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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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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4/03 23:46
평점 테러에도 불구하고 관객수 6만명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한국영화 최초로 선대스 영화제에서 수상한 영화. 이번 주말에 봐야겠습니다.
13/04/04 04:07
어제 보고 왔습니다. 그냥 막 눈물이 나버리더군요...
*영화 평점을 보러 'x이버'에만 들어가시나요? 자꾸 그 사이트만 언급하시니 '반x이버' 유저로서 무척 불편합니다. 영화정보를/리뷰를 제공하는 많은 사트들이 있습니다.
13/04/04 07:07
저는 영화에 크게 취미를 갖지 않는편이라 영화 정보 리뷰사이트를 알지도 못하는데다 네이버는 검색하면 자연스럽게 뜨더라구요. 그리고 반 네이버 유저가 네이버 언급이 무척 불편하시다고 해서 제가 그걸 바꾸지도 않을거고요.. 딱히 친 네이버 유저같은건 아니지만 이런종류의 불편하다는 것들을 저는 반대하는 편입니다.
13/04/04 09:40
이건 좀 아닌데요... par333k님이 수많은 영화 정보 사이트를 알고 있다는 보장도 없는데, 네이버가 싫고 park333k님이 그것'만' 언급했다 해서 불편해하시면 안 되죠.
그냥 다른 사이트들을 소개하고 왜 네이버를 반대하시는지 이유를 써서 '네이버를 언급 안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는 의도를 넌지시 비추는 게 맞죠. 설사 그렇게 한 뒤에 par333k님이 또다시 네이버만 언급해도 어쩔 수 없는 겁니다. par333k님이 네이버를 피하고, 다른 사이트를 일부러 언급해야 할 의무는 없어요...
13/04/04 11:17
맥주님이 반네이버를 하는 건 맥주님의 자유이고, 존중합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도 그래야 할 이유는 없죠. 제가 맥주 먹으면 속이 좀 안좋아지는 편이긴 한데.. 그렇다고 제 불편함이 타인에게 어떤 것을 강요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실제로는 맥주 좋아합니다.)
13/04/04 11:39
음 저는 강요를 받은 느낌은 아닙니다 크크 그냥 뭔가 안맞는 부분을 저렇게 표현해 주신거 같은데, 저런 부분에 대해 제가 '죄송하지만 바꿀수는 없습니다'하는 대답을 한 것 뿐...불편하시지만 거기까지는 제가 배려해 드릴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고, 그런 당위성도 제게는 잘 와닿지 않으니까요. 혹시 여기서 같은 내용으로 리플이 더 달릴까봐 흐흐.
13/04/04 12:31
저도 네이버를 그다지 좋게 생각하지 않는데, 영화 정보를 보기위해서는 들어갑니다. 일단, 불편함을 드려서 죄송하구요... 네이버만큼 많은 사람들이 평점을 매기는 사이트 있으면 꼭 알려주세요!
13/04/04 04:50
보고싶었던 영화라 같이볼사람이 없었지만 혼자 보고왔습니다.
지방이라 상영관이 없어 서면까지 갔다왔네요 눈시님이랑 보고싶었는데 아쉽네요 크크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울었네요. 아 그리고 네이버 별점은 무시하는게 좋습니다.
13/04/04 12:39
4.3사건에 오기까지의 일련의 흐름엔 부패하고 무능한 공권력에 대한 항쟁의 요소가 있고,
4.3에 대한 정부의 심각한 과잉탄압은 진짜 말도 안되는 학살이었지만. 남로당이 일으킨 4.3사건 자체를 항쟁이라고 보긴 그렇지 않나요? 개인적으로 이 글은 왠지 4.3에 있어서의 남로당의 무장봉기에 대해서는 약간 축소시키려하는거 같아서 좀 그렇고 이 글에 링크된 눈시BB님의 글이 균형잡히게 잘 쓰여진거 같습니다.
13/04/04 12:54
저는 4.3 항쟁을 당시 4.3일, 남로당의 무장봉기만을 가지고 말한다면 항쟁을 붙이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광주 민주화 항쟁처럼, 4월 3일부터 거의 5~6년간 이어진 제주도민의 항쟁을 통틀어 '제주 4.3 사건'으로 본다면 항쟁의 말을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이 5월 18일 하루의 사건이 아니듯, 제주 4.3 항쟁도 '4월 3일 남로당 무장봉기 사건'이 아니라 48년부터 54년까지 제주도의 사건 전체를 바라보아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면에서 저는 4.3사건에 대해 항쟁이라는 말을 쓰게 되었습니다.
13/04/04 13:02
제가 아는 정보로는 1980년 광주의 경우야 첨부터 끝까지 민주화운동 내지 는 항쟁에 부합한다고 봅니다.
특히 대대적인 움직임이 5.18에 일어났으니 5.18민주화운동내지는 항쟁이라는 이름이 적합하겠죠. 문제는 1940년대 후반 제주도의 경우, 솔직히 4.3 무장봉기만 빼고;; 나머지가 항쟁에 부합하다고 느껴지는 복잡한 사건인데 4.3항쟁이라고 불리우는게 좀 갸우뚱거려지더군요. 이렇게 불리우니 마치 남로당의 4.3봉기가 항쟁의 중심인 것처럼 비춰지는 감이 있거든요. 이게 명칭이 애매한거 같아요 제주도의항쟁/4.3남로당무장봉기/정부의과잉탄압과학살 이렇게 항목을 나눠야 하는지;;
13/04/04 13:10
5.18 하 감사합니다 진짜 얼굴이 시뻘개지네요; 무슨생각을하면서 5.16이라고 써놨지... 얼른 수정했습니다.
제주도는 사실 4.3이라는 임팩트가 커서 그렇지, 부마항쟁처럼 그냥 '제주 항쟁'으로 쓰는게 더 나을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님과 저도 '같은 사건을 같게 판단하지만 어느쪽에 중심을 둔 표현'인가의 차이인데, 이게 꽤 의미없는 에너지 소모거든요. 결국 본질은 둘 다 4.3을 비롯한 제주도민의 비극 자체가 항쟁으로 취급되어야 한다는건데, 남로당의 무장봉기가 사건의 중심인가 아닌가를 가지고 4.3 사건을 '사태/항쟁'으로 나눠부르게 되는거니까요. 하지만 제주도민의 비극은 4.3이 본격적인 시작이었으나 끝도, 중심도 아니었던 것이죠. 훨씬 더 긴 시간 고통을 받아야했으니.. 그런면에서 4.3항쟁 이라고 하기도 애매하고, 4.3 사건이라고 하기도 애매하다고 보는데 공식적인 부분은 4.3 사건 으로 명칭을 다루고 있지요. 저는 제 자의대로 항쟁을 붙이고는 있습니다만.
13/04/04 13:13
제주항쟁내지는 4.3사건 정도가 무난할거 같긴한대
암튼 참 이게 적절한 명칭을 어찌할지 난감한면이 있네요 분명히 제주도의 일련의 항쟁의 흐름에, 4.3무장봉기를 계기로, 정부가 빨갱이 공포로 말도 안된 과잉탄압과 학살을 한 사건이니 4.3이 중요하긴 한대.. 4.3에 너무 중점을 두면 항쟁적인면이 가려질수가 있으니까요 근데 아직 수정 덜 되었어요 흐흐
13/04/04 15:06
뒤늦게 참가합니다만, 제 글에 적었듯 항쟁은 부적절하다고 봅니다. 4.3의 배경인 미군정과 정부의 실정, 탄압과 그 과정에서 나온 파업 등은 항쟁으로 볼 수 있지만 4.3은 무장대의 봉기로 시작됐으니까요. 4.3 사건에서 중점적으로 거론되는 것 역시 본문에서 쓰신 것처럼 맞서다가 탄압받은 게 아닌 사건이 격화되면서 맞서든 안 맞서든 왜 죽어야 되는지도 모른 채 죽어간 많은 분들이구요. 배경이 아무리 중요하다 해도 그런 대학살의 계기는 무장대의 봉기였죠.
전쟁 동안 일어났던 사건들, 보도연맹 사건 등에 희생된 이들도 이런 배경이 있었고 탄압에 맞서다 낙인 찍힌 이들이 있었지만 역시 중심은 전쟁 중에 빨갱이라 해서 마음대로 죽이고 그들과 협력했다느니 수를 채워야 되느니 하면서 죽인 것이죠. 보도연맹 항쟁이라고 하진 않잖아요. 신천군 의거라 불리던 게 신천군 사건으로 바뀌고 있는 것 역시 같은 맥락이라고 봅니다. 이 경우는 북한의 탄압에 맞서고 남한을 지지하면서 일어났음에도 그렇죠. 아예 희생자의 수를 차선으로 두고 4.3 때의 무장대나 신천군에서 일어선 우익의 정당성을 생각한다면 항쟁 문제를 다시 얘기할 수 있겠지만 (이럴 땐 희생된 분들을 그냥 무기로 쓰나 하는 느낌의 글도 봤습니다) 사건을 얘기할 때 중심이 되는 건 그게 아니니까요.
13/04/04 15:18
그 글에서도 읽었었지만 그런걸 감안하고서라도 저는 항쟁이라고 붙이고 싶습니다. 물론 정식 명칭은 '사건'이고 저도 그것에 동의하고 눈시bb님 말이 정론이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제주 사건 자체가 4.3의 무장봉기는 가스통에 붙은 점화의 순간이지 제주 사건 전체가 4.3 항쟁과 남로당 봉기를 가장 중심으로 판단 할 수 있는가에 대해 회의적이고, '계기'라는 것에 대해서도 무장대의 무장봉기에 대한 계기를, 거기에 대한 계기를 따지자면 결국 원죄논란이 일어나는거고 저는 제주 4.3 사건을 비롯해 일어난 참극들이 이념적인 정당성을 떠나서 남로당과 서북청년단, 우익과 좌익에 가려진 제주도민의 '항쟁'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만 제주 항쟁을 이를때 4.3사건으로 공식적으로 이르는 것 처럼, 4.3 항쟁이라고 썼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표현은 제주 항쟁입니다. 4.3 을 중심으로 본다면 '사건'이라고 축약할 수 있다는데에 동의하고요.
13/04/04 15:11
지슬... 휴...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런 영화들이 계속 나왔으면 하는 마음만 드네요. 화려한 휴가부터 작은 연못 같은 영화들이요.
제 글 링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__); 작년에 인천상륙작전 쓸 때 눈에 들어왔던 게 제주도 출신의 한 해병인데요. 일기에서 4.3 사건이 자기에게 가져다 준 건 빨갱이를 다 죽여야 된다는 것이었다고 적고 있었죠. 우익 쪽이었던 모양입니다만 (그래서 제주도에서 해병대가 많았던 게 꼭 좌익으로 몰린 이들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쨌든 4.3이 결정적이었던 건 같겠습니다만) 적을 죽이면서 참 통쾌하다는 식의 내용이 많았죠. 그러던 그도 전쟁이 계속되니 적에 대한 연민도 보이고 그저 전쟁은 지옥이다는 쪽으로 바뀌더군요. ... 4.3이 그들에게 준 것이 무엇이었을지... 그저 슬픕니다.
13/05/09 23:24
제 후배들이 영화 지슬에서 주최하는 지슬 원정단에 뽑혀서, 제주도에 다녀왔더라구요.
4.3 항쟁은 학교 다니면서 댓거리를 여러번 참여해서 잘 알고 있는 일인데.... 휴, 영화로 나왔다니..... 한번 시간내서 보러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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