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22/05/12 11:00:46
Name speechless
Subject 러브젤 면도 후기
안녕하세요

남자에게 면도란 무엇일까요?

하루를 시작하는 단순한 준비과정일지도 모르지만 매일 얼굴에 칼을 댄다는 것은 위험한 모험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저는 며칠간 이 모험에 이상한 짓을 해보았습니다.

도전 계기

어느날 인터넷에 러브젤 면도 후기라는 글을 보게되었습니다.
구글에 러브젤 면도 후기로 검색하시면 많은 후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야 그래도 이건 좀...

fW2evlH.jpg


어.. 한번 해볼까? 이거 하려면 러브젤을 사야 되잖아. 집에 없는데...

어? 있어? 이게 왜 있지?

uBzvrfd.jpg



이건 말이죠? 예전에 일본에 출장간 형님이 선물로 사준신 건데요.

이걸 어떻게 쓰는지도 모르겠고. 버린 줄 알았는데 집에 있네요.

아이고~ 겨우 찾았네. 너무 오래되서 한참 찾았네~

하하하 신기하네요.

XZeFmaW.jpg



하지만 이걸 꼭 해봐야 되나?  이걸 꼭 얼굴에 발라야 되나? 라는 고민이 마지막까지 저를 주저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예전 PGR의 선구자 짱구님께서 “인간은 호기심의 동물이며, 호기심이야말로 지적 발전의 원동력”이라고 일갈하셨던 모습이 
제 머리를 스쳐 지나갔습니다.

https://pgr21.com/?b=10&n=77272&c=1098942

자! 가자!! 모두가 나를 비웃어도 짱구님은 응원해주실꺼야~



준비물 1 : 면도기

pMYRKe7.jpg

저는 20대부터 면도를 시작하면서 PGR유저로서 당연히 질레트로 면도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나이를 먹어가면서 질레트의 비싼 면도날 값을 감당하기가 어려워 
현재는 쉬크, 및 구독형 면도기 2종(와이즐리, 레이지 소사이어티)을 번갈아 가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준비물 2 : 면도크림

DYTizlN.jpg
저는 면도할 때 그날 그날 기분에 따라 쉐이빙 폼을 쓰기도 하고 쉐이빙 젤을 쓰기도 합니다.

쉐이빙 폼은 거품을 그냥 얼굴에 바르면 되니 면도를 쉽게 시작할 수 있고, 
쉐이빙 젤은 얼굴에 바르고 문질러서 거품을 내야되서 면도가 조금 더 잘 되는 느낌이 있죠


준비물 3: 러브젤

저 위의 러브젤을 사용했습니다.

상품명 : 지니 에스솔루션 누루누루 러브 마사지젤

얼굴에 발라도 되는 성분인가 잠깐 고민은 했지만 더 예민한 곳도 바르는데 그깟 얼굴은 하면서 넘어갑니다.

상품정보를 보니 고점도 젤 타임이라고 하는군요. 더 이상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실험 조건

처음 3일동안 저 3가지 면도기로 러브젤을 사용해서 면도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은 평소대로 쉐이빙폼/크림을 사용해 면도를 했습니다.


후기

1. 러브젤로 면도를 할 때 면도날이 미끄럽게 흘러가는 느낌이 나쁘지 않습니다. 면도기에 조금 더 힘을 줘서 세게 면도를 했는데도 
    베이거나 하는 일도 없었습니다. 쉐이빙 폼/젤에 비하여도 크게 떨어지지 않는 느낌입니다.

2. 면도를 하고나서 따금거림이 기존 쉐이빙 폼/젤보다 덜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3. 다만 개인적인 차이가 있겠지만 인터넷 후기처럼 쉐이빙 폼/젤 보다 절대적인 우위를 가지고 있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4. 면도 후에 약간의 끈적임이 얼굴에 남아서 평소보다 세안이 더 오래 걸렸습니다.
 
5. 대부분의 쉐이빙폼/젤이 하얀색이여서 내가 어디를 면도했고 안했고가 분명하게 보이는데 러브젤은 투명하다 보니 티가 안나더군요.


평가

1. 러브젤로 한 면도를 기존에 쉐이빙폼/젤로 한 면도보다 확실히 우위가 있다는 느낌을 못 받았습니다. 
    저는 주위사람에게 굳이 추천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2. 다만 러브젤을 사고 싶은데 주위에 눈치가 보여서 구매 버튼을 누르기 어려운 분께서는 면도 핑계를 대고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최종결론 : 역시 제품은 그 제품의 용도에 맞게 사용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러브젤이라는 단어가 있어 사이트에 피해가 갈까봐 19금 정보 이미지를 체크했습니다.) 


* 손금불산입님에 의해서 자유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24-01-15 11:00)
* 관리사유 : 추천게시판 게시글로 선정되셨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마카롱
22/05/12 11:02
수정 아이콘
지금 제 표정이 제일 위 사진과 같네요.
실험 정신이 투철하시군요.
22/05/12 12:00
수정 아이콘
222222 크크크크크
먼산바라기
22/05/12 11:03
수정 아이콘
그... 선생님 그렇다고 하기엔 러브젤 가운데가 움푹 파인 것이 사용한 흔적이 있는것 같은데요...
줄리엣
22/05/12 11:06
수정 아이콘
크크크 예리하시네여
speechless
22/05/12 11:10
수정 아이콘
그런 것은 지적하지 않는 것이 신사의 미덕입니다. 흑흑
지니팅커벨여행
22/05/12 21:29
수정 아이콘
혼자... 쓰셨나요??
어류도감
22/05/12 11:14
수정 아이콘
테스트 먼저하고 면도 후에 사진을 찍으신걸로 합시다
22/05/12 11:15
수정 아이콘
오나홀로 자위할때 러브젤이 많이 필요하다고 들었습니다. 선생님의 장막을 들추지 말아주세요.
네오크로우
22/05/12 13:25
수정 아이콘
그렇게 자세히 설명하지 마세요, 선생님 마음 아프십니다.
체크카드
22/05/12 11:0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센카 퍼펙트 휩이 면도할때 가장 좋았고 지금도 세수하면서 쓰고 있습니다
면도 크림과 비교 불가입니다
speechless
22/05/12 11:11
수정 아이콘
검색해보니 클렌징 폼이네요. 한번 사용해 보겠습니다.
비온날흙비린내
22/05/12 11:17
수정 아이콘
퍼펙트휩은 저도 쓰지만 면도 크림에 비할 바는 못 되던데요

니베아랑 질레트 면도크림 써봤는데 둘 다 클렌징 폼이랑은 비교가 안 되게 좋았습니다.
체크카드
22/05/12 12:45
수정 아이콘
취향 차이일까요? 면도크림으로 하면 깔끔한 느낌이 안들어서 다른 클렌징폼은 별로던데 퍼펙트 휩이 깔끔하고 좋았어요
22/05/12 12:55
수정 아이콘
수염이 어떻게 나는지에 따라 다를 거 같습니다.
저는 굵게 나는 편인데 퍼펙트휩으로 했을 때와 면도크림으로 했을 때 결과가 좀 다릅니다..

면도크림으로 해야 좀 깔끔하게 할 수 있더라구요
작은마음
22/05/12 11:08
수정 아이콘
정성이 들어간 실험 리뷰 감사합니다!!!!
speechless
22/05/12 11:12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흐흐
언뜻 유재석
22/05/12 11:15
수정 아이콘
러브젤 사용후기도 부탁드립니다. 선생님.
안철수
22/05/12 11:16
수정 아이콘
면도기로 y존 제모할때 러브젤 바르면 좋읍니다.
이명준
22/05/12 11:17
수정 아이콘
자 그러면 이제 다음 편으로는 쉐비빙폼을 러브젤로 사용해 보시고 후기를 올려 주세요. 크크
고등어자반
22/05/12 11:20
수정 아이콘
???: 아, 이건 정말 듣도보도 못한 발상이군!
Dr. ShuRA
22/05/12 12:11
수정 아이콘
정말 xx같은 생각이군
당장 하자
비온날흙비린내
22/05/12 11:24
수정 아이콘
멘솔 들어간 거 쓰시면.. 으아아악
人在江湖身不由己
22/05/12 12:09
수정 아이콘
우디르 불사조 폼으로 변신
No.99 AaronJudge
24/01/19 14:16
수정 아이콘
끼아아아아악
Quantum21
22/05/12 11:22
수정 아이콘
저는 방황끝에 도루코 안전면도기로 정착했습니다. 날을 매주 갈아주는데 가성비는 정말 최강입니다.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면도크림은 그냥 코코넛오일이 피부보호는 가장 잘되는것 같습니다. 면도후 헹궈도 미끈거리는게 남아있는게 좀 찝찝한데 성분이 100퍼 코코넛오일이라 문제있는성분도 아니고 어짜피 마지막에 로션 발라서 유분공급을 해주니까 큰 상관없다고 판단했습니다.
22/05/12 11:26
수정 아이콘
결론: 결국 용도에 맞게 썼다. 만 보이네요. 크크크
썬업주세요
22/05/12 11:27
수정 아이콘
이게 뭐지.????
탑클라우드
22/05/12 11:38
수정 아이콘
참돔을 매운탕 끓여먹었다는 게시물이 떠오르는... 흐흐흐
아브렐슈드
22/05/12 11:52
수정 아이콘
짱구님 이제 어서 오셔서 응원해주세요~
멸천도
22/05/12 12:07
수정 아이콘
저는 쉐이빙폼이 없어서 비누칠하고 했었는데
그거에 비하면 훨씬 좋더라고요.
Promise.all
22/05/12 12:28
수정 아이콘
폼클렌징 면도도 나쁘지 않습니다!
동년배
22/05/12 12:29
수정 아이콘
쉐이빙폼이 애초 하는게 털 불리고 날 잘 미끄러지게 하는 역할인데
러브젤이면 날 잘 미끄러지게 하는데 딱히 문제 없죠. 불리는거야 샤워 세수를 먼저하거나 숱이 가늘면 상관없고... 다만 쓰신대로 애초 강한 마찰에도 쉽게 안씻겨나가도록 만들어진 점상이라
녹용젤리
22/05/12 12:45
수정 아이콘
20년넘게 질레트 사용중인데 2년전부터 2날짜리 스킨텍으로 갈아탓습니다.
이게 매일 면도하기 딱이더군요.

쉐이빙폼은.... 갓성비의 코슷코 쉐이빙젤!!
할인행사때 두묶음사두면 1년이 편안합니다.

저도 러브젤 써봤는데 쉐이빙 젤이랑 별차이 못느꼈습니더.
22/05/12 13:00
수정 아이콘
이건 짱구님 부관참시 아닌가 하는... 크크

면도가 너무너무너무너무 귀찮아서 일주일에 1-2번만하는데 (회사는 수염있건말건 대충감.. 필받으면 2-3주에 1번 면도 하기도 합니다)
영구 제모도 실패하고 (내 돈..)
결국 전기면도기로 정착했습니다. 건식면도하니까 좀 덜 귀찮네요.
콩탕망탕
22/05/12 13:20
수정 아이콘
대단한 실험정신에 감탄합니다..
22/05/12 13:25
수정 아이콘
??? : 오빠 이거 왜 양이 줄었어?
파프리카
22/05/12 13:48
수정 아이콘
그러고 보니 제가 쓰는 면도기 날부분 보면 위쪽 파란 부분에 점성있는 젤같은게 묻어있어서 급할땐 쉐이빙폼 없이도 면도했던 기억이 나네요
글쓴이
22/05/12 17:08
수정 아이콘
오차가 있을 수 있으니 반복시험을 부탁드립니다.
AaronJudge99
22/05/12 17:13
수정 아이콘
진짜 상상도 못한
22/05/12 17:46
수정 아이콘
보통 추천하는 제품이 아스트로글라이드(보라색)과 페페젤인데, 페페젤은 안 써봐서 모르겠고 아스트로글라이드는 생각보다 굉장히 좋았습니다
문제는 비슷하겠거니 싶어서 아스트로글라이드 핫젤(살 때 할인함)을 썼더니 거의 무가치한 수준으로 만족도가 떨어지더군요
그러니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다는 걸 감안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아스트로글라이드는 괜찮았습니다 물론 그돈씨...지만요
지구돌기
22/05/12 18:02
수정 아이콘
그렇지 않아도 다들 갑이라고 이야기하는 우주미끌이 사용후기도 궁금했는데 감사합니다. 크크
펭귄방패
22/05/12 19:53
수정 아이콘
이제 그냥 기함급 전기면도기를 쓰는게 속편합니다. 세척조 콤보로 트러블 고민 끝. 날면도기보단 살짝 까슬하게 남는다해도 예전엔 그게 그렇게 싫더니 몇일 쓰고나면 그 차이 별거 아니더군요… 진작 쓸걸.
League of Legend
22/05/12 20:2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예전에 아이돌 숙소방송에서 러브젤이 있었는데 그게 면도용으로 팬이준거였나 본인이샀던거였나 그랬던거같은..
구글에 아이돌 러브젤 검색하니까 방탄이라네요
drunken.D
22/05/13 16:04
수정 아이콘
저는 불독 면도기랑 쉐이빙젤 쓰는데 쉐이빙젤인지 러브젤인지 모를 촉감에 종종 놀라곤 합니다..
키스 리차드
22/05/13 16:06
수정 아이콘
예전에 식당에서 알바할 때 올리브 오일로 면도를 해 본 적은 있는데 크크크
22/05/13 18:21
수정 아이콘
선생님...?
캡틴에이헙
22/05/24 16:55
수정 아이콘
저도 아스트로글라이드 남아서 해봤는데 쉐이빙폼보다 더 좋던데요. 근데 훨씬 비싸더라고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3558 어제 달려본 소감+다이어트진행상황 (아무래도 우주전쟁님이 날 속인거 같아!) [19] Lord Be Goja9095 22/08/06 9095
3557 늘 그렇듯 집에서 마시는 별거 없는 혼술 모음입니다.jpg [30] 2023 lck 스프링 결승 예측자insane8776 22/08/06 8776
3556 [역사] 괴뢰국가 만주국의 최고 학부 건국대학의 조선인 유학생들 [13] comet219056 22/08/05 9056
3555 쉬지 않고 40분 달리기에 성공했습니다... [39] 우주전쟁8881 22/08/04 8881
3554 (풀스포) 탑건: 매버릭, '친절한 매버릭 투어' [28] Farce5110 22/08/04 5110
3553 특전사의 연말 선물 [37] 북고양이5241 22/07/31 5241
3552 폴란드 방산기념 이모저모2 [45] 어강됴리4774 22/07/29 4774
3551 보행자가 무시당하는 사회 [94] 활자중독자5267 22/07/26 5267
3550 중학교 수학과정을 마쳤습니다... [52] 우주전쟁5222 22/07/25 5222
3549 [역사] 일제 치하 도쿄제대 조선인 유학생 일람 [60] comet212588 22/07/24 2588
3548 MCU의 '인피니티 사가' 후속, '멀티버스 사가' 윤곽이 공개되었습니다. [164] 은하관제2898 22/07/24 2898
3547 [역사] 이순신은 정말 무패(無敗)했는가? (2) [15] meson2160 22/07/20 2160
3546 KF-21 초도 비행 기념 T-50/FA-50 이야기1 [24] 가라한1379 22/07/19 1379
3545 대한민국 출산율에 이바지 하였습니다!! [110] 신류진1584 22/07/12 1584
3544 [테크 히스토리] 다이슨이 왜 혁신적이냐면요 [33] Fig.13308 22/07/12 3308
3543 설악산에 다녀 왔습니다. [33] 영혼의공원1610 22/07/11 1610
3542 [기타] 히오스는 너무 친절했다. [138] slo starer1840 22/07/10 1840
3541 스포有. 탑건 매버릭. 미국에 대한 향수 [35] 지켜보고있다1572 22/07/10 1572
3540 단면 [12] 초모완1048 22/07/09 1048
3539 (스포) 단 1화 만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빠진 이유 [81] 마스터충달3226 22/07/06 3226
3538 소소한 취미 이야기 - 은하수 촬영 [52] 시무룩1492 22/07/06 1492
3537 관심의 한계는 내 세계의 한계 - 구글 시트 공유합니다 [28] Fig.11632 22/07/06 1632
3536 이제 인간은 바둑 AI를 절대로 이길 수 없는가? [87] 물맛이좋아요2228 22/07/05 222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