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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2/27 15:28
항상 느끼는 거지만.. 레알은 제가 잘때만 이기는것같네요..
기를 쓰고 새벽 4시까지 버텨서 본 엘클라시코는 5:0, 3:0등 으로 털리고.. 어차피 털리겠거니~ 하고 잔 경기들은 (저번 시즌 리그우승을 거의 결정지은 누캄프경기, 그리고 오늘경기까지..) 이기고... 다음번 리그경기는 기를쓰고 버텨봐야겠네요.
13/02/27 15:29
감독의 부재가 가장 크다고 봅니다.
펩시절 그리고 초중반의 빌라노바 시절을 보면 전술이 체계가 잡히고 몰리는 역습 상황에서도 대처력이 빠른데 최근 강팀과의 경기 (밀란, 레알)을 보면 오로지 티키타카에만 의존하는 쉽게 말하면 연습경기 하듯 호흡 맞추는 것 이외 상황 대처에 너무 둔감합니다. 그러다보니 메시는 고립되고 패스는 흐름이 끊기고 ... 원래 1mm의 틈까지 찾아내서 뚫어내는 바르샤 자체의 창이 너무나 무뎌졌습니다. 이대로라면 양학 소리 면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챔스 컵은 물 건너간 것이 아닐까 우려됩니다. (컵은 이미 물건너 갔죠. 밀란과의 2차전도 패배할 가능성이 더더욱 깊어지네요.)
13/02/27 15:32
역시 무리뉴는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5대0으로 질때가 엊그제 같은데..
그리고 바르샤 왕조도 이제 서서히 저무는 단계가 아닌가 싶습니다..
13/02/27 15:46
메시 파트너 찾는게 최우선이겠네요.
폼죽은 비야, 예전만큼 날카롭지 못한 페드로, 골 못넣는 산체스, 만개하지 못한 테요 로는 메시의 부담을 덜어주지 못합니다. 그렇다고 현재는 예전 에투나 비야만한 클래스가 메시의 들러리하러 바르샤 올 것 같지 않다는게 현재의 문제점이겠네요.
13/02/27 15:47
사실 레알급의 팀이라면 서로 이기고 지고 하는게 당연한 거긴 하죠 크크. 이제 좀 정상으로 돌아온 느낌이네요.
무링요는 밀란 보고 영감을 얻었던 걸까요. 바로 완벽하게 한 건 해내네요
13/02/27 15:59
바르샤의 숨막힐듯한 압박이 안보이더군요. 감독의 부재가 큰걸까요?
국왕컵은 그렇다치고 밀란전에도 이러면 챔스 김샐것 같네요. 끝판대장의 16강탈락이라...
13/02/27 16:04
무리뉴가 영리했죠.. 큰경기에서 인혜 윙포로 돌리는 바르샤의 습관을 잘 봐두고 알바는 디마리아로 잘틀어막아서
알베스의 영향력이 적어진 우측면과 좌측면을 통채로 장악했고. 중앙집중은 레알이 의도한게아니라 원래 중앙지향의 인혜 + 침투 잊어버린 세스크 + 내려오는 활동량 적어진 펄스나인 메시 + 원래 있는 샤비 4명의 간격 유지가 실패해서 매우좁아져 있는 상황 레알선수들은 자연스레 중앙지향적이 되버린거죠. 올린 레알의 수비라인을 뚤어야할 세스크는 자신이 뭘해야되는지 모르고 벙찐상황... 펩이나 티토가 있었다면 세스크 빼고 와이드한 역활을 해주면서 수비달고다니는 활동량좋은 산체스 혹은 침투와 결정력이 좋은 비야를 바로 투입하면서 좌우 간격을 늘어뜨려서 중앙에 공간을 만들면서 메시의 활동영역을 넓혀주거나 했을텐데 아니면 샤비를 빼고 포워드 넣으면서 보다 다이렉트한 플레이를 하던가... 로우라 수코는 뭘해야할지 모르고 그냥 냅둠... 현재 바르샤의 부진은 감독 부재가 결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13/02/27 16:22
저는 좀 다르게 생각하는게 레알이 중앙지향적으로 되버린게 아니라 무리뉴가 처음부터 측면을 버려둔것 같습니다.
바르셀로나는 측면을 크로스를 올리거나 하는 긴루트를 이용한 공격루트가 아니라 썰어들어가는 짧은 공격루트를 많이 쓰기 때문에 중앙->측면->중앙 또는 중앙->중앙 으로 공격패턴을 파악해서 측면은 막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알아서 중앙으로 와주니 괜히 측면 수비한답시고 선수 간격 벌어져서 틈이 생기기보다는 측면버리고 걍 중앙에서 공격찬스 봉쇄해! 라고 생각이 듭니다.
13/02/27 16:29
바르샤가 측면을 잘 활용하지 않지만 선수배치에 있어서 측면 와이드한 자원 2명은 항상 유지 시키죠
왜냐하면 상대 양측면 풀백을 넓게 벌려서 공간을 만들기 위함인데 실제로 작년 클라시코 3-1승 경기도 처음에는 인혜 메시 샤비로 중원장악하면서 어느정도 체력 고갈시켜놓구선 전반 중반부터 인혜랑 알베스 와이드하게 벌리면서 중앙에서 메시 드리블 돌파 산체스골 이 나왔죠. 이러한 장면을 캐치하고 선수들한테 지시해줄 감독의 부재가 엄청 크다고 봅니다. 바르샤가 상대의 10백에 당하는 경기패턴을보면 와이드한 자원이 거의 역활을 못해주면서 선수들간의 중앙 집중이 심화되고 중앙밀집형태의 수비로 인해 패스 길목이 자연스레 차단되면서 역습한방에 실점.. 이런패턴이거든요. 이걸 해결하려면 3포워드의 움직임이 미드필더와 유기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순간적인 패스 경로를 만들어야되는데 현재처럼 메시의 활동량이 떨어지면 이마져도 힘들어지면서 패하게되죠. 작년 첼시전도 메시의 시즌 워스트 경기였으니 당연히 패하게 되구요
13/02/27 16:39
바르셀로나가 측면 공격을 두는 이유가 님께서 말했듯이 풀백을 흔들어놓아서 중앙에서 좀 더 유리한 공격찬스를 만들기 위함인건
알고 있었는데, 그게 최근에 측면 공격의 역할들이 무뎌졌다는건 몰랐네요 (제가 바르셀로나 경기를 챙겨보는건 아니라서^^;;;) 님께서 말한 것도 있고 측면에 당하지 않을려는 무리뉴에 전술(그의 머리에서 나온건지 AC밀란전을 보고 영감을 얻은건진 모르겠지만)도 있고 복합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생각이 드네요.
13/02/27 16:11
궁금한게 있는데, 메시는 이제 제로톱 밖에 안 서나요? 비야 톱에 두고 메시 꾸준하게 휴식 주면서 윙포로 둬도 괜찮을 것 같은데..
제가 축구 지식은 조금 모자라서 여쭤봅니다.
13/02/27 23:51
골기록 떄문에...
메시가 기본적으로 체력을 바탕으로 하는 플레이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축구니 만큼 어느정도 체력이 있어야 하는데 현재 같이 굴렸다가는 시즌 막판에 체력 고갈 나는건 당연하다고 봅니다. 이걸 막으려면 시즌 초반에 약팀 상대로 좀 빼주고 체력 관리 해줘야 하는데, 비야나 페드로가 감독 생각 만큼 못해주고 있고, 또 잘해준다고 해도 메시만큼 잘할 수는 없기 때문에 -_-;;; 감독이 함부로 경기를 뺄 수도 없죠. 이렇게 자꾸 나오고 또 골기록을 세우다 보니 지난 시즌 기록도 갱신해야 할 것 같고 그러니 약팀 상대라고 하더라고 함부로 빼지 못하고 (오히려 골을 넣을 기회가 많기 때문에 더 나오죠) 강팀 상대로는 또 상대가 강팀 이기 때문에 메시가 나와야 하고... 메시의 뛰어난 기록이 오히려 발목을 잡는다고 할까요.
13/02/27 16:19
여전히 바르샤는 무섭지만 볼을 탈취 당했을 때의 프레싱이 좀 느슨한것 같더라구요.
체력적인 문제인것 같기도 하구요. 그나저나 피케에게 호날두란?
13/02/27 17:06
감독탓에 바르샤가 전술적으로 유연하지 못하죠.
펩은 3백도 들고나오며 전술변화를 줬는데.. 레알 팬인 제가 느끼기엔 인혜는 윙포보다 중앙에 있는 게 더 무서운데 정작 중앙에 있던 세스크는 보여준 게 없으니.. 윙포로 산체스가 무서웠는데 최근 부진탓인데 후보에도 없더군요. 그럼 테요라도 놓지.. 바르샤의 최고 전성기에서 살짝 내리막인 느낌에 바르샤에 대한 대비가 가장 완성도가 높은 팀이 마드리드다보니 갈수록 이런 결과가 나오지 싶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본문에서 지적해주신 디마리아의 수비모습이었죠. 마드리드는 거의5백같이 디마리아가 내려왔다가 마치 오른쪽에 위치한 카를로스같이 미친듯이 뛰어대는 -_-; 주말경기 없는 자의 모습인지.. 디마리아 긁히는 날엔 무섭다는 걸 다시 느낍니다. 크크
13/02/27 18:57
사실 바르샤 위기설이야 밀란전 이전에도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었죠.
수비력 많이 약해진거야 말할 것도 없고, 공격진의 흐름도 예전같지 않다는 이야기가 많았죠. 다만 워낙 개개인의 기량이 출중해서 찍어누르는 것 뿐이다. 라고,,, 그런데 워낙 잘이기고 강력하니까 그냥 메신, 메신하면서 넘어갔는데, 이제 밀란과 레알이 어느정도 파훼법을 제시했기 때문에 일정 수준 이상의 팀들에서는 확실히 공략이 쉬워졌을거 같습니다. 이제 바르샤가 어떻게 위기를 돌파할지, 다음 밀란전과 레알전을 지켜봐야겠지요.
13/02/27 21:25
바란이 정말 잘하던데....fm 다음패치때 거의 07존테리급 되지 않을까 싶네요.
여튼 레알의 역습은 레알이네요. 무서워서 라인 올리겠습니까 이거
13/02/27 22:34
궁금한게 있는데요... 바르샤도 레알이나 ac밀란처럼 수비진 내리고 역습으로 가면 안되나요?
2경기 연속, 공 돌리다가 빼앗겨서 골먹던데...
13/02/27 22:43
바르샤는 모든 공격이 미드진을 거쳐서 공격이 이뤄지니까 힘들죠. 그래서 이 빌드업과정이 바르샤는 키퍼부터 시작한다고 하는 이유도 있구요.
수비진에서 인터셉트한 볼을 다이렉트로 전방에 띄워주는 공격이 펩시절엔 없었고 올 시즌 초반 티토 감독이 부임했을 때 클라시코에서 위협적으로 보이긴 했습니다만 어떤 통계에서 바르샤의 역습 득점이 0골인가 그랬던 거 같습니다;; 펄스 나인이라는 전술이 포워드 자리를 비워놓는 전술이기도 하구요. 또 페드로, 산체스, 테요같이 빠른 선수들의 역할도 중요한데 페드로빼면 딱히..
13/02/27 23:16
차근차근 하나를 만들어 가는 바르샤와 빠르게 빈틈을 노리는 마드리드 이 정도 차이죠.
재밌는 건 바르샤는 후자가 안 되고 마드리드는 전자가 안 되고 -_-; 지공과 역습에 스탯 만땅으로 찍은 두 팀이죠;;
13/02/27 23:56
뭐 바르셀로나가 두 경기 연속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 것도 사실이고, 파훼법은 새로 드러난 것도 아니고 예전 무리뉴가 인테르 시절에 있을 때부터 제시한거지만
바르셀로나가 진 두 경기의 상대는 (이번 시즌 리그 폼은 별로지만) AC밀란과 레알 마드리드 입니다. 그 레벨 정도의 팀이 아니면 그 파훼법을 쓰기 어렵다는 이야기 입니다. 한마디로 세계에서 열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팀이 아니면 지금 나오고 있는 그 파훼법을 쓸 수 없습니다. 다른 팀에는 디마리아나 아바테가 없습니다. -_-;; 무협지식으로 비유하자면 바르셀로나 가문의 비기의 약점은 전 무림이 다 아는데 그 약점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열갑자의 내공이 필요한거라고 할까요.
13/02/28 09:01
저는 펩도 대단하지만 전술 감독이었던 티토 빌라노바의 세세함이 더 대단하다고 생각했던 1인으로써
(펩이 현재의 선수단을 구축하고 감독으로써 전술을 지휘했다면 그 전술을 짜준 사람이 티토죠. 실제로 티토가 입원하기 전까진 셀틱전 제외 무패였습니다.) 지금은 펩의 장악력도, 티토의 전술도 없는 상황에서 기존에 해오던 대로...그 이상이 없다보니 양학은 가능한데 조금만 거칠거나 아니면 상대적 명문팀(밀란, 레알)의 압박 수비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죠. 특히 메시를 보면 자신의 프리롤이 감독의 전술에 의해서 빛을 보다가 감독이 없어지니 말 그대로 그냥 프리해져 버립니다. 이것도 저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죠. 밀란전의 암자물쇠, 레알전의 바란/페페를 보면 바르샤의 고질적 약점이 드러났으나 파훼법은 감독 부재로 없었다라는게 정답일 듯 합니다. 바르샤는 빨리 티토가 복귀하지 않으면 밀란 2차전도 승리조차 장담하기 어려울 듯 합니다. 더더욱 이태리 특유의 카데바치오로 승부할텐데...원래 밀란의 팀색깔이 포백이나 스리백으로 전환이 유용하고 커버링으로 2선을 아예 차단 시키는 빗장 수비의 정통인데...지금은 오히려 유베가 더 잘 구현하고 있긴 하지만...미들의 유베, 수비 역공의 밀란에서 이젠 오히려 팀컬러가 바껴가고 있는 와중에서도 그 수비력은 지난 시즌 첼시보다도 높다고 보면 캄프누에서 바르샤가 잘 뽑아봐야 1골...역습에 무너지면 오히려 비기거나 질 수도 있어서... 올 시즌 바르샤와 메시는 상 받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리그는 티토가 벌어놓은걸로 우승하겠죠
13/03/01 00:10
요새 세스크 경기력은 어떤가요? 전 시즌 초반이었나요, 이니에스타 중앙 - 산체스 or 비아 왼쪽 - 세스크 조커가 가장 괜찮지 않았나 싶은데 요새 선발로 나오네요. 산체스가 워낙 골 못넣어주고 있긴 해도, 골결정력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괜찮지 않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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