㅇ/
은하늘이™
너무 멋있어요 ㅜ.ㅠ 몸에 소름돋았어.. 흑흑
허무주의 엔딩이 백미..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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