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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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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3/09 18:52
알고도 귀찮을때 아는데 직접 안말하고
해주길 바라는게 살짝 아니꼬울때가 있는데 귀찮다 싫다는 도저히 말못하니 모르는척하게되는거 같아요 크크 연애가 길어지니 더 자주 그러네요
13/03/09 18:54
저도 나이 먹으면서 점점 이렇게 돼가는 것 같아요. 해괴한 여자어 너머로 뭘 원하는지는 알고 있지만 아니꼽기도 하고 한심하기도 하고 귀찮기도 해서 그냥 모르는 척 하게 될 때가 많아지더군요.
13/03/09 18:56
남자는 영원히 여자에게 무언가를 해줘야하는 운명인가요.. ㅜㅜ
저도 실행하지 못했던 일이지만, 센스 없이 사는게 좋을 거 같아요. 높은 센스로 여성에게 잘해주다가 어느날 해주지 못하면 변했다고 욕만 먹으니... 노센스로 살다가 생각나면 한번씩 챙겨주는게 서로를 위해 좋은 만남인거 같아요.
13/03/09 19:04
전 다 수긍하고, 리액션 해주고, 정해진 답을 말해줍니다.
대신, 그만큼의 압박을 여자친구에게 똑같은 방식으로 가합니다. 1)여자친구가 그러한 압박에도 잘 넘어간다면 이전처럼 지내면 되구요. 2)그 압박에 여자친구가 화를 내면 조목조목 과거 일을 말합니다. 이 때 판가름을 합니다. 사귈 것인가 말 것인가. 역지사지가 통하지 않는 순간 더 이상 관계를 지속할 수가 없죠. 지금 4년째 사귀는 여자친구는 2)의 순간에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기 때문에 관계가 지속될 수 있더군요.
13/03/09 19:25
역지사지의 논리에대해 pgr의 몇몇 남성분들이 그럴거면 연애 포기하라고하죠.
요즘시대에 그런발상으로는 연애/결혼 하기 힘들다면서요. 보면 결국 현실에 타협해 여자들에게 굴욕적으로 순응한건 자신들이면서 인간대인간으로서 동등하게 마주하려는 사람들을 비꼬는거보면 ....뭐 그렇습니다.
13/03/09 19:29
글 읽자 마자 저 여자 바보아냐? 했네요.. 크크
그렇게 답답한 남자였으면 이미 그 여자랑은 잘 될수 없었겠죠. 이건 여자가 오해하고 있을뿐. 이미 갑을관계에서 지고 있다 봐야죠 흐흐.
13/03/09 19:33
다음날 출근 해야되서, 밤 12시에 이미 자고 있는 남자친구한테..
여자친구가 전화해서.. 나 친구들 만나고 이제 곧 집에 가는데.. 보고싶다 이러면.. 남자들은 고민에 빠지죠... 나도 보고싶다.. 라고 말로 때울까.. 아님 마음은 전혀 없지만 데리러 갈까 빈말이라도 할까... 하지만 대부분의 여자는 데리러 오길 원하죠.. 이 상황에서 남자의 모범대답은 '지금 바로 갈께 기다려' 단 하나 뿐 입니다.. 다른 말 하는 순간 서로 절대 좋게 대화가 끝나지 않습니다.. 여자와 남자 연애에서 가장 큰 차이는 여자는 집단 내에서 비교를 통해 자신의 사랑을 확인해 보는 것이 아닐까요.. 5명의 친구 중에 1명의 친구라도 센스있는 남자친구가 있다면... 다른 4명은 사랑을 의심받겠죠... 결국 남자의 적도 남자(?) 입니다.. 모두가 나쁜남자라면 참 살기 편할텐데...
13/03/10 16:30
근데 제가 여자인데도 이해가 안되요-_-;; 내일 서로 출근하는데 왜 오밤중 12시에 보고 싶다고 불러내는건지;;
정 보고 싶으면 자기가 가면 되는거 아닌가요-_-?;;;;;;;
13/03/09 21:30
읽고 있자니 사실 좀 화가 납니다. 왜 남자는 여자에게 센스까지 갖춰야 하는 거죠? 물론 그게 통상적인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경우에는 여자가 서운할 수 있겠습니다만 그게 사랑을 증명하거나 감정을 확인하는 데 있어서 절대적인 필수조건은 아니잖아요. 사람마다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이 다르고 기대치가 다른데 항상 남자는 하지 않은 말, 표현하지 않은 감정까지 알아채서 감동을 줘야 하는 건지.
애정과 혐오님, 글 잘 읽었습니다.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13/03/09 22:08
전 여자들도 좀 유머감각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진짜 별거 아닌거에도 잘 웃는 타입인데. 그런 저를 웃기려고 노력하는 여자가 없더군요... 머... 당연한 이야기인가 ㅠ,ㅠ
13/03/09 22:43
어느 여자가 센스가 사랑하는 데 필수조건이라고 하던가요..?
알아채서 해주면 고맙고 좋긴 한건데, 그게 아니라서 헤어진다고를 했나요 남자 자격이 없다고를 했나요.
13/03/10 10:27
요즘의 현실을 안타까워하는 말이에요. 이를테면 '나 요즘 살 찐 것 같아' 라는 말에 어떤 식으로 대응해도 정답은 없고 결국 여친의 화를 풀어줘야 한다 라는 유머가 있을 정도니까요. 필요 이상으로 센스가 남자에게 요구되고 남자는 그 기대를 따라가야 하는 세태가 남자한테 너무 불리한 건 아닌지 답답하다는 글입니다 제 댓글에 어느 부분이 불편하셨는지.....
13/03/09 22:07
https://pgr21.com/pb/pb.php?id=humor&page=1&divpage=25&sn=off&ss=on&sc=on&keyword=%EC%97%AC%EC%9E%90&no=150582
이글을 보면서 Love&Hate님의 글같은 생각이 들었었네요. 남자분들 여자랑 대화하려고 애쓸 필요 없고, 센스있어보일려고 애쓸필요 없다고 봅니다. 그냥 자기를 보여주면 되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정성과 노력만 다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13/03/09 22:44
센스를 보여주는 건 좋습니다. 얼마나 기분 좋아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 내 맘을 척척 알아준다는게.
그러니 센스 있는 사람이 당연히 센스 없는 사람보다 낫습니다.. 센스 없는 사람이 될 필요는 없는데요. 그냥 센스가 있어야 한다는 강박을 느끼거나 내가 싫은 상황임에도 참고 센스를 보여줄 필요는 없다는 거죠. 선물 사주면 좋죠. 이건 뭐 두말할 필요가.. 선물 사주는 사람이 안 사주는 사람보다는 당연히 나은 거구요. 다만 부담되는 선물 해줘야 한다는 강박 느끼거나 사주기 싫은 선물 사줄 필요는 없는 건데, 그거랑 마찬가집니다. 다 똑같습니다. 질질 끌려다니는 호구짓하지 말고 스스로 중심을 잡으세요. 물질적으로 퍼주는 것만 호구되는 것 아닙니다. 정신적으로 매여살면서 전전긍긍 맞춰주는 것도 호구되는 건 마찬가지예요.
13/03/09 22:47
제 남친 같은 경우는 비슷한 질문을 하거나 제가 장난식으로 몰아가는 말을 해도 항상 대답해주고 받아줍니다.
"너는 나를 싫어하는 게 틀림없지? ㅠㅠ" 라든가 "이거 이렇게 이렇게 하는건 어때, 왜 그렇게 생각해, 그럼 이건? 그럼 저건?" 같은 비슷한 질문들. 그래서 제가 너는 어찌 그렇게 매번 비슷한 귀찮아 하지 않고 성의있게 잘 대답하느냐고 물었더니 "그거 해주는게 뭐가 어렵다고. 그냥 대답만 하면 되잖아." 라고 하더라구요. 또 여자들도 남자 자존심 상하지 않게 여러 부분에서 거짓말 좀 보태서 말해줄 때도 많아요. 남자만 여잘 위해서 그러는게 아니라, 그냥 서로의 연인을 위해 그렇게 생각을 안해도 억지로 말해줘야 할 때가 있는 거 아닐까요?
13/03/09 23:02
여름날 모기한마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밤중에 모기떼가 오지게 물어뜯어도 무던하게 그냥 자는사람도 있기마련이죠. 하지만 모기가 성가시다는건 일반적이잖아요? 양쪽다 센스있게 맞춰서 말해주는게 서로 공평하게 좋은거 아니냐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일반적으로 남자들은 "재미도 없는데 딱히 유익하지도 않는 대화" [자체]를 귀찮게 여깁니다.
13/03/09 23:35
일반적으로 여자들도 재미도 없는데 딱히 유익하지도 않은 대화는 싫어해요. 서로에게 뭐가 유익하고 재미있는지는 사람마다 혹은 성별마다 다르겠죠.
그런 뻔한 문답하기 혹은 그런 주제의 대화가 하기 싫으면 말을 해야죠. 나는 그런 대화 하기 싫다. 이런 대화 하고싶다. 자연스럽게 주제도 던지고 같이 알아볼 수 있도록 이런저런거 보여주고.
13/03/10 00:01
본문에도 적혀있듯 연인간 대화에서 "분란의소지"가 발생하는 이유의 대부분(개인적으로는 90%이상이라고 봅니다)이
남자가 생각대로 솔직히 말해서일겁니다. 그리고 애초에 본문에 전제된게 연인간에(혹은 썸간에) 여자쪽이 종종 남자쪽에게 제시하는 "남자에게는 재미도 없고 유익하지도 않아 귀찮기만한데 센스있는 대응을 요구하는 상황"에대해 어떻게 대처하느냐입니다. 사귀게되면 여자들이 레퍼토리로 한번이상씩은 꼭 하는말 "나 살찐거 같아" , "저여자 이쁘지않아?" , "지금 모임중인데 밤이 많이 늦었네", "나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표현해봐" , "저거 이쁘다..." 같은류 뭐 한두번이면 눈치껏 말해주겠지만 유형을 다양하게 변형해서 주기적으로 하죠;;;;;
13/03/10 01:05
저는 더 다양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요. 데이트 비용 문제라든지 위의 글처럼 연락 문제라든지.
여자한테도 재미도 없고 유익하지도 않아 귀찮기만 한데 센스있는 대응을 요구하는 상황도 많고 여자들도 그걸 맞춰주고 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은거예요. " 나 정도면 잘생겼지" "좋았어?" "내가 예전에는 말야 ~~해서 완전 먹어줬었어" "내가 제대만 하면 여자들이 줄을 설텐데.." 이런 말들도 남자들이 곧잘 하는 말 아니던가요? 그럼 대부분 여자친구들이 눈 초롱초롱하고 "정말? 대단하다!" 라고 하겠죠. 그렇지만 제 친구처럼 뒤에 와서는 남자친구가 제대가 다가오니 자신감이 너무 넘친다... 반응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라고 묻죠. 제 말은 남자나 여자나 비슷하게 노력한다는 거예요. 위의 글처럼 술마신 남친 데려가주는 노력은 안할지 몰라도 센스있는 대응을 요구하는 상황에서는 둘다 노력하고 있을 거라는 거죠. 그리고 저거 예쁘다... 같은 경우는 "아 정말 예쁘다 (색깔, 모양, 무늬, 재질 등 아무거나 하나 ) ~한 게 정말 예쁘다. 너가 하면 잘 어울리겠다. (만원 이하의 비교적 저가 물품일 경우) 사줄까?" (고가의 물품일 경우) 저거 너 사주고 싶다" 정도의 대답을 한다면 여자친구는 "아니야~ 괜찮아" 라고 대답하고 그냥 지나가는 경우가 99%일겁니다. 여자의 경우 예쁘다는 말은 그냥 입에 달고 사는 말이예요. 부담가지실 필요 별로 없어요.
13/03/10 01:20
절대 비슷하지 않습니다.
남성에게 요구되는 센스나 여성의 마음을 알아주기 원하는것과 여성에게 요구되는 수준이 많이 다릅니다. 남성들은 여성의 마음을 모른다. 센스가 없다는 것이 억압으로 작용하며 살고 있습니다. 제가 글을 쓴 이유는 저글링 아빠님의 말씀이 정확합니다. 센스없는 남자임을 이유로 주눅들어 있는 분들께 자신감을 가지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베푸는 것도 본인 자기 주도하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일이라는거죠.
13/03/10 02:42
아뇨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요.
절대로 비슷하지 않을지 비슷할지 여자가 훨씬 더 많을지는 모르는 거죠. 럽앤해잇 님은 남자니까 남자의 입장에서밖에 생각할 수 밖에 없잖아요? 그렇게 따지면 여자들은 성적인 부분이나 능력적인 부분에서 남자의 자존심을 건드려서는 안되는 억압속에 살고 있겠네요. 좋았어? 묻는 남친에게 아니 너무 빨리 끝났어 넌 너무 거칠어 재미없어 지루해 그만좀 물어봐 라고 말할 사람은 누가 있나요? 다 귀찮아하면서 그냥저냥 넘기죠. 글을 쓴 이유의 요지는 저도 공감을 하고, 또 저 역시도 자기가 하고 싶은 만큼만 하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남자만 억압받고 남자가 훨씬 더 많이 여자의 비위를 맞춘다..? 이건 알 수 없다고, 그리고 아마 남녀 둘다 노력하고 있을 거라는 걸 말하고 싶어요.
13/03/10 03:03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신다면 치코리타님은 타인의 연애 특히 남성의 연애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거 같습니다.
연애에서 남성에게 더 많은것을 베푸는것이 요구된다는 것 자체를 인정하려 들지 않으시는거구요. 남성에 대한 센스의 공격이 여성에 대한 센스의 공격에 대한 빈도 보다 현저히 낮으며 남자는 여자맘을 모른다는 말은 흔하게 쓰이지만 여자는 남자맘을 모른다는 말은 보기 힘들며 대부분의 남성들은 여성의 센스로 응답하기 바라는 요구 로 싸움 또는 삐짐에 가본 경험이 있습니다. 왜이렇게 여자맘을 몰라줘라는 말을 들어본 남성이 많을까요 왜이렇게 남자맘을 몰라줘라고 들어본 여성이 많을까요? 센스없음을 이유로 싸움을 당해본 여성이 많을까요 남성이 많을까요? 실제로 본인이 센스가 부족하다는것 자체가 심각하게 남성적 자신감을 떨어뜨리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남성에게는 심각한 자괴감과 고민을 느끼는 부분입니다. 여성이 남성의 마음을 잘 못알아준다고 여성으로서 본인의 가치낮음을 느끼는지 비교해보세요
13/03/10 12:41
여자들의 연애도 굉장히 신경쓰이는 거 많아요.
센스가 없다 라는 말은 개념이 없다 로 치환될 수 있죠. 센스가 없다고 뒤에서 욕먹어본 남자가 많을까요 개념이 없다고 뒤에서 욕 먹어본 여자가 많을까요? 요새는 아예 개념이 없다 라는 말이 거의 여자에게 한정적으로 쓰이지 않나요? 소개팅을 할때 연애 초반에 시작할 때 어떻게 티내지 않고 돈을 잘 내야 저 남자에게 욕을 안먹고 피해안주고 잘 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여자가 얼마나 많은지는 아시나요? 인터넷에 올라오는 반은 진짜 반은 거짓 이야기 속에 남자 등쳐먹는 여자 얘기가 다 여자라고 생각하시지는 않겠죠. 여자들은 대부분의 대화에서 정말 10년지기 친구가 아니라면 (10년지기 친구라도) '싫다' '아니' '별로야' 라는 등의 말은 못해요. 점심 메뉴를 고르더라도 난 피자 먹기 싫은데 친구가 피자먹자고 하면 "음.. 그래?" 정도로 대답하고, 그럼 친구도 아 얘가 피자 먹기 싫구나 하고 다 알아들어요. 거절이라는 거 자체가 거부당하는 느낌을 주고 솔직하게 말하는 거 자체가 상처를 줄까봐요. 그리고 그런 대화는 이미 남자와 대화할때도 습관처럼 하는거죠. 저는 남자가 대화라든지 센스나 눈치를 발휘해야 하는 부분에서 여자보다 절대적으로 많이 신경써야 한다고는 생각안해요. 집에 데려다준다든지, 짐을 들어준다든지, 돈을 더 낸다든지 하는 육체적이거나 물질적인 부분이면 몰라도요.
13/03/10 04:19
양쪽대화의 전개방향과 목적이 미묘하게 달라요.
여자쪽은 '요구관철과 자기만족'을 위한 문답이라면 남자쪽은 결국 상대에게 '더 잘보이기위한' 과시이죠. 성적인부분은 어차피 남녀 서로간에 조심해야할 부분이에요. 여자에게 너 성적매력이없어 하면 기분나빠하는건 똑같으니까요. 남녀간의 관계에있어서 감정소비는 여자쪽이 심한게 맞지만 그외에 육체/정신/물질적인 노력은 남자쪽에게 더 요구되는게 요즘 현실입니다.
13/03/10 10:45
남자로서 치코리타님 말에 단 1%도 공감을 못 하겠네요.
단적인 예로 "센스 없는 여자"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나요? 여자들끼리 있을 때나 심지어 남자들끼리만 있을 때도 "저 남자애는 정말 센스가 없어~"라는 말은 많이 합니다. 그만큼 "센스 없는 남자"라는 말이 보편화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의식하는 부분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여성의 센스유무는 일단 남성들이 크게 따지지가 않습니다. 설마 이 세상 모든 여자들이 다 센스가 충만해서 남자들이 여자들의 센스를 안 따진다는 말을 하는 것이 아니죠? 남자들끼리만 있을 때 여자들 외모 엄청 따지고 누군 이쁘고 누군 못 생기고 하는 얘기 정말 많이 하는데 센스 얘기 하는 것은 한 번도 못 들어봤습니다. 그만큼 남자들은 일단 여자들의 센스를 별로 안 따집니다. 외모는 많이 따지지만. 하지만 바꿔말하자면 여자들이 외모에 대한 강박관념이 있는 만큼 남자들은 센스에 대한 강박관념이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Love&Hate님이 이 글을 통해서 말하고 싶은 걸 여자식으로 바꿔말하자면 "여자들이여~ 외모에 너무 강박관념을 가지지 말고 자신감을 가져라~"입니다. 이쁘면 이쁠수록 좋고 센스 많으면 많을수록 좋죠. 누가 그걸 모릅니까? 하지만 인간인 이상 한계가 있고 그거에 너무 목 매달다보면 정상적인 연애가 불가능합니다. 치코리타님이 남자친구를 만날 때마다 내 화장이 어떻고 옷차림이 어떻고 매번 매순간마다 신경 쓰고 있으면 남자친구랑 정상적인 교감이 가능할까요? 물론 화장도 안 하고 추리닝 차림으로 만난다면 문제가 되겠죠. 하지만 Love&Hate님이 말씀하는게 그런 뜻이 아니잖아요? 기본적인 신경은 쓰되 적당하게 신경 쓰라는 거겠죠. 치코리타님도 남자친구 만날 때 항상 샤방샤방하고 화장이 완벽하고 머리세팅이 완벽하게 이쁠 필요 없습니다. 너무 강박관념 가지지 마세요. 자신의 평소 모습대로 만나란 말입니다. 이제 무슨 뜻인지 이해가 가시나요?
13/03/10 12:42
위에도 썼지만, 센스없는 남자 만큼 개념없는 여자란 말도 많아요.
그리고 여자들도 남자 센스얘기 별로 안해요. 그 보다는 외모얘기를 훨씬 많이 합니다.
13/03/10 13:22
여자는 그러니까 남자 센스보다 남자 외모를 더 따지는군요.
앞으로 센스를 키우려는 노력 대신에 성형 할 돈을 모으는데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여자는 센스 없는 여자보다 개념 없는 여자가 더 많나보네요. 지금까지 개념 없다는 말은 남녀 두루두루 쓰이는 말인줄 알았는데 개념 없는 남자는 생각보다 많이 없나보네요? 그리고 센스가 없다가 개념이 없다로 치환될 수 있다는 부분에서 웃고 갑니다. 센스=개념???? 그러니까 여자들이 남자들한테 센스 없다고 한게 개념이 없다는 얘기였군요? 제가 센스는 좀 부족해도 개념은 충만하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개념이 없는거였군요? 이 글 제목도 그럼 "개념 없는 남자"로 바꿔야겠네요? 저도 그렇고 Love&Hate님도 그렇고 이 글에 댓글 다신 다른 남자분들도 전부 센스에 대한 정의를 잘 모르고 얘기를 하고 있었군요??!! 알겠습니다. 퍼플레인이 떠오르는 하루군요.
13/03/10 15:25
앞뒤 자르고 여자는 다 그냥 자기맘대로 하는거구요 알겠습니다 로 반응 하시니깐
센스가 많이 필요한겁니다. 기본적으로 남녀관계를 일종의 비슷한 관계라 생각하실지 모르겠으나 그 무게추를 맞추는 것도 어느정도 시기가 지난 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여성들은 생각보다 연애의 무게추가 남녀가 비슷하다고 느끼는데.. 이건 관계가 계속되면서 무게추를 맞추어 나가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그 무게추를 못맞추고 헤어지는 커플이 사실은 더 많습니다. 무게추를 맞추다 헤어지는 커플도 많구요. 무게추 맞추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거든요. 데이트 비용만 예를 들어도 똑같습니다. 여성들 주위에는 전부 어느정도 데이트 비용이 5:5는 아니어도 6:4 7:3정도는 맞춰져있다고 생각하십니다만 이것도 빠르면 백일 보통은 6개월 늦으면 1년정도 사귀면서 맞춰지는 겁니다. 그리고 그전에 헤어진 커플이 더 많죠. 물론 그게 이유가 되기도 하구요. 데이트 비용에 관련된 개념의 예로 여성이 신경써야 할것이 많다는건 좀 실망스러운 예네요. 자기가 먹은 것을 자기가 내는 것은 언제어디서나 본인이 하고 있는 행위입니다. 이게 안되는 사람은 몰라서 못하는게 아니라 이익을 취하기 위해서 안하는 것이지요. 당연히 내가 데이트비용안내는 개념없는 여자라서 남자들이 보기에 부족한 여자구나 어떻게 해야 개념을 키울수있지? 라며 고민하는 경우도 드뭅니다. 일부러 안하는것이고 마음먹으면 할수 있는 일이니까요. 데이트 비용을 안내는게 몰라서 안내는게 아니거든요.
13/03/10 05:46
요즘은 센스, 매너, 유머, 재력 모든 게 다 일방통행이네요.
'안 그런 여자도 많다!'라는 말이 항상 나오지만.. 언제나 일부가 모여서 전체를 이루는 거니까요. 안 그런 기독교도 많죠. 다른 이유 때문에 아직까지도 결혼 생각이 없는 30대 중반이지만... 이런 거 볼 때마다 더더욱 연애 및 결혼 생각이 사라지네요.
13/03/10 10:58
글쎄요. Love&Hate님이 글을 쓴 의도를 잘못 파악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연애 및 결혼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제가 상관할 바 아니지만 이 글은 연애에 도움이 되라고 쓴 글이지 자포자기하라고 쓴 글이 아닙니다. 뭐 하긴 고등학교 때도 보면 똑같은 책으로 공부해도 성적 차이가 나듯이 사람마다 느끼고 이해하는 것은 다르겠죠.
13/03/10 09:03
남자는 센스! 여자는 배려!
둘 다 같은 말인가요? 크크 연애는 공정한 관계가 아니기 때문에 더 좋아하는 쪽이 센스나 배려를 더 챙길 수 밖에 없죠.
13/03/10 09:27
일반적으로 여자는 정신적인것을 원하고 남자는 육체적인것을 원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러브님의 대상은 심하게 센스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여자에게 다 맞추려고 하는 분들이 라고 생각합니다 여성분들의 센스있는 답변을 원하는 무수한 질문이 정도가 심하지만 않다면 저는 괜찮다고 생각해요 남성이 스킨쉽등 육체적인 관계를 원하는 것과 비슷한 범주라는 느낌이 들거든요 [m]
13/03/10 11:09
연애를 하다보면 여성들이 말하는 센스라는 단어의 정의를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좋으면 좋고 나쁘면 나쁜거지 왜 혼자서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통한 결과에 따라 센스의 유무가 정해지는지도요.
13/03/10 14:25
어제 댓글 달고 다시 들어와보니 댓글 방향이 이상하게 흘러가 있네요.
전 윗글을 센스 따위 필요 없다 내지 센스 없으면 상대방이 어떻든 그냥 막 해도 상관 없다고 이해하지 않았습니다. 연애라는게 기본적으로 맞춰가는건데 상대방이 어떻든 살피지 않아서 제대로 될 리가 있나요. 상호 존중과 배려는 연애의 기본입니다. 그리고 나아가 여자들은 센스같은 거나 요구하는 답없는 존재들이니 돌을 던지자 혹은 센스 같은 거 요구하는 여자들은 된장들이니 버리자 이런 글이라고는 더더욱 이해가 안되는데요. 어제도 비유 들었지만 일반적으로 관계에 윤활유인 선물도 나에게 무리가 되고 부담되는 선물을 해야 한다는 생각때문에 물질적으로, 그리고 정신적으로 힘들어하게 된다면 결국은 관계에 독이 됩니다. 마찬가지로 센스가 있으면 좋겠지만 연애하려면 센스가 있어야 한다는 강박때문에 상대방에게 맞춰주지 못하는 걸 초조해하고 감정소모를 하게 되면 결국은 관계에 독이 됩니다. 차라리 자기가 잘하는 부분을 위주로 하면서 자신감을 갖는게 더 좋죠.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에 나오는 "You made me a better man"이란 말을 참 좋아합니다. 나와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하게 지내기 위해 예전보다 더 센스있는 남자가 되었다면 참 좋은 일이죠. 꼭 센스가 아니더라도 관계 개선을 위해 상대방과 맞춰나가고 그 과정에서 나 자신을 가꾸는 모습을 참 좋아합니다. 하지만 여친에게 센스있다는 말을 듣기 위해 눈치를 보고 쓸데없는 열등감에 빠지게 되면 결국 관계도 해치고 better man도 되지 못하기 쉽다는거죠. 마음가짐의 문제이지 생긴대로 대충 하란 조언은 아닐겁니다. 제가 제대로 이해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 글은 지금 현재의 내 상황에서 연애를 조금 더 잘해보고자 하는 얘기지 자포자기하거나 여자들한테 돌 던지라고 (왜 돌 던집니까.. 얼마나 사랑스러운 존재들인데..시커먼 남자들하고만 사는 세상은 그들이 원빈 장동건이라도 별로 상상하고 싶지 않습..-_-) 있는 글은 아니지 싶습니다.
13/04/11 14:00
이걸 이상하게 이해하시는 분들이 저는 더 이해가 안 가네요.
화이트 데이 때 학교 행사로 와세다 대학교 학생들이랑 만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이런 류의 얘기가 나왔을 때 제가 한 이야기는 이겁니다. 나는 내 여자를 너무 사랑하고, 그 아이에게 내가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들을 해주고 싶지만... 그것이 내 마음이 그러해서가 아니라, 어떤 특별한 날이라서 혹은 사회적으로 그렇게 해야 한다고 주입받은 것이길 원치 않아. 과연 내 마음이 나를 이끌어 건네 준 하교 길의 빨간 장미 한 송이와 화이트 데이의 커다란 사탕 바구니가 설마 같다고 생각하지는 않겠지?! 나는 화이트 데이에 선물을 줘왔지만, 그것은 내 마음이 동해서이지, 그 날이 화이트 데이이기 때문이라서는 아냐.. 난 그 아이에게만큼은 더 멋지고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지만, 그게 내 마음 때문이 아니라, 사회적인 관습이나 관념 때문인 것은 정말 싫어. 내가 그 아이에게 선물을 주는 것은 내가 그 아이를 좋아하고 사랑해서이지, 그 날이 화이트 데이라거나 사회적으로 남자가 여자에게 배려를 해야 하기 때문은 아니거든. 좋은 글 잘 봤네요. ps. 남자가 여자를 사랑하면, 뭐든 해주고 싶다.(원명제 : 참이라고 한다면) 이것과 동치는 뭐든 해주고 싶어야만, 남자가 여자를 사랑하는 것이다.(역) 가 아니라 어떤 것도 해주고 싶지 않으면, 남자가 여자를 사랑하지 않는 것이다.(대우) 입니다. 여자 분들, 혹여나 역이랑 헷갈리지 말아주세요.
13/04/12 01:02
음.. 부모님밑에서 보호와 양육을 받고 자라와서 그런건지 아니면 이성에게 모든걸 기대고 싶은맘에 그런건지 몰라도.. 남자에게 많은걸 기대하는건 좋아보이진 않네요.;;
거절에 또 맘상하는건 남자로 치면 소인배 취급받기 좋은건데 흐 모르겠네요 남녀간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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