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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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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6/19 14:12
모태솔로 시절 이상형이 뭐냐고 물어보면 늘 같은 대답을 했었습니다.
"착하고 눈치 빠른 사람이요" 눈치 빠른 사람은 착하지 않은 경우가 많고, 착한 사람은 눈치 없고 답답한 경우가 많죠. 와이프님은 적당히 착하고, 적당히 눈치가 빨라서 좋습니다.
14/06/19 14:18
와 서문만 읽고 잘썼군...하는 생각이 드는 글은 오랜만이네요. 눈치가 결국 사회적 억압으로 전환되어 간다는 거에 공감해요.
필요 이상으로 남의 마음을 헤아리는 기술이 사회적 덕목이 되가는 것에 저도 좀 환멸 비슷한 걸 느끼기는 합니다. 그런데 어느 새 저 또한 순수함이나 본래 의도보다는 결과론적으로 사람을 재고 거기에 눈치라는 기준을 많이 적용하고 있더군요. 부조리에 대한 침묵이 당연한 걸로 받아들여져서는 안될텐데.
14/06/19 14:46
감사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사람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게 뭘까 하는 생각에 '눈치'를 글감으로 잡았습니다. '눈치'라는 사회적 억압에서 벗어나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에서 시작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있다면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겠죠.
14/06/19 14:24
사회생활 하다보면 눈치없는 척 행동하는 게 더 편할때도 있어서 전 그냥 눈치없는 사람으로 살고 있습니다.
적당한 선만 지키면 차라리 이게 더 좋은 것 같아요.
14/06/19 14:30
문화진화학(?)적 관점에서 언어의 변화를 살피면 자주 쓰는 단어는 가끔씩 쓰이는 단어에 비해 매우 느리게 진화한다고 하네요. 가장 자주 사용되는 단어들이 고대 어원과 비슷한 형태로 지속되어 현재에도 '불규칙' 동사로 남게 되는 경우들이 관찰된다고 합니다. 관련이 있는 얘기인 거 같기도 하고, 아닌 듯도 하고^^;;;
글에 대한 이야기만 하자면 인센티브가 문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어떤 인센티브를 더 선호하는가에 따라 달라지겠죠.
14/06/19 18:05
눈치라는 단어에 대한 얘기는 아니고, 사람들 사이에서 서로 서로 만들어가는 합의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딱히 눈치라고 볼 수도 없지만, 눈치가 아닌 것도 아닌 다수 대중의 경향성에 의해서 특정 단어의 진화가 지체된다는 연구 결과입니다.
생각해보면 기표만 같은 어휘를 사용하다가 기의까지 서로 맞춰가는 행위도 일종의 눈치보기 일 수 있겠습니다. 자유 게시판에서 요새 자주 보이는 '정치'라던가 하는 단어들 말이죠. 그냥 지나가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몇 마디 적어봤습니다^^; 앞으로도 재밌는 글 많이 써주세요~
14/06/19 14:31
그때그때 해야될 것을 빨리 캐치하는건 덕목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다만, 그게 타인의 시선에 매몰되어버리는 회피기제로서 작용해버리니.. 적당한게 좋습셒습..
14/06/19 14:37
너무나 공감 됩니다.
제 마음을 그냥 끄집어 내서 읽으신것 같습니다. 추천해요~ 저도 이런 딜레마에 대해서 회사생활하면서 굉장히 많은 생각을 했는데 자아성찰 해봤자, 주위 사람들의 생각이 변하지 않는이상 의미가 없더군요. 그냥 포기하고 살기로 했습니다 -_-;; 물론 한명 한명의 생각이 달라지면 좀더 부조리 없고,ㅡ 눈치가 덕목이 되지 않는 사회가 되겠지요.
14/06/19 15:06
제가 군대에서 짬없을때, 구타 관습도 있고 안좋았는데
저를 포함한 4월군번 동기들이 병장되고 싸그리 갈아엎어서 악습을 없앴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희같은 사람들이 좀더 높은 위치에 올라서서 리더가 될 쯤이면 우리나라 사회도 조금씩 바뀌지 않을까 하는 긍정적인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그리 될거라고 보장하는건 아닙니다만은...
14/06/19 18:21
사라진 악폐습이 부활하지 않기 위해서는 훨씬 많은 조건이 필요하죠. 이병시절 싸그리 악습을 엎었던 사람들이 제대하고 나니 더 심하게 부활하더군요. 어려운 일입니다.
14/06/19 16:53
어떻게 보면 배려가 의무로 자리잡은 것 같아요. 배려는 칭찬 받아야 할 미덕인데, 이젠 배려하지 않는 걸 욕하는 걸로 바뀌고 있죠.
14/06/19 15:32
남과 다른걸 받아들이지 못하는 우리나라 특유의 분위기 때문에 눈치 문화가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왜 남들과 똑같이 살아가는 걸 강요하는건지..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를 너무 신경 쓰는 우리나라 특유의 문화는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보는 눈이 있는데 이 정도는 해줘야지, 나이가 몇이면 이 정도는 갖춰야지 같은거요.
14/06/19 16:31
그런데 저도 저런 것들이 불리하게 작용할 때도 있지만
변명의 여지가 되기도 하고...눈치가 빠른 편이라고 소리를 듣는 편이기도 해서 딱히 불호하진 않아요 그렇다고 호는...또 아니고요
14/06/19 16:42
추천글이네요. 학창시절보다 사회생활에서 특히나 더 와닿게 되죠.
저도 눈치 엄청 봅니다만, 겉으로는 눈치안보는 사람 (그런거 신경안쓰는 사람) 코스프레 엄청 합니다. 이게 말씀하신 그 딜레마를 극복하기 위한 피곤한 방편이었겠죠..
14/06/20 10:49
사회에서 사람들과 관계맺고 사는 이상, 온전한 자기 자신으로 살기는 어렵겠지요.
눈치라는 건 어떻게 보면 실수에 대한 관용의 문제입니다. 사회적 분위기가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하고(눈치를 덜 보고) 실수하는 걸 용납하지 않고, 그것이 우리가 남들 눈치만 보게 만들죠.
14/06/19 17:01
제 생각에는요 한국인의 DNA에 눈치보는 성격이 들어있어요. 이 성격은 소심함에서 비롯된 것 같다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소심하다보니 남의 이목에 신경이 쓰이고요. 남들이 하는 것을 따라하게 되는 것 같다는...
말나온김에, 소심하기로는 일본인이 제일 소심하죠. 남앞에서 자기의견 표출을 못하는.. 말했다가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생각에 그냥 에라모르겠다 잠자코 있죠. 하지만 편하다고 느껴지는 사람사이에서는 속마음을 얘기하고요. 그래서 뒷다마 까기로는 일본이 제일입니다. 아, 그리고 남들이 하면 다 같이 하는 속성도 일본이 제일입니다. 소심하니깐 혼자선 안하다가, 다같이 한다는 느낌이 들면 맘이 편해지면서 행동으로 옮기게 됩니다. 단체로 또라이짓을 많이도 했죠. 다 같이 하면 없던 용기가 생겨서 그렇습니다. 이상 일본얘기를 썼지만 한국인도 DNA적으로는 일본이랑 가까워요. 소심 유전자를 어느정도 공유하고 있습죠. 사회적으로 볼때 이런 개개인의 기질때문에 자기 생각을 표출을 안해요. 자기 생각을 말하기에 앞서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를 먼저 생각하는 분위기가 만연되어있고요. 이것이 사회적 에티켓 내지는 불문률로 까지 확립되어 있는듯합니다. 그래서 아예 상급자들은 이런 분위기를 이용해서 상급자의 "심중"을 읽어야만 하는, 그래서 상급자가 explicitly 말안해도 하급자들이 알아서 해야하는 컬쳐를 만들어 냈다고 보여집니다. 한국인들이 외국에서 일할때 많이 느끼는 것이 왜 외국인들은 뭐 저리도 나댈까? 라고 생각하는 데요. 사실은 자기의견을 남의 눈치를 안보고 얘기하는 습관이 그들에게 배어 있어서 그렇다고 보여집니다. 뭐든지 explicit 하게 얘기하는게 그들의 화법이예요. 예를들어 뭐 부탁할때도 괜찮냐고 물어보고 괜찮다고 하면 그냥 진행합니다. 한국인들은요 같은 사안에 대해서 상대방이 기분나빠하지 않을까 미리 염려를해서 아예 부탁의 말도 꺼내지도 않는 답니다. 이상 한국인의 기질에 대한 저의 단편적 인상을 적어봤어요. 단점을 주로 적어놓았지만 이런 소심 성격의 장점도 만만찮습니다. 장점은 나중에...
14/06/19 17:05
저는 한국인의 DNA라기 보다는
사회의 주류인 남자의 90%는 군대에 갔다오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군대에서 낮은 계급의 사람은 그냥 닥치고 있는게 최고고요 선임 눈치 살살 봐야하죠 마찬가지로 그런 남자에게 자라난 아이들은 학교가서 발표하길 꺼려하고 뭔가 자기 의견을 말하는걸 두려워하죠(저도 그랬고요) 외국학교 보면 수학문제는 우리보다 못풀어도 자기의견이 틀리든 맞든 자신있게 발표하더군요 군대문화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해요
14/06/19 17:51
저의 경험에 비추어봐서도요, 중학교 이후로 애들이 서로 튀는(?) 것을 견제하는 분위기가 생기는데요. 낭만토스님의견처럼 군대문화를 겪은 아버지를 둔 가정교육에 의한 것일까요? 아니면 DNA에서 소심 유전자가 발현하기 때문일까요? 대다수가 소심해서 나서길 싫어하는 데 누군가가 그렇지 않다면 애들이 좀 민감하게 반응하겠죠. peer pressure가 사춘기때 굉장히 강하지요..
한가지더 생각해볼만한게: 한국과 일본인들이 토플에서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최하점수 (특히 말하기) 를 기록했던것도 소심성 때문이 아닐까요? 내가말하는게 외국인에게 병신같이 들리지 않을까 때문에 말을 더 안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영어 말하기 훈련은 더 안되고.. 영어울렁증이란게 사회적으로 공인된 불치병인걸 보면요.. 츤데레, 초식남, 등등도 소심함의 발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쏠로-커플 대결구도가 유머의 대세로 자리잡은 현상도 한국/일본에서만 볼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던져봅니다. 서양에서는 연애도 *상대적으로* 눈치나 밀당 없이 straightforward 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이건 경험이 없으니 순전히 상상)
14/06/20 13:19
DNA에 소심유전자란게 있을 수 있는건가요? 궁금하네요.
그리고 저의 경우를 보면 군입대전까지는 어느곳을 가도 먼저 발표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좋아하는 사람은 굉장히 좋아하고 싫어하는 사람은 굉장히 싫어하는 성격이었는데 군제대후부터 항상 구석을 선점하게 되더라구요. 말하면 말할수록 손해라는걸 2년동안 배워버리는 바람에..
14/06/19 21:16
저는 원래 눈치가 없는 사람인데, 저같은 사람마저 눈치보게 만드시는 상사 덕분에 작년에 아주 죽을 맛이었더랬죠. 참 신통한 재주인 것 같아요, 말없이 눈치보게 만드는거.
아버지도 엄청 가부장적인 분이신데, 독립하고나니 왠지 심적으로도 눈치를 보지 않게되어 하고싶은 말은 왠만하면 다 하게 됐죠. 아버지는 불편해하실지 몰라도 저는 속이 시원해서 오히려 아버지에 대한 반발심은 줄어든 것 같기도 해요. 저 상사분은 소통이 없어서 눈치를 보게 만드는 분이었고 제 아버지에겐 눈치를 보지 않게 되면서 소통도 얻었으니 눈치를 보는 행위는 소통의 부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 같아요.
14/06/20 10:35
눈치라는 게 명시적이지 않은 압박이니까요. 말씀하신대로 소통의 부재가 곧 눈치를 불러온다는 것도 맞는 것 같습니다.
소통의 부재, 남과 다른 것에 대한 불안감 등이 눈치보는 문화를 만들어내죠.
14/06/19 22:16
제가 염경엽 감독을 높게 평가했던 이유 중에 하나가 스프링캠프 때부터 애초에 역할을 부여하고, 그에 맞는 훈련을 시킨다는 점이었죠. 정확히는 그 역할을 부여한 뒤 선수들이 납득할 수 있게 제대로 설명을 해준다는 점이었습니다. 권력을 가진 사람이 다른 이들에게 눈치 빠르기를 강요하면 그때부터 조직은 비효율적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14/06/20 21:22
글 잘 읽었습니다. 이래저래 제가 요즘 댓글량이 좀 줄었는데, 댓글을 유혹하는 최면이라도 거는글 같습니다. 추천은 덤으로 말이죠.
쓰신 본문에 나오는 '눈치'에 대해서는 암묵적으로 '지켜야 할 이유가 없는 눈치'를 저격하신 것이라 느껴집니다. 제가 판단하기에 눈치란 보편적으로는 1. 지켜야 하는것 2. 고깝지만 지켜야 하는것 둘로 나뉠꺼라 봅니다. 전자는 배려의 굴레이고 후자는 억압이라 보통 생각할겁니다. 전자는 초상집에서 깔깔대는 것이고 후자는 상사 앞에서 깔깔대는 것이구요. 전자는 대게 없으면 욕먹지만 후자는 상황 자체가 욕나오구요. 말씀하신 [직접적으로 자신의 의견 표현하지 않기, 정치적 행동하지 않기, ...] 부분은 후자와 가까워 보이지만 [분위기 파악 못하고 엉뚱한 행동을 하는 사람, 상대방 기분을 맞추지 못하는 사람, ...] 부분은 전자와 후자의 눈치를 모두 지키지 못한 사람에게서 흔히 듣는 소리 일겁니다. 좀더 애매한 부분을 찝어보자면, 피권력자가 권력자의 눈치를 보는것은 억압일 때도있고, 배려일 때도 있을 겁니다. 여기서 배려는 인간에 대한 존중으로 나오는것을 말합니다. [새로운 의견 말하지 않기, 실수하지 않기, 반박하지 않기, ...] 등은 물론 인간에 대한 존중이 아니지요. 억압이죠. 저는 반대로 눈치에 대한 미덕을 말해보겠습니다. 사실 저는 눈치 브레이커에 가깝긴 합니다. 상대방의 자유를 막는 억압도 싫습니다. 또한 남들이 생각하는 초상집에서 깔깔대는 것을 눈치로 피해야 한다는 상황도 싫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눈치는 솔직한 눈치 입니다. 모순적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우리 모두가 느끼고 있는 것들입니다. 마음이 따라가는 행동, 규칙과 계산적 관계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 상대방을 기쁘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서 나오는 행동 말이지요. 초상집은 애도의 마음으로 가는 것이고, 공감할 수 없으면서 눈치로 예절을 지키는게 싫습니다. 보통은 마땅히 지켜야 할 예절로 보지만, 저는 마음이 그렇지 않으면 애초에 그 관계가 문제가 있거나 혹은 초상집에 가서는 안 되는 입장에 처한것이라 보기도 합니다. 차라리 공감하지 못하면 마음가는대로 깔깔대거나 초상집을 망쳐버리는 행동이 오히려 눈치 보는것보다 저에게는 더 좋습니다. 같은 이치로 저는 항상 행동보다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상대방을 기쁘게 해주기 위해 더운날 아이스크림 하나 사다주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것도 눈치지요. 상대방의 의중을 살피는 행동이지요. 그렇지만 관계를 위한 계산이었느냐 아니면 상대방을 기쁘게 해주기 위했던 것이냐는 엄연히 다릅니다. 저는 후자의 입장에서의 눈치는 삶과 사회의 아드레날린과도 같다고 봅니다. 이런 입장을 표명하기 위해 '눈치'라는 것이 가진 애매한 의미를 살짝 풀어봤습니다. 저는 눈치를 싫어하기도 좋아하기도 합니다. 참고로, 제 입장에서는 직원과 고객이 권력자이며, 기업의 가치와 문화가 권력자 입니다. 물론 억압은 저도 싫습니다. 하지만, 사장의 입장에서 자신과 함께하는 동료이자 고객인 직원들은 권력자이며 그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으면 그게 행복이지요. 이런 눈치보고 살고 싶습니다. 여러 사장들, 상사들 또한 그런 직위가 없더라도 많은 사람들은 권력의 무덤에 빠집니다. 이것은 꽤나 흔한 얘기 입니다. 저는 못된 사장들 뿐 아니라 못된 정치가들, 못된 자본가들 나아가 수많은 범죄자들을 모든 사람의 삶에 대입해보기도 합니다. 그들의 욕심 또한 모든 인간의 욕심과 같은 속성을 갖고 있다고 보거든요. 권력도 마찬가지입니다. 욕심입니다. 저도 갖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만, 그래서 참으로 위선적이지만 도망쳐보고 싶어합니다. 이런 자세라도 갖고 있어야겠지요. 말하고자 하시는 말씀에 동의합니다만 뭔가 파고들 여지가 있다면 따지지는 못해도 혼자서라도 머리로라도 잠깐 파헤치고 갈무리해야 적성에 풀려서 말이죠. 별 문제 없는 '눈치 이야기'이지만 태클 비스무리 들어간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글 감사합니다. 재밌게 읽었습니다. ^^;
14/06/22 13:52
본문 이상의 댓글을 써주셨네요. 눈치라는 말에 대한 애매한 점을 짚어주신 점 감사합니다.
눈치를 1. 상대를 기쁘게 해주기 위한 2. 관계를 위한 계산적인 이유. 두 가지로 분류해 주셨네요. 사실 이 두가지는 혼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1번처럼 상대를 기쁘게 해주는 것에는 상대방이 나를 좋아해줬으면 하는 목적이 있겠고, 2번처럼 관계를 위한 이유에서도 결국 상대를 기쁘게 해야 관계를 개선할 수 있으니까요. 본문에서는 차라리 눈치 안보고 욕먹고 살겠다고 했지만, 저는 사람들이 눈치를 보든 안보든 그것에 대한 관용적인 태도를 보였으면 합니다 . 어차피 사회에서 사람들과 관계맺으며 산다면 눈치를 아예 안볼수도 없고, 마냥 눈치만 보며 살수도 없습니다.
14/06/22 14:07
동의합니다. ^^;
관용의 여부도 개인의 자유지만 그런 태도는 좋은 영향을 주겠지요. 어쨋거나 '눈치보고 사는 사회'는 분명 부정적인 뜻을 내포할 것이며 그것에 대해 자유로워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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