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21/09/02 09:08:27
Name 영혼의공원
Subject 집에서 레몬을 키워 보겠습니다. (수정됨)


WKYmIzbPl0uoP9qjv1KDaf_vocz5a7XGe-EXZnGtA7P-j--mtgBAl_LOvPlhAzq4trf_US81MTn__FHnObk3aRHbTR_P5onz0R2qO_4KWvoyYl3ptQEU9S3XSVQ7w7saAr7wDLCeTxQ=h780





마트에서 레몬을 사다가 먹는도중에 "이거 한번 키워볼까?"
대부분 씨앗이 겉껍질이 있어서 발아가 잘 안되는데 벗기고 물에 담가 놓으면 잘 발아합니다.



HOEfMxsUCH_O2p6oxIjOcga2VeHhXsThRPl189QpjKHm1rCdz-Az9Dmu4UHIky0TAivyzLBGbxKgGNmQVYIaonUGvM2D_uSJ8qYvAgA55ivaaGvRLrOcoL0xAkC50Z9yE0C9tOao-UU=h780





3k4xBnluIAFXW9pbplWdII6QmwiIPdcTGtCP2UAEp5Gs-YsUPHQ-dsBI1zX7RAZB14r-8rwIKgQuj6_fI_F0RuZKo0vfy2_Ryk_YBXZWRTDYU8WmCAXEfYXosLGKhlVBykkjTUl-7EM=h780





v5b9VG17rR0S3yLZR5AwA5A49-gXtpsijWUxURARRAb236RrDr7J7e5wkbsgROxeQdNeL-lWdeWp5KFnFd5oVVtDUgk0UTo-Yv4voqHOfZumgUMvTsqKW75OUfPYnH3iqfwjf6PkF5g=h780





가지치기 해줘야 하는데 베란다에 내어뒀더니 내 키보다 더 크게 자랐습니다. 가지치기 하기전에 사진 한번 찍어 둡니다. 창문을 열어두면 레몬 향기가 살랑 살랑 납니다. 꽃이 피어야 열매가 열릴텐데 잘 안된다는 이야기도 있고 해서 그냥 기다리는 중입니다.


ZXMqbgrmtNdbYUQF_iP4ThZFY6EE0TnTsAC5EqZvlvnf9L0K4GY3tf_7ahlZUsvFdrvIlIieb6AUBg63LzSUzOy4zI0Uwgqdv-kFzKh7OI61icprQ8ny7K6XC1w24W85PskK6eU6ILU=h780



어릴적 집안을 무슨 식물원으로 만드는 어른들을 보며 비웃던 내가 나이가 들어보니 "아 그분들도 나같은 놈이 커서 된 분들이지..." 느끼며 집안에 식물들이 하나둘 늘어 나기 시작했습니다. 모니터에서 커가던 캐릭터들을 보며 뿌듯해 하다가 이제는 계절마다 꽃을 피우고 자라는 녀석들을 보며 뿌듯해 하지요

식물들을 하나 둘 키우다 보니 생기는 팁을 공유 하자면
1. 대부분의 식물들은 말라 죽기 보다는 (무관심 제외) 과습으로 죽는데, 물을 많이 주어서 죽었다기 보다는 통풍이 안되는 환경이 더 큰 문제입니다.
2. 집에서 키우다 보면 벌래들이 생기기 시작하는데 인터넷이나 유튭같은 비전문가가 권해주는 친환경 어쩌고 하는건 돈도 버리고 소중한 식물 친구도 대부분 잃어 버리는 방법들 뿐입니다. 농약 사오세요 사용량만 잘 지켜서 사용하면 최선의 방법이 아닐수 없습니다.


* 손금불산입님에 의해서 자유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23-09-05 00:01)
* 관리사유 : 추천게시판 게시글로 선정되셨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순둥이
21/09/02 09:12
수정 아이콘
이쁘네요. 레몬 열매는 아직인가요?
영혼의공원
21/09/02 09:17
수정 아이콘
만 3년차 인데 아직이네요
회색사과
21/09/02 10:05
수정 아이콘
접목 없이 씨부터 키워서 열매 맺으려면 최소 4-5 년은 있어야 한다더라구요
영혼의공원
21/09/02 11:07
수정 아이콘
그때까지 잘 키워 볼게요
21/09/02 14:29
수정 아이콘
저는 7-9년으로 보고있는데 아직 너무 한참 남았습니다. 그리고 마트에서 산 레몬은 다음 세대 열매 맺는게 불가능하다고도 해서 큰 기대는 버렸어요.
영혼의공원
21/09/02 21:12
수정 아이콘
저도 수입할때 후처리 한다고 들은거 같아요
수정과봉봉
23/09/05 09:21
수정 아이콘
방사선 처리 말씀이신가요?
21/09/02 09: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씨앗부터 마지막 사진처럼 키워놨는데 응애 창궐로 고민이에요. 약을 쓰자니 집에 동물들이 있어서요.
그런데 키우신 수형이 비교도 안되게 예쁘네요!
카미트리아
21/09/02 09:18
수정 아이콘
응애는 응애 농약따로 있어요..
거미류라서 일반적인 농약으로는 안 잡힌다더라고요..

로즈마리에 응애로 고생했는데
저 이야기 듣고 농약 바꾸니 잡혔어요

아...농약은 동물 때문에 힘드시면
응애 잡아먹는 응애 있다던데 그거라도..

전 그거 고민하다가 농약바꿔서 해결했어요
답이머얌
21/09/02 10:38
수정 아이콘
응애라고 하니 생각나는건 김흥국의 아! 응에에요~

이 소리가 실시간 재생중...
21/09/02 10:48
수정 아이콘
엇 저도요..크크
영혼의공원
21/09/02 09:19
수정 아이콘
저도 응애 창궐해서 별의별 친환경 유기농 다 쓰다가 결국 농약 사용했습니다. 아깝다고 가지치기 안해서 수형이 걱정이에요
21/09/02 09:42
수정 아이콘
풍성한 레몬 나무 너무 보기 좋습니다. 결국 농약을 고려해야겠어요. 일일이 잎을 닦는 것도 한계가 왔어요.
영혼의공원
21/09/02 09:47
수정 아이콘
응애 녀석 새로 난 어린입에만 붙어서 쪽쪽 빨아 먹는거 너무 싫어요
21/09/02 10:04
수정 아이콘
응애는 저는 약 안치고 물로 쓸어버렸습니다. 다행히 물을 좋아하는 아이여서 가능했지요. 깍지가 문제였는데 깍지는 잎 다 쳐내고 약쳐서 겨우 잡았어요.
21/09/02 14:24
수정 아이콘
나무가 키가 커지니까 물샤워도 한계가 와서 주말에 시간내서 잎 하나씩 닦으며 마음의 수행도 같이 하고 있어요!
회색사과
21/09/02 10:06
수정 아이콘
응애는 살비제나 샤워 자주 시켜주는 걸로 좀 해결이 되고…
천적 (이리응애)을 풀어놓는 방법도 있습니다
21/09/02 14:20
수정 아이콘
이름도 무시무시한 이리응애 메모하겠습니다!
제이크
21/09/02 09:14
수정 아이콘
100일 후에 먹히는 레몬...
21/09/02 09:15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크크
21/09/02 09:20
수정 아이콘
오늘의 댓글
영혼의공원
21/09/02 09:20
수정 아이콘
키워서 꼭 레몬에이드 해 먹을겁니다! ^^
21/09/02 09:23
수정 아이콘
자닌.. ㅠ ㅠ
아영기사
21/09/02 09:32
수정 아이콘
레몬 이름이 쥬스?
안필드원정출산
21/09/02 09:28
수정 아이콘
100일 후 장작되는 레몬나무
희원토끼
21/09/02 10:29
수정 아이콘
아놔..크크트트크크크
21/09/02 09:25
수정 아이콘
너무 예쁘게 키우셨네요.
VictoryFood
21/09/02 09:55
수정 아이콘
물을 잘 줬는데 왜 죽나 했더니 과습 때문이었군요. ㅠㅠ
영혼의공원
21/09/02 10:00
수정 아이콘
물 잘 주신 님은 죄가 없어요 통풍이 안되는 조건에서 물을 잘 주시니 과습이 온것뿐
쩌글링
21/09/02 09:57
수정 아이콘
멋지게 자랐네요. 말씀하신 내용에 구구절절 동의합니다.
21/09/02 10:00
수정 아이콘
다른 식물 키우는데 진딧물을 식초로 어떻게 해보려다가 식물까지 죽어버렸어요 ㅠㅠㅠㅜㅜㅜ... 잘 모르겠으면 농약이 맞는 것 같네요
21/09/02 10:10
수정 아이콘
아~~ 응애에요!
세인트루이스
21/09/02 10:12
수정 아이콘
싹틔우실때부터 짬이 느껴지네요 크크 저도 비슷한 생각으로 아보카도 발아시켜서 키워봤는데 의외로 잘 크더라고요 - 저렇게 나무 수준으로까지는 못키워봤네요
희원토끼
21/09/02 10:29
수정 아이콘
넘 이쁘게 잘 자랐네요. 부럽습니다~
섹무새
21/09/02 11:00
수정 아이콘
저도 얼마전에 화분을 2개 들였는데 파리가 엄청 날아다닙니다.
홈키파 뿌려도 그때뿐이고...
농약은 약국가서 칙칙 뿌리는거 사면 될까요?
이름이 무슨 킬이던데
영혼의공원
21/09/02 11:02
수정 아이콘
뿌리 파리 같은데요 농약상 가서 빅카드 달라고 하세요
쩌글링
21/09/02 11:11
수정 아이콘
뿌리파리 성충은 끈끈이로잡고
분갈이 한다음 빅카드 쓰면 됩니다.
다른방법으론 어려워요.
쩌글링
21/09/02 11:09
수정 아이콘
사막이리응애 효과 좋았어요.
가격 빼고 만족합니다
예쁘게 자라다오
21/09/02 11:28
수정 아이콘
이거 진짭니다
영혼의공원
21/09/02 12:12
수정 아이콘
나중에 꼭 사용해 봐야 겠네요
21/09/02 14:25
수정 아이콘
꼭 들여볼게요!
예쁘게 자라다오
21/09/02 11:30
수정 아이콘
수형도 너무 아름다우시군요..
저는 올해 6월에 본격적으로 키우기 시작했는데 아직 수형잡는건 어렵고 그저 무럭무럭 자라기만 해줘 하고 있습니다ㅜ
아이셔 
21/09/02 11:40
수정 아이콘
과습하지 않으려고 흙이 마른 다음 물을 주는데도 딸기도 토마토도 자꾸 죽어 나가서 좌절 했는데 통풍은 생각하지도 못했네요;;
영혼의공원
21/09/02 12:10
수정 아이콘
광량 부족이나 과습인데 둘다 통풍이 아주 관련 깊습니다.
크리스 프랫
21/09/02 12:01
수정 아이콘
와, 잘 키우셨네요! 향이 나나요.
영혼의공원
21/09/02 12:09
수정 아이콘
레몬나무니까요 ^^ 아주살짝 납니다
크리스 프랫
21/09/02 18:40
수정 아이콘
열매 없이도 나는군요! 저도 레몬 키워보고 싶어서요크크크 정보글 감사해요!
21/09/02 12:21
수정 아이콘
저도 사과씨부터 해서 2년넘게 키웠데도 앙상하고 작은데 이건 엄청나네요.
저희 어머님도 앞베란다 화분키우시는 데에 나가시면 뭔가 그렇게 좋으신지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이것저것 하시고 나오십니다.
제가 보기에는 전후차이가 별로 없는데요.^^
꼭 레몬이 열려서 또 다른 기쁨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Lainworks
21/09/02 12:45
수정 아이콘
와 열매 없어도 레몬 향이 나는군요 좋겠네요
21/09/02 12:52
수정 아이콘
점점 좋은 의미에 욕심과 기대도 무럭무럭 자라겠군요
21/09/02 14:23
수정 아이콘
이 글을보니까 얼른 베란다에 쓰레기 치우고 식물기르고싶어지네요.. 아침부터 오후까지 햇빛은 끝내주게 잘들어와서..
통풍은 베란다 문만 잘 열어두면 되는걸까요? 크크
23/09/06 14:18
수정 아이콘
이젠 레몬 열렸나요??
영혼의공원
23/09/06 19:22
수정 아이콘
아니요 ^^ 천장까지 자라서 인테리어용으로 키우고 있어요
23/09/08 17:28
수정 아이콘
웨버 고애니웨어가 있는거 보니 문득 생각이 드는데, 레몬나무는 훈연재로 어떨까요?
영혼의공원
23/09/08 19:13
수정 아이콘
보통 사과나무칩이 싸게 잘 나오서 레몬나무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3437 술 먹고나서 쓰는 잡설 [35] 푸끆이2219 22/02/06 2219
3436 배철수의 음악캠프 30주년 특별기획 - 배캠이 사랑한 음악 100(1) [18] 김치찌개2183 22/02/05 2183
3435 [성경이야기]모세의 죽음과 다음 지도자 [11] BK_Zju1884 22/01/17 1884
3434 이탈리아에서 날아온 작은 라팔을 만들어 봅니다 [28] 한국화약주식회사2880 22/02/04 2880
3433 어떻게 국내의 해양플랜트 업계는 망했는가? [30] antidote3137 22/02/04 3137
3432 [테크 히스토리] 22kg → 1kg 다이어트 성공기 / 노트북의 역사 [22] Fig.12948 22/02/04 2948
3431 기계공학과는 어쩌다 취업이 어려워졌는가? - 14학번 기계공학도의 관점에서 [68] 새강이2846 22/02/04 2846
3430 [성경이야기]솔직히 이집트 사람 입장에서 억울하지 않나? [25] BK_Zju7819 21/01/05 7819
3429 [스포]누가 좀 시원하게 까줬으면 좋겠는데... 지금 우리 학교는 [53] ipa4029 22/02/02 4029
3428 남산에서 바라본 사계절 [38] 及時雨2534 22/02/01 2534
3427 글 잘 쓰는 법 [24] 구텐베르크3733 22/01/28 3733
3426 [끄적끄적] 3살 아이는 티라노를 좋아한다. [35] 구준표보다홍준표3387 22/01/28 3387
3425 [성경이야기]지도자 훈련을 받는 요셉 [9] BK_Zju4108 20/12/22 4108
3424 [역사] 붕어빵 꼬리에 팥이 있어야할까? / 붕어빵의 역사 [30] Fig.12673 22/01/17 2673
3423 2년 간의 방송대 졸업 분투기 및 약간의 가이드 [32] Dr. ShuRA2706 22/01/16 2706
3422 상나라의 인신공양을 알아봅시다 [44] 식별3009 22/01/16 3009
3421 실천해보니 좋았던 직장내 소소한 습관들 [42] visco3245 22/01/16 3245
3420 [성경이야기]야곱의 거짓말 [21] BK_Zju5386 20/12/10 5386
3419 난 뭘 벌어먹고 살 것인가 [77] 깃털달린뱀5672 22/01/15 5672
3418 [기타] 나는 어떻게 무공을 만들었는가 (1) - 디아블로2 레저렉션 [54] 험블2588 22/01/13 2588
3417 내가 겪었던 좋은 사람들 [25] 착한아이2595 22/01/13 2595
3416 연대는 사라지고 억울함만 남았다. 우리에게 무엇이 남을까? [185] 노익장3000 22/01/12 3000
3415 2021 플래너 모아보기 [26] 메모네이드2333 22/01/12 233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