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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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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3/01 23:46
고전영화도 리뷰글 써주시네요 흐흐
이 영화도 볼까말까 고민중이었는데 한번 봐야겠네요. 최근에 우연찮게 러브레터도 봤는데 혹시 리뷰를 (...)
13/03/02 00:08
<러브레터>도 참 좋은 영화죠.
다만 제가 감상하고 아직 리뷰를 못 쓴 영화들이 무척 많이 밀려있어서;; 혹시 나중에라도 한번 더 감상할 기회가 생기게 되면 잊지않고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13/03/01 23:47
잘 봤습니다. 6년 전에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새벽에 연달아 3번을 봤을 때 감정은 아직도 못 잊었네요. 가장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납니다.
커피가게(?)에서 에피1과2 주인공들이 교차되면서 흘러나오는 캘리포니아드림은 최고!
13/03/01 23:59
대학교 입학하고 재수할까 아님 학교를 그만두고 게임제작을 할까 고민고민하던 2학년때,
당시 막 창간해서 의식 있는 엑스세대라면 봐줘야 하는 영화잡지 키노에서 숭배해 마지않는 왕가위의 신작이라고 무지하게 밀던 영화여서 95년 9월경 개봉하자마자 봤습니다. 당시에 참으로 좋아했던 하루키 소설을 영화로 만들면 이런 느낌이겠다 싶었습니다. 미치도록 좋아했죠. 극장에서 한 5번은 봤을 겁니다. 가장 좋아하는 대사는요, 마지막, 왕정문이 '목적지는 어디로할까요?' 라는 말에 양조위의 '당신이 좋을대로' 캬~ 조쿠나~ -0-b 항상 허무하고 꿈도 희망도 없이 끝나던 왕가위 영화인데, 중경삼림만은 희망의 모습을 보여주어서 좋았습니다. 극장에서 본 5번 모두 혼자서 본건 안자랑..ㅠㅠ
13/03/02 00:18
많은 분들에게 나름의 추억이 깃든 영화군요.^^
저 개인적으로는, 사실 어릴 때 봤을 땐 상당히 지루하고 재미없다고 느꼈는데 오히려 나이가 들고나서 보니 색다르게 다가온 영화였습니다.
13/03/02 00:15
지금의 잣대로 본다면 허세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90년대 당시에는 또 그 시대의 느낌이란 게 있는 거니까요.
너무 치장을 많이해서 가려진 감은 있지만, 알고보면 메시지 또한 괜찮은 영화였다고 봅니다.
13/03/02 00:01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입니다 흐흐
90년대 홍콩의 풍경과 왕가위 감독의 스타일리쉬한 연출, 담백한 감정선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홍콩에 가게 된다면 이 영화에 나온 패스트푸드점은 꼭 가보고 싶네요 그리고 첫번째 에피소드 내내 금성무가 참 잘 생겼습니다... 흑흑 쌍커풀은 왜 해가지고
13/03/02 00:21
제가 이른바 '왕가위 스타일'을 별로 좋아하진 않는데, 이 영화만큼은 괜찮더라구요. (물론 그것도 나이가 들어서지만.)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금성무는 정말 잘생겼고 양조위는 분위기 있죠. 같은 남자로서, 개인적으론 양조위의 알 수 없는 분위기에 더 끌리더라구요.
13/03/02 00:14
전 이상하게 중화권의 영화들은 잘 와닿지가 않더라구요. 그래서 본것들도 거의 손에 꼽습니다.
중경삼림은 보았지만 그 유명한 첨밀밀, 이외의 무간도 시리즈 등등은 보지 않았고 희안하게 소림축구는 봤던 기억이..(조미가 나와서 그런가-_-) 제대로 빠져서 중화권에서 본거라곤 초딩때 황제의 딸에 반해서 덩달아 보게된 노방유희와 정심심우몽몽 밖에 없네요.(것도 다 드라마;;) 덕분에 중화권 배우 중의 이상형은 만추를 보기전까지는 줄곧 임심여였다는...
13/03/02 00:24
저는 가장 좋아하는 외국영화를 꼽으라하면 <천녀유혼>을 첫 손에 꼽을 정도로 홍콩영화를 좋아합니다.
<무간도>도 엄청 좋아하구요. 특히나 홍콩 영화의 르네상스기였던 80~90년대 영화들을 무척이나 좋아하죠. 혹 한국형 누아르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무간도>를 꼭 한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정말 재밌고 멋진 영화예요.
13/03/02 07:32
이 영화보고 왕정문에 꽂혀서 중국어라 의미도 모르는 앨범을 발음으로만 외울정도로 들었었죠.
그때 친구들한테도 추천해줬는데 별로라고 무시하더니 몇년후에 그중 한넘이 Eyes on me 부른가수 좋다고 저한테 추천해주더군요.-_-+
13/03/02 12:12
저를 왕가위 매니아, 이상형 왕페이로 만들어준 그 작품이네요..
90년대 모든 영상매체에 영향을 끼치기도 한 작품이구요.. 언제고 제 베스트 작품에 들어있을 작품입니다.
13/03/02 14:59
그쵸, 말씀하신 대로 90년대 모든 영상매체에 영향을 끼친 작품.. 맞습니다.
이른바 '왕가위 스타일'의 붐을 일으킨 작품이기도 하죠.
13/03/02 12:57
Eternity님 화양연화도 찐~~한 리뷰 부탁드려요 크크
제가 제일 좋아하는 영환데... 중경삼림도 봐야지봐야지 생각만하고 아직 못 봤는데 리뷰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
13/03/03 11:03
이 영화는 '헤어져 본 사람' 과 '헤어진 적이 없는 사람' 이 느끼는 갭이 엄청나게 큰 영화 같습니다.
그래서 나이 먹고 다시 보면 와닿는 것의 차이가 다른 것 같네요.
13/03/03 20:05
저 이영화 에피소드2는 백번도 넘게 본것같아요. 처음 비디오로 나왔을때 몇번 보고 티비에서 방영해줬을때 녹화해서 수십번 봤습니다.(더빙이 아니라 자막이여서 완전 득템한 기분이었지요)
요즘도 가끔씩 스마트폰으로 봅니다. 술한잔 하고 귀가길에 보면 더 재미있구요. 10대~20대때 이상형이 무조건 짧은머리였고 지금도 여전히 좋아합니다. 크크크 리뷰글을 보니 오랜친구?첫사랑? 을 만난 기분까지 드네요.너무반갑습니다. ^_^
13/03/03 20:24
너무 반갑게 읽어주셔서 저까지 기분이 좋네요.^^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이 댓글 한문장, 한문장에서 느껴집니다. 정말 명작이죠. 그리고 여담입니다만, 양조위는 보면 볼수록 참 멋진 배우입니다.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배우랄까요.
13/04/02 10:58
에피소드 1만 한 10번 넘게본거같아요. 다른분들은 에피소드 2 많이 좋아하시는거같은데 전 개인적으로 그저 그렇더라고요.
13/04/02 16:19
여자친구랑 헤어지거나 사랑에 실패 할 때마다 중경삼림을 봅니다. 처음엔 금성무가 달리기를 하면서 [수분이 다 빠져 나가버리면 눈물이 나오지 않을거라 믿기 때문이다.]라고 독백을 하는 대사 때문에 보기 시작했는데 이젠 그냥 의식같은게 되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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