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6/04/20 12:37:52
Name Cherish
Subject 아버지가 계속 투표하는 이유

4.13 총선이 끝났다. 다행히 이번에는 예전과는 달리 우리 가족이 지지하던 후보가 당선되었다. 사실 상대 후보가 이미 몇 번 당선된 후보이기도 하고 지지한 후보는 이번에 처음 나온 후보라 조금은 힘들지 않을까 했었는데 다행히도 정말 아슬아슬하게 이겼다. 그리고 이런 좋은 결과 때문에 그런지 우울했던 지난 총선과는 달리 이번 총선은 출구조사 이후로 정말 재미있게 시간을 보냈다. 나의 아버지 역시 말없이 술만 계속 마시던 지난 총선과는 달리 이번에는 웃음꽃이 활짝 피었고 신나게 앞으로 우리나라가 어떻게 될지에 대해 계속 이야기하셨다.

사실 아버지는 젊었을 때부터 우리나라의 정치에 관심이 많던 분이었다. 그리고 예전부터 야당을 지지하던 사람이었다. 특히 고향이 부산이고 다니던 학교도 그 시대에 부산고, 부산대를 연속으로 갔던 사람인데 말이다. 그리고 그는 이런 자신의 신념을 적극적으로 표출하였다. 왜냐하면, 본인 생각으로는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옳은 것이고 또 마땅히 해야 한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의 이런 선택은 본인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이미 합격한 군 장교 직은 학생운동 경력으로 취소되었고 만나던 첫사랑 역시 집안 사정으로 인해 결국 헤어지게 되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한 선택을 후회하지 않았다. 단지 세상이 좀 더 나아지지 않아서 아쉬웠을 뿐이었다.

아버지는 그렇게 전역을 하고 외국계 회사에 다니면서 열정적이었던 이전과는 달리 적극적으로 시위나 정치적 활동에 참여하지 않았다. 어떻게든 혼자서 먹고 살아야 하는 어려운 집안 사정도 있었고 본인이 어떻게 하더라도 바뀌지 않는 현실에 지쳐갔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투표는 무슨 일이 있어도 꼭 하였고 심지어 투표하지 않는 주변의 지인들이 있으면 투표는 무조건 해야 한다고 강하게 그리고 지속해서 설득하였다.

물론 부산에서 야당을 지지한다는 것은 지금도 가끔 그렇듯이 사표가 되는 일이었고 본인이 지지한 후보들은 총선이나 대선에서 계속 낙선하였다. 그래도 아버지는 계속 투표하였고 내가 어렸을 때부터 귀에 딱지가 생길 만큼 투표는 무슨 일이 있어도 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셨다. 그리고 대선이나 총선이 있을 때마다 어려서 투표권이 없는 나를 데리고 투표장에 데려가 주셨다.

시간은 계속 흘러 1997년이 되었고 처음으로 아버지가 지지한 후보가 당선되었다. 근데 뜻밖에 아버지는 담담하셨다. 단지 그 후보는 너무 늦게 되었고 좀 더 빨리 당선되어야 해야 했는데 라는 말만 되풀이하셨다. 그리고 아버지는 계속 투표하셨다.

하지만 다음 대통령으로 야당 후보가 선정되었을 때 희한하게 아버지는 이전과는 달리 젊었을 때처럼 적극적으로 활동하셨다. 당원도 가입하고 처음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에 가입하여 정치적인 글도 쓰고 다른 회원들과 토론하면서 즐거워하셨다. 그리고 이전처럼 투표하지 않는 주변의 지인들이 있으면 투표는 무조건 해야 한다고 강하게 그리고 지속해서 설득하였다. 그러면서 지금 시사 교양 프로그램 패널로 나오고 있는 분이 대선에 나갈 거라고 연설을 할 때 같이 데려가 주시면서 우리한테는 좀 더 좋은 세상이 와야 한다고 그리고 만약 그런 세상이 오면 우리 세대 이후에는 더 좋은 세상이 만들어지지 않겠냐는 긍정적인 얘기를 매번 하셨다. 그러나 다들 아시다시피 결과는 실패였다. 하지만 아버지는 계속 투표하셨다.

그리고 아버지는 여전히 적극적이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도 지속적으로 하고 촛불시위도 나가고 야당 후보가 연설한다고 하면 본인이 갈 수 있으면 어떻게든 가셔서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우리한테 알기 쉽게 가르쳐주셨다. 그러면서 여전히 우리한테 성인이 되면 투표는 무조건 해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시간은 계속 흘러 2012년이 되었다. 아버지는 즐거우셨다. 이번에는 다르게 될 거라고 믿으셨기 때문이다. 이전 재보궐선거도 야당 후보도 이겼고 한창 인기 있던 팟 캐스트 덕분에 이번에는 국민이 이전과는 다른 선택을 하지 않겠냐는 생각을 하셨다. 물론 어느 정도 불안감이 있긴 하셨지만 그래도 이번에는 이길 거라고 믿으셨다. 그러나 다들 아시다시피 결과는 실패였다. 우리 가족이 지지했던 후보도 정말 아슬아슬하게 졌다. 그때 아버지는 말없이 술만 드셨다. 하지만 그 뒤 대선 때는 다르지 않겠냐면서 다시 적극적으로 활동하셨다. 하지만 이번에도 실패였다. 처음으로 아버지께서 눈물을 흘리셨다. 레미제라블 영화를 보시면서 본인이 학생 운동하던 때가 생각나고 또 그 영화처럼 쉽게 바뀌지 않는 현실에 답답해서 그랬다고 하셨다. 그래도 아버지는 여전히 계속 투표하셨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겼다. 정말 오랜만에 아버지는 신나셨다. 야당 후보가 단 900표 차이로 이겼는데 이게 바로 우리가 투표해야 하는 이유라고 얘기하셨다. 계속 자신의 표가 사표가 되고 나오는 지역구 후보가 맘에 안 들지라도 어떻게든 투표를 해야 한다고 강하게 이야기하신다. 그래야 우리가 사는 세상이 좀 달라질 것이고 조금이나마 좋아질 것이고 혹은 덜 나빠질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 가족은 선거 날만 되면 투표를 해봤자 달라지는 것이 없다고 얘기하는 할머니를 빼고 모두가 다 투표한다. 전체적으로는 지역구 후보는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야당 후보 쪽으로 모아서 투표하고 비례대표는 각자의 생각 혹은 신념대로 투표한다. 물론 가끔은 몇몇 주제에서는 부딪히는 경우도 있기도 하지만 그래도 의견이 좀 다르다고 아예 무시하는 경우까지는 가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아버지는 자기가 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어떤 선거든지 간에 참여할 수 있으면 무조건 참여하겠다고 하신다. 그리고 우리한테도 우리 역시 그랬으면 좋겠다고 얘기하신다. 그래야 늦어도 우리 이후의 세대가 우리보다는 좀 더 좋은 세상에 살 것이고 비록 아버지 세대는 그렇지 못했지만, 그것이야말로 이전 세대가 다음 세대한테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주장하신다.

그러므로 아버지는 여전히 계속 투표하신다.
그리고 어떤 일이 있더라도 다음에도 또 그다음에도 계속 투표하실 것이다.
그러면 세상이 어쩌면 조금은 변하지 않겠냐는 믿음을 갖으면서 말이다.

--------------------------------------------------------------------------------
오랫만에 글을 쓰고 싶었는데 이번에는 투표에 대해 써봤는데 괜찮은지 잘 모르겠네요.
한번 쓰고 싶었던 이야기이라서 열심히 했는데 어렵네요.
글 잘 쓰시는 분들 부럽습니다.



* 라벤더님에 의해서 자유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6-06-17 12:38)
* 관리사유 : 좋은 글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6/04/20 12:44
수정 아이콘
투표야말로 가장 적극적인 의사표시라고 생각합니다. 부친은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16/04/20 12:48
수정 아이콘
추천드립니다. 궁금한게 있는데요, 다른 분들은 가족들과 정치성향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시나요? 저는 집안 분위기가 정치이야기를 크게 많이 하지 않는 쪽이라 지금껏 부모님의 성향도 모릅니다. 사실 알려고 한적도 없는 게 맞겠네요. 저도 투표는 결국 자기가 판단해서 하는거라는 마인드이기도 해서 그저 으레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 선에서만 대화주제를 잡으니 지금껏 가족들의 투표가 어디를 향했는지 모릅니다. 그도 그럴 것이 반반의 고장이라... 그런데 이런 글들로 보건대 가족들이 서로 논의하여 투표하는 그런 집도 많은 것 같더라고요. 그게 더 보편적인가요? 어디서는 투표로 부모님과 싸운다기도 하고 하는거보면 그게 맞는 거 같기도 하고, 물론 집바이집인건 어느정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크크...
착한아이
16/04/20 12:58
수정 아이콘
저는 어릴때부터 자식이라도 종교와 정치처럼 신념에 가까운 부분은 스스로 결정하는게 맞지 않을까...하는 마음이 있어서
반대로 집안 어른들의 신념도 존중하는 의미에서 묻지 않았습니다.
또 가끔 친구와 얘기 할 때는 격해져서 다툼이 될 뻔한 일도 있기 때문에 집안에서 정치 이야기로 다투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는게 사실입니다.
16/04/20 13:03
수정 아이콘
저같은 경우는 그나마 딱 한번 의사를 피력한 적이 있었는데 그게 노동개혁법안... 확실히 이부분은 어르신들도 어느정도 노동의 처우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계시니 지금 가는 방향이 좋은게 아니다라고 예시를 들어드리면 수긍하시더라고요. 생각해보면 이것도 두루뭉실 다같이 공감할 소재네요;
16/04/20 13:00
수정 아이콘
먼저 추천 감사드립니다.
사실 저희집은 더불어민주당아니면 정의당인데 어렸을때부터 아버지가 워낙이런이야기를 하셔서 그런지 몰라도 저도 자연스럽게 관심이가지게 되던군요. 제 주위가 특이해서 그런지몰라도 의외로 논의해서 얘기하는 경우도 있고 그런데 아마 투표랑 정치는 부모님이랑 자식들끼리도 잘 얘기안하지 않나요?
저같은경우는 아주특이해서말이지요.
16/04/20 13:08
수정 아이콘
아 그러고보니 제 아버지가 직업이 공무원이시네요. 왜 정치이야기를 잘 안하는가에 대해서 이런 직업적 특성도 영향이 있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이번 세종시 투표처럼 공무원집단은 정치성향을 잘 안드러내니까요(...?) 가족에까지 이야기를 안하시는건 그냥 개인적인 차원 같지만요 흐
오리엔탈파닭
16/04/20 13:05
수정 아이콘
저희 집은 강압적으로 여당 투표를 강요하는 분위기였고, 저를 빨갱이로 인증하신 뒤에는 정치 얘기를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정작 저희 동네는 거의 항상 야당이 이기는 동네인데 말입죠.
16/04/20 13:11
수정 아이콘
가족간에 빨갱이 이야기가 오가는 건 좋지 않죠... 저는 다행이도 겪지 않았지만 많은 분들이 이런 경험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6/04/20 13:44
수정 아이콘
전 스무살 때 아버지하고 한번 대판 붙고
그 다음부터는 절대 정치 얘기는 하지 않습니다.
메루메루메
16/04/20 13:03
수정 아이콘
계속 투표해야하는 이유 그 자체시네요. PK에 말 그대로 수십년째 꼬라박고 있는 야당 후보들 이야기는 정말 눈물이 납니다. 맨땅 헤딩만 몇 번째인지 ㅠㅠ
16/04/20 13:09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지금은 저희가족은 수도권에삽니다. (아쉽게도 부산에있을때는 결국에이기지는못했네요)
마티치
16/04/20 13:14
수정 아이콘
그러면 세상이 어쩌면 조금은 변하지 않겠냐는 믿음을 갖으면서 말이다. 라는 부분에 공감합니다.

슬슬 결혼하고 자식을 기르는 주변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그래도 oo이가 클 때 쯤에 좀 더 나은 세상을 물려줘야 하지 않겠어요?"
라고 이야기하는 제 자신이 글에서 문득 보이네요.
다리기
16/04/20 13:20
수정 아이콘
저희 아버지랑 비슷한 경우인데, 조금 더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투표에 관해서 적극적으로 주변에 언급하시는군요.
97년 02년 대선 때만 해도 아버지는 가까운 친구들에게까지 빨갱이 아니냐는 소리를 들으셨다고 ㅡ.ㅡ 부산입니다..
이번에도 물론 우리 지역구는 1번 정당 후보가 당선 됐지만, 예전보다 차이가 많이 줄었어요.
구경만1년
16/04/20 14:47
수정 아이콘
혹시 지역구가 영도신지?
저도 부산살면서 20년째 사표만 되는곳에서만 투표를 해왔고 이번에도 여전히 사표였지만
부산에 5곳이나 이기는것을 보고 그리고 20년동안 저랑 정치얘기로 의견충돌하시던 아버지께서 처음으로 제말에 따라주신것도 그렇고
너무나 뿌듯했던 4월 13일이었네요 :)
연환전신각
16/04/20 13:52
수정 아이콘
사실 저는 투표와 선거에 큰 기대를 거는 사람들 보면 안타깝습니다
승리를 해도 그동아 쌓아온 환경과 체계를 혁신하는대 성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기 때문에
사람은 하나를 바꾸는데 성공하면 빠르고 큰 변화에 대한 기대를 갖게 될 수밖에 없는데 보통 이런 사람들은 실망을 격게 되죠
오히려 계속해서 패배할 때 이기기만 하면 뭔가 달라질 수 있을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을 때보다 오래 기다린 승리를 했을때가 더 위험할 수도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움 그 뒤
16/04/20 15:05
수정 아이콘
로또가 당첨되길 바라면 일단 로또를 사야겠죠.
로또를 사도 당첨될 확률은 지극히 낮지만 그래도 로또를 안사면서 로또가 당첨되길 바라는건 말도 안되는 일이잖아요.
로또를 샀는데 당첨이 되길 크게 바라는 분을 보면 주변인들은 안타까운 심정이겠고, 로또를 산 당사자도 실망을 겪게 되겠지만
그래도 로또를 지속적으로 사야지 당첨될 가능성이라도 있겠지요.
제일 좋은건 로또를 사더라도 무리하지 않는 비용안에서 사고, 안맞아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 것이겠죠. 그러다 보면 언젠가
로또가 당첨되는 날도 오지 않을까요..
연환전신각
16/04/20 18:51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그리고 로또가 당첨되기를 크게 바라는 분들이 로또가 당첨이 안 돼서 크게 실망하더라도 로또 사는걸 멈추지 않았으면 하는겁니다
크게 바라는 사람은 실망도 크게 하고 로또가 부질없다고 여겨서 그만둘 가능성도 높아서요
잉요미
16/04/20 13:58
수정 아이콘
새삼 집안에서도 정치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관련 대화가 단절되는데, 좋은 토론이나 좋은 토의의 장면이라는 것이 국회에서 나오는 것이 불가능하겠구나 싶네요.
Judas Pain
16/04/20 14:00
수정 아이콘
세상을 바꾸신 분입니다.
16/04/20 14:16
수정 아이콘
잘.읽었습니다. 집안에서 정치적 판단이 다르면 대개 피곤하지만 가만보면
부모님이 더 얘기를 하고 싶어하는것 같아요.
마스터충달
16/04/20 14:43
수정 아이콘
세상을 바꾸신 분입니다 (2)
Anthony Martial
16/04/20 15:57
수정 아이콘
하상욱 시인이 SNS에서 한 말이 생각나네요

누군가 : 투표 안하는것도 내 자유 아니야?

하상욱 : 네 자유에요. 자유를 포기하는 자유
16/07/13 14:05
수정 아이콘
자유를 포기하는 자유는 노예선언 아닌가요?
커피보다홍차
16/04/20 17:29
수정 아이콘
세상을 바꾸신 분입니다 (3)
데보라
16/04/20 18:15
수정 아이콘
세상을 바꾸신 분입니다 (4)

정말 대단하시다고밖에...
소르바스의 약속
16/04/20 18:37
수정 아이콘
혹시 연제구이신가요?

저희 부모님이 그 지역에 사시는데, 두분 역시 이번엔 뽑은 후보가 당선되어서 너무 기쁘다고 하시더군요.
70을 훌쩍 넘은 노인네들이 개표방송보면서 순위 뒤집어질때마다 얼마나 전화를 해대시던지...하하하
16/04/20 19:42
수정 아이콘
제가 정확히 쓰지는 못했네요. 부산에서는 계속 져왔고 이번 총선은 고양을에서했습니다. (여기도 여당후보가 한 2번정도한 지역이라...)
16/04/21 09:28
수정 아이콘
행신동 쪽 사시나봐요? 제가 2년전까지 살았는데 김태원의원이 2번이나 했었죠. 4년전 200표 차로 진 송두영씨가 아버지 친한 지인이라 저희 아버지가 꽤 낙심하셨는데 말이죠
16/04/22 20:25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이번 더민주경선도꽤치열했던거로기억하는데 하여튼 이번에야권이이겨서기쁘네요
16/04/20 19:33
수정 아이콘
감정들이 느껴져서 읽다가 찡해졌네요
청춘불패
16/04/21 18:26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 글이고 좋은 부친을 두셨네요
부럽습니다
미네랄배달
16/06/20 17:29
수정 아이콘
눈물이 핑 도네요,
지금까지 얼마나 많이 참담한 심정을 겪으셨을까 싶은..
대단하십니다, 좋은 아버지를 두셨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2763 불편하다는 말 함부로 쓰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54] 루트에리노16569 16/06/11 16569
2762 [기타] [포켓몬GO] 한여름 밤의 꿈. NR15-ALPHA-12로 떠납니다. [23] ComeAgain12455 16/07/13 12455
2761 이별, 그리고 늘 비워둔 자리. [12] 스타슈터9764 16/05/25 9764
2760 우리동네 야구단 - 고양 다이노스 [17] 키스도사9596 16/05/25 9596
2759 지금 갑니다, 당신의 주치의. [58] 자몽쥬스12577 16/05/25 12577
2757 "그럴만 했으니까 그랬겠지" [22] 스타슈터12354 16/05/20 12354
2756 [줄거리 해석] 곡성은 예루살렘인가, 지옥인가 (스포있음) [86] Eternity32524 16/05/14 32524
2755 "아직 늦지 않았다니까요" [38] 스타슈터18258 16/05/11 18258
2754 한국판 탈리도마이드, 가습기 살균제사건은 어떻게 발견되었는가? [56] 토니토니쵸파17910 16/05/04 17910
2753 [단편] 소실점(消失點) : 인류가 멸망한 순간 [27] 마스터충달9581 16/04/28 9581
2752 [기타] 드래곤 퀘스트 빌더즈,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43] 메모네이드12694 16/06/19 12694
2751 카톡을 오래 했으면 좋겠어 [26] Eternity19332 16/04/23 19332
2750 시빌 워 - 미국 남북전쟁 (끝) [29] 눈시11517 16/04/27 11517
2749 시빌 워 - 미국 남북전쟁 (2) [26] 눈시10978 16/04/26 10978
2748 시빌 워 - 미국 남북전쟁 (1) [33] 눈시15785 16/04/24 15785
2747 나우루 공화국 이야기: 어떤 공동체의 타락과 그 이면 [32] santacroce15449 16/04/22 15449
2746 아버지가 계속 투표하는 이유 [32] Cherish11504 16/04/20 11504
2745 경제성장을 본 적이 없는 젊은이들 이야기: 일본의 잃어버린 20년 [108] santacroce20847 16/04/15 20847
2744 고기 잘 굽는 남자 [21] Eternity17420 16/04/10 17420
2743 드라이브나 갈까? [40] 영혼의공원13018 16/04/10 13018
2742 디트로이트의 비극: 로버슨씨의 고된 출퇴근과 자동차 도시의 몰락 [41] santacroce14503 16/04/08 14503
2741 [LOL] 0401 LZ vs SBENU 2세트 - 경기 리뷰 [8] 한아10480 16/04/03 10480
2740 [스압] 알기 쉽게 설명해본 헬조선 전주곡 - 국제 유가 하락 [49] 뀨뀨17660 16/04/04 1766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