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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16 20:49
요즘 쯔위 문제로 인터넷 여론을 살펴보면
대만 원주민 때문에 대만독립을 지지한다는 사람들 보면 쓴웃음이 나옵니다. 정작 대만독립은 원주민과 별 상관도 없는 공산당과 내성인 외성인의 문제인데 말이죠. 오히려 대만독립 하지고 하는 내성인들이 원주민 학살한 사람들인데... 국민당이 정권을 잡든 민진당이 정권을 잡든 대만입장에선 어찌됐건 친중이냐, 친미친일이냐 둘중 하나기 때문에 우리 입장에서는 어느 한쪽편을 지지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16/01/16 21:16
본성인이라는 것도 나누면 또 나뉘어지고, 고산족이랑 평포족도 나눌 수 있고...카탈루냐의 경우도 그렇지만 대만 역사를 쭉 살펴보면 우리나라랑 전혀 궤가 다른데도 그냥 독립이라니까 뭔가 좋은 건 줄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은거 같긴 하더라요. 물론 뭐가 정답이라고 말할 수야 없겠지만요...그냥 장징궈가 오래 사는게 가장 나았을 거 같...
덤으로 오늘 대만 입법원 선거에서 평지원주민(평포족)은 국민당 2석, 민진당 1석, 산지원주민(고산족)은 국민당 2석, 기타 1석 이렇게 나왔다 하더라요.
16/01/17 10:22
여기 내용에는 없지만 손권이 인구수를 채우기 위해서 이주(당시 대만의 호칭)에 군사들을 보내 주민들을 끌고왔다는 기록도 있죠. 그나마도 풍토병등으로 대다수가 죽었으니 참 슬픈 역사죠..
16/04/26 13:36
그것까지는 저도 잘모르는데 그당시엔 원주민인 오스트로네시아어족이 예전부터 그곳에 있었습니다.
위에 손권에 대한 신용운님이 올린 답변이 있네요. 또한 PGR의 Santacroce님이 추가적으로 대만원주민에 대한 자료를 댓글로 올려주신적이 있습니다. 그걸 올리니 참고바랍니다. Santacroce님이 올린 대만원주민에 대한 추가자료. 30년 전이기는 하지만 예전 교과서에 오봉의 고사라고 해서 대만 원주민의 식인(또는 인신 공양) 습관과 이를 고치려 자신을 희생한 선교사(?) 이야기가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대만 산사람들의 정치적 처지가 어땠든 머리 베기 또는 식인 문화가 존재했느냐 아니냐를 밝혀주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덕분에 관련 자료를 찾아보니 산사람들의 머리 베기는 매우 잘 알려진 전투 방식이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중국인들이나 일본인들에 대해서는 증오와 함께 주요 공격 수단이었나 봅니다. 자료를 보면 이런 공격 방식은 이미 산사람들 내 전투나 공격에서도 존재하였다고 하는 것으로 봐서는 오봉의 고사가 근거없는 내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런 산사람들의 머리베기 행위는 1930년대 일제의 강력한 탄압으로 사라졌다고 합니다. 머리 베기의 희생자는 일본인, 중국인 뿐만 아니라 네덜란드 사람들도 포함되어 있다보니 관련 기록도 다양하게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1903년 미국 영사 제임스 데이비슨의 기록인데 데이비슨은 대만 내 중국인들이 산사람들의 머리를 베고 인육을 시장에서 거래하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상황 설명 이상의 내용이 없어서 언제부터 그랬는지 왜 그랬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중국인들의 내재적 식인문화일수도 있고 산사람들에 대한 적개심이 이런 식인문화를 낳았을 수도 있어 보입니다. 대만 내 머리 베기와 식인문화는 산사람이든 중국인이든 20세기 초까지는 존재했던 것 같습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Taiwanese_aborigines https://en.wikipedia.org/wiki/Cannibalism https://en.wikipedia.org/wiki/Headhunting http://patrick-cowsill.blogspot.kr/2006/11/ta-hsin-atop-nanshih-chiao-mtn.html
16/04/26 13:24
1900년대 권력을 잡고 있는 국민당(외성인) + 토착원주민(일본 및 본성인들에게 당함)
VS 원주민을 쓸어버리고 정성공이 데리고 온 반청세력(본성인) (친일) 의 구도군요~ 근데 그러면 본토와 합병을 주장하는 쪽은 어느쪽인가요?
16/04/26 20:21
본성인이야 자의로 중국에서 떨어져나온 친구들이지만, 외성인은 공산당에 밀려 섬으로 쫒겨난 친구들이니까요.
외성인에겐 중국 본토가 고향일 수 있고 언제고 돌아가야 할 곳이라면, 본성인 입장에선 수백년이상 남으로 지내온 곳일뿐이죠.
16/04/26 21:31
국민당 지지자들 입장에선 공산당보다도 더 싫은게 본국과 영구결별하는거겠죠.
지금 중국은 공산당이라고 해도 사회/경제적으론 자본주의화가 많이 되기도했구요.
16/04/27 23:14
재밌는 글 잘 봤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지식을 더하자면 대만인의 메인부류는 셋이 아니라 넷으로 나눠집니다. (대만여행가서 현지 가이드한테 듣고, 재밌어서 나름 더 찾아봤지요) 본성인 Hoklos (70%), 홍콩 및 광저우 지방에서 온 Hakkas (about 15%), 장개석 이하 따라온 사람 (about 14 %), 나머지 원주민 approx. 2.28% 입니다 [출처 : https://en.wikipedia.org/wiki/Demographics_of_Taiwan ].
16/04/27 23:21
본 글은 원주민의 아픈역사를 정리해 주셨는데, 토착민이 외부세력에 대응하지 못해 살육당하고 전체인구의 2% 비율밖에 남지 못한 것은 슬픈 역사인 것 같습니다. 다만 제 의견을 추가드리면, 현지 가이드에 들은 바가 있어서 저는 원주민을 그렇게 동정하진 않습니다.
제가 들은바로는, (원주민 부족마다 전통도 다르고 내용도 다르겠지만) 내용에서 나왔듯이 사람 머리를 베는 풍습이 있다고 합니다. 성인 남자가 성인식을 치루기 위해서 상대부족의 머리를 가져와야 된다고 했어요. 이러한 야만적 문화는 일제시대 원주민 억압정책으로 많이 사라졌습니다. 원주민이 외부세력와 화합하지 못한 문제는, 삶에 대한 문화차이인 것같습니다. 예를 들어 원주민은 10을 벌면 10을 모조리 써버린다고 하네요. 이들은 교육수준이 낮고, 하루하루 즐거움에 산다고 합니다. 반면에 정착을 한 중국인들은 교육수준이 높고, 건설적이기 때문에 저축을 하고 경제력을 꾸릴 수 있었지요. 일본역시 대만 통치와 중국정벌을 위해서는 무식한 원주민보다 정착한 중국인들을 이용하는 것이 상호간의 이익이었겠죠. 추가로 말씀드리면, 현지 가이드의 조상이 15% 인구에 해당하는 홍콩 및 광저우 지방에서 온 Hakkas 라고 합니다. 물론 양자의 의견이 아닌 한쪽 의견만 들어서 부족할 수도 있지만, 고등교육을 받은 굉장히 논리적인 설명을 하여 신빙성이 있어보였습니다. 대만여행 중에 대만여행을 많이 해보신 한국인 분 이야기를 들었는데, 원주민이 하는 식당은 절대로 가지말라고 했습니다. 바가지도 심하고, 소위 말하는 **스러운(DOC에 계션던분) 서비스라고 하네요. 글이 좀 길어졌는데, 대만 원주민이 아픈 역사를 가진건 사실이지만 이 또한 역사의 흐름에서 인과응보로 귀결되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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