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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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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07 19:03
엘아이운이라던지 비야시스네로스라던지 하는 중요 지점은 모로코가 싹 먹기는 했죠... 저 쭉정이만 남은 땅으로 대체 뭘 할 수나 있는지가 궁금할 지경입니다. 사실상 모로코가 싸그리 먹고 배짱부리는 건 맞습니다. 그 배경이 무진장 복잡해서 그렇지...
16/01/07 19:14
얼마전 싱가폴에서 철거된 철도가 생각나네요.
아마 말레이시아 측에서 두 나라가 동일 국가였던 시절에 깔았던 거라 소유권을 가지고 있었고, 싱가폴이 철거하려고 벼르고 있었지만 몇년전이 되서야 겨우 철거했다죠... 고로 예전에는 기차타고 싱가폴 한 가운데에 와서야 출국심사를 받게되는 기이한 풍경도 있었는데.... 크크 아무튼 철도란게 한번 깔아두면 판도 바뀔때 은근 골칫거리인것 같습니다. 흐흐
16/01/08 00:25
그건 독립 전의 입장이였죠. 크크
독립하고 나서는 좀 다른게, 엄연히 자신의 국토인곳 한복판에 타국 영토가 들어서 있는거라, 쉬운 예를 들자면 남북한을 연결하는 철도가 있는데 서울에 종착역이 있고, 역사적인 이유로 그 철도가 지나가는 지역은 모두 북한의 영토라고 생각해 보시면 느낌이 확 옵니다... 대입해보면 싱가폴도 어지간히 찝찝한게 아니였을 겁니다... 흐흐
16/01/07 19:18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재밌다고 표현하자니 좀 안타깝기도 하네요.
* 중간부분에 "세계에서 가장 긴 열차 중 하나인데, [철도]의 길이는 무려 3km!" 라고 되어있습니다.
16/01/07 19:23
흥미로운 이야기네요
다음에는 파라과이 철도 이야기, 나우루 철도이야기도 부탁 드려요~ 서사하라는 지금 어떤 상태인지 궁금해지네요 독립국이라고 봐야되나요???아니면 자치령?
16/01/07 19:25
무관심 분쟁 지역 정도라면 적당하겠네요. 서사하라를 승인한 나라가 대만을 승인한 나라보다 많다고는 하지만... 관심 못 받는 팔레스타인이라고 하는 게 딱 적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파라과이와 나우루는 사실 크게 별 건 없어요. 파라과이는 그냥 굴릴 돈이 없었던 거고, 나우루의 경우는 자원의 저주와 엮인 겁니다. 나우루는 좀 이야기할 게 있긴 하겠군요.
16/01/07 20:01
독립 붐의 시기가 6~70년대라서 상당히 고착화되기도 했거니와 일단 자기 나라 땅이 줄어드는 걸 눈 뜨고 볼 나라가 거의 없어서... 거기까지면 그나마 모르겠는데 독재 or 내전의 막장상황으로 치달은 나라들이 한둘이 아니다보니 어떻게 교통정리를 할 만한 큰 소리칠 나라 자체가 거의 없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이래저래 답이 없어요.
16/01/07 20:13
저기 땅의 데쥬레(De jure)가 서사하라에 있어도 데팍토(De facto)를 모리타니에서 하고 있으면 몇십년 후엔 데쥬레도 모리타니로...
아.. 이 글은 크루세이더 킹즈2가 아니구나...
16/01/08 02:25
철도가 아니더라도 재미있네요 추천!
그나저나 축덕에게는 저 위에 라스팔마스만 보이는군요 크크 카나리아 제도의 UD라스팔마스....(이번에 스페인 1부리그로 승격한...지옥의 원정팀!!) 그리고 대학시절 알바할때 보던 삶아진 냉동문어가 모리타니아 산이었는데 그것도 생각나네요 크크크크
16/01/08 21:43
가히 남미 축구예선의 볼리비아 그 이상일 겁니다. 스페인 최남단인 세비야까지의 거리가 1400km라고 하니까 최소 서울서 중국 우한까지 거리인데다가 세비야에서 바르셀로나까지 거리를 합산하면 농담 안 하고 정말 서울서 청두 거리와 맞먹지 싶네요.
16/01/08 21:39
얘는 3km짜리니까 2마일짜리... 궤간별로 통계가 다르긴 한데 캐나다였나 4.5km짜리가 있고, 표준궤는 본문의 열차가 최장일 겁니다. 하여간 땅덩어리가 크다 보니 참 발상도 큼지막하다고 해야 할까요...
16/01/08 17:47
서사하라의 역사가 좀 독특해서 예전부터 관심이 있었는데 철도에 대한 이런 재밌는 이야기가 있다는건 처음 알았네요(당사자들에겐 하나도 재미없겠지마는...). 가능성은 적겠지만 서사하라가 모로코로부터 독립하게 된다면 또다른 분쟁의 씨앗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말 그대로 유럽이 아프리카에 벌인 멍청한 짓 때문에 독립해서도 고통받는 상황의 대표적인 예일지도...
16/01/08 21:37
영토 주체가 제대로 잡히면 백프로 이야기가 나올 사안입니다. 사실상 무단점거나 진배없는 꼴이라...; 수틀리면 아예 터널을 부활시킬 수도 있죠. 이거 하나도 이렇게 골치인데 이런 잠재적 분쟁요소가 아프리카 전역에 널린 걸 생각해 보면 진짜 유럽이 아프리카에 한 짓은 엄청나죠. 물론 안 좋은 의미로...
16/04/26 09:57
저 영상보니 궁금한게 있는데 앞의 세칸만 동력이고 나머지 3km는 전부 화물칸인가요?
저 세칸만 가지고 3km에 달하는 화물칸을 끌고간다니 대단하군요
16/04/26 22:02
네. 미국이나 캐나다서도 보통 기관차 3중련을 쓰죠. 평지라서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출발할 때가 문제지 일단 출발하면 바퀴와 레일의 마찰력이 꽤 적은 편이라 관성으로 계속 굴릴 수 있거든요. 보통의 경우는 이 마찰력이 적다는 특성이 산악철도에서 똬리굴이니 스위치백이니 뭐니 하며 별 오만가지 지지리 궁상을 다 떨게 만드는 단점으로 다가오는데 역으로 저런 점에서는 도움이 되는 특성인 게죠.
참고로 우리 나라의 경우는 화물철도의 경우 전기 기관차로 대개 굴릴 수 있고(=효율 좋은 파워) 물동량 자체가 그리 많지는 않은 편이라 기관차 3중련은커녕 2중련도 보기 힘듭니다. 수정 - 아무래도 뭔가 이상해서 영상을 다시 보니 기관차가 2중련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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