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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7/28 17:34
이 글을 쓰는 저도 피홈런 경력은 만만치 않을 겁니다.^^; 그래도 그 속에서 잡아내는 시원한 스트라이크 한방이 그 동안의 홈런의 아픔을 깨끗이 잊게 만들어 주죠. 뭐, 말씀하신 그대로입니다. 홈런도 맞아본 놈(?)이 스트라이크 삼진도 잡아낼 줄 알죠.
12/07/28 17:08
성격 나름 투수 나름인게 유인구만 던져본 후에 확신없으면 빠지는 유형도 있습니다. 하긴 이건 사랑을 쟁취하는 남자보다는 픽업아티스트계열이지만(..)
12/07/28 17:41
좋게 얘기하면 유인구이겠고, 제 글을 기준으로 보자면 간 보기라고 봐야겠네요. 레지엔님도 아시겠지만 적어도 제가 말씀드리는 변화구란, 돌직구를 던지기 위한 디딤돌이지 확신이 없으면 빠지는 자진 강판형(?)은 아니니까요. 뭐, 말씀하신대로 사람 나름, 성격 나름이겠지만 추천하고 싶진 않습니다. 제 글은 무협지로 치자면 약간은 답답한 정파형(?)에 가깝다보니 말이죠. 흐흐^^;
12/07/28 17:39
역시 저의 직구는 물직구였네요..
얼마전에 호감가는 여성한테 알고 지낸지 한달만에 처음으로 먼저 연락 왔었는데 저의 카톡 프로필 사진보고 웃기다고 이것도 평상시처럼 몇마디하다가 그녀가 답장이 없었지만요.. 지금 다시 한번 만나기 어려워서 멘붕이 오는 1인.. 구위를 강화하고 직구와 체인지업을 섞어서 타이밍을 뺏아야겠어요!!
12/07/28 17:47
그 연락은 필시, 정말로 프로필 사진이 웃겨서-_- 보낸 카톡이라고 느껴집니다.;; 진심어린 카톡이랄까요-_-
알고 지낸지 한달이면, 요즘처럼 빠른 연애시대에는 어느 쪽으로든 윤곽이 드러나기 마련인데, 쭈꾸쭈꾸에쭈꾸님은 슬로스타터인가 봅니다. 슬슬 피치를 올려보세요. 이 여름 지나기 전에 시원한 홈런 한방(?), 아니 아니 시원한 스트라이크 한방 꽂아보자구요.^^
12/07/28 18:08
Eternity 님// 유노윤호 진리랩에 관련된 사진이었어요.
전 그냥 했는데 한 20분 정도 뒤에 이거 아냐고 연락와서 잠시 얘기 나누다가 끝났네요. 언제나 몇마디 못나누다가 그냥 씹히는 인생이구요.. 어떻게보면 꺼지라는건데 전 철면피같은 사람이라 그냥 연락하고 있는거 같네요.. 이번에 연락이 오게 된것도 이때까지 제가 일주일 이상 연락 안한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최고가 일주일..이번이 8일째였는데 먼저 연락왔었네요. 저는 매번 씹히니 자존심도 조금 상했구요.. 따지고 보면 연락을 안하는게 아니라.. 첫 연락을 뭐라고 보내야될지 몰라서 고민하고 있었거든요.
12/07/29 16:38
일도양단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네요.
쉽게 말해, 이왕 철면피처럼 연락할 거라면 좀더 뻔뻔하게(?) 데이트 신청을 해서 만남을 이끌어내서 관계의 진전을 보든가, 아니면 아예 연락을 끊고 다른 연애 상대를 물색하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오히려 그러다보면 그쪽에서 먼저 연락이 올 수도 있구요.) 어쨌든 지금처럼 이도 저도 아닌 상황이 지루하게 지속되는 것은, 그리 좋지 않아보이네요.
12/07/28 19:19
변화구와 직구 둘다, 보통의 여자들은(둔한 사람을 제외하고) 이 남자가 자기에게 마음이 있다는걸 다 알지 않나요?
궁금하네요 여자들은 이 두개를 어떻게 다르게 해석할지
12/07/29 15:40
직구는 관계를 명시적으로 오픈하는 방식이라면, 변화구는 추측은 되나 명시적으로 오픈하는 관계는 아니죠.
사실 남성의 입장이든, 여성의 입장이든 이 부분은 큰 차이가 있는데요. 여성들의 입장에서만 보자면, 직구를 승낙하는 것은 관계에 대한 일종의 긍정이나 다름 없으므로, 관계에 대한 나름의 책임을 나누어가지게 되는 부담이 생기고, 반대로 변화구의 경우는 비명시적인 접근이므로 변화구를 승낙한다고 해서 큰 책임이나 부담이 생기진 않죠. 이렇게 적고보면 변화구가 훨씬 효율적이고 좋아보이지만, 사실 연애에서 상대방에게 책임감이나 부담감을 주지 않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가 필요한 경우도 많지요.
12/07/28 23:37
교감이라.. 또 하나 배워가네요.
하긴 생각해보면 항상 정가운데 돌직구만 던졌던 제가 그나마 심진을 잡았던 때를 생각해보면, 의도치 않았지만 사전에 충분한 교감이 있었네요. 지금도 돌직구만 던져대는 것은 아닙니다. 요샌 변화구도 섞어서 던지고 있습니다만.. 익숙치 않은 볼배합이라서 그런지 홈런은 아니더라도 적시타를 자꾸 맞고 있군요.
12/07/29 23:20
오승환급 구위가 아니면 역시 제구력이 있어야할듯.....몰리면 홈런입니다 크크
교감배려가 제구력이라고보면 배짱은 구위라고 봐야하나요? 오늘또 하나 배우고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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