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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1/01 17:56
바로 이겁니다. 그리고 자신을 잘 갈무리 할수있는 마음
급해서 허둥지둥 하기 보다는, 잠시 주위를 돌아보는것 참 중요하죠 오늘도 우리네 연애사는 돌고 도네요~
13/01/01 21:47
네, 리오님이 말씀하시는 자신을 잘 갈무리 할 수 있는 마음을 저는 '기도비닉'이라고 표현하곤 합니다.
어차피 연애라는 게 될놈될, 안될안 이라면 오히려 이 점을 역이용(?)해서 말씀하신대로 허둥지둥하는 마음을 버리고 스스로를 챙기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봐요.
13/01/01 18:02
갑자기 드는 생각인데 피지알 정모에 Love&Hate 님과 Eternity 님이 [동시출격] 하시면
거센 항의(?)와 함께 정모가 폭파되지 않을까 마 그래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13/01/01 21:07
오늘 글은 되게 심오?하네요... 처음 쭉 읽는데 이해가 좀 덜되서 3번정도 읽은거 같아요.
자신의 매력이 있음을 깨닫고 자신감만 갖는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거 같습니다^^ 좋은 글 잘읽었습니다~
13/01/01 21:55
사실 별거 아닌 내용을 제가 너무 복잡하게 중언부언한 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오늘 글을 세줄요약하자면 연애 초반, 가벼운 호감을 진심이라는 미명 하에 심각하게 포장해선 곤란하다. 결국 우리에게 필요한 건 진심의 어필이 아닌, 매력의 어필. 자신의 매력이 무엇인지, 어떻게 어필해야할 지 모르겠다면 최소한 '언제든 끝낼 수 있는 용기'만이라도 가져보자. 정도가 되겠네요. 부족한 필력으로 쓸데없이 길어진 글을 세 번씩이나 읽어주시고, 항상 이렇게 꾸준히 피드백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3/01/01 22:19
아뇨^^; 제 이해력이 딸려서ㅜㅜ
자신의 매력을 찾는게 관건입니다만 과연 각자의 매력을 잘 아는 사람이 있을까요? 저부터 매력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있지만 그게 상대방에게도 매력으로 느껴지는지는 확신못하겠네요.
13/01/01 22:38
사실 그래서 마지막에 '언제든 끝낼 수 있는 용기'를 제안해봤습니다. 자신의 매력을 잘 모르겠다면, 자신의 '소중함'이라도 우선 깨닫자는 의미예요. 구체적인 매력은 그 이후에 천천히 찾아가도 늦지 않다고 봅니다.
'언제든 끝낼 수 있는 용기'라는게 나 스스로가 매력적이어서 나오는 게 아니라, 상대방이 소중하듯, 그만큼 나 또한 소중하고 가치있는 사람임을 스스로가 믿고 인정하는 데서 나오는 것이라고 보거든요. 하지만 사실상 이러한 용기조차도 실제 연애에서는 참 갖기 어려운 게 사실이죠. 그러나 이런 최소한의 용기와 자존감마저도 갖출 수 없다면 어떤 연애를 하든 힘들게 마음 고생하는 비슷한 패턴이 반복될 것은 자명하다고 봐요. 처음부터 잘 되진 않겠지만 분명 노력해야겠죠. 분명한 건 내가 나 자신에게 뻑이 가지 않으면 그 누구도 나에게 뻑이 가지 않는다는 사실이니까요. 그리고 일반적으로 연애 초보분들이 자신의 매력을 잘 모르거나, 혹은 스스로 매력에 자신이 없기에 매력 싸움보다는 진심 싸움 구도로 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경우 대부분은 필패라고 봅니다. 없는 자신감이라도 긁어모아서, 지는 싸움을 하더라도 매력 싸움을 하다가 져야 분명 남는 게 생기고 그 다음 연애에서는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봐요.
13/01/01 22:32
스타크래프트로 비유하자면 아무리 유리해도 상대방이 GG를 선언하기 전까지 경기가 절대 끝나지 않는 것 처럼
상대방이 고백을 받아주기 전까지는 절대 방심하면 안될 것 같군요...
13/01/01 22:57
음...제가 Eternity님은 아니지만 이 글에 적극 공감하는 입장에서...그것보다는 되려 고백이 성공한 이후애 조심해야 할 점을 짚어준 글이 아닌가 합니다. 연애 초반에 천천히 서로의 사랑의 줄다리기를 해야 하는데 남자 쪽에서 넘 세게 끌어당겨서 여자가 넘어져서 울고 도망가버리는...뭐 그런 상황을 조심하라는거죠...왜 이렇게 글을 잘 이해하냐고요? 제가 그런 이유로 헤어졌었거든요...ㅜ 돌이켜보면 그때 정말 사랑해 너 밖에 없어 했던건 다 저의 오해였더라고요.
13/01/01 23:13
껀후이님// 껀후이님께서 말씀하신 내용들도 다 맞습니다. 더불어 고백 이후 뿐만 아니라 고백 이전, 연애 초기 만남의 단계에서부터 이러한 마음가짐과 자세는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적어봤습니다. 자신의 마음의 온도를 솔직담백하게 인정하는 수준을 넘어서서 (사실 이것은 기본이고) 스스로의 매력을 어필하는 쪽으로 만남의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봐요.
13/01/01 23:02
광개토태왕님// 제 나름대로 비유를 하자면 어차피 상대방의 스캔이나 옵저버가 뻔히 내 본진을 지켜보고 있는 상태에서 내 테크 상황(호감도)와 병력 상황(진심)을 부풀려서 상대방에게 과장된 정보를 흘려봤자 어차피 별 소용이 없으므로 이런 경우에서는 순수한 전투력(매력)으로 승부를 볼 수밖에 없다는 의미입니다. 결국 상대방의 옵저버가 내 본진 위에 떠있든 어디있는 개의치 않고 나만의 운영을 하고, 내가 선택한 전장에서 나만의 전투를 할 수 있는 것은 내 실력(즉, 매력)에 대한 자신감과 승패에 개의치 않는 대범함(언제든 끌낼 수 있는 용기)가 있기에 가능한 것이죠.
뭐 실제로는 그정도 수준의 스타 실력(매력)이 받쳐주지 않는다손 치더라도, 언제 어떤 상황이 닥치더라도 '마음만은 풀업'이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13/01/01 23:42
"진심, 그리고 언제든 끝낼 수 있는 용기"
글로는 쉬운데....실제는 참 어려운 일이더군요..이게 되면 어장관리란 말이 사라질거 같네요.. 뭔가 잘 안될수록 더 소중하게 느껴지고 더욱 절실해지고, 더 애타는 것...그게 어쩌면 진짜 '사랑'인지도 모르겠습니다.
13/01/04 18:00
말씀하신 그러한 감정이 사랑이든, 아니든 중요한 것은 초기 연애에 무척이나 방해가 되는 장애물이라는 사실이 아닐까 싶네요.
그런 감정을 잘 컨트롤하고 조절하는 것이 초기 연애에는 분명 필요하다고 봅니다.
13/01/02 02:25
글 잘봤습니다.
언제든 끝낼 수 있는 용기를 지닌 사람이 되고, 자신이 더 가치 있음을 느끼고 난 후 이미 진심으로 들이댄 상대에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건가요? 색다른 모습으로 말이죠. 그러려면 시간이 좀 지난 후에 가능한 것일까요?
13/01/04 18:04
선후 관계가 바뀌었습니다.
언제든 끝낼 수 있는 용기가 없는 사람은 관계의 끝을 보기 위해 끝까지 갑니다. 그러면 더이상 어떻게 회복도, 구원도 불가능한 상황까지 치닫게 되죠. 쉽게 말해 인연이 끊어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언제든 끝낼 수 있는 용기가 있는 사람은 끝까지 가지 않습니다. 내려놓을 줄 알죠. 그리고 자신을 돌아보고 상황을 침착하게 바라볼 줄 압니다. 그리고 기다리겠죠. 자신의 생활을 하며 오랜 시간 기다린 후에 다시 그 사람에게 다가설 것입니다. 물론 이 경우 100% 다시 만남이 시작된다고 할 순 없지만 적어도 전자보다는 훨씬 더 높은 확률로 인연이 다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미 끝까지 치달은 관계라면 회복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언제든 끝낼 수 있는 용기부터 가지는 것이 순서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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