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8/04/11 10:17:16
Name 글곰
Subject 텍스트와 콘텍스트, 그리고 판단의 고단함
  안녕하세요. 글곰입니다.

  어문학에서 텍스트(text)와 콘텍스트(context)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요즘은 여러 분야에서 두루 쓰이는 어휘인데요. 텍스트는 아시다시피 '글'입니다. 네이버 사전에서는 '구어 혹은 문어 등의 언어로 이루어진 복합체를 뜻한다'라고 하는데, 거칠게 설명하자면 말을 하거나 글을 쓰면 그게 텍스트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콘텍스트는 그 텍스트를 둘러싼 주위 환경을 통칭합니다. 이걸 흔히 '맥락'이라고 하지요. 예시를 들어볼까요.

  [아들 : 엄마 나 백점 맞았어!]
  [엄마 : 참 잘했다! 오늘 맛있는 거 먹자!]

  [아들 : 엄마 나 빵점 맞았어!]
  [엄마 : 참 잘했다! 오늘 저녁 굶어라!]

  여기서 '참 잘했다'는 문장이 텍스트입니다. 두 대화에서 동일한 형태로 나타나지요. 그런데 이 두 문장의 의미가 동일한가요?
  물론 그렇지 않습니다. 전자는 칭찬의 의미죠. 그리고 후자는 빈정거림이나 한탄의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어떻게 그 차이를 구분할 수 있을까요? 바로 콘텍스트를 통해 구분합니다. 우선 텍스트만으로 보면 '참 잘했다' 앞에 놓인 아들의 발화를 통해 사람들은 상황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아들이 빵점을 맞으면 엄마가 일반적으로 화를 낸다는 걸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지요. 그러니 뒤에 이어지는 말이 정말 칭찬이 아니라는 걸 추론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오늘 저녁 굶어라'라는 텍스트가 더해짐으로서 그런 추측을 확신시켜 주지요.

  그리고 비단 문장 자체에서만 콘텍스트를 유추해낼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위의 예시는 글로 쓴 것이지만, 아마도 두 번째 대화가 이루어질 때 엄마의 얼굴에는 주름살이 패이고 인상은 찌푸려졌을 것이며 목소리는 날카로워졌을 겁니다. 그리고 '참 자알~했다' 하는 식으로 말투가 달라졌겠지요. 이런 것들도 모두 넓은 의미에서 콘텍스트로 기능합니다.

  고로 우리는 어떤 텍스트를 해석할 때 콘텍스트가 반드시 고려되어야 함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모든 콘텍스트의 해석이 쉬운 건 아닙니다. 특히나 상대의 어투나 표정, 태도 등을 살필 수 없이 단지 문장만으로 이루어지는 인터넷상의 대화에서는 더욱 그렇지요. 자. 두 번째 예시 나갑니다.

  [글곰 : 저는 이 일이 잘못된 것 같습니다]
  [문른 : 정말 똑똑하시네요. 아는 것도 많으시고요.]

  자. 문른의 의도는 무엇인가요? 글곰을 칭찬하는 것일까요? 글곰의 지식에 진심으로 감탄한 것일까요?

  그런데 알고 보니 글곰과 문른은 이틀 전에 게시판에서 격렬한 키보드 배틀을 벌였던 사이였습니다. 규정에 어긋나기 직전의 비웃음과 빈정거림을 서로에게 퍼부었고 늘 그렇듯 아무런 성과 없이 두 사람간의 감정배설만 남았죠. 이러한 콘텍스트에 의거해 보면 위의 대화는 절대 칭찬이 아닙니다. 비웃음이고, 상대에 대한 공격이죠.

  문제는 이러한 콘텍스트가 언제나 명확하게 드러나 있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동일한 문장을 놓고도 해석의 여지가 매우 많아집니다. 예시 하나를 더 들어볼게요.

  [누군가 : 저 자는 피부가 검다]

  이 텍스트는 어떻습니까? 텍스트 자체는 그냥 중립적인 문장입니다. 그런데 저 말을 한 사람이 머리에 고깔모양 두건을 뒤집어 쓴 KKK단이면 어떨까요? 그렇다면 이 텍스트는 '그러니 저 검둥이를 불태워 죽여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이 말을 한 사람이 넬슨 만델라라면 어떻습니까? 십중팔구 '그러나 피부색과 관계 없이 우리는 동등한 인간이다!'라는 의미였을 겁니다. 발화자가 누구인가 하는 콘텍스트에 따라 텍스트의 해석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하지만 인터넷에서는 모니터 너머에서 타이핑하는 사람이 당최 누구인지 어찌 알겠습니까? 그러니까 똑같은 문장을 보고도 해석이 분분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건 텍스트가 가진 본질적인 한계예요. 콘텍스트에 대한 정보는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주어지지 않고, 사람들은 한정된 정보만을 바탕으로 콘텍스트를 추론해낼 수밖에 없단 말입니다. 그래서 글곰이란 사람은 가끔씩 개드립을 친 후에 '어, 이거 사람들이 진짜로 받아들이는 거 아냐?' 하는 걱정이 들어서 뒤에다가 괄호 치고 (농담입니다 헤헤헤) 하고 써 넣게 된단 말입니다.


......


  자. 이 글은 운영진을 편들기 위한 글입니다. 저는 예전에 자게 운영위원 노릇을 두어 달 한 적이 있습니다. 참 보람된 경험이었고, 동시에 다시는 하고 싶지 않으리만큼 고되고 힘든 경험이었습니다. 운영위원으로서 내리는 결정은 그 경중과 분야를 막론하고 무조건적으로 일부의 불만을 살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어떤 판단이 마음에 든다고 칭찬하는 것보다는, 그 판단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고객서비스센터에 가서 불만을 제기하는 사람은 많지요. 하지만 굳이 칭찬을 하기 위해 가는 사람은 거의 없잖아요.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운영위원 임기가 끝나자 임기종료에 따른 사퇴를 선언하고 운영위 단톡방에서 나왔습니다. 얼른 도망치고 싶었거든요. 피지알은 그다지 크지 않은 커뮤니티지만 신고가 의외로 많이 들어옵니다. 그리고 그 때마다 운영진은 그 신고대상의 텍스트를 읽고, 콘텍스트를 파악해야 하죠.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단지 댓글창에 덜렁 올라온 문장 한둘만으로 콘텍스트를 유추해 내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완전히 똑같은 표현을 쓰더라도 콘텍스트의 차이에 따라 대응을 달리해야 하기에 더욱 고달프지요. 그 댓글 앞뒤를 모두 읽고, 전후사정을 파악하며, 그 사람이 쓴 다른 글을 검색해 보기도 합니다. 그렇게 조금씩 정보를 그러모아 판단을 내리게 됩니다. 그리고 욕을 먹습니다. 어째서 동일한 표현인데도 다른 제제가 가해지느냐고요. 가장 많이 듣는 표현이 바로 이겁니다.

  운영진은 왜 일관성이 없냐?

  하지만 여기까지 읽은 분들이라면 아실 겁니다. 콘텍스트가 다르고, 그걸 파악할 수 있는 정보는 무척이나 제한되어 있으니까요.

  최근 '지능' 언급에 대한 논란이 있습니다. 낱말 자체만으로는 중립적이고, 사용하기에 따라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어떻게든 쓸 수 있죠. 그리고 이런 어휘에서 콘텍스트의 위력이 가장 강력해집니다. 똑같은 낱말로 똑같은 문장을 써도 발화자의 의도에 따라 문장이 함유하는 바가 완전히 달라진단 말입니다. [그 사람은 지능이 떨어져서 그런 일을 했다]는 문장은, 그 사람이 지적장애인이기에 잘 모르고 그런 일을 했다는 식으로 편을 들어주는 말일 수도 있고 반대로 얼마나 머리가 나쁘면 그런 짓을 하고 있느냐는 지독한 비아냥이 될 수도 있으며 단지 상황을 있는 그대로 설명하는 중립적인 문장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수백 수천 명의 사람들이 저마다 자신의 기준으로 그 문장을 해석하고 불만을 표합니다.  

  앞으로도 특정 어휘에 대한 찬반논쟁은 격렬하게 벌어질 겁니다. 그리고 사실 운영진 입장에서는 텍스트만으로 판단하는 것이 가장 쉽습니다. 이번 사건의 경우라면 '지능'으로 검색하고 해당 어휘가 들어간 문장이 있으면 무조건 삭제 후 벌점을 매기는 겁니다. 이거야말로 가장 일관성 있는 방법이지요. 아예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돌릴 수도 있겠네요. 금지된 어휘 몇 개를 입력한 후 검색 버튼을 누르면 해당 어휘가 포함된 댓글들을 추출하여 일괄 벌점 4점을 먹이고 삭제하는 프로그램은 만들기 어렵지 않겠지요.

  그리고 여러분, 아시잖아요. 저게 가장 멍청한 방식이라는 거.

  이번에 'XX는 정신질환'이라는 표현이 제제대상으로 결정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영진은 콘텍스트를 살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예컨대 제가 바로 글을 하나 쓸 수도 있겠죠. [조현병은 정신질환이다]라는 제목으로요. 내용은 조현병에 대한 설명이고요. 제제될까요? 안 되겠지요. 그런 표현이 등장하도 무방한 중립적인 맥락이니까. 그리고 이번에는 제가 마음이 삐뚤어져서 왜 이 글을 제제하지 않느냐고 신고하며, 그 표현은 무조건 금지한다면서 왜 그대로 놓아두냐고 항의할 수도 있겠죠. 그리고 운영진이 일관성이 없다고 공격을 퍼부을 수도 있습니다. 그럼 운영진은 죽을 맛이겠고, 쥐고 있던 펜을 던진 후에 생각할 겁니다. 글곰 이 자식의 목을 졸라버리고 싶다고.

  최근에는 또 '쿵쾅'이라는 표현도 있는 것 같네요. 설명을 들어보니 뚱뚱한 여자들이 뛰어다니는 소리를 표현하여 비웃는 용도로 쓰인다고요. 콘텍스트가 이렇게 어렵습니다, 여러분. 이제는 '윗집에서 쿵쾅댄다'라는 단순한 문장조차도 해석의 여지가 생겨납니다. 인터넷의 세계에서 소위 밈이 자연발생할 때마다 검토해야 할 콘텍스트의 범위는 너무나도 많아집니다. 인간의 힘으로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그렇기에 운영진은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글피도 텍스트와 함께 콘텍스트를 살필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의 일관된 기준을 가지고 편하게 일을 하는 대신, 건별로 검토하고 고민하면서 밀려드는 불만을 접수하고 꾸역꾸역 처리해 나갈 겁니다. 느리게, 일관되지 않게. 때로는 실수도 잦을 것이고, 잘못된 판단도 많을 것이며, 다수의 의견과 상충되는 결정도 발생하겠죠. 하지만 어쩔 수 없어요. 밥을 먹으면 배탈이 날 수 있다고 해서 아예 밥을 먹지 않을 수는 없으니까요.

  뭐, 항상 운영진은 옳으시니 소인은 그 결정을 따르겠다는 뜻으로 쓴 글은 아닙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운영위 노릇을 해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때로는 운영진이 마음에 안 들고 때로는 짜증도 납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항상 그 뒤에 숨어 있는 노고와 고생을 한 번쯤 더 생각해 보게 되네요. 그리고 그럴 때면 조금쯤 더 관대한 마음이 듭니다. 그래. 그렇게 결정할 만한 이유도 있었겠지. 하고요.

  사실 저는 운영진이 불쌍해요. 제 경험상 게시판 관리는 미치도록 힘든 일입니다. 저는 하루에 적어도 세 시간 이상씩 게시판 관리에 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시간이 부족해 허덕였습니다. 그리고 보상은 그저 자기만족과, 가끔씩 들을 수 있는 따뜻한 격려의 말씀 정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은 넓고, 이 고된 일을 자청해 하는 용자들도 간혹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운영위원 경험을 한 후 운영진을 볼 때마다 아래와 같이 도박묵시록 카이지의 명언을 되새깁니다.

  sYLyYHR.jpg

* 라벤더님에 의해서 자유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8-07-27 17:44)
* 관리사유 : 좋은 글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에는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한 사람은 안왔으면 좋겠습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 안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아케이드
18/04/11 10:35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설명해 주신 개념은 요즘 소프트웨어공학 쪽에서도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작은빵떡큰빵떡
18/04/11 10:36
수정 아이콘
되도록이면 페미니즘 논쟁 사안에 대해서 아예 눈을 돌리려고 노력은 합니다만, 사람이다 보니 가끔 보고선 욱하고 저도 같이 욕하고 싶을때가 있긴합니다.
그래도 같은 수준으로 내려가진 않아야겠거니 하고 자중하고 있고, 그게 옳은 방향이 아닐까 생각하는 입장에서, 이번 운영진의 결정은 마음 깊은곳에서 약간의 반발심은 가질지언정 존중하려 합니다. 실수도 있지만 고생하시는 분들에 대한 예의라고도 생각하구요.

그리고 본문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은 '글곰님의 목을 졸라버리고 싶은 운영진'이라고 생각하는데 맞습니까? 흐흐 (농담입니다 헤헤헤)
FastVulture
18/04/11 10:37
수정 아이콘
아래 글의 댓글만 봐도... 고충이 느껴지죠...
낭만없는 마법사
18/04/11 10:45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운영진 여러분의 고충을 더 잘 알게 되어서 다행입니다. 이로 인해 PGR21 유저들이 운영진 여러분들꼐 조금 더 존중심을 갖었으면 합니다.
18/04/11 11:00
수정 아이콘
글곰님같이 생각하는 바를 글로써 유연하게 잘 풀어내시는 분들이 부럽습니다. 자주. 정말로요. 감사드립니다.
VrynsProgidy
18/04/11 11:06
수정 아이콘
글 제목을 클릭만 했는데 글이 알아서 머리속에 내용을 다 쑤셔 넣어주네요. 순간 스크롤도 글이 알아서 내려준것같은 착각까지 들었습니다.
18/04/11 11:07
수정 아이콘
잠시나마 수고하셨습니다.
음 운영진과 관련해서는 pgr 초기에 분위기 잘모르고, 너무 알바같은 댓글에
'밥은 먹고 다니시는지?'라고 리플 달았다가 경고먹었던 기억이..
참.. 이게 화가 날때 운영진을 생각하고 자제하기란 넘모넘모 어려운 것..
이런 감정배출같은 글들을 모니터링해야하는 운영진분들께 저도 압도적 감사를 표합니다.
catharine
18/04/11 11:19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티모대위
18/04/11 11:24
수정 아이콘
읽는 이로 하여금 자신에 대한 반성과 타인에 대한 이해를 일깨우도록 하는 좋은 글입니다.
피지알이 대형 커뮤니티는 아니지만, 타 커뮤니티에 비해 예의와 정도를 중요시하기 때문에..(저는 그게 피지알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운영진 입장에서는 규모에 비해 훨씬 관리가 힘들지 않나 하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이 커뮤니티와 그 유저들에게 상대적으로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있다고 할까요...
지금도 노고가 많으실 운영진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글곰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18/04/11 11:37
수정 아이콘
단순히 사실을 나열만 해도 그것들에 행간이 생기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지요.

그렇기에 컨텍스트 없는 팩트, 이른바 팩트지상주의를 부르짖는 건 사실상 자신의 의도를 숨기고 면피하기 위한 자기변호에 지나지 않지만, 그것의 정확히 반대편에 서있는 팩트 없는 컨텍스트는 그야말로 맹목적이고 공허하며, 또한 그만큼 단순한 감정의 배설인 것이 없습니다.

일베가 한창 준동하던 시절 자기 입맛대로 텍스트를 인용하고 호도하면서 이건 나의 주관이 배제된 단순한 사실의 나열이라 말하는 무책임한 글들을 참 많이 봤는데, 그 반동인지 아니면 예전부터 해오던 가락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내가 보시기에 불편하시더라'라는 컨텍스트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경우가 참 많아서 씁슬합니다.
Quantum21
18/04/11 11:38
수정 아이콘
추천하려고 로그인했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운영진은 참 어렵습니다. 완장을 차는 것인지 십자가를 짊어지는 것인지 컨텍스트에 따라 개개인마다 완전히 달라지는것 같습니다.
아점화한틱
18/04/11 11:53
수정 아이콘
굉장히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많은부분에서 공감하게되네요.
사악군
18/04/11 11:54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보로미어
18/04/11 12:21
수정 아이콘
아주 좋은 글이네요. 적극 공감합니다.
황약사
18/04/11 12:23
수정 아이콘
맥락에 따른 이해 문제 때문에..

저는 오래전부터 인터넷상의 모든 글과 댓글들에

내 생각에는...내가 보기엔 ..
이란 말을 제가 쓴 것이든 남이 쓴 것이든 간에
무조건 붙여서 읽고 해석하는 버릇을 들였습니다.
아! 님은 그렇게 생각하는군요..넵!
이렇게 그냥 넘어가게 되더라구요..

물론, 그러다보니 자연히 눈팅족으로 변하긴 했지만요.
Poorpride
18/04/11 13:52
수정 아이콘
글 내용의 퀄리티에 감탄
글에 담긴 진정성에도 감탄
'텍스트'와 콘'텍스트', '판단'의 '고단'함 - 제목의 라임에도 감탄
삼탄하고 갑니다!
웨인루구니
18/04/11 13:59
수정 아이콘
CPU 가 읽어들이는 명령어의 단위를 Context 라고 하기도 하죠.
페스티
18/04/11 14:04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김제피
18/04/11 14:23
수정 아이콘
오래만에 엄청난 글을 읽고 갑니다. 필사를 하고 곱씹어도 좋을 만큼의 퀄리티네요. 쉽고 유익하고 생각할 것도 잔뜩 주고요.
피카츄백만볼트
18/04/11 15:09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퍼가고 싶은 퀄리티네요.
딸기꿀딴지
18/04/11 15:29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 글입니다. 이전 일이라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현재 운영진 분들에게도 감사합니다.
18/04/11 16:00
수정 아이콘
사실 저건 제 체험에서 우러나온 말입니다. :)
18/04/11 16:02
수정 아이콘
색은 곧 공이며 공은 곧 색이니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습니다. 아미타불......
18/04/11 16:03
수정 아이콘
저도 그래서 피지알이 좋습니다. 뭐 그만큼 단점도 생길 수밖에 없지만 어쩌겠습니까. 세상에 좋은 일만 있을 수는 없으니.
18/04/11 16:04
수정 아이콘
후후후 그 의도적인 라임을 눈치채셨군요! 백점 드리겠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라임 같은 건 생각도 못 했습니다. 머엉.
18/04/11 16:05
수정 아이콘
오. 제 전공과는 백만 광년쯤 떨어져 있는 세상의 이야기군요. :)
18/04/11 16:07
수정 아이콘
다들 생각지 못한 호평을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이지 뜻밖이네요. 고맙습니다.
조말론
18/04/11 16:47
수정 아이콘
tpo를 갖춘 쉬운 글의 파괴력이란
18/04/11 16:49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내용에 동의합니다.
TheLasid
18/04/11 18:24
수정 아이콘
항상 콘텍스트가 사람을 잡죠...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존재하는 영역이다 보니...

근데 요즘은 가만 보면 텍스트 그 자체가 문제일 때도 많은 듯해요.
아주 짧은 텍스트조차도 선택적으로 해석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다이어트
18/04/11 18:54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18/04/11 19:38
수정 아이콘
이런 좋은 글이 올라 와서 자게 가 좋습니다
피지알중재위원장
18/04/11 19:53
수정 아이콘
저도 운영위원에 잠시 발 걸쳤던 입장에서 말해보자면
겉에서 보기엔 '당연'하게 보이는 사안들도 안에서 처리하고자 하면 머리 싸맬 일이 한두개가 아니죠.
콘텍스트엔 구멍이 많고 텍스트는 명확히 보이니 어쩔수 없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다만 확실한건 개개인의 성향과 가치관과 신념은 다 달라도
의사결정과정에선 그런걸 최대한 배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겁니다.
아니 배제하는걸 넘어서 의도적으로 반대편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경우도 많아요.
운영진에 대한 불만이야 어디를 가든 나올수밖에 없는 것이지만
그런 점은 알아주시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작별의온도
18/04/12 17:39
수정 아이콘
아무리 봐도 글여우신데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2976 7월의 어느 토요일, 평행 세계의 소녀를 만나는 것에 대하여 [28] 위버멘쉬6112 18/08/01 6112
2975 [기타] [비디오 게임의 역사] 5편 - 슈퍼 마리오 [38] 아케이드5122 18/09/18 5122
2974 [비디오 게임의 역사] 1편 - 아타리와 퐁 [38] 아케이드7229 18/08/25 7229
2973 나의 할머니 [16] 자몽쥬스5461 18/06/23 5461
2972 [LOL] 진화와 고착화 – 2018년 롤판의 “페르소나 실험”은 어디까지 왔나 [46] becker10022 18/07/17 10022
2971 제도/수익모델이 스포츠에 미치는 영향 [57] Danial8733 18/07/20 8733
2970 아름다운 통영 알차게 관광하기 [51] 파츠9366 18/07/16 9366
2969 어두운 현대사와 화려한 자연경관 - 크로아티아 [68] 이치죠 호타루9592 18/07/15 9592
2968 전국일주 다녀온 이야기 - 스압/데이터 [47] 살려야한다5211 18/07/09 5211
2967 매일 그대와 [9] Eternity4750 18/06/26 4750
2966 실험적으로 입증될 수 없어도, 그래도 여전히 과학인가? [34] cheme18638 18/06/21 18638
2965 해외출장수당 [90] 글곰20825 18/06/20 20825
2964 일진일퇴의 승부, 이성계 vs 나하추의 대결 [26] 신불해10448 18/06/19 10448
2963 원나라 패망하자 수많은 문인 관료들이 자결하여 충절을 지키다 [17] 신불해15311 18/06/11 15311
2962 남은 7%의 시간 [9] 시드마이어13800 18/06/09 13800
2961 온전하게 사랑받기 [51] 메모네이드11317 18/06/04 11317
2960 글을 쓴다는 것 [20] 마스터충달8560 18/06/04 8560
2959 패배의 즐거움 [25] 시드마이어10412 18/06/03 10412
2958 그러게 왜 낳아서 고생을 시켜!! [24] WhenyouinRome...14572 18/06/03 14572
2957 심심해서 써보는 미스테리 쇼퍼 알바 후기 [34] empty17995 18/05/22 17995
2956 내가 좋아하는 글을 쓰는 사람에게 [30] 글곰8011 18/05/12 8011
2955 육아를 뒤돌아보게 된 단어들 (feat 성품학교) [22] 파란무테10411 18/05/09 10411
2954 내 어린 시절 세탁소에서 [41] 글곰10164 18/05/03 1016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