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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13 23:48
저번글의 연장선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댓글로도 많은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결국 새로운글로 돌아오셨군요^^ 저도 고백에 목맬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공감되네요 어서 5-2 까지 가는 상황이 되야할텐데ㅠㅠ..
12/11/14 19:43
어떤 분들은 본문과 같은 연애를 계산적인 연애라고 보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제 생각은 조금 달라요.
제 지론은 항상, "접근은 가볍게, 사랑은 뜨겁게." 이거든요. 아직 내 여자도 아닌 잘 모르는 누군가에게 세상 모든걸 다 해줄 듯 너무 일찍부터 뜨겁게 잘해주기 보다는, 진짜 내 여자가 된 이후에, 본격적으로 연애를 시작한 이후부터 뜨겁게 사랑해줘도 늦지 않다고 봅니다. 진심과 사랑은 내 여자에게만 줘야죠. 그러니 울지마세요~
12/11/14 00:20
현재 소개팅으로 만난 처자와 자연스레 손잡고 룰루랄라 하는 단계까지 진행중이긴 한데..
살짝 미묘한 것이.. 이 처자가 저를 부르는 호칭이 없다는 겁니다.. 저를 불러야 되는 상황이 오면 오빠도, XX씨도 아닌 여기요.. 저기요.. -_-;; 편하게 오빠라고 불러달랬더니 자기는 아직 그런거 어색하다고.. 답답합니다.. ㅜㅜ
12/11/14 12:49
CureHolic님// 계속 반복교육시키시면 됩니다 저도 제 남자친구 처음 부를 때 사귀는 사이인대도 '어이~''거기'라고 불렀거든요
입에 잘안 익어서 그럴거에요 자꾸 부르게 하다보면 익숙해집니다 자꾸 부를 기회를 주시면되요 예를 들어 팝콘같은거 사서 딱 먹여주려다가 '오빠~'해봐 라든지 잠깐 짐들어주다가 건내줄때 '오빠 주세요~'해야지!뭐 이런 간단한걸로 도전해보세요 화이팅!! [m]
12/11/14 13:56
CureHolic님// 이런 경우, 사소한 게임이나 내기를 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즉, "이번 내기에서 내가 이기면 오늘부터 오빠라고 부르는 거다?" 뭐 이런 식으로 벌칙(?)내기를 정하시는 거죠. 그 다음부터 (내기에 이기신 후에) 그녀가 만약 깜빡하고 어색한 호칭으로 부르면 그럴때마나 손목 때리기-_-정도의 가벼운 옵션도 미리 걸어두시면 잔재미도 있고 호칭도 자연스럽게 정착이 될 겁니다. (물론 손목을 너무 세게 때리시면 곤란..-_-;) 어쨌든 연애 초기 관계에서는 호칭이 매우 중요합니다. 스킨십도 스킨십이지만, 사람은 언어에 의해서 사고의 틀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어떤 호칭을 부르느냐는 연애 초기에 상당히 중요한 문제죠. 오빠라는 호칭이 자연스럽게 정착되면, 관계의 가속도는 매우 빠르게 붙을 것입니다.^^
12/11/14 00:33
요새 드는 생각은 남자도 선천적으로 타고난 자질이 있는데
자신이 어떤 부류인지 파악하고 자신의 스타일이 먹힐 여자에게 대쉬하는게 좋다고 봅니다. 조공남(착한남자)의 경우 연애는 할 정도의 시간은 나나 일이 바쁘고 가정이 화목하며 친구관계가 원만한 여자에게 잘해주면서 신뢰를 얻은 뒤에 자연스럽게 연애로 이어지지 않을 경우 약간의 상실감을 주는 밀당을 통해서 연애로 들어가는 것이 먹힙니다. 좀 시간이 걸리기는 하지만 한번 마음을 얻으면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할 것만 하면 무난한 연애생활을 이어갈 수가 있죠. 고백은 승락받았다고 해서 남자가 생각하는 연애의 시작이 아니므로 굳이 고백에 목매달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여자의 마음을 완전히 얻지 않은 상태에서 고백을 하고 싶으면 이미지를 이성관계에서 상당히 보수적이고 건전하며 바른생활 사나이임을 인식시켜준 후 고백으로 명확한 관계정립이 없는 상태에서는 더 이상의 접근이 내 가치관으로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여자에게 인식시켜주고 남녀로 더 알아가자는 느낌의 사귀자는 고백을 하는 게 좋다고 봅니다.
12/11/14 19:47
말씀하신 내용 중에 가장 공감하는 부분은
"고백은 승낙받았다고 해서 남자가 생각하는 연애의 시작이 아니다." 라는 부분입니다. 맞아요, 말 그대로 환상이고 허상인 경우가 많죠. 일방적인 기대일뿐입니다. 오히려 고백 후에 다행히 사귀게 된다해도 관계가 점점 이상해져버리는 경우도 많구요.
12/11/14 01:20
연애 .... 연애 .......
설령 하늘이 내려주신 100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천운이 따른다고 해도 저는 여자 대하는 성격 상 100% 확률로 조공남이 될 것 같네요 .... 아니, 그 전에 말이나 제대로 걸 수나 있으려나 .... 연인 ( 애인 ) 이 생기게 되면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너무 기쁘고 안심이 되어서 눈물이 펑펑 쏟아질 것 같아요 ... 이러는 게 안 좋다는 것도 알지만 .... 그냥 만약에 그렇게 여성 연인이 생긴다면 나를 떠나주지 않고 같이 있어주기만 해도 너무 행복할 것 같아요 ... "용의자 X"가 그렇게 필사적으로 "헌신"하는 마음이 너무나도 절절하게 이해가 간다고 할까요 .... 아니면 사람은 기본적으로 고독하고 외로울 수 밖에 없는 존재라서 그런 걸까요 .... 하하 ........... 정말 가끔씩은 내가 대체 왜 이 세상에 태어난 걸까, 내가 살아가는 이유가 있기는 한 걸까, 나같은 놈이 살아 있어도 괜찮은 걸까, 이렇게 외롭고 고독하면서 고통받는 인생을 살 거라면 차라리 아프지 않게 자살하면 더 이상 외로움과 고독감으로 인한 고통으로 아프지 않을 수도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 중고등학생 때나 대학교 1,2학년 때까지만 해도 여성이 곁에 있거나 가까이 있기만 해도 두근거리고 마냥 떨렸는데, 군 복무 2년 하고 복학하고 나서 3,4학년 때는 일부러 다른 것에는 절대 신경 안 쓰고 전공 공부에만 열중해서 이제 곧 졸업하고 대학원 석사 과정 입학할 때 정도 되니까 그냥 여성을 만나거나 대하는 것 자체가 너무 고통스럽고 마음이 아프네요 .... 그 여성분이 나를 혹시라도 싫어하지나 않을까, 불쾌해하지는 않을까, 부담스러워하지는 않을까 같은 한숨 섞인 걱정부터 들어버리더군요 .... 그러다 보니 여성 앞에서는 기본적인 인사말 조차도 단 한 마디도 안 나오고, 결국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그저 멍하게 떠나 보낸지만 수백번은 된 것 같은데 ... 이렇게 한심하고 못난 아들을 뭐 그렇게 볼 게 있다고 자랑스러워하는 부모님께 그저 죄송하고 죄스럽고, 나에게 모든 기대를 걸어준 사람들에게 그저 미안할 따름이에요 ....
12/11/14 01:38
뭐 어장 관리라는 걸 당하면 그냥 제가 호구라서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
문제는 제 주위에 있는 남자들은 대부분 다 여성 애인분들이 있더군요 .... 그러다 보니까 정작 혼자 있는 시간은 많아지고, 누군가와 대화를 하기 보다는 하루 종일 학교 도서관이나 시립 도서관에 쳐박혀서 전공 서적이나 파고 앉아있게 되더라구요 ... 그러다가 집 - 학교 - 도서관 - 집 - 학교 - 도서관 이렇게 무한 사이클이 생성되고 나서는 그 어느 누구와도 이야기 하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게 되어버렸어요 ... 지금도 인터넷이니까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거지, 정작 바깥에 나가면 소심한 사람이 되어버려서요 ... 교수님들도 제 성격 때문인지는 몰라도 수업 첫 시간부터 안 좋은 방향으로 낙인 찍혀 버렸기도 하고 ... "왜 그렇게 자신감이 없냐", "왜 그렇게 표정이 어둡냐", "나약한 녀석, 네가 사회에 나가봐야 제대로 정신 차리지" "왜 그렇게 고개를 숙이면서 얼굴을 땅에 쳐박고 걸어가느냐" "너 같은 애들은 내성적이라서 좀 마음에 안 든다, 제대로 똑바로 소리내서 말하지 못하느냐" 뭐 ... 주로 이런 말씀들을 자주 하시더라구요 ..... 그런데 더 마음이 아픈 건, 그 말이 냉정하게 따져 보면 하나 하나 전부 맞는 말이고 사실이라는 것이었어요 ..... 그런 말 하나 하나를 결국 부정할 수 없었다는 그 사실이 무엇보다 가슴 아프게 다가오더군요 ....
12/11/14 01:51
DarkSide님// 닉네임부터 너무 어두우세요.. 일부러 다른 취미활동도만들고하면서 외향적으로 행동해보심이 어떨런지... 그런부분이 타파되면 연애는 그저 저절로 해결될거같네요. 누구나 다 외롭고 힘든법이지요. 연애를 하거니 해본적있는 사람이라고해서 행복한건 아니에요.
하려고한다고 덜컥 되는건 없죠. 그 과정이 좌절감도 생기고 또다른 어려움이 생기겠지만.. 행동반경을 넓혀보시고..취미생활도 가져보시고 해보세요. 저도 현재 지인들은 전혀없는 타지에 정착했고 외롭고 쓸쓸해서 여자를만나면.. 그런성격이 아닌데도 본의 아니게 집착하게되고 그렇거든요 자신감이란게 갖자고 가져지는게 아니니.. 작은거라도 투자도 해보시고 노력도 해보시고 우울감을 극복하셨음 좋겠습니다. 우울한 냄새가(?) 분위기가 풍기는 이상은 악순환의 연속이 아닐까요 화이팅하시구요. [m]
12/11/14 09:35
대화를 할때 눈빛이나 표정을 다르게 해보는 건 어떨까요?
혹시 시간이 있으시다면 킹스스피치 라는 영화를 추천드려요... 굉장히 감명받은 영화인데, 정말 왕의 노력과 고뇌에 박수를 드릴만한 영화거든요. 얻는바가 있으시리라 생각합니다.
12/11/14 16:07
여성 앞에서 말씀하시는 게 어렵다면 일단 말하는 연습부터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가령 대학교 강의에서 발표를 할때에도 사람들이 실제 있다고 생각하고 미리 준비를 하면서 자신의 말과 행동을 점검하는 것처럼 여성분과 만났을 때 하고 싶은 말, 어떤 방식으로 말할지를 연습하시는 것입니다. 데이트나 소개팅 등의 약속이 잡혔다면 그 외에도 사소한 계기가 하나라도 마련되었다면 그 현장을 위해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의 행동을 모두 계산하고 연습해보세요. 계속 반복해서 연습해보시면 어느 순간 자신감도 붙고 공부하는 것보다 쉽고 재밌습니다. 사족을 달자면 교수님들 말씀은 마음에 안 드는군요.. 저도 내성적인데다가 낯을 가리는 성격이라 그런가봅니다.
12/11/14 19:51
DarkSide님// 댓글을 읽다보니 마음이 속상해지네요.
그래도 이제는 조금씩 자신만의 동굴에서 빠져나오는 연습을 해야 하지 않을까요? 뭐.. 요리학원이든, 동호회든, 교회든 어디든지 좋습니다. 이성과의 교류가 많은 모임을 찾아가서 조금 더 편안하고 자유롭게 소통하는 연습을 하셔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당장 누군가와 연애를 시작하기 힘들더라도.. 주변에 그냥 친구로서의 편안한 이성친구를 점점 늘려나가는 것이 관계와 소통의 시작이라고 봅니다. 연습과 노력밖에는 없어요. 이제 그만 마음 단단히 먹고 자신만의 동굴에서 빠져나오셔서 눈부신 햇빛을 마주하실 용기가 필요한 때라고 봅니다. 응원하겠습니다.
12/11/14 19:53
원래 이런 연애관련 글들은 남자들끼리 아무리 지지고 볶고 해도
결국 여자 분들께서 공감해주셔야 빛을 발하는 법인데, 이렇게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2/11/14 11:19
사실 소개팅녀에게 고백을 빨리 하라고 부추기는 친구들이 있는데 전 고백이라는거보다 자연스럽게 그분에게 제 색깔을 조금씩 물들이려고 했었거든요. 얼마나 길게 갈지 몰라도..그것에 대한 확실한 정리를 본 것 같아서 고맙습니다.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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