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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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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2/18 14:28
대단하시네요. 님 덕분에 역사에 대해 참 많은 걸 보고 배웁니다....마침 역사공부 하던 도중 님 글을 읽을 기회가 있었는데....
참고로 '식민지근대화론' 보고 기겁할 뻔 했죠. 친일파 옹호론 보고는 뒷목 잡고 쓰러질 뻔 했던...크크크... (아직 한국사는 '자본주의 맹아론'을 바탕으로 교육하는 건 알고계시죠?) 그때 pgr 반응이 너무나도 순했던 터라 회의를 느끼고 한달동안 접속 안했다는...ㅡㅡ;;;;;.....암튼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많이 부탁드립니다.
13/02/18 16:43
참고로 이제 '식민지근대화론' 옹호론자가 되었습니다. 님 덕분에(?)^^.........
그래도 친일파는 아무리 생각해도 옹호해 줄 수가 없네요. 흐흐....그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이야기를 할 기회가 오겠죠. 뭐...
13/02/18 14:42
개인적인 의견이겠지만 역사든 뭐든 공부는 책으로 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넷은 그 계기로는 적당하겠지만 공부의 재료로 하기에는 잘못된 정보가 너무 많죠. 물론 좋은 정보만 추려서 읽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야 인터넷으로도 공부가 가능하겠지만, 그게 가능하다는건 이미 상당산 수준의 지식이 있다는 말이니까요.
13/02/18 15:01
공감하는 측면도 있습니다만....따지고 보면 책이라는 것도 일종의 '인터넷'입니다. 물론 컨텐츠가 가공되는 과정과 검토작업은 인터넷에
비할 바가 아니겠습니다만 님께서 걱정하시는 부분들이 책이라고 해서 자유로울 수 있는 입장은 아니거든요. 구술문화자들의 입장에서는 문자와 책을 통한 지식 전파 역시도 '왜곡'되고 '굴절'될 수 밖에 없는 문화일테니까요. 결국 인터넷을 통한 학습의 위험함은 그냥 '매체윤리설'을 통해 확립하는 정도에서 끝나면 될 것이지 '인터넷을 통해 공부하는 것은 위험하다'라고 낙인찍는 건 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13/02/18 15:28
물론 책도 불쏘시개로도 아까운 책들이 많이 있긴 합니다만, 미약하나마 출판과 판매라는 검증단계가 있으니까요.
인터넷의 경우 검증단계가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자유로운 공간이라서 책에 비해 상대적으로 왜곡과 굴절될 위험성이 상당히 높다고 봅니다. 때문에 입문자라면 가급적 인터넷보단 책으로 공부를 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13/02/18 15:43
그러니 그 '상대성'을 염려해서 인터넷 사용이라는 것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는 것에는 공감은 하는데요. 그렇다면 도대체 우리가
무엇을 통해 배워야하냐는 것이지요. 그래서 내가 가장 신뢰할만한 매체를 통해 신뢰할 수 있을 만큼의 배움을 얻었다고 하고, 헌데 알고보니 그 내용이 다 왜곡되고 굴절된 내용이라는 것이 밝혀진다면요? 그럼 그 매체마저도 경계하며 살아야하는 것일까요? 인터넷을 비판하지 말자는 것이 아닙니다. 맞습니다. 책에 비해 인터넷이 잘못된 정보를 전파하는 정도가 무시무시할 정도로 높다는 것을요. 근데 이런식으로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가령 책을 통해 접한 지식은 질적으로 훌륭하지만 그 자체로서 일종의 '고정된 형태'로 남게 됩니다. 따라서 다양한 측면을 포섭하질 못하죠. 인터넷은 상대적으로 질적으로 떨어지는 내용들이 즐비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쌍방향 성의 매체성으로 인해 언제든지 '가변될 수 있고 전문적 지식으로 덧붙여질 수 있는 형태'가 됩니다. 따지고 보면 인터넷을 통한 지식전파가 왜곡과 굴절로부터 훨씬 더 자유로운 입장이기도 하거든요. 물론 끊임없이 가변되는 과정에 참여한 이들의 지식이 얼마만큼의 신뢰를 줄 수 있을 것이냐에 의문이 일어날 수 있고 자칫 '끼리끼리'의 문화에 갇혀 역으로 외부의 폭넓은 사고로부터 차단당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겠구요. 모든 매체는 그 매체만이 가지는 고유의 특성과 그 특성으로 인해 발생되는 병폐적 현상을 안고 있습니다. 인터넷은 분명 많은 사회적 병폐 현상을 일으키고 있고 그 혐의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만 그런 식의 비판은 얼마든지 다른 매체에도 적용이 가능 하거든요. 근데 인터넷은 위험하고 책은 안전하다???? 공감하기 힘듭니다. 추신: 입문자는 가급적이면 책을 통해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에는 공감합니다.
13/02/18 16:34
뭐 따지고보면 이 글도 예전엔 책으로 봐야 했던 게 지금은 인터넷에도 왔다는 거긴 하죠 '-'
그 기준을 잡기라는 게 꽤 힘들긴 합니다. 확실히 책은 내기 전에 어느 정도 잡아주는 과정이 있긴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쉽게 볼 수 있죠. 그래도 인터넷보단 낫긴 하겠습니다만... 어려운 문제긴 합니다
13/02/18 16:28
개인적으로 우리 역사보다 심각한 쪽은 세계사가 아닌가 싶기도 하더군요. 대중적인 부분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자료를 찾기 극히 드물 정도고, 그 자료도 빈약하더군요. 당장 위키피디아만 해도 같은 문서라곤 믿기지 않을 정도의 차이를 보여줄 때도 있을 정도로 한국어 자료는 빈약해서 영어 자료를 어렵게 해석하면서 읽은 적도 있었고요.
p.s : 개인적으로 인터넷에서의 역사 자료는 사람이 많을수록 볼만해지더군요. 가령 위키피디아 같은 곳만 해도 영어권이 압도적이죠.
13/02/18 16:44
눈시님 글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조금만 길게 쓰면 하기 싫어지고 내팽개쳐버리고 싶어지던데 내용도 내용이지만 그 끈기에도 찬사를 보냅니다.
13/02/18 17:08
좋은 곳을 많이 올려주셨군요!
그럼 저는 또 다른 한곳을.. http://www.krpia.co.kr/ 역사뿐만 아니라 문화 예술 문학 등을 총망라한 Korean Database, krpia입니다. 이곳에서는 삼국사기와 삼국유사를 비롯하여 지봉유설, 경세유표, 고려사 등 다양한 사서의 원문과 번역본을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역사학 전반의 학문 관련 논문이 많은 디비피아, 리스 등을 관리하는 누리미디어에서 진행하는 사업으로, 다양한 사서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의 정리가 잘 되어 있는데, 이게 이병도선생의 번역이라 좀 까이는 감이 없지않아 있습니다만, 실제로 제가 번역하면서 보니 크게 잘못된 부분은 없어보입니다. 물론 S대 중문과의 허성도 교수님이 번역하신 삼국사기 역시 같이 있으니 교차검증을 해도 재밌을겁니다. 크크 저는 기관회원으로 이용하다보니 금액은 별로 신경을 쓰지 않지만, 개인이용자 분들은 3일 4,000원, 30일 18,600원, 365일 183,000원이라는 좀 어마무시한 금액-_-;;에 놀라시긴 합니다만, 많은 대학교들이 누리미디어와 제휴를 맺고 있기 때문에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는 분들 역시 많을거라 보여집니다.
13/02/18 17:08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사실 역사에 대해 가볍게 접해보고 싶어도 당최 뭘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는 경우가 많아서... 그리고 이건 정말 쓸데없는 질문인데요, 뭐 어디 산골 벽지 같은데 놀러갔다가 소실되었다고 알려진 자료가 보관된 곳을 발견하거나 그러면 어디다 연락해야하나요?
13/02/18 17:28
박시백의 조선왕조 실록은 진짜 쉽고 재밌고 유익하죠 아직 안보신분들께서는 꼭 보시길 바랍니다. 1권 개국부터 4권 세종.명종까지는 진짜 열번도 넘게 본거 같네요 너무 재밌어요 중반부 가면서 실록의 문제인지 작가분의 문제인지 재미 자체는 초반만 못하지만 그것도 어디까지나 상대적이구요
제가 저책을 하도 많이봐서 저번에 풍습낚시(?)에 걸리지 않았죠 크크크;
13/02/18 17:51
우리나라 역사서 데이터 베이스화는 정말....
조선실록 사이트 처음 갔을 때 감동과 흥분은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삼국지만 좋아하던 제가 삼국지 밖의 역사에 처음으로 관심을 가지게 됐던 계기가 아닌가 싶네요.
13/03/15 10:37
홈페이지 들어가보니 초록불의 잡학다식님!! 깜짝놀랐네요. 예~전에 블로그들 돌아다니다 보고 링크해두고 가끔 들어가보곤 했는데, pgr에서 이렇게 뵙게 될 줄이야... 그것도 눈시BBbr 님이실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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