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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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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5/21 18:02
오늘 무슨날인가요?
좋은글들이 많이 올라오네요. 개인적으로 다람쥐보다는 까마귀나 매의 삶은 어떨까 싶습니다. 먹고사는게 조금 더 팍팍하더라도말이죠.
15/05/21 18:30
저는 새를 택하라면 갈매기로 하겠습니다. 바닷가 가 보니 적어도 굶어죽진 않겠더라고요.
펭귄도 괜찮습니다만 육아가 힘든 황제펭귄은 말고요.
15/05/21 19:13
후일담을 보건대 남가일몽류가 아니라서 여사장님의 취향을 충족하는 능력자로서 간택을 받아야지 버섯을 먹는 게 가능하지 않습니까? 부들부들..
15/05/21 19:15
젊은 남자라고 해서 다 잘생겼다면 저도 잘생겼던 때가 있었어야 하지 않습니까. 하지만 알고 보니 그 남자가 민두노총이었을지 누가 알겠습니까...
15/05/21 18:31
헐. 카스테라 사서 읽다가 사실 다 못 읽었습니다. 박민규 단편은 저랑 영 안 맞더라고요.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은 참 좋았는데요.
15/05/21 18:32
오 그런가요? 흥미롭네요 이 글이 딱 거기나오는 단편스타일인데.. 그나마 차이가있다면 엉뚱한묘사나 상황을 납득하게하는 이유의 설명이 표현되느냐 아니냐의 차이...?
15/05/21 19:11
비현실적인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그리는 소설을 싫어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좋아하는 편인데요. 하지만 박민규 단편은 이상하게도 좀 안 맞더라고요. 이런 표현이 어울릴지 모르겠지만, 왠지 너무 뻔뻔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15/05/21 18:29
으아...이렇게도 쓸 수 있군요. 감탄.
저는 지금 생각이 잘 안 나는데 일본 소설 중에 모자? 오이? 모 이런 애들이 주인공인 소설이 생각납니다. 제목이 호텔 모시기였던 거 같은데.... 흠.... 나이가 들어 기억력이.... 그거 읽으면서 충격적으로 신선했는데, 정말 비슷하네요. 재밌는 글 감사합니다.
15/05/21 18:38
저도 궁금해서 찾아보니
에쿠니 가오리의 호텔 선인장입니다. 솔직히 이게 에쿠니 가오리 최고 작품은 아닌 듯 하고...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이라 글곰님이 제 댓글에 오히려 기분 나쁘실 수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그 기발함과 발랄함에 적잖이 충격을 받은 작품이라(좋은쪽으로요) 생각나서 굳이 ''비슷'하다고 표현했습니다. 혹시 오해하실까봐;;
15/05/21 20:45
에쿠니 가오리 글은 다 하나 같이 톡 쏘는 부분이 있는 듯 합니다. 번역된 채로 읽으면 말씨가 마른 장작처럼 되게 밋밋한데.. 신기할 따름이죠.
15/05/21 18:33
1. 버섯 말고 저 다람쥐를 잡아다 키우는 건 어떨까요? 방심한 틈에 포획...
2. 혹시 저 버섯을 다람쥐가 다시 먹으면 다시 사람으로 돌아오지 않을까요? 3.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15/05/21 18:35
제목을 '금지된 사육'으로 바꾸어야 할 것 같네요.
그리고 루이스 캐롤에 따르면, 버섯의 반대편을 갉아먹으면 다시 돌아오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15/05/21 19:36
버섯 이야기가 나왔을 때
진짜로 버섯을 먹고 멍하니 앉아있는 인간과 옆에서 배를잡고 뒹굴면서 웃고 있는 다람쥐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다람쥐 이쁜가요?
15/05/22 00:11
곰이 내게 말을 걸었다.
"콜라 한 잔 하실래요?" "난 펩시밖에 안 마시는데." 그러자 곰이 살짝 짜증을 냈다. "인마, 토 달지 말고 그냥 주는 데로 마셔." 난 잠자코 코크를 마셨다. 하필이면 제로였다.
15/05/22 00:12
저어, 혹시 카츠라기 말씀이신가요? 연식 탓인지 미사토라면 그녀 외에는 아는 바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자니 제가 데프콘이 된 기분이네요.
15/05/21 22:45
와 좋네요. 너무 달지도 너무 쓰지도 않고 내가 원하는 딱 그 정도의 농도를 가진 차를 마신 느낌입니다.
너무 좋아서, dog드립은 칠 수가 없네요. 잘 봤습니다.
15/05/21 22:52
이런 꿀잼 글이라니... 신문지에 싸둔 꿈좀 더 풀어놔 주십쇼! 크크.
초여름 훈풍에 깜빡 잠이 들었다가 풍경소리에 깨어나는 듯한 기분의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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