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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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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8/28 14:02
아놔....아이디를 안보고 글만 쭉 읽으면서....
아니 이정도 역덕이 피지알에 한명 더 있었나....하다가 올려보니 역시.... 독과점 위반이 심합니다 눈시님.. 조선이라는 나라는 정말 조선을 잘해서 조선인가봐요. 그래도 이루는건 사람이다...라는 말에는 공감합니다.
14/08/28 14:44
^ _^);;; 그저 장군님에 대한 제 애정이라고 생각해주싶습셒습...
한 번은 해보고 싶었던 (개드립?) 말이에요 '-'a 진짜 하늘이 버린 것 같은 상황인데 그걸 이겨버렸으니까요
14/08/28 14:04
글 진짜 재밌게 글습니다. 기승전원균&선조로군요. 결점도 있고, 장점도 있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이길 수 있었던 군대였던 조선 수군을 처참하게 망가뜨린... 허허허헣
14/08/28 14:47
크크 감사합니다. 정말이지... 해전이 원래 진 쪽의 피해가 극심한 편이긴 하지만 (다 빠져죽으니까요) 저렇게 다 말아먹고 조선 수군 자체를 소멸시킬 뻔한 것도 정말 능력은 능력입니다;
14/08/28 14:49
그나마 빠져 죽기라도 했으면(인도적으로 보면 당연히, 그게 더 나을 리가 천만에 하나라도 없는 일이지만) 싸우다 진 거구나 할 텐데 저 눈시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이기는 법을 알게 된' 상승의 군대가 아예 그냥 다들 조선 팔도로 흩어져 도망가서 소멸되었다는 얘길 들으니 진짜 원균은 세계 역사에 실려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리우스도 안티오코스도 제대로 싸우지도 않고 도망가서 진 건 매한가진데 원균이라고 못 들어갈쏘냐! 자랑스런 우리 역사!
14/08/28 14:10
저는 요즘 이런 생각이 듭니다.
피지알에서 역사 글을 읽고 싶으면...... 원균을 까거나 이순신을 찬양하는 거죠. 그러면 어디선가 눈먼 시인을 자처하는 어떤 역사학도가 나타나서 그 주제를 확장시켜 풍부한 내용의 역사글을 써 주시거든요. 그걸 고마운 마음으로 읽으면 되는 겁니다. 흐흐. 어떻습니까? 좋은 방법이지 않나요? 매번 좋은 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4/08/28 14:18
ATM을 소환하기 위해 쥐덫 위에 치즈를 올려놓으면 치즈가 쥐를 불러들이고 쥐가 고양이를 불러들이고 고양이가 진중권을 불러들이고 진중권이 변희재를 불러들이고 변희재가 ATM을 불러들이는 것과 같은 이치...!?
14/08/28 14:58
들켰네요 ㅠ_ㅠ... 그그래도 많이 써 놨다가 접어둔 상태였다구요~ 아아 장군님만 생각하면 벌렁대는 제 가슴을 어찌해야 좋을까요~
... ^_^;;; 감사합니다
14/08/28 15:41
몇년 전이라면 제가 선조 가지고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말하면서 몇날며칠 키보드를 불태웠었죠.
근데 지금은 귀찮아요. 의지가 약해졌어요. 키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의지]입니다!
14/08/28 14:14
이런글은 춫천이죠 흐흐
볼때마다 이순신은 진짜 신이 내려준 사람이 아닌가 싶습니다. 병력에, 물자에, 특산품에, 심지어 종이까지 조선 조정에 바치면서도 엄청난 규모의 함대를 굴릴만한 자생력을 가지고 있었다는게 덜덜덜
14/08/28 15:35
감사합니다 >_<;;
사실 그게 더 대단한 부분이죠. 명량 해전도 그 임팩트가 너무나 커서 그렇지 더 대단한 건 결국 수군을 재건했다는 거니까요. 진짜 밑빠진 독에 물을 얼마나 부어넣었을지 ㅠ
14/08/28 14:22
글 잘봤습니다 ^^
그나저나 글 중간에 계신 "안 그렇습니까? -_-" 바로 위에 계신분은 제가 생각하는 2대 삼도수군통제사라고 불리는 분 맞으십니까? ㅡ ㅡ^
14/08/28 15:37
신나게 약탈하고 있는데 뒤통수 치고 정정당당하게 싸워야지 유인이나 하고 부하들 다 뒤로 물리고 혼자 싸워서 일본군 방심하게 하고 참 비겁하고 졸렬하죠(?)
14/08/28 14:57
와 추천드립니다!!
치트공은 딱히 무슨 호로관 메뚜기마냥 일기당천 한것이 아니라 (명량빼고(?)) 전투마다 이길수 있는 장소와 시간을 택해 이길수 있는 전력과 배와 무기들로 이기는 전략을 썼군요. 맹장은 아닐지 몰라도 명장임은 틀림없네요!!
14/08/28 15:40
감사합니다 >_<)
그렇죠. 손자 말대로 승패는 전투 전에 다 결정낸 거죠. 명량 빼고요. -_-! 명량을 보면 명장+맹장입니다. 대장선에 탄 조선군은 아마 일본군보다 장군님이 더 무서워서 열심히 싸웠을 거예요 (...);;;
14/08/28 14:58
잘 보고 갑니다~~ 이제 시작인가요?
조금은 다른 내용인데 궁금한점이 하나 있는데요 이민웅 교수의 '임진왜란 해전사'를 보면 되게 꼼꼼하고 사료검증이 훌륭하다라는 느낌을 받았는데(뭐 교수님이시니) 소설가 김경진님이 쓴 소설 임진왜란은 이제 1권만 보긴 했지만, 너무 감정에 치우친듯한 내용이 많아서 사료검증은 잘된건지 약간 의문이 생기네요..눈시님이 보시기에는 소설 임진왜란의 고증은 어떻다고 보시나요?
14/08/28 15:06
의문이 생기는 부분은 대부분 사료검증이 약한 부분일 겁니다.
오히려 높게 치는 부분은 사료로는 일반인들에게 전달하기 힘든 분위기겠지요.
14/08/28 15:45
시작해보죠 '-';
사료로 본다면 소설 임진왜란에서 뽑아낸 게 더 많습니다. 필요없는 부분을 깔끔하게 정리한 건 있겠지만 (일반 독자 겨냥한 거니 이런 부분도 많죠) 중요한데 아예 없는 부분도 볼 수 있거든요. 예를 들면 정유년 2월 출동, 이순신이 출동 거부했다는 것에 대한 반론이자 칠천량 해전과 비교할만한 부분인데 소설 임진왜란 전에 이걸 인용한 걸 볼 수 없습니다. 임진왜란 해전사에도 '신중한 태도가 화를 불렀다' 이렇게 돼 있구요. 사관론에서 이런저런 출처를 볼 수 있고, 인물의 성격을 설정할 때도 사료를 많이 녹여냈습니다. 김식이 그런 성격으로 등장한 것도 사료로 근거가 있구요. 등장인물들의 대사에도 녹아있구요 (1권에서 보자면 판옥선 300명 탑승 드립이라든가) 문제는 많이 불친절하죠. 말씀하신대로 감정적이고, 소설적 재미나 과장을 위해서 해석을 과하게 한 것도 있구요. (김완이 기습 당할 때 부분이라든가... / 김식의 성격에 대한 근거를 찾자면 8권까지 보셔야 할겁니다;;) 여기에 그냥 소설 설정까지 뒤엉켜 있어서 어디까지가 고증인지 아닌지도 -_-;; 격류로 먼저 나왔던 명량 해전의 경우 거기서 '설정'한 일본군의 편제가 진짜인 것처럼 인터넷에 돌아다니기도 했죠. 그건 어디까지나 일본군 규모를 최대한 많이 잡은 거인데요. 5권에 나올 직산 전투도 명군을 너무 안 좋게 그렸죠. 문제가 되는 부분도 어렵잖게 찾을 수 있지만, 평가를 한다면 정말 훌륭합니다. 간단히 말해서 원균과 칠천량 해전은 소설 임진왜란 전과 후로 나뉜다고 볼 정도로요. 역덕 쪽에서는 거의 10년 지났는데도 넘을 수 없는 벽일 정도로요. 학계쪽은 전쟁사에 큰 관심이 없구요. (거의 유일하게 믿고 가는 ㅠ) 이민웅 교수님이 새로 책 내려 하신다고 들었는데 어떨지 궁금하네요 '-'a
14/08/28 15:51
그래도 균이형 없었으면 지금쯤 '이순신 장군 거품설'이 대두됐을지도요..
뭐 거품설 좀 돌고,조상님들 덜 돌아가시는게 낫긴 했는데..ㅜㅜ
14/08/28 16:04
차라리 한산->명량->노량이면 모르겠는데 좀 많이 심심해질 것 같아요. 거기다 야스하루가 명량에서 굴욕이 많아서 -_-;;
그냥 거북선 뽀대에 일본군 불쌍한 거 보는 맛으로 봐야겠죠. 악역은 일본군이 아니라 원균이 될 거구요 -_-!
14/08/28 15:58
이 왜란때문에 조선 후기가면 조선수군이 아주 시궁창나죠(정확하게는 조선 화포가.....) 병인양요 신미양요 등이 일어났을 때 조선 화포가 팅 이런화포 였다는거
보면서 ???? 연발 했는데 왜란이 모두 끝나고 명나라가 무기 제한 걸었다나 뭐라나...했다고.... 진짜 소국의 서러움이란...ㅠㅠㅠ 여튼 글 잘 보고 갑니다 아 역시 장군님이 최고!
14/09/03 00:44
무기 제한은 들은 적이 없는데요; 애초에 원이나 명이나 청이나 화약무기 수출을 금지했을 뿐 ㅠ 조선이 그래도 불랑기 같은 거 도입은 좀 했죠.
그 후 일본과는 전쟁이 없고 북벌은 꿈만 꿨으니 무기가 더 발달할 수 없었죠ㅠ
14/08/28 16:35
이 시리즈가 끝나면 한번 우리의 인덕이 흘러넘치는 인조대왕에 대해서 논해보죠 크크크크크 (개인적으로 선조보다 고종보다도 더 싫어하는 왕이라 .......-_-;;;;)
14/08/28 18:22
사실 선조나 인조의 경우엔 외적인 부분(전쟁)이 개인의 부정적인 면을 상당히 부각시킨 경우입니다.
조선 왕 하나하나를 살펴보면 선조나 인조의 성격적, 능력적 결함은 의외로 그냥 평범한 수준입니다. 능력적으로 따졌을 때 선조의 경우엔 조선 왕중에서 상위권에 들어가고요. 개인의 성격은 주변 상황에 맞춰 반응하기 마련인데, 선조나 인조는 그 외적 요인이 너무 커다랬죠. 물론, 역사에 만약은 없기에 그런 모든 걸 다 감안해줄 수는 없는 것이긴 하지만, 사실 임진왜란 병자호란 두 전쟁은 개인이 컨트롤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났습니다. 그리고 그 엄청난 외적 요소에 개인의 트라우마가 커진 건 사실 그렇게 이상한 일이 아니죠. 반면, 연산군의 경우엔 그런 외적 요인이 있긴 했지만 양란처럼 엄청나지도 않았고 아무리 생각해도 폭주를 할만한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왕이란 신분으로 폭주하고 조선의 시스템을 통째로 무너뜨려버렸습니다. 그리고 그 무너진 시스템을 복구하는데 수십년이란 시간을 허비해버렸죠. (사실 제대로 복구하지도 못했고 그와중에 임진란이 터져버리죠.) 아무리 생각해도 조선에서 진짜 욕을 먹어야할 왕은 선조도 인조도 아닌 연산군인데 선조나 인조는 외세 침입을 당한 왕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연산군을 뛰어넘는 낙인이 찍혀버렸다고 봅니다. 연산군 이후로 망가진 조선의 시스템을 겨우 조금씩 복구하고 뭔가 해보려는 시점에서 터진 임진왜란을 겪은 선조와, 광해군대에 온갖 궁궐 공사로 국가 재정이 바닥이 난 가운데 그것 좀 수습해보려 한 가운데 터진 병자호란을 겪은 인조와, 조선 최고의 태평성대라 불리는 시대를 한순간에 종결시켜버린 연산군 중 누가 가장 막장이냐. 라고 꼽는다면.. 의외로 답은 쉽게 나오죠. 여담으로 선조나 인조의 몽진은 알아도 고려말 홍건적이 처들어 왔을 때 개성에서 안동으로 도망간 공민왕이 북쪽에선 도적떼에게 국가가 짓밟히는 도중에도 강에서 뱃놀이한 건 의외로 잘 모르더군요.
14/08/28 17:14
<원균 후손들이 남해안서 '진짜 묘' 찾는 사연>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4/08/28/0200000000AKR20140828155400052.HTML?input=1179m "할아버지는 이순신 장군과 함께 임진왜란 당시 옥포해전을 승리로 이끌었다"며 "진짜 무덤을 찾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그 업적은 제대로 평가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합니다...
14/08/28 17:34
이렇게 너프 먹고도 전승 하셨으니 역시 이순신 장군님은 희대의 사기 OP 캐릭이었근영!
밸런스 패치 하나 제대로 못하는 신은 각성하라~ 각성하라~ (응?;)
14/08/28 21:33
올 추석 피지알을 강타할 초특급 블록버스터!!!
눈 먼 시인의 인생 역작!! 당신의 심장을 노립니다 방심하지 마십시오 눈시BB.Ent 창립작품 '회오리장단' 꼬밍 수우~운
14/08/28 23:17
또다른 전설의 시작이 되길 기대하며 추천합니다.
이쯤에서 다시보는 전설의 기록 링크 하나.. https://pgr21.com/?b=8&n=34031 이제 이게 완결되면 16번이 되는건가요 흐흐
14/08/28 23:56
며칠전에 마침 명량 보고 나서 눈시님 글 돌아가서 읽어봤었는데 거의 비슷한 이름으로 나와서 어라? 했었는데 또 다른 내용이 있네요. 시기에 잘 맞는 그런 글입니다 흐흐흐흐흐흐
14/10/09 15:47
한글날에 닉바꾸러 왔다가 뒤늦게서야 추천게시판에서 읽게 되었네요.
이런 재미있는 글을 올라온지 한 달이나 뒤에 댓글을 달게 되었네요. 안타깝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
14/10/10 17:35
좋은 글 잘 봤습니다!
개인적인 궁금함인데, 큰 활약을 했던 거북선이 후대에서 잘 사용되지 않게된 이유가 뭘까요?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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