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5/12/13 00:41:56
Name 김연우
Subject 캐리어 가기 싫은 이유
'해설 뭔가 이상하다'고 느끼시는 분들, 그 판단이 어떻게 내려지나요?

'음, 지금 멀티가 몇개고 병력상황이 이렇게 테크트리가 어떻기 때문에 A가 유리한거 같은데, 왜 B가 유리하다고 말하지?'
이렇게 생각하십니까?


아니죠.
경기의 흐름을 읽고 '누가 좀 유리한거 같다'등을 감으로 판단하시는 경우가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또는 그게 아니라도, '뭔가 이상하다' 싶은 위화감을 느끼실 겁니다.
'이게 아닌데' 싶은 생각 말이죠.




예를 들어
김성제vs박성준<신 815>[신한은행배 16강]
이 경기를 보죠.



김성제 선수의 본진이 밀리던 시점, 그 시점은 박성준 선수가 유리한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김성제 선수가 8시를 확보한 시점부터, 해설진들 꼐서는 '왠지모를 위화감'을 느꼈어야 정상입니다.



...

이 경기는 분명 엄청난 역전극입니다. 김성제 선수의 미칠듯한 견제와 방어가 빛난 경기죠.

하지만 분명 집고 넘어가야할 점은
'저그를 상대로 거둔 프로토스의 극적인 역전'은 언제나 이런식이었다는 것입니다.




박용욱vs변은종<루나>[당골왕배 패자조] 경기를 기억하십니까?
이 경기도 박용욱 선수의 본진이 밀렸지만, '타스타팅 가스 멀티'를 차지함으로써 역전한 경기입니다.



강민vs박태민<포르테>[2005 SKY 전기리그] 경기를 기억하십니까?
본진이 밀린 것은 아니지만, '마지막 가스멀티'를 차지함으로써 역전한 경기입니다.



'후반에 프로토스가 저그를 이기는 경기'는 모두 이런 식입니다.
얼핏 보면 온 맵이 저그의 색으로 빨갛게 물들은 듯 하지만, 멀티를 좀더 빨리 가져갔기에 자원고갈이 좀더 빠르고, 후반에 접어들면 실질적인 멀티수에서 오히려 프로토스에게 뒤져 패배하는 패턴 말입니다.
(박성준 선수가 하이브를 가지 않아 진것은 절대 아닙니다. 박성준 선수는 고작 2가스에, 미네랄 멀티 셋을 확보했을 뿐입니다. 히드라만 죽죽 뽑아내도 가스가 모잘라는 상황에, 가스 괴물들인 하이브 유닛을 어떻게 뽑을 수 있겠습니까?)



솔직히 박성준 선수가 김성제 선수를 신나게 두두리고 있는 상황이니, 위와 같은 정황을 판단 못하는거,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위와 같은 경기패턴을 이론적으로 숙지하고 있다면 이 상황에서 역전이 일어날 경우를 예측할 수 있으며,
이론에서 부족하더라도 리플레이 많이 보고 게임도 많이 하면, 경험을 쌓으면 왠지 모를 '위화감'은 느낄 수 있습니다.




몇가지 법칙을 새워두고, 거기에 경기를 끼워 맞추는 어거지를 쓰면 안됩니다. 그런 면이 팬들의 가슴을 답답하게 합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200대 200 싸움이면 프로토스는 지상군만으로 테란 못 이긴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병력 조합 없이 시즈탱크만 잔득 뽑고, 시즈모드 풀고 어택땅 찍어놔도, 프로토스로 병력싸움 이기기는 너무나도 힘듭니다.
하지만 절대 그게 다가 아닙니다.




프로토스는
올멀티에 게이트웨이가 100개, 3/3/3업 풀업상태입니다.

테란은
모든 멀티의 자원이 고갈되었고 업그레이드는 노업입니다.

대신 양쪽 모두 200/200 오직 지상군으로 꽉꽉채운 상태입니다.


자, 누가 이길까요?

당연히 프로토스가 이깁니다. 게임은 끝났다고 봐야 합니다.






그럼 좀 조건을 바꿔보겠습니다.

프로토스는
멀티가 4개이고 게이트웨이가 50개, 업그레이드는 2/2/2업 상태입니다.

테란은
가스 멀티 1곳 겨우 돌리며, 업그레이드는 1/1업입니다.

역시 양쪽 모두 200/200 오직 지상군으로 꽉꽉채운 상태입니다.


프로토스가 상당히 유리하긴 하지만, 테란에게도 기적가은 역전의 희망은 있습니다.





다시 조건을 바꿔보죠.

프로토스는
멀티가 3개이고 게이트웨이가 20개, 2/2/2업 상태입니다.

테란은
가스멀티 2개이고, 업그레이드는 3/3업입니다.

양쪽 모두 200/200 오직 지상군으로 꽉꽉채운 상태입니다.



누가 유리한 가요?






하나의 법칙이 있으면, 그 법칙에 반대되는 법칙이 있습니다.


제가 위에서 보여드린 예는

'인구수 가득찬 지상군끼리의 싸움은 테란이유리하다'는 법칙과
'자원 많이 먹은 쪽이 유리하다'는 법칙이 정면으로 충돌한 예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부정하는 두 법칙이 맞부닥쳤을때, 법칙으로는 이 게임의 상황을 판단할 수 없습니다.






'이론만 아닌 샌님'이란 말이 존재하는 것이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기본이 되는 것은 이론이오, 법칙이지만 실전은 한두가지 법칙으로 해석되는 것이 아닙니다.
말로 언급하기 힘들 정도로 게임의 승패를 가르는 변수는 많습니다.

그것들의 경중을 따지고 어디서 승패를 갈랐는지를 파악하는 것은 경험과 감이 절대적입니다.





캐리어.
캐리어 참 좋은 유닛입니다.
솔직히 저도 캐리어 좋아합니다.

박용욱 & 강민 선수 한창 시절에 두 선수의 리플레이와 VOD를 닳도록 보면서, 멀티 타이밍과 병력조합등을 따라하면서 두 선수의 캐리어 운영을 배우고는 테란전 승률을 꽤 높였습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힘을 발휘하는 유닛은 다릅니다.
간단한 예로, 로스트템플에서의 캐리어는 언덕과 섬멀티란 메리트가 있어 아주 강한 유닛이 돼지만, 포르테 같은 넓은 맵에서는 넓은 대지에서 골리앗에 녹아내리는 유닛이 됩니다.

그런데 그런 상황 전혀 고려치 않고 '캐리어 가야한다'고 목내놓고 부르고 있으니 그게 답답한 겁니다.
게임의 승패를 가르는 변수가 다가 아닌데, 몇개 안되는 법칙에 경기를 옭아매는 것 자체가 싫어서, 그래서 옳은 말임에도 팬들이 거부감을 보이는 겁니다.





감히 이야기 합니다. 이런 법칙에 의존하는 해설은 본질적으로 '노력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만가지 변수들이 조합된 미묘한 승부의 핵심을 읽지 못하다보니, 의존할 수 있는 것은 법칙 밖에 없는 겁니다. 승부의 핵을 읽지 못하는 것은 감이 부족한 것이고, 경험이 없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증거로 현재 대세가 되는 전략이 무엇인지를 모르며, 승부가 어디서 갈렸는지를 모릅니다.

이미 승부가 뒤집어졌음에도 그걸 알지 못하고, 한참 뒤에야 압도적인 차이로 승부가 벌어지면 꼭 이 말 나옵니다.


'이걸 역전하나요.'













난감하네요.

만담도 좋지만, 해설은 해설입니다. 해설자는 이름 그대로 경기를 해설하는 직업입니다.

솔직한 이야기로, 이미 스타리그는 '스타크래프트 리그'가 아닌거 같습니다.

프로게이머를 자신들의 대리인으로 여기고, 그들의 승리와 패배에 같이 감정을 공유하는 즐거움을 더 주로 삼으시는듯 합니다.

스타크래프트는 말그대로 경기를 펼치는 도구일 뿐이며, 중요한 것은 누가 승리하였고 누가 패배하였느냐, 그것이 주가 된듯 합니다.



그 또한 하나의 리그를 즐기는 방법입니다. 대세의 흐름이 이미 그쪽으로 넘어간 것 또한 맞습니다.

화려한 오프닝과 장엄한 무대, 열광속에 펼쳐지는 경기, 승자의 팬들이 겪는 환희, 패자의 팬들이 겪는 슬픔.




하지만 그래도 '스타크래프트 리그'라는 명칭을 단 만큼, 스타크래프트 자체에 대한 관심은 줄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제가 판단하건데, 현재의 추세대로 뒀다간 '스타크래프트 경기'자체에 대한 흥미도는 차츰 감소할 겁니다.






낭만시대 종언.

역전과 드라마는 사라지고 수비와 확장만을 거듭하는 지루한 대치전.

많은 분들은 이것을 상향 평준화에 이유를 두시지만, 전 약간 다른 곳에 이유가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계속 무언가의 변화 없이는 그런 경향이 이어질 것이며, 경기는 점점 재미없어질거란 것이 제 생각입니다.


사실 제 생각이 틀렸을 수도 있습니다. 아니, 아마 반쯤은 틀렸을거 같기도 합니다. 스스로도 약간 긴가민가, 해서 몇개월째 다듬기만 하고 있는 글이거든요.



제 생각이 맞건 틀리건, 스타크래프트 리그는 스타크래프트 자체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스타크래프트 자체에 대한 관심이 없으면, 리그를 유지시켜주는 공통분모가 사라지는 것입니다. 리그는 공중에 붕뜬체 연기조차 남기지 않고 사라질 것입니다.





난감하네요.

낚시의 소지가 다분한 이 글을 써둔지는 꽤 돼었습니다.
예로 든 경기를 최근의 것으로 바꾸긴 했지만요.

단지 낚시질을 하려 해도, 의욕이 안살다 보니 낚시대를 드리워도, 찌를 문 고기들을 건저올릴 힘이 없어, 낚시대를 드리우지 않았을 뿐입니다.





후,
난감하네요.
* homy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12-1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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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언
05/12/13 00:50
수정 아이콘
제가 요즘 느끼는 것을 꼬집어 주시는 듯한 글이네요.(계속 답답했는데)
확실히 요즘의 해설은 문제가 있는듯해요. 제가 우려하는 것은 특히 요즘 온겜 해설진이 그 위화감은 느끼려는 노력조차 포기하는 게 아닌가 하는 점이에요. 특히 김도형 해설의 캐리어 사랑은-_-. 정말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05/12/13 00:51
수정 아이콘
명쾌하네요-
05/12/13 00:51
수정 아이콘
캐리어, 좋지만..

무조건 내세우는 건 안돼죠;
토라잉
05/12/13 00:52
수정 아이콘
신815 그 경기에서 분명 8시멀티 먹고있을떄 역전나올수 있다고 계속 언급했었는데요......
박중언
05/12/13 00:53
수정 아이콘
이런 의견은 소위말하는'까'와는 달리 분명히 피드백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XoltCounteR
05/12/13 00:57
수정 아이콘
김도형 해설은 케리어문제를 너무 즐기시려는것 같습니다...-_-참...고치셔야할텐데...
진정 대세를 즐길줄 아는 분인가...-_-;;
종합백과
05/12/13 00:57
수정 아이콘
경기 수가 많아지면서, 거의 매일 스타 경기를 볼 수 있게 되면서, 그 경기들을 진행하시는 해설위원 분들의 열정이 예전만 못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글의 내용에 어느 정도는 공감을 합니다.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 스타판에 애정을 유지하자. 엄재경 해설위원님 께서도 요즘은 옛날 처럼 자료를 찾아보고 연구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신 적도 있으시구요.

다만, 오늘의 글은 평소의 김연우님의 글 같지 않아서 낯설다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평소의 글들로는 게임판에 대한 애정으로 따뜻한 시선을 지니신 분으로 생각을 했었는데, 오늘의 글은 애정이 큼에 따라 실망도 커서일까요? 아니면 그동안 많이 갑갑하셨기 때문일지... 음...
짜그마한 시인
05/12/13 00:57
수정 아이콘
완전 동감합니다.
제가 이승원 해설이 좋은 건
이승원 해설은 이름값 혹은 법칙에 특별히 얽매이지 않고 그 경기 내용만을 바라보고 해설 하기 때문입니다.
[couple]-bada
05/12/13 00:59
수정 아이콘
상황따라 다르지만 많은 확장이 있다면 온리 지상군 보다는 캐리어 + 지상군이 낫죠. 포르테같이 넓은맵이라도 말이죠. 갖쳐줘 있는 상태라면 프로토스쪽이 유리합니다. 물론 지상군만으로 슥 밀 수도 있지만, 캐리어가 있으면 좋다는 얘기.

저도 오늘 경기 보면서.. 스타게이트 조차 없는것은 의문이 들었습니다. 당연히 지상군만으로도 이길 경기이긴 했지만, 아비터정도만 준비했으면 더 확실했을텐데.. 이런 정도의 생각이었지요.

그리고 다들 아시겠지만 캐리어의 목적은 테란의 지상군 조합비율을 망가뜨리는데에 있죠. 골리앗을 추가시키게 하고 캐리어 + 지상군 조합으로 상대한다는건 어느정도 정석에 가깝죠. 만약 골리앗 추가가 그냥 벌쳐탱크보다 강력하다면 캐리어 존재 여부와는 상관없이 추가했을테니까요.
땅강아지
05/12/13 00:59
수정 아이콘
전체적으로 공감하는 글입니다^^
05/12/13 00:59
수정 아이콘
'그래도 예전에는 캐리어 가'야'됩니다. '였는데 아비터 덕분에 '캐리어 가'도' 됩니다.'로 바뀌었으니 이것도 나름대로 발전이라면 발전일까요.ㅡㅡa
땅강아지
05/12/13 01:00
수정 아이콘
저도 짜그마한 시인님의 말씀과 같은 생각으로 이승원해설님을 좋아합니다
종합백과
05/12/13 01:03
수정 아이콘
한가지, 박성준 선수와 김성제 선수의 최근 스타리그 4경기에 대해서는 쓴소리를 하고자 합니다.

박성준 선수가 상황이 좋았다가, 11시와 여타 멀티에서 미네랄이 고갈되는 시점을 여러번 옵저버님이 잡아주시는데도 불구하고 근성의 박성준 선수를 말씀하시더군요.

저그가 센터 멀티를 가져가지 않으면서 자원 수급량이 동률이 된 시점에서, 박성준 선수가 다수의 지상물량으로 7시를 견제하려던 상황은 이미 김성제 선수가 더 좋거나 비슷해진 상황이었다고 느꼈는데, 마무리를 하러 간다는 해설에 순간 의아하긴 했습니다.
박중언
05/12/13 01:09
수정 아이콘
종합백과/아아 저도 계속 그 생각 했었는데...분명히 옵저버님이 잡아주시는데도... 확실히 게임의 흐름을 놓치셨었죠... 문제는 한 두번의 실수가 아니라 최근들어 부쩍 늘고 있는 것 같다는 것 같아요. 계속 그런 경기들이 맘에 걸리더라고요.
사탕한봉지
05/12/13 01:12
수정 아이콘
저는 글에 억지가 조금 섞였다고 봅니다 해설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기초가 되는것이 그전까지의 경기에 있어왔던 기본적인 패턴에 근거하에 해설을 하는겁니다
그런데 역전이라는 것은 이미 정형화된 패턴을 벗어났다는 말입니다
그경기에서 역전이 나왔다는건 불리하던 선수가 전형적인 패턴을 벗어난 행동을 한것이고 그 행동을 함에 있어서 해설자들도 예측을 못할수도 있습니다 왜냐 말그대로 전형적인 패턴이 아니기 때문에 다음 행동은 오직 선수만이 알수 있습니다 물론 변수를 만들고 그것을 예측할수 있지만 변수는 변수 일따름입니다 변수를 만들었다 하여 그 시점의 판세가 바뀌는 건 아닙니다 즉 아직 유리한 선수가 앞서나가고 있다는 말이지요

그리고 변수로 작용할 만한 부분에서 해설진들이 분명히 언급하는 것 같습니다만...
이 멀티가 변수가 될수 있다~ 드랍쉽이 변수가 될수 있다~ 등등 말이죠
오늘 경기에서도 서지훈 선수의 11시 멀티가 변수가 될수도 있다는 애기를 했습니다 물론 경기는 졌습니다만 만약 서지훈 선수가 역전을 했다면
그 힘은 11시 멀티가 되었을 가능성이 농후하구요
박성준 선수와 김성제 선수 경기를 봐도 그경기가 역전을 당하기 전까지
상황을 보면 저그가 이기는 전형적인 경기였습니다 거기서 변수를 김성제 선수가 만들었구요 하지만 변수는 변수일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변수가 만들어진 시점에서도 박성준 선수가 유리한건 마찬가지였으니까요
현재 불리한데 변수가 생겼다고 해서 유리해 지는건 아니지 않습니까?
경기 결과에 여지가 생긴건 분명하지만요...

단정을 짓지 말고 여지를 두는 해설을 하라 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네요
박중언
05/12/13 01:12
수정 아이콘
도리어 요즘에 전용준캐스터께서 흐름의 변화같은걸 느끼고 얘기하시거나 얘기하시려다 그냥 얼버무리는 장면같은게 늘고 있는것 같은데...(저만 그렇게 느끼나요...^^)
05/12/13 01:15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하는 온게임넷 해설의 문제점도 연우님이 지적한 것과 비슷합니다.
계속적으로 바뀌는 전황에 대해서 인과율에 따른 판단을 하기 보다는 그냥 이산적으로 딱 딱 끊어서 보통 '멀티수'를 보고 나서 법칙에 입각해서 경기를 관찰합니다.
저그가 가스가 3~4개고 하이브 - > 테란에게 필승! 뭐... 이런식이죠-_-;
스타크래프트는 실시간 전략게임임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거기까지 온 상황이 어땠는지에 맞춰서 자신의 머릿속에 고정관념을 깨뜨릴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많은 경험이 필요하죠.김도형해설님도 꾸준히 노력하고 계실거라고 믿습니다.
캐리어 발언도 예전에 무시하고 조롱하던 것이었는데, 이젠 서로 웃고 즐길 수 있는 코드가 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pgr분들께 한마디 하자면, 무언가를 비판할 때 제발 '비교'를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온게임넷 해설이 마음에 안든다. 또는 뭔가 잘못된 것 같다.... 그렇다면 거기에 대해서 이러저러한 대선책이나 고쳐야 할 점을 주장해야지
괜히 엠겜하고 비교하면 팬들끼리도 보기 짜증나고 혹여나 당사자가 보면 얼마나 기분이 나쁘겠습니까?
하물며 어린 애들도 부모님이 엄마친구아들;; 이랑 비교 하면 기분이 나쁜데.. 이 세계에 5년 넘게 몸을 바친 전문가분들 아닙니까?
비판을 해도 지킬건 지켰으면 좋겠습니다.
05/12/13 01:17
수정 아이콘
해설얘기하고는 상관 없지만, 낭만시대의 끝이라는 말에 동의합니다.
이제 비슷한 생산력과 컨트롤 속에서 빌드와 운영만이 승리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저는 그 가장 큰 이유로 '루나'의 존재를 꼽고 싶습니다. '루나'(혹은 알포인트나 러시아워와 같은 pseudo-루나)와 '송기범'(혹은 그에게 지시를 내리는 이승원)의 존재가 점점 스타리그를 미세한 빌드와 운영싸움으로 획일화 시키고 있다고 봅니다. 그런 면에서 815나 개척시대와 같은 맵을 지지합니다.
05/12/13 01:18
수정 아이콘
그렇죠...
해설자분들이 유불리를 판단하시는 기준은
현재 나타나는 상황+지금까지 쌓여온 데이터죠.

그에 비해 캐스터는 지금 눈에 보이는 상황을 중심으로
판단하니까요.

얼마전 msl 김성제/이병민 라오발 전에서도
다크가 테란 본진 썰고 있어도 플토가 본진날아가면 망하는거죠.


그런 양상의 경기를 보다가
어 이게 역전이 나올 수도 있겠구나; 하는 시점에는
다시 상황판단을 정정해야 하겠죠.
05/12/13 01:19
수정 아이콘
그리고 전체적으로 글의 논조에는 약간 공감 못하는 부분이 많지만, 다른 분들이 지적해 주시고 계시니 생략하겠습니다.
나르크
05/12/13 01:25
수정 아이콘
캐리어의 선택유무는 맵에따라 선택이 중요하기도 하다고 하는건 공감합니다.
그렇지만 전 캐리어의 선택이 맵불문하고 상황이 조금만 유리해면 가도 좋다고 봅니다.
요즘 물량형으로 대표되는 플토유저들은 자원많이 먹었다고 굳이 물량으로 승부를 볼려고 하는경우가 많은데 생각보다 상대진형의 수비가 탄탄해지고 물량으로 뚫기가 막막해 지면 캐리어 타이밍이 안나오기가 부지기수죠
굳이 물량으로 끝까지 승부를 보겠다면 자신의 자원이 많으니 자신이 많은 자원을 먹었을때 자신이 상대보다 최대한 빨리 인구수를 확보해서 상대테란의 수비의 잇점을 상쇄시키는 방법이 가장 적합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그 타이밍이나 생각치못한 병력낭비가 이루어지면 위화감과 함께 위축됩니다.
즉 지상병력으로 갔을경우 상대병력과 바꿔치기가 되거나 밀어버리거나 둘중 한가지 결과가 나와야지 이득을 본경우고 그렇지 못하고 일방적인 소모가 되었을경우 자신은 위축이 되면서 테란은 기회를 얻게 됩니다.

그러나 캐리어를 갔을경우 거의 필승입니다. (100%라고는 못합니다. 스타크래프트란 전략시물레이션에서는 100%란 없기 때문입니다.)

캐리어
단순히 캐리어 하나만 주력하면 테란은 오히려 고마워하지만 캐리어 지상병력에 조합이 테란에겐 조합을 바꾸라는 강요와 제가 캐리어의 장점으로 설명할 테란의 가스압박이 있습니다.

맵불문하고 멀티한개 이상차이 났을땐 캐리어가면 테란은 정말 난감해지기 마련입니다. (멀티수비&멀티먹기,화력의 정점인 탱크에게만 집중되던 가스를 골리앗과 분산,벌처비율이 줄어드니 마인의 압박에서 해방 등등..)
분명 맵에따라서 캐리어의 선택이 좋은맵이 있고 조금 불안한 맵이 있지만 그에 앞서 일단 유리할때의 캐리어는 더욱더 승기를 가저다 주는 유닛이란걸 확실하다고 봅니다.

즉 캐리어는 가도 좋지만 캐리어는 확실한 승기를 잡았을때 굳히는 역할로는 최고이지만 무조건은 아니다가 정답이다고 할수있습니다.
05/12/13 01:26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글의 논지와는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글쓴 분 블로그 살짝 들어가보고 느끼는건데요.

저도 낭만시대가 끝났다는걸 느낍니다.
강민/이윤열 선수가 마지막 이었던듯;

단순 물량전, 수비형에서 탈피하기 위해서는
파격적이고 실험적인 맵이 도입되어야 한다는 것도
공감해요.

그래서
데토네이션
엔터더드래곤
패러독스
패러럴라인즈

심지어는 위시본-_-;
이런 맵들이 그리운 요즘입니다.

사실 알포인트 네오포르테 루나 노스탤지어 이런 맵들은 다 똑같잖아요.
나르크
05/12/13 01:27
수정 아이콘
아! 캐리어에 대한 설명만 적고 말았네요
글 자체에는 깊히 동감합니다. ^^
후푸풉
05/12/13 01:44
수정 아이콘
게임흐름 읽는 눈이 .. 시청자보다 못할때가 허다한데.. 무슨 ..전문가라고..맨날 5:5 타령에 캐려타령에 ..캐려못지않은 싸배사랑까지 .. 후~
Windermere
05/12/13 02:04
수정 아이콘
글 내용에 동감합니다.
해설을 제대로 하려면, 일반인의 수준을 웃도는 해박한 지식과 탁월한 분석력이 있어야 할겁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이~ 해설자들이! 취미로 게임을 하는 저보다도 경기의 상황이나 유불리함을 제대로 판단 못합니다. 온게임넷 해설자 분들 말이죠.
일개 아마 고수보다도 경기흐름을 파악 못하고, 매니아 분들보다도 지식이 떨어진다면 제대로 된 해설이 아니겠죠.
많이 노력하셔야 합니다. 시청자들이 해설 들으며 비웃고, 엉터리라 생각해서 쓰겠습니까?
부단히 노력해 주세요.
오크의심장
05/12/13 02:04
수정 아이콘
전용준 캐스터가 정말 늘으셨죠 요즘은 종종 해설진이 못잡아주는것도 혼자 잡아주시더라고요 상황판단까지 혼자 다 설명하실때도 있고... 정일훈 캐스터가 물러나셨을때 많이들 걱정하셨고 MC용준의 오버가 거슬린다고 하시는분도 몇몇 계셨는데 이젠 해설진 못지 않은 안목과 적절한 흥분을 유도할 줄 아는 캐스터가 되신듯... MC용준 파이팅~
iloveoov
05/12/13 02:04
수정 아이콘
이런 글은 추게로 가야 하는거 아닌가요?
제가 요즘 느끼는 생각을 잘 정리해주셨군요..^_^
온겜넷 해설분들 많이 노력하시길 바래요.요즘 너무 포인트를 못잡으시는듯..
05/12/13 02:06
수정 아이콘
굉장히 글이 심도가 있으신 것 같습니다. 잘 보았습니다.
after_shave
05/12/13 02:13
수정 아이콘
유리한 상황에서 캐리어 처럼 확실한 마무리 유닛이 어딨습니까?
지상병력끼리만의 싸움은 테란이 진영잡고 가만히 버티기만 해도 게임 끝내기 힘들고, 잘못 퍼부으면 바로 역러시 당해서 패배로 이어질 수있습니다. 물론 포르테같은 개방형에서 캐리어만 쓰는 것은 않좋겠지요. 그런데 유리한 상황에서 캐리어 가는게 확실하다는 해설을 하는 것인데 그걸 왜 안좋게 보는지 의문이네요.

그리고 게임을 보는 눈에 대해서 말씀 하시는데, 님 실력 어느 정도 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나름대로 제가 아는 사람들 중에서는 가장 잘하는데, 김도형 해설 상황판단 꽤 뛰어나다고 생각 하거든요. 물론 실수 할 때도 있지만, 님한테 상황판단에 대해 감없다는 소리를 들을 만큼의 실력은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님이 상황판단 김도형 해설보다 뛰어나십니까?
자신은 그렇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과연...남들도 그렇게 생각할지 의문입니다.

그리고, 노력하지 않는다는 말은 무슨 근거로 하는 건가요?
노력하다가도 님말 들으면 노력하기 싫어지겠습니다.

스타판 5년 넘게 일하면서 쌓인 경력있으신 분이고 님보다 게임 봐도 2배는 더 봤을 겁니다.
5년넘게 스타 봐오면서 쌓인 자신만의 스타 철학과, 주관이 있는겁니다. 그 주관을 가지고 주관에 의해 해설 하는 겁니다. 그 주관이 틀렸다면 모를까 틀린겁니까? 님말대로 하면 포르테에선 캐리어 가면 안되겠습니다?
얼마전 팀리그에서 박지호선수는 왜 그렇게 유리한데 포르테에서 최연성 선수 상대로 캐리어 갔을까요?

비판하는것은 좋지만 말 좀 함부로 뱉지 맙시다...
의욕을 꺾을 수 있는 발언은 좀 삼가하면서 쓸수 있는걸 꼭 그렇게 자극적으로 써야 됩니까....
05/12/13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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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굿이네요. 글내용에 환상적이라고 표현할수있을정도 입니다...
05/12/13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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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_shave님 // 오늘 김성제선수와 서지훈선수의 경기에서 캐리어갔으면 감히 장담컨데, 단단하고 칼날같은서지훈선수가 그타이밍에 미네랄멀티확보하면서 나왔습니다. 캐리어 나오기도 전에 끝나는 판이였죠.
당연히 게이트늘리고 지상물량으로 승부하면서 멀티 늘리는게 옳은판단이였습니다. 그리고, 박지호 선수가 캐리어를 간 상황과 지금의 상황은 180도 다릅니다.
after_shave
05/12/13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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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컴// 허허...장담이라... 주종 플토세요?
캐리어가면 무조건 지상에서 밀리는 걸로 알고 계신가 본데.. 그정도 유리한 상황이면 지상병력으로 밀어 붙이면서 캐리어 띄웁니다....
감히 단언컨데.. 그타이밍에 미네랄 멀티 확보 못합니다.
05/12/13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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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_shave// 캐리어를 언급한 상황이 고작 본진포함 게이트 3개인 상황이였습니다. 이제막 게이트를 늘리고있었죠. 이상황에서 캐리어를 가라고요? 게이트 늘릴 미네랄도 빡빡한상황에 스타게이트라...
유리하긴했지만 님께서 비교하신 박지호선수와 최연성선수 전과는 비교도 안되는상황이였습니다.

주종 운운하시는거 보니 얼마나 잘하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기분이 좀 나쁘네요
박중언
05/12/13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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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_shave//말하자면 꼭 캐리어를 가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는 겁니다. 물론 캐리어도 좋고 캐리어 가서 이길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캐리어에 집착해서 게임 그 자체의 흐름을 놓치는게 아닌가 하는 겁니다.무조건 지상군 싸움은 안되고 캐리어만 가야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어떤 이론이나 상황에 집착해서, 그리고 흥분해서, 또 농담을 하다가 중요한 '게임의 흐름 그 자체'를 놓친다면 분명 반성해아 한다고 봅니다.
05/12/13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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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오히려 캐리어를 갔었더라면 게이트 물량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타이밍러쉬를 허용할 가능성도 있었습니다.
킁킁이
05/12/13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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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시대 끝난지가 2년이 넘었는데 대체 무슨 소리들을 하고 있는건지.. 스타계가 빌드 물량위주싸움이 된건 2년이 넘었습니다.. 맵가지고 이것저것 장난치는게 오히려 더 경기의 질을 떨어뜨립니다..
after_shave
05/12/13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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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컴// 본진까지 게이트 5개인 상황에서 더 늘리고 있는 상황이었고, 리버에 scv많이 잡혀서 테란 앞마당에 일꾼이 7마리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일꾼 때문에 테란이 너무도 암울한 상황입니다. 게다가 플토는 미네랄 까지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었고요. 이정도면 그냥 유리한 정도가 아니죠.
그상황에서 김도형 해설이 이렇게 말했죠. 뭐 스타게이트 올려서 캐리어 가도 된다. 충분히 통한다 고 말했죠. 그리고 소모전 펼지는 것도 좋다고 했죠.
캐리어 안뽑으면 역전당할 수 있다고 한겁니까?

주종 운운 한건 님이 장담을 하시길래 한소립니다.
정말 장담할 정도면 주종 플토에 적어도 공방 초고수는 되야 할 것 같아서 한 소립니다. 그게 아니라면 장담 하지 말아야죠.
허클베리핀
05/12/13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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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좋은 글입니다. 추게행을 외쳐봅니다.

해설자분들에겐 좀 아픈 소리일지도 모르지만 많은 스타크팬들이 느끼는

엄연한 현실이지요. 물론 저야 엠겜보다 온겜의 해설스타일을 좋아하긴

하지만 예전에 비해 알맹이가 줄어들어가는 느낌이 많은 것도 사실이지요.

앞으로 더 좋은 해설 부탁드리고 싶고, 좋은 글 잘읽었습니다.
허클베리핀
05/12/13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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킁킁이님// 이런 부분으로 뭐라 말하는 성격은 아닙니다만,

글을 자세히 읽어주셨는지요? 이 글은 낭만시대의 종언과 물량시대의 도래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룬 글이 아닙니다. 맵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언급하지도 않습니다.

댓글달기전에는 정독이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WizardMo진종
05/12/13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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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건 모르겠고 베컴님 pg a랭크분입니다. 주종 테란에 토스도 비슷하게 아는걸로 알고있구요.
소오강호
05/12/13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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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공감 못 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저는 충분히 공감합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은 온겜과 엠겜의 해설은 솔직히 '수준차이'가 난다 입니다.. 충분히 설득력 있는 의견과 그 표출인 글에 대해서 'PGR'이라는 이유로 낚시(?)라고 몰아부치거나 '논쟁글'이라고 폄하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yonghowang
05/12/13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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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잘읽었습니다 온겜 해설진분들도 조금더 분발하셨으면 좋겠습니다
05/12/1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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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타이밍에 캐리어 갔으면 서지훈 선수가 가만있었다면 추후 압도적으로 이겼겠지만, 칼타임으로 치고 나왔을시, 밀려버릴수도 있었죠. 김성제 선수는 괜히 리스크를 지고 싶지 않았던 겁니다.

그리고 금요일 김성제Vs.박성준 경기에서도 자원 상황 역전에 대해 처음 언급한것은 전용준 캐스터 였습니다. 전용준 캐스터가 항상 객관적으로 잘보고 있는데 옆 해설들의 분위기 때문에 말을 얼버무려서 안타깝습니다.
졸업하자!
05/12/1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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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입니다. 최근 그런 경향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시청자들의 수준이 그리 높지 않아서 현재 수준의 해설이면 족하나 지금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많이 분석하고 게임에 집중하는 모습(미니맵 관찰 등)을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김도형씨 조금씩 실망이 늘어가고 있네요.
먹고살기힘들
05/12/1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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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공방에서는 캐리어 거의 안 뽑을 정도로 캐리어를 싫어하는데요.
그 이유중에 하나가 약간 유리하다가도 까딱하면 밀릴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하는 것이 바로 캐리어 테크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결정적으로 가스가 모자라서 템테크를 타도 사이오닉 스톰 업그레이드도 제대로 못할 경우가 많더군요.
제가 캐리어 뽑는 경우는 뭘 해도 안질 상황에서 테란이 본진 입구 언덕 버티기를 할 때 뿐입니다.
제법야무지게
05/12/1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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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역전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유리한 선수쪽에서 실컷 해설하다가, 막상 역전되자, 역전시킨 선수 칭찬만 계속하면서 자신들의 무안함을 수습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해설자분들도 충분히 실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답답한 것은 계속 반복되고 발전이 없다는 거죠. 개인적으로 이승원 해설을 무척이나 싫어했는데, 점점 발전하는 모습에 어느 새,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몇몇 해설진들, 계속해서 단점이 반복되고 있는데 발전된 보습을 보고 싶습니다.
데스싸이즈
05/12/1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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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게로.....
글 내용에 공감합니다.....
안티테란
05/12/1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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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경험으로는 공방양민들이랑 할때나 캐리어도 가면서 지상병력만으로 테란을 제압하는 것이 아주 쉽더군요. 고수 테란과 할때는 힘들죠.
더더군다나 캐리어 안갔는데도 한순간 중앙을 장악했던 서지훈 선수의 날카로움을 감안하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05/12/1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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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들여 쓰신 글이라는 걸 알겠네요. 내용도 공감하는 편입니다.
비교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들어주세요. 소소하게 한가지 사안에 대한 것이 아니라, 요즘 엄재경 해설과 김도형 해설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이제 게임이 재미 없으신가 보다' 였습니다. 한명의 시청자일 뿐인 저만의 느낌일지도 모르겠지만, 의도적인 오버와 형식적인 멘트가 느껴진 적이 많았습니다.
해설에 관한 문제가 계속 도마 위에 오르는 것도, 진지하게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양 방송사 모두 새로운 해설진의 발굴도 신경써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건전한 비교의 대상이 많아지면, 스스로도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 아닐까요.
caesar15
05/12/1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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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_shave//
김성제 선수와 이윤열 선수와의 경기에서 김성제선수 캐리어가다가 패배한 적이 있죠 제기억엔 김성제 선수가 매우 유리했던 경기였던거 같은데..
김성제선수 그때 기억때문에 몰라도 캐리어 가기 싫었는지도 모르죠
유신영
05/12/1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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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쓰신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저는 온게임넷에서는 전용준 캐스터의 눈이 가장 정확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 공방천민;;
땅강아지
05/12/1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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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내내 케리어 안간걸 아쉬워하는모습이 거슬렸던거죠
제재님
05/12/1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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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과 댓글을 모두 읽어보니...
일단 제 생각에는 김성제vs박성준 전을 떠올리면 8시멀티를 가져가면서부터 이미 역전의 가능성이 충분했죠 상대저그의 멀티수나 지속적은 드론사냥을 생각해봤을 때 말이죠
그리고 본문에도 언급됐었지만(역전에 관한) 김성제vs서지훈 상황에서는 김성제선수의 리버성공만이 아닌 다른요소도 있엇죠 바로 멀티가 많았다는 겁니다 그 때 김성제 선수의 지상군판단은 제가 보기엔 위험가능성이 더 높았다고 봅니다. 그만큼 유리하기에 캐리어 선택이 더 확실했다고 봅니다 캐리어 갔더라도 서지훈선수의 전진은 충분히 견제할 수 있었겠죠 2~3개 늘어난 게이트로 끝냈을 정도니.. 그리고 포르테에서 센터에서 그냥 캐리어로 들이박으면 당연히 안되겠죠..9시 쪽에서 앞마당과 미네랄 멀티만 깔짝대도 힘들었을 겁니다 골리앗에 캐리어가 힘든건 자원이 프로토스가 적게 먹거나 그나마 비슷하게 먹을때가 아닐까요? 프로토스 지상군만의 맹점은 한순간의 실수가 경기를 돌이킬 수 없는 수렁으로 끌고 갈 수 있다는 거죠 송병구vs전상욱 전은 아비터를 썼는데도 그러했죠 이 경기야 아비터운영이 달랐다면 경기양상이 달라지기야 했겠지만..
그리고 이 글의 주 요지인 스타크래프트 자체에 대한 관심에 대한... 얘기를 하자면 누가 이기느냐에만 관심이 가고 있는거 같다. 하지만 스타크래프트 자체에 대한 관심이 줄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어느 정도는 공감이 갑니다
하지만 이건 역으로 글쓴이 본인이 스타크래프트에 대한 흥미도가 떨어지신건 아닐까 하고 조심스럽게 물어보고 싶네요
경기의 승패나 프로게이머나 팀의 승리에 대해서 너무 관심이 가는 것 또한 사실이나 사람들이 정말 그것만 볼지는 모르겠습니다 예를 들자면 저는 스타를 볼때마다 하고 싶어서 손이 근질거리거든요 그리고 게이머들이 한 것을 따라해보기도 하고 오히려 스타크래프트 자체에 대한 관심을 유지시켜주는 데 도움(?)이 되는 요소가 많다고 봅니다
하지만 정말 스타크래프트 자체보다는 다른 요소만 강해져서 리그자체에 위협이 되는 일이 생길수도 있다고 본다면 그때는 아마 대부분이 흥미를 잃어서 스타리그가 정말 위험한 상태겠죠
즉 글쓴이의 우려는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그 우려가 진짜가 되지 않으려면 우리들 스스로가 즐기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쓰레기 나부터 안버리기' 뭐 이런것 처럼요 ^^ 흐 비유가 이상한가??
그리고 다른 분들은 이런 부분에 대한 댓글이 별로 없는거 같네요 그냥 공감이 간다던지 경기내적인 부분에 대한 언급만 주로 있네요 저도 글쓴이 못지 않게(아마 궁금할거라 생각) 다른분들 생각도 궁금하네요
휀 라디엔트
05/12/13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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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소립니다만
after_shave 님, 베컴 님, 그리고 WizardMo진종 님의 댓글을 보면서
WizardMo진종 님에게 어제 T1 vs GO 고인규 선수의 2머린 벙커링 같은 날카로움이 느껴집니다.
아하하하....절대 시비거는 글은 아닙니다....
[couple]-bada
05/12/1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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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어는 결정병기지 역전병기나 필승병기가 아닙니다. 유리한 상황에서 띄우면 단단히 방어만 하고 있는 테란을 흔들 유닛이죠.

가장 이상적인 상황은 물론, 상대가 생각지도 못한 타이밍에 띄워서 승부를 짓는거겠지만.. 그런 상황에서 테란이 밀고 나오거나 빠른 정찰로 들키게 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지상병력을 확보하며 모아야겠죠.

그런데.. 해설진들이 캐리어를 외치던 때는 5게이트, 미네랄 멀티 + 타스타팅 까지 확보한 그 시점 아닌가요? 그 전 타이밍에 캐리어 가는건 아무래도 확실히 리스크가 있고... (송병구 선수가 그 타이밍즈음에 캐리어를 가긴 하지만 힘겹게 승리했죠)
youreinme
05/12/13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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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신분 의견에 동의하며,

저는 두 가지가 걸렸는데요.
캐리어 가야 한다 랑, 11시 멀티만 먹으면.. 요거 두 개 였습니다.

이미 멀티수, 유닛에서 상당한 차이가 났는데도 (저는 캐리어 전환시에 생기는 리스크가 지상군 생산의 리스크보다 더 크다고 봤거든요) 굳이 캐리어를 가야한다고 게임 내내 말씀하시는게 왠지모를 위화감이 들었습니다. 이미 게이머가 지상군 생산으로 가닥을 잡았으면 그에 따라 해설 방향도 바꾸면 될 것을, 가지 않은 캐리어 체제 중심으로 해설을 하니 당연히 뭔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 수 밖에요..

그리고 11시 멀티는, 그 상황에서 당연히 발각되고 파괴될 수 밖에 없지 않았나요. 서지훈 선수가 그 점을 노려서 함정을 판 것을 수도 있지만, 오래가지 않을 멀티일 가능성이 높은데, 역시 멀티만 먹으면.. 이라고 자꾸 말씀하시는 것도 상황과는 맞지 않았다고 봅니다.

해설자가 자기 주관을 얘기하는 건 당연하지만, 지나치게 의견을 고집하다 보니까 거부감이 드는 것 같습니다.
초코라즈베리
05/12/1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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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보다는 댓글다신 사탕한봉지님의 말씀에 전체적으로 많이 공감합니다.
몇가지 법칙에 경기를 끼워맞추는 어거지란 표현은 저로서는 좀 납득이 안가네요....
해설진들의 실수를 지적하고 미흡한 해설에 불만을 토로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사용되는건 역시 개인적인 경기해석입니다.
그럴때 달리는 댓글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공감하시는 분도 있고 아닌분도 있죠...누구나 해석이 100% 같을수는 없으니까요.
해설분들도 인간이기에 확연하게 눈에보이는 실수를 할수있고 우리는 시청자와 팬의 입장에서 그부분을 지적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개인적인 경기해석을 근거로 해설진들을 질책하는 글들이 너무나 만연된 유행같다고 느끼는건
역시나 구태의연하고 편파적인 "해설자 감싸기" 에 속하는 것일까요...

조금 뜬금없지만,그순간의 선수 본인이 아니라면 어떻게 할게 당연하다 라고 장담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한선수가 이렇게 했을때 다른선수가 이렇게 할 확률이크다 고는 할수있겠지요.
그 확률이 장담이 되는순간 이미 저에게 스타는 재미없죠;
영혼의 귀천
05/12/1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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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온겜 해설을 참 좋아합니다.
듣기에 재미있으니까요.
바라는 건 단 하나.... 해설을 하는 도중이라도 미니맵이나 게임화면을 놓치지만 말았으면 하는 겁니다. 간혹가다가 말을 하는 도중에는 화면을 보지 않고 서로 해설분들 얼굴을 보면서 말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긴 하더군요.
그 이외에는 온겜 해설 스타일에 별 불만은 없네요. 리드미컬한 느낌이라서 게임보는 흥이 더 살거든요.
초코라즈베리
05/12/1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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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개인적으로 온게임 해설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그이유가 온게임 해설진분들의 해설이 더 정확하고 틀림없기 때문이 아니라 단순 궁합때문인것 같기는 합니다.
저는 이상하게 엠게임경기를 보면 해설이 귀에 잘 안들어오더라구요...왜인지는 모르겠는데
아마도 해설진들의 목소리와 톤이 저랑 궁합이 안맞는것 같습니다 -_-;
이런것도 이유가 되려나요.
05/12/1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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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 분의 의견에 전체적으로 공감합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박성준(삼성)선수: 김성제 선수의 경기는 초반에 박성준 선수가 유리한 상황이었던 것만은 맞았지만 그 이후 해설이 상당한 문제가 있었다고 봅니다.

초반 박성준 선수가 유리한 상황은 박성준 선수가 본진, 본진앞마당, 11시 본진, 11시 앞마당 7시 앞마당 5자원 돌리고 있는 상황에서만 박성준 선수가 유리했고 그 이후로는 박성준 선수가 유리하지 않은 대등하거나 김성제 선수가 유리한 경기가 펼쳐졌다고 생각합니다.

박성준 선수가 5자원을 돌릴때 김성제 선수는 5시 본진, 5시 앞마당, 6시 개스멀티 3자원을 돌리고 있었습니다.

프로토스대 저그전에서 저그가 본진포함 4멀티 먹고 프로토스가 본진포함 2멀티 먹은 상황이면 프로토스가 불리하기는 하지만 암울한 수준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일반적인 저그와 프로토스의 게임양상이 이렇게 펼쳐지기 때문입니다. 만약 프로토스와 저그가 같은 자원을 먹고 경기한다면 이것은 저그가 망한 경기일 것입니다. 같은 자원 먹으면 프로토스가 저그를 압도하는 것이 당연할 것입니다. 적어도 저그가 한두개 멀티는 더 먹어야 프로토스와 대등하거나 승리하는 경기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당시에도 개스 멀티 숫자만은 박성준 선수의 본진 앞마당, 11시 앞마당, 7시 앞마당은 미네랄 멀티이므로 개스 멀티는 본진과 11시 두개뿐이고 김성제 선수역시 5시 본진과 6시 멀티 2개지역의 개스를 가졌으니 개스량은 동등합니다.

상대적으로 개스가 중요한 저그의 유닛 특성상 미네랄 멀티가 많아서 해처리를 많이 늘릴 수 있고 저글링을 다수 생산할 수 있는 잇점을 제외하면 그 상황에서도 똑같은 수의 개스멀티를 먹고 있는 박성준 선수 상대로 김성제 선수가 불리하긴 했지만 암울한 상황은 아니었다는 생각입니다.

따라서 박성준 선수가 여기저기 멀티를 가져간 그 상황에서도 미네랄 멀티 두개 더 먹었다고 박성준 선수의 승리를 낙관할 상황이 아니었는데 너무 쉽게 '해설의 힘이 빠져버린......' 느낌이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박성준 선수가 히드라 저글링을 별 효용도 없는 김성제 선수의 5시 앞마당에 그야말로 퍼부어서 템플러에 엄청난 학살을 당하고 1시 본진과 1시 앞마당이 자원이 고갈되는 상황을 확인하지 않은 것도 해설진들의 실수였으며 이는 업저버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김성제 선수는 질럿이나 드래군을 운용하지 않고 템플러중심으로 운용하였기에 박성준 선수의 1시와 1시 앞마당 미네랄이 고갈되고 11시, 11시 앞마당, 7시 앞마당만을 돌리고 있는 상황에서 김성제선수는 미네랄이 늦게 소모되어 겨우 본진 자원 고갈되고 5시 앞마당 6시 2멀티 돌리고 있었습니다.

저그 3멀티에 프로토스 2멀티....... 이전보다 프로토스가 더 나아진 겁니다. 형세가 더욱 나아진 것입니다. 업저버가 박성준 선수의 본진과 앞마당의 미네랄이 고갈된 걸 보여주었다면 해설진들이 마치 박성준 선수가 여전히 5지역의 자원을 가져가며 앞마당과 6시만 남은 김성제 선수 상대로 유리하다는 해설은 할수 없었으리라 봅니다.

박성준 선수의 본진과 본진 앞마당의 미네랄이 고갈된 순간 이미 보이지 않게 김성제 선수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물론 그 이후 김성제 선수는 5시 앞마당을 밀리고 5시 본진까지 밀립니다. 이 시점이 박성준 선수의 본진과 본진앞마당 멀티가 고갈되어가는 시점의 '마지막 불꽃'이었다는 생각입니다.

시청자로서 지금쯤 박성준 선수의 본진과 앞마당 미네랄 고갈시점 같은데 거기좀 안보여주나?.......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역시나 끝내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온겜 업저버는 이뿐만 아니라 지금 이 상황에서 시청자가 아주 궁금해하는 사항을 전혀 모르고 전혀 비춰주지 않는 경향이 강합니다.

엠겜의 경우 독심술을 하는 것처럼 궁금한 것을 바로 바로 체크해서 보여줍니다. 심지어 '이런 것까지 생각못했는데.....'하는 것도 업저버님이 비추면 왜 거기를 비추는지 생각이 들게 할 정도로 보여주십니다. 엠겜은 거의 틀리지 않는 정확한 해설을 이승원, 임청춘, 김동준 해설 모두 하시는데 해설의 이러한 차이는 분명 업저버의 역량에 크게 좌우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업저버가 1시와 1시 앞마당을 비춰주지 않더라도 해설이라면 지금쯤 이 지역 자원이 떨어져 갈텐데....... 라고 추정할 수 있어야 하는데도 온겜의 해설분들은 '한번 분위기에 휩쓸리면 게임이 완전히 역전이 확연한 상태가 아니고는 분위기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그런 단점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1시와 1시 앞마당 자원 고갈을 신경쓰지 못하고 만담을 하고 있었다...... 는 생각이 듦니다.

이후 김성제 선수의 앞마당과 본진을 박성준 선수가 밀었을때는 자원은 3멀티:1멀티가 되니 그 상황이 유지가 된다면 박성준 선수의 필승분위기였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 김성제 선수는 이미 7시 본진에 멀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5시에서도 거친 저항을 해서 7시가 활성화될때까지 시간을 벌었습니다.

이쯤에서 자원 상황은 박성준 선수 3멀티인데 1개스 멀티 김성제선수 2멀티인데 2개스 멀티........ 프로토스가 유리한 상황 아닙니까?

게다가 11시 멀티와 11시 앞마당은 일찍 멀티를 하고 병력을 말그대로 퍼붓는 경기운영을 해서 7시가 활성화된 그 시점에 자원이 고갈되어가고 있는 시점이었습니다.

박성준 선수가 중앙 섬멀티를 가져가도 11시 멀티와 11시 앞마당 자원이 고갈되면 박성준 선수는 결과적으로 7시 앞마당 섬멀티 한개(결국 1개스 멀티)가 되고 김성제 선수는 6시 멀티가 고갈 되었어도 9시 멀티를 가져가면 쌩쌩한 2미네랄 2개스 멀티인 상황이었습니다.

김성제 선수가 9시에 포톤이 깔리고 방어준비가 되면서 '게임은 이미 셧아웃'에 가까웠다는 생각이 듦니다.

김성제 선수가 초반 불리를 딫고 역전한 경기는 맞지만 초반 상황이 만담을 할 정도로 암울한 상황은 아니었으며 박성준 선수의 본진과 본진 앞마당이 자원 고갈된 시점부터는 미세하게 김성제 선수가 유리한 경기를 하고 있었음에도 해설 분들은 지속적으로 김성제 선수가 간신히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는 느낌으로 해설을 하셨습니다.

업저버가 자원 상황을 완벽하게 체크해 주지 못했더라도 해설분들이 차분한 마음으로 업저버분에게 11시 박성준 선수의 본진과 앞마당 자원좀 체크해주세요 부탁하고 충분히 균형잡힌 해설을 할수 있었다고 보는데 그점이 많이 아쉽습니다.

어이없이 역전된 경기가 또 나오고 만 것입니다. 어이없는 역전 경기가 아니라 김성제 선수가 초반을 제외한 중반이후로는 미세하게 유리한 경기였는데도 말입니다.

만담으로만 흐르고자 하는 경향이 이러한 해설의 오류를 많이 빚어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고 오히려 전용준 캐스터가 경기상황을 제대로 보고 만담상황을 정리하는 모습이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민망한 바람도 있습니다.
05/12/1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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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온겜넷 프로게이머출신 해설자 이시던 김동수 해설위원이 아쉽네요. 김동수 해설위원이 약간 편파적인 해설은 하셨더라도 경기 흐름을 읽는 것 만큼은 최고였는데 말이죠. 저는 온겜 해설 불만 없습니다. 오히려 저랑 비슷한 시각에서 보면서 공감하니 좋던데요.; 저는 김성제 vs 박성준 경기때 박성준선수가 다 잡은거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이상하게 가스멀티를 안 가져간게 의외여서 역전당했다고 봅니다.
05/12/1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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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한봉지님의견에 동감하고 추가하자면 해설자들은 신이 아니라서 경기가 어떻게 흘러가서 끝나는지 알지 못하고, 단지 그 흐름의 한 부분을 짚어내서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뿐이죠..
그리고 사족이지만 해설자들이 옵을 따로 할 수 있게 장치 할 순 없나요..정말 옵분들 답답할때 많습니다;; 요즘은 그나마 나아진거 같지만
05/12/1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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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온겜에 비해 정확한 판단력을 보여주는 엠겜 해설진들괴 비교가 되니 실수가 크게 보이는 듯합니다. 몇일전 MSL에서 강민과박정길 선수 경기가 역전이라고 볼수 있는 경기라고 봄니다.
요즘 온게임넷 해설은 아 답이 없어요~~ 세분이 다 그러다가
끝에가서 이걸 역전 하나요? 근데 티비로 보고 있는 저는
해설진 보다 빨리 역전에 모습이 보이니... 그래도
한편으로 만담스런 해설도 재미있기는 하지만
좀더 연구하는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주셨으면 합니다.
05/12/1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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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게임넷 해설들.. 매너리즘에 빠져있죠.
초심으로 돌아가야 할 때라고 봅니다.

과거 몇년간의 김도형, 엄재경 해설의 칼같은 분석을 다시 듣고 싶습니다.
타조알
05/12/1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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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정말 속시원한 글입니다.
항상 속으로 생각하던것이 분명해져서 눈에 보이는 느낌이네요
베넷아뒤0dotado
05/12/1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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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겜비씨 시절부터 온게임넷이 안나왔던관계로 엠비씨게임을 주로 시청하고 그 방송들을 보면서 스타의 타이밍 빌드를 배워온 양민중에 양민입니다. 그후 온게임넷을 처음 접했을때 느낌은 참 비주얼적인게 강하구나~이런느낌이였습니다. 뭐 게임도 재미있게 봤음은 물론이고요~하지만 해설적인 측면에서는 이유는 없이 엠비씨 게임을 선호하게 되더군요~먼저 봐왔던 그 억양에 적응했다고 해야하나요~
암튼 각설하고 그래도 양대 메이져 메이져 해도 큰치즈조각은
온게임넷입니다. 온게임넷의 해설이 맘에 안드니깐 다른사람으로 바꿔라
...그럼 엠비씨게임의 이승원해설(전 갠적으로 선호합니다)의 스타일이 맘에 안드니 바꿔라 하면 바꿔야하는건가요? 일례로 축구해설을 예로 들자면 차범근 감독의 한마디로 모든걸 잡아내는 중계를 선호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신문선식의 만담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선호도의 개인적 차이를 성급하게 남에게 강요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은 죽을때까지 배우는 동물입니다 .
발전이 없다면 그건 죽은것과 마찬가지겠지요
이글을 읽을지 않읽을지는 의문이지만 이러한 사람들의 바램이
온게임넷 해설의 발전에 좀더 큰 초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p.s 완불엠..ㅜㅜ 전 msl이 좋습니다...팀리그도 좋고
비주얼을 조금만 강화시키면 정말 좋은 방송이 될텐데요~
뭐 해설진은 이미 탑클래스 아니겠습니다..워크도 스타도.^^
Jay, Yang
05/12/13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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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온겜넷 해설진이 약간은 매너리즘에 빠져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분발하셔야겠습니다
통기타
05/12/13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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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입니다. 다만 '법칙'이란 단어 사용이 조금 어색하네요.
네이버 국어사전에서 법칙 검색해봤습니다.
법칙(法則)[명사]
1.지켜야 할 규칙. 전칙(典則).
2.일정한 조건 아래에서 반드시 성립되는 사물 상호 간의 필연적·본질적인 관계.
¶만유인력의 법칙.
3.수학의 연산 방식.
치터테란(치터
05/12/13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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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우님. 감동적인 글이군요ㅠㅠ
처음 글을 본 순간부터 눈을 뗄수없어 기어이 끝까지 읽고 말았습니다.
정말 가슴에 응어리져있던 뭔가 꽉 막혀있던것이 뻥~ 뚫리는 느낌입니다.
아... 감동이 몰아부쳐 눈물이 다 나오네요ㅠㅠ
어쩜이리 글을 잘 쓰시는지요? 낭만 듣기만해도 좋은 느낌입니다.
추천게시판으로 강력!! 추천합니다.
Judas Pain
05/12/1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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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우님의 의견에 공감합니다
05/12/13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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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이지 완벽하게 공감합니다. 단어사용 하나하나 까지도요.
법칙하니까 생각나는 사례인데 지난 스타리그 결승전이었죠. 그당시 김도형 해설의 머리속에 자리잡은 단 하나의 법칙이 있었습니다. "fd - 수비형 확장 테란 - - 2아모리 - 200 200 지상군 싸움 - 플토 필패 - 캐리어가야합니다." 이거죠.
이법칙에만 너무 집착한 나머지 결승전 5경기에서 김도형 해설의 해설은 안타까울 정도였습니다. 너무 늦은 더블을 한 임테란이 토스의 삼룡이를 발견하고 시도한 타이밍 러시가 실패하고 무난히 지는 시나리오였는데 캐리어에 본진이 다 날라가는 임테란을 보면서 하시는 말씀 "아 임요환 선수 fd했었어야 되요. 타이밍 러시 하지 말고 투아모리 올렸어야 되요"..

또 저번주에 스타리그 변형태 선수의 경기였죠. 더블 후 투팩토리를 쓴 변형태 선수가 장기전 끝에 경기가 기울어지자 하시는 말씀 "구름 싸베를 갔었어야 되요. 요즘 저그가 무서워 하는건 구름싸베에요.".......

뭐 이쯤 하고 이 글에 추게행 한표를 던집니다. 이렇게 공감가는 글은 처음입니다 __
자리양보
05/12/13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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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대공감에 추게행을 외쳐봅니다(만 날카로운 댓글들도 있고, 비판하시는 분들도 거의 반반이니 힘들겠군요.;;)

온게임넷, 좋아합니다. 해설분들 다들 정말 좋습니다. 하지만 뭔가 "이게 아닌데..."하고 생각해오던 것들이 김연우님의 글로 눈앞이 밝아지는 느낌이네요.

그리고 위에서 댓글로 캐리어를 가도 좋다고 하시는 분들께 드리는 말씀인데... 김연우님이 말씀하신게 그 이야기 아닌가요?^^;;

가도 좋고, 잘못되면 나쁠수도 있죠. 하지만 최근에는 꼭 가야만 한다고 얘기하니까 거부감이 드는 겁니다. "지상군 싸움으로 플토는 테란을 이길 수 없다. 캐리어가야한다." 경기시작하자마자 게이트-사이버-스타게잇-플릿비콘올리면? -_-;; 머나먼 안드로메다까지 왕복으로 다녀오겠죠.

캐리어 좋지만, 현재 게임의 지금 상황이 오기까지 순간순간을 정확하게 파악해서 "지금 순간의" 캐리어가 어떤 영향이 있을지 짚어줘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김도형해설님은 예전부터 김동수해설다음으로 좋아했지만 위에 김연우님이 말씀하신 어떤 틀에 맞춰 해설한다는 느낌이 이전부터 강했지요. 캐리어논쟁이전에는 "멀티가 많은 종족이 이긴다."는 틀안에서 해설을 하시는 것 같아서 답답했는데...

피지알 자주오시는 김창선해설께서 이 글을 보신다면 해설분들끼리 얘기라도 한번 나눠보시는 것이 어떨까 하네요.

그리고 어떠한 경우에도 원색적인 비난은 자제합시다.
iloveoov
05/12/14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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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겜넷 분발해야죠..요즘 팬들의 눈높이가 장난이 아니에요...이승원 해설하고 굳이 비교하자면 정말 한수 아래라고 생각합니다.다만 이승원 해설이 주는 익숙함과 재미가 온겜넷보다 덜하다고 생각하지만 게임을 보는 안목은 온겜넷이 많이 뒤쳐져 있다고 생각합니다..김도형 해설위원 보면 꼭 억지를 쓰는 느낌이 많이 드네요..그렇게 캐려캐려 외칠 필요가 있을까요..일부러 그러는것 같기도하고..앞으로 이렇게 흘러가면 전 온겜넷 볼륨끄고 봅니다..정말로..
05/12/1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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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어... 요즘 자꾸 강조하니까 예전에 컴까기 미션이나 그냥 대규모 적 기지 제거 미션에서 불리한 상황 타개책으로 캐리어를 썼으나 이젠 그 마저도 쓰기가 싫... 어지더군요-_-;
05/12/1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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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클은 아니지만 '이론만 아닌 샌님' --> '이론만 아는 샌님' 으로 수정하셔야 할 것 같아요 ^^;
글 내용에는 상당한 공감이 갑니다. 저도 김성제 선수와 서지훈 선수와의 경기 리버로 탱크 3기 잡고 난 이후 김성제 선수가 불리한 시점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여기서 잘못 싸우면 위험해 지겠는데 정도 생각한 시점은 있었지만요)
그동안 온겜의 해설 재밌게 봐온 건 사실이지만 정말 캐스트보다 미니맵을 잘 못볼 때가 있다거나 일반 시청자가 느끼는 걸 못느끼 실때는 실전의 감이 좀 떨어지셨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까지도 좋았지만 더 좋아지려면 뒤쳐지지 않으려면 노력하셔야 할 것 같네요. 물론 그렇다고 지금 놀고만 계신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방식, 더 새로운 방식을 스스로 찾으셔서 노력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05/12/1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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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캐스트 --> 캐스터로 수정합니다.
오타 수정 부탁하고 제 오타가 있네요 ^^;;
F만피하자
05/12/1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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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제 생각에는 선택적 기억때문에 그런거 같습니다..
분명 해설진 분들이 게임의 흐름을 잘 못 읽으실때도 있지만,
제대로 짚으실때가 훨씬 많죠.
그에 비해 시청자들은 어떻습니까? 아마 소리 끄고 경기를 보라고 한다면.. 지금의 해설진 만큼 경기의 흐름을 잘 읽는 분은 거의 없을 것 같네요.
특히 온겜 같은 경우 해설진 뿐아니라 엠겜에 비해 옵저버에도 문제가 약간 있고..
세윤이삼촌
05/12/1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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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볼 만한 내용인 거 같네여
다른 스포츠 예를 잠깐 들어볼께여
농구 해설자 같은 경우 골밑 슛만 쏘라구 해설하다가 3점 슛 쏘면 그 후 반응이 딱 2가지 입니다. 들어가면 굿샷이구 안 들어가면 무리샷이여여
그리곤 그러져 들어가면 "저 슛이 들어가서 유리해졌죠"
그걸 누가 모른답니까? 점수 따라갔으니 유리해 진 거 당연하죠
예는 안 들었지만, 다른 스포츠들도 마찬가지구여
스타 중계 보면여 그나마 다른 스포츠들보다는 잘한다는 생각이 들어여
물론 많이 틀리죠. 실수도 많이 하고 상황파악도 안되고...
구기 종목 같으면 공 하나에 초점을 맞추어서 계속 보여주면 됩니다.
그만큼 해설자가 상황판단 하기에 유리해요
그것두 모잘라서 직접 경기장 가서 중계 화면 앞에다 놓구 실제로도 보면서 하죠. 근데두 해설은 어렵져
스타 해설자들 옵저버가 틀어주는 모니터 하나 들여다 보면서 합니다.
게임의 특성상 전 화면에서 동시에 진행되니 옵저버 화면이 실제 선수의 움직임이 아닌 경우도 많구여. 즉 상대적으로 눈 가리고 해설하는 거져
그나마 잘 하고 사전 정보도 많이 준비해서 해설하는 거라 생각해여
만담이 가장 심한 분이지만 온겜 모 해설자의 데이터를 보면 참 감탄스럽지 않나여?

해설자들 비난 받는 또 하나의 이유는 스타 중계를 보는 사람들이 타 스포츠에 비해 수준이 훨씬 높다는 겁니다. 천경기 2천경기는 물론 몇 만 경기가 넘게 하시는 분들 많자나여. 야구 같은 거 솔직히 몇 번이나 해 봅니까? 축구 아무리 좋아하셔두 일주일에 5경기 하시는 분들 조기 축구회 분들이나 군인들 빼구 몇이나 될까여? 그나마 조건이 무난한 농구라 하더라구 5대5로 제대로 하기 힘들져. 스타는 전문가가 너무 많아여(다른 뜻은 없고 정말로 잘하시는 분들 잘 아시는 분들 많다는 의미입니다) 스타 초기처럼 해설자들이 월등히 많은 지식과 정보를 갖고 있는 시대가 아니라는 겁니다.

저두 이제는 스타 중계 보면 해설자 말은 만담만 듣구 해설은 안 봐여 어차피 해설자들은 말을 많이 해야 하기 때문에 우리보다 놓치는 경우두 많구여. 굳이 비난보다는 이제는 그려러니 하는 게 어떨지...
05/12/1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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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겜으로 스타를 보기 시작해서인지 엠겜을 보면 어설퍼도 보이지만 요즘은 거의 대동소이나 엠겜이 좀 나아 보입니다. 파워넘치는 오바대마왕 전용준의 가세로 박력있고 활기찬 중계는 좋지만 해설들이 분위기에 휩싸이게되는 경우를 간간히 보게됩니다. 게다가 온겜의 옵저버는 필승카드를 잘 보여주지 않는 스타일인지라 엠겜의 옵저버처럼 제대로 짚어주지 못하면서 경기흐름을 놓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게다가 해설진들도 과거 선수출신이라 하지만 그게 5~6년전의 일이고, 엠겜은 언변은 딸리는 편이지만 그래도 2~3년전까지 게이머생활을 했었고 요즘의 게이머시류를 잘 파악한 상태라 그것도 한가지 원인이 될겁니다.
위에서 이야기한 200대200싸움에서 캐리어를 외치는 이유는 테란의 주력병력인 탱크, 특히 시즈탱크의 어마어마한 데미지에 자리만 잡고 있다면 500을 꼴아박아도 못이기는 상성인지라 그러한 화력을 줄일수 있는 방법은 캐리어를 띄워서 탱크에 집중을 못하게 만들어 테란의 집중된 화력을 약화시킬수 있고, 골리앗은 드라군이 상성상 우위에 있고 탱크는 발업질럿2~3으로 해결이 가능하기에 캐리어를 외치게 되는 거라 생각됩니다. 요즘 아비터가 대세인것 같은데 아비터보다는 캐리어가 효율적으로 보입니다. 마법효과를 위한 마나채우기 시간도 필요하고, 스테시스필드는 일시적인 화력봉쇄의 효과이외에 데미지를 줄수 없고, 다크스웜 정도의 효과가 없는 클로킹효과등 전투력이 전무한 유닛이라 리콜이외에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아 보입니다. 캐리어도 홀로 싸울순 없고 커세어의 웹지원과 터저나가는 인터셉터의 리필비용만 받쳐준다면 가능한 이야기지만 그래도 직접적인 공격을 가할수 있는 최종유닛으로 보입니다.

김도형의 "현대 토스 백서" ① 캐리어 무조건 가야합니다.

인정해줍시다. 김도형...
식수센스
05/12/14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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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세 온겜해설 질책이 많더니 이런글이 나왔네요
해설분들도 프로게이머 못지 않게 노력을 하신다면 좋은 해설 들을수있을텐데요 온겜해설진들 분발합시다
05/12/14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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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ㅅㅇ...태클은 아니지만...포르테 같은 맵에서 '골리앗에 녹아내리는 캐리어'가 아닙니다. '업그레이드 잘된 골리앗에 업그레이드 상태가 상대적으로 불량할 수 밖에 없는 캐리어'라고 해야 옳습니다. ㅇㅅㅇ...솔직히 해설 위원들보면 왜 토스들의 업그레이드 상태는 무시하고 테란의 메카닉 업그레이드에만 초점을 맞추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놓고서 해설자들은 전투가 끝나고 나서, 아...풀업 골리앗 거의 사기적이네요! 혹은, 풀업된 시즈모드된 탱크! 정말 사기적이네요! 라고 외치죠. 대부분 그렇게 풀업 메카닉이 사기스러워 보이는 경우엔 토스들의 지상병력의 업그레이드가 공1업만 되어있는 아주 불량한 상황 혹은, 캐리어가 공1업도 안된 상태인데 말이지요. 이 점도 솔직히 불만입니다. -_- 비단 프테전만 그런 게 아닙니다. 테저전도 마찬가지지요.테란의 마린의 업그레이드 상태를 잘 집어주면서 마린을 상대하는데 아주 효과적인 럴커의 업그레이드는 신경도 안 씁니다. 풀업 마린이 럴커를 아주 손쉽게 제압하는 걸 보고 '사기적'이라는 표현과 비슷한 뉘앙스의 표현을 사용하죠. -_-
05/12/14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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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해서 해설의 이런 점이 테란은 '사기'다. 라는 논리를 정착시켰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05/12/14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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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 공감 안갑니다. 해설에 문제가 있다고는 저도 느끼긴 했습니다. 약간 타성에 젖어들어서 초심으로 돌아가려는 노력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 글에서 지적한 그 부분은 아니라고 봅니다. 문제의식은 느끼는데 엉뚱한 다리를 긁고 있는 격 같습니다. 대세 캐리어는 그냥 추가적인 재미의 흐름을 추가시키는겪이라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해설을 문제 삼으려면 캐리어나 역전경기를 짚어 내지 못하는데 있는게 아니라 근본적으로 타성에 젖은 해설로 인해 시청자에게 긴장감과 흥미유발을 잘 못하고 있는것을 짚어야 한다고 생각하네요.
05/12/14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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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글에 공감이 잘 안갑니다. 물론 불만은 있습니다. 김도형 해설이 말이 좀 많아지면서 엄재경 해설과 충돌이(특히나 말끊기)일어날때나 다소 흐름을 못짚어내는 경우인데요.
김도형해설이 캐리어 외치는 경우는 플토가 유리한경우입니다. 김도형해설이 캐리어 외칠때 플토가 지상군만을 고집하다가 지는경기 많이 봐왔습니다. 굳이 틀렸다고 보긴 힘들다고 보여집니다.
전 사실 온겜쪽이 해설을 잘한다고 봅니다. 굳이 엠겜쪽과 비교하자면 플토가 유리한경우 "지금 타이밍엔 멀티를 해도 괜찮고 테크를 올려도 괜찮죠. 사실 뭘해도 괜찮아요. 그만큼 유리하죠." 라던가... 한선수가 멀티를 하고 있는 상황이면 "멀티는 양날의 검이 될수도 있습니다. 득이 될수도 있고 독이 될수도 있죠." 라는 식의 애매모호한 해설을 한다고 보거든요.
온겜의 경우 좀 직설적으로 표현을 하죠. 다소 틀리는 경우가 있지만 그편이 훨씬 재미있다고 봅니다.
05/12/14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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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플토와 테란이 같이 업그레이드 될경우 테란쪽에 초점이 맞춰질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게 테란이 업그레이드가 워낙에 강해서 전투에 영향이 많죠.
캐리어의 경우도 유리한 상황에 플토가 지상병력이 많고 멀티가 많더라도 공격들어갈수 없는상황이라면 어느맵이건 캐리어 쪽이 대부분 맞다고 봅니다. 테란 방어하면서 업그레이드 물량200채우고 멀티 식으로 나갈때 캐리어 만큼 좋은유닛없죠. 김도형 해설이 흐름을 잘 못짚는다기 보단 소위 말빨이 좀 딸려요.
05/12/14 22:11
수정 아이콘
김도형 해설위원은 너무 당연한 말만 하시는듯.
선수의 의도파악을 하거나 경기양상의 전체적인 흐름을 보기보다는 그냥 보이는 상황대로 똑같은 말만 반복하더군요. 게다가 그런 상황판단도 네임밸류해설로 흘러갈 때는 어긋날 때가 많은거 같습니다.
이건 그냥 제 의견이구요..온겜 해설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기분 나쁘게 듣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05/12/14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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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물론 그렇죠. 그렇지만, 토스의 업그레이드를 무시한채 테란의 업그레이드를 중심으로 설명하다보면 아주 가끔가다 정말 말도 안되는 전투가 나오기도 합니다. 대개 테란이 22업 정도가 되면 토스의 지상군은 다가가기도 전에 전멸하는 게임(대규모)이 대부분인데 토스의 지상군이 아주 업그레이드가 잘 되어있어서 예측하지 못한 변수가 발생한다든지 하는 경우가 제법 많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캐리어의 경우...사실 캐리어 자원이 많이 들어서 그렇지 업그레이드 효율 자체는 거의 끝내줍니다. 공1업에 데미지가 +8씩 늘어나지요. 가뜩이나 기본아머가 4나 되는데 풀업하면 7이나 됩니다. ㅇㅅㅇ;; 굳이 예를 들자면...임요환vs오영종의 결승전 5경기를 들 수 있겠네요. 아무도 언급을 안했지만 오영종 선수는 2코어 캐리어였고, 임요환 선수는 아모리를 꾸준히 돌리지 못했습니다. 결과는? 골리앗 2부대 정도가 캐리어를 1.4했는데도 캐리어를 한기도 잡지 못하는 결과가 나왔지요. 의외로 생각해보면 이런 게임들이 많습니다. 테저전 역시 그렇고요. 이런 점이 약간은 불만입니다. 물론 테란의 업그레이드 상황을 중심으로 해설하는 건 어쩔 수 없지만...다른 종족의 업그레이드를 완전 무시한채로 해설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 건 저뿐인가요? 대표적인 예로 노업에 인터셉터 업글도 안된 상황에서 캐리어 떴다고 유리해보인다고 말한 것을 들고 싶네요.
05/12/14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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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제가 든 예는 전상욱vs송병구 선수의 경기입니다. ㅇㅇ; 그런데 글의 논지를 벗어난 듯하군요. -_-;;어쩌다보니...
05/12/15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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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공감이 안가는데요..물론 해설에 문제가 있긴합니다..완벽하게 해설하는건 불가능하죠..그러나 괘니 쓸데없는 지적만 하시는거 같네요..
글구 유리하다면 캐리어가면 좋은거죠..그리고 해설자들이 노력이 없다는것 역시 공감할수 없네요..하루종일 겜만할수없죠 아무리 해설자들이라도..전적통계내고 지난VOD보고 그런것만해도 바쁘겠네요..
김건류
05/12/15 01:23
수정 아이콘
다쿠님, 문제가 있지만 완벽할 수 없으니 '괜'한 지적이라뇨...
사람하는 일이 당연히 완벽할 수야 없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지적해봐야
쓸데없는 일이라고 하신다면...이 세상에 모든 잘못된 일들을 그냥 보고만 있어야 하는 겁니까;;
그리고 많은 선수들은 이미 하루의 대부분을 '게임'(연습), 리플레이 분석, vod시청&분석에 쏟아붇고 있습니다. 전적도 개인적으로 챙겨보실테고...그런 선수들의 경기를 해설하려먼 그와 똑같이 하지는 않더라도 그에 준하는 노력은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05/12/15 02:36
수정 아이콘
공감이 별로 안되는..
05/12/15 02:56
수정 아이콘
반은 공감가고 반은 안간다는...다른건 몰라도 노력이 부족하다는건 위험한 추측이 될수도 있고 김도형 해설과 같이 살지 않는 이상은 모르겠죠..
신성한사람
05/12/15 11:08
수정 아이콘
좋은글입니다 플토 유저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밀가리
05/12/15 11:56
수정 아이콘
말 그대로 밥만 먹고 하는 프로게이머들인데--; 캐리어가 무적병기도 아니고 약점이 있으니 잘 쓰이지 않는거겠죠.

노력이 부족하다는건... 요즘 추세나 해설 경향으로봐서 추측해낼 수 있는거 아닌가요? 옆동네 모해설위원이 본좌라는 소리를 괜히 듣는게 아니잖아요.
lxl기파랑lxl
05/12/15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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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온게임넷 해설진들은 게임 켜놓고 지네끼리 떠드는것 같죠 -,.-
05/12/1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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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번 옳은 말씀입니다-_-

요즘 느끼는 점이지만, 김철민 캐스터나 전용준 캐스터의 중간중간 해설진들의 실수를 바로 잡아주는 것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말하기도 바쁜데, 세세한것까지 신경쓰는 것을 보면 말이죠.

이전부터 느끼는 점이지만 초반이라고 게임 화면은 전혀 신경도 안쓴채로, 8배럭이던 5드론이던 빠른 정찰이던, 게임 내적인 변수들을 전혀 집어 내지 못하는 점이 싫습니다. 맵의 컨셉과 주로 행해지는 운영과 빌드에 대한 지식자체도 부실하기 그지없더군요. 그리고 뜬구름 잡는듯한 중후반 해설을 보면 실망스럽습니다. 근시안적인 태도로 선수의 플레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오히려 질책할때 보면 난감할따름입니다.

결국은 벌어지고 있는 게임 자체에 대한 집중도와 사전지식 에 따라서
해설의 질이 틀려진다고 보여지네요.
유신영
05/12/1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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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게 입성하셨군요 ^^ 축하드립니다!
05/12/1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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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나마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대부분 공감가는 내용이고, 또한 제 생각에 가장 핵심적인 단어는 "위화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슬램덩크에서 북산과 능남의 최종결정전에서 중요한 순간에 능남의 감독이 "이번 한번만 성공하면 경기의 흐름은 다시 우리쪽에게로 온다"라는 요지의 말은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스타크래프트에서도 서로 대치하고 있거나 6:4 혹은 7:3으로 다소 경기가 한쪽으로 쏠린 상황에서도 불리한 경기의 흐름을 자신쪽으로 뒤집어 놓을 수 있는 순간적인 타이밍이 있습니다.

셔틀게릴라라든지, 소수의 벌쳐특공대같은 혹은 드랍쉽, 아니면 몰래멀티같은 그런 상대의 약한 고리를 끊을 수 있는 타이밍이 있고 그걸 선수들은 진짜 수천번 경기한 감과 동물과도 같은 직감으로 그런 포인트를 노리는 플레이를 펼치곤 합니다.

이런 플레이가 성공하면 단순이 미니맵에서 보여지는 색깔분포나, 현재의 보유병력이 말하고 있는 것과는 다르게 뭔가 이전과는 조금 다른 "흐름"이 존재하게 됩니다. 게임을 많이 본 사람이라면 이런 흐름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못하더라도 느낄 수는 있습니다.

이런 경기에서의 포인트를 집어 주는 게 아무래도 현 상황에서는 온겜은 좀 부족하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건 결국은 '경기를 보는 눈'이 높아지는 시청자의 그것과는 다르게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들고요.
05/12/1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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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이지만, 글중에서 나오는 "위화감"이라는 단어를 보면서,
슬램덩크 생각도 났지만, 더 파이팅이라는 만화에서 나온
엄청난 수세에 몰렸을때 가드 사이에서 뿜어져 나오는 안광-_-
이 생각나네요.
05/12/15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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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전혀 안가죠
05/12/15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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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입니다.. 정말 용감하시네요 이렇게 총대를 매시다니
하지만 김해설의 케리어사랑에 저는 약간 다른 의견을 갖고있습니다.
(좀길어지더라도 읽어주시길바랍니다)

그것은 바로 해설진들의 너무나 오랜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그래서 가끔은 시청자들이
"위화감"을 느끼는 네임밸류에따른 편애.
저는 이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만. 네임밸류의 따른 실력은 존재한다고 생각하거든요.
프로게이머들사이의 실력이 상향평준화됬다는것은
솔직히 스타 오래보신 분들이라면 2003년때부터 나왔던말입니다.

며칠전 최연성선수의 인터뷰에서 빌드가 너무 정형화되서 실험적인것을 할수밖에없었다는 말은 어떻게보면 내 한계는 여기까진가보다 라고 시인하는것과 비슷합니다. 이윤열선수가 만들어낸 테란의 한틀을 더블커맨드(선수비 후물량) 이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져나온 본인이 저런발언을해서 솔직히 저로선 실망했습니다만..

얘기가 삼천포로 빠지는것같지만 이윤열선수가 한참 날렸을때
테란들의 대프로토스 정석은 투팩 4벌쳐놀이였습니다
(원팩원스타도있었지만 솔직히 위험부담이 큰 빌드기때문에..)

그리고 대 저그전 빌드는 본진자원으로 끌어서 한방 그러면서 멀티
(다시한번 이윤열선수 언급을하자면 그때 당시 앞마당먹은 이윤열이란 소리가 나왔던게
예전선수들이 멀티를먹던 그 타이밍보다 병력은 비슷하게 하지만 앞마당은
빨리 먹으므로 인한 본진과 앞마당이 거의 동시에 돌아가는 힘+ 놀라운 콘트롤을
바탕으로 승승장부한것이고요 솔직히 예전에 테란에게 앞마당이란 본진자원이
거의 떨어지면 먹는것이라는 생각이 일반적이었습니다.)

문제는 말입니다. 네임밸류에 따른 이 편애가 해설진들로하여금 소히말하는 B급선수들의 플레이를 underestimate 한다는겁니다 (죄송합니다 한국말로 기억이않나서) 이것또한 너무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나오는것이기때문에 어쩔수가없는거지요.. 어쩌면 고치기 너무힘들지도모릅니다.

이정도선수는 이정도를 극복하지못할것이다. 왜냐면? 예전에 본 플레이론 그게 않됐기때문에.
추측입니다만 그래서 김해설이 케리어케리어 하는것일지도 모릅니다 보통테란상대로는 물량이통할지도 모릅니다만(솔직히 pg에서나 아마추어레벨에선 토스가 물량만으로 테란상대 가능합니다.)
특S급선수들은 그런 물량만으로 나오는 단순한조합은 너무나 간단하게 무너뜨렸거든요.

오영종선수 박지호선수가나올때도 분명 해설진들은 그렇게말했습니다. 케리어가야한다고
물량만으로 제압은힘들다고. 하지만 변형태선수전에서 모든해설진들이 극찬을했지요.
(버그때문에 생산이 잘안됐다고 들었지만 어쩌겠습니다 그책임또한 변형태선수것인데)
그이후로는 왠만한 테란선수들상대론 오영종선수나 박지호선수들의 플레이에 케리어난발만하진않습니다. 이점은 모두 공감하시리라고 믿습니다.




저는 감히얘기할수있습니다 스타리그는 또한번의 변화를 거듭할것이라고요.
대세가 수비형이고 그게 엄청나게 오랜시간이 지나고있지만.. 분명 변화할것입니다.
몽키매직
05/12/15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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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공감합니다.
길게 리플을 달려다가 관두었습니다. 누구를 탓하는 것은 정말 싫은 일인데, 온게임넷 해설 요즘은 정말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영웅의물량
05/12/15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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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공감합니다.
저는 2004에버인가요? 16강 안기효vs신정민 비프로스트 경기에서 확실한 위화감을 느낀 적 있었죠.
"토스 너무 유리해요!" 분명 토스가 유리하지 않은데, 저그가 상당히 할만한데, 라는 생각이 계속해서 들었지만
게임 끝날때까지 토스가 유리하다고 하다가 저그가 가볍게 이겨버리니까 토스 안기효 선수의 실수를 지적하던..
그 말을 하니까 몇몇이 그러더군요.
-온겜 해설(자)들이 몇년이나 해설했는데 너보다 못보겠냐고. 온겜 해설이 최고다. 엠겜빠 조용히 해라.
물론 이런 극단적인 사람들은 많지 않겠지만, 이런 분들이 있음으로해서 온겜이 더더욱 변하지 않는 것이 아닐까-_- 하는...
보급률도 너무 차이나고.. 엠겜이 인정을 못받는게 상당히 화나더군요. 온겜의 실수가 그저 묻혀버리는 상황도요..
김경송
05/12/1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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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이 부족하다라... 고 말할 수 있는 글쓴이 분의 용기가 대단하네요.

경기에서 오만가지 변수가 존재한다고 말씀하셨듯이,
해설의원들도 우리가 알지 못하는 수많은 고민들을 떠 앉고 계실겁니다.

방송에 맞는해설, 정확한 해설, 재미있는해설, 자신만의 색깔 등등...

시간나면 스타 즐기고, 방송보면서 잼있어 하는 우리들이 아니라,
주업을 스타리그에 걸고 사는 분들인데...

부족한면이 있고 분명 아쉬운점도 개인적으로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런내용의 글이 환영스럽기는 합니다만,
'노력이 부족하다' 는둥 '관심이 부족하다'는 표현은...
이글의 주 의도와는 상관없이 눈에 거슬리네요.
05/12/1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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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파이터 포럼에 이런 기사가 올라왔었습니다.

"김도형 해설, MBC game을 볼 수 있도록 케이블 신청해.."

여기서부터 그 차이는 벌어졌다고 봅니다.
상대쪽의 경기까지 꿰고 다니는 사람과 자방송사의 게임만 들여다 보는 사람과의 차이는 날 수밖에 없지요.
몇년간의 노력의 결과가 지금 나타나고 있다고 보면 될 겁니다.
좋은 글 다시 한번 잘 봤습니다. :D
05/12/1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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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이 별로 안가는데요
Monkey.D.Luffy
05/12/1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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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좀 다른 의견입니다 .
해설분들이 본질적으로 노력을 하시지 않는다 ..

이건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
해설진 분들은 게임상황을 조금더 구체적으로 조금더 재밌게
또 그외의 여러가지 설명등을 보충하여
게임을 효과적으로 볼 수 있도록 도와 주시는 역할을 하시지
게임의 모든것을 알고 하나의 오차없이
정확하게 말해주는 신이라는 존재가 아닙니다.
사람이기 때문에 해설을 하다보면 생각한것과
다르게 게임이 진행되거나 끝날수도 있습니다.
인간이기 때문에 충분히 실수를 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런점을 '본질적으로 노력하지않는다.' 이런등의 표현은
조금 지나친게 아닌가 합니다..
SpiritZerG
05/12/16 18:43
수정 아이콘
선수들은 진보하는데 해설은 제자리걸음... 지나칠 정도로 가시현상에 입각한 해설... 분명 문제있습니다. 해설의 역할은 말 그대로 게임의 해석과 분석,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예측. 이런 면에서 이승원 해설이 현존 해설 중 최고라 생각하고요, 온겜 쪽에서는 '해설도 전용준이 낫다' 라는 소리가 들릴 정도니, 말 다했죠.
SpiritZerG
05/12/16 18:51
수정 아이콘
물론 스타에 대해 잘 모르는 초보 분들은 해설을 들어도 그러려니 하실 수 있겠지만 스타리그를 쭉 봐 오셨던 분들은 분명 공감할 것입니다. '정말 해설의 진보가 없다'... 가끔 올림푸스배 결승이라든지, 과거의 경기 중계를 재방송 해 주는 때가 있는데, 그 때의 해설이 훨씬 더 낫다는 생각이 들 정도니까요. 물론 해설들이 퇴보한 것이 아니라 선수들이 진보한 것입니다
불타는 저글링
05/12/17 00:25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해설자들은 너무 혹사 당하고 있는건 아닌지... 프로게이머들은 고작 1주에 한번 게임 할까 말까고... 그러다가 프로리그 엠비씨 온겜넷 연속으로 나오면 선수 혹사 시킨다고 하시는데... 해설위원들의 스케쥴을 생각해보시죠. 하루 스타리그 진행하는데 4게임 정도니.. 해설위원들도 그 엄청난 스케쥴의 리그를 준비하는데는 이제 버거운것이 아닐까요. 리그가 아무리 많아져도 선수들이 그 리그를 모두 뛰는것은 아니지만 해설자들은 그 모든 리그의 게임을 해설하고 있는 실정이거든요.
Oops + ㅁ + !
05/12/17 01:11
수정 아이콘
인정합니다....
가끔 보면... 이해가 안가는 부분들도 많더군요 해설진들 사이에서...
뭐랄까요... 전체적으로 보는 눈이 부족하다고 할까요..
전투전투에만 집중하고... 전체적으로 미니맵 보는 능력은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가끔은 정말 말도 안되는 역전이 나오기도 합니다..
정말 암울한 상황에서도요.......
그러니... 쉽사리 경기 승패를 단정 짓는건 무리가 많이 있다고 봅니다..
박서와옐로우
05/12/17 18:49
수정 아이콘
선수들만 타 선수들을 보고 자신의 문제점을 고치거나 기량을 상승시키는 것 처럼,
해설가분들도 다른 해설가분들의 해설을 보면서 피드백도 받고 고쳐야할 것들은 고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발전엔 끝이 없죠?
하리하리
05/12/18 22:03
수정 아이콘
전 공감이 갑니다....
낭만시대라...그립군요..그나마 요즘 낭만을 추구하는선수는 김성제선수밖에 없다고보네요..2년전에는 환상적인 컨트롤과 극적인 드라마에 울고웃었는데..지금은..그냥 가끔 말도안되는 물량나오면 '아'이런식의 탄성만나올뿐...그런 드라마가 없어지고있는게..아쉬울다름입니다..
천재를넘어
05/12/21 14:24
수정 아이콘
낭만시대..

예전에는 도박적인 전략= 올인 인 경우가 많았죠..
질레트배때까지만 하더라도 박성준선수의 올인은 정말 멋진 드라마였구요..

그러나 요즘은 도박적인 전략=멀티의 발판인 경우가 많죠..
그후 결국 물량전.. 자신의 조금의 유리함을 가져갔다고 생각하면 바로 엎드리기식 물량전을 가죠.. 그런 경기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별로..

이것은 맵이 그러한 플레이를 강요한다는 느낌이 강한데요..

특히 발키리즈 같이 후반으로 가면 동서로 분리 되어서 가운데서 계속 물량전만 하는경기.. ㅡㅡ;

차라리 남자이야기, 네오레퀴엠 처럼 가운데 싸움터는 있지만 변수가 많은 그런맵들이 나왔으면 하네요..
초록나무그늘
05/12/21 23:41
수정 아이콘
솔직히, 루나같은 맵은 더이상 그만 봤으면 해요. 그리고 테란의 수비형 이후 한방 러쉬..이것도 이제 그만 봤으면 해요. 이기려는 게임이다보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는 하지만..

5~6마린 원탱크 진출, 멀티, 팩토리 확보, 아모리 짓고 업글, 그리고 진출하면서 자리잡고 추가멀티, 그리고 벌쳐로 휘저어주면서 다시 멀티 멀티 멀티..

플게머분들이 이기려는 게임을 해야한다는건 당연히 공감하지만, 낭만시대..그때가 그립습니다.
팀달록
05/12/28 04:20
수정 아이콘
해설자 처럼 다른 사람에게 전달 할수 있지 않은 것이지
해설자보다 상황 판단 잘되는 사람 널리고 널렸습니다.
해설자들도 물론 실수를 할수는 있는거지만
그들은 그게 직업이고 그 능력으로 인정 받는 사람들인데
그들의 해설능력에 대해서 논할 자격이 시청자들에게는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after_shave님은 너무 나대시는군요.
버러우 SCV
05/12/31 04:59
수정 아이콘
왜 요즘 경기가 예전 경기에 비해 재미가 없나 했더니......이 글에서 약간이나마 해답을 얻었네요
You.Sin.Young.
06/03/1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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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다시 읽어봤습니다. 오타가 상당히 거슬리기는 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빛나는 글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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