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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1/04/29 14:01:39
Name 냥이풀
Subject '메카닉 vs 퀸드라' - 저그의 마지막 카드인가? (경기 리뷰)
네오 문글레이브에서 김명운 선수를 상대로 정명훈 선수가 레이트 메카닉이라는 신 전략을 들고 나왔을때만 해도 테저전이 이런 양상으로 흘러가리라고 생각하신 분들은 많이 없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 후 이영호 선수가 로드런너에서 레이트 메카닉으로 말도 안되는 역전승을 이뤄내자 이 전략의 무서움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죠.

염보성 선수는 레이트 메카닉을 완벽하게 구사한다면 저그가 절대 이길수 없다는 말까지 했고 그 이후에도 테란의 역전승이 계속되었습니다.

저그에게 4가스를 무난히 내줬는데도, 원래 절대 저그가 질 수 없는 경기인데도 테란이 역전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레이트 메카닉에 대항할 저그의 전략은 없는것인가라는 말까지 나왔던걸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얼마전 부터 퀸을 제대로 활용한 운영이 나오기 시작했고 의외로 메카닉에 엄청나게 강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 3경기가 바로 다음 경기들입니다.





(1) '임정현 vs 염보성' - 써킷브레이커




이 경기는 메카닉을 상대로 퀸을 제대로 활용한 첫 경기라고 생각합니다.

그 동안 퀸은 관광용이거나 나왔다고 하더라도 별 힘을 못쓰고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 경기는 완전히 다릅니다. 메카닉 테란과 저그가 비등비등한 상황에서 퀸으로 승기를 잡은 첫 경기었죠.

먼저 염보성 선수는 무난하게 원팩더블을 시전했고 임정현 선수는 빠른 2햇 뮤탈을 시전했습니다.

하지만 2햇 뮤탈이 아무것도 못하고 무난하게 막히면서 경기 양상은 장기전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그 후 임정현 선수가 하이브로 가는척 하다가 하이브를 취소하고 퀸 10기를 생산하게 됩니다.

퀸 마나가 다 찬 후 뮤탈로 골리앗의 공격을 대신 맞아주면서 퀸+히드라로 달려드는데.....




일단 퀸으로 탱크 다수를 줄여주는데는 성공하지만 지형+남은 탱크의 위력으로 저그가 망한것 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뮤탈과 오버로드로 골리앗의 공격을 맞아준 덕분에 퀸은 대부분 살아가고 저그의 회전력으로 생각보다 더 큰 피해를 주는데 성공합니다.


여기서 기존의 퀸을 썼던 경기와 큰 차이가 생기게 됩니다.

예전 경기들에서는 퀸이 브루들링을 한번 쓰고 다 잡혔지만 이번에는 다 살아가는데 성공합니다.

게다가 저그의 회전력이 상당하다는것 때문에 테란은 타이밍을 잃어버리고 수비적으로 갈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이후 살려둔 퀸이 큰 역할을 하게 됩니다.

사진처럼 6시 멀티를 지키는 4~5기의 탱크를 한번에 정리하고 수리하던 커맨드 센터를 감염시키는데 성공합니다.

오버로드를 먼저 던져 터렛의 공격을 대신 받아준 덕분에 터렛을 8개나 지었음에도 불구하고 퀸이 성공적으로 탱크를 잡아냅니다.




이 공격 이후에 임정현 선수는 다시 한번 남겨둔 퀸으로 재건된 6시 커맨드 센터를 감염시키고 무난한 디파일러 운영으로 압승을 거두게 됩니다.
(사진에서도 나온것 처럼 리페어를 완전히 무력화 시킵니다. 커맨드 부수려다 부수지도 못하고 히드라만 다 죽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어보입니다.)




이 경기의 의미는 4가지라고 생각합니다.


1. 퀸으로 탱크를 다수 줄여주면서 테란의 타이밍을 뺏을수 있다. (회전력에서 압도적)

2. 소수 탱크를 이용한 멀티 수비를 퀸으로 무력화 시킬수 있다.

3. 퀸을 살려가기만 한다면 저그가 지속적으로 사용해줄수 있다.

4. 퀸은 공격대상 순위가 낮아 오버로드,뮤탈,히드라로 골리앗,터렛의 공격을 대신 맞아줄 수 있다.


하지만 몇 주 후에 이것보다 더 놀라운 경기가 나오게 됩니다.





(2) '김민철 vs 정명훈' - 몬테크리스토.




몬테크리스토라는 2인용 맵에서 과연 정명훈의 메카닉을 막을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하지만 김민철 선수는 임정현 선수때보다 더 진화된 퀸운영을 선보이면서 정명훈 선수의 메카닉을 압살합니다.

초반은 노배럭 더블 vs 노스포닝 3해처리로 아주 무난한 운영으로 시작했습니다.

이후 정명훈 선수의 벌쳐 견제가 계속 막혔지만 경기는 무난히 반땅 싸움으로 흘러가는듯 했습니다.

김민철 선수는 뮤탈을 배제한 퀸+히드라 운영을 선보이는데 이전과는 큰 차이점이 있었습니다.





퀸 다수를 뽑고 그 중 4~5기만 전장에 번갈아가면서 투입하는 퀸 로테이션 운영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 동안 퀸은 올인성 공격이라는 느낌이 강했었습니다.

그 때문에 10마리가 넘는 퀸을 한번에 사용하다가 손이 꼬이면서 퀸은 퀸대로, 히드라는 히드라 대로 죽는 처참한 사태가 발생하곤 했죠.

하지만 김민철 선수는 퀸을 사용하기 쉽게 4~5마리만 사용하고 탱크만 잡고 빠지는 올인이 아닌 '운영'을 선보였습니다.

퀸을 10마리 통째로 사용할때보다는 확실히 약해보였고 테란이 대충 수습하나 싶었지만...






어느 순간 퀸 로테이션 운영의 회전력과 히드라의 회전력을 테란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한쪽에 큰 구멍이 생기게 됩니다.

이때 김민철 선수는 다수의 퀸을 사용하여 드디어 테란의 한쪽을 완벽하게 밀어내게 됩니다.
(물론 1시 멀티를 미끼로 골리앗을 전장에서 빼냈기 때문에 더 쉽게 뚫어낸것도 있습니다.)

결국 테란은 더 이상 버티지 못했고 gg를 선언하게 됩니다.


이 경기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고 봅니다.


1. 퀸을 더 이상 타이밍 공격으로 쓸 필요가 없다.

2. 퀸 20기가 마나를 채워 브루들링 공격을 하는 속도가 테란이 2애드온 팩토리에서 탱크를 뽑는 속도보다 훨씬 빠르다.

3. 퀸은 중형이고 이 경기에서는 방2업 까지 되어있었기 때문에 터렛에 생각보다 잘 죽지 않는다.

4. 퀸과 탱크를 바꿔주기만 해도 저그가 손해는 아니다. (퀸 100/100 , 탱크 150/100. 저그는 메카닉 테란보다 자원을 많이 먹기 때문에 손해가 아님.)






(3) '김민철 vs 신상문' - 벨트웨이.




드디어 레이트 메카닉을 상대로 퀸이 처음으로 '제대로' 활용된 경기입니다.

이 글에서 나온 3경기 중에서 가장 완벽했던 퀸 운영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첫 시작은 김민철 선수가 신상문 선수를 압도하는것 처럼 보였습니다.

첫 진출을 무난히 막고 4가스를 무난히 가져가는데 성공하지만 신상문 선수가 레이트 메카닉 체제로 전환하면서 테란맵 '벨트웨이'의 위력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벨트웨이의 중앙에 있는 언덕 멀티에 탱크를 올려놓는 전략 때문에 저그는 거의 공략이 힘들어보였습니다.

테란이 순식간에 멀티 3개를 가져가고 인구수에서 급격한 차이를 벌려놓기 시작합니다.



(경기 중반의 테란,저그의 인구수.)



멀티 3개에서 쏟아져 나오는 엄청난 수의 벌쳐에 밀려 저그는 4가스 이후의 멀티를 전혀 가져가지 못했고 테란은 멀티를 안정화시키기 시작합니다.

이때 김민철 선수가 다시 퀸을 뽑게 되고 소수 병력으로 테란 멀티를 견제하기 시작합니다.




(디파일러를 이용한 멀티 견제로 퀸의 마나를 모을 시간을 버는데 성공)




퀸의 마나가 차게되자 김민철 선수는 다시 한번 퀸 로테이션 운영을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언덕 위에 있는 탱크는 퀸 앞에서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퀸으로 탱크만 잡아주고 뒤로 빠지기 때문에 교전이 계속 될수록 테란에게 손해가 쌓이기 시작합니다.




(베슬로 이레디를 걸어보려고 했지만 플레이그를 잔뜩 맞은 상태였고 퀸의 속도가 상당하다보니 위 사진처럼 베슬이 쫓아가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




(오버로드를 밀어넣고 퀸을 계속 활용. 브루들링으로 인한 탱크의 스플래쉬 데미지 때문에 탱크가 추가적으로 잡히는 상황도 나온다.)






테란이 계속해서 손해를 보게 되자....

정명훈전때와 마찬가지로 한쪽의 탱크라인이 크게 비게 되고 다수의 저글링 히드라가 골리앗+벌쳐를 압도하기 시작합니다.
(퀸은 방3업까지 완료)

이후 테란 멀티가 동시 다발적으로 무너지면서 신상문 선수는 gg를 선언하게 됩니다.




(경기 후반부 인구수. 퀸이 수비만 하고 있던 메카닉 200병력을 이렇게 만들어 버리는데 까지는 5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 경기를 보면 퀸드라는 생각보다 자원이 많이 필요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저그는 3시 멀티를 나중에 가져가긴 했지만 가스통을 올리지 않았고 드론도 제대로 붙이지 않았습니다.

퀸드라 운영을 하는데에는 4가스면 충분하다는 것이겠죠.

4가스 저그가 멀티 5개를 먹기 직전인 메카닉 200병력 테란을 5분만에 끝내버렸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봅니다.

퀸은 중형이라서 생각보다 골리앗,터렛에 잘 죽지 않고 베슬보다 훨씬 빨라서 이레디도 잘 맞지 않는다는 사실이 이번 경기에서 증명되었죠.

게다가 퀸이 전장에 활용될 쯤에는 방2업이 완료....

또한 퀸은 지형지물을 이용한 테란의 '탱크 소수 + 멀티 수비'를 완전히 무력화 시킵니다.

퀸의 브루들링에게 탱크 소수는 그저 한끼 식사일 뿐이죠.

역뮤탈에 대해서도 보다 확실한 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뮤탈은 베슬의 이레디에 너무 취약하고 공격력이 약해서 방3업 탱크를 처리하기가 힘듭니다.

퀸은 탱크를 한번에 잡기 때문에 역뮤탈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어보입니다.

소수의 퀸만 전장으로 투입하기 때문에 이레디에 몰살당할 우려도 뮤탈보다 적은편이구요.





물론 퀸드라 운영의 약점은 분명히 존재하는것 같습니다.

일단 타이밍에 너무 약해보입니다.

저그가 퀸을 뽑고 마나를 채우는 시간보다 테란이 레이트 메카닉으로 완전히 전환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더 적게 걸리는것 같습니다.

실제로 김민철 vs 신상문 경기 중반에 신상문 선수는 다수의 벌쳐로 저그 병력들을 안쪽으로 몰아 넣었습니다. (인구수 180 vs 110)

탱크까지 끌고 나온 상태였다면 막기 힘들었을거라고 봅니다.

김민철 선수는 멀티 견제로 시간을 끄는데 성공했지만 앞으로도 계속 통할지는 지켜봐야 알수 있을것 같네요.

또한 108터렛도 하나의 해답이 될 수 있어보입니다. 아에 퀸이 접근할 수 조차 없게 터렛으로 완전히 도배한다면?

베슬의 정교한 컨트롤과 EMP라면?

과연 퀸드라가 이러한 약점들을 극복하고 메카닉을 상대로 한 상성 전략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ps. 요즘 스타1의 인기가 계속 사그라들고 있는데 이런 획기적인 운영이 계속 나와서 다시 인기를 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ps2. 어제 이제동 선수의 인터뷰를 보니 이제동 선수도 퀸 운영을 염두에 두고 있는듯 하더군요. 앞으로 어찌될지 기대됩니다.


ps3. 글솜씨가 너무 부족해서 죄송합니다. pgr겜게에 처음으로 글을 써보는 것인데 너무 힘드네요.
* OrBef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1-11-29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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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갈매기
11/04/29 14:14
수정 아이콘
김민철 vs 신상문 경기 끝나고

저테전은 아니지만;;

김명운 vs 진영화 경기에서도 퀸이 나왔었는데;;

퀸생산하고 마나 찰 그 약간의 공백을 진영화 선수가 잘 찔렀더라고요;

럴커+오버+스커지방어 형태로 옵저버만 요격해주면서 시간벌기 후, 퀸 마나차면 템플러만 솎아냈으면 하는 아쉬움이 약간 드네요;

잘만 사용하면 무서운거 같긴한데;; 적재적소에 사용하는게 참;; 타이밍이 애매해요 ㅠ

우려먹을 대로 우려먹어서; 더이상 나올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큰틀은 변함 없지만, 세세한 부분에서 더더욱 발전하네요; 요즘 저테전때문에 스타봅니다^^
공고리
11/04/29 14:24
수정 아이콘
글 잘봤습니다. 퀸이란 유닛이 일회성 혹은 쇼맨십이 아니라 하나의 전술로써 자리잡는 분위기인것 같아 기분이 좋아요.
이제 저그는 모든 유닛이 활용되네요. 테란도 모든 유닛이 활용되고 프로토스만 그렇지 못하네요.

퀸 운영은 바이오닉으로 이기면 된다고 하는데 이제동 선수는 예전에 퀸을 포함한 병력(+디파)으로 테란의 바이오닉을 괴멸시킨
경기를 생각하면 퀸으로 메카닉, 바이오닉 동시에 잡는 운영을 보여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11/04/29 14:35
수정 아이콘
좋은 정리글이네요. 잘봤습니다.

여기에 대해 몇가지 첨언하면.

1. 임정현vs염보성경기의 의의 하나로

그 경기는 골리앗과 터렛이 많았던 경기이죠.

그럼에도 퀸이 공격후순위이라, 강제 점사하지 않으면 퀸사용하는걸 막기 힘들다는 것을 보여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2. 퀸이 20마리 로테이션 돌아가면, 2애드온팩토리뿐 아니라, 3애드온팩토리 탱크생산까지 커버됩니다.
마나리젠을 계산한바로는 6.5마리가 1애드온팩토리의 탱크생산을 완전 커버할수 있더군요..

즉, 부르들링 쓰고 살아돌아간 퀸의 압박은 상당해 보입니다.

레이트메카닉의 핵심은 탱크이죠. 탱크만 없으면 애초의 테란의 메카닉병력은 저그의 하이브지상군에
상대조차 안됩니다.

그래서 첨에는 가랑비 젖듯이 탱크를 조금씩 잃을 뿐이지만, 어느순간 퀸이 쌓이게 되면 자원잘먹고 200가깝던 테란이
순식간에 썰리면서 중요 멀티를 잃고, 순식간에 gg상황을 연출하게 되더군요.


3. 퀸 마나 채우는 타이밍의 공백은 아무래도 디파일러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봅니다.

일명 디파일러의 장판파..... 이걸로 적어도 저그 4가스 이상은 지켜나가며,, 드랍까지 활용하여
테란의 멀티를 방해하면서 시간끄는게 좋지 않나 싶습니다.

한편 테란입장에서는 드랍난전을 잘 활용하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결국 앞으로는 퀸까지 포함된 저그병력을 바탕으로 테저전 운영싸움이 치열할 듯 싶네요.

특히 스컬지vs베슬vs퀸의 꼬리잡기 싸움이 많이 벌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Locked_In
11/04/29 14:40
수정 아이콘
바이오닉에는 디파랑 섞어서 인스네어+플레이그면 괜찮을듯도 한데요. 차후 저vs테 양상이 아주 기대가됩니다.
이재균
11/04/29 14:43
수정 아이콘
좋은글 잘 봤습니다. 몇년 전 부터 입스타로 말해왔던게 퀸의 활용 , 디파일러 & 커널 ( 한빛 시절 조형근 선수가 정말 이 조합으로 앞마당만 먹고도 이긴 게임이 많았습니다.퀸은 예외구요..) 등등 이었습니다.
최초 박경락 , 강도경 선수도 강력했지만 항상 8배럭이나 BBS에 무너진 경기가 많아서 지금은 아예 테란하고할때는 드론 정찰을 필수로 가라고 명운이, 민철이에게 주문을 합니다.
모르고 막는거 보단 알고 막는게 더 효율적이라 쉽게 게임을 내주기보단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초반 운영 능력을 키우기 위함이었죠.
그런데 선수들이 자기 자신의 게임 흐름때문인지 쉽게 고쳐 지지가 않더라구요. 이렇게 바꾸는데만 몇년 걸렸습니다.
10여년동안 수 많은 게임을 봐왔지만 , 제가 빌드 짜주는 능력은 솔직히 안되고.. 사소한 습관이나 안쓰는 유닛을 활용만 잘한다면 고정틀에 박혀있던 게임의 패러다임을 많이 바꿀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먼 훗날 분명 스카웃도 나중에 쓰일 날이 올꺼라고 생각합니다. 지속적인 패치와 유닛 추가등만 있으면 스트크레프트의 수명은 더 늘어 날수도 있겠지요.
분명히 퀸은 잘 쓰면 대박 유닛이란것은 공감합니다.
이재균
11/04/29 14:49
수정 아이콘
DEICIDE 님// 저보단 코치들이 더 잘 알고 가르치죠. 전 그냥 입스타일뿐입니다.ㅠㅠ
11/04/29 14:55
수정 아이콘
이미지와 함께 하는 친절한 글 감사합니다.
시즈탱크를 더 이상 소수단위로 요소 요소 포인트에 배치하는 것이 굉장히 까다로워졌다는게 전략적으로 매우 큰 것 같아요.
본문에도 언급되었지만 예전에는 언덕탱크 한두 기, 다리 건너 탱크 한두기가 부담스러워서 병력 이동이 어려운데,
퀸 때문에 터렛이나 골리앗, 베슬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지역에 넓게 배치된 탱크는 단지 브루들링의 밥일 뿐인 상황이 되었죠.

그리고 교전 장면들을 보면 튀어나오는 브루들링 때문에 마인폭사, 시즈탱크 스플래쉬 데미지 등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으로 보였습니다.
레이트 메카닉에 대한 부대단위 퀸 운영... 참 멋진 한 수 인것 같아요.

(+ 만약 스타1 마법 사용이 스타 2처럼 된다면 어떨까요? 부대를 클릭하고 마법을 써도 1기의 유닛이 쓰는 것처럼 된다면...
퀸을 쓸 때 한기 한기 따로 클릭하는 것이 문득 불편하게 느껴져서... 테란은 이레디를 쓰기가 훨씬 편해지려나요)
Jim Raynor
11/04/29 15:00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는 테란이 퀸을 막기 위해서는 발퀴리를 뽑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비싸다고 하지만 레이트메카닉이 거의 완성되고 멀티 4개가 있는 시점이라면 그리 부담가는 상황은 아니니까요. 퀸의 재활용을 거의 막을수 있을 듯합니다.
이재균
11/04/29 15:00
수정 아이콘
헐 님// 오리지널때는 가디언을 막을 유닛이 스톰과 스카웃뿐 이어서 활용도가 높았지만 커세어가 나온후로는 솔직히 초반에 뽑아 드론 킬 , 상대방에게 GG를 강요할때 외에는 잘 안쓰죠. 패치로 속도업만 되어도 아마 대박을 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일명 스카웃 짤짤이도 굉장히 무섭거든요.
이재균
11/04/29 15:06
수정 아이콘
Locked_In 님// 그 전략도 입스타로 술자리에서 이야기 하는편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정말 손이 빨라야 하겠죠. 퀸의 패러싸이트도 정말 좋은 스킬인데 말이죠. 속도전& 정보전인 스타크레프트에서 상대방이 어디에 있는지 ,무엇을 하는지만 알아도 승률이 조금은 올라가겠죠.
저라면 테란의 메딕을 잘 활용 해보겠습니다만... 마나가 저절로 차는 유닛은 정말 활용도가 높습니다!!!!!!!!!!
마빠이
11/04/29 15:07
수정 아이콘
이재균 감독님//
있는김에 한가지만 질문하겠습니다. ㅠㅠ
혹시 현 스타1이 패치가 끝나서 질문드리는데
혹시나 나중에라도 프로리그나 스타리그에서
유즈맵형식으로 패치해서 진행할 가능성은 없을까요??

유지맵이지만 1대1 지금처럼 밀리형식으로 하대
유즈맵으로 협회차원에서 스카웃 밸런스나 다크아칸 같은
가격같은 조정해서 실제 경기에 패치를 적용하는것 말이죠....
물론 맵은 협회에서만 관리하고 워3사건도 있으니깐요...힘들까요?^ [m]
이재균
11/04/29 15:18
수정 아이콘
마빠이 님// 블리자드가 스타1을 버리지 않는한 무지막지한 패치는 안나오겠죠. 말도 안되게 유닛간의 격차가 벌어진다면 혹시나 그럴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해처리 에그 하나에서 저글링 4마리가 튀어 나온다 던지 한다면.. 아마 유즈맵으로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확히 6~7년 전 모임에서 그런 이야기를 했던것 같습니다. "만약 블리자드에서 말도 안되는 패치로 경기에 지장이 있으면 어떡하지?" 라는 고민으로 시작을 했었던.. 그런데 지금 패치로 큰 격차가 벌어지는 경기 양상이 안나오니, 당분간 유즈맵 패치로 경기 진행할 일은 없을것 같습니다만..
이재균
11/04/29 15:21
수정 아이콘
DEICIDE 님// 어차피 퀸은 뽑아 놓고 죽지만 않는다면 상대방 고급 유닛에 패러싸이트를 계속 걸수있죠. 그럴때마다 유닛을 어떻게 버리겠습니까? 메딕양의 친절한 스킬을 기대 할수밖에요..저도 간만에 입스타를 시전하니 신납니다.하하
스웨트
11/04/29 15:2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퀸드라 막을 길이 있을까 입스타 생각해봐도 나오는게 없어요.
베슬이나 레이스로 퀸 제거는 플레이그시에 순삭모드로 전락해 버리구요.
발키리 데미지는 별타격을 못줄꺼같구요. 순간데미지로 죽이지 못하면 엠피모으는동안 퀸의 체력도 차버리는데, 발키리는 대량살상이지 순삭은 아니잖아요.
탱크를 터렛밭에 박거나, 터렛과 동시전진하는 수, 또는 건물로 탱크 근처에 띄워 탱크를 부르들링 찍기 힘들도록 컨트롤미스유도하는 방법
...

마지막에 생각나는건 배럭을 띄우지 않는 겁니다.
저그가 유리한점이 해처리에서 나오는 라바가 무엇으로 변할지 모르는, 체제전환성 인데요.
테란또한 메카닉 한참 뽑다가 바이오닉으로 살짝 체제전환 하여 멀티견제를 하는겁니다.
보면 메카닉으로 체제전환하면 저그가 드랍쉽을 막기보다 그 가스를 다른곳에 쓰는데, 테란도 바이오닉 드랍쉽으로 멀티순삭타격이라든지,
아니면 벌쳐 마인 다박아놓고 소비시킨후에 마메탱조합으로 변환하여 러쉬라든지.... 손은 많이 가겠지만요..
이재균
11/04/29 15:30
수정 아이콘
스웨트 님// 제 말이 그말입니다. 전략이 발전하면 선수들의 손놀림은 사기적으로 변하게 될것 같습니다. 정말 뭘 하는지 모를 정도로 손이 빨라지는 경기 양상이 나올것 같습니다. 전략이 물고 물리면 심리전으로 가는수밖에 없겠지요.
DavidVilla
11/04/29 15:42
수정 아이콘
입스타를 현실로 만드는 게임단의 수장님이 직접 방문하셔서 함께 이야기 나누니 보고만 있어도 재밌네요.
그나저나 오신 김에 5할에 대해서 한 말씀만 해주세요. (응?;)
이재균
11/04/29 15:44
수정 아이콘
DavidVilla 님// 5할본능..저도 신기합니다.... ㅠㅠ 상우바이러스라고..감염되어서 큰일입니다;;
개념은?
11/04/29 15:57
수정 아이콘
5할 본능을 떨칠수 없다면.. 그냥 프로리그 정규시즌을 5위로 마무리해서 포스트시즌 진출하는 방법도 좋을듯 해요. 10팀이니까 5할이면 5위?? 음..? 저도 그걸 바라고 있고요 크크
어차피 포스트시즌은 5할본능 이런거 안통하는 무대니까 그때부터 부딪히면 되고요~`

그리고 전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전까지 웅진 경기 원래 별 관심이 없던 사람이에요. 제가 좋아하는팀이나 상대선수가 아니면 굳이 웅진경기는 찾아보지 않는 편이었구요.
그런데 퀸의 재활용이 발견되면서 이제는 김민철,김명운 선수의 경기에 너무나 관심을 가지게 되더라고요. 이 두 선수 경기를 기다리다보니 프로리그 웅진경기를 챙겨보게 되고, 이적한 이재호선수라던지 용태 선수, 박상우 선수 경기도 보게 되고요.

정말 요즘 웅진저그 보는맛에 스타 봐요~~ 뭔가 제가 응원하는 선수를 제외하고 오랜만에 기대감을 항상 갖게되는 경기랄까요?
아마 pgr 에도 저같은 분 많으실꺼에요~ 요즘은 정말 웅진선수들 경기가 기대되더라고요 ~
proletaria
11/04/29 16:06
수정 아이콘
저도 요즘 김민철선수의 퀸운영을 감탄하면서 본 시청자인데.
보면서 생각한게 태란이 스캔으로 다수의 퀸을 확보하는것을 확신하게 되면
메카닉을 페이크로 다시 바이오닉에 힘을 실으면 어떻게 될가 생각해봤는데
(자체적으로 벌쳐를 던지면서 인구수까지 조절하면서요)
너무 많은 퀸이 인구수를 잡아먹어서 저그가 다시 밀리는 상황이 오지 않을까요?
11/04/29 16:13
수정 아이콘
잘 봤습니다! 질게에 퀸이 요즘 흥하는것 같은데 경기 추천 부탁드린다고 글썼다가 요거 보고 부랴부랴 지웠네요.
예전 퀸이라면 어린왕자가 쓰다가 훅 가거나 아니면 그냥 시각적 압박+관광용으로 쓰던걸로 기억하는데 정말 많이 변했네요.
야아. 정말 스타는 파면 팔수록 재밌습니다 하하 ^^;;

그리고 노력한 글에는 추천을 드려야죠 얍~!
이재균
11/04/29 16:14
수정 아이콘
개념은? 님// 혹시 개념은나의것 님이신가요? ;; 닉넴이 비슷하셔서.. 맞으시다면 까페에 제가 가입을 오래전에 했었거든요. 그외에도 게임 레포트란에 항상 고생 하시는 모습 보고 있습니다.
이제 쉬는 시간 끝나서 일하러 갈 시간이네요.ㅠㅠ 오랜만에 입스타 재미있었습니다.
좋은 리뷰 , 좋은 댓글 감사 드립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proletaria
11/04/29 16:31
수정 아이콘
냥이풀 님// 아 결국 스타전략은 눈치와 타이밍이군요.
다레니안
11/04/29 16:43
수정 아이콘
퀸을보면서 느끼는 점이지만 퀸이 공격력이 아예 없는게 이렇게 큰 장점이 될 줄이야...
만일 공격력이 1이라도 있었다면 골리앗의 AI로 인해 두들겨 맞았을 겁니다 -_-;;
사실 아비터가 쓰이기 시작한 쏘원때 생각한게 "퀸도 공격력 10폭팔정도 주면 3기로 탱크 갉아먹을텐데..."였는데 그 생각대로 안된게 참 다행이군요
PGR끊고싶다
11/04/29 17:08
수정 아이콘
감독님이 직접 댓글남기신글인데 저도 그냥 지나칠수가없군요...
저는 예전에 퀸은 일단 비싸고 마나를 150이나모아야되서 너무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런날이 올줄 정말 상상도못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유게에 어느분이 댓글로 남겨주셨지만 엔베가 가격도싸니 전장에서 즉시 몇개를지어서 탱크를 가려주는게 어떨까싶네요.
이녜스타
11/04/29 17:24
수정 아이콘
그래도 스카웃은 결국 왕따유닛으로 끝날거 같습니다....아비터,퀸,다크아콘은 마법유닛이라는 장점이라도 있지만 스카웃은....
차라리 커세어의 마법을 스카웃에게 주고 가격을 250/100정도로 했으면 모를까....
SCVgoodtogosir
11/04/29 17:29
수정 아이콘
이게 조금 더 정리되면 대 저그전 메카닉은 불가능해질거 같습니다. 적어도 탱크는 브루드링에 당하지 않는다는 패치가 나오기 전까진요.

엔베+배럭으로 가리기 하거나 레이스 특공대로 퀸을 재빠르게 잡아내거나 (약점이 많은 방법이지만 아슬아슬하게 잡아낼 수 있다면 그래도..)
아니면 배틀 열대 뽑아서 야마토로 퀸 다다다다다다닥 하는 수 밖에 없을거 같네요.

결론 : 그러니까 바이오닉을 하면 됩니다.
ace_creat
11/04/29 17:30
수정 아이콘
하하... 몇년전만해도 퀸사용은 말도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pgr에서도 이럴 때 퀸을 뽑으면 어떨까? 하는 댓글에도 그 자원에 차라리 뮤탈이나 럴커를 더 뽑는게 이득이다 라는 사람이 많았는데,, 이젠 퀸이 이렇게 저그의 주력유닛이 되는 시대가 오다니.. 정말 스타는 끝이 없는것 같습니다.
SCVgoodtogosir
11/04/29 17:34
수정 아이콘
아니면 스캔 여기저기 찍어보고 퀸 모여서 마나 채우는데 가서 디펜시브 배슬 두어기로 EMP 때려주고 타이밍 러시...

이건 안되려나요.
스치파이
11/04/29 17:47
수정 아이콘
"퀸의 적당한 수는 10-20마리 가량"
"퀸 브루들링에 마땅한 대응책이 없어"

이게 제가 알던 스타크래프트가 맞나요... 세상에.
동네노는아이
11/04/29 17:56
수정 아이콘
흠 그러고보면 테저전은 계속 왔다리 갔다리 하는거 같네요
삼햇 운영에서 뮤짤 발리오닉 디파운영 후 울링 레이트메카닉
플라잉 디파...후 퀸드라까지..
간간히 나오는 투햇 뮤짤과 불꽃러쉬 이영호와 이제동의 탄탄한 라인에 웅진표 퀸드라 운영까지
그냥 스타 하네 봐야지란 느낌으로 티비를 보다가 다시 설레임을 앉고 티비 앞에 앉을 수 있어서 좋네요.
레필리아
11/04/29 18:01
수정 아이콘
퀸의 재활용이 문제가 되는거라면 레이스 좀 모아주는 건 어떤가요??
남는 배럭 + 엔베로 탱크 좀 가려주고 레이스 잃지 않는 선에서 퀸 점사만 해줘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엘푸아빠
11/04/29 18:01
수정 아이콘
글쓴분의 정성과 리플을 읽고 추게행을 누릅니다 -0-
ElleNoeR
11/04/29 18:10
수정 아이콘
이렇게 된 이상 테란은 배틀을~~~~
러브투스카이~
11/04/29 18:35
수정 아이콘
퀸드라의 대한 테란의 해법이 정말 애매한게 탱크가 퀸한테 쑥쑥 아무것도 못하고 죽어버리니까

메카닉의 핵심인 탱크를 계속뽑다보면 결국 탱크한테 가스가 전부 가버리기때문에 베슬을 뽑을 가스가 부족하다는게 포인트네요

거기다가 벨트웨이에서 신상문 vs 김민철선수전 처럼 베슬이 플레이그까지 뒤집은 상황에서 괜히 브루들링 걸로온 퀸한테 이레데잇 걸로

쫓아가면 히드라에 침한방에 베슬이 날라가는 상황이라서 그것또한 쉽지 않죠.... 퀸이 워낙 도망속도도 빠르니..

이영호선수가 퀸의 해법을 제시하지 않는이상 한동안 테란전에서 퀸사용은 계속될듯 하네요
ElleNoeR
11/04/29 18:50
수정 아이콘
탱크를 줄이고 줄인만큼 베슬을 다수 확보해야 겠네요.
탱크야 뽑아봐야 죽으니 수비용으로 쓰고..
그리고 베슬로 퀸을 잡는게 아니라... 마린에게 디펜시브걸고 파워바이오닉하면 괜찮을거 같은데요...
디펜시브걸린 마린 한부대면 무서울게 없을거 같은데요... 메딕은 치료하는 스킬까지 배우면 플레이그도 무섭지 않을듯 한데요.
박서날다
11/04/29 18:52
수정 아이콘
탱크숫자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남는가스를 베슬뽑는데 사용하는 것은 어떨까요? 아무래도 메카닉이만큼 SK테란만큼의 구름베슬은 안나오겠지만 벌쳐 골리앗을 머린메딕 운영하듯 하면서 베슬 이레디에이트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면 괜찮을거같기도 하네요. 물론 대치전선을 유지하려면 다수의 마인이 계속적으로 깔려있어야 하겠지만요.
fd테란
11/04/29 19:40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레이트 메카닉의 강점은 업그레이드 잘 된 탱크/벌쳐/골리앗의 화력도 무시무시 하지만...
바이오닉 운영과 콤보로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매력적더라구요.

특히 바이오닉 운영으로 별 재미를 못보고 저그가 안전하게 3가스 디파확보를 했을때
기존의 SK테란 체제로는 주도권을 잡기가 힘들며 시간이 흐를수록 저그의 기동성과 자원력에 쩔쩔 매기 일수인데..
레이트 메카닉 정확히는 벌쳐마인도배로 저그의 디파일러 공세를 완벽히 방어해내고 멀티확보와 체제변환을 완벽하게 해내면서
테란이 불리했던 경기를 별 무리없이 주도권을 가져오며 장기전으로 유도할 수 있는 점이 정말 큰거 같습니다.
레이트 메카닉은 굳히기도 무섭지만 뒤집기 운영에서 더 큰 효과를 발휘하는거 같아요.


레이트 메카닉이 있기전에 테란이 선팩운영을 들고 나오면서 굉장히 다양한 실험이 있었는데요.
고스트 핵 말고는 정말 거의 다 나온거 같습니다.
임요환선수가 고스트핵을 전술적으로 활용할려고 공군시절에 애쓰기도 했었는데 그렇게까지 큰 효과를 보기는 힘들더라구요.
발키리+드랍쉽+고스트핵이였던걸로 기억합니다.

배틀크루저도 몇번 나왔었는데 후반 최종병기 유닛으로 모으기보다 염보성,이성은 선수가 바이오닉 운영에서 2드랍쉽 대신에
배틀로 저그의 본진견제를 노리는 식으로 썼었는데 얄굽게도 두번다 배틀의 실험상대가 이제동 선수였네요.


퀸드라도 무섭지만 레이트 메카닉을 때려잡기 위해 저그들이 가장 꼼꼼하게 신경써줘야 할 것은...
오버러드 드랍을 활용한 전술상의 이득인거 같아요.
테란은 셔틀이나,드랍쉽을 10기 20기씩 계속해서 뽑아낼 수 없는 반해서...

오버러드는 인구수도 안먹고 언제든지 테란의 심장부나 주요요충지를 노릴 수 있는 폭탄드랍이 가능하기 때문에...
저그들도 울트라를 통한 전선돌파에 고집하지 않고 갖가지병력을 쏟아내면서 국지전에 오버러드 드랍을 활용해서 최대한 이득을 보는 느낌이더라구요.

사실 폭탄드랍만으로는 테란의 108터렛 신공에 한계가 있어서 저그들이 쓰긴 쓰는데 별로 재미는 못보는 그런 그림이였는데...
퀸이라는 유닛을 통해서 저그들의 후반 폭탄드랍의 활용성을 아주 많이 넓혔다고 봅니다.

현재로서 퀸 잘쓰는 저그 유저들을 어떻게 공략해야될지 감이 잘안오네요.
입스타를 해보자면 바이오닉 레이트메카닉에서 다시 바이오닉+탱크 체제를 구축해보는건 어떨까요.
삼단변신 트랜스포머 좀 어려울려나...
Psy_Onic-0-
11/04/29 19:54
수정 아이콘
으억 이재균 감독님이 이렇게나 댓글을;;
anytimeTG
11/04/29 20:36
수정 아이콘
테란들이 sk테란운영을 좀더 가다듬어서 이영호식 바이오닉+탱크모으기를 하는게 지금으로선 제일 해답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덧붙여서 애초에 테란들이 레이트메카닉이라는 무기에 빠져서 기반이 되는 바이오닉 운영에 노력을 들이지 않은 반면에, 저그들은 테란이 메카닉을 하던 바이오닉을 하던 디파일러운영이 필수이기 때문에 싫어도 익숙해질수밖에 없었죠. 그러다보니 퀸의 재발견이 이루어지기도 했구요..
Go_TheMarine
11/04/29 20:50
수정 아이콘
퀸이 요즘 대세이긴 한 것 같습니다.
메카닉을 부르들링으로 극복하다니....세상에....
테란들의 대처법이 빨리 나오길 바래야겠네요.
11/04/29 21:11
수정 아이콘
EMP, 이레디에이트가 있는 베슬 밖에 답이 없어보이네요
눈에는 눈 마법유닛에겐 마법유닛
11/04/29 21:33
수정 아이콘
'퀸, 정말 좋은데 표현할 방법이 없네' 라고 생각했는데
그걸 실현해주는 저그 게이머들의 노력과 그에 맞는 경기력에 눈이 호강하고 있고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이것도 입스타일지도 모르지만
퀸 잡으려고 터렛 + 고스트의 락다운을 써야될지도 모르겠네요.
(고스트 + 락다운 까지 개발해야되는 가성비는 논의를 해봐야겠지만 어쨋거나 공격도 가능한 유닛이긴 하니까요)
사베의 EMP는 마나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테란 유저들도 그만한 반응속도를 키워야겠죠.

P.S : 여튼 성지 탑승 완료 ... 흐흐.
샤르미에티미
11/04/29 21:44
수정 아이콘
당장의 해결책은 아무래도 방어 라인에 띄운 엔베 2~3개씩 필수로 놓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터렛 도배 골리앗 방어진 쳐두는 거죠. 터렛과 가까운 탱크 위에는 엔베, 좀 떨어진 탱크는 자유롭게 하면 어떨까...
최소한 완전히 망하지는 않게끔요; 예전 레이트 메카닉 해법 없어보였듯 일단 당장은 해법이 안 보이는 퀸의 위엄이네요.
sHellfire
11/04/29 21:46
수정 아이콘
양질의 분석글이네요.
제 생각으로는 역시 테란의 중요 방어라인이나 멀티지역에 108터렛을 짖는게 가장 좋은 대처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히드라는 탱크의 포격에 끌려오게 만들고 퀸은 그사이 터렛에 몰매맞게 만드는...
마인과 벌처부대는 필수고 터렛이 깔리지 않는 지역에선 골리앗으로 대처해 퀸 강제어택이라도 해줘야겠죠.

하지만 퀸은 빠른데다 중형유닛인 탓에 매 지역마다 탱크 브루들링을 원천봉쇄하기는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테란도 베슬을 한두기씩 모아 퀸의 재활용 방지를 위해 돌아가는 퀸에 이레딧을 사용해줘야 할거같습니다.
퀸이 모인곳에 기습 emp! 를 쓸수있으면 좋겠지만 퀸이 언제,어디에,얼마만큼 모여있는지 알수 없는게 문제겠죠.

퀸... 대체 이 좋은 대메카닉용 전천후 대응유닛이 왜 이제야 나왔을까요? 아무래도 퀸은 잘 쓰이지 않는유닛이다 라는 고정관념과 선수들마다 자기만의 게임흐름이 있어서 이렇게 바뀌는데만 몇년이 걸린걸까요? 위에 이재균감독님 말씀처럼요.

아무튼 이영호선수의 팬으로서 이영호선수가 훌륭한 대처법을 들고나오기를 바랍니다. 마침 팀 내 연습상대로 제격인 임정현선수도 있구요.
王天君
11/04/29 22:28
수정 아이콘
김민철 선수는 진짜 요즘처럼 전략이 정형화된 시대에 콜럼버스의 달걀을 세운 게이머라고 봅니다. 신상문 선수와의 경기는 이 글 보고나서야 부랴부랴 찾아봤네요. 퀸 활용이 아주 끝내주더군요. 제가 응원글을 쓴 보람이 있습니다 :)

msl 정명훈 선수와의 경기는 김민철 선수의 전술이 정말 빛을 발했던 경기라고 봅니다. 이 경기에서의 퀸 활용의 포인트는 상대적으로 병력이 적은 곳의 탱크들에게 브루들링을 걸어 테란의 진영에 구멍을 만들고 병력 이동을 강제했다는 점이죠. 이런 식으로 퀸을 활용하니까 테란이 반땅을 위한 선을 그을 수조차 없더군요. 본진 방어하랴, 전선 구축하랴 하면서 뭔가 정신없이 휘둘리는 느낌이었습니다. 퀸의 빠른 이동속도와 베슬의 이레디에잇보다도 더 빠르게 유닛 하나를 없애버리는 ( 아군까지 만드는!!) 능력을 게릴라전에 아주 잘 활용했다고 봅니다. 2경기야말로 퀸이 가장 이상적으로 사용된 경기가 아니었나 해요.

3경기는 테란의 레이트 메카닉 전환이 본문에 나온대로 퀸 활용 타이밍보다 빠르다는 게 약간 약점으로도 될 수 있다는 것에서 약간 불안한 점은 있었습니다. 그래도 퀸이 거의 두 부대 가까이 모이니까 그야말로 탱크가 남아나질 않더군요. 그리고 이 경기에서 플레이그로 베슬을 버무려놔서 망정이지 토스전 아비터 상대하듯 이엠피를 때려버리면 저그가 아무것도 못하는 타이밍도 맞이할 것도 같네요.
11/04/29 22:31
수정 아이콘
할 수 있는건 다 해봐야죠.
테란에게 있어서 움직일수 있는 건 유닛만이 아닙니다.

ps) 입스타도 아닌 공상스타의 영역이지만... 다크스웜 개기기(...)를 시전하는 저그에게 핵을 떨구는 방법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11/04/29 22:38
수정 아이콘
입스타 한 번 해보자면 대 저그전 바이오닉 + 메딕 블라인드 조합이 머지않아 나올 것 같습니다. 블라인드가 생각보다 효용이 엄청 좋을 것 같아요. 예컨대 제2멀티 타격할 때 언덕 럴커 두기있으면 블라인드 두번쓰고 우회한다던가 후반에 오버로드에 무차별적으로 블라인드 써주면 마인 심기도 용이하죠. 어차피 메딕은 바이오닉인 이상 많을 수밖에 없고 마나도 남을테니 써서 나쁠 게 없어보입니다. [m]
11/04/29 22:48
수정 아이콘
블라인드가 아니라 옵티컬 플레어죠 참; 아무튼 틈날 때마다 써주면 절대 손해는 안볼 것 같습니다. 사실 리스토레이션도 하이브싸움이 되면 필요할 것 같은데... [m]
11/04/29 23:24
수정 아이콘
샤르미에티미 님// 어어어어헝 ... 잊고 있었는데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동안 스타를 너무 멀리하고 있었나봐요. ㅜㅜ
다른분 말씀대로 옵티컬이 대안이 될수도 있고. 테란은 나름대로 해법을 찾아나오길 바랍니다.
hyperpotential
11/04/30 00:47
수정 아이콘
근데 퀸의 브루드링은 이레디처럼 한기씩 지정해서 사용할 필요 없지 않나요???
여러기 지정해도 하나씩 나가는 걸로 기억해요. 그래서 게이머들이 여러기 쓴다고 손꼬일 일은 없을 것 같은데요. 아닌가요...?
sgoodsq289
11/04/30 00:51
수정 아이콘
퀸 사용의 장점 (대 메카닉) : 제 생각에는

드랍 이 동반되기에 강력한 것 같습니다.

1. 탱크 기동성 부족
2. 멀티 수비 탱크 개수의 한계
3. 퀸의 쉬운 적당수 탱크 제거 -> 탱크 멀티 수비에 치명적
4. 드랍 으로 멀티 제거 -> 돈 적은 메카닉

이제 테란도 엄청난 피지컬을 요구할 때가 왔군요. 앉아서 탱크가 알아서 해주겠지는 이제 또 구시대로 가나봅니다.

정말 프로게이머들 대단하네요. 이런 수준까지 오게 되다니...
파일롯토
11/04/30 01:14
수정 아이콘
테란에게남은건 공격적인 핵이죠
디파일러로 자리잡은저그의진형을무너트리는용도로요
언젠가 전술로 시전될날이멀잖아보입니다 [m]
Winter_Spring
11/04/30 08:05
수정 아이콘
패러다임이 또 변화하는 것 같아서 기쁩니다.
혹자는 스타1 한물 갔다 하지만, 아직도 생생하게 살아서 많은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네요.
넫벧ㅡ,ㅡ
11/04/30 12:07
수정 아이콘
위에 몇분이 말씀하신것처럼 띄어두는 건물이 테란에게 하나의 해법이 될수 있을듯 합니다. 소수탱크+마인의 테란멀티 수비라인이 퀸에의해 허무하게 털리는게 문제인대요. 레이트메카닉 할때 띄우는 바락으로 탱크를 가려주면 이부분은 방어 가능할거 같네요. 핵심전투지역에서의 다수퀸에의한 탱크 갉아먹기 파훼법에 대해서는 더 연구가 필요할거 같구요.
퀸 운영이 탄생하면서, 적어도 저그가 압도적으로 유리한 상황에서 테란의 레이트메카닉에의해 어이없이 역전당하는 상황은 앞으로 보기 힘들것 같습니다. 저그입장에서는 이것만 해도 기분좋은 일이죠.
11/04/30 12:18
수정 아이콘
힘들겠지만 테란의 고스트도 언젠가 필수유닛으로 활용될날을 기대합니다.
옛날 누가 퀸을써?라고 하지만 지금은 필수유닛이 된거처럼...
락다운이나 핵이 정말 매력적인 스킬이라 생각되거든요...
저그의눈물
11/04/30 13:02
수정 아이콘
이재균 감독님 !!

저 이제동선수 골수팬인데도

요즘 김민철선수 너무너무너무너무 좋다고 말씀좀전해주세요 ㅠㅠ\

김민철 선수 날가져요 엉엉 ㅠㅠㅠㅠㅠㅠㅠ
아나이스
11/04/30 15:07
수정 아이콘
아... 밸런스 패치는 없다고 못박았던 블리자드지만 스카웃 같은 건 한번 건드려줬으면 좋겠네요.
어떻게 쓰일지 정말 궁금합니다;
외쳐22
11/05/23 01:25
수정 아이콘
글솜씨가 안좋으시다뇨....
전 완전 몰입해서 봤습니다~~~

좋은 게시물 감사드려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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