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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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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05 09:08
탈모 여부 확인하려고 유전자 검사 의뢰하고 결과가 왔는데
하필 신청 시점이 아이 태어나고 한달 뒤였고, 하필 그걸 아내가 봤고, 하필 의뢰 내역이 유전자 검사고... 그래서 시체가 쓴 글이라 여름 납량특집 글이라는거죠.
22/07/05 09:23
실제 친자확인이면 엄청 열받죠..
결혼하고 한달 뒤에 아내가 남편 성범죄 전과 여부 확인했다고(물론 이건 불법이라 가능할 리가 없지만) 생각해보세요
22/07/05 09:31
실제 친자확인이면 목숨걸고 애 낳고 힘들게 키우고있는 아내에게 너 바람피워 낳은거지라고 대놓고 하는건데 화가 나겠지요. 아내가 아니라 생판 남에게도 하면 뺨 맞습니다
22/07/05 10:23
일반적으로는 과한 반응이 아니죠.
믿고 사랑해서 결혼한 배우자가 나를 부정한 여자로 본 것은 말한 것도 없고, 무엇보다 소중한 둘 사이에서 탄생한 아이까지 의심하는거니까요.
22/07/05 10:14
나중에 시간 지나고 나면 허허 웃을 수 있는 일이기는 할텐데
심리적으로 한참 힘들때가 출산 후 초기라서 꽤 심각하게 다가와지기는 하네요, 정말 다른 말 하나도 안들리고 '유전자 검사' 이 말만 들렸을테니....
22/07/05 10:19
전 이거 그냥 하나도 유머로 안들리고 그 자체로 좀 이해가 안되는데요?
당연히 할수도 있는건데 타이밍이 안좋았다라는 해프닝으로 취급하는 댓글 분위기가 더 이해가 안되는데.....제가 자녀가 없어서 이해를 못하는걸까요? 이건 아내분한테 입장바꿔 생각해봐도 정말 불쾌할 일 같은데....
22/07/05 10:23
탈모 때문에 한 유전자 검사인데
사실을 잘 설명하고 오해가 풀리면 기분 나쁠 일은 아니지 않나요? 혹시 본문을 친자 검사라고 오독하신 건가요?
22/07/05 10:25
친자확인용 유전자검사가 아니라 뱅크샐러드에서 본인용으로 탈모확률등 이것저것 알려주는 용도로 서비스하는 검사라서요...
서비스 이름이 하필 유전자 검사라서 출산 후 한달 된 와이프를 위해서는 좀 더 조심해야하지 않았을까 정도는 얘기할 수 있겠지만 그정도까지 배려할 수 있는지는 사람 성향마다 다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22/07/05 10:27
뱅모 업체에서 유전자검사를 무료로 해주고 있습니다
(추첨에 의한 일부선정일거고, 아마 검사결과 정보를 익명이지만 제공한다는 전제가 깔렸을거구요) 유전자검사로 찾아낼 수 있는 질병이나 관련 문제들에 대해서 검사비 생각하면 무료로 할 수 있으니 해볼만한 거라 신청하시고 선정되셔서 테스트용 키트 받은건데 이게 뭐가 잘못된게 있는지...? 단지 까마귀 날자 배떨어져서, 유전자 검사라는 단어가 일반적인 선에선 친자확인의 요소로 많이들 나오니까 오해가 발생한거지, 실제로 친자확인을 시도한게 아닙니다.
22/07/05 10:58
아내분이 유전자검사라는 단어를 보고 정말 불쾌하고 놀라셨을 것은 당연한데, 실제 검사의 내용 자체는 아내분이 불쾌하실만한 내용이 아닙니다. (뱅크샐러드의 유전자검사 서비스에는 친자확인 관련 사항이 없습니다)
PGR에도 후기가 올라왔었으니 한 번 읽어보셔요. https://pgr21.com/freedom/95761 (본문에 탈모확률이라는 언급이 있기는 하지만) 해당 유전자검사 서비스에 대해 모르셨던 분이 보시면 오해하기 쉬웠을 것 같기도 하네요.
22/07/06 05:15
어제는 너무 전쟁같은 하루여서 (아이가 밥먹고 똥싸고 똥싸고 울다가 밥먹고 똥싸서 씻기고 오는 길에 또 싸고 똥싼 거 밟음. 인증 가능)
글을 남길 수가 없었습니다. 본문 일은 자초지종을 말해서 잘 넘어가나 싶다가, "알겠는데, 왜 갑자기 유전자 검사가 관심있어진 건데?" 라고 예리하게 찌르고 들어오더군요. 급하게 PGR에서 '유전자'를 검색해서 해명했죠. "이 놈들이 나의 호기심을 자극함. 이 놈들이 나쁜 놈들임." PGR을 팔아서 평화를 얻었습니다. 오랜 인연이지만 적절하게 익절....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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