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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22/04/15 00:22:46
Name 암드맨
Subject [기타] 잊혀지지 않는 철권 재능러 꼬마에 대한 기억 (수정됨)
때는 03년쯔음이었습니다.

저는 외갓집을 들렀다가 조그마한 거제 장승포 터미널 근처의 침침하고 작은 오락실에 들어갔습니다.
이젠 피지알 아재들이나 기억할만한 어두침침하고 구석엔 갈즈패닉, 보글보글등이 있고 중앙엔 격투게임이 있는 그런 흔한 군소오락실이었습니다.
이런 조그마한 지역 오락실을 들어가게 되면 좀 오만한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이정도 오락실이니 지도 형식의 대국이면 되겠군."

실제로 저렇게 생각할만도 한게, 이미 꽤 큰 대학교 앞에서 배틀인중 3손가락에 꼽히고
(세 손가락 주장하는 사람 특징:  3명중 말석임)
제 지역에서도 어느정도 유명해졌고, 양정 솔로몬 환타지아  원정에서도 승률을 뽑기 시작한터라
이런 군소 오락실에서는 적당히 봐주면서 대전 상대에게 생각할 여지를 주고 겜해도 충분했습니다.

고등학생들이 지나가면서 점점 구경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아... 이런 어쩔수 없는가?"

갈즈패닉도 마다하고 연승을 구경하러온 고딩들을 위해서 '흑염룡'을 풀기로 결심했습니다.

"진 카자마" "

인터넷 보급도, 회선도 원할하지않던 시대라 저의 갤러리, 고등학생 철권맨들은 신음을 흘리고, 감탄이 터져나왔습니다.

학점 그리고 손목과 등가교환의 법칙으로 바꾼 숙련도의 광대시,스네이크 스텝이 나오자 어느새 1p의 상대에게서 승부욕은 보이지않고
그저 고수와의 대전을 경험하겠다는 느낌의 동전 러쉬가 계속되었습니다.

여태까지는 익숙한 일이었습니다.

다음 상대는 데빌과 진 카자마의 조합이었습니다.
풍신류 테크닉을 제대로 익히지 못한 사람들이라도 쉽게할수 있는 초보 조합입니다.

그런데 상대의 움직임이 달라졋습니다. 제 철권력의 1/100도 안되고 여태 이어오던 고등학생의 1/5도 안될만한 조잡한 공격이었습니다.
하지만 미친 승부욕과 집중력이 느껴졌습니다.

어렵지않게 한판을 이겼지만 저는 게임을 끝내고 불쾌함을 느꼇습니다.
방금 전판까지 천상에서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지상의 친구들에게 한수를 가르쳐 주던 존재였습니다만
미친듯한 승부욕의 짠손 짠발 섬광열권(쨉류 공격) 나락 으로 필사적으로 저항하는 상대의 진흙같은 의지가 천상의 옷을 더럽히자
상쾌하게 느껴지던 공기는 끈적끈적한 담배냄새 섞인 오락실의 찐득한 공기로 자각되기 시작했습니다.

다다음판 다시 데빌과 진카자마로 누군가 1p에서 게임을 이어 도전하자 저는 살짝 일어서 기계를 넘어 상대를 봤습니다.
누가 대상이든 관심없고 그저 과시용 철권이나 하려던 사람이 상대를 쳐다본겁니다.

놀랍게도 1p에는 미취학 아동 혹은 초등학교 저학년 높게봐도 3학년 이하로는 보이지않는 진짜 꼬꼬마가 엄청난 집중을 한채
오락기 화면을 노려보고 있더군요.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세상에서 게임을 제일 XX하게 한다던 장수X 님등 사파의 대가들과도  붙어봤지만 저렇게 지독하게 하려는 놈은 처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디즈니만화동산에 과몰입할 나이의 저학년 초딩이라니요.
전 정말로 저 나이땐 다람쥐 구조대 노래 부르면서 슈퍼 마리오나 했었습니다.

곧이어 저는 거의 모든 캐릭터를 바꿔가며 그 꼬꼬마를 눌렀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꼬꼬마를 관찰해보니 놀라움을 금할수가 없었습니다.

원원도 아닌 원잽을 앉아 피하고 퍼올리는 미친 피지컬.
패턴을 수없이 바꿀수 있는 저를 상대로 원잽이 나올 타이밍을 유추하고 앉는 능력 (그냥 대놓고 앉으면 퍼올리기 힘듭니다)
무엇보다 고수들도 몇번씩 당하는 비풍신류 캐릭 패턴들을 거의 한두번 보면 답안을 계속 바꿔 내면서 파해를 시도하더군요.

꼬꼬마가 가진 게임경력이나 게임 지식이 너무 얕았기에 꼬꼬마가 저를 이기는건 거의 불가능했지만
자신이 가진 한계점안에서 모든 대응을 시도하고, 그걸 담대하게 당황하지않고 실행하는 것을 보면서
점점 경악스러운 느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놈은 나랑 다른 종족이구나"

그렇습니다. 가끔 나타나는 게임 천재류의 인간이 어두컴컴하고 고수라곤 드문 시골 구석 오락실에 탄생한겁니다.

도대체 저 나이에 조작을 담당하는 손과 신경의 협응력이 끝내주게 발달한것은 무엇이고..
도대체 저 나이에 상대를 화나게 하려는 의도가 다분한 플레이를 하면서 자기의 페이스로 끌고오는 승부사 기질은 무엇이고..
도대체 저 나이에 몇천원 잃었다고 그 사이에 오우거의 비슷한 가불기 2개를 구분해서 횡을 따로 쳐서 파해하는 게임머리는 무엇이고..
도대체 저 나이에 잽 유도한뒤에 어퍼 몇번 당하더니 그걸 바로 복사해서 따라하는 학습력은 무엇이었을까요?

정말 1시간 30분 가량 고딩들 사이에서 꼬꼬마는 저에게 도전했지만 (고딩 대표1명과 꼬꼬마가 교대해서 도전하는 구조)
겨우 그 시간동안 기량이 놀랍게 발전한게 느껴지더군요.

마지막판 저는 지고 나왔습니다.
저를 잘 아는 사람들은 제가 여친 데리고 오락실온 남친들이나 꿈나무 하수들에게는 일부러 져주는걸 자주 본터라
제가 레버를 밀었겠지 라고 생각할겁니다.

하지만 진실은 아직 버스 시간이 30분이나 남았는데 진짜 악착같은 집념과 오기의 짠손 짠발에 말려 조작을 몇번 크게 실수하고
풍신 캔슬 기상어퍼 중단을 심어둔 이후에 회심의 나락을 2번 갈겼으나 모두 막히고 졌던겁니다.

보통 이렇게 돈을 많이 뽑아 먹으면서 이기면 미안한 마음에 몇번 더 연결해서 지는 시늉을 해주고 나오기 마련인데,
갑자기 피곤함을 느낀 저는 여름 오락실의 끈끈한 공기를 못이기고 그냥 밖으로 나왔습니다.

나오면서 본 꼬꼬마는 자기일생 최강이었을 상대를 이겼지만 하나도 기뻐보이지 않고
여전히 분노와 집중에 가득차서 화면을 노려보고 있더군요.


그 이전에도 이후로도 꽤 많은 게임에서 많은 재능을 만났습니다.
프로로 기억된 사람도 많고 이름을 떨친 사람도 많았습니다.

180연승하던 화제의 워크3 언데드 포레스트 워킹 구울 열차에 치인날에도..
빌드를 다 이기고 초반 일꾼 절반을 털었는데, 피지컬만으로 중후반 역전당한 후에 얘가 변현우구나 했던 날에도..
그 날 처럼 재능의 존재에 대해서 강하게 느꼇던 날은 없었습니다.

가끔 오늘같은 날에 옛 기억이 떠오르면 그 때 생각을 가끔합니다.
그때 그 꼬꼬마는 지금 어떤겜을 즐기고 있는 아저씨가 되고 있을지 말입니다.

* 손금불산입님에 의해서 게임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23-12-12 08:53)
* 관리사유 : 추천게시판 게시글로 선정되셨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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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블레인
22/04/15 00:28
수정 아이콘
반대로 저는 노량진 시절 재능은 없는데 꿋꿋하게 코인을 넣던 여성분이 생각나네요
정인이 없어진 지금 이제 다신 볼 수 없겠죠
암드맨
22/04/15 00:29
수정 아이콘
부산대 앞의 건잭하시던 예쁜 눈나... 고딩시절 설렜습니다.
22/04/15 01:01
수정 아이콘
나는 짬으로 게임하고 있는데 상대방은 거리재기에 헛친거 다 건지는 재능철권 하고있으면 진짜... 밑천 다 떨어지기 전에 튀는 수밖에...
암드맨
22/04/15 01:18
수정 아이콘
사실 밑천은 1-2년정도론 절대 못따라잡을정도론 넉넉했는데,
그냥 그 승부욕과 피지않은 재능이 뚝뚝 떨어지는 게임을 보니깐 뭔가 겜하는게 별로 의미가 없게 느꺼지더라구요.
22/04/16 20:49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대로 재능이 뚝뚝 떨어지는 친구라면 고수한테 100판 정도 지도형식으로 배우면 거의 다 따라잡지 않나요?
암드맨
22/04/17 03:5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무리 페이커라 해도 초딩때 챌은 못달듯이 초딩의 두뇌나 체력의 한계상 저를 넘는 정도는 힘들었을꺼에요.
저보다 확실히 잘한다 라고 할려면 한국 대회 상위 컨텐더분들 수준에 가까워 진건데 초딩 저학년이 저정도면 해외토픽감이죠.
엘제나로
22/04/15 01:09
수정 아이콘
03년 초등 3학년 언더면 현재에도 아재라고 하기엔 너무 어리지않나요 크크크
암드맨
22/04/15 01:20
수정 아이콘
요샌 20대 후반이면 다들 이거 알면... 시리즈 하면서 아재를 참칭(?) 하는게 트렌드더군요. 부들부들
썬업주세요
22/04/15 14:28
수정 아이콘
에타가면 지금쯤 '19학번 3학년 할모이에요' 하고있을겁니다. 크크크
AaronJudge99
22/04/15 17:36
수정 아이콘
이게 좀 웃긴게 크크크 10대 모인 커뮤니티 가면 반오십도 [아이구,,,할미 놀리지 말어 이것들아,,,]이러는데
막상 사회에서는 30도 그리 아재라고 느껴지진 않아요 크크크
결국 구성원의 평균 나이에 따라 갈리는게 아닐까? 싶어요
세인트루이스
22/04/15 04:34
수정 아이콘
필력이 대단하시네요 크크크 잘 읽고 갑니다
헤나투
22/04/15 04:45
수정 아이콘
전 2004년 겨울(맞나?)에 대구 피씨방 스타대회에서 중딩 송병구 봤던게 가장 강렬한 기억입니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중딩프로가 흔해졌지만 그때만해도 중딩이 이렇게 잘하는건 상상도 못했거든요 크크
제가 이정도로 기억이 강렬한건 전 송병구의 상대 시점에서 경기를 봤는데 너무너무 잘하는 아마추어 저그고수 였는데 지더라구여. '아니 이렇게해도 져?' 이런 생각밖에 안들었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추억을 곱씹어보니 그게 송병구더군요 크크크크크크
Just do it
22/04/15 04:46
수정 아이콘
오프라인 철권 진짜 재밌죠.. 옆에서 구경만 해도 재밌었는데
얼마전 정찬성vs볼카노프 스키 경기 해설보면서 뭔가 심리전이 철권하고도 비슷해서 살짝 놀랐습니다.
거리재기, 움직임, 훼이크, 원원투 잽 콤보, 상중하단 배합 등등
철권을 일반인들 대부분은 살짝 무지성으로 겜 할 텐데, 실시간으로 심리전 한다는 생각하며 겜하면 쫄깃하고 더 재밌는 겜이죠.
오우거 가불기 파해하는 사람 극히 못보긴 했는데 크크 물론 저도 알아도 잘 못하겠더라구요;
대단하네요.
nm막장
22/04/15 06:19
수정 아이콘
재미있네요 전 스파II 세대라... 철권TT는 대학교때 조금 했는데 안되더라구요.
근데 글빨 좋은 이 글이 왜 자게에 안있는 거죠?
임시회원
22/04/15 08:45
수정 아이콘
제가 격겜을 꽤 잘한다고 자부하고 있었는데, 노량진 정인에서 저를 상중하약펀치로만 이긴 스티브를 겪어보고 재능이란 무엇인가 알게되었죠. 알고보니 [닌]이더라구요.
알카즈네
22/04/15 08:51
수정 아이콘
철권할 때 나는 한판이라도 이겨보겠다고 끈기있게 도전했는데 상대가 한판 졌다고 쿨하게 일어서서 가버리면 그것만큼 자괴감 느끼는 일이 없죠. 흑흑...
뽈락킹
22/04/15 08:53
수정 아이콘
글 재밌게 잘쓰시네요. 오랜만에 정독했습니다.
아케이드
22/04/15 09:05
수정 아이콘
글이 너무 맛있어요 크크크
조율의조유리
22/04/15 09:18
수정 아이콘
글쓴분도 충분히 재능 + 노력 갖춘 게이머신게 느껴집니다 크크.. 여튼 글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시나브로
22/04/15 09:44
수정 아이콘
TTT 동호인이었어서 너무 재밌게 읽었네요.

'질 수가 있나?' 싶은데 저보다 게임 훨씬 덜하고 콤보 모르고 그런, 스타 잘하고 재능 뛰어난 제 친구가 저랑 비슷하게 대결하고 몇 판 이기기도 했던 경험이 있어서 뭔지 알 것 같기도 하네요.

쟤의 비결은 머리, 전략이었던 거 같습니다. 일단 막고 적기 반격하고 HP 싸움하고 그런 식으로 임기응변으로 했던 것 같고,

그럼 나락 쓸기 하단 공격으로 조지든지 방어적인 상대 잡기 기술로 조지든지 LP,LP + RP 연속으로 극도로 짠 플레이 하든지 하는 생각이 드는데 어쨌든 말려서 호각세에 지기도 하고 그랬네요.
1등급 저지방 우유
22/04/15 15:29
수정 아이콘
캬..
겜돌이 아저씨가 여기 계셨군요
다양한 게임에 재능까지 있는거보니 부럽습니다
종종 이런 에피소드 써주세요
얼마전 롤관렴 에피소드 써준 분처럼 글이 재미나게 잘 읽힙니다
AaronJudge99
22/04/15 17:37
수정 아이콘
03년….
뭔가 저 기어다니고 있을때 저토록 번성한 게임이 아직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는거 떠올리면 새삼 신기하네요 크크
22/04/15 20:47
수정 아이콘
글을 참 재밌게 잘 쓰시네요. 잘 읽었습니다
세인트
23/03/14 10:40
수정 아이콘
최근 롤 팀 분석글 너무 잘 쓰시길래 이런 필력 고수분이 하고 지난글 보기 하다가 여기까지 흘러왔네요. 글 참 잘 쓰십니다 팬 되었어요.
잉차잉차
23/12/14 00:28
수정 아이콘
글 잘 읽었습니다. 필력이 좋으시네요 크크.

아는 '고딩'이 감스트가 스타하는게 재밌어보인다고 시작했는데, 1년만에 S, 2년차에 2600 찍더군요.

그 전에는 게임이라곤 피파 딱 하나 해봤다네요.

재능의 깊이가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23/12/14 16:33
수정 아이콘
2002년쯔음 PC방을 운영했었습니다. 어느정도 자리잡고 야간에 심심해서 드림캐스트를 가지고 맨 앞자리에서 놀고 있는데... 단골 손님이 "저도 같이 해도 되나요"라고.... 했던 게임은 킹오브 파이터즈 마크 오브 울브즈 였습니다.
조이스틱도 2개 있겠다. "같이 해요!!!"
세트스코어 아슬아슬하게 계속 져서 ... "집에서 연습좀 해올게요. 기달려요..."
그날 새벽에 TV를 보는데, 온게임넷에서 얼마전에 했던 킹오브파이터즈 대회 결승전... 왐마 우리 단골손님이 결승전에...
그는 바로 당시 우승자 이선용이었습니다.
메가트롤
23/12/14 23:10
수정 아이콘
키야 정말 재밌네요 크크크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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