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2/02/11 03:14:23
Name 로렌스
Subject 한국의 서비스업에 대한 개인적 단상

# 1

아는 지인이 미용실 이용 비용이 너무 비싸답니다.
단순히 컷트만 할뿐인데 왜 10,000원 안팎의 요금을 지불해야 하는지 모르겠답니다.

보일러 출장 비용도 비싸서 불만입니다.
단순히 출장 비용만 받아도 역시 10,000원 안팎의 요금을 받습니다. 이런(하찮은)건 서비스 차원에서 무료로 해줬으면 하답니다.


# 2

병원 진료비에 대해서는 불만을 갖지 않습니다. 그들은 진료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였으니 합당합니다.
법률 상담소에서 받는 상담비 역시 궤를 같이 합니다.

미용사들이 미용 기술을 공부하는것과 보일러 기사들이 보일러에 대해 공부하는것은
단순히 하찮은 학문의 일종인가 봅니다.


# 3

개인적으로 '손님은 왕이다.' 라는 말을 싫어합니다.
개중에 폭군이라 불리는 왕은 매우 거만하고 난폭하여 만족을 모릅니다.

애로사항에 대해 당당히 요구하는것은 왕이 지닌 당연한 권능이지만
생트집을 잡아 그 순간 자신의 권력을 드높이는것을 왕의 권능이라 착각하는 몰염치들이 싫습니다.


# 4

한국 사람은 정이 넘칩니다. 그래서 덤, 서비스를 요구 합니다. 간혹 무리한 요구를 할때도 있지만
정이 넘치는 한국 사회에서 이 정도 서비스는 요구할만합니다.

그런데 팁에는 왜 이리 인색한걸까요. 왕으로 한껏 추앙 받는 서비스는 당연한 것이며
팁문화는 외국 문화이니 우리 전통을 지키기 위해 배척하는것이겠죠?


# 5

서비스업 종사자 직원은 늦은 밤까지 일합니다.  요즘 괜찮은 기업에서는 주 2회 휴무를 챙겨줍니다.
하지만 공휴일에도 일합니다. 대목이니까요. 그런데 공휴일에 일한만큼 수당을 더 주는것도 아니며
특별히 휴일을 하루 더 챙겨주지도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봉입니다.

그들이 게을러 보이시나요? 그들도 꾸준히 그들 분야에 대한 연구, 공부를 하며 그들에게도 손님이 보지 않는곳에서
다들 떠난시간에 서류 처리 작업 같은 잔업이 주어집니다.


# 6

제가 아르바이트 했던 가게들은 대체적으로 연 매출 약 25억 정도 나왔습니다.
매출이 어마어마 한데 왜 박봉일까요? 재료가 최상품이라 매출의 50%이상 재료비로 사용했을까요?

옆에서 지켜본 제 생각이지만 결국 돈 버는건 건물주와 기업으로 밖에 보이지 않더군요.
재주는 곰이 부린다고 했는데 말이죠.



ps. 서비스업종에서 아르바이트 한다고 하니 나이먹고 서비스업종 아르바이트하기 쪽팔리다고 마구 비난한
지인을 생각하며 글을 써봤습니다. 다른 업종의 아르바이트는 해본적이 없어 사정을 전혀 모르겠습니다만
서비스업의 사정과 인식은 크게 좋지 않은것 같네요.

작년에 바에서 일해보고 싶어 노원의 O바에 면접보러갔을때 주1회 휴무에 하루 10시간 야간 근무인데도 불구하고
초봉이 100만원이라는 애기를 듣고 포기했습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영화속에서 나오는 '짱깨 배달부'와 서양 영화에 나오는 '피자 배달원'의 이미지가
많이 차이나는듯 합니다. 물론 외국에 나가본적은 없습니다.

사전 지식이 짧아 글에 오류가 많을수 있습니다. 지적 감사히 받겠습니다.
* 信主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2-02-14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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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 ne sais quoi
12/02/11 03:21
수정 아이콘
서비스 업에 대한 비용이 지나치게 싼 편이라는 건 동의하고, 현실적으로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미국사는 입장에서 팁은 정말 짜증의 극치입니다. 한국에 갔을 때 제발 팁 문화만은 퍼지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로렌스
12/02/11 03:24
수정 아이콘
한국은 팁대신 VAT 10%라는걸 받지요.
그런데 이건 근무자의 몫이 아니라 회사꺼...
12/02/11 03:32
수정 아이콘
병원 진료비에 대해 불만을 갖지 않는다는 얘기는 조금 동의하기 어렵네요.
비보험부분에 대해서는 비싸다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일테고..
보험수가로 정해진 것도 비싸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Je ne sais quoi
12/02/11 03:32
수정 아이콘
어차피 소비자는 내는 돈이라는 점에서는 마찬가지죠. 여기서도 소비세(지역마다 다른데 저는 8.875%) 물론 내고 거기에 팁(최소 15%)를 냅니다.
몽키.D.루피
12/02/11 03:35
수정 아이콘
알게 모르게 사람 간의 관계를 권력 관계로 설정하려는 경향이 있는 거 같아요.
12/02/11 03:37
수정 아이콘
별로 이상해보이지 않습니다. 노동의 양뿐만 아니라 질도 문제죠. 서비스업 종사자가 왠만큼 힘들게 일을 한다고 해도 그 일을 하기까지 필요한 노력이나 그 일을 하는 중에 필요한 노력 전부 다 합쳐도 사법고시 패스한 정도의 노력을 하는것같진 않습니다.
Incomplete
12/02/11 03:49
수정 아이콘
AfnaiD님// 그다지 기분 좋은 댓글은 아니군요 서비스업에 대한 이야기인데 사법고시 운운할것 있나요 [m]
12/02/11 04:00
수정 아이콘
원래 자신과 타인은
매사 적용하는 기준이 다르다고 하죠.
그래서 문제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m]
너는강하다
12/02/11 04:02
수정 아이콘
사법고시 패스할만큼의 노력을 해도 서비스업에는 부적절한 사람도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조금 극단적인 예지만 운동에 소질없는 사람이 사법고시 패스할만큼의 노력을 한다고 한들 최고의 스포츠스타가 될수 있을까요?
12/02/11 04:09
수정 아이콘
본문에 법률 상담소 얘기가 있으니까 자연히 비교한겁니다.
12/02/11 04:45
수정 아이콘
보일러 출장서비스가 한찮다는말이 웃기네요. 그렇게 하찮아 보이면 직접 고치면 될텐데..
누구나 망치를 두드릴 수 있지만 두드려서 고쳐지는 곳을 아는건 전문가죠.
Abrasax_ :D
12/02/11 04:56
수정 아이콘
서비스업에 대해 쓰셨지만, 직업의 귀천 따지는 것과도 연관된 것 같습니다.
제가 대학생 멘토링을 하면 시급이 12500원입니다. 과외를 하면 18000원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택배 상하차를 했을 때 약 5000원이었습니다. 열린음악회 세트무대 철거를 할 때 비 묻은 철골을 타고 올라가서 조명을 내리는 일을 했을 때도 같더군요.

노력과 시간, 전문성 다 좋습니다.
근데 우리사회는 차이가 너무 심한 것 같지 않나요?
그러니까 정직하게 열심히 일해도 계속 가난한 사람들이 많은 겁니다.
뜬금없는 결론이지만 지극히 개인적으로, 진정 자녀를 생각한다면 이 나라에서는 안 낳는 게 최고의 선물이라고 보고 있어요. [m]
김연아이유리
12/02/11 05:07
수정 아이콘
1. 전문직이 아닌 일반 서비스업종에 대한 전반적인 사회의 인식이나 대우가 나쁜것은 사실입니다. 개선되어야한다는 대전제는 동의합니다.

2. 대학생때 전단지 돌리는 알바, 노래방 알바등의 단순알바를 몇달 해본적 있습니다.
하루종일 일해도 과외 1시간 가르친것 보다 수입이 적더군요. 물론 그럴거라는것을 머리로 미리 알고는 있었습니다만, 힘들게 오들오들 떨면서 하루종일 일하면서 이렇게 일해도 돈벌기 참 힘들구나, 생각을 수십번하면서 몇달을 지내면서 실제로 느껴지는 바는 글로 표현하기는 참 쉽지 않은것 같습니다.

3. 아마도 제가 학원이나 1:1 과외로 가르칠때 저만큼 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전단지 돌리는 알바는 대신할수있는사람이 저 말고도 셀수 없이 많습니다. 결국 수요-공급법칙으로 대체할수 있는 자원이 부족하고 원하는 사람은 많으니 그 댓가는 올라갈수 밖에 없죠. 서비스 업종은 대체로 그 일을 대신할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대우가 열악한 경우가 많을 겁니다. 아마도 직업의 귀천이 생긴 최초의 이유또한 이것일 것입니다.

4. 최근 나꼼수에서 논란이 된 비키니 사건도 "성적대상화"가 문제가 되었는데 사실 이렇게 수요공급으로 사람에 대한 처우를 판단하는 것이 일견 타당해보이는것은 사람을 도구적으로 "대상화"하였기 때문일겁니다. 그러한 사고가 편리하긴 하지만 비인간적이기 쉽습니다.
아무나 할수있는 일과, 몇몇 사람만이 할수 있는일에대해 어떤 식으로 분배가 되는것이 정의로운지는 사실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5. 근본적으로 "아무나 할수 있는 일"을 하더라도 그것이 무가치한 일이 아니라 온전한 노동의 댓가로 인정받는 방향으로 사회가 변해가야 할것입니다.
사실 가만히 살펴보면 설사 겉으로 보기에 아무것도 아닌일만 하고 똥만싸는 기계처럼 보일지 몰라도, 인간은 누구나 특별해지기를 원하고 적잘한 환경이 주어지면 누구도 예상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언젠가 그것이 발현됩니다. 아마 그렇기 때문에 인간 존엄성을 보편적으로 적용해야하는것은 도덕적일뿐만아니라 인류의 발전을 꾀하는 데 실질적으로 더 효과적인 전략일겁니다.

이런것을 위해 복지제도를 정비하는것도 하나의 방편이 됩니다만 근본적으로 사회구성원의 인식이 가장 중요한것 같습니다.
셧업말포이
12/02/11 05:11
수정 아이콘
특정 분야라기보다는, 사회 전반적인 인식의 문제라고 봅니다.
우리나라에서 '인건비=싼거, 불필요한 거, 줄일 수 있는 거'라는 인식이 강하거든요.

사회 전반적인 부분 어디를 보더라고, 인건비는 저수가입니다.

병원요? 마찬가집니다. 아니 오히려 더합니다.
병원에서 인건비는 아예 없다고 보면 됩니다. 간호사들 3~4년제 나와서 3년도 채 안하고 그만두는 경우가 50%가 넘습니다.

지금 세대가 죽을 때 쯤 되면 조금 바뀔지 모르겠습니다만,
의식 부족이라 참으로 해결은 아득한 문젭니다.
왕은아발론섬에..
12/02/11 06:12
수정 아이콘
타인에게 더 빠르게, 더 싸면서도 친절하고 질 높은 서비스를 요구하면 할수록 부메랑처럼 자신에게도 그런 엄격한 잣대가 적용되는 거라 봅니다.
부끄러운줄알아야지
12/02/11 08:30
수정 아이콘
배려가 반복되면 권리인줄 안다는 말이 정말이더군요
요즘엔 친절을 넘어 고객감동을 위한 배려까지도 적극적으로 해드리는데
가끔은 이 배려조차도 당연한 자신의 권리인양 요구하시는 분들 마주할땐
허탈할때가 있답니다
제발 코레일에 전화해서 시외버스 시간같은건 물어보지 않으셨으면 ㅠㅠ
차사마
12/02/11 08:52
수정 아이콘
정이 없는 사회를 만들어 봤으면 좋겠습니다.
'情'이란 게 미덕일 수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걸 악용하거든요.
한국에서 서비스의 가치가 낮은 이유가 이 '정'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족끼리도 너무 서로 희생하면서 살고 있어요.
개개인이 잘 살려면, 자신의 자유의 가치를 높게 봐야 돼요.
서비스라는 것은 개인의 자유의 가치를 돈으로 산다는 개념이죠.
12/02/11 09:38
수정 아이콘
병원 진료비에 불만을 가지지 않는다고요? 잘 모르시는겁니다.
특히나 심한게 진료를 하지 않고 상담만 하는경우죠. 아무리 길게 상담을 해도 상담비를 받으려고 하면 머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니 말 몇마디 하고 무슨 돈을 받아? 궁금한거 그냥 물어본건데 이걸 왜 돈을 받아?
그냥 실제로 손에 쥐는 물건 값이 아닌경우는 죄다 서비스 공짜...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자기같으면 그 돈받고 그 서비스 제공하겠냐... 이렇게 생각해보면 답이 나올텐데 왜 다른사람의 노력과 시간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건지...
스치파이
12/02/11 10:21
수정 아이콘
직업에 따른 수당은 일이 힘들고 쉽고에 따라 결정되지 않습니다.
그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많으냐 적으냐의 문제죠.
단순한 공급 수요의 법칙이라 봅니다.
바나나
12/02/11 10:23
수정 아이콘
다른 모든 부분에 동의하지만 2번은 좀 그렇군요..


의사나 변호사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되는지 잘 모르시기 때문에 그렇게 썼다고 밖엔 생각이 안되네요
현대 사회에서 고수익 & 안정적인 모든 직종은 그만큼의 희소성을 요구합니다. 희소성에는 후천적 노력과 선천적 재능이 있겠네요.
의사와 변호사 모두가 선천적으로도 똑똑한 사람들이 후천적으로도 공부까지 죽어라 몇년이상 했으니 가능한 직업들입니다.

그외 운이 따르거나, 운이 안따르는 직업도 있습니다만 어쩌겠습니까 모두가 자기 선택인데...
12/02/11 11:06
수정 아이콘
글 뉘앙스에 동감합니다.
노력한다고 아무나 의사 변호사가 되진 못하지만 자본주의란 희소성이나 경쟁에서 승리한 자에 대한 대우만 존재하는 게 아니죠.
사회에서 동등하게 대우해라, 직업에 귀천이 없다 라고 말하기 이전에
먼저 본인들이 대하는 서비스업 사람드에 대한 존중을 갖춰야 할 것입니다.

자기 자신이 일하다 무시 받으면 흥분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전문적이지 않은 직업이나 갖기 힘들지 않은 직업의 종사자들이 자기가 원하는대로 행동해주지 않을 시에
저러니까 저런일이나 하고 있지 라던가 인간의 질을 직업과 연관시켜서 욕하는 사람이 어디 한둘입니까..

오히려 직업 피라미드의 최상에 위치한 사람이 저런 얘기를 하면 당신들 잘난거 알겠다 하고 말겠지만 자기 자신들도 어딘가 애매한 위치에서 차별받고 있는 것을 알면서도 본인들 스스로가 그런 생각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건 너무 안타깝더군요.
공안9과
12/02/11 11:09
수정 아이콘
서비스직 뿐만아니라 우리나라 대부분의 직종에서 삶의 질이 형편 없는 것 같아요. 어느 조직을 가든 '고용인-피고용인'의 관계가 아니라 '주인-노예'의 관계죠. 뿌리 깊은 유교 문화와 군대 문화의 영향인 것 같습니다.
초록추억
12/02/11 16:08
수정 아이콘
누가 손님이 왕이랍니까.
사용인이 피용인들에게 '서비스 잘하시요'를 다른 말로 한것뿐인데,
손님이 왕을 자칭하며 그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는건 큰 오해요, 착각입니다.
엄연히 거래적관계로 쌍방이 서로에게 대접해 줘야죠
12/02/11 16:30
수정 아이콘
아시아(특히 한국...이려나) 권과 서구의 노동의 의미는 다르죠.

우리나라는 내가 돈을 주니까 너는 일을 해야 한다

서구는 너가 내 시간과 노동력을 사용하니까 그에 대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비슷한 말 같은데... 다릅니다.
나나리지
12/02/11 17:36
수정 아이콘
이건 무조건 최소임금문제와 노동에 대한 가치를 60~80년대 개발시대 지나면서 노동가치를 하찮게 여겼기 때문이죠. 물론 수요공급 법칙에 의해서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면 임금이 상승 할 수 밖에 없지만 기본적으로 물가에 비해 노동가치가 너무 작기 때문입니다.
12/02/11 17:44
수정 아이콘
외국도 당연히 세금은 다 내고 추가로 팁을 주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세금과 팁은완전히다른것이죠.
12/02/11 21:18
수정 아이콘
과거 GDP가 낮았고 인권이 없던 시절엔 사람 값(인건비)이 싸서 가능했던 개념들이...이제는 많이 바뀌었죠...

지금 이 바뀐 흐름을 쫓아가지 못하는 사람들과 쫓아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개념의 갈등과 충돌이 일어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 한국 GDP도 올라갔고, 인권도 신장되었고 하니....한국 사람값 결코 싸지 않습니다...
로렌스
12/02/12 00:28
수정 아이콘
외국은 별도 세금을 받지 않는다고 제가 잘못알고 있었네요. 죄송합니다. ^^;
12/02/14 11:0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서비스업이 천성이라고 생각하고 알바시절부터 어려가지 서비스업들 해왔습니다.
지금은 대학도서관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이곳이야 말로 서비스업이 천성인 사람의 종착지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물건을 파는게 아니라 무료도 책을 대여해주는것이라 실랑이도 거의없고 서비스한쪽과 받는쪽 양쪽모두 기분좋은 경우가 대부분이니까요.
(무엇보다 미대라 애들이 이~뻐~)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향한 시선은 일단 다른업종에 비해 진입이 쉬운편이고 평생직종으로 삼고 일하는 사람보단 돈이 필요해서 잠시일하시는 분들이 더 많기때문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임금과 근무환경이 열약한것도 크게 작용하고 있죠.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대부분의경우 주변사람들로부터 성공했다는 소리듣기 힘들테니까요.
허나 제가 손님입장일때 성의도 의욕도 없이 서비스업에서 일하는사람들을 보면 화가납니다.
그사람들의 자리는 서버스업이 적성에 맞는 사람에게 갔어야 일하는사람과 손님 양쪽이 다이득인데말이죠.

20년전에 이민와서 호주에서 살아왔는데 대학생시절 백화점점원 알바를 신청해서 면접을 보는데 무려 2차면접으로 나눠져 있어서 놀랜적이 있습니다. 그때 백화점점원을 평생직으로 하는사람들이 많다는걸 알게되었지요.
근무환경도 다르지만 사람들의 인식또한 다르다고 봅니다. 일단 점원들이 스스로에게 프라이드를 가지고 일을하고 사람들 대하는걸 기본적으로 좋아합니다 (특히 나이좀 있으신분들). 크리스마스나 부화절시즌처럼 알바들을 대거 투입되는경우 오래일해온 베타랑과 잠시일할 알바는 표정부터 다릅니다. 물론 신입에겐 무척 바쁘고 힘든 시기이기도 하고요.

시드니 시내에 맛있는 커피점들이 제법있고 그곳엔 수십년경력의 포스를 마구 품어내는 바시스타들이 있습니다.
허나 주말에 가면 그들도 볼수없고 거피맛이 확다릅니다. 그분들은 주말엔 쉬시기에 알바가 대신만들거든요.

아는 지인이 이곳에서 피자배달을 했었는데 배달가면 늘 피자값과 별도로 팁으로줄 약간은 동전을 준비해놓고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특히 혼자사는 외로운 할머니,할아버지는 정이 그리워서인지 잠시동안의 방문객을 넉넉한 팁과함께 반갑게 맞아준다고 합니다.
물론 한국과 호주는 정반대의 상황이라 비교하긴 많이 힘들거 같습니다. 과거엔 땅은 넓고 인구는 적어서 가게가 있어주시면 감사해야하고 서비스가 있어주면 감사해야 하고 없으면 선택지가 없는 분위기였는데 이젠 인구나 물가나 서비스면에서 북적북적한 도시화가 되었음에도 아직도 그런요소들이 많이 남아있거든요.

한국의 경우 서비스업들에 임금과 근무환경도 달라져야 하지만 낮은금여와 열악확환경에서 근무하시는분들에 대한 시선도 바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하시는분들 스스로를 바라보는 시선포함해서요.
뒷짐진강아지
12/02/17 18:43
수정 아이콘
컴퓨터 AS 해주는게 생각이 났습니다...
"고객을 속이지 않는다"라는 것을 전제 하에...(이것에 위배되면 논 할 가치가 없죠...)
"아무것도 하는 것 도 없이 비싸다, 아니면 이렇게 쉬운걸 이만큼이나 받아?"라고 말하시는 것보면...
화이트데이
12/02/18 23:4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도 3번은 동감입니다.

손님은 왕이다는 영업자가 가질 마인드지, 결코 손님이 가질 마인드가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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