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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1/01 20:05
트리니티 중에서도 원더우먼은 좀 심하게 쩌리 취급이긴 하죠. 그린랜턴은 이미 원더우먼의 위상을 넘어섰고.
사실 이게 다 좋은 빌런이 없어서... 빌런이 넘처나는 배트맨, 루터가 바로 떠오르는 슈퍼맨과 비교해 원더우먼의 대표빌런은 치타니까 말이죠. 덕분에 페미니즘적 성격이 강했던 아마조네스 자체가 과격뇌근전사집단의 이미지가 덧씌워지고(이건 페미니즘적인 그런게 아니죠) 그 대표인 원더우먼도 그런식으로 캐릭터 변질이 되었죠. 항상 초강경. 뭐만하면 완전무장하고 창질 칼질도 서슴치 않고.... 과연 원초의 이미지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15/11/02 12:40
조커는 간지나게 카드도 날리고 광기만으로도 다해먹고!
루터는 다크셰이드와도 손을 잡고 '인간'적인 초과학의 힘으로 '신'적 존재인 슈퍼맨에 대향하는데! 치타는 기껏해야 손톱으로 할퀴기! 치타가죽 뒤집어쓰고 신적 존재의 힘을 받은 매지컬 치타우먼의 손톱질! 이게 원더우먼의 숙적입니다....... 인기 없을 만도 하죠......... 너무 다뤄줄 구석이 없어서 개인 코믹스도 없고, 각종 매체에서 묘사도 원더우먼에게 올가미에 잡혀버리는 이미지가 대다수고....
15/11/01 21:15
슈퍼맨이나 배트맨에 비해서 원더우먼은 우리에게 노출되는 빈도는 확연히 낮은 캐릭터였습니다.
노출이라는 어휘 노리신 거죠..?
15/11/01 21:28
오...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그저 "남성들에게 어필할만한 여캐" 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 전혀 아니었군요. 저스티스리그 개봉하면 원더우먼에게 좀 더 애정을 갖고 바라봐야겠습니다.
15/11/01 21:44
저도 히어로물에는 문외한에 가깝지만...
최근 인기 있는 히어로물(영화를 기준으로..)의 공통점은 "어떻게 히어로가 되었나?" 에 대한 수긍할만한 스토리라인이 기본이 되어야하는것 같습니다. 그 과정에서 영화에서 표현되는 그 히어로의 정체성을 관객이 공감을 하게되면서 애착을 가지게 되는것 샅습니다. 원더우먼에 대해서도 저는 아무것도 모릅니다. 다만.. 영화에서 어떤 정체성을 가진 히어로인지로 표현되는지가 애착을 가지게 될지 키포인트인듯하네요.
15/11/02 00:48
코믹스 속에서의 원더우먼의 탄생비화(?)는 대충 이렇습니다...(물론 이것은 모두 마스턴 박사의 머리에서 나온 것입니다...)
[먼 옛날 고대 그리스 시대...그 당시 그리스에는 가장 뛰아난 국가인 아마조니아라는 국가가 있었고 그곳에는 아마존이라 불리는 여성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아마조니아는 여성들에 의해서 다스려지는 국가였습니다. 모든 아마존들은 아무런 갈등 없이 서로 화합하면서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남자인 헤라클레스가 자신의 군대를 이끌고 아마조니아를 침공합니다. 헤라클레스는 아무리 그라 하더라도 아마조니아의 여전사들을 정복할 수는 없을 거라는 조롱을 듣게 되자 자신이 아마조니아를 정복할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서 아마조니아를 침공한 것이었습니다. 그 당시 아마조니아를 지배하고 있던 여왕 히폴리타는 헤라클레스의 군대와 맞서 싸우지만 패배하고 맙니다. 그래서 아마존들은 족쇄가 채워진 채 남자들의 노예가 되지요. 이때 여신 아프로디테의 도움으로 아마존들은 그리스를 탈출하여 파라다이스 아일랜드에 자리를 잡게 됩니다. 아프로디테는 아마존들을 구출해 주는 대신 아마존들이 남자들의 세상에서 떠나서 아마존들만의 새로운 왕국을 세워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던 것이었습니다. 아프로디테는 또한 아마존들은 남성들이 자신들에게 족쇄를 채울 때 사용했던 팔찌를 항상 착용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남성들에게 당한 수모를 절대 잊지 말고 남성들과 항상 떨어져서 독립적으로 살아갈 것을 상기시키는 일종의 징표로서 말이죠. 그렇게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행복하게 잘 살던 이들에게 어느날 미공군 대위 스티브 트레버가 조종하던 비행기가 불시착하게 됩니다. 아프로디테가 다시 등장하여 "전 세계가 다시 위협을 받고 있으며 트레버가 파라다이스 아일랜드에 불시착하게 된 것은 신들의 뜻"이라고 전합니다. 아프로디테는 아마존들은 증오와 압제의 세력에 맞서 싸우기 위해 이 트레버 대위를 다시 미국으로 되돌려 보내야만 한다고도 했지요. 지혜와 전쟁의 여신 아테네도 이에 동의를 합니다. 아테네는 파라다이스 아일랜드의 지도자 히폴리타에게 "미국의 자유는 반드시 지켜져야 하며" 이를 위해 아마존에서 가장 뛰어난 전사를 트레버와 함께 미국으로 파견하라고 지시합니다. 아마존에서 이렇게 미국으로 파견(?)될 여전사를 뽑는 대회가 열렸고 여왕 히폴리타의 딸인 다이애나가 최종적으로 선발되게 됩니다. 이 프린세스 다이애나가 바로 원더우먼이었습니다. 따라서 프린세스 다이내나, 즉 원더우먼은 미국을 수호하기 위한 수호자로서 파라다이스 아일랜드를 떠나서 트레버와 함께 미국으로 오게 된 것이었습니다. 미국에서 프린세스 다이애나는 신분을 숨긴 채 미군 정보국 소속으로 활동하게 되며 위기의 순간에 원더우먼으로 변신하여 악의 세력을 물리치는 여전사로서의 삶을 살게 됩니다...]
15/11/02 12:36
정체가 대충 밝혀진 다음에는 아마조네스의 미국 대사 역할도 맡습니다.
사실 원더우먼의 힘을 잃었을 때는 미국의 에이전트로 첩보계 히어로 포지션에 들어간 적이 있는데 인기 없어서 금방 막을 내리고 원더우먼으로 복귀했던 적도.............
15/11/02 18:49
잘 읽었습니다.
좋은 정보네요.. 원더우먼은 원래 신이라고 알고 있고, 다른 영웅들에 왠만하면 하나씩 있는 약점도 하나도 없다고 어디서 본거 같은데... 자세한 탄생 비화를 알아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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