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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4/05/26 11:53:06
Name 저글링아빠
Subject 주방용품을 구입해보자 - 부엌칼편
*글이 매우 길어져서 맨 아래에 요약을 붙여놨습니다. 스압 싫으신 분들은 쭈욱 내려주세요*

어떤 칼이 좋은 부엌칼일까요?
물론 절삭력이 좋아서 잘 잘리고, 절삭력이 오래 유지되며, 손에 쥐었을 때 편안하게 느껴지고 오래 썼을 때도 손목과 손가락에 부담이 적은 칼이 좋은 칼입니다.
이렇게 보면 좋은 칼과 아닌 칼은 쉽게 구별할 수 있고, 두 자루의 칼이 있을 때 우열이 간단하게 드러날 것 같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이게 사람이 직접 손에 대고, 일상적으로 매우 자주 쓰는 물건인 관계로
쓰는 사람의 사용감각이 사람의 취향을 타서 품질 자체의 객관적 평가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부분이 많이 있죠.
부엌칼의 경도나 절삭력을 수치로 평가해서 줄을 세울 수는 있는데,
그렇게 수치로 드러나는 부분조차도 무조건 경도가 높고 절삭력이 우세한 칼이 반드시 좋으냐 하면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아주 경도가 높고 절삭력이 높은 칼(예컨대 생선회에 쓰이는 야나기바-속칭 사시미칼- 수준)의 경우
너무 날카롭고 절삭력이 높아서 훈련받지 않은 일반인이 쓰기엔 편안하지 않을 뿐더러 부상의 위험이 크며, 칼의 관리가 어려워집니다.
게다가 애초에 수치로 평가하기조차 어려운 요소가 많아요.
손에 쥐었을 때 편안할 것을 대체 어떤 기준으로 평가해야할까요?
칼의 무게에 관해서는 무거운 칼을 좋아하는 사람 가벼운 칼을 좋아하는 사람이 다 있을 수가 있어서 뭐가 옳다 정답을 세우기가 힘듭니다.
차에 비유하자면 벤츠의 주행감을 좋아하냐 BMW의 주행감을 좋아하냐 아우디의 주행감을 좋아하냐 이런 요소라고 할 수 있는데,
분명히 다르지만 정량화해서 우열관계를 매기기는 어려운 문제죠.
게다가 이런 평가작업을 더 어렵게 하는 것은 주방용품 만드는 회사는 자동차회사와는 달리 엄청나게 많고 그 회사들에서 쏟아내는 물건들의 종류와 가지수는 정말 별처럼 많다는 겁니다.
그래서 몇몇 한정된 물품을 놓고 평가한다는게 큰 의미가 없게 될 수밖에 없어요. 그렇다고 세상의 모든 주방용품을 평가할 수도 없는 노릇이구요.

이렇다 보니 칼 뿐 아니라 주방용품은 정말 마케팅의 대전장 중의 하나이고,
그렇다보니 중급 이상의 주방용품 시장은 브랜드의 명품화, 온갖 미사여구에 의한 치장과 기능에 대한 과장은 물론이거니와,
커뮤니티나 블로그 등을 통한 바이럴성의 과장정보가 돌아다니기가 쉽습니다.
단순히 좀 비싸보이게 티내고 구매 욕구를 일으키고 좀 과장하고 이런 것까지는 그렇다 치고
아예 대놓고 허위인 정보를 유포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요.
가정주부라서 주방도구를 집에서 수십년 쓴다 쳐도 사실 냄비 몇가지나 써 보겠으며 칼 몇 자루나 만져보겠나 생각하면
저런데 넘어가는 것도 이해가 안되는 건 아닙니다만,
맨날 쓰는 입장에서 조금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절대 아닌 게 뻔한 마케팅이 의외로 종종 통하는 걸 보면 황당할 때가 있습니다.
부엌칼 쪽에서는 멀리 갈 것도 없이 비근한 예로 장미칼 사태가 있었죠.

칼 다뤄본 사람에겐 칼같지도 않은 물건이라는게 뻔한데 자극적인 과장광고가 의외로 흥했었습니다.
(장미칼에 관해서는 엔하에 잘 정리되어 있더군요. http://mirror.enha.kr/wiki/%EC%9E%A5%EB%AF%B8%EC%B9%BC)

이런 심한 경우가 아니더라도 주방용품에 관해서는
기사를 빙자한 광고들만이 난무할 뿐 제대로 된 선택이나 관리에 관한 글은 참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이런 기사를 빙자한, 그런 상품이 존재하고 얼마라는 것 이외의 정보라곤 눈꼽만큼도 없는 광고들의 예는 http://woman.donga.com/docs/magazine/woman/2010/11/09/201011090500004/201011090500004_1.html
이딴 기사들이 있습니다. 읽어보면 아니 뭐 그래서 어쩌라고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데, 이게 시장에서 생각보다 먹히는지 이런 기사는 아주 넘쳐납니다.)
취미삼아 요리를 자주, 또 즐겨 하는 입장이라 주방용품도 좋아하고 이것저것 많이 사서 써봤습니다만,
정작 구매결정을 할 때 도움이 되는 정보 찾기는 참 힘들었습니다.
여튼 하다못해 결혼하면서 혼수를 장만하다가라도 주방용품을 한번은 사야 하고 많은 돈을 쓰게 되니,
제가 그러다가 알게된 정보들을 조금 공유해볼까 합니다.
다만 저 역시 프로 요리사도 아니고, 조리용품회사에 다니는 것도 아니며, 집에서 요리를 자주 한다고 해도 가정주부마냥 매일 매끼니를 하지도 않는 사람이라,
그냥 저런 경험을 한 사람이 있구나 정도로, 제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체험기 정도로 받아들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이유로 제 손에 닿지 않는 곳으로 글이 갈 수 있는 펌과 인용은 자제해주셨으면 하고 부탁드립니다.

1. 부엌칼에 대해 알아보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인터넷을 좀 검색해보니 이미 필요한 내용이 대부분 나와 있는 블로그 포스팅이 있어서 그대로 인용합니다.
아래로 가기 전에 한 번씩 읽어주세요.
http://winwincoupler.com/146
http://winwincoupler.com/147

아래에서는 이런 기초 지식을 가지고,
"제가 생각하는" 좋은 칼을 고르는 방법에 대해 몇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 어떤 종류의 칼을 살 것인가?
제가 생각하기에 칼을 비롯해 주방용품을 구입함에 있어,
좋은 물건을 사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필요없는 물건을 구입하지 않는 겁니다.
제아무리 좋은 품질의 칼을 사도 칼이라는게 주방에서 매일, 계속 쓰는 물건인데
그 칼을 주방에서 한 달에 한 번을 쓸까말까하다면 그 칼은 사실 잘못 산 게 되는거죠.
따라서 뭘 사도 내가 필요한 칼을 사야하고,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내가 필요 없는 칼은 사지 말아야 합니다.

위에서 링크를 통해 살펴본 수많은 종류의 칼들 중 뭘 살지는 당연하게도 각자마다 자신이 즐겨 하는 요리에 따라 결정하면 됩니다만,
일반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룰이 없는 건 아닌듯 합니다.

(1) 세트로 된 칼은 사지 말자
특히 이건 혼수로 살 때 생기는 문제인데,
칼을 꽂는 블럭 등의 물품과 함께 파는, 칼 여러 자루(+가위 등의 악세사리류)가 들어 있는 세트 구입은 자제하시는 게 좋습니다.
특히 칼이 4-5자루 이상 포함된 세트의 경우 본인이 절대 사용하지 않거나 거의 사용하지 않을 칼들이 들어있는 경우가 많아요.

이런 놈 노노합니다.

세트로 사면 따로 사는 것보다 조금 싸고, 왠지 세트로 갖춰서 좌악 갖추면 있어보이기도 해서 유혹에 넘어가기 쉽습니다만
일반적인 가정에서는 세트로 사면 안 쓸 칼을 구입해서 낭비하는 일이 거의 반드시 생깁니다.
빵 칼이니 치즈칼이니 카빙나이프니 하는 물건은, 쓰는 사람에게는 매우 유용합니다만 일반적인 한국 가정에서는 잘 안쓰이는 칼입니다.

게다가 세트에 여러 종류의 물건이 들어있을 때, 그 각각의 단품이 과연 그 값어치를 하는가의 문제도 있어요.
예컨대 독일산 유명 칼 세트(소위 쌍둥이칼이니 하는 것들)에 들어있는 가위의 경우
매우 고가이지만 그 기능에서는 평화산업에서 나오는 몇천원짜리 주방용 가위보다 뭐 딱히 낫다고 하기가 애매하거든요.

해서 이건 공구류 구입할때나 마찬가지예요.
세트로 사면 거의 필히 낭비가 생깁니다.
필요한 걸 따져가며 하나씩 단품으로 삽시다.

(2) 구입할 칼의 우선순위
본인이 생각하기에 자신이 하는 요리에 필요한 종류의 칼이 있다면 그게 무조건 우선입니다.
아래에서 말씀드리는 건 제가 생각하기에 일반적인 한국 가정을 기준으로 사용하기 좋은 칼들이예요.

a. 쉐프나이프

통상 식도라는 말에서 우리가 떠올리는 칼입니다.
칼 손잡이 부분을 제외한 칼날의 몸길이가 200-270mm 가량이고 칼폭이 50mm 가량인 칼들입니다.
쉐프나이프들은 다용도 칼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갖춥니다.

다만 팁의 위치가 칼마다 미묘하게 다른데요..
일반적인 쉐프나이프들은 팁의 위치가 칼의 중앙에서 약간 아래위로 치우쳐있습니다만, (앞선 링크 블로그에 나오는 센터팁)
칼에 따라서는 팁이 위로 치우쳐 있거나(하이팁) 아래로 내려와 있습니다(로우팁).
하이팁인 칼들은 도마 위에서 롤링(칼을 둥글게 무빙하며 작업하는 것)하거나, 동물의 뼈와 살을 분리할 때(고기 각뜨기나 생선 포뜨기) 더 편리하구요.
로우팁인 칼들은 야채 채썰기와 같이 재료의 높이가 낮고 단단한 물건을 썰 때 더 유리합니다.
센터팁은 중간 정도의 특징이라고 보면 되겠죠..
로우팁 형태 중 극단적으로 앞 코가 낮아서 앞쪽이 둥글게 떨어져내려오고 칼날의 곡률이 낮은 칼을 산토쿠칼이라고 합니다.


이 중 어떤 것을 살 것이냐는 물론 용도에 따라갑니다.
일반적으로는 식도를 하나만 살거라면 센터팁 형태의 것이 아무래도 이쪽저쪽 사용할 수 있는 칼이다보니 편리합니다.
식도를 두 개 쓸 거라면, 이 때는 센터팁인 칼 하나와 로우팁인 칼 하나를 구입하시면 괜찮다고 봅니다.
이 때 센터팁인 칼은 240mm 내외의 것을 구입하시고, 로우팁인 것은 180mm 정도의 것을 구입하셔서,
전자는 주로 고기(가금류 포함)와 생선을 다루고 후자의 것은 야채 다룰 때 쓰시면 되겠습니다.
이렇게 용도를 구별해서 쓰면 조리할 때 일일이 칼 씻어가며 쓰지 않아도 되고 해서 숙달되면 편해요.
야채용 전용 칼을 두실거면 우스바라는 짧고 네모진 일본칼이 상당히 편리합니다만,

아무래도 업장이 아닌 가정집이다보니 좀 더 범용적으로 쓸 수 있는 산토쿠칼이 좋다고 봅니다.

b. 과도
그 다음으로는 과도가 있어야 하겠죠..
순수하게 과일만 깎을 칼이라면 그다지 엄청난 절삭력은 필요 없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과도는 다루기 쉬운 가볍고 싼 칼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과도는 Giesser에서 나오는 과도입니다.
http://www.interpark.com/product/MallDisplay.do?_method=detail&sc.shopNo=0000100000&firpg=01&sc.prdNo=403094516&sc.dispNo=016001&sc.dispNo=016001
값이 저렴하니 민과도와 직과도를 하나씩 구비해두면 편리합니다.
일반적으로는 민과도가 안전하기도 하고 편한데, 과일 씨가 있거나 하면 뾰족한 팁이 아쉽기도 하고
손님 오셔서 과일 몇가지 깎아낼 때 따로 쓰고 하면 편하거든요.

그리고 일반적인 과도는 아닙니다만 링크에 나온 곡과도(shaping knife) 짧은 것 사두시면 마늘 깔 때 완전 편합니다.
마늘 들어가는 요리 자주 하시면 추천해요.

c. 유틸리티 나이프?
참 애매한게 유틸리티나이프라고 통상적으로 불리는 칼날이 가늘고 칼 길이가 일반 쉐프나이프보다는 짧으며 과도보다는 긴 칼인데,
위에서 말씀드렸던 수입산 칼 세트에는 거의 꼭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기 가운데 있는 칼입니다.

원래 이 칼은 서양의 덩어리햄같은 물건을 얇게 넓은 폭으로 저며낼때 쓰는 칼인데요.
한국에서 주로 하는 요리들을 생각해보면 고기나 햄 저미는 일이 거의 없다보니 사실 쓸 일이 별로 없다고 봅니다.
여성분들의 경우 가벼워서 좋다고 느껴서 여기저기 쓰는 경우가 있는데
칼폭이 너무 좁아서 실제로는 도마에 대고 자르기가 많은 대부분의 한식조리에 불편하거든요.
가볍고 다루기 쉬운 걸 좋아한다면 애초에 쉐프나이프를 짧고(200mm정도의 것) 가벼운 것을 구입하는게 낫습니다.

d. 기타
위와 같이 쉐프나이프 한자루나 두자루(고기용, 야채용)와 과도 두자루 정도를 구비하시면 일반적인 집에서 꼭 필요한 칼은 다 있는겁니다.
나머지는 여러 번 이야기했지만, 본인이 자주 쓸 칼이면 구입하시면 되겠습니다.
아침 식단이 서양식이라 빵을 자주 썰어드시면 톱니가 달린 빵칼을 구입하시면 되고,

치즈 자주 드시면 치즈칼 사시면 되고

혹시나 집에서 사시미를 취미로 뜨시면 데바와 야나기바를 구입하시면 되겠습니다.^^;;
뒤집어 말하면, 그런 필요를 못 느끼시면 그 이외의 칼은 구입 안하셔도 된다는 말도 됩니다.

3. 어떤 칼을 살 것인가
이제 살 칼의 종류를 정했으니
그 종류에서 어떤 칼을 살지 알아봐야겠죠.
다행히도(?) 부엌칼의 경우 다른 주방용품보다는 가격에 거품은 적은 편이고, 그래서 (항상은 아니지만) 대체로 가격과 성능이 비례하는 편입니다.
따라서 비싼 칼이 대체로 품질도 우세하다고 봐도 일반적인 측면에서는 무방해요.
하지만 예산이 무한정하지는 않으니, 몇 가지 고려할 요소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몸체 재질은 스테인레스인 것으로
90% 이상의 주방용 칼의 몸체는 스테인레스입니다.
문제는 나머지 10% 미만의 칼들인데,
탄소강이나 탄소강합금 등 다른 강재를 쓴 칼들,
티타늄 등의 비철금속을 쓴 칼들,
그리고 세라믹처럼 금속이 아닌 소재의 칼들이 있습니다.

그냥 단도직입적으로 스테인레스가 아닌 칼은 사지마세요.
탄소(합금)강 칼이나 티타늄 칼은 관리가 훨씬 더 힘듭니다만 얘들은 그나마 볼 일 자체가 일반적으로 별로 없어서 괜찮은데,
세라믹칼은 메이커를 불문하고 사시지 않으시는게 좋다고 봅니다.
세라믹칼이 경도가 높기는 한데 이것도 칼이라 쓰면 점차 마모가 되는데,
세라믹 칼의 경우 일반 숫돌로는 갈리지 않으므로 전용 연삭기가 없으면 무뎌진 날을 벼릴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세라믹칼은 떨어뜨리거나 단단한 표면(예컨대 유리도마)에서 사용하면 바로 이가 나가거나 팁이 부러져서 못쓰게 됩니다.
그냥 세라믹칼은 안쓰시는게 좋겠습니다.
백화점 가보니 위생적이라면서 팔던데 스텐레스가 덜 위생적이면 얼마나 덜 위생적이겠나요.. 냄비는 대체 어찌 쓰고 계신지..
의미 없는 얘기라고 봅니다.
스테인리스도 다 같은 스테인리스가 아니라 고급 칼은 경도가 높으면서도 인장력이 뛰어나고 균질한 고급 스테인리스를 씁니다만,
일단 다 떠나서 스테인리스 칼을 일단 삽시다.

(2) 손잡이와 몸체가 일체로 된 것으로
과도가 아닌 주방칼의 경우에는
손잡이와 몸체가 일체로 된 것으로 구입하시는게 좋습니다.
애초에 금속으로 된 손잡이 부분과 칼날부분이 하나의 금속으로 성형된 것도 있고
손잡이 모양까지 포함한 칼날 부분을 성형한 뒤 리벳으로 목재나 플라스틱 재질의 손잡이를 결합한 것도 있는데
어느쪽이든 괜찮습니다.
문제는 칼날 이외에 손잡이로 들어갈 부분은 송곳처럼 뾰족하게 성형해서 손잡이의 구멍에 박아 마감한 형태인데,
결국은 오래 쓰면서 결합이 헐거워져서 못쓰게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거든요.
이거 구별하는 법은 칼 결합부를 잘 보셔서 플라스틱 손잡이 안으로 날이 그냥 들어가고 있으면 손잡이와 몸체가 일체가 아니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론 위에서 과도 설명하며 말씀드린 Giesser이나 스위스아미나이프로 유명한 Victorinox 같은 회사에서는 이런 방식으로도 단점을 잘 보완해서 좋은 품질의 칼을 만들어내고 있는 등 예외는 있습니다만, 일반적으로 식도를 구입할 때 손잡이가 일체인 것이 한결 낫다고 생각하시면 크게 틀리지는 않습니다. 특히 마트표 칼처럼 모르는 메이커의 마데제품 칼 사실 때는 이거 충분히 고려하시는 게 좋습니다.

(3) 칼날의 연마경계선이 분명한 것으로
부엌칼을 만드는 공정이라는게 칼날 모양으로 일단 통짜로 프레스로 찍어낸 후
추후 공정으로 절삭하는 날 부분을 연마해내는 것이기 때문에,
칼의 날 부분을 잘 보시면 칼날 몸체와 절삭에 쓰이는 연마된 칼날면이 각도가 달라서 서로 구별되게 되어 있습니다.

이때 이 두 부분이 보다 분명하게 구별되고 연마면이 반짝거리는 쪽이 더 잘 만들어진 칼이라고 보시면 일반적으로는 쉽습니다.

(4) 칼날이 너무 가는 것은 피하자
칼등 부분을 살피면 전체 칼의 두께를 알 수 있는데요,
이게 무조건 두껍다고 좋은 건 아닙니다만 (이게 두꺼워지면 다른 것보다 칼이 무거워집니다)
너무 얇으면 조금만 재료가 크거나 단단해도 휘청거려서 쓰기가 아주 나빠집니다.

(5) 손잡이가 생각보다 많이 중요합니다
칼날 부분만큼 손잡이 부분도 칼에서 굉장히 중요합니다.
칼과 사람이 접하는 부분이 손잡이인만큼,
손잡이 부분의 재질, 형상, 지름과 같은 요소들과, 칼날과 손잡이 부분의 무게 배분과 같은 요소들은
실제로 매우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이부분은 개인의 손 크기, 손목 힘, 익숙하게 사용하는 칼동작 등에 따라 좋다고 생각하는 게 달라지는 부분이라
일률적으로 어떤 손잡이 재질, 어떤 손잡이 형상이 좋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본인이 직접 잡아보시고 좋다고 생각하시는 걸 고르시는게 제일 좋습니다.
이런 이유로, 저는 가급적 어느 정도 가격 이상의 칼을 사실 땐 오프라인에서 경험해보시고 구입하시라고 권하는 편입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전체 금속 재질의 손잡이는 촉감은 개인의 취향이니 그렇다고 치고
미끄러지기 쉬워서 썩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 편입니다.

위생을 따지시는 분들이 보통 구입하시는데, 위생을 더 찾으시는 걸 말릴 수는 없겠지만 꼭 잡아보시고 구입하세요.

(6) 수제작, 수공정에 집착하지 마세요.
수제작 단조칼이니, 접철작업을 거친 다마스커스 칼이니 하는 것들이 있는데,

실용적인 주방기구로서의 측면에서 의미는 별로 없다고 봅니다.
장식적인 측면, 명품 추구로서의 측면이 더 강해요.
그냥 스킵하셔도 된다고 봅니다.

4. 칼만 사면 안됩니다..
칼도 결국 일종의 기계이기 때문에
좋은 칼을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쓰냐가 얼마나 좋은 상태로 오래 쓸 수 있는지를 결정합니다.
칼을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악세사리들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꼭 필요한 건 두가지입니다. 도마와 칼 가는 도구죠.
그리고 그 밖에 있으면 더 좋은 것으로 보관대가 있습니다.

(1) 품질 좋은 나무도마
플라스틱 도마 유리 도마 기타 등등 여러 소재의 도마들이 있습니다만,
칼에 제일 좋고 사용하기에도 제일 좋은 것은 적절한 마찰감이 있으면서도 적당히 단단하고 부드러운 성질이 있는,
하드우드로 만들어진 도마입니다.
그렇다고 일본산 히노끼 도마 이런 고가물까지 쓸 필요는 가정에서는 없다고 생각하고
인도네시아산 고무나무 도마 같은 정도면 충분히 괜찮았습니다.(마트에서 만원 안짝이었던 것 같네요)
도마의 경우 위생에 문제가 생기기 쉽기 때문에
하나로 다 하기보다 몇가지를 구비해 재료별로 구별해 쓰시면 좋아요.
저는 고기/생선용과 야채용 나무도마 따로, 과일용 작은 사이즈 나무도마, 빵용 도마, 김치용 플라스틱 도마 이렇게 씁니다.
같은 나무도마가 여러개면 인두기로 사이드에 숫자나 표식 새겨두시면 구별하기 편합니다.

위생 문제가 걱정되셔서 플라스틱 도마를 쓰시는 경우에는 충분히 두터운 걸 쓰시고요,
마분지처럼 얇은 건 별로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특히 절대 피해야 할 건 유리도마입니다.
이건 톱니모양 칼(장미칼이라든가-_-) 쓸 때 아니면 절대로 써선 안될 물건이예요.
칼도 금방 상하고 손목에도 굉장히 무리가 갑니다.

(2) 칼 가는 도구
좋은 칼일 수록 날이 예리하게 잘 연마되어 있고
그 잘 연마된 날이 오래도록 유지됩니다만,
그래봤자 가늘디 가는 연마된 날이 계속되는 마찰과 압력에 버티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자루에 20만원쯤 하는 고급 주방칼을 사도,
전혀 연마하지 않고 그냥 쓰면 한 주일 정도면 슬슬 절삭력이 안좋아지고,
한 달 정도 그냥 쓰면 누구나 알 수 있을 정도로 절삭력이 약해집니다.
이 정도 고급칼은 원체 절삭력이 좋아서 약해진 절삭력도 상당하긴 하지만,
그 채로 몇 개월 그냥 쓰면 마트에서 새로 산 만원짜리 도루코칼보다도 못해지는 건 금방입니다.
결국 칼 갈이 없는 칼은 제아무리 고급이라도 무용지물이예요.

칼 세트에 잘 들어있곤 하는 봉형 칼갈이의 경우

칼날을 약간 가다듬어 살짝 무뎌진 칼은 원상 복구해줍니다만,
이미 오랫동안 관리하지 않아 날 자체가 둔해진 칼날은 갈아서 살려주지 못해요.
이런 봉형 칼갈이를 사용하시려면 칼을 산 날부터 매일매일 칼 쓸 때마다 습관적으로 갈아줘야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고든 램지나 제이미 올리버같은 유명 쉐프의 요리프로를 보시면 칼 쓰기 전에 거의 항상 이런 식으로 칼날을 세워주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 이지러진 칼날을 살리기 위해서는
시중에서 칼날을 넣고 당기는 칼갈이를 쓰지 마시고

(칼날을 심하게 깎아내서 안좋다고 하는데, 어차피 가정용으로 날이 감소하는 걸 걱정할 정도로 연마해가며 쓸 일이 거의 없으니 이건 문제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문제는, 이런 대부분의 제품이 써봤자 제대로 칼이 안갈린다는 겁니다)
숫돌이 달린 칼갈이를 쓰는게 좋습니다. 아니, 숫돌 칼갈이를 반드시 써야해요.

제대로, 정말 정식으로 하려면 벽돌처럼 생긴 습식 숫돌을 이용해 작업해줘야 합니다.. 이렇게요.

하지만 어차피 일식조리사가 아닌 이상 동영상처럼 제대로 습식 숫돌을 이용해서 칼을 연마하는 건
뭔가 배보다 배꼽이 커지는 거구요.
가정용으로 제가 추천드리는 제품은 Lansky의 숫돌 제품 세트입니다.
http://bestyours.co.kr/front/php/product.php?product_no=11398&main_cate_no=787&display_group=1&cafe_mkt=naver_ks&mkt_in=Y&ghost_mall_id=naver&ref=naver_open&NaPm=ct%3Dhvn4jj9s%7Cci%3D1f25c8b6a296f97ec5123b8ef785141122403331%7Ctr%3Dslsl%7Csn%3D53823%7Chk%3D69eda5d0ce2ed352cbe77137d310337452c904b8

미쿸에선 훨씬 싸니까, 배송대행으로 사시면 더 좋으실겁니다.
http://www.amazon.com/Lansky-Deluxe-5-Stone-Sharpening-System/dp/B000B8IEA4/ref=sr_1_1?ie=UTF8&qid=1401069484&sr=8-1&keywords=lansky

이 물건은 이런 식으로 쓰시면 됩니다. 수제칼 제작자인 Aaron Gough의 영상입니다.

동영상에서는 칼날을 줄에다가 문질러서 칼을 완전히 망가뜨렸기 때문에 여러번 갈며 오래 걸리는데,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저렇게까지 여러번 문지를 필요는 없고 금방 끝납니다.

사실 지금까지 칼에 대해 말씀드린 거 다 잊으셔도 됩니다.
칼은 갈아가며 써야한다는게 제일 중요해요.
벤츠도 엔진오일도 갈지 않아가며 계속타면 똥차되는 거 금방이듯이
제아무리 명품칼도 갈지 않고 쓰면 중국산 싸구려칼만도 못해지는 거 몇 달도 안걸립니다.
10만원짜리 칼에 오천원짜리 저질 칼갈이 쓰는 것보다
5만원짜리 칼에 6만원짜리 칼갈이 쓰는게
훨씬 좋은 칼을 쓰는 비결입니다.
지금 칼이 없는게 아니라면, 다른 칼을 사시기 전에 이 칼갈이부터 사세요. 그리고 갈아서 쓰시는 겁니다!
계속 쓰는 칼을 기준으로 대략 한 달에 한 번 정도만 가셔도 신세경을 맛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3) 칼 보관대
칼은 날이 서 있기 때문에 다른 식기류랑 같이 꽂아두시면 위험하기도 하고 날도 상할 수 있습니다.
해서 따로 칼 보관하는 곳을 마련하시면 좋은데요.
일반적으로 많이 보시는 칼블럭을 사용하시는 경우 주의하실 점은 칼블럭에 꽂으시기 전에 칼을 마른 행주로 잘 닦아서 넣으셔야 한다는 겁니다. 그냥 들어가면 나무 블럭이 젖을텐데 위생도 그렇고 칼 내구도에도 그렇고 좋을게 없겠죠.
써보면 상당히 편리한 것으로 벽에 부착하는 자석형의 칼 보관대가 있습니다.

칼이 젖은 채로 걸어도 괜찮고, 바로 떼어 쓸 수 있어서 편리하고, 싱크대 위 공간 활용에도 유리한 편입니다.

5. 요약
- 세트로 사지 말고 필요한 칼만 사자. 안 쓸 칼은 안 사는게 잘 사는 거다. 잘 모르겠으면 일단 식도 하나와 싼 과도 한두개로 시작하자.
- 스테인레스 재질의 몸체와 손잡이가 일체화된 칼로, 칼날이 너무 얇지 않고 연마가 잘된 칼을 사자.
- 고급 칼을 살 때는 어지간하면 직접 만져보고 사자.
- [칼은 꼭 갈아가며 쓰자. 제대로 갈아서 써야 어떤 칼이든 제 값을 한다.] 궁서체.
- 나무도마와 자석 칼걸이는 있으면 좋다.

마지막으로 식칼은 아니지만,
손으로 칼 만드는 동영상 하나 보며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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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5/26 12:01
수정 아이콘
글제목 보고 칼은 역시 장미칼 아닙니까! 라고 댓글달려고 했더니 초반에 언급되는군요 크크크크

칼은 갈아가며 써야됩니다. 그게 핵심입미다! 식도 하나 과도 하나는 진리!
저글링아빠
14/05/26 21:22
수정 아이콘
네 맞습니다. 그게 핵심입니다.
좋은 칼 살 생각하지 말고 잘 갈아가며 쓰자.
Neandertal
14/05/26 12:01
수정 아이콘
칼은 쌍둥이칼 밖에 모르지만...요리를 하지 않는 저로선 그냥 먼 세상 이야기네요...--;;;
하늘을 봐요
14/05/26 12:06
수정 아이콘
어머니 집에 가면 항상 하는 일이 주방에 가서 칼 확인하고 갈아주는건데, 저 칼 가는 도구가 마음에 드네요.
하지만 저 칼 가는 도구 역시 여성이 하기엔 좀 난이도가 있어 보이네요.
알킬칼켈콜
14/05/26 14:49
수정 아이콘
http://www.funshop.co.kr/goods/detail/7975?t=s#talks

전문가용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만, 어머니께 선물했더니 평이 좋았습니다. 칼에 칼 자도 모르는 제가 하기도 편했으니 난이도도 낮고..
녹용젤리
14/05/26 12:08
수정 아이콘
슌엘리트와 교세라 세라믹나이프를 병용해서 사용중입니다.
힘을 줘서 썰어야하는 덩어리진 고기나 야채를 장만할땐 뭇직한 손맛이있는 슌나이프를 사용하고 간단히 파나 양파를 썰땐 세라믹 나이프 사용하구요.
세라믹 절대 사시지 마라고 하셧던데 10년이상 쓰다보니 나름 매우 편합니다. 떨어뜨려서 깨먹은나이프가 한 너댓개 되지만..... 진짜 샤프너는 필수인게 맞습니다.
그리고 도마는 진짜 관리가 어려워도 나무도마가 최고인듯합니다. 얇은 도마는 진짜 함도 못주고 칼날이 상하는 느낌이 팍팍드는것이 안좋습니다.

덤으로 어려서 아버지께 숫돌로 칼가는법을 배워선지 칼갈이는 아주 자신있습니다.
저글링아빠
14/05/26 21:26
수정 아이콘
떨어뜨리거나 단단한 것 다룰 때 깨지기 너무 쉽고
일반적인 도구로 샤프닝해가며 쓸 수 없다
이 두가지만으로도 일반적으로 남에게 권할 칼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위에 말씀드렸듯 주방도구는 정량평가가 어려운 취향을 타기 때문에
세라믹칼이 마음에 드시면 그것이 그 사람에게는 좋은 칼입니다^^
최종병기캐리어
14/05/26 12:08
수정 아이콘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식칼, 톱니 과도... 이 두가지면 독신남은 상황 끝입니다.

제가 어려서부터 톱니과도만 써서인지, 민과도는 못쓰겠더군요. 단단한 껍질에 박히지 않는 느낌이랄까요.

최근에는 무 채써는 채칼(직사각형의 중국집에서나 볼듯한...칼)을 써보니 이 칼이 왜 필요한지 알게되었네요...

그리고 통 식빵을 누가 줘서 먹으려고 하다 보니... 빵칼의 용도도 알게되고...(식칼로는 절대 식빵의 질긴 껍질을 자를수가 없거니와, 빵이 다 뜯겨져 나가더군요.. 그나마 톱니과도가 잘리지만, 너무 짧아서...)
저글링아빠
14/05/26 21:27
수정 아이콘
톱니 과도를 추천하지 않은 이유는
다른 것보다 일반적인 도구로 갈아가며 쓸 수 없기 때문이예요.
톱니를 갈 수 없는 것은 아닌데요,
특별한 모양의 숫돌이 따로 필요합니다.
최종병기캐리어
14/05/26 21:37
수정 아이콘
20년째 쌍둥이칼 톱니과도 사용중인데 별도로 갈아야한다는걸 느끼지 못할 정도로 잘 쓰고 있습니다..

어짜피 무른 과육만 써는 과도(수박이나 파인애플을 과도로 자르는 일은 없으니...)가 칼날이 물러질 일은 별로 없더라구요
저글링아빠
14/05/26 21:39
수정 아이콘
그게 아니고 칼날은 이미 무뎌졌는데 무른 과육만 썰어서 잘 못느끼시는 것일 거예요.
어쨌든 여러번 말씀드렸지만 자기한테 맞는 칼이 제일 좋은 칼입니다^^
14/05/26 12:15
수정 아이콘
음 하나 질문 드리고 싶습니다.
안그래도 얼마전에 칼을 사야할꺼 같아서 구경중에 매장에 가보니 같은 헹켈메이커 거의 비슷해 보이는 칼세트가 하나는 독일산 하나는 중국산이라고 해서 가격이 2배 가까이 차이가 나더군요. 독일산은 5star 4star 머 이런 이름이고 중국산은 무슨 스타일 이렇게 써있긴 합니다만 모양은 거의 비슷해서 사실 잘 모르겠더군요.
독일산 이라는게 의미가 있는건지 궁금합니다. 그냥 유럽산빨로 가격이 쎈건지.. 실제 성능이나 이런게 차이가 나는건지요?
저글링아빠
14/05/26 21:29
수정 아이콘
아래 다른 분의 댓글에 잘 나와 있습니다만
싼 칼과 비싼 칼은 여러가지 차이가 있지만 나머지는 취향을 타거나 미세한 차이이고
결정적인 차이는 날을 얼마나 예리하게 벼릴 수 있냐와 그렇게 벼린 날이 얼마나 오래 갈 수 있느냐입니다.
품질이 낮은 칼은 아무리 잘 벼려도 하루 이틀밖에 못가요.
그러니 그렇다고 못쓸거라는 건 아니구요. 쓰는 사람이 좀 부지런해져야죠.
14/05/26 12:20
수정 아이콘
독신남이라 그런지 중국식 칼이 저에겐 만능인거 같아요 정말 중국식 칼에 적응하니까 너무 편하네요...
저글링아빠
14/05/26 21:31
수정 아이콘
중국 칼은 적응하면 매우 편하긴 한데
일반적으로 무겁고 일반 쉐프나이프에 비해 다양한 메뉴버링이 되질 않기 때문에
1번 칼로 일반적으로 추천하기는 어렵다고 봐요.

이런 저런 야채랑 고기 썰어서 좌악 볶아먹는 요리 할 때 재료를 쓸어담아 넣을 수 있어서 좋고
칼국수 만들어 썰 때 너무 좋더군요.
2막3장
14/05/26 12:32
수정 아이콘
오홋~ 감사합니다. 지난주는 마트 갔다가 비싼 도마를 혹해서 살 뻔 했네요.
칼은 집에서 내려주신 것이 있는 지라..
식칼/과도 두가지인데 과도는 쌍둥이 칼이고, 식칼은 시장표... 왠만한 것은 과도로 해결합니다. 흐흐
숫돌도 괜찮은 제품 있으면 링크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라고 적어놓고 보니 이미 있네요.. 감사감사~
Cafe Street
14/05/26 12:33
수정 아이콘
한창 요리배울때 칼이 중요하다고 해서 하나 질러놨었죠 그래서 지금
빙수떡을 가쓰미 식도로 자르고 있습니다...;;
저글링아빠
14/05/26 21:32
수정 아이콘
저런..
Walk through me
14/05/26 12:42
수정 아이콘
요리를 좀 해먹을거라는 전제하에 칼은 최소 3종류가 있어야 합니다. 야채류, 육류, 과도.

도마와 칼갈이 이야기는 참 좋네요. 잘 읽었습니다.
14/05/26 12:47
수정 아이콘
저도 서브로 세라믹 칼 만족스럽게 쓰고 있습니다. 단단한 물건에는 못 쓰니까 메인 식칼은 따로 있구요. 특히 과도는 아주 편하더군요. 사실 저보다 나이 드신 여성 친척 분들이 가벼운데다 적은 힘으로도 잘 썰린다고 되게 좋아하시더라구요. 아직 몇 년밖에 안되서 그런지 날 무뎌지는 건 모르겠네요. 얼마 안하니까 무뎌질 즈음에 새 걸 사올 생각입니다.
저글링아빠
14/05/26 21:33
수정 아이콘
몇 년이면 이미 많이 무뎌졌을 거예요. 그렇게까지 날의 예리함이 오래 유지 안되거든요.
새 칼이랑 비교하시면 금방 아십니다.

저 아래 다른 분께서 적어주신 말씀에 따르면 날 연마하는 서비스가 있다니까
구입처에 문의해 보시고 한 번 갈아서 쓰시면 좋을 것 같네요.
스테비아
14/05/26 12:53
수정 아이콘
덜덜덜.... 피지알에서나 볼 수 있는 퀄리티의 글이네요. 추천합니다.
데오늬
14/05/26 13:23
수정 아이콘
저도 교세라 잘 쓰고 있어요. 가벼워서 좋아요 날 연마하는 서비스도 있고...
저글링아빠
14/05/26 21:38
수정 아이콘
세라믹 칼 비추의 이유는 저 위에 댓글에 적었습니다만,
역시 자기한테 좋은 칼이 제일 좋은 칼이라고 생각해요.

일반 유럽형 쉐프나이프 중엔 Wüsthof의 르 꼬르동블루가 좀 가볍고
교세라의 핸들 촉감도 괜찮으시면 저 아래 추천된 빅토리녹스의 산토쿠칼이 한결 더 가볍고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14/05/26 13:27
수정 아이콘
칼은 여자한테 맡기더라도 다른건 몰라도 라귀올 하나쯤은 왠지 로망입니다..
shadowtaki
14/05/26 13:31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같아요. 저는 시작을 세트로 하기는 했지만 4P짜리라서 다 잘 쓰고 있습니다.
육류 식도, 산도쿠 식도, 과도, 빵칼 이었는데 열심히 빵굽다가 요새는 좀 뜸해서 빵칼은 요새 잘 쓰지 않는데
식도는 2개 있으면 정말 좋습니다. 그리고 과도는 유럽쪽 칼 보다는 동양쪽 칼이 크기가 적당해서 좋아요.
유럽 과도는 너무 작아서 적응하기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지금은 저 구성에 과도만 하나 더 사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페마나도
14/05/26 13:32
수정 아이콘
요리를 즐겨 해서 집에 부엌칼만 6-7가지 됩니다.
가는 것도 직접 습식 숫돌에 갈고요.

그래서 몇 가지 사족을 달겠습니다.

요리에 별로 관심 없거나 칼에 별로 관심 없는 일반인은 이런 것 신경 쓰실 필요 없어요.
만약 한국에서 구하실수 있으시면 Victorinox Forschner 회사 제품 사세요. Chef Knife, Santoku, Paring Knife (utility knife)
다 미국에서 가격대비 최고로 치는 회사제품입니다. 모든 평가 기관에서 최고로 쳐주고
어디서든 극강의 강추를 받는 제품입니다.
그리고 집에서 요리 하는 사람은 Chef Knife나 Santoku나 그 차이 잘 모릅니다.
그러니 더 싼 것 사시면 되요. 이런 것이요.
http://www.amazon.com/Victorinox-Granton-Santoku-41529-6-78523-17/dp/B008M5U1WM/ref=sr_1_1?s=home-garden&ie=UTF8&qid=1401077780&sr=1-1&keywords=victorinox+santoku

한국에서 이 칼이 얼마나 구하기 쉬운지 모르겟으나 이 칼 못 구하신다면
그냥 아무 부엌칼이나 사세요.

싼 칼과 비싼 부엌칼의 차이는 날카로움보다는 그 날카로움의 유지력에 있습니다.
싼 칼도 칼을 갈면 토마토, 당근 같은 것들 종잇장처럼 썰 수 있습니다. 그저 그 상태가 오래 유지 안된다는 것에 있죠.
아 당연히 강도가 높은 일본도처럼 각도를 더 날카롭게 10-15도 정도로 못 가니 그 정도로 날카롭지 않아도
일반인은 전혀 그 차이 모릅니다.

이런 저렴한 제품 사시면 무엇이 좋냐.
그냥 지하철에서 파는 만원짜리 칼갈이 기계/도구 사서 써도 됩니다.
이런 도구의 단점은 칼의 날을 많이 없애는 것이 문젠데
비싼 칼이라면 모를까 저 정도 레벨의 칼은 이렇게 칼을 갈아도 상관 없어요.
그래도 몇 년 씁니다.
그리고 칼이 잘 안 갈린다고 하셨는데 제 경험상 그리고 인터넷 가이드나 평점들 보면
보통 매뉴얼을 잘 안 따르거나 도구 자체가 별로인 겁니다.

예전에 싼 부엌칼 ($10-$15)을 이 만원짜리로 갈았는데 당근과 토마토도 종잇장 넓이로 썰 수 있었습니다.
이 제품입니다.
http://www.amazon.com/AccuSharp-1-001-Knife-Sharpener/dp/B00004VWKQ/ref=sr_1_2?s=home-garden&ie=UTF8&qid=1401078195&sr=1-2&keywords=knife+sharpener
한국에도 비슷한 것 많은 것으로 압니다.

즉 싼 칼 사셔서 저런 쉬운 칼갈이 사는 것이 일반인에게는 가장 편합니다.
싸고 편한 것 그리고 실용적인 것이 일반인에게 가장 좋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봉형 칼갈이는 칼갈이가 아닙니다.
영어로는 Honing Steel이라고 부르는데
Honing과 Sharpening (칼갈이) 는 엄연히 다릅니다.
많이 쓴 칼날의 단면을 현미경으로 보면 직선이 아니라 구겨져 있습니다.
그 구겨짐을 피는 것이 Honing Steel의 역할입니다.

즉 칼날의 예도는 별문제 없는데 칼날이 구겨져 있으면 당연히 깨끗하게 절삭이 안되죠.
그럴 떄 Honing Steel을 쓰는 겁니다.

굳이 Jamie Oliver처럼 요리 전 후에 쓸 필요 없이
일반인은 그냥 칼을 쓰다가 잘 안 든다 싶으면
저기에 10번 정도 왔다갔다 하면 확실히 칼날이 좋아집니다.

나중에 칼날이 진짜 무뎌지면 칼을 갈면 되는 것이고요.

저도 집에 비싼 일본제 칼들도 여러 개 있지만
관리하기가 귀찮을 땐 그냥 옆에 있는 싸구려 중국제 칼을 씁니다.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요리를 좋아하지 않는 이상 대부분의 제품은 다 거기서 거깁니다.
저글링아빠
14/05/26 21:47
수정 아이콘
저는 조리도구 사모으는 걸-_- 좋아해서
써본 칼이 스무종류 이상 되는데.. 그러다 잘 쓰는 거 말고는 친척 동생들 주고 또 사고..
숫돌도 종류별로 있지만
아직도 제대로 된 칼 연마는 못합니다.
제가 하면 할때마다 결과가 달라지더라구요 ㅠ_ㅠ

빅토리녹스 칼은 본문 글에도 살짝 나와 있습니다만,
추천할만한 좋은 칼입니다.
그런데 저는 핸들 촉감도 그렇고 무게배분도 그렇고
다룰 때 손에 딱 붙는다는 느낌이 없더라구요.
이게 참 애매한건데..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그래서 단일 제품을 추천해두지 않았어요.
한국에서는 저렴히 사면 6-7만원 정도 합니다.

링크에 달아주신 간이 칼갈이 제품을 써본 건 아닌데요,
저도 5천원에서 만원쯤 하는 저런 식의 제품을 몇 개 써보니
둘 중 하나였습니다.
처음부터 잘 안되거나, 처음엔 잘 되는듯 하다 몇 달 쓰면 처음처럼 안되거나요.
사실 한쪽 방향으로 너무 힘주지 말고 지긋이 긁기만 하면 되는건데 잘못 쓸 일이라는 건 별로 없으니까요;;;;
저런 간단한 형태의 것으로 저는
http://www.amazon.de/Lansky-PS-MED01-Messersch%C3%A4rfer-Blademedic-290008/dp/B0085PPSIQ/ref=sr_1_3?ie=UTF8&qid=1401108286&sr=8-3&keywords=lansky
이것 사서 캠핑 가서 쓰는데요.
이것도 괜찮긴 합니다만 이 가격이면 그냥 제대로 된 것이 훨씬 낫다 싶어서 본문에 있는 걸 추천했어요.
말씀하신대로 좋은 칼과 아닌 칼의 차이가 얼마나 예리하게 날을 세울 수 있고 그게 얼마나 유지되느냐로 갈리듯이
좋은 칼갈이와 아닌 것 역시 얼마나 균일하고 예리하게 날을 세울 수 있고 그게 얼마나 유지되느냐로 갈리잖아요?
제 기준에서는 이정도가 마음에 들게 갈리는 제품이었다.. 정도로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물론 너무 잘하려다가 아예 안 사서 안하는 것보다는 간단한 제품이라도 사서 갈아쓰는게 백만배 낫기 때문에
일반인은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말고 편한거 사서 쉽게 쓰는게 낫다는 말씀에도 깊이 공감해요^^
14/05/26 14:12
수정 아이콘
쌍둥이 칼 하나 사서 그냥 5년째 쭈욱 쓰고 있네요.
본격적으로 요리를 좀 한다면 2-3개 있으면 좋겠지만, 어차피 혼자 사는 집 주방이 넓지도 않고 하나면 딱인것 같습니다.
세트에 대해서라면..
칼 하나 또는 과도 포함된거가 8-9만원 정도인데 세트는 15만원 선이면 살 수 있는 경우들이 좀 있어서.. 혹한달까요.
말씀하신대로 사놓고 안쓸거 뻔하긴 하지만요..

이번이 부엌칼 편이니.. 냄비편이 궁금합니다.
저글링아빠
14/05/26 21:59
수정 아이콘
냄비편.. 냄비.. 아하하....;;;;
덱스터모건
14/05/26 14:30
수정 아이콘
WMF 세트칼 오래쓰다가 식도만 얼마전에새로샀어요.. 백화점에서 이름모를 독일제칼을 샀는데 영업하시는 아줌마는 딴걸 권했지만 이리저리 들어보고 무게하고 칼모양따져서 칼을 골랐더니 아줌마가 이상하게 보는거같드라구요.. 크크..
꽃보다할배
14/05/26 14:40
수정 아이콘
WMF 3종 세트...독일에서 제일 많이 사가는 세트입니다. 아예 독일 현지에서 아시아인 상대로 팔려고 3종세트라고 해놨더군요. 우리나라 대비 1/3가격이구요.
좀 더 비싼걸로 가면 위에 쌍둥이칼(즈벵클러..정확한 발음이 맞나) 10종 세트 등 많은데...쌍둥이 칼도 종류가 천차만별이라 비싼건 칼 하나만 4~50만원 합니다. 현지 가격으로...물건너오면 백은 기본이죠. 이런건 보통 횟칼로 쓰곤 하는데 10년써도 날이 잘 들 정도죠.
독일 출장 가는 분들은 칼만 사와도 본전은 뽑습니다. 팁이에요. 크크
저글링아빠
14/05/26 21:50
수정 아이콘
이제 예전처럼 물건이 정식수입원과 백화점을 통해서만 유통되지 않고
해외 직구와 병행수입이 활성화된 상황이라
이제 부가세가 높은 독일 현지와 서울 오픈마켓이나 전문 매장 가격은
사실 그렇게 차이가 나지 않아요.
서울에서 사셔도 되십니다. 백화점만 아니라면;;;;

사실 칼은 미국이 제일 쌉니다.
너구리구너
14/05/26 14:52
수정 아이콘
칼 자주 갈아서 써야된다는 얘기를 읽으니까 요앞서 일화가 생각나네요. 아버지가 저희집에 오셨는데 주방에 있는 칼을 보더니 이 얼간이같은 놈이 마누라한테 칼도 안 갈아주는거냐며 손수 갈더군요. 그러면서 하시던 얘기가: 아낙네들이 부엌에서 손을 베는게 칼이 잘 들어서가 아니라 무뎌서 그런거다!
리산드라
14/05/26 15:28
수정 아이콘
아버님말씀에 공감합니다
칼이 잘 안들면 힘이 더들어가게되고
그러다보면 컨트롤니 흐트러지고 베이게되죠
어느정도 몸에 베여있는 칼질은 도구에 변화가 있거나 식재료가 생소하지않는이상에야 손이 베일일이 없거든요
저글링아빠
14/05/26 21:51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공구 만지는게 남자 아니겠습니까. 칼 갈아주시면 아내분께서 좋아하실겁니다^^
다시한번말해봐
14/05/26 15:19
수정 아이콘
와, 자석칼걸이라는 것도 있군요. 우와..
근데 쓸데없는 걱정을 먼저 하는 저는 살짝 무섭기도..크크. 저러다 만에하나..덜덜덜
당근매니아
14/05/26 15:23
수정 아이콘
첫번째 블로그 링크에 tuff가 너무 신경쓰여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14/05/26 15:38
수정 아이콘
중저가 칼 중에는 빅토리녹스 강추입니다. 5년째 잘 쓰고 있습니다. 물론 중간중간 갈아주면서 말이죠.
지니-_-V
14/05/26 15:45
수정 아이콘
3천원짜리 다이소 칼 쓰고 있습니다.

요리를 자주 안하니까 그냥 무난하게 만조족하면서 쓰고 있습니다.
저글링아빠
14/05/26 21:52
수정 아이콘
네 갈아쓰시면 그것도 충분하십니다.
가는 것 그런 것 없이 그냥 쓰시고 계시다면
한 번 해보시지요^^
14/05/26 15:51
수정 아이콘
요리 안하는 저도 알고 있는 교세라 세라믹칼... 아내는 잘 쓰더이다.
뭐 더 신경써서 쓰기도 하고 사과깍을때 산화도 덜 시키고... 물론 전 손도 안댑니다.
깨먹었다간 죽음이라... T.T
저글링아빠
14/05/26 21:56
수정 아이콘
사람이 도구를 부려야지
사람이 도구를 배려해야하면
도구로 좋은 물건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편이예요.
페마나도
14/05/27 00:30
수정 아이콘
+1
저도 세라믹 칼 은 일반 가정집에서는 비추입니다.
깨질까봐 너무 조심해서 써야해요.
14/05/27 09:27
수정 아이콘
뭐 도구를 아끼면서 잘 쓰는 것도 나름 한 방법이긴 하지요.
물론 저하곤 안 맞지만요. ^^
캡슐유산균
14/05/26 16:14
수정 아이콘
좋은 칼과 무른칼은 연마후 다시 갈아줘야 되는 시기가 많이 차이 납니다.

고무처럼 무른 스텐칼은 면도날 처럼 갈아도 1주일이면 무딘 톱이 되죠. 고급칼은 잘 갈면 1개월도 가죠.
태공망
14/05/26 16:25
수정 아이콘
전 교세라 세라믹 5년 정도 쓰고 있는데 꽤나 괜찮습니다~ 어지간한 건 이거 하나로 다 해결가능합니다
물론 과일은 과도로~
14/05/26 16:59
수정 아이콘
여친이랑 겨울에 데이트할것도 없고 해서 깍두기 만든답시고 무사다가 썰다가 손가락도 썰어버릴 뻔해서.. 그다음부턴 그냥 안 좋은칼 쓰고 있습니다. 이쁜모양 얇게썰기보다 제 손가락이 소중해요 덜덜
메모네이드
14/05/26 18:24
수정 아이콘
총각이신 남자분들이 이걸 알고 계시면 나중에 결혼할 때 좋을 것 같습니다.
결혼할 때 시댁 쪽에서 칼을 선물해주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암튼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그치만 저 자석 칼걸이는 어린이가 사는 집에서는 좀 후덜덜 할 것 같네요;;
저글링아빠
14/05/26 21:54
수정 아이콘
저 자석의 자력이 일반적으로 생각하시는 자력 정도가 아니라 많이 강하기 때문에
오히려 떼실 때 굉장히 세게 당겨야 떨어집니다.
애들은 못 떼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14/05/26 19:56
수정 아이콘
이런... 외제 칼은 자루 끝에 마늘 빻는 도구가 없어서 도루코를 살 수밖에 없네요.
honnysun
14/05/26 21:37
수정 아이콘
세라믹칼 써본 사람으로써 강추합니다.
요즘은 칼갈이도 같이.세트로 팔아서 문제가 뱔로 없어요
저글링아빠
14/05/26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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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믹칼이 의외로 인기가 많군요;;;
저는 교세라 것으로 식도와 과도 감자칼을 가지고 있었는데
감자칼은 그냥저냥해서 지금도 씁니다만(이것도 좋다고는 생각 안하고 벗겨낸 껍질이 달라붙는 건 짜증나지만 일반칼과 달리 복잡한 구조인 감자칼은 틈새에 찌꺼기가 끼기 쉬운데 그런건 좀 덜해서 위생적이라고 생각되어서 써요)
식도와 과도는 뭐 이런 그지같은게... 이렇게 생각했던 터라;;;;;
역시 취향이 갈리는 세계로군요.
자기한테 좋은 칼이면 그게 제일 좋은 칼입니다^^
14/05/27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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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칼 살 때 꼭 이 글 보고 살게요.
14/05/27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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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네 칼 쓰고 있습니다. 로우팁 하나 센터팁 하나 쓰네요. 과도랑 가위도 있긴 합니다. 어릴 때 부터 강재에 관심이 있는 편이라 그럭저럭 잘 갈아가면서 씁니다만... 와이프느님께서는 너무 바짝갈면 손베이니 적당히 무디지만 않게 갈아두라 하셔서 조금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저 칼들을 다 합친거보다 비싼 두툼한 원목도마를 같이 쓰는데, 3년을 썼는데도 아직 새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것 처럼 칼은, 적당한 스테인리스 강재를 쓴 손잡이 일체형으로 용도에 딱 마는 숫자만 고르고, 좋은 나무 도마를 함께 쓰면서 습식 연마법을 배워서 유지관리를 질 하는게, 일반인 수준에서 할 수 있는 베스트이지 않을까 합니다.
리듬파워근성
14/05/3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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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상상도 해본 적 없는 분야의 글인데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나중에 칼 새로 살 때 꼭 참고할게요
울리히케슬러
14/07/04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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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보니깐 식칼이랑 숫돌이 사고싶어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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