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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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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06 23:48
헤헤 저도 현실감각없단말 할려다가 말았습니다.
그 여자후배는 그렇게 사느니 결혼안한다 주의더라구요. 뭐 아직 20대 중반이고 집값 관심없을때니까요. 듣는 저야 좀 씁쓸하긴 했습니다만요. 존중한다 했습니다.
22/02/07 09:48
여자분들은 본인주변인 시선에 매우 민감하니까 그게 가장 클겁니다
본인이 싫다 = 주변사람들 시선때문에 싫다 창피하다 이런게 많더라구요 씁쓸한일입니다
22/02/06 23:45
마지막줄 동감입니다.2
글이 좋네요. 생각하시는것들 들어보니 사람하는 고민이 다 똑같구나 싶기도하고.... 1,2,3에 대한 생각은 요즘 부쩍 저도 머리속에서 혼란이 옵니다. 이성적으로는 그래 그럴수도 있지 싶으면서도 가슴 깊은곳에서 저런 시선을 가지는 사람들에 대한 불편감이 짙게 깔려 쉬이 없어지질 않더군요. 어려워요.
22/02/07 00:09
크크 아직 현실감각이 없는거라 생각합니다..정말로요!! 집이 분당이라 유복하게 자라서 복도식은 경험 못해봐서 그렇게 생각하는걸수도 있어요.
22/02/07 00:16
트라우마하니 작년 속초에서 서울오는 길에 교통사고를 목격했던 게 생각나네요. 갑자기 정체가 생기는 구간(비상깜빡이로 뒷차들에게 알려주는 그런 구간)이었는데 옆옆 차선 차의 속도가 안 줄어들고 제가 속으로 저러다 사고날텐데 하는 순간 긴 브레이크 음이 들리며 쾅 했습니다. 제가 경적을 좀 울렸으면 사고를 막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날 두 번 더 정체구간을 만났는데 괜시리 뒷차가 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가 당한 사고가 아닌데 목격한 것 만으로도 불안했습니다.
노래는 정말 처음 들었던 시절로 데려가줍니다. 오늘 술자리에서 친구와 같은 얘기를 했죠. 저도 임창정의 '소주한잔'을 들으면 고1 노래방에서 친구 MD에 녹음됐던 제 삑사리가 항상 기억나죠. 박효신의 '바보'는 제 친구가 음악시간에 불랐다던 것, 캔의 '내생의 봄날은'은 드라마 피아노와 제가 음악시간에 불렀던 것. 브리트니스피어스의 hit me baby one more time은 중학교 호감가던 여학생이 생각나고요. 저희집 복도식 아파트에 20년 넘게 살았는데 딱히 치안 어쩌구는 못 느꼈습니다. 이것도 겪어봐야 느끼겠지요...
22/02/07 00:24
이런 글 좋습니다!
2, 3번 내용이 참 안타깝습니다. 우리나라가 이렇게 힙해진건 원동력 중 하나는 신분제가 무너지고, 커다란 대도시에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모여 만든 시너지라고 생각하는데... 어디 동떨어진 교외지도 아니고 대도시 한가운데에서 도시별, 지역구별, 동네별, 아파트단지별, 단지내평수별 등으로 촘촘하게 계층분화가 심화되니 점차 소프트파워의 원동력이 사라지는 느낌입니다.
22/02/07 12:27
말씀주신 안타까운 마음에 공감하지만 그런 분화가 소프트파워를 저해하는지는 좀 의문이 들기는 해요. 당장 기생충만 봐도 그 분화를 소재로 한 작품이고 박찬욱 감독도 한국의 이런 여러 소재들이 작품의 원동력이라는 식으로 이야기하기도 했죠. 미국만 봐도…
물론 분화가 야기하는 갈등을 조정해야한다는 점에는 십분 공감합니다. 참 어렵네요.
22/02/07 03:34
요즘은 눈온 다음날에 다니는차들 위에 눈이 덮여있는지 안덮여있는지 보고
이사람이 사는곳이 지하주차장이 있는곳인지 없는곳인지도 판단한다길래 정말 씁쓸했다. 이야.. 이건 좀 충격적이네요.. 생각도 안한..
22/02/07 05:13
이석희가 옛날의 과오라고 퉁 치고 넘어가기엔 몇 년 동안 그 짓거리를 했는지 모르겠네요..
영정 당하기까지 한, 게이머 중 하위 0.01% 매너수준의 사람을 용서하는 건 당연히 어려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2/02/07 05:48
지하주차장도 없는 복도식 아파트 우러요 흐흐 ㅠ
40년을 향해가는 아파트에서 평생 살아와서 그런지, 뭔가 신축에서도 살아보고싶긴 합니다 그리고 피지알에서 가끔 이런 글들을 보다보면 20살인 저는 아 젊음이란 진짜 축복이 맞긴 하구나...아직 망해봐도 별 부담없을 나이에 뭐가 되었든 시도를 해봐야겠다...그런 생각이 들기도 해요 그리고 나이먹고 더 아프지 않게 20대에 몸 혹사는 조금 자제하고 건강관리 좀 해야겠다...뭐 이런것도 생각이 나네요 크크크
22/02/07 08:35
사람은 자기 중심적일수 밖에 없죠. 경험이던 뭐던 내 주관으로 판단하고 생각하니까요.
그건 뭐 남만 그런게 아니고 너와나 우리 모두. 극단적으로 보면 길바닥, 혹은 움막에서 생활하는걸 싫어하고 회피하는것과 낡은 복도식 아파트를 싫어하고 회피하는 것의 차이는 또 뭘까 내가 살아보니 좋더라는 거기서 좋지 않게 살아봤던 사람과는 또 무슨차이 일까
22/02/07 09:08
읽기 좋은 글이네요!
저는 성인 되서 처음으로 복도식 아파트를 살아보았는데, 다른 건 모르겠지만 집 현관문을 열었을 때 밖이 드넓게 보이는 개방감이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22/02/07 10:20
결혼 후, 복도식에서 5년 이상 살았는데...지방에 가서야 계단식으로 이사갈 수 있었습니다. 계단식 서울도 아닌 수도권에서 구한다면, 최소 3~4억 이상을 필요할텐데...본인의 형편이 좋다면 어디든 좋겠지만 아니라면 선택의 여지가 없죠
22/02/07 11:49
강남가도 널린게 복도식 아파트인데 크크
이게 못살면 복도식이 아니고 지은지 오래됐으면 복도식이라 잘사는 동네 못사는 동네 가릴것 없이 많지요.
22/02/07 12:04
복도식아파트에서 살아본 입장에서
여자분 마음이 이해 되긴 하네요ㅡ 그리고 코로나 걸리지 않기 위해 기도메타하는것은 어디서나 똑같네요 크크
22/02/07 12:24
복도식 싫어하는거면 돈 많나보네 이거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그냥 싫은 겁니다. 선택지가 와도 거부하는 것까지는 아니에요. 제 아내도 복도식 싫다고 했는데 결국 복도식에서 신혼 잘 보냈습니다. 이게 여성들의 기본 관념 같은 건가 싶어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만나 결혼한 케이스는 저도 주변에 있는데 제가 알기로는 거의 최악의 방법으로 헤어졌습니다. 그래서 저도 편견이 생기네요 ㅠ 그리고 글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22/02/07 18:25
저라도 신축 구축 두가지 선택지가 있으면 당연히 신축을 고르겠지만 저런 방식으로 이야기하는 사람은 되고 싶지는 않아요. 삶의 방향이 생각처럼 흘러가지 않아서 어쩌면 구축에서 살게 되더라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되고 싶네요.
22/02/07 18:55
요새 앱으로 만나는게 젊은 층에서 제법 보급된 모양이더라고요. 옛날에 컴퓨터 채팅으로 만나면 무조건 원나잇이거나 이상한 사람일 확률이 높았던 편견과는 달리..
섣불리 원나잇 안하고 채팅앱으로 오래 연락한 다음에 소개팅처럼 카페에서 천천히 시작한다든지 아니면 쿨하게 원나잇부터 해보고 속궁합 맞으면 사귄다던지 다 자기만의 방식으로 사람 가려가면서 잘 사귀더군요. 저도 글쓴이처럼 편견이 있어서 평범하게 잘 사귀는 커플 보고 깜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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