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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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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4/13 02:14
그래도 자리 잡으셨다니 부럽군요 ㅠㅠ
저는 그래도 운이 좋아서 부모님께서 등록금도 내주시고 국장도 꽤 넉넉히 받으면서 2년 2년을 보냈습니다 지금은 그래도 손 안벌리고 공부중이네요 흐흐 다들 힘내요!
15/04/13 02:28
공감이란 포장 아래 졸속히 묻어가는 의미에서, 저 역시 졸업식에 가지 않았습니다. 부끄러운 것이 많아서요. 글쓴이께서 앞서의 시간만큼 꼭 응당의 시간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건강하시고 힘내세요.
15/04/13 03:16
분명히 좋은 선생님 되실꺼라 믿습니다.
저도 꿈이 선생님이었고, 지금도 마음한구석에는 학교에서 일하는 선생님이란 직업에 동경이 있는지라 글에 감정이입이 더 되네요.(지금은 전혀 연관성이 없는 일을 하고있네요) 저희집또한 그리 유복한집이 아니었거든요 고생하신만큼 앞으로 행복한 일들이 더 많아지실꺼라 생각합니다. 항상 건승하시구요. 그리고 꿈을 이루셨다는점에서 부럽기도하구요.
15/04/13 06:30
수고하셨습니다.
가난하다는걸 인정하면 되는데 저나 어머니는 그러지 못했던것 같네요. 덕분에 빚잔치를 하면서 남부럽지 않게 학창시절을 보낸것 같은데 새삼 여러모로 어머니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취업하면 학자금 대출은 별 일이 아닙니다. 결혼비용이 문제죠.크크ㅠㅠ
15/04/13 09:27
고생하셨고.. 대단하시네요.. 저도 추천합니다.
저는 아직 1학년이라 현실감이 없는데요.. 심리학이나 사회학은 역시 취업문제 때문에 공부할 수가 없었던건가요??
15/04/13 10:04
저랑 비슷하게 살아오셨네요..
조금 다른점은 저는 우리집이 그냥 가난한줄알았지 찢어지게 가난한줄 몰랐다는거..(주제 파악을 못한거죠^^;;) 저도 졸업하고 그래도 공기업이란곳에 입사해서 하루하루 사는 삶에서 한달한달 사는 삶으로 변하였습니다. 그나마 월급은 꼬박꼬박 나오니깐요.. 하지만 결혼하기전 2000만원의 빚이 이제는 1억 3천이 되었어요^^;;;;;;;;;;
15/04/13 10:13
우오 많이 갚으셨네요.. 저희 와이프는 결혼한지 7년째인 작년에야 비로서 다 갚았는데.. (액수 보단 기간때문인거 같긴 한데..) 여튼 저희 집도 무너졌던 기억이 있어서 (그리고 사실 일어나진 못했죠..) 더 남일 같진 않네요.
15/04/13 10:31
존경스럽습니다. 글도 정말 잘 쓰시네요. 빡빡해서 조금 읽다 내릴려다 몰입이 되서 스르륵 읽어내렸네요.
저같은 경우는 '나는 졸업식에 가지 않았다. 귀찮았기 때문이다.' 이 케이스인데 ; 문득 한심함을 느끼며 과거를 돌이켜보게 되네요.
15/04/13 12:30
항상 님의 글을 인상깊게 보았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론 인생의 분기점에서 님과는 반대의 선택을 하긴 했지만 고민엔 공감을 하기도 했어서요. 힘든 시절을 지나오셨으니 앞으로 좋은 일만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15/04/13 12:35
저도 비슷한 테크.. 졸업여행 돈 없어서 못간 것도 같네요.
학자금대출 생활비 100만원으로 방세 낸 것도 같고.. 저에게 있어 가장 잘한 결정이라면, 대학 다니면서 알바할 생각을 미리 하고, 수능 치고 입학까지 남는 기간동안 샤시 설치 기술을 배웠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일당이 2.5배로 뛰어서 나름 윤택한 노동생활을 할 수 있었어요 크크..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취방 전기는 항상 끊길랑 말랑...;;
15/04/13 17:00
이글을 보니 빨리 돈 벌겠다고, 지긋지긋한 이 곳에서 빨리 독립하려고 교대 가겠다고 생각하던 그 열아홉의 날도,
자취방에 전기 끊기고 물 사먹을 돈이 없어 학교에서 물까지 떠다 먹으면서 친구들에게 너희들이 자취생의 고통을 아느냐고 애써 대범한척 웃었던 10년 전 대학생 시절이 생각나네요. 부디 아이들에게 좋은 교사 되시길 바랍니다.
15/04/28 11:21
세상에 벌써 글을 올린지 2주일이 지났네요. 요새 너무 바빠서 접속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한 분씩 댓글 달아드리고 싶었는데... 시간 내서 제 글 읽어주시고, 따뜻하게 말씀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5/07/14 14:26
이제 봤습니다만, 정말 치열한 시간을 보내셨네요.
이제 500남았다는 글에 시선이 한동안 멈추었습니다. 많은 걸 얘기해 주는 거 같아서요. 지금즈음 다 값으시고, 플러스로 전환하셨을 꺼 같네요. 멋지십니다. 그리고 응원의 말도 전하고 싶네요! 파이팅!
15/07/19 18:36
글을 올리고 세 달이 지났는데, 아마 다음달이면 다 갚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처럼 학자금 대출로 마음이 무거운 모든 분들이 어서 갚고 훌훌 털어버렸으면 좋겠네요.
15/07/19 19:51
이제 읽었네요. 존경합니다. 멋있어요. 우리가 계급을 없앨 수는 없지만, 계급속에서 자기의 자리를 지키고 확장해나가고 이내 계급을 넘어서고자 하는 노력이 참 힘들고 잔혹한 것인데 정말 잘 해내셨네요. 뒤늦게나마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좋은일만 가득히 일어나서 부디 그 계급, 껑충 뛰어넘으셨으면 좋겠습니다.
15/07/21 00:46
글 잘 읽었습니다. 군대는 아직이시라구요?
저도 100만원만 집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님 글을 보니 제 가난했던 대학생활이 생각나네요. 결코 아름답게 포장되어 추억되지는 못하겠죠. 하지만, 인생에서 가장 빛나던 때라서, 지금 그 때의 사진들을 보면 힘들지만 잘 웃으며 버티고 있었구나 스스로 대견해 보이네요. 지나면, 그 때 다른 친구들과는 다른 추억으로 그 시절이 기억나네요. 교과서 살 돈도 없어서 물려 보거나, 안 사거나 했었죠. 이해할 사람이 없다고 생각되어서, 이야기하지도 않았구요. 어쨌든 지금은 그럭저럭 잘 살고 있습니다. Abrasax님도 빚을 사회 초년생 치고는 부지런히 잘 갚아 나가시는 것 보니, 앞으로 잘 풀리실 것 같습니다.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반에 있는 가정적으로, 금전적으로 힘든 아이들을 보면 따뜻한 마음으로 바라보실 분이라 믿어지네요. 너무 공감이 많이 되어서, 힐링이 되었습니다.
15/07/24 00:34
저도 댓글에 공감을 하고 가네요.
사실 주변에 이해할 만한 사람이 별로 없는 것도 사실이었고, 기껏 이야기해도 마지막에는 후련함보다 씁쓸함만 남았지요. 아름답고 낭만적인 무언가는 아니더라도, 지나보면 추억으로 생각할 수 있겠지요?
15/07/22 16:51
저랑 나이가 비슷하거나 오히려 어리신 것 같은데 저와는 비교도 안되게 어른이시네요...
제 스스로에 대해서 굉장히 부끄러워집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16/05/02 18:41
제 글을 읽어주시고 댓글까지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다행히도 학자금 대출을 전부 상환하고, 올해 2월 1일에 육군 현역으로 입대했습니다. 건강하게 군입대를 마치고, 어머니께 효도하며 좋은 교사로서 사회에 기여하며 살아가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16/05/03 09:51
댓글을 단 이유는, 저도 한 때 "그냥 주위 동기들만큼만, 그 정도로만 지내고 싶었다." 라는 시절을 겪었기에 그 마음을 안답니다. 지금은 경제적으로 안정이 되었는데요. 결국 다른 이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봉사를 많이 하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이웃을 살필 수 있는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신 분이실 것 같아서 댓글을 달게된 것 같습니다. 군 생활 잘 하시구요. 어린이들에게 좋은 선생님이 되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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