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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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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1/23 16:15
'판'님의 허락하에 게시하는 것입니다. 마음껏 감상해주세요. 나중에 감독판 처럼 '판님 에디션' 버젼이 나올지도 모릅니다^^
설 연휴에 심심하신 분들께 드리는 작은 선물입니다. 다들 설 명절 잘 보내세요_(_ _)_
09/01/23 16:18
글 읽으시다보면 판님께서 스스로 정체(?)를 밝히시는 댓글이 있죠..
동물관련 글에 판님 소환요~ 이 댓글 보는 재미로~ 그리고 실제로 소환되시더군요(?)
09/01/23 17:11
Timeless님// 아악 _OME_ 크크크크
저도 '판교' 하려다가 그냥 말앗는데 기어이 하셨군뇨 (__;;;;;;;흐흐흐
09/01/23 17:35
앗 모아보니 정말 이렇게 자주 달았나 싶군요. -0- 편집도 귀찮으실 분량인데 신경써주신 타임리스님께 새삼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항상 유머게시판의 본질을 해치는 댓글로 주제를 산으로 끌고 갔는데도 너그러이 보아주시는 피쟐러 여러분들께 _(_ _)_ 감사드려요. 사실 제가 24일부터 한두달 인터넷을 접하기 매우 어려운 지역으로 단기파견(?)을 떠나는지라 가기 전에 뭔가 자게에 글을 투척해야 해 뭘 하지 머스트? 호수괴물? 설인전설? 멸종이야기? 수간19금스페셜? 이렇게 버벅이고 있다가 결국 이사준비에 밀려 에이 일단 일이먼저야 하며 짐을 꾸려놓고 쉬는데 타임리스님께서 고맙게도 쪽지를 보내셨더군요. 성공여부가 불투명한 일이라 신변 추스르는 데 시간을 빼앗기다 보니 정작 영양가 있고 완성도 높은 글을 올리지 못하고 떠나게 되어 아쉬울 뿐입니다. 하하. 더불어 무책임한 연애 일반론들만 설파하다가 도피성 유학을 떠나는 것 같아 질게인들께도 죄송한 마음이..ㅡㅜ 그래도, 뭐 잘 되면 금방 돌아올 겁니다. 그래야겠지요.(이런 대책없는 자신감.프프.) 저는 그냥 돌아가는 회전목마에 타기로 했을 뿐이고, 같은 목마에 타지만 않았다면 사람들은 언젠가 반드시 만나고 헤어지며, 끝내 돌아와 기억해내곤 하니까요. 아무튼 ... 이렇게 모아놓고 보니 참 횡설수설했군요. 특히 곰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산양에 대해서는 참 설명이 짧았군요. 그래도 우리나라에 멸종되지 않고 남은 몇 안되는 야생동물인데 말이지요. 첨언하자면 산양의 발굽에는 거대한 육괴가 갈라져 있고 여기서는 찐득한 분비액이 나와 절벽에 밀착할 수 있게 해 줍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밀생하는 털들은 공기를 품을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지요. 절벽에서 주저앉듯이 미끄러져 내려오는 산양들의 미끄럼타기를 보신 분이라면 왜 화상을 안입지 하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는데, 산양의 털들이 그것을 가능하게 해 주지요. 바위산 지대에서 산양은 대부분의 포식자들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대신 산양에게도 약점은 있습니다. 겨울이 되어 눈이 깊게 쌓이면 산양은 푹푹 빠지는 눈밭에서는 허우적거릴 뿐, 빠르게 도망치지 못하지요. 강원도 지역에서 먹이를 찾아 내려온 산양들이 붙잡히는 경우는 대부분 이런 케이스입니다. 유혹의 분홍 돌고래, 페시보트에 대한 첨언이랄까..음. 이 녀석은 피라니아를 비롯한 소형 어종들을 잡아먹는다는 보고 역시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인더스 돌고래처럼 강 밑바닥에 붙어 사는 조그만 동식물들을 먹고 삽니다. 착한 녀석이니, 이쁘게 보아 주셔도 됩니다. 범고래의 살육자 이미지와는 정반대의 동물이지요. 곰은 안전한가에 대한 의문. 사실 접하는 자료마다 곰은 사람을 보면 도망친다, 아니다 잔혹한 맹수다 설왕설래 왈가왈부 갑론을박 중구난방이지요. 작성자의 시각에 따라, 그의 주관적인 경험에 따라 서술의 방향도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객관적으로 조심해야 할 녀석. 이라는 쪽에 가깝습니다. 객관적으로 북미의 트래킹 가이드북들은 모두 곰에 대한 대처법(남긴 음식물을 숙소와 분리하라, 텐트를 잠가라 등)에 상당수의 페이지를 할애하고 있고, 결정적으로 알래스카에서 유명한 가이드였고 책도 내셨던 일본인 남성분께서도 후지TV제작진과 함께 촬영에 협조하다가 곰에게 잡아먹힌-_- 케이스도 있습니다. 자극해서 좋을 거 하나 없는 녀석. 이라는 게 저의 최종 결론이지요. 벌써 배가 고파지는 시각이군요. 하하. 사실 저는 태생적 질게인이자 인간의 짝짓기문화-_-에 더 관심이 있는 편인데 어쩌다 이쪽으로... 아무튼 쪼오끔이라도 더 많은 분들이 동물을 사랑하게 되셔서 동물원에도 관객이 넘치고 남한의 파괴된 생태계들도 풍요롭게 복원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침팬지의 어머니 제인 구달 박사가 방한해서 한국의 열악한 동물 수용환경을 보고는 최재천 교수님의 손을 붙잡고 눈물을 글썽이며 부탁했었지요. 저들은 녹슨 철망과 시멘트 바닥에서 플라스틱 그릇에 담긴 과일을 먹던 아이들이 아니다. 제발 그들을 구해 달라고 말이지요. 우리는 함께 살아온 그들을 보호해야 하는 의무가 있으며, 억류할 권리가 없으니까요. 즐거운 설 보내세요+_+
09/01/23 17:39
판님 댓글 바로 아래에 다는 영광!!!!
동물의 판국!!! 정말 유익한 정보를 이렇게 재미있게 읽어본 기억이 참...오랜만이네요~~ 안타깝게도 잠깐 멀리다녀오신다니.. 그때까지 어찌 기다리릴지....
09/01/23 17:50
판님// 부디 잘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_
우리를 버리고 가시는 님으으으은 _ 10리도 못가서 . . . . . . . 돌아오실겁니다 흐흐
09/01/23 18:00
오오오오옷 ~~~ 기다리던 판님 스페샬 이로군요 ~
lxl기파랑lxl님// 아주어릴때부터 동물을 종류별(??)로 키웠던지라 .. ㅡ.ㅜ
09/01/23 18:14
판님글에서 알게된 설표사진을 봤는데.. 정말 매력적이더군요.
나중에 돈좀되면 한번 꼭 키워보고 싶을만큼요. 실질적으로 키우라면 판님처럼 치타를 키우겠지만서도요.
09/01/23 18:27
파브르 곤충기와 시튼 동물기를 읽고 나서부터 EBS다큐멘터리 - 방송 3사 특집 다큐 -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 - 내셔널 지오그래픽 - 케이블 개국"후 디스커버리 코스를 거쳐온 평범한 동호인이죠"
겸손하시기까지~~ 건강하게 다녀오세요 (__) (그런데 밥아저씨가 생각나요;;;) 이제 에게로 고고싱~
09/01/23 18:27
아프리카에서 최다 인명피해를 낳는 동물이 혹멧돼지라 하였는데, 하마도 만만찮은 피해를 준다고 들었습니다.
혹시 둘 다 인명피해는 어떨지..(하마는 겉으로 봐도 건들지 말아야 할텐데...우리나라 광고의 폐혜일까요?) 프리윌리와 죠스 영화때문에 범고래와 상어간의 인식차이도 큰 것이 신기합니다.
09/01/23 19:18
글을 보는데 왜 왜 다 읽은듯하죠?!
동물 관련 게시글에서 판님 댓을을 항상 정독했더니... 또다른 이야기들을 듣고싶어 안달이 나네요. 호호. 하시려는 일 꼬옥 성공하시고, 새해 복도 많이 받으시고 인간의 짝짓기 문화(^^)에 대한 장편 기대할께요~~~
09/01/23 20:13
판네르바.. 판렐루야... 이런 걸 원했습니다...!!
잘 읽어놨다가 아이들에게 얘기해줘야 겠네요.. "판네르바께서 가르쳐주시길~~~ " 티메레스님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 유게에서 질게로 환승게시물에 유게에서 자게로 환승전문이시군요.... 이러다 추게로 간다면?? 암튼 추게로!! 판님의 감독판도 기대해봅니다.
09/01/23 22:39
판님 댓글들 보면서 생각했던것이...
혹시 재야의 고수 사냥(밀렵)꾼이 아니시려나....... (농담인거 아시죠? ^^) 생각했던적이 있습니다. 요즘은 없는데 예전만 해도 스포츠 신문등 에서 사냥에 관한 일일 연재소설들 보면 사냥꾼들이 동물학자 저리가라의 지식을 가지고 있었죠 ^^;;;
09/01/23 23:05
눈팅만 하는 피지알러를 로그인하게 만드는 판님 스페셜이군요.
판님이 올려주시는 댓글내용 처럼 동물원 한 번 가야겠네요. 물론 다음 주 에 있을 소개팅이 잘 되면 말이죠......
09/01/23 23:06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어느 영상에서 보았던 '코브라와 정면 신경전 후 길을 피해가는 코끼리' 이야기도 있네요. 개인적으로는 언제 한번 코모도 도마뱀에 관해 이야기 좀 적어주시면 좋겠어요. 정말 무시무시하고 신기하던데, 특정 지역에서만 살아서인지 동물의 세계에서 그들의 서열(?)에 관한 이야기는 전혀 볼수가 없군요 ~
09/01/25 02:34
명절날 밀리는 고속도로에 오지 못하고 있는 가족들을 기다리며 판님 스페셜을 읽게 되었네요. 재미있게 글을 참 잘 쓰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보다가 다른건 모르겠고 한가지가 눈에 띄어... 당나귀 암컷과 말 수컷 간의 교배로 태어난 아이는 노새가 아니라 '버새'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답니다. 그리고 버새를 만들지 않는 이유는 단순히 교배 자체가 힘들어서만은 아니구요 버새에게서 전형적인 잡종 열세가 나타나기 때문에 덩치도 작고 몸도 약하여 효용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생산(?)하지 않는다_고 보통 이야기 한답니다. 동물보다는 식물에 관심이 많아 크게 관심가지지 않고 있다가 읽게 되었는데 정말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09/01/26 13:13
우와~ 대단하십니다.
글들의 70%정도는 제가 게시판에서 직접 읽었던 내용이군요. 나머지는 여기서 처음 보는 글들도 있고.. 여기에 모아서 정리하니 더욱 보기가 좋습니당~ 동물이야기만 나오면 판님의 댓글이 기대가 됩니다~
09/01/26 21:13
판님 댓글을 항상 즐겨읽고있습니다. 엄청난 지식의 양에도 놀라지만 이를 편하게 풀어내는 능력에 다시 한번 감탄을 금할 수 없네요.
판님 댓글에도 잠시 언급되지만 최재천 교수님도 판님이 갖고계신 그런 능력을 가진 분인듯 싶었습니다. 수업(비록 교양이었지만)을 들으면서 아는 것도 어마어마한 분이시지만 이를 편하고 쉽게 풀어내는 능력이 발군이시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했었죠. 생소한 주제를 쉽고 흥미롭게 이해하도록 하는 능력이랄까... 모쪼록 항상 감사드립니다.
09/01/30 11:09
네이버에서 설표를 검색하니 연관검색어가 재밌네요. 운표나 검치호는 그렇다쳐도 분홍돌고래와 사라당까지.. 여러분들 검색 너무 열심히 하시는데요~
09/02/11 18:06
이것도 있습니다.
<<효도르랑 치타랑 싸우면 누가 이길까요?>>라는 질문에(남자라면스윙님) 치타는 일찍이 수렵용으로 사육되어온 기록도 있고, 중량 자체도 고양이과 맹수 중 가장 가벼운 축에 속합니다. 치타가 고양이과 동물 중 유일하게 발톱을 숨겼다 꺼낼 수 있는 발톱주머니가 발달해 있지 않다는 점은 매우 유명한 사실이죠. 따라서 치타의 발톱은 달리는 것 외에는 공격을 위한 무기로 사용되지 못할 정도로 닳아 있습니다. 크고 강인한 턱을 갖춘 것도 아니기 때문에, 정작 이빨로 물고 매달렸을 때 쉽게 가젤들이 걷어내는 모습도 목격되곤 하죠. 곰과 비교하시면 곤란합니다. 코디악 불곰은 치타의 10배에 가까운 중량을 자랑하는 녀석이죠. 중량을 이용한 앞발 후려치기, 날카로운 발톱의 스매싱, 한번 급소를 물었을 때의 강력한 파괴력. 이 육식동물로서의 세 가지 무기가 치타에게는 결여되어 있습니다. 치타는 생존을 포기하면서, 살아남는 것 이상으로 아름다운 질주를 손에 넣은 생명체입니다. 마치 갈매기 조나단처럼요. 아무튼 결론은.. 오픈된 초원에서 공간을 이용하여 치고 빠질 수 있다면 모를까, 링 안에 가두어 둔 상태로 박투를 벌이게 된다면 다소 많은 부상을 입더라도 효도르 정도의 역사가 치타를 제압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근데 정말로 개그는 라즈님의 댓글크크크크크크 "근데 둘이 왜싸우나요? 먹이사슬이 겹치나요? "
09/03/05 16:00
판님 덧글 성지순례 마침표는 여기로군요.
오늘 회사에서 일 하나도 안하고 4시간 걸렸네요. 링크 기사까지 다 읽느라고 하하 읽다보니 저도 모르게 '판'교에 자동가입되더군요 ㅡㅡ;; 티메리스님이 연애 관련 판님 댓글도 모아주시기를 간곡히 기대합니다. 그럼 전 2차 성지순례를 기다리며...
09/07/22 04:39
Timeless님// 지금도 판님의 댓글들을 모으고 계신가요? 저도 한번 모아 봤는데 양이 꽤 되더군요....2편이 나올때쯤 된거 같은데요..^^
11/09/26 11:06
운영진입니다. 서버 이전 이후로 인코딩 방식이 바뀌어서 초 장문의 글은 때때로 뒷부분이 유실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 이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사과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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