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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09 16:58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이세돌 9단이 5판 다 질까봐 걱정되네요. 이 정도 차이면 이세돌 9단보다 압도적으로 잘하는게.아닌가 불안감이 있어서요. 차이가 심하다면 커제가 온다 한들 알파고에게 질게 뻔하고.. 인공지능의 발전 속도가 상당히 무섭네요.
16/03/09 17:00
그 수많은 판을통해 이길확률이 높은 경우의 수를 찾아둔다. 이거네요.
매 판 창의적인 수를 생각하지 못하면 결국엔 알파고에게 먹히는거구요.
16/03/09 17:07
스타1으로 하려면 프로그래밍이 아니라 로보트를 만들어서 키보드 마우스를 조작하게 해야죠.
사람도 똑같이 생각만으로 컨트롤하면 누구나 프로게이머인데요. 보지않고도 4곳 멀티 일꾼 일시키고 전투화면까지 조종하는 것을 인정할 수 없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16/03/09 19:20
생각해보니 이게 맞는거 같네요. 프로그래밍으로 게임이 진행되는건 사람과 인공지능이 스타1 대결을 하는게 아니라, 인간이 최고난도 컴까기에 도전하는 것 뿐이죠.
16/03/09 17:05
이세돌 9단이 혹시 이 글을 본다면 한마디 전하고 싶습니다. 한번도 두어보지 않은 수로 경우의 수가 가장 낮은 위치로 시작하는 수를 많이 두어야 1승이라도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오늘의 7수 같은 수 많이 하셔야 합니다.
16/03/09 17:47
풀피는 힘들꺼 같고(마린이 럴커 촉수 피하려면 스팀팩을 빨아야 하는데 지속시간+공격력으로 럴커 체력을 다 깎을지가...), 피가 별로 없는 경우에서는 대회에서도 한번 나왔죠.
코카콜라배때 임요환 선수가 김신덕 선수의 피가 얼마 안남았던 럴커를 스팀 빤 마린으로 촉수를 3~4번 피해가며 잡은적이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레가시 오브 차였던거 같은데 처음 봤을때 엄청난 충격이었죠.
16/03/09 17:59
시야만 있으면 체력 만땅 럴커 마린 1마리로 잡을 수 있습니다
럴커 체력이 얼마인지는 안중요하구요 이 컨트롤은 거의 01년 00년에 유즈맵 나오면서 많이들 하셨었는데
16/03/09 19:49
마린이 럴커 촉수 피하는 거 스팀팩 안 빨아도 되고 심지어 사업 안 해도 컨트롤 하면 한 대도 안 맞고 럴커 잡을 수 있을 겁니다.
사업 마린으로 1:1 럴커 잡는 거 그렇게 난이도 있는 컨트롤 아니고요. 계속 인스네어 맞은 상태인 밀리 유닛 시즈탱크 퉁퉁포로 도망가다 퉁 한 번 쏘고 또 무빙으로 도망가다 퉁 한 번 쏘고 도망가고 그 정도로 안 어려운 난이도라고 봅니다.
16/03/09 17:10
음... 리플 중에 창의적인 수 기존에 보지 못한 수로 두는 게 유리한 면이 있긴 합니다만 거기에 집착하는 건 썩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비슷한 손익의 두 수 중에서 낯선 수를 고르면 최상이지만, 일부 손해 감수하면서 그런 수를 감행한다면 별로 좋은 접근은 아니라고 봅니다. 알파고가 모든 판 형세를 100% 정확하게 판단한다고 볼 수도 없는 거고... 알파고가 대단하긴 한데 또 실체보다 너무 과대평가되는 듯한 느낌도 약간 드네요... 아직까지 난공불락의 완전체까지는 아닐 거 같습니다...
16/03/09 17:11
신경망은 기존의 local minimum에 빠지지 않은 매커니즘을 그 최대 장점으로 하고 있는 만큼, 한 길로 쭈욱 나아가야 이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16/03/09 17:14
감사합니다, 아름답네요. 지금 19*19 반상을 21*21, 22*22,.. 이런 식으로 계속 늘린다면 최고수 기사와 알파고 중 누구에게 더 유리할까요?
16/03/09 17:17
21 * 21 판에서의 대국 기록이 충분히 존재한다면 기계 손 들어주겠습니다... 왜냐면 사람은 21 * 21에서 경험이 안 쌓여 있잖아요? 지금 같은 발전 속도면 search space가 넓어질수록 사람이 더 힘들어질 것 같습니다. 지금 당장이라면 기계를 학습시키는 것부터가 문제가 힘들고요.
16/03/09 17:21
몬테카를로를 policy network와 value network로 보완한거죠. 여기에 구글의 어마어마한 컴퓨팅 파워가 더해진거구요.
엄청나게 새로운 알고리즘은 아니라서 저는 진짜로 이길줄은 몰랐는데.. 진짜로.. 그 이세돌을.. 정말 정말 놀랍고 흥분되네요. 역사에 남을 날입니다.
16/03/09 17:30
이글을 보니까 알파고의 승리가 인공지능의 특이점과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궁금하네요. 딥러닝이라고는 하지만 경우의 수를 줄이는 알고리즘이 추가된 거에 불과한데 이런 인공지능이 인간을 지배할 것 같지는 않은데요..
16/03/09 17:39
지배를 위해서는 인간의 모든 영역을 커버해야 하는데 그만큼 디지털화도 안되어 있어서 사실 먼 훗날 이야기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16/03/09 21:07
단일 분야에 정통한 것과 여러 분야의 지식 연관성을 찾는건 또 다른 문제라고 개인적으로 보는 편이라..
물론 이 또한 개인적인 판단이라 추후에 어찌될지는 모르겠지만요 크크. 비슷한 것도 아니고 관련 분야에 머신 러닝을 도입하는데 쉽지 않더라고요. 명확하게 정의가 내려진 것이 아니라 사람의 머리 속에 있는 문서화 되지 않은 지식들의 경우 더더욱 답이 없더라구요.
16/03/09 17:45
https://coolspeed.wordpress.com/2016/01/03/the_ai_revolution_1_korean/
아직 안 읽어보셨다면 이 글을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스크롤 압박이 있기는 하지만 재미있습니다.
16/03/09 19:47
저도 이 글 봤는데 다 이해했는지는 모르겠네요. 아무리 수학 연산이 빠르다고 해도 인간을 뛰어넘는다고 볼 수 없듯이 알파고가 만약 경우의 수를 효과적으로 제외시키는 알고리즘에 불과하다면 우리가 우려해야할 인공지능이라고 볼수 있을까라는 겁니다.
16/03/09 17:39
둘다 맵핵킨 바둑은 오케이일지 몰라도
스1갖곤 힘듭니다. 맵핵켠것처럼 행동하지 않는이상.. 인공지능의 정찰을 차단하고 카운터 빌드만 먹여도 압승할테지요. 물론 리버 스캐럽으로 scv 1킬밖에 못하는 미친산개플레이는 기대되긴합니다.
16/03/09 17:49
가스타이밍, 상대 일꾼의 수 등을 정찰을 통한 확인으로 경우의 수를 짜서 빌드를 맞춰가야할텐데 정찰을 차단하면 일단 어찌해볼도리가 없다고 봅니다.
정찰을 못한 인공지능은 알고리즘대로 많은 유저들이 선택하는 정석, 원겟후 앞마당 옵드라가야할텐데 그걸 노리고 바카닉이 쭉 나오면..
16/03/09 18:10
컨트롤에 막힌다는데 인공지능이 후킹을 통해서 스타2에 직접 명령을 하는 방식이 아니라, 마우스와 키보드를 시뮬레이션 하는 형태로 진행한다면 그렇게 될지를 알수가 없습니다.
요컨데 인간이 왼쪽으로 피할지 오른쪽으로 피할지 뺄지를 판단해야하고, 바둑과는 다르게 그 판단이 순간적으로 이루어져야 하죠...
16/03/09 20:30
시뮬레이션이 필요가 없습니다.. 시야 안쪽 유닛의 사거리와 체력을 확인해가면서 내 모든 유닛이 동선 엉키지 않게 산개하고 무빙컨트롤하는데요.
16/03/09 23:19
그런데 시야 안쪽유닛의 사거리와 체력을 모두 확인했다 치더라도, 요컨데 예상하지 못한 언덕 시즈가 왔다고 한다면 그때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에 대해서 인간만큼 민첩해야된다는 겁니다.
동선엉키지 않게 산개하는 법이 인간한테는 직관적이지만, 컴퓨터는 계산이 필요하고, 그게 조금만 걸려도 피해가 생기겠죠. 그리고 현재 LOL 헬퍼등과 다르게, 마우스의 이동속도등을 그대로 시물레이션한다면, 컴퓨터는 짧은시간에 얘를 움직여서 살릴것인지, 아니면 죽일것인지를 판단해야합니다. (헬퍼 같이 마우스를 순간이동시키면 당연히 가능하지만, 알파고의 목적성상 그렇게 알리는 없을것 같습니다..) 또한 전투를 할때도 세세 유닛 콘트롤에 집중할것인지 생산을 더 해야할지 등도 판단요소구요. 스타1이 마린1마리로 컨이 아무리 좋아봤자, 드라군 3마리를 이길수는 없으니까요. 인공지능AI가 제일 셀수 있는건, 상대가 뭘할지를 볼때(맵핵, 애초에 지금 스타인공지능도 정찰없이 뭘하는지를 알죠) 이지 그게 어려워지면 인공지능이 인간처럼 순식간에 판단을 내리기 어려워지는 수도 있을 겁니다. 바둑은 시간을 오래 쓸수 있지만, 스타는 그런면에서 어려울수 있죠.
16/03/09 23:26
민첩의 개념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앞마당에 일꾼 20마리가 미네랄에 붙어있을때.
언덕탱크가 한방 쏘면 왼쪽 오른쪽으로 일꾼 비벼지는 일 없게 '한마리씩' 잘라서 본진 자원으로 뺍니다. 뭐 이러한 저러한 제약을 고려하시는건 알겠으나. 그렇게 해서 이긴다 한들 팔다리 잘라내고 하는거라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이영호 피지컬을 가진 다른 사고를 가진 사람을 생각하시는건지요
16/03/09 23:32
팔다리를 자르고 하는건 아닙니다. 사람과 같은 조건인거죠. APM에 한계보다 마우스 이동거리의 한계를 둘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앞마당에 일꾼 20마리가 한마리씩 본진자원으로 이동하려면, 그 컨을 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있을겁니다. 그게 0는 아닐거라는 겁니다.
그리고 애초에 '상대가 무엇을 하는지'를 적극적으로 알아야 합니다. 스타는 바둑처럼 상대두는걸 다 볼수있는게 아니죠. 정찰, 상대의 올인성 전략, 맵구조 등을 전부 익혀야 하는게 기본이 되기 때문에, 바둑보다는 난이도가 높다고 봅니다.
16/03/09 23:50
시츄 님// 글쎄요... 스타크래프트의 경우 저는 액션게임이라고 보기 때문에 피지컬을 상한선을 강제해놓는게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컨트롤적인 면에서 우위에 있기 때문에 다섯번째 일꾼 보내면 문제 될껀 없습니다. 본진 보는순간 자원전부다 찍어봐서 채취량과 인구수 빌드타임 고려하면 나오는 빌드도 대부분 파악이 되구요.
16/03/10 00:35
동네형 님// 당연히 알파고가 피지컬로 이기는건 아니죠 그리고 피지컬이 높다고 다 이기는건 아니죠 프로만봐도 마찬가지인것같구요
본진에 일꾼을 보내서 채취량은 알수있을지언정 모든곳이 정찰되지않는다면 인구수도알수없죠 스타는 제대로 적을 속이기 쉬운게임입니다 멀티하는척하고 초반러쉬를 가거나 초반에 러쉬가는척하고 더블을갈수있죠. 컴퓨터는 제한된 보이는 정보로 판단을해야합니다..
16/03/09 21:17
초반 빌드, 정찰하는 행위, 정찰 막는 걸 뚫는 행위 등을 학습을 통해서 스스로 발전시킬 겁니다...
그리고 컨트롤은 로봇이랑 이미지 프로세서 만들어서 하는 걸로...
16/03/09 17:41
완벽한 수계산과 컨트롤이라면 옵드라만으로 모든 테란의 빌드를 상대를 카운터치는게 가능할지도 모르겠네요.
스2에선, 이미 많은 영상들에서 사기적인 컨트롤을 보여준 적 있죠. 그 컨트롤에 컴퓨터스러운 물량생산까지 나오면 뭐...
16/03/09 17:42
이제 거대한 권력의 개편의 움직이 있겠네요. 인공지능 컴퓨터를 손에 넣으려는 자와 견제하려는 세력.
경제, 통신, 사회, 군사 문제까지 인공지능에 따라 패러다임이 바뀌겠네요. 물론 그 선두는 구글과 글로벌 기업이겠지만, 각 국가의 개발 전쟁도 엄청나겠네요,
16/03/09 19:18
첫판을 져버리니 충격이네요. 결국 저 방식은 노가다를 엄청해서 가장 승률 좋은 수를 놓는 형태이기 때문에 진정한 의미의 인공지능은 아니고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아직은 인간이 이길 수 있다고 믿습니다. 입력된 규칙으로 컴퓨터가 스스로 생각하는 세상이 오면 얘기가 많이 달라지겠죠.
16/03/09 20:05
저는 인간이 생각하는 방식은 기계와 얼마나 다른가라는 쪽에서 접근해봐야하다고 봅니다.
알파고의 바둑 공부는 인간의 공부법과 차이가 없습니다. 바둑해설에서도 나타났듯이 이런 모양에서는 가능한 수단이 세가지가 있다. 제1감에 따르면 .... 좋은 결과가 안나옵니다. 제2감도 그렇네요. 제3의 감도 결론이 안좋습니다. 이렇다면 다른 방법을 생각해봐야합니다. 컴퓨터가 스스로 생각하지 않은 것이라고 판단할 근거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인간과 같은 방식의 생각을 보다 깊게 착오없이 한 것입니다. 도리어 컴퓨터가 인간과 완전히 같은 방식으로 더 깊게 한수의 가치를 이해하게 되었다고 봅니다.
16/03/09 20:59
위의 알고리즘을 따져보면 결국 형세판단을 하고 그 다음 최적의 수 찾기 인데 이건 사람도 마찬가지죠.
다만 아직은 미세한 수읽기나 감이라 부르는 통찰력인 부분에서 사람이 좀더 낫지 않나싶고요. 이번 1차전에서도 이세돌이 실수를 통해 유불리를 내줬다라고 말들하니 2차전에서 각오를 다진 이세돌이 이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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