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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6/02/06 13:06
적절한 곳에 쓰레기통을 놓아주는 정부의 센스!! 도 중요하지만 왠만한 건 쓰레기 통에 넣으려고 노력하는 시민들의 의식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둘 중에 어느 하나라도 바닥의 수준으로 부족하다면 사회가 그만큼 좋지않은 모습으로 변모 하겠지요.
저는 조금 더 칼같은 포인트 감소를 통한 레벨 강등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만, 이제 곧 운영진이 제대로 꾸려진다면 homy님이 좋은 방향으로 운영을 하실 것이라 믿습니다.
06/02/06 13:25
운영진 신청을 하신 분들중 7분에게 쪽지로 재 확인 작업 중에 있습니다.
쪽지를 받으신분은 자신의 귀중한 시간을 투자할만한가에 대해 한번더 생각하신후 답을 주세요. ^^ 별도의 글을 쓰는게 좋겠지만 뭐 어짜피 이런류의 글에는 논쟁꾼들은 거의 안보고 사이트에 진짜 관심 있는 분들만 보시니까 운영진 신청하신 분들은 모두 보시리라 생각합니다. ^^
06/02/06 13:33
'도덕적 호소' 가 힘을 발휘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일텐데 ...
연우님 말씀처럼 ... 그 호소가 힘을 발휘하는 것이 사실상 힘들지도 모르겠네요 ... 하지만 ... 그 호소에 마음을 움직이는 분이 단 한분이라도 계실거라는 ... 작은 기대는 절대 버리지 않겠습니다 ...^^
06/02/06 13:38
읽어볼만한 글이네요. 싸움 날 때마다 예전엔 이러지 않았는데 실망이다, 스갤보다 가식이 더 심하다,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저도 예전에 자주 그래 봐서 알지만 그런 말 백 번 해봤자 아무 소용 없습니다. 예전과 같지 않게 만든 사람들, 구밀복검으로 '가식'을 부리는 사람들은 그런 글 보지도 않더군요. 그런 하소연은 그냥 스타관련 글 보려고 온 사람 시간이나 뺏을 뿐이었고 아무 도움도 안 됐습니다. 제가 쓴 바로 이 댓글처럼 말이죠. ^^
p.s 쓰는 사이 호미님 댓글이 올라왔네요. ^^ 절대! 호미님 댓글 뒷부분 때문에 댓글다는 거...라고는 절대 말할 수 없습니다. 흠흠;
06/02/06 14:04
개개인에게 도덕성을 호소할수 없다라는 말이 참 와닿네요.. 개인은 다른 개인을 바꿀수가 없죠.. 그러나 시스템은 개인을 바꿀수 있죠.. 물론 행위에 한해서 이긴 하지만 어차피 인터넷이라는 가상공간에서 그 사람의 인격적인 부분까지 알리 만무하니 말이죠..
06/02/06 14:46
시스템이 뒷받침되어서 쓰레기 없는 길거리가 되어도 좋겠지만, 김연우님처럼 도덕시간에 배워서(저도 그랬던 아련한 기억이^^), 내가 버린 쓰레기를 환경미화원 아저씨가 허리 숙여 줏는 모습을 보아서 그것도 아니라면 어르신께 따끔하게 혼이 나서 쓰레기 없는 길거리가 되는 것도 좋겠지요.
당연히 둘이 조화되면 가장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구요. 앞으로 시스템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도덕에 호소하는 글들이 아주 소수라도 생각을 바꾸게 할 수 있다면 그 또한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06/02/06 15:27
쓰레기통을 많이 설치하면 좋겠지만, 마냥 많이 설치하기에는 예산 문제도 있고,
집이나 가게의 쓰레기를 무단투기하는 문제 등등 여러가지 문제와 얽혀있기도 합니다. 피지알의 운영도 그런 점 때문에 어려운 거겠지요. 그래도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운영자까지는 아니더라도, "나는 피지알人이다"라는 소속감이 있는 회원이라면 무턱대고 불평만 한다거나 다른 사이트와 비교하면서 비생산적인 논쟁만을 유발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저는 피지알人인 것 같은데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물론 저는 눈팅만 하긴 해도 동시에 스갤러이기도 합니다..^^)
06/02/06 15:29
고개를 끄덕입니다. 사람의 도덕성에 호소하는 것만큼 와닿으면서도 비효율적인 것이 없죠.. 시스템.. 체제.. 규율.. 사람이 사람다워진다면 이런 것들 아래서겠죠..
06/02/06 15:34
쓰레기통을 배치하지 못한 정부의 책임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길거리에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가 용인될 수는 없습니다. 그건 분명 도덕적으로 옳지 않은 일이고 법적으로도 경범죄에 해당하죠.
길거리에 쓰레기통이 있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지만, 기본적으로 길거리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최소한의 도덕적 양심은 시민으로서 가지고 있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PgR의 시스템이 지금껏 잘못되었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적어도 전 그렇습니다. 이 시스템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외려 PgR이란 공간을 혼란스럽게 한다는 느낌을 받았고요. 더군다나 PgR은 국가처럼 원래 있는 공간도 아니고 강제적으로 소속당하는 기관도 아닙니다. 사람들이 선택해서 오는 곳이고 선택해서 머무는 곳입니다. 시스템이 맘에 들지 않으면 안 오면 됩니다. 시스템 안에서 발전적인 비판과 건설적인 대안이 오고 가는 것이 나쁘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그 시스템 안에서의 장단점을 충분히 보고 듣고 오랜 기간 판단해야 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겉으로 드러난 점을 보고 이야기하는 건 쉽지요. 어쨌거나 인터넷 커뮤니티란 곳도 사람이 모인 소공동체니 서로 지켜야 할 것은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상식이니까요. 이건 도덕적 호소와는 전혀 상관 없습니다. 우리가 흔히 '개념 없다'라고 쓰는 말을 전 '상식이 없다'처럼 들리기도 하니까요. 적어도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06/02/06 15:54
연우님 글에도 공감이 갑니다. pgr은 열린 공간이니만큼 거리에 비유하는 것이 맞겠죠. 하지만 필요에 의해 지나다니는 길이 아니라 자신이 원해서 온 곳인 만큼,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 자체는 생각보다 큰 문제인 것 같네요. 제 개인적으로는 쓰레기통을 더 설치하자는 쪽보다는 엄격하게 처벌을 하자는 의견이라서요.. Artemis님께서 제가 하고 싶은 말들을 저보다 더 잘 써주셨네요.
06/02/06 16:07
제가 학회를 이끌때 소모적인 체제 논쟁에 참여하지 않고 벼래별 압력을 받으면서도 꿋꿋이 현실참여적인 캠페인만 벌였더랍니다. 그 한가지 운동으로 클린운동이었는데요, 여러가지 세부적인 항목들이 있었지만 역시 그 중 하나가 쓰레기 문제였습니다. 간단한 설문지를 돌린 일이 있지요. 교문 앞에 쓰레기가 떨어져 있다. 당신은 어떻게 할것인가.
1. 어떤 X야 이놈의 더러운 세상.. 욕을 하고 지나간다. 2. 아무소리 않고 지나간다. 3. 어라 여기다 버리면 괜찮겠네.. 하고 나도 버린다 4. 묵묵히 쓰레기를 주워 쓰레기통에 버린다. 5. 쓰레기통을 갖다 놓는다. 6. 쓰레기를 버리지 말자고 홍보를 하며 게시물을 붙인다. 7. 쓰레기 버리는걸 목격한 사람이 신고를 하면 포상을 한다. 8. 쓰레기 버리는 사람을 바로 벌칙을 가한다. 9. 파파라치 제도를 이용해서 망신을 준다. 10. 씨끄럽다. 난 나대로 산다. 줍고 싶으면 줍고 버리고 싶으면 버린다. 욕을 하든 말든 맘대로 하라. 우리 학회에서는 새미나 해야 할 시간을 털어 청소원 아주머니들께 하루 휴가를 드리면서 저희가 직접 공대 화장실과 정원 청소를 한 일이 있었습니다. 물론 제대로 교육 받은 후에 말이죠. 이후에도 정기적으로 그런 행사를 벌였습니다. 표어를 걸고 완장을 두르지 않고 그냥 우리 만족에 했습니다. 저는 그렇습니다. 자기가 변하면 세상이 변한다고 믿습니다. 사람이 선을 행할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가는 것이 궁극적인 이상이면서 동시에 가장 현실적인 실천 목표라고 믿습니다. 자기와 다른 타인을 이해시키려면, 자신이 먼저 타인을 이해해야 한다는 평범한 논리.. 자기를 지키려는 옹졸한 논리보다는 배운 사람들 이라면, 그 배움의 은혜를 더 큰 이해와 배려로 보답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투덜대다 생을 마칠것인가. 아니면 내가 변할것인가..
06/02/06 18:30
pgr에서 제기되는 문제는 결국은 쓰레기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함부로 쓰레기를 버리는 일부 사람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럴 경우에는 초반에는 적절한 제지를 가함으로써 피지알의 규정에 맞는 행동을 강제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06/02/06 19:36
일부 사람들을 몰지각하다고 몰고가 고립시키는 방책은 별로 좋을 게 없어 보입니다. pgr은 자율성을 언급하고 있으니까요.
artemis님, 상식이란 건 시대와 상황의 변덕에 죽을 맞출 뿐이라고 봅니다. artemis님이 말씀하신 쓰레기통이 없으면 절대로 버리면 안된다는 논리는 노조가 결성되지 않은 회사에서 묵묵히 과도한 업무를 하며 쓰레기통만 찾는 일꾼을 조성할 것 같아 위험해 보입니다. 잘 짜여진 집단의 모습이 규율이 될 수는 있지만 규정 그 자체는 결코 집단이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쓰레기 역시, 쓰레기냐 아니냐를 구별하는 문제가 남아있겠지요. pgr이라는 물건이 복수의 게시판 문화에 대한 이상들과 서로 다른 층위의 스타크래프트에 대한 담론들이 동거할 수 있는 넉넉한 장으로 기능하는데 있어서 새 운영진님들이 잘 이끌어 주실거라 믿습니다.
06/02/06 19:44
어떤책에서 봤는데
규제는 성선설로 풀고 시스템은 성악설로 구축하라 는 말이 있죠 사람들의 양심에 의존하다보면 악용하는 사람이 있기 마련입니다
06/02/06 19:48
요나 님, 제가 여기서 말씀드리는 상식은 "지켜야 할 것은 지켜야 한다"라는 겁니다. 세월이 흐른다고 해서 "지켜야 할 것을 안 지켜도 된다"라는 걸로 바뀌나요?
제가 보는 PgR은 자율성의 공간이고 선택의 공간입니다. 그렇다면 최소한 이곳을 이용하는 유저는 PgR에서 말하는 기본적인 룰은 지켜줘야 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그 이후의 것은 운영자 분들이 알아서 하시겠죠. 제가 말한 쓰레기통에 대한 생각은 요나 님께서 확대 해석하셨군요. 전 기본적인 전제를 말씀드린 겁니다. 길거리를 행보하는 모든 사람에게는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을 의무가 있습니다. 쓰레기를 버리는 것도 그에 해당되고요. 전 시민의식을 이야기했습니다. 노조가 없는 회사의 비유는 너무 과도하신 것 같네요. PgR에서도 시민의식은 필요합니다. 물론, 저 역시도 마찬가지겠죠.
06/02/06 23:11
artemis님, 답변 고맙습니다. 지켜야 할 것은 지켜야죠. 지킴의 규정이 세월이 지나도 그대로 있느냐는 건 다른 문제라고 봅니다만, 그건 여기서 저희가 논할 문제가 아닌것 같습니다. 제가 확대해석했나봐요. 때가 되면 바뀌어야 될 규정도 있다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다만 그 다수의 논리에 맞춰져 있는 규정이 소수의 미적응자들에게 불합리한 잣대로 적용되지 않도록 하는 데에는 운영진들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적었습니다. pgr이 커지고 더불어 유저들도 많아지면, 스타판이 넓어짐으로서 새로운 규율이 생기고 낡은 상식이 뒤바뀌는 것처럼 바뀌어야 할 부분도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쓰레기통을 더 많이 세우는 문제도 그렇겠지요. 오랫동안 pgr을 지키고 사랑해 온 분들이 눈살을 찌푸리는 데는 이유가 있는 걸 알지만 저처럼 갓 일년이 될까 말까한 눈팅 유저는 가끔 걱정스럽습니다. 내가 하는 말이 이곳의 터줏대감들에게 누가 되는 말은 아닐까 하구요.
다함께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려는 생각은 같으니까 좋아요. ^^
06/02/07 02:41
괜찮은 글이군요. 시스템이라. 시스템적인 것은 결국 게시판의 분화로 나아가는데.. 그쪽에는 또 이런저런 문제점이 있어서; 하핫.
위로부터 바꾸는것은 쉽다. 아래로부터 바꾸는것이 어렵다. 보다 좋은 결과를 원한다면... 이런것이겠죠? ^^; 잘 읽었습니다.
06/02/07 16:55
김연우님은 항상 문제를 시스템의 차원에서 파악하시더군요
왜 보다는 어떻게라는 문제에 중점을 두는 김연우님의 글은 항상 절 즐겁게 합니다
06/02/07 23:47
쓰레기에 대한 인식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디즈니랜드인가요?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납니다만...아예 쓰레기통이 없다죠. 아무곳에나 버려도 재빨리 직원들이 치워버리는 시스템-이라더군요. (가물가물-) 소비자와 공급자가 아닌 이곳에서는 불가능한 이야기지만, 어차피 '필요한 곳'에 '필요한 순간'에 쓰레기통이 없을수 밖에 없으니, 인식의 변화와 함께 가능한한 '필요한 곳과 순간'에 쓰레기통이 있는 수밖에요. 집단에 도덕을 강요할수는 없지만 집단이라고 도덕에서 면피할수는 없는 것이지요. 모든것이 동시에 맞물려 돌아가기를 바랍니다. 그런 의미에서 다소 쌩뚱맞지만 이번 운영진 보강-등은 매우 반가운 소식이죠. 으하하하- (시스템이 변화하기 보다는 투입되는 인력이 늘어난것이기는 하지만요. 시스템과 분위기의 변화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06/02/08 13:55
현재는 가입하면 2달의 유예기간을 거친 후 글쓰기가 가능한 레벨 9로 변경됩니다. 2달이라는 것은 정확한 날짜를 기준으로 하지 않으며 대략 그 정도라는 뜻입니다.
유예기간의 의의는 pgr의 글들(특히 추게)을 읽어보시면서 어떤 분위기를 가진 곳인지 이해하시고 다른 분들과 잘 어울려 지내실 수 있는 적응기간을 드린다는 것입니다. 공지사항에 있는 일부분인데요, 이런 공지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분위기를 이해 못하며 다른 이들과 어울려 지내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것이 안타깝네요. 좀더 강도가 높아야 하는것일까요?..
06/02/08 14:05
제가 주위에서 보고 들은바로 짐작할때,
공지를 읽지 않고 그냥 '가입했는데 글도 못네. 폐쇄적'이라고 말하고 글 쓰는걸 포기하더군요.
06/02/09 22:07
헉 이런 글을 추게로 간 후에야 보게 되다니...
유머 게시판에서 많이 놀다보니 그만... 커피한잔 마시면서 음미하며 읽기에 딱 좋은 글이네요..
06/02/11 21:14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그게 되게 어려운 일이죠...
그리고 강경책은 항상 결과가 안좋을 뿐이구요... 그리고...뜬금없지만 때문에 똑똑한 사람이 정치를 해야하는 것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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