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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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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8/18 12:20
[[게다가 온라인에서의 문제라면 마지막 한 줄을 누가 쓰느냐에 따라 승자가 결정된다고 생각하는 어설픈 결정론자들 덕분에 시간이 많은 쪽이 승리하는 한심한 상황이 발생한다. ]]
이부분이 최고군요,,
06/08/18 12:32
재밌네요.. 글을 잘 쓰셨습니다..
단지 모든 유형에서 부정적인 모습이 보여 안타깝네요..~ 저런 유형중에 긍정적인 요소가 제게도 있길 빕니다.~
06/08/18 12:36
개인적으로는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누가 본좌인가?' '누가 잘생겼나?'와 같은 주관적 주제로 싸울 경우에는 본글의 사례들이 맞을지는 몰라도 정치적 논쟁이나 학술적 논쟁, 심지어 스타 빌드상의 우열논쟁같은 것은 분명히 더 옳은 쪽이 있고 논리적 토론으로 결론을 낼 수 있는 문제입니다. 이런 토론들은 비록 쌍방간에는 한치의 물러남도 없이 리플많이 달기 싸움으로 흐르지만 구경꾼들의 판단으로 승부가 가름난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당사자는 인정하지 않더라도 읽는 사람들은.. 어느쪽이 더 설득력 있는지 판단하고 더 합리적인쪽을 지지하는 거죠. 요즘의 피지알은 이런 기능조차 '싸운다'는 이유로 가차없이 잘라버리는 것 같습니다.
06/08/18 12:46
글이 참 명료하네요 ㅎ
갈등에 대한 반응을 아주 잘 설명하신 sylent님의 필력에 그저 고개를 숙일뿐입니다. 갈등에도 장점이 있죠. 당사자들이 합의점을 찾아가면서 상호신뢰가 가능하다는거... 갈등이 좋은 쪽으로 작용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06/08/18 12:55
읽을때마다 느끼는 건데 참 필력이 대단하십니다. ㅡㅡb
영어 독해를 하다가 윗글중 네번째에 대한 글이 있어서 짧게 옮기겠습니다. ' ...(생략).대부분의 우리는 이들 모든 문제에 대해서나 그보다 훨씬 더 모를 수도 있는 중요한 많은 다른 문제들에 대해서나 견해들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문제들이 논의의 대상이 되면 자존심 있는 사람으로써 어떤 입장을 편들지 않을 수 없다라고 느낀다. 우리는 자신의 박식함에 스스로조차 놀란다. 멕시코 개입을 비난하는 이는 분명히 틀렸다는 둥 대형광고가 대기업에게는 필수적이라는 둥....(생략). 신같은 존재로서 우리는 왜 우리의 박식함에 기뻐할 수 없는 것일까?'
06/08/18 12:59
개인적인 잡념이지만 갈등이란 단어가 그렇게 갈등적인 단어로 변질된게 안타까울뿐,,,
갈등,,,,, 끌리는 단어다.. 끌리는 두 식물로 이루어진 말이기 때문이다. '칡갈' 과 ' 등나무등' 그렇다.. 두식물은 독립적으로 못산다... 어떤 올곳은 나무줄기나 뿌리등을 휘감고 그나무를 옥조이며 양분을 빨라먹어야 사는것이다. 그렇게 사는것이다..자연에서 자연적인 갈등이 인간의 어휘로 쓰여지면서,,, 인간사에서 이런것을 가리켜 갈등이라고 일컷는건데.... 더욱더 변질되어진 갈등으로 치닫게 되는것이다.. 하다못해 갈등을 일으켰으면 그 사람을 깍아내리고 그사람의 의견을 자신의 생각으로 물리쳤으면 그 자신은 돋보여야는데.. 왜 더 못나보일까..... 칡과 등나무의 갈등처럼 또다른 생명의 씨앗을 잉태하는식의 갈등이 되길바란다.. 또다른 자연의 넘을수 없는 다양한 벽으로써 존재하길 바란다.. 자연의 갈등처럼 진실되고 목숨건 그런 참 갈등으로 되길바란다.. 허투로 된 갈등은 숙주가 되는 나무뿐만 아니라 그주변 생태계조차 뭉개버리면 쓰겠는가... 적당한 갈등만이 요구된다..
06/08/18 13:26
네번째는 정말 공감입니다.
현란한 수사학으로 무장한채 상대방과 끝없이 평행선만 그리는 사람들.... 피지알을 시끄럽게 만드는 사람들이죠. 뭐 아무래도 피지알의 연령층이 젊다보니 혈기왕성하다보니 그런건 이해할만하지만요..... ^^
06/08/18 13:28
음.. 일단 저 안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ㅡ.ㅡ 그나마 가깝다면 1번 유형이네욤.. ^^ 글 멋집니다.. 맞는 분위기인지 모르겠지만 추게로~~
06/08/18 13:44
"정신 치료사들은 이런 종류의 경직되고 완벽주의적인 사고방식을 일컫는 용어를 많이 알고 있다. 그리고 나도 역시 한가지를 알고 있다. 나는 그것을 '헛똑똑이'라고 부른다." <--크크크 너무 웃깁니다.
아래 호미님의 글도 그렇고, 난감한 폭풍 후에 위트있고 매력적인 글들이 나타난다는 것이 피지알의 매력 중에 하나인 것 같아요.
06/08/18 14:12
Duke// 좋은글에 설명식 댓글을 달자면... 일반 토론 게시판이라면 그런 싸움이 일어나도 아무런 상관이 없을테지만..
이 PGR21이라는 사이트는 e-sports 에 관련된 다수의 사람들이 방문하는곳입니다. 확실한 문제점에 의한 토론나 발전을 위한 대화야 그들에게 도움이 되겠지만.. 아무런 영양가 없이 단지 선수들에게 상처만 입힐만한 대화는 이곳에서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이곳의 특수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곳의 매력이기도 하구요.
06/08/18 14:55
duke// 발전적인 면모가 있으면서 약간은 싸움조의 논쟁이 벌어지는 글을 몇개 봤는데, 운영진분들의 어떤 기준하에 가차없이 사라지면 아쉽기는 하더라구요
06/08/18 15:40
PGR의 논쟁 또는 토론글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어떤식의 토론이든 읽는 이가 잘 받아들이기만 하면 도움이 되긴 하지만, 아쉬운 것이 있다면 일부 PGR인들의 특징은 자신이 틀렸을거란 가정을 절대 하지 않는다는 것, 상대방을 설득시키려 한다는 것이죠. 옳바른 토론은 수학이 아닌 이상 자신이 틀리고 상대방이 맞을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토론의 목적이 상대방을 설득시키려는게 아니라 내 생각을 상대방에게 알려주고, 상대방의 생각을 이해하는데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06/08/18 15:56
옳은 말씀인데요. PGR에 해당하는 얘기라기보다는, 일반적인 유형의 '예' 같습니다. 그리고, 토론의 양면성에서 부정적인 면만 부각시켜 놓으셨네요. 이와 같은 주제로, 긍정적인 면에 대해서도 글을 한번 올려 주시면 좋겠습니다.
06/08/18 15:58
차라리 첨부터 추게에 글을 쓰시지 그러셨습니까..
연륜이란 표현이 적절한지는 모르겠지만.. sylent님의 날카롭지만 부드러운 삿대질에 그것이 그대로 묻어나는듯 합니다.. 사람사이의 관계중에 가장 힘든 것이 침묵하는 것이지요.. 요즘 PGR같은 때에는 더더욱 침묵하기 힘들지요.. 저는 어떤 사람이 큰 사람인가 소인배에 불과한가를 판단할때.. 충분히 변명을 하거나, 정당한 반대논리를 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의 말을 침묵으로 기꺼이 받아들일줄 아는가를 보고 판단을 합니다.. 충분히 말을 할수 있음에도 안하는 것만큼 큰 인격은 없죠.. 저 스스로 그렇게 잘하지 못하는 점이 참 아쉽군요.. 저는 아직 작은가 봅니다..^^;
06/08/18 16:52
'산전수전 다 겪은 올드회원 들'이라..^^;;
몇년동안 계속 반복되는 뻔한 논쟁의 추이와 그 결말, 한번씩 이곳을 뒤집어놓는 사건들..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들인데 말이죠. 모두 릴렉~스 하세요.^^
06/08/18 17:03
생각해보면 pgr뿐만이 아니지요. 요즘은 인터넷 어디를 가더라도 pgr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논쟁을 볼 수 있습니다. 생각하게 만드는 좋은 글입니다. 두번 봤습니다.
06/08/18 17:42
멋진 글이네요. 이글이 올라온다고 해서 크게 변하는 것은 솔직히 없다고 생각하지만... 정말 새겨둘 점이 많은 글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06/08/18 18:21
일반론이긴 하지만 sylent님이 진짜로 하고 싶은 말이 뭔지는 행간을 통해서 약간 느낌이 오네요. 마치 80년대 신문을 읽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생뚱맞지만 sylent, fourms님 (두분이 엮이는 분은 아니지만..) 두분 글을 보고 공감가지 않은 적이 없군요.
06/08/18 21:17
“~ 한 것은 저뿐인가요?" 부분에서 절대공감, 일기는 일기장에.
오프라인에서 아는 친구들끼리 그런 말 하면 "응 너뿐이야" 할 말을 인터넷이라 못쓰겠더군요.
06/08/18 21:18
근데 저 네가지 유형에 속하지 않는 사람은 과연 어떠한 글을 쓰는지가 궁금하네요. 이 글에 숨겨져있는 날카로운 가시에 찔리지 않을 사람이 과연 누구일지도 궁금하고요. 전 저 유형 중에서 넷째가 요즘에 가장 많이 눈에 띄는 것 같고, 셋째와 둘째는 보기 흉하고, 첫째가 가장 답답합니다. 기냥 거칠어도 거칠은 것을 인정하고, 도발이 있을 때는 느긋하게 받아주고, 개성이 있는 것은 존중하는 그런 문화가 가장 좋을텐데, 그것에 대해 각자의 도덕률이나 평가의 잣대를 들이대는데서 갈등이 야기된다는 것이지요. 문젠 이것이 바로 이상론이라는 점입니다. (단 가치판단에 있어 극명하게 문제가 있는 내용에 대해서는 강하게 논쟁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승부조작과 같은 것이 그런 것이겠지요.) 온라인 문화에 대해서 가장 많은 논쟁거리인 실명제, 연령제한제 등이 위험한 것은 다양한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온라인 상의 무한한 자유방임은 수많은 명예훼손을 낳게 되지요. 온라인상의 유일한 해답은 서로를 인정하고 차이를 인정하는 똘레랑스의 자세를 갖는 것이겠지요.^^ 사견으론 이 글은 추게감이라고 생각합니다.
06/08/18 23:37
첫 번째에 심히 가깝군요^^; 논쟁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야기하다가 감정 상하는 건 참 여러 모로 속이 터져서요.
제목에서 덜컥 하고 들어와 글에서 감탄하고 갑니다. 잘 읽었습니다!
06/08/19 20:05
앞으로는 어디에다 무슨글을 쓸때라도 sylent님의 말들이 기억 나겠군요.
글 잘 보았습니다. 앞으로는 더욱더 생각하는 글쟁이가 되어야겠군요 ^^
06/09/10 00:37
전 네번째인거 같지만 그게 틀리지 않습니다. 명백하게 네번째면서도 똑똑이인 사람도 분명 많이 있습니다.
언젠가의 F급 칼럽처럼(그것만큼은 B급이 아니었습니다.) 저와 맞지않는 부분이 많은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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