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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3/26 07:52
네안데르탈인과 호모 사피엔스가 만나 잡종으로 번식되었을 가능성은 없나요? 얼핏 어디서 들은 출처불명의 정보 중에는 현생 인류 중 금발이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에서 비롯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하던데 사실인지, 일리가 있는 얘기인지 궁금해서요^^;
13/03/26 08:02
독일 연구진의 결과를 보면 인간 DNA의 약 1% 에서 4%정도가 네안데르탈인에게서 온 유전자라고 합니다...두 종사이에 교배의 흔적이라고 보지만 이러한 교배가 두 종이 살았던 전역에 걸쳐서 대규모로 자주 발생한 것은 아닌 것으로 여기는 분위기입니다...
13/03/26 08:05
근데 교배가 있었다면 한쪽이 노예라고 생각했는데..유전자가 저정도로 높은 비율로 남아있다는건 흠.. 결혼같은 교배가 있었다는 걸까요? 아니면 노예로 살던 측이 어떻게든 살아남은건가.. 헷갈리네요.
13/03/26 08:05
네인데르탈님의 글 정말 재미있게 잘 읽고 있습니다.
마지막짤 보니 저런 애들이 와서 쑤시는데(ㅠㅠ) 정말 창 안던지고는 아니 대체 어쩌라고 느낌이네요.
13/03/26 08:39
네안데르탈이 피지컬은 압도적 우위에 지능도 대충 비슷했다고 하더군요. 근데도 멸종한 가장 큰 이유가 호모 사피엔스의 단체 투창에 속절없이 밀려서 그랬다던데, 이 글의 논지도 약간 비슷하네요. 역시 개인기만 믿고 달리면 망함.
13/03/26 08:49
좋은글 감사합니다. 저는 네안데르탈인 얘기를 들을때마다 설화 속에 드워프가 생각나더군요. 드워프와 네안데르탈인 모두 근육질의 작은키에 좋은 도구를 만드는 종족이란는 공통점이 있으니까요. 어쩌면 드워프란 설화속의 종족은 오래전 우리의 선조가 네안데르탈인과 공존하면서 가지고 있던 네안데르탈인에 대한 기억이 설화로서 전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보곤 합니다.
13/03/26 09:32
재미있는 생각이네요...가능성도 있을 것 같습니다...네안데르탈인이 살아남았다면 인류가 지금보다는 덜 외로웠을까요?...
13/03/26 09:09
본문에 있는 골격 사진을 보니 호모사피엔스의 외모가 훨씬 우월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여성들이 호모사피엔스만 선호하는 바람에 전 네안데르탈인의 솔로화가 진행되면서 멸종되지 않았을까. 이 사례를 통해 막 사줘봐야 소용없다는 교훈을 배웁니다.
13/03/26 09:11
예전에 다큐에서 본거 같은데 거기서는 네안데르탈인들의 멸종의 주요한 이유로서 높은 기초대사량을 가지고 있던 점을 꼽더군요. 일인당 거의 오천칼로리가 필요했다나 뭐라나
13/03/26 09:19
절대적인 수의 차이가 두 종간의 싸움에 큰 영향을 미쳤다면 흔히 영화에서 보던 그림들이 실제로 일어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40~50명의 호모사피엔스들이 8_10명의 네안데르탈인들을 가운데다 몰아놓고 원형으로 둘러싸서 집중적으로 창을 던지는...--;;;
13/03/26 09:21
인류가 죽여서 멸종했든 혼혈로 통합되었든 그냥 현생 인류에 멸종당한 거네요.
어떻게 보면 전형적인 빙하시대 동물인지도 모르죠. 하지만 저는 그냥 가설적 측면에서 인류가 가져온 질병도 큰 역할을 했을 거 같습니다. 물론 증거는 없지만요. 그리고 신화 시대 호빗, 거인족은 인류 역사에 존재는 했습니다. 물론 신화랑 관계는 없지만 호빗은 인도네시아 지역에 소형 인류 화석이 존재하고 거인족은 키가 190정도인데 인류의 직계 선조라고 추측 되고 있죠.하지만 신화에 나오는 드워프, 호빗, 거인족 등 각종 기괴한 생물을 인간이 만들어 낸 근거는 의외로 다른 동물 화석이라고 하더군요. 일례로 코끼리 머리 화석을 보고 코부분에 뚤린 구멍 하나를 눈으로 착각해 사이클롭스를 만들고 다른 거대 동물 대퇴부 화석을 보고 거인의 다리 뻐로 착각 했다고...
13/03/26 10:24
호모 사피엔스와 조우하기 이전 네안데르탈은 이미 개체수가 줄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학자들은 아마도 네안데르탈 자체가 유전적으로 결함이 있었을 것이란 의견을 내놓더군요. 물론 호모 사피엔스의 출현과 두 종의 조우가 네안데르탈의 멸종에 큰 역할을 했던 것도 어느 정도는 사실이지만 그것은 가속화 정도로 생각되고 네안데르탈은 그 이전에 이미 멸종의 길을 걷고 있었다는 것이 제가 몇년 전에 알고 있던 설이었네요.
뭐 그 동안 폐기되었을 확률이 높은 설이지만요. 이쪽은 어제 배운 지식과 오늘 배운 지식이 달라서.
13/03/26 10:28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6천년?쯤(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 뒤에는 현생 인류가 두 종으로 나뉘게 될 거라는 연구도 있다던데 말이죠.
13/03/26 10:37
그게... 원래는 인류가 각 인종과 민족별로 점점 분화를 해야 맞지만, 현대 문명의 발달로 이민족간의 짝짓기 (-_-;;;) 가 점점 잦아지고 있는 추세라서 오히려 다양성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지구 반대편까지 가는 데 하루도 걸리지 않는 교통수단 같은 건 DNA 짜응의 계산에 없던 놈이라서 말이죠!!
13/03/26 14:45
그런데 반면에 일생동안 만날수 있는 사람수가 증가하면서.. 자신과 비슷한 사람과 만나 자손을 가질 확률이 더 높아지는데다..
의료 및 복지가 향상되면서 상대적으로 능력이 부족한 개체(?)도 도태의 압박을 적게받게되죠. 그래서 지역적으로 두 종이 되는게 아니라, 계층적으로. 한쪽은 똑똑하고 신체능력 우월하고.. 한쪽은 열등한. 이런식으로 될 거라고 예상하더군요. 자세한 내용까지는 찾아보지 않았습니다만 그럴듯하게 들리더라구요.
13/03/26 14:55
아하, 그런 의미군요!! 저도 막연히 '도덕이라는 것은 참 좋은 것이긴 하지만, 사회가 너무 도덕적이 되어서 자연 도태를 막아대는 상태가 된다면 종으로서의 인간은 퇴화하는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을 종종 한 적이 있었는데, 말씀하신 내용은 굉장히 흥미로운 이야기입니다.
13/03/26 10:50
옛날에 마이클 크라이튼 소설 중에 북유럽 바이킹들이 네안데르탈 최후의 생존 그룹과 싸우는 얘기를 주제로 한 것이 있었던 걸로.... 그게 영화로 나왔는데 13th warrior 였나..??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나옵니다. 영화가 흥행은 솔직히 폭망했는데 저는 재미있게 봤다능. 근데 영화에서는 네안데르탈이 아니라 무슨 주술부족처럼 나온다는..
13/03/26 21:40
13번째 전사입니다.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주연으로 나왔고, 오마 샤리프가 안내역으로 잠깐 얼굴을 비췄죠. 책도 봤고, 영화도 봤는데 저도 둘다 괜찮았습니다. 말씀하신대로 거기선 말도 타고 창도 던지는 전투 종족으로 나왔죠.
13/03/26 11:36
미국 Mount Sinai 의과대학의 Jeffrey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네안데르탈인과 호모사피엔스의 두개골에는 작은 차이점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 차이점이란 네안데르탈인의 두개골 안쪽 목 위쪽은 평평한 구조를 지닌 반면 호모사피엔스는 같은 위치가 푹 패여있었다고 하죠. 두개골 안쪽이 평평한 구조는 침팬치같은 영장류의 두개골 구조와 같으며 이는 후두가 호모 사피엔스보다 훨씬 위쪽에 위치하게 되는데, 후두가 높으면 짧은 성도를 지니게 되며 호모 사피엔스 처럼 긴 성도를 울려서 소리를 낼수 없기때문에 네안데르탈인은 말을 통한 언어를 구사할수 없었다고 합니다. 반면 후두의 위치가 아래쪽에 있어서 긴 성도를 이용해 정확한 발음을 구사함으로써 언어라는 수단을 얻었던 호모 사피엔스들이 정보교환, 커뮤니케이션에 좀더 능했으며 이는 비약적으로나마 식량을 수집하고 생존하는데 더 유리한 수단이 되었다는것이죠. 즉 호모사피엔스와 네안데르탈, 두 인류가 다 비슷한 지능을 지녔지만 언어라는 수단이 두 인류의 경쟁관계에 적잖은 영향을 끼쳤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설득력있는 가설이라 생각되네요.
13/03/26 12:08
어차피 빙하기 즉 가장 살기 어렵던때 공존했던 인류였고
한쪽에 의해 소멸됬는지 아님 둘이 혼합됬는지 여전히 미지수이지만 현대인류의 주류가 호모사피엔스에 가까운이상 네안데르탈인은 유럽쪽 일부 호모사피엔스와는 교잡되 금발에 단두라는 북구인을 만들고 대부분 지역에선 호모사피엔스에게 잡아먹힌것으로 전 봅니다. 네안데르탈인의 흔적이 동아시아나 아메리카에선 발견되지 않는걸로 보아 결국 아프리카에서 유럽-중동까지만 오고 더가기전에 사라졌다고 봐야되니까 가장 흔적이 많은 유럽에선 다수의 호모사피엔스에 말그대로 풍덩 빠져서 흡수됬고 다른쪽은 일부 흡수되면서 잡아먹히거나 생존경쟁에 밀려서 사라지거나 한거 아니겠나 하는 거죠
13/03/26 13:18
제가 본 다큐에서는 빙하기가 끝나고 네안데르탈인들이 살던 유럽의 툰드라 침엽수림 지역이 북쪽으로 물러나면서 적응을 못했다라고 하더군요. 사피엔스들은 넓은 초원에서 던지는 전투에 강하고 네안데르탈인들은 좁은 침엽수림에서의 백병전에 강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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