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2/12/01 20:42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여자들은 잘 모르겠는데..남자들은 확실히 사회생활이라는건 술자리를 의미하는 것 같아요. 어떻게 피해보고 싶은데..저도 가능할지는 모르겠네요.
12/12/01 20:04
2탄을 기대합니다
술 아니면 안된다는 느낌이 싫어서 카페도 가고 하지만,,, 확실히 술자리에서 더 많은 이야기들이 오가게 되는 것 같아요 물론, 취해서 나오지 않아도 될 얘기들이 나오고, 그리고 잊어버리거나, 지긋이 눌러 새겨지거나 그렇게 되긴 하지만요
12/12/01 20:44
2탄은 쓸게 없어요 크 감사합니다.
공감합니다. 저도 카페도 가보고 하지만... 저도 확실히 술자리가 익숙하네요. 왜 술자리가 아니면 어색한 이야기가 이렇게 많은지 모르겠어요.
12/12/01 20:47
술 안마시고 커피마시는 친구도 한명 있는데.. 또 이게 다같이 안마시지 않는 이상 어울리기 어렵더라구요 저는 ㅠ
술안먹는데 왜 만나냐 라는 애들도 있고 -_-;;
12/12/01 20:49
저도 모르겠네요 크크
그냥 제가 너무나 이중적인 태도라 스스로 놀라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부담되서 친구한테 방해될까봐 걱정되는 부분이 젤 큰 것 같아요 근데 당장 제 앞길이 구만리라 크크;;
12/12/01 21:09
저는 친구들이랑 낮에만나면 커피 저녁에 만나면 술먹고 다시 술깬다고 커피...........-_-;; 그 무리들이 다 커피랑 술 대화를 다 좋아해서요 처음에는 야 남자들끼리 무슨 커피냐 했었는데 적응의 문제인거 같아요 지금은 커피마시면서 오히려 좀 진지한 얘기를 많이 하고 술마실땐 유쾌하고 신나게 먹습니다. 근데 이 무리를 떠나면 저도 한국남자가 될 수밖에 없는거 같아요 카페가자고 하면 내가 니 여친이냐 뭐 게이냐라는 소리가;; 사실 대화하는데 가격대 성능비로는 카페가 최고인데 ㅠㅠ
12/12/02 00:22
저도 요즘 생각하면 카페에서 노는게 정말 싸다고 느낍니다.
단지 남자친구들이 안갈뿐 -_-... 하 얼른 적응해야죠 크크 술을 멀리 멀리 크크
12/12/01 22:24
예전에 친구랑 영풍 문고 내부를 빙빙 돌면서 몇 시간 동안 이야기하며 보냈던 때가 기억나네요.
그 때는 술 없이도 이야기 거리가 항상 풍부했었는데... 지금은 술과 함께해도 이야기 거리는 항상 거기서 거기네요.
12/12/02 00:24
저도 모르겠습니다. 이게 나이때문인지..술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때문인지.. 친구들과 걷는것 만으로도 즐겁고 할 얘깃거리가 넘쳤는데..어느순간부터 아니게 되네요.. 이야깃 거리가 너무 뻔한것도 공감합니다...
12/12/01 22:38
본문에 공감합니다.
개인적으로 술자리에서 분위기는 훈훈할지언정 속내를 비추거나 속에 있던 이야기를 토해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고 그러고 싶지도 않았고 앞으로 그럴 생각도 없습니다. 그냥 그런 훈훈한 분위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장단맞춰주는 정치적 행위일뿐...
12/12/02 00:26
저도 너무 어색한 상대와의 술자리는 스스로 알아서 조절합니다. 실수할까봐 생각도하고.. 근데 사실 뭐든 얘기해도 거리낌 없는 친구사이에서도 술자리 아니면 얘기하기 어렵다는게 좀 서글프더군요.. 술이 어색한 사이를 당기는 것에 대해서는 도움이 된다는 것은 동의합니다 흐
12/12/01 22:54
저는 한국 남자지만 술담배 없이도 대화 가능해요 ....
아니 애초에 술담배를 아예 못하는 거지만 .... 문제는 저와 대화나 이야기를 나누었던 여성이 엄마와 할머니 뿐이라는 게 함정 .... 저는 그냥 여자와 인연 자체가 없나봐요 .... 요즘 들어서 너무 너무 외롭더라구요 .... 자신이 좋아하고 사랑하는 여자 앞에서 진심을 고백한다는 거 .... 사랑해 라고 말하는 거 .... 그거 너무 너무 어렵고 힘들고 고통스러운 것이더라구요 .... 어쩌면 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일지도 .... 특히나 그 여성이 저를 향해서 예쁜 웃음을 지어주고 친절하게 말을 걸어주고 먼저 대화를 저에게 시도 해 줄 때 마다 너무 너무 감사하고 고맙고 기쁜데도 ... 한 편으로는 마음이 너무 아파서 둘로 갈라 찢어지고 결국 방에 들어와서는 "난 정말 못난 자식이구나. 그런 한심한 사실을 이제야 알게 되다니 .... "라고 말하면서 한 숨 쉬고 자해하고 자학하고 자살시도까지 하게 만들더군요 .... 이런 게 애증이라는 감정인 걸까요 ....
12/12/02 00:28
저도 매일 자학하고 삽니다. 크;; 스스로가 너무 한심해 보여서요.
좀더 나이를 먹으면 바뀌지 않을까..라고 스스로 위안해 봅니다 그냥.
12/12/02 15:44
맞아요 크 사실 술마시면 무슨 얘기 하는지도 모르겠고 크크 다음날엔 다 까먹고 크 얘기를 마시기 위해 술을 이야기 하는지...
술을 이야기 하기 위해 얘기를 마시는지.. 응?...
12/12/02 10:49
잘 봤습니다. 당장 몇 시간 전까지 고등학교 동창들과 술먹으면서 '언제 우리가 나이를 이렇게 먹었을까'를 이야기하다 온지라... 공감이 잘 되네요.
12/12/02 13:21
반란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크크
1차 봉기는 진압되었으나, 이에 굴하지 않고 끊임없이 혁명을 꿈꾸는 레지스탕스가 되길 바랍니다.^^ 그나 저나, Realise님의 글은 사람 냄새와 온기가 느껴져서 참 좋네요. 알 수 없는 묘한 동질감마저 느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수필류의 글들 자주 부탁드립니다. 쓰신 글들을 앞으로 더 자주 보고자하는 응원의 의미에서 추천 드리고 갑니다. 잘 읽었어요.
12/12/02 15:48
사실 뒤에 확인사살 당한 내용이 있는데 쓰기 싫어서 안썻습니다. 크크 총칼이랑 방패 다 뺏겼어요.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사실 이런글을 쓰면 항상 생각하는게 반응이 안좋으면 어쩌나..싶은데 이렇게 댓글 달아주셔서 고맙습니다. 흐흐
12/12/03 00:09
본문의 내용에 많이 공감하고 이런 문화가 조금은 바뀌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남자들의 심리를 김정운 교수가 '남자의 물건'이라는 책에서 잘 써놨던데 술 같은 수단이 아니고서는 감정 표현과 교류가 서툴러서 마음 고생을 여자들보다 심하게 한다는 내용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술자리에서도 맥주 500cc 정도만 먹고 이야기를 주로 많이 하려고 합니다. 친구들도 그렇게 주량이 세지 않다 보다 보니 자연스럽게 대화가 되긴 하더라구요(어차피 진로, 여자 얘기만 줄창 하지만;;). 뭐 요새는 남자끼리도 카페도 가고 그러네요.
12/12/04 02:10
프리템포 님// 저도 한번 읽어 봐야 겠네요.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남자들은 정말 감정 표현과 교류가 서툰 것 같아요. 어릴때는 그렇지 않았는데 나이가 차면 더더욱 표현을 안하시더군요 주위 사람들 모두다요. 저도 그냥 솔직하게 전부 표현해 볼려고 노력중입니다 흐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