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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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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14 22:39
협상내용이 나와봐야 알겠죠.
하지만 협회가 실수하는 측면 중의 하나는 강공을 하는 방식이 잘못되었다는 점입니다. 이 사안은 강공으로 끝낼 사안이 아닙니다. 어제 제 생각은 협회가 어느정도 그래텍과 협상을 마치고 진행시키는 것이다는 논조였으나 오늘까지 협회는 협상에 대한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으므로 그들 멋대로 강공시키는 의미가 강하다고 봅니다. 이건 협상을 하자는 측에서 내세우는 태도가 아니라고 봅니다. 블리자드가 무리한 요구를 할 수 있고 그것에 대해서는 당연히 반발을 해야 하는게 마땅합니다. 하지만 협회는 그 내용에 대한 공개도 없는 상태이고, 그저 심증으로 추측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협상이 되지 않은 상황이라면 리그개최를 미루는게 가장 인지상정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대회를 미루면서 우리가 대회를 미루는데는 이러이러한 이유가 있으니 동의해달라 이러면 모르겠으나 지금 협회의 태도는 제가 어제 생각했던 것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같아서 이제는 정 다 떨어져나갈 지경입니다. 어찌 되었든 지금 상황에서 저 역시 프로리그 보이콧은 하지 못할 듯 보이지만 협회의 입장에는 동조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10/10/14 22:40
중요한건 지금 협회가 하는 것처럼 불법으로 강행하다가 아쉬울거 없는 블리자드가 그냥 스1 지재권 아예 안판다고 해버리면 스1은 그 순간 끝이란 겁니다.
10/10/14 22:44
이건 무조건 협회의 승입니다..
리그가 중단되던 진행되든 손털면 되는 대주주일뿐이죠.. 더 커지지나 않았으면 좋겠네요.. 혹시 협회가 손털면 블리자드가 스1 리그를 할 것이란 택도없는 기대를하시는분은 안계시겠죠.;; 사장입니다 사장..
10/10/14 22:47
알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판단을 존중합니다.
팬의 입장으로서 프로리그 보이콧한다는 것과 동일한, 개개인의 팬으로서의 입장을 표명하신 셈이죠. 다만... 만약 오늘처럼 많은 토론이 벌어졌을 경우, 툴카스님도 토론에 참여하시게 된다면, 반대의견에 직면하실 확률이 높은 건 어쩔수 없이 감안하셔야 할 겁니다. 지금 피지알이 어쩔수 없이 입장이 크게 갈렸으니까요.
10/10/14 22:50
일단 저도 스타1 리그가 존속되길 바라는 유저로서
그레텍이 스타1 리그의 존속을 원하는 입장이길 바랍니다. 누구나 납득할만한 요구를 했는데 협회가 욕심 부려서 협상이 쫑났던거였으면 좋겠네요. 결론은 불법리그가 합법리그가 됬으면 좋겠구요... 솔직히 협회 주관이든 그레텍 주관이든 상관 없습니다. 그레텍이 법정소송에서 이겨서 스타1 리그를 주관하는게 가장 이상적일거같은데 그렇게 해줄지 걱정 되기도 하고... 스타1 선수들의 경기를 한경기라도 더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10/10/14 22:55
저는 다른것 보다 CJ와 온게임넷의 입장이 궁금합니다. 그래텍이나 협회 그리고 엠비시 게임의 입장은 언론보도가 다 되어서 어떤 입장인지 알겠는데 CJ와 온게임넷은 지금까지 언론보도가 없는데 어떤 생각인지 궁금합니다. 온게임넷은 GSL시즌 1 중계 취소 이후 어떤 입장인지 모르겠고 CJ도 CJ엔투스와 하이트 스파키즈가 합병을 해서 하이트엔투스로 팀명을 정한것을 보면 아직 스타1게임단 존속을 원하는 것 같기도 하고 CJ와 온게임넷은 어떤 생각인지 모르겠습니다.
10/10/14 22:55
다수의 의견이 다 옳은 것은 아니다... 라는 반박글에 대한 표본인것 같네요...
정말 글 잘 쓰시는 것 같습니다. 이런의견도 있으면 저런 의견도 있는거죠... 서로에 대한 의견존중이 정말로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추천 한번 눌러봅니다..
10/10/14 22:58
[원문을 자진 삭제하려고 했으나. 이미 계단식 덧글이 남겨진 관계로 다른 메시지로 대체합니다.]
일단 제가 위의 원문을 발견했을 때 툴카스님의 행동에 대해 화가 난 것은 사실입니다. 관련이 없는 말을 생략했다면 모르되, 이번 일처럼 중간의 메시지와 관련이 있는 앞뒤의 말들을 생략하고 특정 메시지만 자르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제 말을 일부분만을 인용한 것만 가지고 고의적이라고 생각한 것이나, 인신공격적인 말을 한 것은 제가 분명히 지나치게, 그리고 감정적으로 생각하는 잘못을 범한 것임을 인정합니다. 감정이 격앙된 상태에서. 감정적이고 인신공격적인 말을 한 것에 대해 글쓴 분인 툴카스님과, 밑에 덧글을 달아주신 분들, 그리고 제가 자진 삭제하기 전에 원문 글을 보았던 다른 PGR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10/10/14 23:05
스타2몇판하고 관심을 접은저로서는 요새 너무우울합니다. 스타2에는 영관심이않가니...
어찌됬든 평일저녁에도 스타1경기를 계속봤으면하는 바램입니다
10/10/14 23:08
아버지가 자신의 자식을 훔쳐가서 매매하려한 양부모를 잡아서 합의처리하려는 상황에서 아버지가 갑이 되는것은 당연하고, 원죄가 있는 양부모입장에선 당연히 그걸 받아드려야 하는 을의 입장인데, 양부모가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나오니 이거야원 당연히 누가 잘못된건지는 나오는건데, 이걸가지고 협회편들 가치도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물론 프로리그를 보고싶어하는 팬입장에서 안타깝고 그럴수있지만, 블리자드입장에서는 자기자식을 팔아버리려한 놈들이 협회인데, 그걸 그냥 놔둘수도 없는 노릇이고, 좋게 합의하려해도 오히려 적반하장인 협회의 요구는 당연히 안받아 들이게 되는거죠. 원죄는 협회에게 있는것이지 블리자드에게 있는것이 아니니까요. 저작권은 너무나도 중요한것이고, 그것을 지켜나가야하는것은 일반인들이라 하더라도 이번기회에 좀 아셨음좋겠네요. 저작권의 중요성을 너무 간과하시는 분들도 많아보이고, 아무리 설명해드려도 이해하시질 못하시니, 그런분들입장에서는 그레텍이 나빠보이겠죠. 누가 누구의 조건을 받아들이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근본적으로 저작권개념을 이해하시지 못하시면 명확한 답을 놔두고도 보지 못하시게 될겁니다. 그런 저작권을 인정하지않고 개최된 프로리그는 절대 지지하지 못합니다.
10/10/14 23:24
아직도 임요환,이윤열같은 올드게이머들이 스타1의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면 과연 지금도 대부분이 스타1이 붕괴해도 괜찮으니 협회 꺼져라고 했을까요? 이제 내가 좋아하는 선수들 다 스타2로 넘어왔고 조금있으면 나머지 올드들도 다 넘어올테니 스타1은 관심없어. 그러니 스타1은 죽어도 돼" 라고 생각하시는건 아닌가요?
전 아직도 제가 좋아하는 선수들이 스타1에 몰두하고 있고 그래서 스타1을 포기할수 없습니다. 협회가 썩어문드러진건 맞지만 스타1으로 먹고사는사람들이 수백명이 생겼습니다. 수백명의 직장이 한순간에 없어질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저 수백명중에 나나 내 가족이 포함되어있다면 여러분도 지금처럼 쉽게 스타1은 망해도 싸다고 할수 있으신가요? 너무 내일이 아니라고 너무들 잔인하게 저주를 퍼붓는건 아닌지요...
10/10/14 23:33
양쪽의 적극적인 협상으로 합법적인 프로리그를 보고싶었지만 어쨋거나 결과는 이렇게 되었네요. 어쩌면 예상된 결과중에 하나였겠죠. 온게임넷 스타리그라도 기존의 대한항공 스타리그 시즌2처럼 리그가 개막한 후에라도 양측이 협상에 나섰으면 좋겠네요. 엄옹트위터를보니 스타리그예선이 다음주나 다다음주쯤이군요.
양쪽 다 겉으로는 팬을 위한다고 하지만 어쨋거나 서로의 이익만을 위해서만 싸우고 있는것 같네요. 누가 정당하고 누가 부정당한지는 뚜렷하지만 어차피 한쪽이 이렇게 안하무인격으로 나올거면 블리자드도 적당히 합의를 해줄만도 한것 같은데 블리즈드도 이번엔 확고한 의지인것 같네요. 제가 블리자드쪽 사람이라도 그렇게 할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전 하찮은 팬이니 티비로는 프로리그를 시청할것 같네요. 스타판 전체적인 분위기나 요즘 제 사정이나 예전처럼 프로리그를 즐겁게 보지는 못할것 같지만요. 피지알의 불판도 예전보다 뜨겁지 않을테고 좋은 경기를 보여줘도 선수들에대한 관심도 줄어들테고요. 임요환선수나 이윤열선수가 좀더 높게 올라가면 GSL이나 챙겨봐야겠습니다.
10/10/14 23:33
저도 소수파의 의견에 동조합니다만...
그래텍이 지재권으로 도대체 어디까지 원하는지가 관건이 되긴하겠네요. 개인적으론 자신들이 스타1판을 이끌게 아니라면 세계적으로 인기가 감소한(우리나라빼곤 사장이라고 봐야겠죠..) 스타1의 경우 적당한 금액으로 합의가 맞지 않나 싶은데 그러긴 과거의 앙금때문에 어렵나보군요. 하지만 e스포츠라는 큰틀을 봤을때 너무한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협회. 제발 일처리좀 똑바로 합시다. 엠겜도 마찬가지이고요. 왜 일을 더 키우는지 모르겠네요. 프로리그와 스타1판의 존속을 제가 지지는 하지만 선수와 관련 종사자분들때문이지 당신들 때문은 아닙니다. e스포츠협회라면 스타2등 다른 종목과의 공생을 생각해야지 팀줄었다고 6라운드로 확대에 7전4선승제까지 하는거에 어이상실했습니다. 언제까지 스타1으로 e스포츠를 유지하겠다는건지. 스타1협회가 아니라 e스포츠협회라면 시야좀 넓게 봅시다.
10/10/14 23:40
케스파도 싫고 협상의 진전이 없는데도 프로리그 개최를 강행하는 꼬락서니도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그치만 그것을 법적대응하며 막으려는 그레텍도 마음에 안듭니다. 블리자드고 그레텍이고 케스파고... 눈앞의 이익과 자신의 권리만 챙기려는 것은 셋 다 똑같습니다. 기업정신, 물질주의 생각하는거 당연하지만 케스파는 원래 있지도 않았지만 블리자드와 그레텍에게는 정내미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줄거 주고 받을거 받고 퉁치면서 니가 잘났니 내가 잘났니 밀고 땅기기 하고 앉았을 시간에 팬과 프로게이머는 뭐 어쩌라는건지.. 솔직히 워3를 그간 가만 냅둬왔던 것 때문도 개인적으로는 많이 삐져있습니다. ;;;; 그래서인지 이 글과 소수파분들 의견, 공감하게되네요. 블리자드, 그레텍은 서로 좀 양보하고 협회는 그 놈의 자존심 좀 구기고 이 협상이 대의적으로 좋게 이루어졌으면합니다. 멍청한 협회는 그런다고 또 이긴 줄 알고 신나가지고 까불거 생각하면 배알이 꼬이긴 하겠네요.
10/10/15 01:09
저도 툴카스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어떤 분들이 이야기하시는 협회가 지난 시간 동안 잘못한 것이 있기에, 또는 그래텍이 지재권을 가지고 있기에 이번 협상에 상호 간의 조건이 무엇이든지 확인할 필요도 없이 그래텍이 옳다는 논리는 정말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비난할때 비난하더라도 그것은 협상 조건이 스1 판과 스1 팬들을 위해 누가 조금이라도 더 노력을 했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하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언제 한번 글을 쓰고 싶었는데,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여의치 않아 질끔 질끔 댓글만 남겼는데, 시원스럽게 잘 정리해 주셨네요
10/10/15 01:25
동의합니다.
협회를 향한 분노가, 그렇게 외쳐왔던 '스타를 사랑하는 순수한 팬의 마음'을 이겨버린건가요. 불법인지 합법인지는 법적인 문제는 법원이 결정할 일입니다. 법적 결정에 여기서 만들어지는 여론은 거의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고 주어서도 안됩니다. 개인적으로 예측하고 판단할수는 있겠지만, 법적 결과는 그냥 받아들이면 됩니다. 일단 지금은 그런것 떠나 스타한판 다시 보고 싶네요. 아마 선수들도 비슷한 생각일 것입니다. 일단은 게임을 하고 싶겠죠. 보여주고 싶겠죠. 그리고 이런 의견이 그렇게 소수는 아닐 것이라 생각합니다. 게시물의 수만 보고 여론을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게시물은 강한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잘 올리지만, 약하거나 반대된 의견을 가진 사람들은 글을 아예 안쓰는 경향이 있습니다.
10/10/15 01:55
좋은 글이 하나 올라왔네요.
자꾸 이번 일을 선과 악의 대결구도로 몰고가는 게 문제입니다. 문제를 누가 옳고 그르냐가 아니라 최선의 결과를 낳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냐를 찾아야한다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리그의 존속과 폐지라는 극단적인 결과물밖에 나오지 않는 거지요.. 스타크래프트의 팬으로서 정말 그런 결과가 나오지 않길 바랄뿐입니다.
10/10/15 14:26
저도 많이 기다려왔던 스타1 게임이네요. 지금 우리가 즐겨보던 게임을 막는 것은 지난날의 케스파의 잘못과는 별개로 블리자드의 스타2 발매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들의 의도가 너무나 명확한대도 불구하고 마치 케스파가 제대로 했으면 이렇게 되지 않았을거라는 늬앙스의 여론몰이가 너무나 싫네요. 블리자드는 스타2 발매와 더불어 무슨 수를 써서든 스타1이 스타2의 경쟁 상대가 되는것을 원하지 않았기에 현재 일을 벌이고 있는 것입니다. 그레텍만 해도 스타1에 대한 권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사꾼으로서 현명하게 스타1으로 돈을 벌려는 의도가 없어 보입니다. 항상 극단적인 태도가 따라오지요. 외국에 있어서 제시간에 보기 힘들었지만 이번 시즌 시작되면 더 열심히 봐야겠다고 생각중이네요.
10/10/15 14:49
기다리던 글입니다. 좋은 글, 좋은 생각 이네요.
그리고 소수파라는 말은 숫적으로 소수일 때 쓰는 말인데, 글 쓰신 분과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결코 소수일 것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원래 강경한 입장을 가진 사람들은 격렬하고, 선동적이며, 목소리가 큰 경향이 있어, 겉으로는 숫적으로 우세해 보이지만, 겉으로 보여지는 게 전부입니다. 하지만, 묵묵히 추이를 지켜보며 온건하고 균형적인 입장을 지닌 사람들은 쉽사리 언질을 배설하지 않기에, 겉으로 보여지는 것 이상으로 얼마나 많은 수의 사람들이 그 뒤에서 힘을 보태고 있을지 아무도 모르지요. 추천 드리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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