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4/05/15 00:36:15
Name 아름다운안티
Subject 피지알에 쓰는 안티의 견해 그 두번째 글
안녕하십니까? 며칠 전에 글을 올렸는데 몇몇 분들은 기억하리라 생각합니다.
첫날 다소 커밍아웃하는 기분으로 글을 올렸는데 다행히도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특히 댓글 달아주신 분들에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물론 습관적으로 접속과 동시에 로그인한 분들도 계시겠지만 대게가 그렇지 않다는걸 알고 있습니다.
로그인의 번거로움을 감내하시면서까지 댓글을 올려주신거에 대해 감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몇몇 분들이 추게 운운을 하셨는데 그분들에게는 죄송스러우나 사실  제 글은 결코 추게에 올라 갈만한 글이 못됩니다. 그 이유로는
일단 긴 글을 쓰겠다는 나름의 다짐에도 그렇지 못하였기 때문에 여러 가지 오해의 소지를 남겼습니다.
일부의 비방성 글을 올리는 분들에 대해 글을 쓴 건데 타 게이머라는 짧은 글로 임요환선수 팬 외에 모든 게이머의 팬인 양 보이게 한점이 첫 번째 이유입니다. 오해의 대상이 되는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두 번째는 임싫모의 글이기 때문에 추게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즉 임싫모의 글이 추게에 올라온다는 건 피지알에서 공식적으로 어느 정도 임싫모를 인정한다는 말이 되고 그 말은 어느 특정 게이머를 싫어하는 사람을 인정한다는 말이 됩니다. 피지알로서는 난감한 상황이 되고 맙니다.

아무튼, 이러한 여러 가지 실수와 제약에도 너무나 황송한 댓글들을 보게 되니 오히려 송구스럽기만 합니다. 오늘도 글을 올리려는 생각인데 왠지 커밍아웃의 두려움보다 더한 무게감이 생기는군요.

참 그리고 맛없는빵님(임싫모에선 이렇게 통한답니다^^;;) 그리고 ++맘님^^ 나야돌돌이님(사실 돌돌이님은 어느 분인지 정확히 딱 집어 기억이 안 납니다 조금 부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반갑습니다. 아직도 저를 기억해주시다니 감사합니다. 밖에서 보게 되니 더욱 반갑게 느껴지는군요^^

아 오늘도 너무 서론이 길었습니다. 본문으로 들어가기 전에 앞서 말한 여러 가지 사항에 대해 지키려고 노력할 것이며 [3433 글 서론 부분 참조] 특히나 오해의 소지가 없을 정도의 긴 글이 되도록 다시 한번 신중하게 생각하여 올리겠다는걸 말씀드립니다.

오늘의 주제어는 임싫모(안티)와 드랍동의 관계에 대해 개인적으로 평소에 생각하고 있던 의미를 쓸려고 합니다. 이글은 결코 임싫모의 전체적 의견이 아님을 밝히며 특별히 공론화할 생각 역시 아닙니다. 이글은  옳고 그름의 이분법적 강제적 해석이 아니라
초창기의 모습과 그 변화되어가는 과정을 통해 긍정적인 부분을 부각시켜 안티와 팬과의 관계가 더 이상 적대적이 아니라 동반자의 길을 갈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임싫모(안티)와 드랍동(팬카페)의 관계에 대한 개인적인 고찰 ★

< 임싫모가 안티의 의미로서의 긍정적인 활동 영역과 그 의미>

*초창기의 안티는 구심점이 없는 단지 "싫어한다" 혹은 "너무한다"라는 기초적 마인드에서 출발을 한 것 같습니다.
여러 사이트에서의 개개인의 분쟁이 임싫모라는 커뮤니티가 형성되면서 결집의 효과를 보게 되고 그 효과의 영향으로 개개인의 분쟁에서 단일화 창구가 마련되었다는데 임싫모의 개설 의미를 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각 사이트에서의 분쟁의 소지를 임싫모내로 규합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됐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특별한 뚜렷한 방향과 구심점에 대한 설정이 형성이 안 된 단계이므로 "싫어한다" "너무한다"라는 감정적 대응에 의한 적대적 마인드가 강할 때라고 보이는 단계입니다.

*중반기의 안티는 방향과 구심점의 형성단계
어느 순간부터  임싫모 내부에서 이상한 기류가 흐릅니다. 그리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내부에서 강퇴와 탈퇴의 악순환이 증폭됩니다.
밖으로는 팬들과의 대립 선을 유지하면서 내부적으로는 크나 큰 진통을 겪게 되는데 지금에 와서는 이진통의 의미는 임싫모내에서도 큰 의미로 받아 들여 집니다.
바로 신구의 세대교체이기도 하며 안티 자체에 대한 변화의 진통기로 말입니다.
"싫어한다" "너무한다"라는 초기의 기초적인 단계에 "매너"라는 새로운 개념이 도입됩니다.
그러면서 무조건적인 적대적인 관계에서 임팬과 임빠의 구분이 생깁니다.
눈여겨 볼 건 이무렵부터 임팬임을 자청하는 임싫모회원들이 유입되기 시작하는 시점이기도 하다는 겁니다.
이러한 기류는 무의식중에 인정할 건 인정하고 지적할 건 지적하자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형성되기 시작합니다.
정리하자면 중반기의 안티는 내부적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면서 공통의 한목소리를 낼 수 있는 안티에 대한 개념적 가치관이 형성되는 시기라 하겠습니다.

*후반기의 안티
후반기의 안티는 가히 온건 안티라 불리리 만치 자체적으로 형성된 정화시스템에 의해 단순한 비방성 글, 단순한 욕설 글, 안티 적이지만 너무 저질스러운 글에 대해 가차없는 회원분들에 의한 칼질을 받게 됩니다.
그러면서 중반기에 형성되어 발전한 공통의 목소리를 통해 내부적으로 서로 인정될 수 있는 글과 인정하지 못할 글들에 대한 평가가 도마에 오르게 됩니다.
그러한 반면에 지적에 대한 날카로움은 더욱 빛을 내게 됩니다.
비로소 안티에 대한 틀이 잡히는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미래형 안티
제 개인적인 바램입니다만 많은 분들이 동감해 주실 거라 믿고 또한 꼭 이리 되어야 한다는 나름의 고집과 꼭 언젠가는 그리 될거라는 확신의 믿음을 가지면서 씁니다.
미래형 안티란 팬은 대상의 게이머를 응원하고 안티는 잘못된 점을 지적함과 동시에 서로 부합되는 부분에 의견이 개진되고 서로 상충하는 부분엔 반론과 재 반론을 통해 합의점을 도출해 낼 수 있는 안티가 되어야 할거란 생각입니다.

팬카페에서도 초창기 대상 게이머를 응원하면서 타 게이머를 비방하고 비하하고 뭇매를 던지는 시기가 있었습니다. 물론 전체가 다 그런건 아니지만 분위기상으론 안티의 입장에선 그저 방관할 수 없는 수준이었고 방법론의 잘못으로 같이 맞대응 식으로 나가다 보니 적대적 기류가 형성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드랍동에 글에서 틈틈이 안티에서 보면 또 난리 칠 텐데 이런 글은 조심합시다라는 글을 간혹 보게되고 드랍동 내부적으로도 자체적인 정화 시스템에 구축되면서 지금은 그런 류의 글이 혹 올라온다 하더라도 같은 팬에 의한 다구리를 피할 수가 없는 지경까지 발전하였습니다.

물론 여전히 부분적으로 안티와 팬들 간에 피할 수 없는 시각의 차에 의한 대립은 유지되고 있지만 이건 건강한 안티와 건강한 팬 문화를 위해서라도 언제까지 유지될거라고 봅니다.

이제 남은 건 한 단계입니다.
팬은 안티의 입장을 인정하고 안티 역시 팬의 입장을 인정할 수 있는 미래형 단계
요즘 흔히 정치계의 유행어처럼 돼버린 상생의 단계가 곧 올 거라 생각하며 그러한 관계의 형성을 위해 스타 계의 지성인으로 불리는 피지알의 멤버분들의 목소리가 큰 힘이 될거라고 믿습니다.
언젠가 피지알에 임싫모의 대문사진이 크게 올라왔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나열되던 댓글들을 보면서 가슴에 크게 상처를 받았던 기억이있습니다.
하지만, 며칠전 제가 올린 글에 붙은 댓글의 내용은 미래형 팬과 안티의 상생의  발전을 충분히 가능하게 만들 거란 확신을 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임싫모의 자게판에도 올렸던 내용이지만 안티의 기본은 매너입니다.
일부 비매너와 불합리함에 대응하여 올바른 지표를 설정하는데 그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물론 임싫모에서 "싫어한다" "너무한다"는 개념은 아직 크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한분 한분의 목소리가 모여서 공통된 한가지의 개념이 완성되는 순간 안티는 다시 한번 크게 거듭나리라 봅니다.

더불어 전에 그의미를 말하고자 하였으나 필력의 미력함으로 인해 전달이 미쳐 안된 부분에 대해 추가하자면 비방은 안티가 아닙니다. 단순한 의미 없는 딴 지 역시 안티가 아닙니다.
싫어해서 욕하는 건 안티가 아닙니다. 싫어해서 지적은 하지만 대안을 제시하는  지적은 안티입니다. 제가 전번에 쓴 내용에 안티보다 더 저돌적이라고 표현한 부분은 이런 의미에서 두고 한 말입니다.

안티와 팬 간의 상생의 코드가 형성되길 바라는 간절한 기원을 싣고 write 버튼을 누릅니다.
감사합니다.

P.s 혹시 댓글을 생각하신다면 일전에 제가 올린 첫번째 글도 보시고 같이 판단하여 올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피지알에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이곳이 스타계의 지성인의 모임으로 불리우는 연유로 대화의 가능성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다른 의미나 순수하지 않은 목적이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P.S2 이글에서 말하는 임빠란 단어는 피지알에선 사용해선 안되는 단어인지는 알지만 임싫모의 현실적인 부분을 설명하다보니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임싫모에서 사용되는 임빠란 의미는 임싫모 자체에서 느꼈을때 타게이머나 타팬에게 피해를 준다고 느끼는 상황에 대한 인식에서 나오는 단어이지 개인에 대한 지적이 아님을 말씀 드립니다.

* Altair~★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05-28 16:10)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4/05/15 00:48
수정 아이콘
전 임요환선수의 광팬입니다^^;; 어떤 분들이 보기엔 임빠라고 보실수도 있겠지요. 임팬과 임빠의 구분은...쫌 아니라고 봅니다^^;;; 전 임빠이지만 그렇다고 비난과 비판을 구분 못할 정도는 아니거든요. 제 입장은 그렇습니다. 꼭 임요환 선수가 아니더라도 어떤 선수가 그야말로 허접한 경기를 했다면 팬까페에선 위로가 우선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어느정도 가라앉은 후에 비판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보고요. 한때 임싫모를 엄청 싫어한적이 있었습니다. 가입했다가 스크래치가 너무 많았던 관계로...^^;; 그 이후엔 발을 끊었지만 아름다운 안티님을 보니 임싫모도 임요환선수에게 필요한 존재가 아닌가 싶습니다. 너무 임빠들을 나쁘게 보진 말아주세요. 아무리 못해도 우리 오빠가 최고야(-_-)라고 하는건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위로를 해주고자, 자신감을 주고자 비판을 마음 속으로 숨기고 그럴수도 있는 것이니까요..제가 글쓰신 분의 의도에 맞는 댓글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니라면 정말 죄송합니다. 그냥 이런 의견도 있다는 정도로만 알아주셨으면 좋겠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이명준
04/05/15 00:48
수정 아이콘
간만에 보는 좋은 글입니다. 아름다운 안티님.

역시 가끔 올라오는 이런 글때문에 피지알을 좋아하게 됩니다.

전 님의 글에 따르면 논리가 박약한 관계로 안티라고 할수가 없어서

굳이 표현하자면 '이승원해설 반대인' 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위암과 싸워서 이긴 사나이 김철민 캐스터와

김동준 해설때문에 그나마 엠겜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김동준 해설을 싫어하고 이승원 해설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요.

다양한 생각이 존재하는것이 정상이니까요.
아방가르드
04/05/15 00:55
수정 아이콘
wright->write

안티활동에 대해서는 조선일보 안티 사이트에서 활동하는 것이 다인지라 좀 생소하기는 하네요. 선수들의 플레이에 대한 가차없는 비판이 주가 된다면 있을 법 하기도 하군요. 아무쪼록 선수에 대한 애정이 전제된 활동이 되기를 바랍니다.
나야돌돌이
04/05/15 01:09
수정 아이콘
하비님이 절 기억하지 못하심은 당연합니다...^^...

전 사실 드랍동 30대 소모임 발기인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항상 관심을 가지고 드랍동 30대 모임을 예의주시했기 때문데 전 하비님을 잘 아는 것이고요,

하지만 전 오프라인 활동은 하지 않았기 때문에 하비님이 절 아실 까닭이 별로 없죠...^^...(혹시 글장님 일로 저랑 사연이 있는 것을 아는데 기억이 나시는지요...^^;;;)

이상하게도 하비님이 쓰신 글을 여러번 읽게 된 일이 있습니다, 우연이지요, 드랍동, 임싦모 또는 다른 카페에서도 하비님의 글을 접한 기억이 나는데 맞는지 모르겠군요...^^


암튼 하비님이 안티동의 운영자님이 되셨다니 한번 기대해보겠습니다,

어디 과거의 옛 기억을 살려서 다시 가입해볼까 하는 마음도 얼핏 드는군요...사실 안티동 초창기 시절 멤버를 꼽을 시절부터 가입해서 활동하다 탈퇴한 임요환 선수의 편애모드 열성팬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안티는 안티대로 드랍동에 불만이 있겠지만 저는 저대로 초창기 멤버로서 나름대로 불만이 컸었습니다

하지만 하비님이 영자님이시라니 한번 믿어보겠습니다

하비님 화이팅입니다


그리고 물론 우리 임요환 선수는 우주, 우주, 우주 화이팅입니다

하나, 두울, 셋! 임.요.환. 화이팅~~~~>>ㅑ아~~~(현장 응원 모드)....(하비님 이 정도 응원은 용서해주시겠죠...^^;;;)
hero of dragoon
04/05/15 01:28
수정 아이콘
저도 임싫모에서 활동하는 사람 중에 하나 입니다만... 사실 댓글을 다신 분들처럼 임선수를 응원하는 사람들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그 수준을 의심해봐야 하겠지요..자기 좋아하는 선수가 이기길 바라고 그 선수를 위로하고... 이런걸 문제삼는 사람들이 이상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임싫모에서 '임빠'로 통하는 사람들은.. 임싫모에 찾아와서 한번에 10000개 가량의 욕설 도배를 하거나... 생각없는 말투로..'너네가 임요환보다 잘났어?' 이런 식의 글을 올리는 사람들, 임선수를 이긴 선수에 대한 이상한 비방과 욕설들... 이런 사람들을 일컬어 칭해지는 말이지요..여러분들께서 보시더라도 이러한 별 이유없는 욕설들로 된 글을 쓰는 사람들이 '정상'으로 보이시는 것은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조원덕
04/05/15 03:55
수정 아이콘
항상 난감해하던 주제네요.
이글은 드랍동이나 임싫모에 올리지 않는 이유는
누가 더 진정한 임요환선수의 팬인지 공정한 심판을 봐달라는 뜻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안티와 팬의 일반화적인 의견이라면 a선수같이 실명을 밝히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네요.
사족1)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한다는 느낌이 계속 드는군요...어찌해야할지..^^;
사족2)요환선수의 슬럼프가 길어질수록 임싫모 모임의 하시는 일도
줄어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요환선수를 막 미워(?) 싫어(?)하시다가, 성적이 부진하거나, 여타문제로
은퇴라도 하신다면 그 허탈감은 무엇으로 대신하시려고 그러시는지..
그 문제도 한번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돌아보지마
04/05/15 11:21
수정 아이콘
조원덕님//그런 문제는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04/05/15 20:14
수정 아이콘
아름다운 안티님의 글은 정말로 부드럽고 보기에 좋은 글입니다~!
하지만 저는 임싫모에 대해서 안타까운 점이 몇가지 있습니다.

임싫모는 공식적인 임요환 선수의 안티 사이트라고 여겨집니다.
저도 어쩌다가 가끔씩 가본적이 있었습니다. 글도 남기구요..
제가 그곳에서 느낀점은 무조건적인 임요환 선수 비방이었습니다.
글들은 보면 예의를 갖춘 비판이란 거의 찾아 볼 수 없더군요....
인신공격도 많구요....
그리고 임팬이나 임빠나 별다른 차이를 두는것 같지 않은 인상도 받았습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죠....
요즘은 안티는 역시 안티구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답니다.

괜히 안좋은 댓글 올리는 것 같아 송구스럽습니다...
그렇지만 아름다운 안티님의 바램인 미래형 안티처럼 안티가 그런 역활을 하는 때가 왔으면 좋겠네요...^^
sunnyway
04/05/15 22:15
수정 아이콘
저는 그다지 열성적인 팬이 아닌 평범한 팬이지만, 이런 사람도 이런 생각도 있다는 점에서 댓글을 남깁니다..

혹시 아름다운 안티님은 임요환선수를 제외한 다른 스타크래프트선수중에 좋아하시거나 팬인 선수가 있으세요?
있으시다면, 그 선수에 대한 안티가 있고, 그 좋아하는 선수에 대한 모(선수)싫모라는 카페를 누군가가 만들어서 활동을 하고 있다면 어떤 기분이 드실까요..?

사실 팬이라는 것이 그 선수에 대한 호감에서 출발하고 한눈에 반한 경우가 많다보니, 다 좋게좋게 해석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건 현실의 삶에서도 비슷하겠지요..

그런 경우의 대표적인 경우가 가족이라 생각합니다.
가족끼리는 싸우기도 하고 험담을 하기도 하지만, 남이 우리 가족에게 험담을 하면 그에 대해서 변명도 하고 감싸주려고 노력합니다.
어찌보면 이율배반적이지만, 사람이 다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

최근에 아름다운 안티님 글을 보고, 다시 임싫모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제가 몇몇 글만 보았기에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제가 본 몇몇 글은 상당히 감정적이더라구요..

싫어한다는 감정이 밑바닥에 깔리다보면, 모든 것이 다 나쁘게 보이지는 않을까요?
그 감정이 배제된 비판이라면 그건 어찌보면 임싫모가 아니라, 스타크래프트를 아끼는 사람으로서의 그냥 쓴소리 정도가 아닐까요?
그리고, 그 쓴소리는 모든 선수와 관계자에게 해당되겠죠.
털어서 먼지 안나는 사람 없다고, 임요환선수를 제외한 다른 유관계자는 비판을 받을 거리가 없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그 분들은 건전한 비판가 그룹이지, 임싫모가 아니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굳이 프로게이머에게까지 안티가 필요할까요?
그들은 이미 경기로 실력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말이죠..


ps. 좀 냉정한 말을 하자면, 전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싫어하는 사람, 연예인, 선수등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는 등의 제 노력과 시간을 기울일 필요를 느끼지 못합니다.
즉 무시하죠..
김민우
04/05/29 00:59
수정 아이콘
전 "임싫모"라는 명칭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임요환 선수를 싫어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약자로 알고 있는데, "아름다운안티" 님이 쓰신 것처럼 선수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잘못된 점이나 부족한 점을 지적하는 그런 성격의 그룹이라면 "~를 싫어하는 사람들의 모임" 이란 이름의 어감 자체가 상당히 어울리지 않는다고 보는데요.

"임요환 선수를 비판하는 사람들의 모임" 도 아닌, "싫어하는 사람들의 모임"은, 설령 그 모임의 취지가 단순한 안티 활동에 있지 않다고 하더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기가 충분하다고 봅니다.
김민우
04/05/29 01:05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 안티 중에는 임요환 선수 본인을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신걸로 알지만 상당수가 임요환 선수의 광팬, 소위 "빠X이"를 싫어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모임의 이름 자체가 "임싫모"가 아니어야 한다고 봅니다. 차라리 "빠X이들을 싫어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면 모를까, 말로는 "임요환 선수의 광팬들이 싫어서 모인것 뿐이다" 라고 하고 지나친 팬문화를 비판하면서 정작 모임의 이름은 "임요환을 싫어하는 사람들의 모임" 이라니요?

약간 모순된 일이 아닐런지요.
김민우
04/05/29 01:10
수정 아이콘
마지막으로 할 말은 임싫모의 대문에 관한것.
사람 A 왈:
"형 인생 그렇게 살지마, 프로게이머에게 안티 카페가 왠 말이야. 형이 제대로 살았으면 사람들이 안티가 되었겠어?"
임요환 선수 왈:
"내가 뭐 어때서? 난 너무 잘났는데 남들이 날 시기하는 것 뿐야. 너무 잘나도 죄라니까. 메롱~"

이런 내용의 그림이 대문 이미지로 나와있습니다.

거기에 밑에는 "임요환은 이제 완전히 퇴물인가 아닌가" 에 대한 설문조사까지 달려있군요.

"아름다운안티"님의 글은 소위 PGR틱한 분위기, 즉 바른 말과 온순한 언어 사용으로 멋져보이지만 어째서 임싫모의 실상은 "아름다운안티" 님이 쓰신 것과 다른건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이게 "아름다운안티"님이 주장하시는 "자체 정화된 안티, 선수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생겨난 안티"의 모습인지요?

선수가 퇴물인지 아닌지 대문에 투표를 하고 있는 사이트가 과연 그런 주장을 펼칠 수 있는 곳입니까? 차라리 싫어한다면 그냥 싫어한다고 하신다면 그냥 이해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사람마다 주관도 취향도 다른거니까요. 하지만 어째서 쓰신 글과 임싫모의 실제 모습이 전혀 매치가 되지 않고 모순되어있는지 저로써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김민우
04/05/29 01:13
수정 아이콘
이런...한마디 더 쓰게 되는군요.

대문에 임요환 선수가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올리고 있는" 그림이 버젓이 옆에 걸려있군요. 거기에 보아하니 콧수염도 달아 놓은게 왠지 히틀러를 연상시키는 그림입니다만.

역시 본문에서 언급하신 부분과 전혀 맞지 않습니다. 본문을 잠시 인용하면,
"임싫모의 자게판에도 올렸던 내용이지만 안티의 기본은 매너입니다.
일부 비매너와 불합리함에 대응하여 올바른 지표를 설정하는데 그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제가 보기엔 그 사진은 매너가 완전히 배제된 그냥 욕을 위해 만들어진 사진으로만 보이는데, 이게 어떻게 매너가 기반이 된 안티 활동인지 해명 부탁드립니다.
intothemine
04/05/29 02:53
수정 아이콘
전 개인적으로 임싫모라는 이름이 거슬립니다. 굳이 하시려면 임팬싫모 아니면 임빠싫모 정도가 되야 정당하지 않을까요..임요환 선수처럼 지금껏 성실히 프로게이머 생활을 한 선수들도 많지 않다고 보는데요..그리고 그가 뿌려놓은 여러가지 게이머들의 파이가 많많치 않다고 보구요..
임싫모라고 딱 칭해놓고 보니..
자칫하면 임요환을 싫어하는 모임같이 보이거든요..머 자유스런 대한민국에서 어떠한 것도 용납이 되겠지만 자칫 하면 인기있는것이 죄악이 되는것처럼 보이기도 하네요..점점 선수들의 팬이 많아지면 나중에 강싫모 최싫모 머 이런저런 카페도 많이 생길수도 있겠네요.. 열심히 해서 우승을 많이 하여 인기를 얻고 팬이 많아졌더니 상대적으로 싫어하는 사람들의 모임도 생기게 되는..마치 출구없는 미로 같군요..돌고도는것처럼;;
만달라
04/05/29 09:23
수정 아이콘
임싫모라...제가 1년전쯤에 <인간존중을 망각한 임싫모와 한국인들에게>라는 글을 올렸던 기억이 나네요. 아름다운 안티님이 지적했듯 매너는 기본적인것입니다. 다만 아쉬운것은 아름다운안티님의 생각과는 달리 임싫모가 아직은... 아직은 분명 그정도 단계까진 진입하진 못했다는데에 있는것입니다.(개인적으론 한참멀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분명 제가 생각하는 '플러스적인 효과로써의 안티'에도 미치지 못하는것이구요...
오히려 '일그러진 안티문화'의 전형을 보여주기에 못내 아쉬웠던기억이 나네요.

전 지금도 어느선수의 팬이든, 어느선수의 안티든, 가장 기본적인 '인간존중'을 망각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수년째 유치하기 짝이없는 간판을 내걸고 있는 임싫모를 보면 쓴웃음을 짓게 하지만... 언젠가는 아름다운 안티님의 말씀처럼 '뭔가'가 변화할지도 모른다는...그런 일각의 희망만큼은 지금도 변함없이 품고 있답니다^^
돌아보지마
04/05/29 10:11
수정 아이콘
'인긴'존중 보다야 훨씬 낫습니다만.
아름다운안티
04/05/29 11:12
수정 아이콘
아 제 글이 추게에 올라온 걸 보고 잠시 당황했습니다.
아마 지데일리에 올린 임요환선수의 칼럼 글의 영향인가 싶군요.
제 글에 댓글을 스스로 안 올리겠다고 다짐을 했습니다만, 많은 분들의 글들과 댓글 종용의
쪽지까지 보고서는 감히 거부할 용기가 없군요.

우선 전 임싫모의 운영자가 아니라는 것부터 밝혀야겠습니다.
사실 위의 글이 문제가 되어 임싫모 자체에서 논란이 생겨 운영자를 그만두겠다고 밝힌
상태이며, 또한 임싫모에 두번 다시 글을 올리지 않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덕분에 좀더 홀가분하게 글을 쓸 수 있게 되었군요.


같은 글로 임팬분들은 얹잖아 하시고 임싫모분들은 불쾌해 하십니다.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어차피 모든 인간사에 벌어지는 모든 일이란 인과관계가 없이 벌어지는 일은 없다고 봅니다.
어느 정도 과장되었다거나 혹은 미화되었다거나 하더라도 애초의 발단이 되고 자극이 되는
인과관계에 의해 모든 일이 발생한다고 봅니다.

다시 말하면 팬 분들의 자극적인 팬 활동이 타 프로게이머의 팬들에게 반감을 주는 계기가 있었고 그 반감이 임싫모라는 매개체를 통해 여과 없이 표현되었다고 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팬의 입장에서 그리고 안티의 입장에서 서로 분명히 부딪힐 명분을 주었다고봅니다.
'그렇지 않다 안티 분들은 전부 정신이 이상한 극단적인 부정적인 사람들이다.'라는 글은 안 봤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안티에 서식하면서 요환동과 모 카페에 동시에 가입될 당시에 '발가락의 때' 운운하는 류의 글을 많이 봤습니다. 해묵은 과거 얘기를 꺼내는 건 팬과 안티의 인과관계를 설명하다 보니 그렇게 되는 거지 이제 와서 과거 문제로 안티를 하자는 건 아닙니다.

제가 본문 글에 쓴 글은 서로 이런 해묵은 과거의 감정의 찌꺼기를 언제까지 껴안고 있어야하는가 언제까지 서로 비방과 비난만 해야하는가 하는 회의적인 시각에서 출발을 한겁니다.

임싫모에서 이 이야기기를 꺼내면 팬들에게 받은 상처를 이야기합니다.
팬 분들에게 이 이야기를 꺼내면 불쾌감 먼저 표현합니다.

즉 양측은 언제까지 서로 인정하지 않고 각자의 길을 가련다라는 끝없는 소모전 즉, 서로 무시하기로 일관합니다.

제가 피지알에 이 글을 쓴 이유는 타 게시판에 비해 매너나 그 수준에 현격한 차이가 있다고 느꼈으며 또한, 안티분들이나 팬 분들이나 모두 볼 것이라는 잔머리도 한몫했습니다만 무엇보다는 스타크래프트를 사랑하는 열정이 남다른 곳이란 걸 알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스타크래프트를 사랑하는 초기 매니아고 (실력은 묻지마시길^^) 안티든 팬이든 그 마음은 전부 같을 것 입니다. 서로 반목하는 행위를 벗어나서 안티는 미래형 안티로 발전하길 바라는 마음이며, 팬 분들 역시 그러한 안티가 될 수 있도록 같이 힘써보길 원함이 있습니다.

사실 제가 운영자를 물러선 게 많이 아쉽습니다.
임싫모내의 또 다른 분란의 씨앗을 남길까해서 빨리 벗어났습니다만 역시 저는 나약한 존재인가 봅니다. 임싫모의 운영자로서 팬과 안티의 만남을 주선하여 대화를 통해 그러한 변화의 길을 모색해보려는 최후의 시도는 시작도 못해보고 마침표를 찍는군요. 많이 아쉽습니다.

하지만, 서로 조금씩만 양보하고 감정적인 부분을 제어한다면 상생의 관계는 불가능 한 일은 아닐 것이라 믿습니다.

끝으로 논란 많은 미천한 글을 추게에 까지 올려 주신 운영진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Ps. 제가 드랍동 ds30에 활동할 당시에도 안티에 가입돼서 활발히 활동중에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 같이 활동하던 분들 중에 제가 안티라는걸 모르는 분들이 없었고 그럼에도 그 부분엔 아무 문제없이 편하게 지냈던 시기로 기억됩니다. (그냥 Ps없으면 글이 뻘줌해 보여서 올립니다^^)
세츠나
04/05/29 11:37
수정 아이콘
아직도 다양한 생각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분들이 많군요. 자신이 전혀 용납할 수 없는 내용일지라도...
우리 모두가 후치 네드발이 될 수는 없는 일이겠지만, 만약 엘프와 친구가 될 기회가 온다면 어떻게들 하실건가요? 라고 묻고싶네요.
저는 그런 심정으로 이 글을 보고있습니다. 결코 이해할 수 없지만 한 하늘을 이고 살 수 있는 그저 한 사람이 가진 의견 그 자체로요.
만인이 만인을 납득시키는 세상이라면 모두가 신선이겠죠. 차선책이라도 택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04/05/29 17:33
수정 아이콘
세츠나님 후치 네드발.. 추억의 이름이군요. ^^ 현재 고등학교 문학 교과서에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김민우
04/05/29 18:50
수정 아이콘
"아름다운안티" 님이 운영자에서 물러나셨던걸 모르고 위에 댓글을 달아서 심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이 댓글을 빌어서 사과드리고요...

"아름다운안티" 님께서 운영자를 하실 때는 임싫모가 어떤 모습이었는지는 몰라도 지금 들어가 봤을 때는 확실히 "아름다운안티" 님께서 추구하시는 방향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드랍동 또한 요즘 많이 나아졌다지만 문제가 될 만한 글들이 상당히 많이 올라오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다만 "아름다운안티" 님이 운영자를 물러나신 지금 확실히 임싫모는 글에서 언급하신 "지나친 팬 문화를 비판하기 위해, 선수의 단점을 비판하고 관심을 가지는" 성격의 모임에서 벗어나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약간 이 글이 틀린 점도 있어보이는군요.

안티와 팬 카페가 공존하기를 바라시고 올바른 문화로 정착하길 원하는 "아름다운안티" 님의 심정, 이제는 정말 공감이 갑니다.

좋은 글 써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
맛있는빵
04/05/30 00:48
수정 아이콘
엥 하비님 운영자 관두셨네요. 보아하니 글 올린것에 대해서 까페에서 문제가 생겨서 그러신가 보네요 잘 관두셨어요 앞으로 저랑 같이 리니지2나 하실래요? 아니면 제가 워3 가르쳐 드릴께요 저도 허접이지만 케케케

ps. 운영자로 계시던 카페에서 일부 찌질이들이 폭언을 퍼붓는걸 보고 참 한심하더군요. 잘 관두셨구요.. 그리고 하비님이 바라는 그런 상생은 아마 앞으로 가까울 시일내에는 절대로 없을겁니다. 이상은 좋은거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라는것을 저는 그 카페가 생길때부터 봐온 사람이니까요.

돌아보지마// 몇달전에 게시판에 쓰여진 오타를 가지고 그러시나요? 공격을 위한 쓰잘떼기없는 맞춤법 어쩌고땜에 말많은거 아시면서도 그러시나요? 인긴존중같은 말이나 비아냥대는것은 참 수준을 느끼게 합니다.
돌아보지마
04/05/30 01:56
수정 아이콘
다른 사람들을 함부로 '찌질이'라고 간주하시는 맛있는빵님만큼이야 하겠습니까. 하여튼 하비님에게 갑자기 친한척은 왜 하시는지.
맛있는빵
04/05/30 02:03
수정 아이콘
전 하비님하고 친하지 않습니다. 전에 모 게임 몇번 같이 해보고 채널에서 이야기좀 해본것 정도? 오프에서 한번 본적있구요. 알게 된지는 한 2년정도 됬으니 돌아보지마님이 비꼬시는것처럼 "갑자기"는 적어도 아니겠죠?
맛있는빵
04/05/30 02:04
수정 아이콘
아무튼 돌아보지마님은 혼자서 참 고군분투 하시네요
테란뷁!
04/05/30 19:43
수정 아이콘
저는 드랍동이나 임싫모 둘다 좋아합니다. 자주 들어가지는 못해도 가끔 가서 글도 보고 그럽니다..드랍동은 마치 대형포털사이트를 보는것 같고..요환선수 팬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게되더군요. 요환선수는 복 받은거죠.10분에 한페이지..-,.- 임싫모는 왠지 단합이 잘되는것 같고요.. 글들도 멋지고...쓰레기통 게시판은 의외였습니다..그렇게 욕글들이 많이 올라올 줄이야.. 요환선수팬들은 얼씬도 안할줄 알았는데 얼마나 많이 다녀가는지 알겠더군요..
59분59초
04/05/30 20:41
수정 아이콘
아름다운안티님의 의견 적극 지지합니다... 더불어 좋은 글 고맙습니다.
안티라는 것.. 부정을 위한 부정이 아니라 긍정을 위한 부정, 즉 긍정하기 위해서 부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기 위해서 파괴의 과정이란 필연적이죠..
여기서 파괴란 새집을 짓기 위해 헌집을 부시는 의미에서의 파괴입니다.
아무것도 짓지 않을 건데 파괴하는 건... 그냥 악행일 뿐이겠죠..
새집을 짓기 위해서 헌집을 부시는 것(혹은 부정하는 것)..
이것이 바로 안티의 궁극의 목적이요, 존립의 근거가 되는게 아닐까... 잠시 생각에 잠겨봅니다.
저도 임싫모가 단순비방으로 흐를까 염려되었었는데 아름다운안티님의 글을 보니 안심이 되는 군요.
진정한 안티로서의 임싫모.. 앞으로도 기대를 갖고 지켜보겠습니다.
p.s.이글을 추게에서 볼수 있다니.. 저로선 신선한 충격입니다. 반갑네요..
59분59초
04/05/30 20:56
수정 아이콘
덧붙여서(-_-) 몇몇 오해가 있는 것 같아 말씀드리자면
안티는 단순히 싫다는 감정과는 좀 다르답니다. 위에 어떤 분 말씀데로 싫어하는 사람에게 굳이 관심을 두지 않는게 대부분 인간의 심리겠죠.
그런데 안티의 대상과 그것을 안티하는 사람의 심정은 단순히 싫어서라고 규정할 수 없는 뭔가가 있습니다.
싫어서라기보다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라는게 정확할 듯 싶은데요..
예를 들어(이런 예 들고 싶진 않지만) 전 안티조선일보 회원인데요(-_-)조선일보가 왜 나쁜지를 많은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합니다.
그러려면 제가 먼저 많이 알고 있어야 하고요.. 조선일보에 어떤 기사가 나는지를 늘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합니다.
조선일보는 정치 경제면에서는 편파적이고 왜곡된 보도를 일삼지만 사회 문화 면의 경우 국내 어느신문도 따라오지 못할 정도의 높은 퀄리티를 갖고 있습니다.
신문사가 돈이 많아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기사의 정보수집능력이나 분석력 기획력등에서도 참 탁월합니다.
즉 인정할건 인정하죠.. 그러나 부정할 건 확실히 부정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조선일보는 그 태생부터 분명한 한계점을 가지기에...
그래서 안티조선 사람들은 여러 다양한 의견의 조율속에서 우리의 의견이 더 많이 반영되도록 다른 사람이 그러하듯 노력하고자 합니다.
제가 잘 설명했는진 모르겠네요.. 단순히 싫다라는 것과는 좀 다른 뉘앙스란 걸 설명하려다 보니 길어졌습니다..-_-;
미츠하시
04/05/31 05:37
수정 아이콘
참 색다르다는 느낌이 많네요.
저는 "안티"라는것은 무조건 하나의 대상을 놓고 적나라하게 욕하고 비방하는 문화라고만 생각해 왔습니다. 실제로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안티라는 문화에 이런 뜻도 있고 다른쪽으로도 해석할수 있다는것에 색다른 느낌을 많이 받네요. 좋은글 좋은 댓글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bloOdmOon
04/05/31 11:17
수정 아이콘
만달라님과 맛있는빵님 역시 여전히 고군분투시군요..
특히 맛있는빵// 님은 특정다수의 사람들에게 '찌질이'라는 모욕적인 표현을 서슴치 않다니, 참 명예롭고 수준높은 임X이십니다..
맛있는빵
04/05/31 17:20
수정 아이콘
사실 글이 추게로 온 가장 큰 이유는 앞으로의 상생을 이야기 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대다수의 분들도 그것에 동의한다고 확신하고 있구요. 하지만 그게 싫어서 결사적으로 막아보자고 시비를 거는데야 뭐
할말 있겠습니까. 그런사람들이 "특정다수"는 아니죠. 상생을 부정하는 악의적인 "극소수"입니다. 좋게 좋게 잘 지내보자라는데 싫다라는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 그걸 시비하는 사람들은 몇 안됩니다. 어떤 사이트, 어떤 커뮤니티를 가도 꼭 물을 흐리는 미꾸라지같은 사람들은 늘 있기 마련입니다.
맛있는빵
04/05/31 17:26
수정 아이콘
아무튼 이 글이 공감을 받아서 추게로 온이상 원 본글 질떨어지게 하는 황당한 댓글은 좀 안봤으면 합니다. 댓글들 보면 아시겠지만 중간에 꼭 먼저 시빗조로 말도 안되는 댓글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꼭 있죠.
올빼미
04/05/31 19:28
수정 아이콘
보기 좋아용^_______________^ 라는 댓글을 달려구 했는데 댓글들이
ㅜㅜ . 저두 초창기에 임싫모에 가입했었는데, 보기좋은 모습은 아니였는데 이제는 보기 좋은모습이겠죠? 한번가보겠습니다.
돌아보지마
04/05/31 19:36
수정 아이콘
동감이군요. 그런데 있지도 않았던 폭언이 있는듯한 뉘앙스를 풍기는 황당한 댓글을 다시고서는 그런 말씀을 하시다니요.
맛있는빵
04/05/31 20:00
수정 아이콘
몇달전 일인지 기억도 안나는 글의 맞춤법까지 들이밀며 비아냥 대는 댓글을 먼저 써서 쓸데없는 분란을 야기하지 마시길... 글의 내용과 아무 상관 없는 그냥 공격만을 위한 글은 별로 좋지 않잖습니까? 돌아보지마님이 먼저 시비를 걸지 않았으면 그냥 추게에 온 글 여러 사람이 잘 읽고 넘어갔을겁니다. 아는 사람에게 아는척 한걸 "왜 갑자기 친한척" 운운하면서 꼭 싸움을 거실 필요가 있습니까? 더 하실말 있으시면 쪽지로 해주시죠.
맛있는빵
04/05/31 20:18
수정 아이콘
아무튼 하비님 글 잘 봤구요. 자게에 쓴 글도 잘 봤습니다. 제가 받은 몇개의 쪽지중에는 ds30분들이 아름다운 안티님이 정말 하비님이 맞냐고 물어보시는분들도 두세분 있어서 본인에게 직접 메일이나 쪽지로 물어 보라고 했습니다. 뭐 이제 모카페 운영자도 관두셨다니 전에 오던 채널에 오는것도 별로 부담스럽진 않으시겠네요. 저는 스타가 이제 보는걸로 만족하는 게임이 되서;;;;; 전 그럼 이만 배가고파서 휘리릭~~~~
돌아보지마
04/05/31 20:19
수정 아이콘
하기야 공개적인 댓글로 예전일 죄다 밝혀내기 시작하면 피곤하시겠죠.
bloOdmOon
04/05/31 21:48
수정 아이콘
맛있는빵// 현실파악이 부족하군요. 안됐지만 악의적인 극소수가 아닌 '안티회원'인 특정다수랍니다. 임싫모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하면서 마치 다 안다는듯 말하다니,,선의 악의를 멋대로 판단하며 자신의 주관을 객관인 것처럼 포장하는 버릇이 있으시군요 님은..그리고 먼저 모욕적인 언행을 했던건 본인이었다는건 정말 모르시나부죠? 참 대단하십니다 -_-;
장미의 이름
04/05/31 23:07
수정 아이콘
찌질이라는 표현이 폭언이 아니라 아름다운 어휘선택이라고 생각하시나보군요..아니면 평소에도 스스럼없이 사용하시는 단어라서 별 다른 느낌이 없으신건지도 모르겠군요.하지만 일반적인 기준에서 봤을때도 저질적인 표현에 불과하다는걸 좀 아셨으면 좋겠네요. 이것도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입니까? 하기야 그런 식의 아전인수식 해석은 전매특허라해도 부족함이 없을만하기야 하지요.
난폭토끼
04/06/01 00:13
수정 아이콘
난리났다 아이구...

언제부터인지 정말, pgr 글이나 댓글이나 참...

공격~ 공격~ 그를 함락시켜라~

으휴...

말꼬리 잡기, 원 글의 내용보다는 하나하나 따지기... 참...
나야돌돌이
04/06/02 11:45
수정 아이콘
암튼 하비님 그만두신 것 잘 하셨어요, 개인적으로 아름다운 안티라는 닉네임보다 하비님이 더 친숙하네요

그래도 드랍동 30대 모임분이라 은근히 반가웠고 어른이시라 잘 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게 재야(?)에 있는 것하고 제도권(?)으로 들어와보면 상당히 다르죠...예상했던 것보다 별의별 것이 다 신경쓰이고 사소한 것 하나도 오해받고 딴지의 대상이 되고요

하비님의 취지에는 공감하나 현실 이행은 아직 요원하겠죠...
사랑은아이를
04/06/03 17:24
수정 아이콘
전 프로게이머 한선수에게 안티가 존재하고 그런문화가 커져 간다는거에 대해 오히려 좋게 생각합니다. 프로게임계가 이렇게 커졋구나..
단순한 메니아들의 공간이 아닌 조금씩 대중적인 문화로 자리매김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물론 그속에서 육두문자를 쓰시며 무조건
싫어!! 하시는 분들은 조금 문제가 있겠지만.. 스타크래프트를 떠나 다른
모든 게임계의 발전을 원하는 저로썬 조금 반가운 일이었죠..^^
바다위를날다
04/06/05 18:37
수정 아이콘
여러분..진정yo..
아름다운안티님(하비님 이신가 보군요)이 쓰신 글의 취지에 굉장히 엄청난 동감을 표하지만.. 아직은 우리나라의 네티즌들의 수준이 저 정도까지 도달하지는 못한거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언젠간 팬과 안티가 서로 공존하는 시기가 오겠죠?
그리고 위에 안티 조선일보 회원이라고 댓글 남기신분..59분59초 님이시네요
그분 예가 적절한거 같습니당 ^^;;

여러분~ 좋은 글에는 좋은 댓글만..
04/06/06 09:06
수정 아이콘
예전에 첫번째 글을 보고 '우리 나라 인터넷 문화가 죽지는 않았구나'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일부 댓글을 제외하고는 댓글도 상당히 수준 높았고요... 개인적으로는 변증법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아름다운 안티'님의 이론을 변증법으로 설명해도 되겠군요. 정-반-합.[제가 철학과도 아니고, 단순히 철학 교양과목을 듣는 입장이긴 합니다만, 그냥 이런 생각이 들어서 적어봅니다..]
체리비
04/06/08 00:18
수정 아이콘
저 역시 임싫모에 예전에 가입했다가 글을 읽고 무지 고민하다 나왔던 적이 있습니다. 글쎄요, 그 때의 임싫모라는 안티싸이트는 참 사람 마음을 할퀴는 싸이트더라구요. 어떤 선수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싫어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전히 불호는 호보다 조심스러워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호가 지나칠 때의 불쾌감은 불호가 지나칠 때의 상처보다는 훨씬 나을 수 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저는 사람을 안티하는 것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어떤 단체의 성향 등을 안티하는 것과는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지요. 안티싸이트에는 이성보다는 감정이 앞설 수 밖에 없습니다.(임싫모뿐 아니라 거의 대부분의 안티싸이트를 살펴 보면 알 수 있지요.)
언제까지나 그런 불호에 대한 감정 표현은 호에 대한 감정 표현보다 자제되어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이고, 안티와 팬의 통합보다는 그것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 역시 제 생각입니다.
04/06/12 19:4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악질적인, 단지 감정의 배설구처럼 운영되는 안티라 할지라도 그것이 꼭 비난받아야 한다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그들만의 창구에서라면 말이죠.
동네노는아이
04/06/18 15:46
수정 아이콘
호 불호는 개인의 자유라 생각합니다.안티가 비판 받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되군요. 물론 그것이 인신공격이나 감정적인 것으로 번지면 안되겠지요. 임싫모에 감정적인 글 인신모독 글만 있는게 아니라고 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3441 해외직구대행 1년차 잡설 [33] 이러다가는다죽어1897 22/02/14 1897
3440 [슬램덩크 이야기]내 마음속 최고의 디펜서 허태환!! [73] BK_Zju1631 22/02/13 1631
3439 관심사 연표를 공유합니다(문학, 영화, 철학, 음악, 미술, 건축 등) [23] Fig.11939 22/02/10 1939
3438 [잡담] 과학상자 3호 [25] 언뜻 유재석1802 22/02/08 1802
3437 술 먹고나서 쓰는 잡설 [35] 푸끆이1704 22/02/06 1704
3436 배철수의 음악캠프 30주년 특별기획 - 배캠이 사랑한 음악 100(1) [18] 김치찌개1581 22/02/05 1581
3435 [성경이야기]모세의 죽음과 다음 지도자 [11] BK_Zju1277 22/01/17 1277
3434 이탈리아에서 날아온 작은 라팔을 만들어 봅니다 [28] 한국화약주식회사2350 22/02/04 2350
3433 어떻게 국내의 해양플랜트 업계는 망했는가? [30] antidote2586 22/02/04 2586
3432 [테크 히스토리] 22kg → 1kg 다이어트 성공기 / 노트북의 역사 [22] Fig.12089 22/02/04 2089
3431 기계공학과는 어쩌다 취업이 어려워졌는가? - 14학번 기계공학도의 관점에서 [68] 새강이2330 22/02/04 2330
3430 [성경이야기]솔직히 이집트 사람 입장에서 억울하지 않나? [25] BK_Zju7819 21/01/05 7819
3429 [스포]누가 좀 시원하게 까줬으면 좋겠는데... 지금 우리 학교는 [53] ipa3561 22/02/02 3561
3428 남산에서 바라본 사계절 [38] 及時雨2065 22/02/01 2065
3427 글 잘 쓰는 법 [24] 구텐베르크3163 22/01/28 3163
3426 [끄적끄적] 3살 아이는 티라노를 좋아한다. [35] 구준표보다홍준표2895 22/01/28 2895
3425 [성경이야기]지도자 훈련을 받는 요셉 [9] BK_Zju4108 20/12/22 4108
3424 [역사] 붕어빵 꼬리에 팥이 있어야할까? / 붕어빵의 역사 [30] Fig.12012 22/01/17 2012
3423 2년 간의 방송대 졸업 분투기 및 약간의 가이드 [32] Dr. ShuRA2179 22/01/16 2179
3422 상나라의 인신공양을 알아봅시다 [44] 식별2447 22/01/16 2447
3421 실천해보니 좋았던 직장내 소소한 습관들 [42] visco2680 22/01/16 2680
3420 [성경이야기]야곱의 거짓말 [21] BK_Zju5386 20/12/10 5386
3419 난 뭘 벌어먹고 살 것인가 [77] 깃털달린뱀5083 22/01/15 508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