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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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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06 21:17
잠시 잊고 지냈네요..오늘 많이 혼난 아들놈..맘이 아려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이렇게 좋은글을 만나게 되네요.
좋은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06/02/06 21:57
자식을 아끼는 마음이 동물적 본능이라지만 전 그것도 사회화의 한 과정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부모로부터 사랑을 넉넉히 받아본 사람은 자식을 사랑하는데 있어 역시 진심으로 사랑하기 쉬운 법입니다. 문제는 어떻게 사랑하는냐 인데, 요즘 30대 중후반의 우리또래들은 본질적인 측면에서 받은만큼 못하지 않나 염려가 되던 차에 좋은 아버지의 본을 보고 갑니다. 후배님, 마눌님 어깨라도 주물러 드리면 120%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립니다. ^^;
06/02/08 21:28
와~ 진짜진짜... 좋은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p.s 퍼가도 될런지요. 마음에 안 드신다면, 제게 쪽지 주세요~(출처는 밝히겠습니다.)
06/02/09 12:54
부러워서 심술납니다. 으하하하-
어머님과 떨어져살아보니 참 많이 어렵더군요. 아직은 아이가 없어서...이 글의 절반만 느끼고 갑니다. 꾸벅-
06/02/09 16:57
요즘 좋은 글들이 많이 올라오는 것 같네요.^^
좋은 글 써주시는 분들이 늘어난다는 거겠죠? 이런 글 읽는 맛에 피지알 오는게 아니겠어요~
06/02/09 19:49
눈앞에 모습이 선하게 그려집니다. 저도 엄마가 되고 보니 제 아이를 보면서 생각하는 점은 제가 부모님께 받았던 사랑의 반의 반만큼이라도 제 아이를 사랑하고 아껴주고 싶다는 마음 뿐입니다. 정말 부모님을 보는 눈도 많이 달라지게 되더라구요..
06/02/10 00:45
너무 좋은글이네요^^
저도 퍼가도 될런지 저역시 출처와 글쓴이는 항상 표시하는 습관을 가지고있습니다^^; 쪽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06/02/10 08:17
acro님//"요즘 30대 중후반의 우리또래들은 본질적인 측면에서 받은만큼 못하지 않나 염려"...
지금은 고희를 넘기신 부모님에게 내리사랑이 무엇인지 제대로 배우고 커왔으면서, 제 자식들에게는 왜 내 부모님이 내게 해주신만큼 해 주지 못하고 있을 까를 고민하면서 한없이 무엇을 더 해주어야 할까를 생각하고, 또 그런 사실을 어느 정도 깨달은 후이지만 부모님에게는 왜 아직도 따뜻한 말한마디라도 건네지 못하고 있을 까를 자책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저도 또한 "내리사랑"이라는 면죄부적인 표어에 약간은 자위하면서 살고 있었나 봅니다. 오늘은 어머니에게 전화라도 한 번 넣어 들여야 겠습니다. (PS)하지만 아이들에게 입버릇처럼 말해주는 "사랑해"라는 단어가 부모님 앞에서는 절대로 입밖으로 나오지 않는지 원...
06/02/10 12:38
좋은 글이라 머리속에서 쉽게 떠나지 않아서 몇번 다시 들어와 봅니다.
그러려니// 발바닥이 더 좋습니다. 더 살갑고 효과도 더 좋습니다. 내외가 신뢰와 사랑의 기본을 갖추어야 아이도 부모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을 마흔을 앞두고야 절실히 느낍니다. 가족을 사랑할 시간이 점점 부족해진다는 것은 나이를 먹고 늙어가는 것이 싫은 또 하나의 변명이 되나 봅니다 성원아빠님// 맞습니다. 내리사랑도 실천에서는 늘 부족하고, 치사랑은 감히 말도 못 꺼낼 형편입니다. 저는 어머님을 일주일에 두세번을 꼭 뵙습니다. 요즘 제가 하는 일은 딸처럼 이야기를 들어드리는 겁니다. 삼형제를 키우신 어머님은 여성이지만 남성보다 더 남성주의자이십니다. 그러니 대화로 푸는 마음의 카타르시스를 모르고 지내셨지요. 뭐 간단하다면 간단합니다. 99% 듣기만 하면 됩니다.맞장구치면서 "속상하셨겠다", "저런! 그런 경우가..." 이렇게 추임새 넣으면서 말입니다. 그래도 어머님은 저한테 한 시간 정도 말씀하시고는 아주 후련해 하십니다. 그걸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 또 저 나름대로 살아 갑니다. 어머님의 바램대로 아닌 경우가 더 많지만 면전에서는 가능하면 예스맨입니다. 그 간극을 아직까지는 제가 메울만 하다고 생각하면서 말입니다. 부모님 이야기가 나와서 늘어졌습니다. 오늘 어머님과 만나는 날입니다. 전 가끔은 부모님께 사랑한다고 말씀드립니다. 그때마다 덜렁거리는 이빨을 뽑고 난 기분이 들지요. 진작에 할걸 하면서요..
06/02/11 22:27
이래서 피지알이죠. 제가 알고있는 모든 싸이트중에 가장 사람냄새나는... 때론 돗대기 시장처럼 소란스럽고 무성의한 댓글에 화가 날때도 있지만.. 그래서 더 사람냄새 나는... 새삼 피지알이라는 곳이 너무도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06/02/13 10:55
공감 200%입니다. 이번 주 토요일이 우리 딸래미 돌잔치라서 요즘 이것 저것 준비하다 가끔 멍한 상태가 되어 몇 분간 딸래미 얼굴을 가만히 쳐다보고 있다가 화들짝 놀랄때가 있습니다. 예전에 내 얼굴을 빤히 보고있던, 그래서 왜 사람 기분나쁘게 빤히 쳐다보냐고 화를 냈던 어머니 얼굴이 떠올라서요... 그때는 엄마가 왜 그랬는지 절대 알 수 없던 일을 요즘에야 하나 둘씩 알아갑니다. 애 키우면서 새삼 부모님의 사랑도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앞으로도 더욱더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이 땅의 모든 부모님과 부인에게 고맙다는 말을 해봅니다.
06/02/13 17:53
글과 더불어 댓글까지 훈훈하군요^^
역시 피지알은 피지알이란 걸 새삼 느낍니다^^ 저도 글쓴님처럼 행복하게 잘 살 수 있겠죠 피지알 모든 분들이 행복함을 느꼈음을 좋겠습니다^^ 여러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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