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5/04/17 00:00
댓글을 쓰고 글을 봤는데, 핀트가 맞지 않는 첫 댓글인 거 같아 내용을 지웁니다.
그래도 글은 잘 읽었고, 다녀오신 것이 참 좋은 일이었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15/04/17 00:01
제가 하고 싶은 말이 다 있네요.
술도 마셨고 말주변이 부족한지라 그저 복붙만 해봅니다. ** 세월호 '참사'의 원인은 수차례의 구조 기회를 무능과 무책임으로 무마시킨 해경, 그리고 재난컨트롤 타워인 정부인데... 자기들은 재난컨트롤타워가 아니라고 했으니 정부 책임 아닌 걸로 합시다. 그럼 해경만 남는데 이젠 해경도 없으니 누구의 책임도 아닙니다? ** ** 잊고 잊고 아무리 가르쳐줘도 또 쳐 잊으니까 이젠 잊고 싶어도 잊을 수 없는 끔찍한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 또다시 바다에서 배가 가라앉는다면 또 똑같은 참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우리는 1년동안 단 한 발도 나아가지 못했어요. ** ** 희생자들이 우리에게 준 교훈은 '가만히 있으라고 하는 놈이 범인이다' 유족분들이 우리에게 준 교훈은 '한국에서 피해자가 되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다' ** 딴거 필요없어요. 본인이 저입장에 처했을때를 상상해보세요. 내 가족이 저렇게 허망하게 가서 미치겠는데, 생판 모르는 사람이 "어지간히 피곤하게 하네요." 라고 말 했다고 생각해보세요. 저는 제가 뭔짓을 할지 모르겠어요.
15/04/17 00:23
좋은 정리네요.
이랬는데도 더 밝힐 진상이 있냐는 사람들은.. 그냥 정부의 저열한 언론전에 희생당한 사람인걸까요. 얼마전에 '어쨌든 피로감을 느낀다'라는 의견을 말한 지인에게 '나는 침묵했다'라는 시를 보여줬습니다. 고작 이기심으로 모른척 했다간 다음엔 본인이 당사자가 될 수 있음을 왜 모르는걸까요.. 하다못해 침묵 할지라도, 재는 뿌리지 않았으면 합니다.
15/04/17 00:29
오늘 오후에 안산에 다녀왔는데 마음이 좋지 못하더군요.
1년이 지났는데 한 발짝도 나아진게 없으니... 약속의 밤 잘 다녀오셨고, 좋은 정리 감사합니다.
15/04/17 00:31
고생하셨고 감사합니다. 정말 이런 정부를 믿고 살아야 하는가 하는 생각입니다
요새 유행하는 헬=조선 이라는게 실감납니다. 오늘 썰전 보니 국민 70 프로는 세월호를 잊지않고 더 사실이 드러나길 원합니다 제발 그들과 저의 의견이 높은곳에 계시는 분들에게도 다으면 좋겠습니다
15/04/17 00:43
1년전 일인데, 정리된 글을 읽으니 다시 몸에서 오싹한 한기가 느껴지네요.
술한잔하지않으면 잠이 안올것 같습니다. 고생하셨고 잘읽었습니다.
15/04/17 00:53
고생하셨고 감사합니다.
더 밝힐 진상이 있냐는 사람들도 안타깝지만 더 밝힐 진상이 무엇인지도 모른채 분위기에 휩쓸려 "선동질당하는 것" 처럼 보이게 하는 사람들도 또한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같이 슬퍼하고 같이 일어서기 위해서는 더 많이 알고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정리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15/04/17 01:08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왜자꾸 어차피 구조하지 못했을 거라고 하는지 답답하네요. 아직 해경 그누구 하나 최소한 업무상 과실치사 죄로 기소된 사람 없지요. 여전히 요직에서 활동중 이시라고. 책임질 위치에 계신 해경님들 잠은 잘 오십니까? 잠은 잘자냐구요.
15/04/17 05:06
역시나 이 이야기는 초반부분 읽다가 도저히 화가나서 더 못 읽겠네요.
아오 저 머저리같은 인간들 어떻게 그렇게 순간순간을 최악의 경우로만 짚어서 골라갈 수 있는지
15/04/17 09:58
잘몰라서 제머리를 셀프로 한대 쥐어박고 여쭤봅니다
특례입학의 진실을 알수있는 링크가 있을까요? 검색해도 더러운 언론의 전형적인 글이나 블로그만 보여서..
15/04/17 10:31
결과론적으로만 말하고
시뮬레이션 상황만으로 세상이 흘러간다면 이세상에 해결못하는 사고는 하나도 없죠. 시뮬레이션대로 안돌아가니까 사고가 나는겁니다. 4월 그 찬바다에 튜브던져주고 건너오라고 하면 지금 결과론적으로 보면 그거 건너갔어야하지만 그당시 상황에는 더 좋은 해결책이 있을거라고 생각했겠죠.
15/04/17 11:25
그런데 50도 이상 기울어진 배안을 10분내에 몇백명이 탈출할수 있다는건 좀 이해가 어렵네요.
50도면 선장이 탈출할때 떨어지듯 미끄러져 내려가는 기울기인데, 그러한 기울기를 역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잡을것도 없는 선실과 복잡한 복도를 탈출하는게 쉽지 않았으리라 봅니다. 물론 탈출하라고만 빨리 했으면 생존자는 훨씬 늘었겠지만요....
15/04/17 12:44
선장 탈출 시에는 61.2도 였습니다.
이 배가 타이타닉처럼 수직으로 기울어진 게 아닌 옆으로 눕듯이 기울어져 있음을 감안하면 쉽진 않겠지만 불가능은 아니었을 겁니다. 뭐... 시뮬레이션도 그렇구요;
15/04/17 14:41
정리 감사합니다.
이런 글 더 많이 퍼뜨려서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후우. 세월호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갑갑하고 1년전 일이라는게 믿겨지지가 않습니다. 얼마전 장례식을 치뤘었는데... 참 장례치루는 동안 세월호 생각을하니 자식의 시체도 못찾고 장례도 못하고 있는 부모들의 심정은 어떨지 상상이 안가더군요.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후하..
15/04/17 15:18
고양터미널 화재 사고는 1차 책임이 있는 고양시에서 한 것이고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사고는 코오롱그룹에서 했습니다. 근데 세월호 침몰사고는 1차 책임이 청해진 그룹에 있고, 선장의 실수와 사고 이후 이상한 대처가 결정적인 원인인데도 국가가 배상하니까 그걸 두고 까는거죠. 이걸 두고 해경이 다 구출할 수 있었는데 방관했으니 국가 책임이다 / 선장부터 노답으로 도착했을 때 이미 다 끝난 상태였는데 이게 어떻게 해경 잘못이냐가 논란의 핵심이죠.
그리고 이 글만 보면 진상규명해봤자 털리는건 해경, 즉 정부인것 같은데 보상금이 목적이 아니라면 재판 승소해서 그 관계자들 처벌하는게 유가족들이 원하는건가요?
15/04/17 16:15
행정구제법상 손해배상/손실보상 법에 의거하여 집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국가에서 보상하는게 맞습니다. 여기서는 '손실보상'이 아마 정확하다고 생각하고요. 이 손실보상금은 기업이 책임능력이 없거나 책임절차에 의해 손실을 본 당사자들이 겪는 사고 이후 보상까지의 고통을 최대한 빨리 줄이고 사회로 복귀하는 것을 돕기위해 법원의 목적이 있으므로 손실의 보전을 국가에서 먼저 해 주는게 원칙이고 추후 이 보상금을 기업측에 요구하는 쪽으로 정해져있습니다. 이는 국가의 헌법적 가치에 의해 개인이 사회에서 겪을 수 있는 수 많은 불규칙적인 손실 중에서 당사자가 해결하기 어려운 위험에 대해 국가는 충분히 국민의 안전에 신경써야 한다는 근거를 갖고 제정된 행정법이므로 '국가가 보상'하는 것은 깔 이유도 안되고 까여서도 안됩니다. 애시당초 국가가 보상하는 것도 아니고요. 집행을 먼저 국가예산으로 하는 것 뿐.
15/04/17 16:19
도착했을 때 이미 다 끝난 상태가 아니었습니다. 그 이상한 대처를 한 게 해경이기 때문에 국가가 배상하는 것입니다 이는 공방중인 상태가 아니라 123정장과 진도관제센터 팀장 및 직원들에게 법정 선고까지 내려진 '결과' 입니다 법적으로는 불법행위가 인정되었으며 서해훼리호의 사례를보면 이런 식의 '불법행위'가 인정되어 유족들이 민사소송으로 승리한 전례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유족들의 최종목적은 진상규명과 관계자처벌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15/04/17 21:30
피해자가 무엇을 원하든 과하지 않은 선에서, 여러 입들이 쉽게 툭툭 내던지는 '법' 이란 것의 테두리 안에서 제대로 사후처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저 많은 헛소리들을 듣고 있어야 한다는게 너무 참담합니다 아직 사람이라면 저렇게 유족들의 가슴을 치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라면요.. 그나마 유족들을 위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하고는 있습니다 '인지상정' 이라는 말이 사라지지 않게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이라면요..
15/04/18 22:27
좋은 글인 것 같습니다.
배움이 짧고 잘 휘둘리는 성격이라 이런 저런 기사를 쉽사리 믿지 못하는 성격인데, 한 번에 알기쉽게 정리해주셔서 이해가 잘 되는 것 같습니다.
15/07/13 13:56
이미 추게에 있는 글은 다시 추천이 안되는군요. PGR 생활이 몇 년인데...
뒤늦게 봤지만 이렇게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무것도 해결된 것이 없는데, 단지 시간이 지났으니까 잊자는 이야기는 너무 마음이 아픈 이야기입니다.
15/07/13 16:13
https://waa.ai/vFdJ
아무리 이성적으로 생각을 해 보려 해도 해결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드려 하는것 같아보입니다...
15/07/13 20:53
당시에 봤었는데, 그 때는 왜 눈에 안띄었나모르겠습니다만, 세월호 근처에 있던 배는 둘라에이스호입니다.
개인적으로 세월호사건은 정부발표를 전혀 신뢰할 수 없습니다. 사건의 원인이 무엇이든 간에, 정부의 발표는 조작의 흔적이 미친듯이 많이 드러났습니다. 조작의 흔적이 하나만 있어도 시끄러워야하고, 대여섯개쯤 있으면 난리가 나야하는데, 현실은 몇 배가 더 나왔음에도 상대적으로 조용하네요. 그럼 사건의 원인이 무엇이든 간에, 적어도 정부의 발표는 믿을 수가 없는 거죠. 이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정부는 도움은 커녕 기를 쓰고 방해를 하고 있네요. 3개월만에 추게에 올라온 덕분에, 3개월만에 다시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작년 이 맘때엔 100일을 기렸었는데. 그 때로부터 지금까지 달라진건 정말 찾아보기 힘드네요.
15/07/15 22:52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유족들 또한 함께 기도 드립니다. 더불어 세월호 뿐 만 아니라 이슈되지 못한 여러 고인 분들의 명복 또한 함께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