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1/12/05 13:05:47
Name pgr21
Link #1 http://www.gamebugs.net/board/contentshow.php?board=freeboard&pagekey=1&page=1&all_wdate=01/12/05/02:02dc9575
Subject 너희는 게임하기전에 예의란것부터 배워라.! by 비판(게임벅스)
http://www.gamebugs.net/board/contentshow.php?board=freeboard&pagekey=1&page=1&all_wdate=01/12/05/02:02dc9575

제 나이 20살입니다. 겨우 20살입니다. 이제 21살이 됩니다.

전 게임을 좋아합니다. 물론 Starcraft 를 가장좋아하죠.

너무 좋아한 나머지 지금은 Professional , 협회에 등록된 프로게이머입니다.

제 닉이나 이름을 말하면 제가 프로게이머인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만큼 저는 방송대회는 커녕 리그도 나가본적이 없고, 오래전 매이저급 대회에서 입상한 경력

밖에 없습니다.

겜큐에선 슬픔사랑사랑.. 이라는 필명을 쓰는데 , 이곳은 2자라 마땅히 쓸께 없었는데. 갑자기 불연듯 생각

나는군요. 비판. 좋은말입니다. 전 제가 욕먹더라도 비판할건 비판하면서 살아야겠습니다.


이곳에선 본래 아이디가 아닌 처음하는 사람같은 초보티가 나는 아이디를 사용합니다.
리플레이가 도는것도 있지만, 채팅없이 게임을 지속적으로 즐기고 싶은마음에 그냥 본아이디가 아니라
새로운 아이디를 사용하죠. (솔직히 채팅은 배넷에서해도 충분히 합니다)
서버가 오픈된 그날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게임을 했습니다. 승패 좋지는 않습니다.
많은 아마추어 고수들 , 프로팀에 소속된 선수들이 많기때문에 높은 승률을 자랑하긴 힘들더군요.

문제는 말이죠.
일명 '하수' 라 불리는 사람보다 '고수' 최고 라 불리는 사람들이 더더욱 예의가 없다는것입니다.

전 이곳에서 어제 오늘 3명의 프로팀에 소속된 게이머와 1:1을 했습니다.

첫상대는 12시 2시 프로토스 대 저그전. 쉽게 이겼습니다.
2번째게임도 12시 2시 프로토스 대 저그전 , 역시 쉽게 이기더군요.
그 사람은 프로팀에 소속된 선수였습니다.
누군지는 말안하겠습니다.

끝나고 이런말을 던지더군요.
: 위치덕 많이 보시네요.
다른분들은 어떻게 보실줄 모릅니다만, 제게는 "당신은 위치운으로 이겼다" 이런뜻으로 보이고,
게다가 제가 위치로 인해 질럿러쉬로 쉽게 이긴것도 아니고 . 중반 이후 이긴것인데말이죠.

제가 위치덕만은 아니라고 말하자. 그분 말씀이
: 바꿔서 해보죠? 제가 프로토스 , 님 저그해보세요.
: 제가 지면 개하죠.

황당하더군요. 전 승락했습니다.
그러자 그분이
: 12시 2시 걸려야죠.

전 제가 맵을 에디터 해올테니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맵을 만들어오자 그분말씀이
: 안해요
: 초보랑은 안해요.

이러시더군요? 누군지 이 글읽으시면 아실겁니다.
그분 나이는 22살에서 23살정도 되는분입니다.
게임만 잘하면 뭐합니까.? 나이만 많으면 뭐합니까.? 기본 예의란것도 모르는분이..
그렇게 게임에 모든걸받치면 뭘합니까.? 상대방 기분도 생각치 않고 말하는분이..

오늘의 경우는 이렇더군요.
저그로 유명한분과 게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 그분이 유명한분인줄 몰랐는데 나중에 겜중간에 뒤에서 보던 친구가 누구누구라고 말해주더군요.
치열한 게임이였습니다.

게임이 끝난후
: 겜 진짜 잼없네.
: 하기시른거 억지루 했다.

공개로 말씀하시더군요.
제가 말하길
: 상대방 기분도 좀 생각해주세요.

그분말씀이
: 아니예요 하기 싫어서 자면서 했씀.

이러시더군요? 가관입니다.
프로라는 분들이 겨우 이런식으로 말하시다니.
정말 실망에 실망입니다.

이분들뿐만이 아닙니다.
아마추어 고수분들 왜 졌다고 상대방을 비꼬는지..

자기가 최고로 잘하는걸로 믿는 것인지..

아님 자기보다 못한다고 생각되는 사람에게 졌다고 그러는것인지..

잘 생각해보세요 . 당신의 매너는 몇점이나 되는지.

매너없네 매너없네 이러시기전에 당신의 매너는 대체 몇점이나 되는지
잘 생각해보세요.

게임? 게임 잘해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받을생각하지 말고, 먼저 예의란것부터 배우시죠.

말한마디에 천냥빛을 갚는다고 합니다.

나중에 가서 중요한 자리에, 멋진자리를 채울 사람을 뽑을때.!!

최고라 불리는 당신을 뽑을까요.? 아님 당신보다 약간은 못하지만, 예의바르고 사람다운 사람을 뽑을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1/12/05 13:43
수정 아이콘
저도 옛날 배틀탑에서 비슷한 경험을 했었어여..
01/12/05 13:44
수정 아이콘
그 때 기분은 참......(- -)
나는날고싶다
01/12/05 18:12
수정 아이콘
굉장히 동감합니다..+_+;
랜덤테란
01/12/05 19:51
수정 아이콘
그런사람들은 이름 공개해서 게임계에서 매장시켜야 돼요 그런 게이머는 게이머 자격도 없고 오직 실력이나 이름좀 알려졌다고 잘난척하는 사람들일껍니다 님의 글 공감이 갑니다
배고픈아콘
나쁜넘들이야....-_-
01/12/05 22:33
수정 아이콘
이름 공개는 하지마세요.. 다들 어린 선수들이라서 그런 모양이죠..
나는날고싶다
01/12/06 00:45
수정 아이콘
저 매너없는 저그유저는 솔직히 누구인지 추정이 되는데요..-_-; 공개는 안하겠습니다만..--;
나는날고싶다
01/12/06 00:45
수정 아이콘
(물론 저만의 착각일 수 도 있습니다..--;;)
항즐이
01/12/06 01:00
수정 아이콘
흠... 매너라... 중요한 문제인데요... 개개인의 자유는 아니죠.. 그건 분명 매너입니다... 지켜줘야 하는데..
위의 글 정말 동감..
01/12/06 03:26
수정 아이콘
매너, 솔직히 나보다 어린사람이 말하는 매너나 예의는 '풋~'하게되고 나보다 나이많은 사람이 말하는 그것에는 '쳇~'하게 된다는... 어쩔 수 없이 이기적으로 생각하게 되어서
01/12/06 03:29
수정 아이콘
자신의 버릇없는 행동은 '못' 지켰던 것이라 용서되고, 타인의 그런 모습은 '안' 지킨듯 해서 뒤에서 욕하고... 정말 스스로도 부끄러울때가 있습니다.-_-;
01/12/06 03:30
수정 아이콘
얼굴없는 인터넷, 먼저 지키는 매너와 예의가 꼭 필요하다는... 공익캠페인을 가장한 횡수였습니다. -_-; 용서를...
이름밝혀요...매장시켜버립시다
01/12/07 12:35
수정 아이콘
매장..-_-, 어디든지 관계없이 배넷서버에 들어가면, 비매너채널이 너무 많습니다. 고수, 하수 상관없이.. 매너게임 환경을 마련하는게 먼저일듯.. ^_^
노란잠수함
01/12/08 00:51
수정 아이콘
근데 저 슬픔사랑사랑이라는 저분은 누구죠? 겜큐게시판에서도 글 몇번 본적 있는거 같은데... 아시는 분 없나요?
01/12/09 23:07
수정 아이콘
저도 100% 매너맨이 아니구요, 이 글 퍼온 의도는 자기에게 남아있는 비매너를 조금이라도 돌이켜보자는..
01/12/09 22:56
수정 아이콘
악동클럽(?)님이 쓴 답글은 삭제했습니다. 특정게이머를 매도하고자 퍼온글이 아닌데..
구리뱅뱅
예전이 이런일이있었죠 실력이아마고순데 맵핵을쓰더라고요 그래서 그정도실력이면 안쓰고도 고수실건데 왜쓰냐그러니깐 그건 개개인의 자유라고하데요 차라리 그사람이 저런인간말종보단 낫네요
프로이기때문에 무명에게 졌다는것에 못견디는거 아닐까요.. 좋은성적을 내야한다는 스트레스에 시달리겠죠..위치때문이라느니 자면서했다느니 하는 그분의 말 하나하나에 신경쓸필요는 없습니다.. 단지 자신에게 화가나서 생각없이 하는말일뿐이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32 [연재] 판타스틱 파이널 판타지(무림편) 5편(온게임넷 4강 임 vs 베) [29] 공룡11017 02/09/28 11017
129 [연재] 판타스틱 파이널 판타지(무림편) 2편(온게임넷 듀얼 1주차) [20] 공룡7850 02/09/18 7850
119 (잡설) 한 여름낮의 꿈 [12] 마치강물처럼6933 02/08/28 6933
111 저는요 이런 모습을 볼때 기분이 참 좋습니다^^ [14] minority6859 02/08/21 6859
107 [일인칭 자전적 실명 소설] 페노미논(phenomenon) [27] hoony-song8440 02/05/07 8440
31 너희는 게임하기전에 예의란것부터 배워라.! by 비판(게임벅스) [20] pgr216092 01/12/05 6092
8 외국인 선수들의 한국 게임문화에 대한 태도 ..by 항즐이 and 재경님 [15] 항즐이24870 01/10/14 2487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