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
2001/12/12 15:59:07 |
Name |
김기홍 |
Subject |
[김기홍의 PGR21칼럼 1] 저그스럽다 테란스럽다 프로토스스럽다는 무엇인가 |
드디어 쓰기 시작하겠습니다....... 제가 써보고 싶었던 스타크에 관련된
모든 글들을요.......
그 첫번째 글로서 종족스럽다....라는 글에 관해 써보려 합니다. 그럼
본론 시작해 보겠습니다.
플레이할때 보면 저그스럽다 테란유저답다 프로토스유저답다라고 한다. 그런데 과연 그 유저답다라는 말이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과연 해설자들이 하는 말로 저그유저들은 약간은 얍삽하지만 어린악마같은 냄새가 나는 유저들이고 테란유저들은 미남인데다가 귀족적인 분위기 프로토스유저들은 강력한 육체파의 터프가이형 플레이어들......
과연 그런것만 있는 것일까? 그리고 저런 스타일은 왜 생긴것일까 그것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 보고 종족스럽다라는 플레이에 관해서 생각을 해 보자
저그스럽다 라는것부터 생각해보자. 최진우선수부터 강도경 봉준구 국기봉 장진남 홍진호... 저그스럽다라는 명칭을 얻은 선수들이지만 분명 저그스럽다에는 다른종족과는 달리 업그레이드라는것이 분명 존재한다. 각각의 선수들의 플레이 패턴을 보면 저그란 종족의 결론은 타 종족이 뻗어나가지 못하게 확장을 미리 해 놓고 그 확장을 바탕으로 하는 물량을 지속적으로 쏟아부어서 결국은 밀리고 마는 종족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다른것 같더라도 결국 저그는 그런것일 뿐이다. 그래서 쉬울것 같은 종족이지만 No~ 저그는 한시라도 공세를 쉴 경우 타종족의 엄청난 발전에 뒤쳐지기 마련 그래서 그동안 끊임없는 정신스트레스를 받아가며 몰아쳐야 한다. 그리고 오래끌면 끌수록 불리해지는 종족의 특성상 단시간안에 엄청난 진가를 발휘해야 이길 수 있는 종족이 저그인만큼 그에 맞는 신체조건과 능력을 타고 태어난 선수들이 비로서 저그를 플레이했을 것이라 생각된다. 특히나 요새 저그로서 각광받고 있는 장진남선수나 홍진호선수등이 쉴새없이 몰아쳐서 이기는 것으로 유명한데 홍진호 선수는 폭풍저그라는 별명까지 얻지 않았겠는가... 그런데 이상하게도 저그유저들은 자신의 플레이가 어느 일정수준 이상이 되었으면 신인이 덜렁 나타나 자기보다 더 저그스럽게 플레이하며 그 왕좌를 빼앗으며 잡아먹는게 특징이다. 조금 심하게 말하자면 저그의 왕좌자리는 찬탈.....의 이미지로 남는것이며 그 왕좌에 올랐던 선수는 원로취급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것이 사실이다. 지금 저그플레이어중에 원로플레이어들인 국기봉,봉준구,강도경...... 중에 지금도 확실히 저그유저로서 각인이 남는 유저는 강도경외에는 좀처럼 찾기 힘들어졌단 말과도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이제 저그스럽다 라는 것에 관해서는 대충 알아봤으니 테란스럽다에 관해서 알아보자
테란스럽다 라는 것.... 글쎄... 상대종족의 스타일에 맞추어 빌드를 상성시켜 그 유닛들의 조합을 완벽히 갖추어 공격을 시작하고 초반에 타 종족에게 밀리는 스트레스를 감소해야 하는 초반에는 지극히 참아야 하는 플레이 모 사이트에서는 이 테란유저들을 일컬어 SM(SM은 수만이 아님 -_-;; HOT가 아님 Sadism Maschoism의 약자임- 때리고 맞는게 성적으로 좋은 사람들임. 영화 거짓말에서 나온것처럼....)을 즐기는 플레이어들이라고도 하던데 어찌 생각해보면 맞는것도 같다. 처음에 타 종족에게서 방어라인을 구축하며 꾸준히 참아오다가 조합이 갖춰지면 그때는 전국민이 원하시는 쑈쑈쑈를 하고 다니면서 타종족의 멀티부터 본진까지 리사이틀(예전에는 콘서트를 리사이틀이라고 했습니다^^)을 다니는 듯한 분위기?(필자는 이렇게 생각한다. 마린메딕파이어뱃이 꺅꺅거리는 가수팬들 탱크는 가수보호해주는 보디가드 사베는 콘서트하는 가수라고 생각한다[나만의 생각인가?-_-;;])를 풍기며 플레이를 하고 있는듯 하다. 물론 그 공식이 임요환선수에 의해 어느정도 깨진것 또한 사실이다. 특히 임요환이란 존재로 인해 이른바 겐세이(일본어죠.....견제라고 합시다^^)의 종족은 저그라고 알려졌던 그 상식이 완전히 깨져버렸죠. 그런지는 몰라도 테란이란 종족은 후반부에 강한 종족으로 널리 알려졌죠. 하지만 초반부터 이어지는 그 플레이로 인해 컨트롤을 많이 해줘야 하는 귀찮은 종족으로도 알려져 있지요. 그런 면에서 테란 유저들은 중세시절의 왕들의 모임처럼 뭔가 테란유저만의 성벽안에 있다라는 느낌이 많이 들게 되지요. 그리고 테란유저들은 저그유저들과는 다르게 절정의 테란고수가 다른 테란유저에게 그 왕좌를 내 주고 나더라도 뭔가 사람이 사는 세상처럼 원로의 대접을 받게 되지요. 김대건선수나 유병준선수가 이렇게 원로대접을 받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면에서 테란유저들은 뭔가 이성적인 외모를 갖추고 있지요. 이른바 미남이라는 겁니다(죄송하지만 유병준 선수와 정유석 선수는 그런 면으로 보자면 프로토스 유저쪽인데 -_-;;)임요환 선수나 김정민선수 김대건선수 미남이지 않습니까? 귀공자집안의 .... 자식들처럼 말이죠^^
자 이제 마지막으로 프로토스스럽다에 관해서 생각해 봅시다. 플레이 체질상 유닛 하나하나가 고급이고 공격력이 강하고 신비스러움에 가득찬 프로토스는 그 유닛마다의 고귀함을 살린 플레이를 해야 이긴다고 할 수 있겠죠. 테란은 Repair(수리)가 가능하지만 프로토스에게는 그런면은 없습니다 실드는 채울 수 있을지 몰라도 HP는 회복이 불가능이죠 그런면에서 이 유닛 하나하나를 얼마나 컨트롤 잘 해주냐에 따라 프로토스유저의 능력이 차이나는겁니다. 테란은 진형을 갖추는 컨트롤에 신경써야 한다면 프로토스는 한 유닛 한 유닛을 세심하게 컨트롤하는 능력이 필요한 것이죠. 그러면서 서플라이또한 많이 차지하는 종족 그래서 생산력 또한 어느정도 받쳐주지 않으면 안되는 종족이죠. 생산과 컨트롤 양면이 흐트러지면 안되는 종족이 프로토스라고 할 수 있지요. 그러다 보니 뭔가 우직한 플레이가 필요하게 되었고 그런 플레이를 할 수 있는 플레이어들이 프로토스유저로 남게 되었죠. 그래서 프로토스 유저들은 대부분 남성적이고 터프한 이미지가 넘치는지도 모르곘습니다. 이른바 농사꾼...혹은 조폭이라고 하죠^^ 그리고 그들세상에는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모두 한결같은 프로토스 유저들이죠. 그래서 원로개념으로 따지면 원로인 프로토스유저들이 없는듯 합니다. 과거부터 프로토스를 해왔던 송병석,임성춘,김동수 이제 완전히 프로토로 지향한 기욤에 이르기까지 모두들 원로이지만 원로가 아닌 지금 현역으로 대부분 뛰고 있는 선수들에 속하죠. 그 유닛 하나하나가 고결하고 소중한 만큼 프로토스유저들도 그리 막 생겨나지는 않고 있죠. 뜨문뜨문 한명씩 생기고 그 유저들은 각광을 받게 되어 있으며 원로이지만 현역의 이미지를 강하게 풍기는 유저들이 많은 셈이죠.
각 종족스럽다 라는것을 알아봤는데 필자는 이런 생각이 드는군요. 저그는 육군이고 테란은 해군이고 프로토스는 공군이다 라는 생각.....
어쨌건 자신의 주 종족을 택할때 자신의 손에 초단기적으로 어떤 종족이 맞다 아니다 라고 하지만 자신의 스타일에 맞추어진 종족만이 자신의 몸에 맞는 종족임을 ..... 밝혀두면서.....
김기홍의 PGR21칼럼 그 첫번째시간 종족스럽다에 관한 글을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신 여러분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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