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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
2011/12/06 01:12:02 |
Name |
클로로 루실루플 |
Subject |
[해외축구] 첼시에게 불어닥친 대격변의 돌풍…과연 그 결과는? |
해외 축구팬분들이시라면 이미 그리 놀랍지는 않을 소식일것입니다. 무링요의 시대부터 이어져온 무링요의 잔재를 이제서야 비로소 떨쳐내려고 하는것이지요. 사실 무링요의 해임후 스콜라리때부터 리빌딩의 필요성은 인식이 되었었습니다. 물론 전체적인 물갈이보다는 점층적으로 변화해 나가는게 목표였지요. 하지만 결국 스콜라리의 이른 경질로 미루어지게 되고 소방수 역할을 한 히딩크이후 안첼로티의 시대가 열립니다. 사실 그전까지만 하더라도 워낙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기에 다들 트로피에 밀려 잠깐은 잊고있었죠. 람파드-발락-에시앙의 라인에 드록바,말루다,칼루의 건재함. 애쉴리 콜,존테리,알렉스,이바노비치,보싱와등 어디 하나 흠잡을데가 없어보이는 라인업이었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이들을 믿고 갈수는 없는 노릇인데…하는 불안감도 점점 피어오르기 시작했고 결국 그 불은 안첼로티 시절부터 활활 타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안첼로티 첫 부임해에는 구단 최초로 더블을 이룩하며 다시금 첼시의 건재함을 보여주었습니다만 그때도 계속해서 불안감은 있었습니다. 무링요가 떠나간지 언젠데 아직까지 그 선수들만을 기용하고 있었고 안첼로티 감독도 필요성은 인식하는듯 보였으니 결국 이루지는 못했죠. 사실 이전 감독들이 리빌딩을 제대로 못한것은 순전히 감독만의 탓으로 돌리기에는 좀 무리가 있습니다. 무링요때부터 있었던 감독과 보드진의 마찰. 아르네센을 필두로 한 로만의 측근들은 본인들의 지위를 위해 감독들과 미묘한 심리전을 펼치면서 급기야는 방해까지 하는 사태에 이릅니다. 무링요 부임 말기 시절에는 거의 노골적으로 신경전을 펼치며 결국엔 내쫒아 버리기에 이릅니다. 그 일련의 과정들을 보면 첼시는 이 보드진들이 얼마나 도움이 안되고 쓰잘데 없는 존재인가를 알게 됩니다. 이왕 말이 나온거 로만 체제의 첼시 영입 과정을 정리해볼까 합니다.
2003~2004 시즌
조콜 8.7M
글렌 존슨 7.3M
스메르틴 4.8M
더프 23M
크레스포 23M
세바스티안 베론 20M
마켈렐레 17M
무투 16M
스콧 파커 12M
웨인 브릿지 9M
은지탑 제레미 9M
지출: 150M 수입: 0.8M
라니에리 감독 시절입니다. 2000년 9월 23일 부임해서 2004년 6월 30일에 해임 당하게 됩니다. 즉 이 시즌이 로만 체제하에서 라니에리의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시즌인 셈이죠. 어찌되었든 회생 전문가 라니에리 답게 리빌딩 하나는 괜찮게 했었습니다. 다만 베론,무투가 대 실패로 돌아가게 되었죠. 그 당시 150M이라는 미친 이적료 투입. 난리가 났었죠. 해축에 관심도 없던 저도 그 시절은 하도 떠들어대서 기억 납니다. 첼시 최고의 전성기가 시작되는 시즌이었죠.
2004~2005 시즌
영입 방출
케즈만 6.6M 그론카예르 3M(저번시즌 챔스 코펜하겐전에서 만났었죠)
디디에 드록바 32.5M
카르발료 26.4M
페레이라 17.6M
아르옌 로벤 16M
페트르 체흐 11.4M
티아고 10.5M
자로식 10.5M
알렉스 10M
누노 모라이스 미공개
지출: 142M 수입: 3M
0304 시즌과 유사한 모습입니다. 다만 감독이 첼시의 ONLY 1이었던 조세 무링요로 바뀌게 됩니다. 그래서 무링요 감독의 입맛대로 선수들을 데려오고 초대박을 치게 되죠. 최다 승점,최소 실점등 각종 기록을 갈아치웁니다. 이때가 어느정도였냐면 챔스 16강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전반 19분만에 3대0으로 만들정도였죠. 물론 그때가 바르샤 침체기였긴 했지만 더프-드록바-로벤-조콜의 화려한 공격진과 람파드-마켈렐레가 미들 씹어먹던 시절입니다. 아마도 첼시 역사상 가장 강하고 화려했던 시절이 아닐까 합니다. 많은 팬분들이 이때를 그리워 하시죠. 잘된 리빌딩과 역량있는 감독의 시너지 효과가 어느정도인지 잘 드러난 예가 아닌가 싶습니다.
2005~2006 시즌
영입 방출
슬로보단 라이코비치 4.5M 케즈만 8M
라사나 디아라 4M 스콧 파커 8M
미하엘 에시앙 33.4M 포르셀 4M
숀 라이트 필립스 27.7M 스메르틴 1.2M
델 오르노 10.5M 티아고 8.8M
마니셰 0.2M 베론 ?
지출: 80.7M 수입: 30M 총합: -50.9M
무난한 시즌이었습니다. 에시앙과 SWP를 영입하는데 거금을 쏟아부었습니다. 드록바,에시앙의 프랑스 선수들 너무 비싸게 사는게 아니냐는 비판이 일었고 초기에 드록바는 뽀록바라고 불리며 조롱거리 선수였는데 드록신으로 강림했죠. 에시앙은 말 할 필요가 없구요. 그리고 이전 시즌과는 달리 포화된 선수진의 방출도 많이 이루어졌습니다. 지금은 EPL을 씹어먹고 있는 스콧 파커가 보이는군요. 저땐 겨우 24살이었죠. 실력은 좋았으나 당시 첼시의 미들진이 너무 막강했기에 결국 이적…용산 굴욕의 케즈만도 보이는군요. 케즈만도 뭐 결국 성공한 영입은 아니었죠. 베론은 말할것도 없고... 이 시즌 역시 우승을 차지합니다. 첼시의 전성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었죠.
2006~2007 시즌
영입 방출
일라리우 자유계약 로버트 후트 7.8M
미하엘 발락 자유계약 델 오르노 6.6M
애쉴리 콜 6.5M 자로식 3M
벤 사하 0.4M 칼튼 콜 2.6M
안드레이 쉐브첸코 40M 데미안 더프 13.6M
살로몬 칼루 3.5M 구드욘센 10M
칼리드 블라루즈 11.6M 갈라스 트레이드
존 오비 미켈 20.7M
지출: 83.3M 수입: 44.3M 총합: -39M
여러모로 첼시에겐 안타까운 시즌입니다. 로만이 드디어 선수단에 손을 뻗치기 시작하며 감독과의 대립을 시작하게 됩니다. 로만이 공격적인 축구를 원하는것에 비해 무링요는 탄탄한 수비를 기반으로 한 전술이었기 때문에 안그래도 불만이 컸던 상황. 게다가 쉐브첸코를 쓸데없이 영입해주면서 팀의 전술에 악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게다가 애쉴리 콜을 불법적인 접촉까지 하면서 영입했지만 갈라스가 나가면서 또 후트,델 오르노까지 내보내면서 수비진에 큰 공백이 생기게 됩니다. 설상가상 체흐는 헌트에게 니킥을 당해 장기 부상을 당한 상황이었죠. 로만과 아르네센이 사실상 무링요를 쫒아내기 위한 움직임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이카 리차즈를 영입 해 달랬더니 블라루즈를 데려와서 어처구니 없어했다는 일화는 유명합니다. 그 블라루즈는 결국 첼시의 핵심적 구멍 역할을 담당하면서 결국 수비 붕괴를 일으킵니다. 나중엔 급기야 에시앙이 센터백을 서는 초유의 상황까지 있었죠. 사실상 쉐브첸코 영입만 아니었더라면 쓴것보단 내 판게 더 많게 되었죠. 쉐브첸코는 처음에 반짝 잘하더니 결국 걷돌고 무링요에게 근심만 줍니다. 안쓸수도 없어 울며 겨자먹기로 전술을 수정해가면서 쓰는 바람에 공격진에 큰 혼란을 야기합니다. 마치 이번 시즌 토레스와 유사한 상황입니다. 뭐 지금은 그런 사태까지 가진 않았지만 제 2의 쉐브첸코가 될 가능성은 충분해 보입니다. 결국 리그도 맨유에게 내주고 무링요 감독은 챔스 조별 예선 로젠 보리와 무승부 후 상호해지. 즉 경질을 당합니다.
2007~2008 시즌
영입 방출
클라우디오 피사로 자유계약 누노 모라이스 자유계약
스티브 시드웰 자유계약 은지탑 제레미 자유계약
탈 벤 하임 자유계약 글렌 존슨 4.8M
줄리아노 벨레티 4.8M 아르옌 로벤 31.6M
프랑코 디산토 4M 라사나 디아라 2.5M
니콜라스 아넬카 17.5M
플로랑 말루다 16.7M
이바노비치 10.5M
지출: 53.6M 수입: 39M 총합: -14.3M
무링요 감독이 경질 당하고 기술 고문이었던 아브람 그랜트가 자리를 물려받습니다. 영입에 피사로부터 벨레티까지는 무링요 감독이 마지막으로 영입한 자원들이며 무링요 체제 말기 시절 로만과 보드진이 어느정도나 지원을 안해줬는가가 나타나죠. 우리는 선수 공짜로 사고도 우승한다며 자신만만해 했지만 결국 경질…그랜트 감독은 리그,FA컵,챔스 전부 준우승을 하며 준우승 트레블을 이룹니다. 이때 모스크바에서의 테리 실축은 아직도 회자되고 있죠. 로벤을 레알로 판게 눈에 띄네요. 너무 잦은 부상과 팀내 최고 주급을 요구하면서 이적 시킬수밖에 없었죠.
2008~2009 시즌
영입 방출
조제 보싱와 18M 마켈렐레 자유계약
데코 8.8M 크레스포 자유계약
콰레스마 임대 쿠디치니 자유계약
미네이로 ? 탈 벤 하임 5.6M
스티브 시드웰 5.5M
블라루즈 4.4M
웨인 브릿지 11.4M
숀 라이트 필립스 10M
지출: 26.8M 수입: 38.7M 총합: +11.9M
그랜트 감독도 경질 당하고 브라질을 월드컵 우승시킨 루이페 스콜라리 감독이 부임합니다.
하지만 시작부터 거의 확실시 되던 호빙요 영입이 어긋나고 노골적인 포르투갈 자원을 영입하지만 이도저도 아닌 전술과 데코를 주전 기용함으로써 라커룸 분위기도 어수선해지고 에시앙도 장기 부상을 당하면서 초기 잘나가던 상승세가 꺾이며 결국 시즌 도중 경질 당합니다. 영입도 거의 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본인의 전술을 도입하려는 문제가 결국 탈을 일으킨것이죠. 그래도 패스력 향상엔 큰 도움을 줬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팀내 분위기를 잡지 못해 기존 주전인 체흐,발락,드록바의 반발이 결정타였습니다. 게다가 스탬포드 브릿지 86경기 무패 기록을 깬것도 스콜라리였죠. 이때 스콜라리때의 일화라면 드록바와 아드리아누를 트레이드할려다 불발된것. 초기 부임할때 구단 수뇌부와 리빌딩과 어린 선수 위주로 가기로 합의했으나 막상 와보니 유스 수준이 너무 처참해 사기 당했다는 인터뷰를 한적도 있죠. 국가대표 팀과 클럽 팀 운영의 차이를 극복 못했다는 평이지만 어쩌고보면 참 아쉬운면도 있는 감독입니다. 결국 소방수로 히딩크 감독이 부임하면서 10승 1무 1패라는 굉장한 기록을 내세웁니다. 히딩크 감독이 이룬 성과는 단지 성적만이 아닌 팀 분위기를 엄청나게 끌어올렸다는점이 큽니다. 말루다,아넬카의 프랑스 사기꾼 듀오가 각성했으며 기존 선수단 분위기를 업 시키며 경기력에 엄청난 영향을 끼칩니다. 그리고 이바노비치의 깜짝 발굴은 정말 엄청난 성과였죠. 챔스 8강에서 안필드에서 2골을 몰아치며 화려하게 이름을 알린 이바노비치는 EPL 탑 라이트백으로까지 성장합니다. 하지만 4강 바르셀로나전에서 안타깝게 탈락. 그래도 FA컵을 드는데 성공했습니다.
2009~2010 시즌
영입 방출
로스 턴불 자유계약 미네이로 자유계약
다니엘 스터릿지 5M 쉐브첸코 자유계약
유리 지르코프 18.4M 피사로 1.7M
네마냐 마티치 1.5M 벤 사하 0.8M
지출: 25M 수입: 3.4M 총합: -21.6M
히딩크 감독의 공석으로 누가 올것인가로 세간의 관심이 쏟아진 0910시즌. 카를로 안첼로티라는 명장이 부임합니다. 초반 불안불안한 경기력으로 1,2위를 왔다갔다 했지만 결국 기존 선수들의 클래스를 바탕으로 리그,FA컵을 우승하며 구단 최초로 더블을 이룩합니다. 무자비한 득점력으로 최다 득점 신기록(103골)에 골든 글러브,빅4 전승 이라는 많은 기록을 가져갑니다. 다만 챔스를 바라보고 온 안첼로티 감독인데 16강에서 무링요 감독이 이끄는 인터밀란에게 무기력하게 무너지며 탈락. 실망감을 안겼습니다. 기본 4강은 찍던 팀이 16강에서 탈락하니 당연히 불만족스러웠겠죠. 게다가 주전 선수들. 즉 무링요의 아이들이 30을 넘어가는 시점인데 아직 리빌딩은 할 생각도 안하고 선수 영입에 소홀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결국엔 그 피해는 다음 시즌에 고스란히 돌아옵니다.
2010~2011 시즌
영입 방출
요시 베나윤 6.1M 벨레티 자유계약
토마스 칼라스 5.2M 조콜 자유계약
페르난도 토레스 51.4M 발락 자유계약
다비드 루이즈 26.4M 데코 자유계약
델라치 2.6M 카르발료 7M
하미레스 19.3M 싱클레어 0.5M
스토크 4.8M
디산토 2.1M
지출: 111.3M 수입: 14.5M 총합: -96.8M
엘 니뇨. 페르난도 토레스 이적으로 1월 31일 수많은 사람들이 뜬 눈으로 밤을 샜었죠. 결국 EPL 최고 이적료로 이적하고 거의 좌초되었던 다비드 루이즈도 서류 마감 몇분전 기적적으로 통과되며 데려옵니다. 거기에 베나윤,하미레스를 영입했지만 전부 안첼로티가 원한 선수는 아니었을거라는 추측이 많았죠. 토레스는 최악의 부진. 하미레즈 역시 너무 공격적인 플레이만 일관해 에시앙,미켈에 수비 부담을 주며 전체적인 미들의 폼이 흔들리게 만들어버렸습니다. 오직 다비드 루이즈만이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주었을뿐. 리빌딩은 제대로 하지 않고 구단,보드진의 독단이 얼마나 참담한 결과를 불러오는지 제대로 알려준 시즌이었다고 봅니다. 주축 선수들은 저번 시즌을 정점으로 무너지고 평균연령은 지나치게 올라간 마당에 선수 영입은 전혀 효율적으로 하지 못했고 결국 로만 부임후 최초 무관을 이룩합니다. 그리고 빅4에게 홈,원정 가릴것 없이 처참하게 무너지며 결국 구단과 팬들의 신임을 잃습니다. 결국 본인도 경질을 받아들이며 해고 당합니다. 안첼로티 감독도 어쩌고보면 굉장히 불운한 감독이었던것이죠.
2011~2012 시즌
영입 방출
티봇 쿠르트와 7.9M 보리니 자유계약
루카스 피아존 6.6M 잭콕 0.7M
오리올 로메우 4.4M 마티치 4.4M
후안 마타 23.4M 만시엔 2.2M
로멜루 루카쿠 19.3M 라이코비치 1.7M
울리세스 다빌라 1.7M 지르코프 13.2M
하울 메이렐레스 11.9M
지출: 75.4M 수입: 22.7M 총합: -52.6M
저번 시즌 포르투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제 2의 무링요 소리를 들으며 화려하게 세계 축구계에 등장안 안드레 비야스 보아스 감독이 6월 22일 상당히 늦은 시점에 깜짝 부임하게 됩니다. 반바스텐,베니테즈,리피등 수많은 감독들이 물망에 오르던 시점에 로만이 직접 포르투까지 찾아가 초유의 상황인 감독에게 바이아웃 금액을 주며 데려옵니다. 영입을 보면 잘 아시겠지만 젊은 선수들이 대다수입니다. 쿠르트와,피아존,루카쿠,다빌라는 미래를 보며 영입했고 쿠르트와는 AT마드리드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다음 시즌 체흐와 경쟁할듯 하더군요. 로메우 역시 유망주쯤으로 여겨졌으나 굉장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다시금 라 마시아의 위엄을 보이며 최근 미켈을 밀어내고 주전 자리를 꿰찹니다. 후안 마타는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메이렐레스는 모드리치 땜빵용이긴 하지만 모든 경기에서 평타를 쳐주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너무나 급작스럽게 전술을 바꾼탓에 QPR전때부터 전술의 허점을 공략당하더니 강팀들에게 호되게 당하며 경질설 까지 나옵니다. 마치 선수단의 전력을 파악하지 않고 본인의 고집을 밀고 간 스콜라리와 비견 되었던 모습이었지만 로만은 그에게 장기적 리빌딩을 약속하며 최근 재신임을 천명했습니다. 발렌시아와의 외나무 다리 대결 챔스와 맨시티,위건,토트넘 이라는 험한 경기 일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기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보아스 감독 역시 안전하지는 못할것이라는 반응이죠.
생각보다 너무 길어졌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정리하고 나니 확실히 무링요 이후 헛돈을 쓴 감이 크며 08~10시즌에 지나치게 영입을 아낀것이 상당히 뼈아프게 작용하네요. 오늘 네이버 메인에도 떴더군요. 첼시가 대개혁을 시작할거라는 말과 함께 말이죠. 그렇다면 과연 무엇무엇이 변화될것이고 그 선수는 누가 될것이냐…지금부터 써볼까 합니다. 사실 이게 본론인데 쓰잘데 없이 길어졌군요=_=;;
일단 방출이 유력한 선수는 이렇습니다.
아넬카,알렉스---확정
드록바,칼루,미켈,페레이라----유력
말루다,보싱와----불안
아넬카,알렉스는 공홈에 떴으니 이별 확정입니다. 알렉스는 최근 레버쿠젠,리버풀 경기에서 형펀없는 경기력으로 말아먹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니,그뿐 아니라 보아스 전술 체제에 아예 적응을 못하면서 안그래도 올 시즌 거의 못나왔는데 나오는 경기 족족 워스트급이었죠.
다만 아넬카는 솔직히 아쉽습니다. 나이도 있고 전성기가 아니라지만 아직 특유의 패싱력은 여전하거든요. 올 시즌 토레스와 그나마 잘 맞았던 선수라면 아넬카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윙포자리에서 스터릿지의 벽을 넘기는 어렵고 돌파보단 크로스나,연계,패스를 좋아하는 선수라 기존 포르투의 헐크와 같은 롤을 원하는 보아스 감독에겐 성미에 차지 않았을것입니다. 스터릿지가 강팀과의 경기에서 너무 긴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아넬카를 남겨두었으면 했는데 뭔가 대체자를 생각해 놓았나봅니다. 누군지는 모르겠지만요. 알렉스는 케이힐이 거의 유력합니다. 토트넘과 경쟁이지만 어찌될런지는…
드록바는 최근 말이 많은데 일단 2년 계약은 좀 아닙니다. 첼시는 로만이후 30살 넘은 선수에겐 1년 연장 계약만 고수하고 있는데 최근 폼이 말이 아니고 주급도 장난아닌 드록바를 2년간 붙잡아 둔다는건…물론 레전드이자 첼시를 상징하는 선수이지만 그 이전에 첼시의 현 상황이 말이 아닌지라…
거액을 주고 데려온 토레스가 이 모양인 시점에 드록바도 형편없이 무너진 피지컬과 밸런스를 보여주는터라 첼시에선 포워드를 살수밖에 없습니다. 스쿼드 25인제 때문에 무작정 데리고 있을수도 없는 노릇이지요. 안타깝지만 보아스 감독이 현실적으로,장기적으로 본듯 합니다. 저도 아쉽네요.
하지만 드록바는 최근 인터뷰에서 내 계약같은건 문제가 아니다. 발렌시아전에서 사활을 걸어야한다는 말을 하며 레전드급 멘탈을 다시금 보여주고 있어 더욱 안타깝습니다.
칼루는 사실 슈퍼 서브론 이만한 선수가 없습니다. 첼시 통산 235경기에 58골 38 어시스트입니다.
6번째 시즌이고 26살인걸 감안하면 사실 이정도면 정말 괜찮거든요. 다만 문제는 주급입니다. 반 페르시와 거의 같은걸로 알고 있는데 서브에게 이정도 주급은 너무 과하거든요. 그리고 정말 황당하게 골을 잘 넣지만 그외 경기력이 너무 떨어진 상황이라 칼루 본인이 주급을 내리지 않는 이상 잔류는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게다가 내년으로 계약 종료인 상황이라 후다닥 재계약안하면 공짜로 나갈판...
미켈은 뭐 다른팬분들도 이제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칼루와 같은 시즌 이적했는데 뭐 안첼로티 시절말고 딱히 잘했던적이 생각이 안납니다. 벌써 217경기나 뛰었는데 뭐 아직 터길 기미가 안보이고 오히려 훨씬 어린 로메우에게 밀린 실정이죠. 올 시즌에도 좋지 않은 경기력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는만큼 아마 이번 시즌이 그에게 있어선 첼시 소속으로의 마지막 시즌이 될지도 모릅니다. 첼시라는 클럽에서 이정도 기다려줬으면 뭐 할말없죠.
페레이라는...충성심이 워낙 쩌는 선수라 많이 아쉽긴하지만 현재 첼시에 있는게 신기 할 정도의 폼...정말 급할때 쓰는 선수로 전락한지가 오래라 아마 내보낼거라고 생각합니다. 코치로 전향을 하던지 하면 참 좋겠는데요.
말루다와 보싱와는 위태하긴해도 그래도 아직은 내보내기엔 조금 아쉬운 자원입니다. 말루다는 윙포에선 부진하지만 중미에서 새로운 자리를 찾았습니다. 나름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주더라구요. 아직은 내보낼때가 아닌듯 싶습니다. 보싱와 역시 수비력면에서 다시 문제를 보여주고 있지만 풀백 희귀화 현상이나 겨울이라는걸 감안할땐 아마 남지 않을까 싶습니다. 보싱와도 내년이면 계약 만료라…연장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찌되었든 이런 실정이니 대체자 당연히 필요하겠지요?
제가 해외축구를 다보는것도 아니고 일단 링크가 나고 있는 선수만 나열한다면
센터 포워드엔 카바니,파투,요렌테,무니아인등이 나고 있습니다만 뭐하나 불가능해보이는 선수들…
윙포엔 파투,하자드말고는 딱히 뜨질 않았으나 어제 갑자기 칠레산 제 2의 산토스라는 어린 유망주
에두아르도 바르가스가 있습니다. 다만 유망주라는걸 감안해볼때 큰 기대는 안갑니다.
미드필더엔 모드리치,함식,일리치치,마르키시오,지오빈코등이 거론되고 있는데 누굴 데려올지는 모르겠고 모드리치,함식,마르키시오는 그냥 안된다고 봐야죠. 무사 뎀벨레,포르투의 수미였던 페르난두,중미 무팅요도 연결되고 있습니다만 포르투 자원은 포기하는게 편할듯합니다.
수비엔 케이힐,반 더 비엘,수보티치,브루노 코아테즈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그냥 다 가쉽성 루머가 대부분인듯 합니다.
일단 윙포는 현재 스터릿지같은 돌파형 윙포나 마타를 대체해줄 윙포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마타가 계속 출전하고 있는만큼 부하에 걸려 부상이라도 당하면 최악이기 때문입니다. 중미도 이젠 람파드의 대체자가 필요합니다. 여전히 클래스를 보여주고 있지만 피지컬이 너무 저하되어 좀만 피지컬로 비비면 너무 쉽게 지워집니다. 예전같은 킬패스,중거리슛도 보기 힘들구요. 오른쪽 미드에선 하미레즈가 언터쳐블이고 수미는 당분간 로메우가 볼듯합니다. 하울이 전방위 땜빵이 가능하다지만 결국엔 땜빵인뿐 확실한 로테 자원이 필요합니다. 로메우 서브 수미 혹은 중미 1명은 필수로 보입니다. 일단 보아스 체제의 전술에서 수미는 핵심적입니다. 포백을 보호하며 역습을 차단하고 가끔 역습을 노릴 롱패스도 할줄 알아야하죠. 로메우가 너무 잘해주고 있지만 그런만큼 다른 자원도 있어야할듯 합니다. 일단 이번 시즌엔 이대로 갈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미드는 어떻게든 운영은 되는 상황입니다.
수비는 알렉스 아웃에 케이힐 인이면 최상입니다. 다비드 루이즈가 보아스 체제에서 영 적응을 못하네요. 잘할땐 쩌는데 아닐땐 뉴캐슬전처럼 헬입니다. 기복이 심해지고 있어요. 풀백은 콜,이바노비치가 주전이지만 콜 백업도 필요합니다. 제 생각엔 버트란드가 대체 할만할것 같은데 말이죠…이바노비치는 보싱와가 있고 정 안되도 페레이라나 버트란드가 있으니까요. 일단 올라간 라인과 발빠른 수비 훈련에 최우선을 두고 연습해야 할듯합니다. 아직 존 테리의 영향력이 너무 커요. 빨리 성장해서 부담감을 지워 줄 필요가 있습니다.
일단 이렇게 백업 멤버가 있는데 사실 이거 너무 길게 써서 자세히 못쓰겠습니다…..너무 힘드네요.
그래도 끝맺음을 할려면 일단 안이한 영입과 리빌딩의 실패. 즉, 보드진과 로만의 개입으로 감독이 권한이 지나치게 줄어들어 감독에게 힘을 주지 못해 감독이 원하는 선수가 아닌 구단에서 선수를 사주는 방식이 너무 형편없었다고 봅니다. 안첼로티만 봐도 사실 자기 입맛에 맞는 선수 영입이 거의 안되었죠. 게다가 로만이 툭하면 자르는데 모험을 하고 싶어도 그럴 엄두가 나지 않았을겁니다. 그렇게 억지로 선수단 운용해 결국 무링요의 아이들이 쇠퇴할때까지 그 누구도 수술칼을 들이밀지 않고 임시 치료만 하고 엉뚱한 치료만 한것이 순식간에 터져버린것이지요.
게다가 보아스도 지나치게 자신의 전술을 고집한면이 있습니다. 전술이 파해가 되었는데 고집으로 계속 밀고나간게 너무 무리수였고 운도 약간 안따랐지만 골 결정력도 실력의 한부분이니까요.
큰걸 바란것도 아니고 좀 유연한 운영을 바란것인데…이번 발렌시아전 솔직히 너무 불안하네요.
메스타야에서 잘해주고 왔으나 발렌시아 기세가 장난 아니고 첼시는 아직 불안불안하거든요.
홈 이점도 사라진지 오래고…제발 이겼으면 합니다. 유로파 가는건 정말 못볼것같아요. 보아스와 선수단의 능력 믿어봅니다.
그리고 토레스 문제는 사실 요새 좀 민감한 사안인데 전 그래도 계속 믿었으면 합니다. 토레스 말마따나 선수단이 노쇠화되고 양질의 패스가 거의 안온것도 일단 맞는말이니까요. 물론 토레스 본인도 문제가 있습니다만 애초에 라인 브레이커에 최적화된 선수를 너무 첼시 전술에 끼워맞춘게 둘다 손해보는듯해 안타깝습니다. 이제서야 토레스가 먼저 적응했더라구요. 일단 900억주고 산 이상 계속 믿어봐야겠죠. 믿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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