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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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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 11:13
와 저희 아기는 아직 5살이라 마리오카트 오토로 겨우 합니다.. 젤다가 잇는데 왜 못하니! 어서 커서 같이 젤다하기 기다립니다...
20/12/07 11:16
아. 좋네요. 좋은 글입니다. :)
아홉 살 딸아이에게 올해 스위치를 사 줬습니다. 아이의 주문은 모동숲+프리티 프린세스(핑크빛으로 빛나는 여아용 게임). 곁다리로 와이프는 태고의 달인. 저는 마리오 오디세이. 이후에 딸아이 생일선물로 포켓몬 렛츠고 이브이를 사줬고 와이프용으로는 저스트댄스2020를 구입했습니다. 학교 안 가는 평일(코로나...)에는 하루 1시간이고 주말에는 2시간으로 정해 놨는데 아직까지는 시간을 잘 지켜서 기특합니다. 지 아빠는 그 나이때 5분이라도 더 하려고 온갖 협잡과 사기극을 벌였는데 그러지 않아줘서 진짜 고맙네요. 모동숲은 꾸준히 하는데 하드게이머의 감각과는 달라도 너무나 달라서 보고 있으면 신기합니다. 주말 두 시간인데 너구리가 뭘 시키거나 말거나 무시하고 그저 곤충 잡고 낚시 하는데 한 시간, 자기 방 꾸미는 데 다시 한 시간이네요. 렛츠고 이브이는 잘 플레이하다가 유령 나오는 탑에서 너무 무섭다고 바들바들 떨더니 이후로 손대지 않고, 저스트댄스랑 태고의 달인은 가끔씩 모녀가 같이 플레이합니다. 보고 있으면 좋아요. 마리오 오디세이는 너무 어려운지 저한테 시켜 놓고는 옆에서 계속 훈수만 둡니다. 그러다 보스전 들어가면 또 무섭다고 방으로 도망쳐서 고개만 쏘옥 내밀고...... 겁이 좀 많네요. 사실 지난달에 사고 싶은 소프트 하나 샀습니다. 진 여신전생3 리마스터요. 그리고 지금까지 손도 안 대고 있습니다. 어쩌면... 하드한 RPG를 플레이하기에는 제가 너무 늙어버린 걸까요? 그런 생각을 하면 조금 서럽기도 합니다. 제가 지금 딸내미 나이 때는 록맨2를 맨땅에 헤딩해서 클리어했는데!
20/12/07 11:20
록맨이라시니 생각 나는 건데 말이죠 요즘 애들은 세이브의 감사함을 몰라요!!! 애들 모동숲 하는거 옆에서 보면 재미있죠. 어른들처럼 이뻐 보이게, 효율적으로 이런거 생각안하고 정말 의식과 무의식의 어디즈음의 경계에서 시키는대로 하는 느낌. 저도 여신전생 리마 장바구니에는 넣어놨는데 구매해도 할 시간 없는 걸 알면서도 구매를 할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에요.
20/12/07 11:25
저는 심지어 단테DLC까지 출시당일 같이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아직 플레이하지 않았.....
여하튼 여신전생3도 세이브의 감사함을 알려 주는 게임이죠. 뒤를 잡혔다! 약점공격! 프레스턴! 약점공격! 프레스턴! 넌 이미 죽어있다.
20/12/07 11:20
가논 잡을때는 저도 감격스럽던데요ㅠㅠ
젤다뽕에 젤다무쌍 사놓고 한두시간해보고 쟁여놓고 있긴한데 Botw보단 단순해서 아이가 좋아할 것 같네요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20/12/07 11:21
이맛젤... 아들에게 최고의 찬사를 받으셨군요.
저도 예전부터 아들이랑 게임같이하는게 로망이었는데 막상 지금은 얘가 너무 빠지면 어떡하나 이런 걱정하게되네요...크크 아빠 내로남불 오지는 각...
20/12/07 14:29
저도 너무 빠지는거 아닌가 걱정했는데 그 맘때 애들이 다들 그렇다네요. 무언가 하나에 몰두하고 몰입하는게 어른들 기준으로는 걱정스러울 정도가 되는게 맞는 현상이라더군요. 오히려 일방적으로 시청만하는 만화 케릭터에 빠지는거 보다는 게임이 그나마 나은듯 합니다. 아이가 스스로 생각 하고 해결하려고 궁리하더라구요. 물론 게임보다도 더 좋은 거에 몰입하면 더 좋겠지만요.
20/12/07 11:29
전 아들이 뱃속에 있는데 크크 꿈같은 이야기네요. 아마 하셔야될텐데 그래도 제가 해 본 무쌍류중에는 제일 재미있었습니다. 젤다에 애정도 있으시니 아마 크크
20/12/07 11:43
6살 15년 11월생인 제 아들은 히녹스만 만나면 도망가기 일쑤고 라이넬은 저 멀리서 보이기만하면 저한테 패드 줘버리던데
음 7살 정도도 아직은 무리인가보군요 흐흐
20/12/07 14:32
7살 저희 아들 기준으로는 히녹스가 있다 -> 마스터소드는 충만한가 -> 우르보사의 분노를 쓸 수 있는가 -> 그렇다면 옆에가서 뺑뺑이 정도의 판단력은 있더라구요. 라이넬은 마주치면 차분하게 리발능력으로 높이 뜬 다음에 잠시멈춤을 누르고 아빠를 부르는 정도의 차분함과 냉철함. 사실 BOTW 12세 이상이 함정이죠.
20/12/07 11:51
너무 재미있네요. 아들이랑 겜하고 싶은 느낌이 드는...
근데 제가 겜을 못해서 아들이 답답해할지도요.. 특히 젤다는 컨이 쉽지 않던데요..
20/12/07 14:34
맞아요. 지금도 주말마다 시작하고 컨트롤 손푸는 시간을 가져요. PS4에 익숙해져 있기에 더 한듯 합니다. 전 세계 게임 컨트롤러 표준으로 하나 생기면 좋을듯 해요.
20/12/07 11:52
제 인생게임이 파판6, 크로노트리거, 성검전설3 같은 어릴 때 했던 스퀘어 고전 jrpg 게임들인데 젤다시리즈가 아드님 인생게임이 될 것 같네요.
20/12/07 12:17
오디세이도 하고 가... 젤다무쌍 포켓몬 다 해보고 가야지...
포켓몬 사주고 싶습니다.... 포켓몬하란말이야...! 끄아아악
20/12/07 12:48
올해 저도 BOTW를 클리어해서 그런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흐흐 어렸을때 젤다 초대작을 아드님이 느꼈을 그 기분으로 클리어해서 그런지 올해 BOTW 클리어가 더 감회가 새로웠던것 같습니다. 후속작이 언제 나오나.. 기다려질 정도긴 합니다 흐흐
20/12/07 13:11
아들이 8살인데 최근 플스로 폴가이즈 한판씩 돌아가면서 합니다. 서로 너무 못한다고 비난(?)하는데 친구랑 게임 하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러다가 다시 협력 게임인 마크던전 하면 오붓하게 게임 하게 됩니다. 그래도 폴가이즈는 하는것이 보는것도 박진감이랑 실수할때 왜 그리 못해~ 놀리는 맛이 최고인거 같아요.
20/12/07 14:37
저도 아이랑 폴가이즈 하다가 둘이 소리 너무 질러서 와이프한테 금지 당했어요. 마크던전은 해 볼 생각을 못했네요. 덕분에 추천 받아 갑니다.
20/12/07 16:38
옛날 티비에서 하던 [특명 아빠의 도전] 프로그램이 절로 떠오르네요.
그때의 아버지들은 몇주간 빡세게 굴려서 겨우내 성공하고 나면 자전거, 가전제품 등의 사은품을 타갔죠. 글쓴이분은 냉장고 세탁기는 아니지만, 대신 그와는 비교도 될 수 없을 만큼 값진 아들과의 추억을 얻으셨군요..! 그런 추억을 공유할 아들이 있다는 게 아주 부럽습니다. 그런고로 저는 애 놓고 와이프한테 눈치밥 먹기 전에 열심히 게임라이프를 즐겨야(?)겠습니다 하하하.
23/06/15 14:44
저희 딸도 그정도인데 커비 얼라이언스는 어차피 쫓아다니는 애들이 때려주니까 유일하게 플레이가능한 게임이더군요.
그런데 문제가 무기 먹으면 커비 모양 바뀌는거 싫다고 아무 무기도 안먹습니다 크
23/06/13 19:04
어린이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똑똑하더군요. 기억을 더듬어 보면 저도 시행착오 죽어라 하면서 라이온킹, 알라딘 등을 하며 컸습니다. (둘다 지금 해도 어려운 게임 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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