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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4/04/12 15:40:29
Name homy
Subject [모음]공상비과학대전-유게편
  목차
[유머 게시판편]
[공상비과학대전 - 마린편 1 ]
[공상비과학대전 마린편2 ]
[공상비과학대전 - 가디언은 어떻게 날 지? ]
[공상비과학대전 -드래군은 왜 바보일까?]
[공상비과학대전 - 문답편]
[공상비과학대전, 마지막 이야기 - 보이지 않는 것들과 아비터]
[속, 공상비과학대전 - 너를 녹여주마!! ]
[空想非科學大典]
[저그에 관한 의문 1편]
[공상비과학대전 - 캐리건은 여자일까? ]
[공상비과학대전-히드라리스크의 침뱉기 ]
[공상비과학대전 - 고스트의 현재와 미래]
[공상비과학대전 - 프로토스 더 이상 EMP는 무섭지 않다. ]
[공상비과학대전 - 무제 ]
[공상비과학대전 - 메딕 치료 기술의 비밀]
[공상비과학대전-음.. 럴커다!! ]
[공상비과학대전-워프!?]
[공상비과학대전-질럿은 힘이 세다??]
[공상비과학대전 - Hallucination은 가능한가?]
[공상비과학대전 - 설정편]
[공상비과학대전 - 설정편2]
[공상비과학대전 - 메딕의 태양권!! ]
[공상비과학대전 - 디파일러, 다크스웜 ]
[공상비과학대전 - 디파일러, 드러운 넘 ]
[공상비과학대전 - 울트라리스크!! 편견을 버려!! ]
[공상비과학대전 - 아비터 리콜! 소환이냐? 반품이냐? ]
[공상비과학대전 - 저글링, 최강의 펀치!! ]
[공상비과학대전 - 화이어벳!! 뭘 태우나? ]
[공상비과학대전 - 매트릭스?! ]
[공상비과학대전 - 젤나가가 실패한 이유!! ]
[공상비과학대전- Web, 웹, 웩... ]
[공상비과학대전 - 질럿으로 드라군 만들기 ]
[공상비과학대전-최고의 유닛선발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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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게시판 편. ^^ ]


[공상비과학대전 - 마린편 1 ]

얼마전 공상비과학대전으르 재밌게 읽고 쓴 글입니다.
공상비과학대전 - 마린편

  테란의 기본 유닛 마린! 때로는 슬픈 로망의 주인공, 때로는 용감한 영웅담의 주인공인 스타크의 진정한 주연! 하지만 이런 마린은
  과학적으로 치명적인 약점을 갖고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C-14 임페일러 가우스 소총이라는 그럴듯한 이름을 가진 소총에 있었다. 스타크 유닛에 대한 설명을 보면 마린의
  이 기본무기는 8mm 금속 스파이크를 초음속으로 발사하며, 총탄은 모든 장갑에 대해 최대의 관통성을 지니도록 설계되었다.
  에너지와 탄환 소모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총은 몇 발의 총탄을 순간적으로 발사하는 점사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자, 여기서 첫 번째 의문! 마린의 사거리는 4이고 업그레이드시 5의 사정거리를 갖는다. 그런데 소총을 사용하는데 있어
  이 사거리는 아주 큰 문제를 가지고 있다. 우선 메딕의 옵틱 플레어는 사정거리 8을 가진다. 소총도 아닌 조명탄 발사기가 8의
  사정거리를 가진다는 건 전술의 운영상에 커다란 문제를 지닌다. 예를 들어, 메딕이 어두운 곳의 적의 위치를 찾기 위해  
  조명탄을 사용한다 해도 마린들은 사거리 밖의 적을 공격 할 수 없다. 따라서 거의 돌격전 수준으로 사거리까지 진격해 들어가야
  공격을 가할 수 있으니 이는 전장에서 은폐와 엄폐의 기본을 무시한 것이고 이는 조명탄보다도 짧은 사거리를 지닌 소총의 성능에
  의한 슬픈 현실인 것이다. 하지만 테란의 윗 대가리들이 완전한 바보는 아니었다. 그들은 메딕의 조명탄을 적의 시야를 멀게 하는
  것에만 쓰도록 철저히 교육해,  마린들이 자신들의 슬픈 현실을 알아채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물론 마린은 대부분 강제 신경 수술을
  통해 재사회화 된 범죄자나 반란군이라 그들의 무기 성능 따위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다. 단지 철저한 교육을 통해 강화 전투복이
  자신들을 지켜 줄 것으로 믿고 두려움을 모르고 싸우고 있을 뿐이다. 음, 교육의 힘...
  이제 본격적으로 사거리 문제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보자 사거리 5(업그레이드시)는 과연 어느 정도의 거리를 말하는가?
  사거리 1을 가지고 있는 유닛 화이어뱃의 경우는 화염이 자신의 신장 대비 약 1.5∼2배 정도에 달한다. 길게 잡아 2배라하고
  마린을 2m 의 신장을 지니고 있다고 했을 때 그 거리는 놀랍게도 10m. 여러분은 미국 독립전쟁이나 나폴레옹 시절을 다룬 영화를
  통해 근대 전투의 모습을 많이 접 할 수 있었을 것이다. 거기에서도 머스킷 소총의 유효사거리는 거의 100m 정도이다.
  그런데 어느 머어언 미래의 그것도 죄수들은 이름도 모를 어느 혹성으로 날려보내는 시대에 소총의 사거리가 10m!!
  C-14 소총은 금속 스파이크를 초음속으로 발사한다고 되어 있는데 이것부터 문제가 있다.
  초음속은 얼마의 속도인가? 다들 잘 아시겠지만 음속은 v=331.5+0.61t(m/s)로 표현되는데 t는 대기온도를 말한다.
  이에 따라 가우스 소총의 탄환속도는 섭씨 0도의 대기에서 최소 초속 331.5미터의 속도를 가진다. 그런데 비행 거리는 10미터인 것이다.
  탄환에 대한 운동에너지는 다 어디로 가고 고작 10미터밖에 나가지 못하는 것인가? 특히 주요전장인 로스트 템플 지구의 경우는 푸른
  초목이 눈에 띄는데 이는 최소 대기 온도가 20도 이상은 된다는 소리이고 따라서 탄환의 속도는 더욱 빨라진다. 가우스 소총과 비슷한
  제원을 가진 AK-47(1945년산) 소총의 경우-구경이 7.62mm로 8mm의 가우스와 비슷-탄환의 속도는 700m/sec이고 이는 음속의 2배이다.
  마린들의 지휘관들은 초음속이란 말로 더 이상 불쌍한 마린들을 현혹하지 말라!!
  가우스 소총이 탄환이 10m의 사거리를 가지는 것에 대해 보다 과학적으로 설명하는 것은 지금보다 긴 설명이 필요하므로
  다음기회로 하고 허접한 이야기 끝가지 읽어 주셔셔 감사드립니다.





[공상비과학대전 마린편2 ]

공상비과학대전 마린편2
이번에 본격적으로 가우스 소총의 사거리 문제를 과학적으로 밝혀보자.
우선 밝혀 둘 것은 이 분석의 바탕은 매뉴얼과 스타크래프트 공식 사이트의 유닛 설명을 바탕으로 했음을 알려둡니다.
소총을 포함한 화기의 사거리는 발사 방식과 밀접한 연관을 갖는다. 소총과 같이 탄약 안의 화약을 폭발시켜 그 힘으로
추진력을 얻는 폭발 방식과 미사일이나 무반동포와 같은 자체 추진력을 갖는 자체 추진 방식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여기에서 우리의 연구 대상인 가우스 소총은 어떤 방식인가? 구체적인 방식에 대한 언급은 없지만 한국 공식 스타크래프트
사이트의 유닛 설명 중에 "에너지와 탄환의 소모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총은 몇 발의 총탄을 순간적으로 발사하는 점사
시스템을 사용한다."라는 대목으로 추론해 보면 소총은 연속 발사시 에너지 소모량이 크고,
일정한 모양의 탄환을 쓰고 있음을 알 수 잇다. 발사라는 행위 자체가 화학적, 혹은 물리적 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변환시키는
과정이므로 에너지가 소모됨은 당연하지만 탄환의 폭발력을 이용하는 것이라면, 탄환의 숫자를 걱정해야지 에너지를 걱정하지는
않을테니 폭발식 방식은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탄환이 자체 추진력을 가지고 있다면 차라리 미사일 보병(레드얼렛2 참조)으로
만드는 것이 나았을 것이다.
그럼 도대체 어떤 방식이 길래 에너지 문제가 발생하는 것일까? 필자는 이에 대해 SF적 상상력을 발휘하고 현실적 기술을 고려해
전자기적인 힘을 이용하는 레일건 방식이 아닐까 추론 해 본다. 물론 지금은 아주 거대하고 현실에서 사용은 험난하기만 하지만
SF세계의 로망은 꿈을 현실로 하는 것이니 그렇다고 치고 레일건 방식을 사용하는 것으로 해서 이야기를 이끌어 보겠다.
레일건 방식은 어떤 것일까?  레일건의 위력이 가장 멎지게 표현된 것은 아놀드 슈워제네거-이 이름을 읆고 나선 꼭 침을 삼키게 된다,
나만 그런가?- 주연의 "이레이저"라는 영화다. 거기에 나오는 총을 EM 총(Electromagnetic Pulse Gun), 또는 레일건이라 부른다.
레일건인 이유는 총 내부에 레일처럼 생긴 구리를 나란히 놓고 거기에 전류를 흐르게 하고, 그로 인해 자기장이 형성되는데,
이 자기장이 레일 사이의 전자를 수직 방향으로 가속시킨다. 이런 힘을 '로렌츠의 힘'이라고 한다. 이 힘을 통해 충분히
가속된 전자를 방출하면 위력적인 무기가 되는데 이상이 레일건의 원리이다. 1970년 호주에서 5m 크기의 레일에 160만 암페어의  
전류를 이용해 초속 6km로 발사하는 레일건을 성공했으니 미래에는 현실화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제 총의 발사 원리는 이해했다 치자! 안되어도 필요 없다. 나는 나의 길을 간다. 이 레일건은 굉장한 반발력과 엄청난 열에너지를
수반한다. 따라서 마린의 복장은 폼이 아니였다. 소총에서 발생되는 엄청난 열에너지를 견디기 위해서는 두꺼운 단열 처리된 복장이
필요하고 따라서 지금의 마린 복장이 생긴 것이다. 그런데 발사원리는 이해했어도 그 에너지는 어디에서 얻는가?
등장한지 1분도 안 돼 몰살당하는 필자의 마린들이야 상관없지만 오랜 시간 전투에 임하는 박서의 마린들은 그 에너지를 어떻게
수급하는 것일까? 우선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빳데리-국민학교 세대-(배터리)를 이용하는 것이다. 1970년 실험에서 160만 암페어로
초속 6km의 속도를 냈으니 단순하게 계산해서 음속을 내기 위해서는 9만 암페어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 마린은 온몸에 배터리를 달고
다니는게 아닐까? 그런데 이 방식의 문제는 배터리는 충전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배터리를 지속적으로 충전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이 강구되어야 한다. 이에 필자는 매뉴얼을 다시 뒤져 보고 방법을 찾았는데 그것은 마린의 장갑 보호복에 있었다.
우리 신체에는 일정한 전류가 흐르고 이 전류를 총의 에너지로 사용한다. 장갑 보호복에는 완벽한 생명 유지 장치가 되어 있음으로
뽑아낸 전류로 인해  병사가 죽는 일은 없을 것이다.-이렇게 말하고 나니 좀 억지 스럽다. 그러나 어차피 공상비과학이지 않은가?
과학과 공상에서 필요한 쪽만 갖다 쓰는 것이다.=박쥐 이론-이러한 장갑복을 입히고 병사의 신체 전류를 뽑아내고 사거리
10m짜리 소총을 주고 전쟁터에 내보내기 위해서는 결국 사회에서 외면 받은 자들만을 마린으로 만들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다시 소총 문제로 돌아와서 소총의 탄환은 금속 스파이크로 설정되었는데, 현재 레일건에서는 전자를 주로 탄환으로 사용하니
엄청나게 무거운 것이다. 그리고 발사에 사용되는 전류량은 실험실에 비해서는 작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속도도 떨어지고
운동에너지량이 작으니 거리도 짧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10m의 사정거리는 심하다고 생각되니 또한가지의 편법을 동원해 보자.
즉 유효 사거리 개념으로 보는 것인데, 실제 전투에서 만나는 적들이 굉장히 강력한 방어 능력이 있기 때문에 10m 이내에서만
타격을 줄 수 있는 것이다. 굉장히 강력한 위력의 소총이지만 적들이 더욱 엄청나서(-_-);; 사거리가 짧은 것이라는 어설픈 결론....
업무 시간에 쓸려니 눈치가 보여서 다음 기회에는 보다 정리 되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긴글 잃으시느라 수고 하셨습니다. - 꾸벅




[ 공상비과학대전 - 가디언은 어떻게 날 지? ]

공상비과학대전-저그편

  전편의 마린의 소총 이야기가 결국 시간과 업무의 압박(-_-);;에 어설픈 결론으로 끝을

맺어 조금 아쉬웠던 바,- 물론 필자만의 생각임- 이번엔 가볍고 즐거운 맘(?)으로 읽을 수

있는 주제를 골라 봤습니다.
  
  스타의 공중유닛 중에서 뮤탈, 레이스, 스카우트는 과학적 측면에서 볼 때, 비행에 적합

한-정확히는 양력을 얻기엔 날개가 조금 작다- 모습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가디언, 스콜

지, 디바우러 그리고 오버로드의 비행은 과학적으로 설명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어떤 물체나 생물이든 날기 위해서는 양력의 힘을 이용하거나 공기보다 가벼운 성질을

가져야 한다. 아시다시피 날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양력을 얻기 위한 것이고, 열기구나

비행선은 공기보다 가벼운 성질을 이용한 것이다. 따라서 저그의 유닛 중 뮤탈리스크의 비

행은 날개 짓을 이용한 양력을 이용한다는 것을 쉅게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날개가 없는 생물인 다른 넘 들은 어떻게 나는 것일까? 당연히 공기보다 가벼

운 성질을 이용하는 것이다. 그들은 가스를 소비해서 만들어지는데 이 가스를 비축해서 공

중에 뜨게된다. 이렇게 하면 간단하겠지만 가스를 소비하지 않는 오버로드가 문제다. 따라

서 보다 해부학적으로 접근해야겠다.

   저그는 생물이고 생물이 생산할 수 있는 가스-방귀라고 한다-는 질소, 산소, 이산화탄

소, 수소, 메탄 등을 주성분으로 한다. 이중 수소와 메탄은 공기보다 가벼우므로 충분한 양

이되면 생명체를 띄울 수 있지 않을까? 이중 수소에 주목해 보자. 그 이유는 뮤탈, 가디

언, 디바우러 모두 강산을 무기로 쓰고 있다. 자연 상태에서도 곤충들이 자기 방어용으로

산을 이용하는데 전갈의 독의 경우는 포름산(HCOOH), 아세트산(CH3COOH), 카프릴릭

산(CH3(CH2)6COOH) 등의 산을 쓰고 있다. 이 산들 속에는 많은 수소가 들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것들이 어떻게 생성되는가는 소의 소화 기관을 참고로 하면된다.-실제로 그렇

다는 것이 아니라 저그의 경우다.- 소의 위는 4개인데 이중 1위는 직접적인 소화 능력은

없고 많은 수의 미생물과 박테리아가 증식하고 있는데 여기에 소가 섭취한 음식들이 들어

오면 미생물들이 그것을 분해, 섭취하여 양분을 만들고 폼으로 달린 2위, 3위를 지나 4위

에서 흡수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따라서 저그의 공중 유닛들은 몸 속에 많은 양의 미생

물이나 박테리아를 가지고 있고, 미네랄이나 가스를 섭취하여 이들을 분해하여 각종 산을

생성하고 이중 수소를 비행용으로 사용 하게되는 것이다. 미네랄이나 가스와 비슷한 성분

을 분해하는 미생물은 현실에서도 존재함으로 나름대로 타당성이 있다. 아님 말구.

  어쨌든 이 들을 띄우는데는 성공했다. 그러나 뜨는 것만으로는 전투에 사용 할 수 없다.

따라서 기동성을 가져야 하는데 이 또한 가스에서 방법을 찾을 수 있다. 그것은 산을 분해

해서 수소를 얻고 남은 가스들을 이용하는 것이다. 가스를 적당량 분출하여 원하는 방향으

로 진행하는 것이다. 오버로드의 경우, 속도 업이 가능한데 이것은 바로 가스분출 장치,

즉 괄약근 조절 기술인 것이다. 뒤쪽에서만 분출하는 가스로 추진력을 얻는다 하더라도 방

향전환이 어렵지 않는냐고 하겠지만 문제없다. 저그는 외계 생명체이기 때문에 항문이 꼭

한 개일 필요는 없는 것이다. 몸의 8방향에 조금한 가스 분출구가 있어 필요에 따라 방향

을 전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들의 가스를 이용한다는 결정적인 단서는 이들이 파괴 될 때

체내에서 폭발하는 모습으로 표현된다는 것으로도 알 수 있는데 이는 적의 공격으로 표피

가 뚤리고 수소가 분출되면서 불이 붙어 폭발을 일으키는 것이다.

  이상 저그의 비행 원리였습니다. 부족한글, 게다가 길기까지 한데 읽어주셔셔 감사드립

니다. -꾸벅

        



[공상비과학대전 -드래군은 왜 바보일까?]
  
  불구가 되거나 전투에서 치명적인 부상을 입은 Protoss(프로토스)의 용사들은 Dragoon

(드래군)으로 자원함으로써 대의원에 대한 봉사를 계속할 수 있다. 지원자의 몸은 거대한

로봇의 몸체와 합체된다. 용사는 자신의 정신력을 로봇의 제어부와 일치시킴으로써 로봇

을 자신의 수족처럼 부릴 수 있다. Dragoon(드래군)은 반입자 에너지를 발사함으로써

Zealot(질럿) 군단에게 절실히 필요한 화포 지원을 제공한다. 물질을 분해하는 힘을 지닌

이 에너지 탄은 항공 및 지상 유니트에게 모두 유효하다.

  이상은 스타크 매뉴얼의 드래군에 관한 내용이다. 우리는 종종 게임 중에 드래군의 인공

지능에 대해 원망을 토로하는 게임머들을 자주 볼 수 있는데, 그것은 다 이유가 있어으니

드래군의 조정법과 무기 등 오늘 모든 것을 파헤쳐 본다.

  1. 드래군 조정법

  드래군은 정신력을 이용해 조정한다. 이것은 공상과학세계에서 비교적 최근에 일고 있

는 유행을 따른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정신 조정 방식을 택하고 있는 것이 바로 에반게

리온 이다. 여기서는 조종석의 조종사들이 아무런 기계장치 없이 액체 속에 담겨져 있고

로봇의 움짐임은 조종사가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이 조정법은 커다란 약점이

있는데, 그것은 조종사의 심리적 상태인 것이다. 조종사가 적과 마주쳤을 때, "달려들어 업

어치기를 해야겠다." 라고 생각한다면 로봇은 그렇게 움직일 것이다. 그런데 달려가다 갑

자기 적이 되치기를 하면 어떻게 하나 라는 걱정이 드는 것이다. 그러면 로봇은 되치기를

당하는 행동을 하게된다. 그러면 조종사는 다시 "아냐, 아냐 이건 그냥 생각이야!"라고 소

리친다. 로봇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적을 앞에 두고 절망적인 포즈로 주저앉고 마

는 것이다. 신지의 우울함은 이유가 있는 것이다.

  드래군 또한 정신력에 의해 조정되고 있으니 비슷한 상황에 빠지게 된다. 만일 유저가 일

정한 지점으로 이동 명령을 내렸다고 할 때, 아무 생각 없는 드래군은 그냥 그곳으로 가지

만 그 길을 알고 있는 드래군은 "저쪽으로 가는 게 나을 것 같은데..." "또 출동이냐? 미치

겠네" "고향의 어머님은 잘 계시는지.." "겨우 살아 돌아왔는데 또..." 등등 이런 잡생각을

가지게 마련이고 혼란스런 로봇은 어정쩡한 모습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이는 프로토스 종

족이 아무리 정신력이 우수하다 해도 심오한 정신세계를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한 것임을

알 수 있게 하는 것이며, 자신들의 지도력에 대해 한치의 의심도 하지 않는 프로토스 윗대

가리들의 오만의 결과이다.

  그러므로, 프로토스 유저들은 드래군들이 이상한 행동을 한다고 그들을 욕하지 말고 그

들 나름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이해함으로써 드래군이 아무생각 없이 명령에 충실하도록

신경써야 할 것이다. 프로게이머 박 모군은 모범적인 사례로써, 잦은 회식과 야자타임 등

을 통해 드래군들의 고충과 애환을 충분히 숙지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2.반입자포는 다 죽는다.

  드래군은 반입자 에너지를 발사한다고 하는데 참으로 가당치 않은 말이다.

반입자포 중 SF세계에서 유명한 것은 역시 에반게리온-블리자드는 이 만화의 골수팬인

가 보다-에서 나오는 포지트론 스나이퍼 라이플이란 거창한 이름의 무기이다. 포지트론이

란 양전자, 즉 전자의 반입자이다. 그런데 이 양전자를 대기 중에 쏘게되면, 발사되자마자

공기중의 전자와 반응하여 사라져버리고 만다. 그런데 드래군이 발사하는 것은 둥근 공모

양의 커다란 덩어리 이다. 반입자를 그 정도 양을 모은다는 것은 엄청난 일이다. 고 에너지

의 감마선끼리 충돌시켜, 전자와 양전자를 동시에 만드는 수밖에 없는데, 이때 반응시 발

생되는 양과 동등한 에너지가 필요하다. 예로 1kg의 반입자를 만드느데는 1800억w의 전

력을 11일 14시간 동안 투입해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만들었다 해도 발사시 만들데 들었

던 에너지량이 한꺼번에 분출되는데 그 힘은 수소폭탄의 약 60배 가량이 된다. 말그대로

한방에 모든 것이 끝나버리는 최강 병기인 것이다. 물론 자기 자신이 살아남기를 바란다

는 것은 어불성설(음, 어려운 애기...)이다.

  그런데 어째서, 어째서 위와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는 것일까? 그것은 프로토스 지도부

의 오만이 그 원인 인 것이다. - 어디가나 윗대가리가 문제군...- 그 들은 모든 것을 한방

에 끝내버릴수도 있으면서도, 저그와 테란을 이용, 자신들의 정치적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일부러 반입자포를 성능 저하시킨 것이다. 따라서 드래군의 무기는 불량 반입자포 임

이 분명하다. 아!! 이래저래 드래군은 불쌍하다. 자주 회식이라도 시켜주어야겠다.






[공상비과학대전 - 문답편]

  공상비과학의 세계를 함께  해주시는 여러분들게 심심한  감사의 말씀-진짜로 심심함-

을 전하며 이번에 간단한 의문들을 풀어보는  시간을 가져 보겠습니다. 질문은  제가하고

답도 제가합니다. 예, 북치고 장구치고 ∼얼쑤....(-_-);;.

  그리 긴 답이 필요 없는  질문들이니 한번에 모아서 제 맘대로 해보겠습니다.

1. 스타크래프트는 우주전략시뮬레이션인데 왜 우주공간에서는 전투가 없나요?

답. 미네랄과 가스가 없어서....(--);;

2. 스캐럽(Scarab)은 왜 불발이 되나요?

답. 스캐럽 단어의 뜻은 풍뎅이, 왕쇠똥구리입니다. 따라서  리버는 체내의 미니공장에서

이들을 사육하고 있는 것입니다.-전혀  과학적이지 않은 생각....그래도 나의  길을 간다.-

  이 풍뎅이들은 프로토스 고향별인 챠의 특산물로 굉장히  먹는 것을 밣히고 성적 욕구

가  강한 넘들입니다. 따라서 교육 내용은 적의 유닛과 건물들이 자신의 먹이로 혹은 수놈

의 경우 암놈으로 알게 하는 것이지요.-일종의 마인드 컨트롤.  이 풍뎅이들은 그 성장 속

도가 굉장히 빠르고 먹성이 좋으며, 덩치도 크기  때문에 프로토스인들이 직접 사육 할  시

에는 위험 할 수 도 있기 때문에 로봇이 사육합니다. 물론 먹이는 미네랄이죠. 이 풍뎅이들

이 발사  명령이 떨어지면 소형시한폭탄을 짊어지고 적진에 뛰어 드는 겁니다. 그런데 문

제는 간혹 인도주의적 성향의 풍뎅이나, 자의식이 강한 넘들은 비인도적 명령과  자신의

존재성의 문제에 고민하다 시간이 다 되어 그만 허무하게...

3. 저그의 비행원리는 알겠는데 우주비행은 어떻게 하나요?

답. 중권력의 영향을 벗어나기 위해서 충분한 가스를 만들어 한꺼번에 분출, 충분한  추진

력을 얻습니다. 계산은 골치 아프니 집어치죠...- (-_-);;

4. 팩토리의 작은 입구에서 어떻게 탱크가 나요죠?

답. 군대는 까라면 깝니다. 나가라면 나가야죠!!!







[공상비과학대전, 마지막 이야기 - 보이지 않는 것들과 아비터]

  이번 편에서는 보이지 않는 유닛들과 보이지 않게 하는 유닛에 대해 분석해 보겠습니다.

-약간 진지하게 기술하겠습니다.- 모두, 통털어 클로킹 기술이라고 표현하겟습니다. 조금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여러분의 상상력과 과학적 상식들을 실험해보시죠.

1. 클로킹의 정의

  클로킹 기술을 흔히 투명하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필자의 의견은 조금 다릅니다.

꼭 투명해져야만 육안으로 식별이 불가능해지는 것은 아니므로 위장과 은폐, 엄폐도 넓은

의미의 클로킹이라 할 수 있겠죠. Cloak의 본 뜻이 은폐라는 의미이니 큰 무리는 없을 듯

합니다. 물론 아비터의 경우는 조금 다른 방식을 취하는데 이는 별도로 하여 다루어 보겠

습니다.

  클로킹이 투명화가 되는 것이 아닌 이유는 투명한 상태에서는 남들이 자신을 보지 못 할

뿐만 아니라 자신도 남들을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흔히 본다는 표현을 하는 것은

가시광선이 눈의 각막을 자극하고 이를 시신경을 통해 뇌가 인식하게 됩니다. 그러나 투명

하게 되면 각막에 상이 맺힐 수 없으니 당연히 사물을 볼 수 없습니다. 따라서 적이 바로

앞의 나를 발견하지 못해도, 나 또한, 적을 볼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투명

화된 상태로는 전투는 고사하고 제 앞가림하기도 벅찰 것입니다. 따라서, 필자는 클로킹

기술이 투명화가 아닌 위장의 일종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는 생물의 세계에서도 흔

히 볼 수 있는 것이고, 실제 군에서도 위장의 중요성을 이미 오래 전부터 인식하고 있습니

다.


2. 클로킹의 방법

  스타크의 유닛 중, 고스트, 다크 템플러, 레이쓰, 옵저버 등은 비슷한 방식의 클로킹 기술

을 쓰고 있습니다. 고스트는 업그레이드 된 가압복을 이용하고, 레이쓰는 은폐장치를 부착

하고 있습니다. 프로토스의 다크 템플러와 옵저버 또한 구체적인 표현은 안되어 있지만 비

슷한 방식을 취하고 있는 듯 합니다. 메뉴얼 상에는 다템의 경우 비밀스런 에너지라고 되

어 있지만 그들의 복장이 비슷한 크기의 질럿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므로 복장에 비밀이 있

다고 생각되고, 또한 Cloak에는 외투, 망토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옵저버도 레이쓰처럼 은

폐장치가 붙어 있다고 했으니 이들은 유사한 방식을 택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제 구체

적인 방법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우선, 은폐란 모습을 숨기는 것이니 주위의 환경과 구분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 할

것입니다. 시시각각 주위의 환경을 분석해서 순간순간 환경과 어울리는 색상으로 바꾸어

야 하는데 이것은 굉장한 데이터 처리 능력과 에너지를 소모하게 됩니다. 구체적으로, 우

선 가만히 있을 경우를 생각해보겠습니다. 자신의 체표면 주위의 모든 색상을 인식하여

각 부워의 빛의 굴절과 반사량을 분석해 이에 맞게 색상을 표현 해야합니다. 따라서 모든

부위에 주변환경을 인식하는 센서가 부착되어 있어야 하고, 센서의 정보를 취합하여 다시

필요한 색상을 표현하는 방식이 되어야 합니다. 아주 세밀하고 복잡한 기술이 아닐 수 없

습니다. 하지만, 가만히 있을 경우에는 그리 어렵지 않게 실현 될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이들이 움직였을 때 시시각각 변화하는 주위의 환경을 어떻게 인식, 대처하느냐 인데,  예

를 들어, 팔의 경우, 팔 하나의 크기를 단면적으로 130㎠라고 하겠습니다. 충분한 클로킹

을 위해서 1㎠ 당 한 개의 센서가 필요하다고 했을 때, 팔에만 130개, 몸 전체로는 약 1,560

개 가량의 센서가 필요하게 됩니다. 애니메이션에서 1초당 24장의 그림이 쓰일 경우 그 움

직임이 자연스럽다고 하니 이를 기준으로 보면 1,560개의 센서는 최소 1초당 24번의 정보

처리와 표현 능력이 필요합니다. 크기 1㎠의 센서가 스스로 환경을 분석하고, 표현하는 방

식이 아니기에, 고스트는 그에 필요한 계산 능력이 필요했고, 따라서 뇌 개조 수술을 받게

된 것입니다. 다템의 경우에도 그들의 능력 땜에 같은 종족 안에서도 한동안 왕따를 당한

것은 고스트와 비슷한 경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제는 전혀 다른 개념의 유닛인 아비터를 분석해보겠습니다.

3. 아비터의 문제점

  비밀스러운 법관들의 성소 Arbiter(아비터)는 가끔씩 Protoss(프로토스) 함대를 따라 전

투에 참가하곤 한다. 초능력을 지닌 법관들이 승무원으로 근무하는 Arbiter(아비터)는 가

까이에 있는 모든 유니트를 숨기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Arbiter(아비터) 자체는 그처럼 거

대한 에너지를 발생하기 위해 시공간 상에 고정되어야 하므로 다른 Arbiter(아비터)의 영

향을 받더라도 적의 눈에 여전히 관찰될 수 있다.

  Stasis Field(스태시스 필드)

  우주의 시공간을 단순히 비트는 능력 외에도, 어떤 Arbiter(아비터)들은 시공간의 비틀림

을 더욱 강화하여 유지할 수 있다. 이 비틀림 속에 들어간 물질은 어떤 물질적 정신적 공격

의 영향도 받지 않는다. Stasis Field(스태시스 필드)에 사로잡힌 유니트는 이동이나 공격

이 불가능하며, 공격을 받거나 특수 능력에 의한 영향을 받지 않는다.

  아비터에 관한 매뉴얼에는 흥미로운 내용이 있는데, 그들이 시공간을 비트는 능력이 있

다는 것입니다. 이는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에 바탕을 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

나 시공간을 비틀어서 아군의 유닛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그렇다 쳐도 어떻게 비틀린 시

공간의 유닛들이 평상시처럼 적을 공격하는지는 의문입니다. 비틀린 시공간이면 정상의

시공간 보다 조금은 차이가 있을 것이다. 그것은 시공간은 강력한 중력에 의해서만 비틀리

는데 이때에는 시간이 조금 느려지게 됩니다. 따라서 아비터의 영향권 안의 유닛들은 일

반 유닛보다는 조금 느리게 움직여야 과학적으로 타당하다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필자

가 문제 삼는다는 것은 과연 아비터로 시공간을 비틀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시공간을 비트는 현상은 커다란 질량을 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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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리버
04/04/12 16:19
수정 아이콘
추게에 도배를 하시는군요-_-;
드라군은 왜 바보일까가 가장 흥미로웠음;;
04/04/12 17:47
수정 아이콘
결국 대형 사고 치셨군요... 총알님.... 축하...
최환석
04/04/12 18:03
수정 아이콘
진짜 많네요..이런걸 두고 스크롤의 압박이라고 하죠..homy님이 다 정리하신건가요? 아직 다 읽지않고 쓰는거지만 꼭 다읽겠습니다.....(오늘안에 될라나...)
P.S 아! 혹시 Rikao Yanagita의 공상비과학대전을 읽어보셨습니까?
총알이 모자라.
04/04/12 18:10
수정 아이콘
헉, 언제...에구 부끄럽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이런 수고를 다해주시구요.
soundofsilence
04/04/12 18:15
수정 아이콘
드디어 왔군요!!! 추게가기 운동 성공!!!
더욱 많은 분들이 공상비과학대전의 묘미에 빠져들었으면 합니다.
총알이모자라...님 축하드리고 앞으로 계속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vividvoyage
04/04/12 20:06
수정 아이콘
저도 다 읽지 않았습니다만, 굉장한(!) 스크롤의 압박이네요. -_-
GoodSense
04/04/12 20:18
수정 아이콘
역시 추게에 입성하셨군요. 그 것도 무더기로... ^^
축하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글이 아니라 작.품.) 많이 써 주세요~!
T1 rules
04/04/12 23:11
수정 아이콘
정말 대단합니다.
카사노바
04/04/13 11:10
수정 아이콘
이거 다읽은신분들도 대단합니다
싸이코샤오유
04/04/13 17:28
수정 아이콘
다시 읽어도 역시 추게행 굿.
썩은㉴과
04/04/13 22:07
수정 아이콘
공상비과학대전은 정말 재밌어요. 과학에 대해서 많은 지식이 필요할텐데.. 하여튼 너무 재밌습니다.
정현준
04/04/14 16:19
수정 아이콘
역시 다시 봐도 재미있습니다 -_-_b
슬픈비
04/04/26 21:44
수정 아이콘
문득..자게 209번째페이지 글을 읽다가 본 글입니다^-^
공상 비과학대전중..워프편이 빠진듯해서요^^;
총알이 모자라...

공상비과학대전-워프!?

공상비과학대전-워프!?

매뉴얼 - Probe(프로브)는 Nexus(넥서스)를 위한 로봇 드론이며, Protoss(프로토스) 기

술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다양한 자원을 수집하는 역할을 한다. Probe(프로브)은 또한

Protoss(프로토스) 건물을 워프 시킬 수 있는 소형-신호기를 제작하고 건물을 불러올 장

소에 심는 역할도 한다. 이 신호기는 고향 행성에서 미리 제작한 건물을 워프 시킬 장소

를 알려준다.

워프의 사전적 의미 - warp : 휘게 하다, 뒤틀다, 왜곡시키다

건물을 워프 시킨다는 발상은 꽤 참신 한 듯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 보면 과학적 오류를

알 수 있습니다. 우선 워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죠.

워프는 사전적 의미처럼 본질적으로 공간을 왜곡해서 거리를 단축시키는 기술입니다. 한

장의 종이 양 끝 위에 두 점을 찍었을 때, 두 점 사이에 최단거리는 직선입니다. 그러나 종

이를 반으로 접으면 종이 표면에는 표현 할 수 없지만 두 점은 훨씬 가깝게 되는데 이것이

워프의 기본 설정입니다.

SF세계에서 기본적인 기술로 치부되는 워프는 거대한 질량을 가진 별은 주위의 시공간

을 왜곡시킨다는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 이론에 그 근거를 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

제 실험을 통해서도 태양의 주위를 통과하는 빛이 왜곡된 공간을 지난다는 것은 증명된

사실이죠.

워프의 세계는 광속을 뛰어 넘는 속도를 갈망하는 SF 세계의 꿈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빛

의 속도는 이 세상 어느 것보다도 빠릅니다. 어느 것도 빛의 속도를 뛰어 넘을 수 없으니

공간을 왜곡 시켜서라도 빛보다 빨리 움직이고 싶은 거죠. 빛보다 빠른 가상의 입자 타키

온이 있지만 이는 이론적인 허수-에너지를 잃을수록 속도가 빨라지는 희한한 성질을 가

지고 있다-의 개념 일뿐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주 상에서 일어나는 공간 왜곡 현상이

우리가 원하는 만큼 크지 않다는 점에 있습니다. 태양의 경우, 주위의 공간을 왜곡시켜 빛

의 속도를 겨우 1.75 정도 순전히 계산식에 의거해서 ㎜단위로 휘게하니 이래서는 초광속

은 멀기만 합니다. 공간을 원하는 만큼 충분히 휘게 하려면 블랙홀 정도가 필요하겠지만

블랙홀은 모든걸-심지어 빛조차- 빨아들이니 블랙홀을 피하는 게 더 큰 문제가 되어 버리

고 근처에만 가도 완전히 사라져 버리게 됩니다.

이에 해결책으로 제시된 것이 웜홀이라는 개념입니다. 웜홀은 블랙홀의 계산에서 나온 해

에 의해서입니다. 공간의 휨과 질량과의 관계를 다룬 방정식으로 물질 혹은 공간의 상태

를 기술하는 아인슈타인의 기본 공식을 풀면 특정한 조건에서 블랙홀이 그 해가 될 수 있

습니다.

그러나 블랙홀에서는 시간이 한 방향으로만 흐르는 데 반해 시간이 역전할 수 있다는 조건

을 도입하면 새로운 해가 등장합니다. 이러한 해를 발견자의 이름을 따서 아인슈타인-로

젠의 다리라고 불렀습니다. 이 다리는 아주 불안정한 것입니다. 순간적으로 생겼다가 곧

바로 사라져 버리기 때문에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이 불안정한 웜홀을

안정화 시켜 통과가 가능한 웜홀을 구성하는 것을 연구한 결과, 아인슈타인의 방정식을 만

족하도록 할 때 웜홀을 구성하는 물질들의 조건을 알아냈는데, 이 물질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물질이 만족하는 에너지 조건을 모두 위반하기 때문에 안정된 웜홀은 존재하지 않는

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다만 양자역학 적 측면에서는 이러한 물질들이 존재하지 않는다

고 할 수 없기 때문에 양자역학 쪽에서는 작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정도입니다.

결과적으로 워프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습니다. 우주에 작용하는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는 방법을 생각해 보죠.

프로브가 일정한 지점에 신호기를 설치하면 고향별에서 건물을 보낸다는 설정은 프로토스

의 고향별 근처라면 아무 문제-실제로는 굉장한 기술이 필요하지만 그것만으로도 엄청난

설명이 필요하니 생략합니다.- 없지만 몇 광년 떨어진 곳이라면 큰 문제입니다. 예를 들

어 3광년 떨어진 별에서 신호기를 설치하면 실제 건물이 도착하는 건 3년 후가 되는 거죠.

이래서는 적들에게 기다려 달라고 사정하기도 어려울 테니 암울하기만 하죠.

이에 대한 해결책은 바로 미리 보내기입니다. 프로토스의 높은 양반들은 미래를 정확하

게 예측 할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몇 광년 떨어진 어느 별에서 언제 어떻게 무슨 일이 일

어날지 예측하고 프로브가 어느 곳에 무슨 건물을 지을지 다 알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는

필요한 건물은 모두 미리 만들어 놓고 미리 보내는 거죠. 아! 대단한 프로토스 아닙니까?

음, 대단하긴 하지만 웬지 프로토스가 바보스럽게 느껴지는 군요. 미래를 알 수 있다면 미

래의 적을 미리 처리 해버리면 될 것을... 부시도 이런 생각을 해서 이라크를...

어쨌든 프로토스는 어렵다...쩝,

12월 12일자를 다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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