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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30 16:22
보통 통계로 나오는걸 대충봐도, 여자분이 남자 연봉이 3000이면 적다고 합니다. 4000도 부족하다 합니다...공무원 초봉이 2000이라는걸 알고 하는소린가 싶습니다. 전 안될꺼에요....제가 아직도 장가 못가는것은 돈이 없어서 못가는 것입니다. ㅠ.ㅠ
아참 대신 제가 여자 보는 조건은 하납니다. 이쁘면 됩니다.
10/09/30 16:28
4번에 대해서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집안도 보통이상, 얼굴도 보통이상, 키도 보통이상 ..... 난 많은 건 바라지 않아. 반만 되면 돼. 라고 한다고 하면 그 조건의 개수가 10개가 되면 천명중 한명이 되죠. 자 그럼 그 사람이 애인이 없을 확률은? 그래서 전 주변 여자분들이 눈은 낮은데 괜찮은 남자가 없다고 하소연하면 조건의 난이도(상위 20%, 뭐 이렇게요) 를 올리더라도 조건의 갯수를 줄이시라고 조언합니다.
10/09/30 16:35
4번은 정말 공감합니다.
예전에 동기 학우들끼리 잡담하다가 약 7-10가지 정도의 조건을 잡아놓고 일종의 확률 계산을 한 적이 있었는데, 나이-키-학벌-지역-외모-성격+a 정도만 잡더라도 대한민국 전체에서 0.7명 (...) 등등의 충격적인 결과가 나온 적이 있었죠. 재밌는건 저런 놀이를 해 보면 여자분들이 남자분들보단 훨씬 더 적은 숫자가 나온다는 것이었습니다. 여자분 10명 정도한테 해봤더니 대충 십의 자리를 넘어가지 못하는 반면에, 남자는 몇만명을 헤아리는 사람도 꽤 됬죠. 근데 여자분들 말하는거 들어보면 '눈을 낮춘다'는게 그렇게 쉬운건 아닌거같고.. 슬픈 현실이네요. 그래도 생길 사람은 다 생긴다는.....응?
10/09/30 16:53
남자가 보는 괜찮은 여자 = 예쁜 여자
여자가 보는 괜찮은 남자 = 여러가지 조건들이 있지만, 확실한건 남자보다 조건이 많음. 이래서 괜찮은 남자가 씨가 마르는 거겠죠.
10/09/30 16:55
근데 예쁜 여자만 보는 30대 남자들이 존재할까요? 아니라고 보는데..
여자들이 10가지를 본다면 남자들은 8~10가지는 볼 듯..
10/09/30 17:00
재미있는 글이네요..
5번 내용이 공감이 가네요.. 여자들이 바라는 괜찮은 남자 남자들이 바라는 괜찮은 여자 이 둘간의 눈높이가 틀리니..괜찮은 남자는 자꾸만 적어지는듯.. 그 사이에는 나이라는 매우 크리티컬한 요소가 들어가 있구요...
10/09/30 17:03
보는 조건의 수가 남:여에서 8:10이거나 거의 10:10이라고 하더라도,
(모든 여성과 남성이 아닌 대체로 이런 경우 배우자를 선택하는 성향에 있어서 일반화되는 남성과 여성의) 기준을 다루는 차이가 존재합니다. 1. 남자는 특정 기준(외모 혹은 다른 것)의 충족치에 의해 나머지 기준을 무시할 가능성이 높다. 동시에 남자는 특정 기준(생계유지능력)에 의해 강하게 압박받고 있다는 점을 통감하고 있다. 여성 역시 특정 기준(외모)에 대한 압박을 강하게 받고 있지만 남성의 특정 기준 만큼 스스로를 객관화하기 어려운 지표이며, 따라서 상대가 요구하는 바와 내 상황을 비교하기 쉽지 않다. 2. 남성이 갖는 특정 기준(나이)은 시간에 따라 여성이 잃게 되는 부분이며, 복구할 수 없다. 서로 짝을 찾는 시기의 시작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만, 남성이 매력을 느끼는 여성의 연령대는 "상대적"이라기 보다는 "절대적"에 가깝습니다. 여성의 경제적 기준도 상대적이기 보다는 절대적인 경우가 많죠. 다만, 경제적인 부분은 나아질 수 있지만 연령은 그렇지 않다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래저래, 기준의 수가 비슷해도 여성들이 힘들어지는 부분이 있죠. 하물며 기준이 많으면..
10/09/30 17:04
성별을 떠나서 '무난한 사람'이라는 게 보기엔 무난해 보이지만 참 어려운 게,
대부분의 사람들에겐 개성이라는 것이 엄연히 존재하니 장점과 단점이 뚜렷한 법이란 것이죠. 모든 걸 만족시키는 무난함을 찾는 것보다는 차라리 자신의 가치관에 따른 선택과 집중이 나아 보입니다. 살다 보니 자기 기준에 맞는 사람 찾는 건 정말 어려울 줄 알았는데 이 정도면 괜찮겠다 싶은 사람들은 의외로 많이 보이더군요. 나머지는 노력과 인내로 메워나가는 것인가 봅니다.
10/09/30 18:02
홀홀단신 서울에 올라와 서른전에 결혼해서 바로 아들하나 딸하나 낳고, 오손도손 살다가..
무난하게 자식 둘다 퇴직전에 결혼시켜서, 현재 손주 다섯보신 부모님을 존경합니다. 진정 대한민국 1%에요. 전 자신없네요. 딸아이가 대학생일때 이미 제 나이 환갑이군요. 그때까지 돈 많이 벌어놔야... 제 아들녀석은 미래를 대비해 조기에 어장관리 학습을 시켜야겠습니다.
10/09/30 18:35
확실히 사회생활을 하지 않은 여성분들은
현실감각을 가지지 못한 경우가 많더군요 남자들의 연봉에 대한 개념도 희박한 경우도 많고 말이죠
10/09/30 18:49
남자이며,결혼적령기도아닌데
정말 재밌게읽었습니다. 4번은 남자도 공감되네요. 전 악기하나쯤은 다룰줄 아는 여자가 이상형인데 이것도 포함시키면 엄청 퍼센트가 낮아지겠군요... 음 그런데 악기다룰줄아시는분들은 보통 이쁘신것같기도...크크
10/09/30 19:02
글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의도가 깔려있는 상태로 이렇게 티가 덜 나게 수위를 조절해나가면서 쓰기도 힘든 법이지요. ^^ 같은 방법으로 '남자가 바라보는 여자'에 관해서도 써주시면 재밌을 것 같아요. 글 읽어내려가는 내내 반대 방향의 시선으로 집필해볼까 싶다가도 위에서 언급한 수위조절때문에 '난 안 될거야 아마'를 떠올렸거든요.
10/09/30 20:54
제 생각인데요, 괜찬은 남자가 씨가 마른 이유는
여자는 남자를 볼 때 결혼과 연애의 기준이 다른 반면에 반면에 남자는 여자보다는 연애나 결혼을 비슷한 기준으로 보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결혼 적령기 되기전까지 시간을 허비하고 적령기가 되서야 결혼하기 좋은 남자 찾기 시작하면 찾기 힘들겠죠. 거기에 나이란 요소는 여자에게 한없이 불리하고요. 쓰고 보니 5번과 연관되는 이야기군요.
10/09/30 22:42
1번에서 심히 공감합니다. 당장 대학생 때 주변의 엄마네 얘기 들어오는 것만 해도 전부 SKY 소리만 들리죠. 마치 엄마 친구 아들들은 90% 이상 스카이를 다니는 것 같은 착각이 일어납니다. 하지만 정작 현실은 스카이 끽해야 2~3% 밖에 안 됩니다. 97~98%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을 뿐이죠.
10/09/30 23:24
이른바 스펙이 좋은 남자는 그것이 플러스가 되지만, 스펙이 좋은 여자는 그것이 오히려 마이너스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직 한국사회에서 '여자가 더 잘난 것'은 예외적인 현상이고 본인보다 스펙이 낮은 남자와 연애나 결혼을 하더라도 대개 가시밭길입니다. 그러니 비슷한 스펙의 남자를 찾을수밖에 없는데, 문제는 비슷한 스펙의 남자들에게 있어 그녀들의 스펙이 전혀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못한다는 겁니다. 그들은 대개 어리고 예쁜 외부집단의 여성에게 관심이 있습니다. 전문직 여성이 동종업계에 종사하는 남성과 결혼을 많이 하는 건 그나마 같은 집단 내부에서 정이라도 들어야 가능성이 생기기 때문이지요. 그걸 놓치면 세월이 흘러가고, 골드미스니 뭐니 다 그런겁니다.
나이 관련해서는 항즐이님의 코멘트에 동감합니다. 남자는 20대에도 20대 아가씨가 좋고, 나이 40을 넘겨도 20대 아가씨를 찾더군요. 잘나간다는 스펙 좋은 분들일수록 그 정도가 심화되는 듯 싶습니다. 그러니 30대 초중반인 여자가 30대 중후반에서 40대 초반을 만나기도 참 어렵죠.
10/10/01 00:17
잘 모르겠습니다. 본문을 읽어내려가면서 끄덕끄덕하게 되고 댓글도 끄덕끄덕하면서 읽어왔지만, 실상 제 한정된 인간관계에서의 샘플이지만 주위의 스펙이 좋다는 친구(남자)들도 무난한 여자(라고 읽고 이쁜 여자) 못 찾아서 난리거든요. 또, 정말 이쁜 여자는 나이가 서른 초반까지는 여전히 인기가 많은 케이스도 봐와서 말이죠.
하지만 본문 글과 댓글을 읽으면서 내가 겪은 케이스가 특이한 케이스고 위 본문이 거시적으로 볼때는 더 맞겠구나 싶기도 합니다. 결국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동년배에서 확률적으로 능력 좋은 남자의 수 < 이쁜 여자 수라는 결론인거 같은데 아직 서른에 불과하여 더 살아봐야 알 듯 합니다.
10/10/01 00:53
10학번 대학생인데, 당장 제 나이대 애들이 있는 동아리(과는 공대중에서도 남자과라 ㅠ_ㅠ)에서만 봐도 여자들 사이에선 사귈만한 사람 자체도 잘 없고, 사귈만한 사람은 다 짝이 있다고 하소연하는걸 들었는데...
10/10/01 04:29
연애 시장에서 여자가 다섯명의 남자를 순서대로 (동시가 아니라) 만날 수 있고, 한번 거절한 남자는 다시 만날 수 없다는 가정 하에, 여자가 어떤 전략을 취해야 이 다섯명 중 가장 잘난 남자와 결혼할 확률이 높을까요? 직관적으로는 일단 두 명은 거절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수학적으로 계산을 해볼 때의 답은, 첫번째 남자만 일단 거절하고, 그 이후부터는 첫번째 남자보다 잘난 남자를 보게 되면 무조건 그 남자를 선택한다입니다. 두명을 걷어차면 확률은 오히려 내려갑니다. 순간 순간의 욕심에 충실하면, 장기적으로는 손해가 되는 아주 좋은 예입니다. 물론 이 이야기는 성별을 바꿔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10/10/01 11:16
이런 글 보면 정말 딴세상 얘기같네요. 사람은 보통 성별을 떠나서 전여친 전남친보다는 더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되지 않나요?
사람을 보는 시야가 넓어질테니.. 적어도 저는 그랬네요. 사람을 만날수록 그 전 사람의 단점을 갖지 않은 사람을 원하게 되니까. 그리고 결혼정보회사나 일반 통계에서 볼 수 있는 여성들의 '이상형' 또는 '조건'은 이력서에 쓰는 희망연봉과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기본 연봉 3천? 희망사항이겠죠. 결혼정보회사는 당연히 말할 것도 없고.... '아무나' 라고 쓸 순 없잖아요. 이왕이면 돈도 많고, 이왕이면 예쁘고, 이왕이면 직업 좋고. 이런 거.
10/10/02 03:29
입사 1년차 일 때만 해도 외모도 나름 훈훈했고
운동도 열심히 해서 몸 짱이었고 연봉 많이 준다는 모 금융회사가 정말로 많이 주는 줄 착각했었고 그래서 애사심도 넘치고 성격도 좋았고... 그럭저럭 괜찮은 남자 였는데... 4년 만에 나는 배도 나오고 -_- 지랄맞은 회사 생활에 성격은 파탄나고 -_- 파탄난 성격 때문에 만날 술퍼먹어서 모은 돈도 없는 -_- 저질 30대가 되어갑니다;;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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