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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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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2/13 22:35
제게 무척 버겁고 감당못할 이성과 연애하려 노력하다 실패할 때마다 이터니티님 말씀대로 그 분 탓하는 게 아니라 제 방식을 반성하는 시간을 가지거든요. 그 분 호감을 얻기 위해 전심을 다하며 부딪치고 깨지니 연애방식 뿐만 아니라 제 삶의 방식 전체를 돌아보게 되더군요. 이어지지 못해서 무척 마음 아프고 계속 생각나지만 객관적으로 저 자신을 바라보고 더 나은 저로 개선시킬 수 있다는 점은 좋더라구요.
15/12/13 22:44
가끔씩 부정승부가 일어나는 경우가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결과에 승복하라는게 반정도는 아니꼽게 느껴집니다.
어떻게 보면 무슨 반칙을 하던 결과가 나오면 승복하라는 뜻도 내포한것 같아서요.
15/12/14 11:17
이루어질 가능성도 없는 아름다운 마돈나를 잊지 못하고 괴로워하는 것 보다는 비치를 만나서 x 밟은 셈 치고 새로이 시작하는 마음가짐이 본인의 연애사업을 부흥시키는 데에는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15/12/15 09:58
Eternity 님의 글을 보고 있으면 참 좋네요..
한구절 한구절이 예전 사랑에 목말라 했던 날의 생각을 떠오르게 합니다. 아침부터 잔기억에 허우적거리게 만들어 주시네요..좋은 글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저도 한마디 첨언하자면...지나간 건 아름다워지더라구요..그게 아프고 힘들었다면 더더욱 더.. 그래서 처음에는 bitch었다가 차차 상처가 아물어가면서 소중한 그 무언가가 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15/12/15 23:34
상년(Bitch)론 이라고 하는 게 어떨까요? Bitch라는 영어를 비치 그대로 쓰면 한국어로는 뜻도 전달이 안되고 어감이 상당히 죽어서..
Bitch에 해당하는 한국어로는 영어권의 용례를 고려해봤을 떄 그나마 "상년"이라는 단어가 가장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15/12/27 16:56
이 좋은 글을 뒤늦게 읽게 됐습니다. 한두달 많이 외로웠는데 허기와 피로가 싹 가셔지는 듯한 느낌입니다. 남에게 기대지 않은 채 온전히 나 자신의 생각으로만 서있고 싶다는 지금껏 품어온 생각이 참 철 없다는 확신도 불쑥 듭니다. 고맙습니다. 한해 잘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16/04/01 10:07
우와...제가 이 글을 놓치다니 ㅠㅠ
제가 최근에 계속 고민하던 일들과 일맥상통하는 논점이네요. 한번 글로 써야지 했는데 시간이 안남아서..흐흐; 이래서 추게를 좋아합니다. 크크;
16/04/02 13:40
상상 연애의 결과네요. 혼자만 열심히 연애하다가 혼자 차이고 혼자 저주하는 연애요. 혐오의 과정은 주관적 상상이 보편화 되는 왜곡이네요
16/04/02 14:35
이 단어 정말 싫어하는데... 미국 거주하는데 제 주변인들도 derogatory 하다고 되게 싫어해요. 한국어 욕설은 불허하면서 영어 욕설은 버젓히 제목으로 올라와 있는게 이해가 안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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