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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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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01 03:14
이쪽 이야기를 볼때마다 진화론과 창조론의 대결에서 기독교가 선봉에 서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하군요.
기독교에서 그렇게 창조론을 밀어대지 않았다면 이런 쪽의 글은 보기 힘들었을꺼 같군요. 도킨스의 이름도 지금보다 듣기 힘들었을꺼 같습니다. 처음 진화론이 있고 갑자기 창조론이라는게 뚝 떨어지면 (물론 처음에 창조론이 있었고 진화론이 나중이지만 진화론에 대항하는 이론으로써요.) 가장 반발할게 천주교였을꺼라 생각했는데 나름 합의점을 찾은거 같고... 너무 진화론쪽에만 밀어주면 종교로써의 모양새가 죽으니... 나름 적절한 설명을 찾은거 같습니다. 저도 만약 신을 믿는다면 이런식으로 생각하는게 합리적일꺼라 생각되는군요. 병은 병원에서 의학으로 치유되는것 - 무신론 병은 병원에서 의학으로 치유되는 것이지만 더불어 신의 보살핌이 있었다. - 천주교 신께서 치유 해주실꺼니 난 병원에 가지 않겠다. - 기독교 정도의 모양새일까요? 물론 병으로 병원에 가는 것에 대한 설명은 기독교에서는 병원에 가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하지만요. 창조론을 밀어댄다고 기독교가 흥할꺼라 생각지는 않은데 말이죠. 종교를 가지고 있지만 1+1=3으로 믿어야 하는 듯한 괴리감에서 좀 난감할꺼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10/07/01 03:24
글 잘 읽었습니다.
다만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한 사람의 선택으로서 무신론은 필연적이라고 생각합니다."라는 말은 일부 무신론자들에게 쉽게 찾을 수 있는 우월주의를 재확인하는 것 같아 슬프군요. 이 정도 글을 쓰실 분이라면, 어떤 시대에 이성과 합리라고 간주됐던 것이 얼마나 '불합리'했었는지 선택이라는 행위에 함의된 주체성이 얼마나 불안정한 것이 모르시진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위 서술에 어떤 우월의 기능이 없었다면 제 오독이겠지만 글 전체적으로는 무신론이 우월하다는 뉘앙스가 너무 짙게 느껴서 거북하네요. pgr이 무신론자 팬까페가 아닐지인데, 대놓고 무신론자를 위한 글쓰기를 작정하신 것이라면 좀 부적절해 보입니다. 갈등을 일부러 유발한다는 느낌도 들고요. 공지사항에서 금지하고 있는 것은 특정 주제라기 보다, 분쟁을 유발하는 글입니다. 그리고 그 논쟁은 간단히 "지양하기 바랍니다"라고 한 줄 써넣는 것으로 방지되는게 아닙니다. 그 내용이 이러면서 논쟁하지 말라고 하는건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개신교인이 무리해서 예배 리뷰를 pgr 자게에 쓰는 것이 지양되어야 하듯 아무쪼록 서로가 서로의 영역을 용인할 수 있는 관용을 되찾길 바랍니다.
10/07/01 03:28
글쎄요 ps2.는 사족같네요.. 무신론이 종교글이 아니라고 하는 건 4대강 살리기가 대운하가 아니라는 것과 같은 얘기로 들리는지라.. 무신론을 얘기하면서 종교 얘기가 따라오지 않을 수가 없지 않나요. 이미 이 글 부터가 그렇고.. 그리고 상처받을 분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시면서 굳이 글을 쓴 다는 건... '이성적으로 우월한 내가 무지한 너희의 환상을 깨게 되어 유감이지만'이란 뉘앙스 마저 풍깁니다. 앞서서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한 사람의 선택으로서 무신론은 필연적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하셨기에 더더욱 그렇게 풍기는군요. 누군가가 상처받을 글을 굳이 쓰는 이유는.. 글쎄요. 차라리 p.s.2는 빼시는게 뒷끝이 없지 않나 싶습니다.
10/07/01 03:30
이 글은 삭제되는게 맞는듯싶은데....
pgr에 운영자분에게 신고하는 버튼이 원래 없었나요? 이 글이 허용된다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봅니다. 무신론에 대해 적으면서 종교적인 비판이 따라오지 않을 수 없다 생각하는데, 무신론에 대한 글은 가능하고, 특정 종교에 대해 적는건 허용할 수 없다?? 말이 안되죠. 이분은 왜 논쟁의 여지를 만들면서 표현의 자유를 주장할까요?
10/07/01 03:32
합리와 이성에 대한 지나친 확신도 문제가 되겠지만
그게 종교의 이유가 될수 있는지 늘 궁금하더군요. 합리와 이성이 불완전하다 하더라도 결국 인간이 신뢰할수있는건 인격신이나 종교가 아니라 합리와 이성을 통한 끊임없는 개선이 아닌가 싶네요. 결국엔 지금에 와서는 어떤 시대에 이성과 합리라고 간주됐던 것이 얼마나 '불합리'했었는지 이성을 통해 성찰하게 되었으며 선택이라는 행위에 함의된 주체성이 얼마나 불안정한 것이 이성으로서 인지하게 된거 아닌가요. 이게 인간이 종교의 경전이나 신의 계시를 통하여 이뤄낸 발전인지요? 결국 무신론이란건 위와 같은 맥락에서 신의 계시나 특정종교의 경전이 아닌 이성을 통한 개선을 추구하겠다는 뜻도 되는데요.
10/07/01 03:39
공들여서 잘쓰신 글이네요. 추천합니다.
다만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한 사람의 선택으로서 무신론은 필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구절은 괜한 분란의 소지가 될지 모르니 수정해주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저도 이런 글이 분란을 일으킨다는 이유로 삭게로 가면 좀 슬플 것 같네요.
10/07/01 03:41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한 사람의 선택으로서 무신론은 필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구절 굉장히 공감합니다. 좀 더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되기 위해서 종교를 점점 배척하게 됬습니다.
10/07/01 03:42
늦은 밤 댓글 다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글이 삭제된다면, 제 부덕이겠지요. 삭제된다고 하더라도 하등의 불만은 없습니다.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한 사람의 선택으로서 무신론은 필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제 과장이 조금 들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인정합니다. 제 '개인적인' 선택의 과정이라고 선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자러 가야해서 피드백은 조금 늦을지도 모릅니다. (그 때까지 이 글이 살아있다면 말이지만요. ) 좋은 밤 되세요.
10/07/01 03:45
글세요 저도 무신론자 지만 종교의 의미를 너무 하찮게 생각하시는 것 같기도 하네요.
결국 다른말로 하면 종교인은 합리적이고 이성적이지 않다는 말이죠. 그런데 예로 드신 실존주의의 대표적인 철학자 였던 키에르케고르는 신을 믿는 것이 진리다 라는 식의 결말을 짖고 목사로 살았던 걸로 기억하네요. 저는 유물론자에 가까운 생각을 가지고 있고 하나의 생명체로서의 인간은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그리 대단하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인간의 지식이란 것도 그렇구요. 우주와 세상의 이치를 안다해도 자신의 죽음앞엔 두려움을 느낄 수 밖에 없는 나약한 존재가 인간입니다. 죽음이 자신에게 필연적임은 인식하는 인간들에게 사후세계를 보장해 주는 종교는 어찌보면 당연한 선택이 아닌가 합니다. 필요악 까지는 아니더라도 어쨌거나 합리적이지 않다고 비판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종교가 있는 사람이나 없는 사람이나 서로가 바라보는 시각은 존중해주고 어울려 살면 좋겠는데, 현실은 그게 참 어렵죠.
10/07/01 03:46
교회론이라던지 조직신학을 적어놓고 이건 종교가 아니고 신학이라는 학문입니다라고 적고,
"댓글에서 '종교글은 금지인데요'라는 반응이 나온다면 조금 슬플 것 같습니다" 라고 적는다면? 상상도 못할 댓글이 올라오는게 보이네요. 이런걸 안봐도 비디오라고 하는가 싶습니다.
10/07/01 03:51
인용한 모든 글들이 한쪽으로 치우친 것이라서 뭐라고 코멘트 하기도 어렵네요.
최소한 기독교, 불교, 이슬람교 등등의 신을 믿어야만 한다고 주장하는 학자들의 많은 설들중 인용한 글 수만큼은 비교대조하면서 우위를 점거해야 할텐데 일방적인 정보의 나열로 결론을 내버리니...
10/07/01 04:01
짧은 글에서 이 정도면 충분한 논거가 제시되었다고 봅니다.
그와는 별개로, 이 글이 종교글이 아닐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단적으로 말하면 정치/종교글 금지는 합리적 결과가 도출되지 않기 때문이라기보다는 단지 죽었다 깨나도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 누구에게도 산타클로스가 정말로 크리스마스 이브에 선물을 준다는 믿음을 깰 권리는 없습니다. 단지 그것을 이유로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모두 잠을 자야한다고 주장하면 그때는 영원히 재워버리고 싶은 충동과 나름대로의 합리화할 근거가 생겨나는 것이죠. 종교글이 올라왔을때 호된 비판을 가하는 것은 별 문제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종교의 믿음이 합리성에 근거하고 있지 않다는 것은 자명하고(사회현상으로 종교라는 것은 합리적일 수도 있습니다만), 그렇다면 비합리를 근거로 어떠한 강제나 권유를 가장한 강제를 할 때 합리성은 매우 좋은 무기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무신론을 먼저 설파하여 '선공'을 하는 것은 태도의 문제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설사 믿음이 비합리에 근거할지라도, 그것이 자기 자신을 해칠지라도, 나를 해치지 않는다면 용인해주는 것이 무신론의 뒤에 있는 개인주의와 합리주의에 입각한 결론일 겁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이 글의 내용에 동의할지언정 의도에 동의하기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이 글과 선교책자가 무엇이 다릅니까?
10/07/01 04:02
질문 겸 의견을 좀 쓰자면..
네이버 사전에서 범신론도 무신론의 일종이라고 써있는데 왜 그런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실존주의 철학자 중 니체가 무신론자인건 알겠는데 실존주의의 시작이라는 키르케고르는 완전한 기독교인이거든요. 왜 실존주의를 싸잡아서 무신론으로 치부하는지도 궁금합니다. 거증책임에 관해서는 '증명'이라는 단어가 유신론자에게는 일종의 함정이라고 봅니다. 믿음은 증명의 영역이 아니잖아요. 신의 존재는 증명이 안되니가 믿는 것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신의 존재 또한 증명할 필요가 없는 것이죠. 러셀의 이야기에 나오는 태양 궤도를 도는 중국의 찻잔을 믿는 사람이 있다면 증명의 책임이 없이 같이 믿는 사람들과 그에 맞는 신앙생활을 하면 되는 겁니다. 신의 존재를 증명하라고 요구하는 것과 신의 부존재를 요구하라고 요구하는 것 둘다 바보같은 짓입니다. 설교자 A는 자신은 '증명'없이 믿으면서 무신론자에게 '증명'을 요구하는 것이죠. 반대로 혹 무식한 무신론자가 신의 증명을 요구하며 그 이유로 신을 믿지 않는 다면 그것도 잘못된 행동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궁금한 것은 신을 믿는 것은 믿음의 영역으로 구분하면서 신을 믿지 않는 것은 왜 사실의 영역으로 구분하는 가 입니다. 이 때문에 진화론, 창조론의 쓸데없는 논란이 벌어졌다고 보거든요. 진화론 이야기도 여기에 연결되는 것인데 진화론 = 무신론? 이 연결고리가 애매합니다. 진화론을 과학적 사실로 받아들이면 무조건 무신론자가 되는 것은 아니잖아요. 무신론자들이 진화론을 무조건 무신론의 바이블로 여기면서 진화론을 과학적 사실로 받아들일 이성이 있는 유신론자들은 애매한 위치에 빠져버렸습니다. 제 생각에는 진화론과 신의 존재는 전혀 "상관없는" 영역입니다. 즉, 신을 논하는 어떤 인문학적, 신학적 학문은 과학에 대해 왈가왈부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제 기본적인 입장입니다. 유신론자가 창조론을 설파하는 것도 무신론자가 진화론을 설파하는 것도 기분 나쁩니다. 마치 제가 받아들인 과학적 사실 이외의 무언가를 더 강요당해야 하는 거니까요. 중간에 '당신은 그렇게 생각하세요. 말리진 않겠습니다.' 라고 하셨는데 당연합니다. 존중은 취향되어야 겠지요. 하지만 진화론을 과학적 사실로 받아들이는 순간 나는 무조건 무신론자가 되어야만 합니다. 그래서 위치가 애매해집니다. 믿음은 선택의 문제이지만 무신론은 이렇게 되면 강요가 됩니다. 저는 무신론자들이 진화론 이야기를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진화론은 과학의 영역으로 남겨 두자구요. 진화론이라는 과학적 사실 때문에 무신론=과학=사실이라는 이미지가 형성되었다고 봅니다. 무신론은 사실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세상의 대부분의 유신론자들을 깔보는 행위입니다. 멍청해서 신을 믿는 것이 아니라 '신을 믿는다'라는 것을 선택한 것이거든요. 어떤 과학적 사실도 신의 존재와 무관합니다. 무관하다고 해서 신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말그대로 '무관'하다는 겁니다. 신이 있어도 과학적 사실은 사실이고 신이 없어도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앙은 믿음의 영역이며 선택의 영역이라는 것입니다. 무신론자가 과학적 사실을 토대로 신이 없다고 주장한다면 주장의 사실 여부오는 상관없이 주장 자체가 모순입니다. 과학적 사실과 신의 존재 여부는 연관성이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도덕에 관해서도 이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진화론이 굳이 도덕론을 펼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무신론자는 도덕을 설명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무신론은(의도하던 하지 않던) 인간 사회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무신론자가 무신론은 사실일 뿐이다라고 주장해봤자 실질적으로 무신론을 바탕으로 한 이론들이 사회에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무신론자들이 내 책임 아니라고 무신경해질 수는 없다고 봅니다. 제 결론은 이렇습니다. 창조론을 들고 나온 유신론자도 한심하지만 진화론을 들고 나온 무신론자도 결코 옳은 연결고리를 찾은 것이 아닙니다. 과학은 과학대로 놔두고 무신론자들이 다뤄야하는 영역은 신이 없을 경우 새롭게 구성될 인간 사회 전반에 대해서 라고 생각합니다. 유신론의 뿌리는 무려 인간 역사 전부입니다. 이것은 신의 존재여부와는 상관없이 이미 세상의 많은 이론이 유신론의 영향을 받았다는 의미입니다. 지금부터 무신론자들이 이걸 새로 다시 구성해야합니다. 단지 신은 없어요!!라고 외치는 것은 무신론자입장에서는 사실을 외치는 것일지 몰라도 실질적으로는 "그래서 어쩌라고? 그러면 오늘 당장 교회가지 말란 말이냐? 내가 내맘대로 간다는데 무슨 상관이냐?"라는 답변 이상을 듣기 힘들다고 봅니다.
10/07/01 04:07
무신론이라고 하지만 주된 글 전개가 진화론이고 개신교를 믿는 입장에서 진화론 = 기독교 디스 죠.
진화론으로 쭉 써나갔다면 댓글 다는 입장에서 창조론이 맞다고 반박하긴 어렵습니다.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한 사람의 선택으로서 진화론은 필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였으면 좋았을꺼라 생각합니다. 창조론을 과하게 밀어 붙이면서 논쟁 구도가 '진화론 vs 기독교' 가 아닌 '이성주의자 vs 기독교' 판도로 바뀌었거든요. (아무래도 교과서에 창조론 끼워넣기가 제일 컸죠.) 사실 진화론은 종교를 거부하는 이론이 아니죠. 과학 이론입니다. 창조론이 과학을 거부하는 것이죠. 얼마전 까지만 해도 진화론을 믿지만 종교를 믿는데 별로 어려움이 없었죠. 단군신화를 믿는다고 우린 다 곰의 후손이 아니지 않아? 정도였죠. 창조론을 밀고 나가면 나중에 머가 나올지 궁금해집니다. 빅뱅이론 과 더불어 여호화 1주일 창조설도 교과서에 실려야 겠군요.
10/07/01 04:15
무신론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종교적인 논쟁을 하지 않길 원한다면, 최소한 유신론에 대해서도 동등한 수준으로 다뤄야 되지 않겠습니까?
논란의 여지가 충분한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하면서 본인이 원하는 방향으로 일방적인 논지 전개를 하는데 어찌 논란이 되지 않을까요? 이미 제목에 있는 '무신론'이라는 단어 자체가 종교적인 색체를 진하게 띄고 있는 단어입니다. 그리고 피지알에서는 종교적인 논쟁은 일체 금지하고 있고요. 삭게행이 맞다고 봅니다.
10/07/01 04:19
피지알에서 종교글이 무조건 삭게행은 아니죠
더불어 무조건 금지인것도 아니구요. 다만 종교글 대부분이 지나친 감정싸움으로 치닫기 때문에 삭게로 가는것이지 무조건 금지하는건 아닙니다 피지알 규정 어딜 찾아봐도 종교글은 일체 금지라는 항목은 없네요
10/07/01 04:27
이런글 보면서 늘 하는 생각인데요.
유신론 입장에서 쓴 글도 보고싶다고 생각합니다. 위에 몇몇분이 말씀하시는 쟁쟁한 학자들이 어떤식으로 논리를 펴는지 보고싶어서요. 제가 무신론자라서 그런지 신이 존재한다는 것을 논리적으로 이야기 한다는 말만 들으면 이런표현은 좋지 않을꺼 같지만 어처구니 없거든요. 믿음의 영역으로 믿으시는 분들은 물론 존중합니다. 내용의 치우침을 떠나서 정말 많이 공들여 쓰셨네요.. 추천드려요.
10/07/01 04:47
사실 '신이 존재하냐'와 '특정 종교의 믿느냐'에는 큰 간격이 존재합니다.
저는 불가지론자에 가까운데 신이 없다는건 과학적 합리성에 바탕을 둔 추측일 뿐이지 증명할 수 있는건 아니거든요. 과학의 영역 바깥에 어떤 존재? 현상? 대원리?가 있을 가능성을 모두 부정할수는 없어요. 문제는 신이 있을 가능성은 있는데 이게 '종교의 타당성'을 뒷받침해주지는 못한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기독교의 핵심은 이런거죠. '예수가 신의 아들이고 기적을 행한걸 믿나?' '상벌을 내리고 기적을 행하는 인격적 신을 믿나' 이런 문제들은 신의 존재 유무와는 완전 별개의 문제이고 과학과도 충돌하는 문제입니다. 왜 무신론을 주장하면 늘 '기독교'로 곧바로 넘어갈까요.
10/07/01 04:48
삭게행인지 아닌지는 운영진의 판단에 맡기고... 오히려 삭게행 운운하는 것이 공지에 어긋난다고 알고 있어요. 삭게행이니 아니니를 떠드는 것은 늘 있는 일인데, 특정 게시물에서 늘 다른 상식선상이 정의되고 개입하는 유저들에 따라 그 선도 항상 달라지니 힘만 빠질 뿐입니다. 운영진과 그 규정해석에 맡기면 됩니다.
일단 전 종교인이 아니고(물론 모태신앙과 환경적 이유로 인해 종교적 인간인 적도 있었습니다마는, 그건 예전 얘기고)... 글 자체는 정성을 많이 들이셨지만, 일단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한 사람의 선택으로서 무신론은 필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라는 문장 자체는 좀 성급한 것처럼 보입니다. 일단 내적 논리가 어떻게 형성되어 있는가에 따라서 합리와 이성의 균형은 꽤 달라지는 편이니까요. 비슷한 말이긴 하지만 범위를 좀 더 좁혀서, 실증주의적인 면에서 유신론과 무신론이 다르다고 하는 게 좀 더 적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귀결점을 정의하는 데 대해서도 이견이 있는데, 사실 모든 관점이 유신론과 무신론으로 양분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동일한 내적 논리를 수용하면서도 세계에 대한 관점이 다른 경우도 비일비재하니까요.
10/07/01 04:50
항상 궁금했던건데 이번 기회에 조심스럽게 질문을 드릴게요(혹시 제 표현이 서툴어서 논란이 된다면 정말 그런 의도는 없으니 사죄드립니다)
기독교(카톨릭과 개신교를 아우르는 정확한 표현을 모르겠네요;)인들은 어디까지 과학을 받아들이나요? 과학을 신뢰한다면 교리와 부딫히게되고 과학을 불신하면 현대사회에서 문명의 혜택을 받는게 힘들어지지 않나요?
10/07/01 05:05
종교 이야기는 수백, 수천, 수억번 논쟁거리가 되지만 결코 합의점을 찾은 적이 없죠.
끝이 없어요. 그냥 각자 알아서 믿거나 혹은 안믿거나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10/07/01 05:11
많은 댓글이 달렸는데. 왜 종교글은 금기시하는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결국은 종교 비난하는 댓글이 나오고 이해할수없다는 식의 댓글이 나오죠.
10/07/01 05:14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한 사람의 선택으로서 무신론은 필연적이라고 생각합니다는 좀 아니죠.
기독교도 그렇고 왜그리 자기 주장을 주입하려고 다들 그리 애쓰시는지 모르겠네요. 아무리 잘 만들어진 요리라도 똥 한방울 떨어지면 요리로서의 가치가 사라지듯 타인의 이성을 무시하는 말을 써놓고 논리적이길 바라는건 좀 아닌거 같습니다.
10/07/01 05:18
종교는 비합리적이지만 삶의 활력이 되는 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종교의 자유가 중요한 거죠.
여기서 무신론자들이 말하는 건 그런 비이성적이고 비합리적인 종교를 믿지 말라고 하는 게 아니라, 진화론같은 과학분야까지 자신들의 비과학적인 교리로 제단하지 말라는 겁니다. 과거 암흑시대의 갈릴레이 같은 일을 벌이지 말라는 얘기죠. 창조론을 주장하는 종교인들의 태도가 지동설을 배척할 때와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10/07/01 05:20
아마 이 글에서 가장 비판받는 부분이,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라면 무신론은 필연이다라는 부분이 될 겁니다. 그건 스스로를 무신론자로 규정하지 않은 분들께는 '내가 비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무능하다는 소리인가'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러나... 무신론은 '신이 없다'보다는 '신의 존재를 입증할 방법이 없다'에 좀 더 가깝습니다. 그리고 신의 존재를 입증할 방법이 없으므로 신의 존재 자체가 합리성과는 매우 거리가 있는 개념임은, 합리적입니다. 즉, '나는 신이 존재한다고 믿으며 그 신을 믿는다'라는 종교 자체는 당연히 비합리적입니다. 비합리적이라는 말이 자주 욕으로 쓰이다보니 부정적으로 받아들이시는 것 같습니다만, 적어도 그 믿음 자체가 합리성이 결여되어 있다는 점은 전혀 틀린 것이 없다고 봅니다. 물론,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이며 종교가 가지는 여러 가지 기능에 의해서 본인이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 선택은 비난받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나 비난받지 않는다가 결여된 합리성을 지적하는 것조차 막는 것과 등치가 되는 것 같아서 거부감이 좀 듭니다.
10/07/01 07:40
위에서 '범신론이 왜 무신론으로 여겨지기도 하나요'라는 질문이 나와서 거기에 먼저 대답하면,
제가 이해하기로 '모든 것이 신이다'라는 주장은 '딱히 특별한 신이 있는 게 아니다'라는 주장과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만들어진 신에서 리차드 도킨스는 그 둘이 조금 다르다고 하면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주장을 합니다. (저도 이에 대해서는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만들어진 신 이야기가 나와서 계속 이어가면, 사실 이 쪽에서 많이 추천되는 '만들어진 신'은 대단한 책이긴 하지만, 별로 학문적으로 대단한 책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뭐랄까... 기독교인 입장에서 '무신론 진영은 어떤 이야기를 하는가...'에 관심이 생겨서 봤는데, '리차드 도킨스가 대단한 사람이긴 하다'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는데, 거기까지였습니다. (사실, 하도 대단하다길래 큰 기대를 가지고 봤는데, 기대 만큼은 아니었기 때문에 드는 생각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무신론에 대한 책이긴 하지만 동시에 대놓고 기독교 디스인 책인데, 열심히 기독교를 비판하지만, 정작 기독교인 입장에서 봤을 때는 기독교를 잘 모르는 말들을 너무 많이 하는 거죠. 무신론 자체에 대해서도 엄밀한 학문적인 접근보다는 '그냥 이런 거다' 식으로 던지는 말들도 많고... (과학자가 쓴 글이 맞나 싶을 정도로;;) ------- 이 글에서도 비슷한 느낌을 받습니다.(글을 비하하는 게 아닙니다. '만들어진 신은 좋은 책'이라는 평가에 대해서도 비슷합니다.) 일단 거증책임 부분은 위에서도 누군가 언급하셨으니 넘어가도록 하고... 기독교에 대한 직접적인 이야기를 자제하려고 하신 것은 눈에 보이지만, 기독교인으로서 '이건 아니지' 싶은 부분은 몇 가지 있습니다. 일단, 이건 지엽적인 것인데, 글에서 '개신교'와 '기독교'를 혼동하고 계십니다. 글에서 '기독교'라고 말씀하실 때 상당 부분은 '개신교'를 의미하는 표현이었을 것이었습니다. 아시겠지만, 기독교는 개신교, 카톨릭, 성공회, 동방정교회 등 수많은 것들을 아우르는 표현입니다. 제가 개신교인이기 때문에, 저는 제가 알고 있는 개신교의 이야기만 하겠습니다. 개신교와 진화론과의 관계를 잘못 설정하셨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개신교인들 중에서도 관심 없는 사람은 잘 모르는 부분이긴 한데, 성경무오설, 축자영감설을 굳게 믿는 정통 개신교인들 중에서도 진화론을 지지하는 과학자들은 많이 있습니다. 흔히 이런 사람들을 다른 종교도 포함해서 '유신진화론'자라고 하는데, 이들의 주장이 모순되지는 않습니다. 저도 과학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진화론을 들여다보면 진짜 엄청납니다. 이건 틀리다고 생각하는 게 이상할 정도로요. 과학으로서, 인간 지성이 이뤄낸 업적으로서의 진화론은 정말 존중합니다. 앞으로 더 발전해 나가겠지만, 지금 수준으로도 상당한 개연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도덕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도 성경에 대한 관점을 잘못 이해하고 계십니다. 성경에서 도덕에 관련해서 주장하는 것은 딱 한 가지입니다.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다른 모든 주장은 다 이 주장 안에 들어 있거나, 이 주장이 어떤 것인지를 나타내기 위해 당시 시대상에 맞춰서 가르쳐진 것들입니다. 그리고 성경을 읽으면서 얻게 되는 이 도덕에 대한 기준은 어떤 시대에 들어가도 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글 자체에서 모순을 저지르셨습니다. 위에서 진화론 이야기하실 때는 '첫째, 무엇이 도덕적이냐 그렇지 않냐를 따지기 이전에, '사실'의 문제를 도덕의 관점에서 좌우할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라고 하셨는데, 맨 마지막 문단에서 인용하신 글은 '기독교를 믿는 사람들이 많으면 이렇게 심각한 윤리적 결함이 생긴다'라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인용하신 글은 개신교 뿐만 아니라 포괄적인 기독교를 의미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일단 이 주장에 대해서도 그렇고, 인용하신 글의 내용에 대해서도 그렇고 반박할 게 한 두 가지가 아니지만, 설령 저게 다 사실이라고 해도, 기독교를 믿는 것이 윤리적인가 아닌가 하는 문제가 기독교가 사실인지 아닌지를 결정하지 않습니다. (주장하신 바에 의하면요.) 그리고, 많은 분들 지적하셨듯이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부분은 개신교인 입장에서 이제 무덤덤해질 정도로 많이 본 문장이라 이제는 괜찮습니다...라고 해드리고 싶어도 조금 빈정 상합니다. 종교글이 금지되는 이유는 토론 중에 서로의 감정을 건드리기 쉽기 때문입니다. 그 감정을 건드리셨습니다. So cool하게 '삭제 되어도 상관 없다'라고 하시면 되는 게 아니고, 다른 사람의 감정을 해치신 행위입니다. 보통의 경우 사과하셔야 되는 상황입니다. p.s2도 많은 분들 지적하셨듯이 불필요한 부분입니다. 차라리 안 쓰셨다면 좋았을 걸 그랬습니다. pgr21에서 종교의 자유는 보장됩니다.(아니, 애초에 누가 제한하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종교와 관련된 표현을 하는 자유는 제한되어 있습니다. 삭게행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넓은 의미에서 다른 사람의 감정을 상하게 하고 불화를 일으킬 만한 표현을 하는 자유는 제한되어 있습니다. 글을 읽어 보면, 종교글이 아니게 되기 위해서 하신 노력이 보이긴 하는데 단 한 문장 때문에 종교글 자제 규칙을 지키신 의미가 별로 없어졌습니다. -----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글은 재미있게 잘 쓰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첫 줄 '특정 종교에 대한 내용은 최대한 배제했고, 이에 관련된 불필요한 논쟁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와 마지막 p.s2 부분은, 죄송하지만 별로 설득력이 없습니다. 무신론자들이 많이 저지르는 실수가 '나는 무신론에 대해 이야기하는 겁니다. 당신들의 종교는 까지 않습니다'라고 하면서 글에서 '어쩔 수 없다'라는 식으로 개신교를 포함한 종교를 까는 것입니다. 사실 이해합니다. 무신론과 가장 치열하게 싸우는 종교도 개신교고, 그 밖의 영역에서도 가장 유난 떠는 게 개신교이긴 하니까요. (리차드 도킨스는 그래서인지, 그냥 대놓고 개신교를 까죠. 끄끄) 저는 이 글이 삭게행 글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아무튼 이 글은 개신교인이 봤을 때 많은 부분 개신교를 겨냥하고 있는 글입니다.
10/07/01 08:10
시간이 없어 본문과 댓글을 모두 읽진 못하고 답글을 쓰는데,
제발 삭게행 타지말고 남아있으면 좋겠습니다. 옳고 그름을 떠나, 제 종교적 정체성 확립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글쓴이님의 정성을 보아, 추천을 때립니다!
10/07/01 08:25
지금까지는 특별히 인신 공격성 표현이 오가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다만, 글쓴 분께서는 지적을 받아들여 수정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10/07/01 08:55
현세에서의 여러가지 불합리한 일들을 보고있노라면
신이란게 정말 있을까 라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신이 정말 존재한다면 신의 이름을 이용해 서로 전쟁을 일으키고 다른사람을 이용하는게 용납이 안되야 할텐데... 뭐 그분들이 나중에 죽어서 지옥불에 떨어진다면 다행이지만 말이죠
10/07/01 08:59
신이 사라지고
현재는 법이 새로운 종교가 된것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과학은 새로운 종교가 될 뻔했지만 얘기로만 듣던 지옥불이 일본 열도에 실제로 2방 떨어지면서 신봉의 대상에서 확실히 제외됐다고 생각되구요
10/07/01 09:17
Pgr에서 무능력한 정부를 규탄하는 글이 삭제된 적이 있던가요?
정치&종교글 불허 규정은 퇴색된 지 오래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Pgr내 여론이나 운영자분이 생각하시기에 옳지 않거나 도화선이 될만한 글을 규제하는 것이 옳겠죠.
10/07/01 09:23
신의 유무를 찾아보기 전에 어떤 신의 유무를 찾아야 할지 부터 정립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백인이 득세하는 세상이다 보니 무신론vs유신론으로 싸우면 꼭 기독교vs무신론이 되는데 지구 상에 사람들이 믿는 신이 적게 잡아 50명은 될텐데 크크....
10/07/01 09:46
유신론 입문이란 글이 올라오면 어떻게 될지 궁금해지네요.
솔직히 이런 글이 올라오면 처음엔 "읽지 말아야지."하다가 댓글이 늘어나고.. 시간이 남고 pgr에 더 이상 읽을 글이 없을 때 읽게 되는데.. 이번 글도 역시나.. 그나마 공격적인 댓글이 없는 거 같아 다행이네요.
10/07/01 09:53
유신론자들은 일단 토론 자체를 꺼리죠.
지금 상태가 너무 좋은데 뭐하러 토론을 하고 자신의 논리적 헛점과 여러 모순들을 노출 시킵니까. 무신론자들이 20세기 즈음부터 많아지고 유명인들도 무신론자가 많아지긴 했지만 그래봤자 통계상으로는 미국 인구의 3% 미만이라고 하죠.
10/07/01 09:59
차라리 여호와의 증인이나 몰몬교도들이 진정한 믿음을 가진 신념있는 종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우리 주변에 있는 소위 일반적인 기독교 인이란 분들을 전 위의 사람들보다 더 어리석다고 봅니다. 그들은 합리적인 이성인도 아니고 신념있는 종교인도 아닙니다. 믿음과 과학이 공존하는 이 시대에서 두가지 길을 모두 걸으려는(아니, 강요받은)사람들입니다. 자세히 논거를 들을 시간이 없어 한 문장으로 축약하면, 그들이 비판받는 이유는 양립할 수 없는 두 체계를 동시에 수용함으로써 세계 를 바라보는 태도에서 모순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믿음은 말바꾸기의 대상이 아닙니다. 과학은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말이 바뀌어야 합니다. 믿음의 근거는 모든 것을 알고 있고 그것은 확정적이다란 생각이고, 과학의 근거는 모든 것을 알지 못하고 안다 한들 확정적으로 판단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확고한 믿음을 가져야 할 신앙인들이 그들의 신념을 접고 다른 생각을 받아들인다는 건 곧 믿음이 부족하다는 증거 입니다. 그것은 신실한 신앙인도 아니고, 논리적인 이성인이 될 수도 없습니다. 좋은게 좋은거다 하고 두가지를 모두 가지려 할 수록 그들은 모순에 빠질 뿐입니다.
10/07/01 10:11
도킨스는 그냥 성실한(개인적으로 만나보지 않아서 정말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여하간 책도 쓰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니 부지런한 건 맞겠죠) 과학자로 보이는데, 종교 논의에 빠지지 않을만큼 깊이 있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 같진 않습니다. 종교에 대해 이론적, 학문적 논의를 한다기보다는 매우 한정된 영역에서 '고발성'(혹은 선정적) 주장을 하는 수준이죠.(그 자신은 그걸 아는 것 같은데 타인들에 의해 '떠받들여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그 스스로 고백한대로 인문학-사회학에 있어서는 아마추어일 뿐이니..
재미난 건 종교 얘기에 '종교 연구'는 전혀 다루어지지 않고있다는 점이겠죠.
10/07/01 10:24
이 글의 추천수가 정말 글의 완성도에 기반한 것인지
아니면 연판장 식의 세불리긴지 모르겠네요. 운영자 분까지 수정을 요구할 정도면 글에 문제가 있는거 같긴 한데요. 유신론 입문이라는 글을 정성들여 누가 써주신다면 '증명'이 되려나요? 이글이 더 큰 분란이 생겨 삭게로 가지 않은 것은 피지알 유저의 자제력과 반기독교적인 성향, 새벽에 올라왔다는 시점이 작용했던것 같네요. 이 글의 의도대로라면 무신론 입문보다는 '반기독교 입문'이라는 제목이 더 어울리네요.
10/07/01 10:27
무신론이란 단어가 "신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사상"이라고 나오네요.(위키백과)
신의 존재를 증명할 수 없다는 뜻으로 쓰시려면 불가지론으로 쓰심이 좀더 정확하지 않았을지... 그리고 요즘은 기독교를 까는게 무슨 인터넷 유행이 되어버린 느낌입니다. 그만큼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의 모습이 안 좋은 측면이 많았다는 거 같고 기독교인의 한 사람으로서 반성합니다. 제 스스로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라고 생각하고 하나님의 존재는 믿지만요.
10/07/01 10:37
이글이 더 큰 분란이 생겨 삭게로 가지 않은 것은 피지알 유저의 자제력과
새벽에 올라왔다는 시점이 작용했던것 같네요. (2) 중간중간 리플 보면서 많이 배워갑니다. 하나만 부탁드리면 기독교(개신교)의 범주에 기독교 안에서 이단시 하는 사람들까지 다 묶어서 넣지만 말아주세요. 그 사람들은 기독교가 싫어서 나간 사람들이고 통합도 불가능한 사람들입니다. 천주교와 개신교가 다른 것과는 또 다른 다름이 있음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10/07/01 11:00
참 재미있습니다. 저는 하나님 앞에서 정말 부족한 죄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늘 신을 쫓아가기 위해 살고 있는데
여기 계신 분들은 많은 생각들을 가지고 있군요. 하긴 신을 믿지 않기 때문에 외부 세계에 대한 실존적, 사유적인 접근은 안 생기면 어떤 면에서는 편한 것이고, 궁금해서 저절로 마구 생긴다면 뭐 그걸로 많은 결론과 쟁점들을 던질 수 있으니 나름대로 의미가 있겠지요. 하나님께서 보시고 어떤 생각을 하실지 궁금합니다. 음..... 다른 논란이 생길지 모르겠지만 pgr을 즐기시는 분들 중에서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별로 없는 것 같군요.(개신교요.) 또 믿는다고는 해도 뭐랄까, 글쎄요. 성령 충만을 부르짖으며 영적 생활을 하시는 분은 더 적으신 것 같구요. 아, 이 말은 일단 pgr에 보이는 댓글들 만으로 판단한 것이므로 너무 오해하시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어쨌든 평생 하나님만 사랑하고 예수님을 닮기 위해 기도로 성령충만을 부르짖으며 살아온 저에게는 이런 논쟁은 너무 재밌습니다. 무릇 하나님으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요일5:4)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아나니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히11:1~3) 하나님의 지혜에 있어서는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므로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도다(고전1:21)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전1:18) 하이고... 제 생각에 성경구절 달면 또 성경에 대해서 갑론을박 하실 것 같습니다. 허허허. 제 개인적으로 아우구스티누스, 아퀴나스, 루터, 칼뱅 등등 신앙을 이성적으로 설명하려고 한 사례를 좋아하지 않는 터라 말씀드리겠습니다만... 성경에 대한 믿음 역시 안 믿으시는 분들에게는 아마 맹목적으로밖에 보이지 않겠죠. 맞습니다. 맹목적이고 비합리적이고 비이성적입니다. 그러니 어리석은 믿음이죠 ^^ 리플 다신 분중에 김진호님께서 다신 것이 아마 맞다고 생각됩니다. 네, 굳이 하나님을 믿는 입장에서 오류가 많이 생길 수 있는 이성적 접근은 할 필요가 없는 겁니다. 애초에 신도, 신을 향한 믿음도 이성으로 설명이 안되는데 뭐하러 안믿는 사람들에게 나도 안되는 걸 시도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하나님의 지혜에 있어서는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므로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도다(고전1:21) 그리스도인들은 이 세상의 지혜로 전도하는(증명 같은 건....dog나....줘버..) 태도는 뭐...지양하는 편이 낫습니다. 전도는 미련한 것으로 하는 겁니다. 전도는 그런 식의 증명으로 하는 게 아니라는 말입니다. 이성의 작용을 완전 배제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어떤 미련함이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고전12:3) 하나님이 나사렛 예수에게 성령과 능력을 기름붓듯 하셨으매 저가 두루 다니시며 착한 일을 행하시고 마귀에게 눌린 모든 자를 고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함께 하셨음이라(행10:38) 전도는 이렇게 해야겠지요. 성령과 능력이 충만해져서 '착한 일' '마귀를 쫓고' '병든자를 고치고' 하면 됩니다. 이성적 합리적인 오류 투성일 수 있는 기독교의 교리나 세계관 등에 대해 이성적으로는 믿는 자들도 궁금해 할 수 있고 의심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믿는 자들은 그리스도를 믿을 때 이성으로 '믿습니다' 하는게 아니라 오직 성령으로 '믿습니다' 한다는 말입니다. 이성적, 합리적 오류, 논리적 모순? 인정하십시오. 전 100%인정합니다. 성령과 이성은 별개입니다. 아주아주아주 원초적이고 맹목적이고 비합리적으로 믿습니다. 본문 글이 무신론입문이니 유신론입문?은 아니지만 허허. 그래도 대체로 기독교를 겨냥해서 쓰신 것 같고 또 댓글 다신 분들도 그런것 같아서, 여기 계신 분들중에 자기가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시는 분들에게 몇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만. 성령 충만하십시오. 그러면 됩니다. 성령이 충만하면 예수께서 하신 '착한 일' 하게 됩니다. 물론 우리는 육신을 가진 존재라 '부족'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완전한 상태의 우리를 바라신 게 아니란 사실을 아시고 성령충만을 구하시면 믿음에 대해 변하지 않는 자세를 가지실 겁니다. 아울러 여기 계신 분들에게도 말씀드리겠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사랑 안에 거하는 자는 하나님 안에 거하고 하나님도 그의 안에 거하시느니라(요일4:16) 하나님은 여러분 모두를 사랑하십니다. 앞으로 여러분들이 꼭 하나님을 만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10/07/01 12:05
저는 종교학을 공부중입니다.
그래서 종교학에 대한 글들을 pgr에 써볼까 했는데 리플 분위기를 보니 쓸 수 있을지 두렵군요...
10/07/01 12:08
본문과는 별개로 저는 무신론자입니다만
며칠전에 기독교신자 2분이 찾아와서 영상보여주고 믿으라는둥.... 유월절이라나 뭐라나 이거 꼭 믿어야 한다면서 1시간동안 연설을 하더군요 저희 집 거실에서 ㅡㅡ;; 저는 그래서 이런거 안믿는다고 했더니 이번엔 다시 성경을 들이밀면서 성경이 예언하거 다 맞았다고 하면서 또 믿으라구하고요.... 저 성경 안믿어요 하니깐 성경을 안믿어요?? 하면서 비웃으면서 나가더군요 기분 정말 나빴습니다 자기가 믿는 것을 다른사람이 안 믿는다고해서 그렇게 비웃는태도를 보니 앞으로도 그랬지만 기독교는 절대로 발도 들이밀지 않을 겁니다 진짜......
10/07/01 12:47
많은 분들이 pgr에 무신론자가 많다, 기독교에 대해서 공격적인 분들이 많다고 생각 하시는 것 같은데 저는 전혀 그 반대라고 봅니다.
오히려 pgr은 종교의 신자들이 더 많고, 그렇기에 이러한 논쟁 자체를 꺼리고 자제하게 되는 것이겠지요. 물론 가끔 이런 글들이 올라올 때마다 중간중간에 불을 지르는 무성의, 무논리 리플들이 등장해서 이러한 분위기의 글들을 대부분 삭게로 보내버리기 일쑤였지만 말입니다. 종교에 대한 글에 논쟁이 불 붙는다는 것 자체로도 이미 pgr에 종교적 신념을 가지는 분들이 많음을 알 수 있습니다. 글은 상당히 공을 들여 쓰셨고, 중간중간마다 공감이 가는 구절이 있습니다. 저 역시 신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중의 하나니까요. 리플들에서 달아주신 반대 의견들도 잘 읽어보았지만 역시나 맺음말의 이성적이라는 표현은 약간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단지 신을 믿는다는 것이 비이성적이라는 논리로 해석이 될 가능성이 크기에 이것은 상당한 무리수이며 종교적 신념을 가진 이들에게 대단한 무례입니다. 글쓴이께서는 생산적인 토론을 바라고 글을 쓰셨겠지만, 토론의 말미에는 항상 상대방을 존중하는 자세를 가져야만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개인적으로 종교에 대한 토론은 몹시 필요하고 중요한 토론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종교적이라는 이유로 글을 삭게로 보내버린다는 것은 생산적인 토론마저 막아버리는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는 격이라고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인간의 지식은 한계가 있고 어떠한 무신론자도 유신론자만큼 유신론을 잘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무신론에 대한 글이 나온 만큼 현명한 유신론의 글도 나중에 나오리라 믿습니다.
10/07/01 13:03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다만 기독교인에게는 신의 존재를 증명할 의무가 없습니다.
dangertnt님이 말씀하셨듯이, 신의 존재가 증명되었기 때문에 신을 믿고 있는것이 아니거든요. Onesound 카툰의 대사를 약간 패러디 하자면.. "시바 신을 믿는 데 이유가 어디있어!! 그냥 믿는 거지." 랄까요. 그와 별개로, 무신론을 주장하시는 ryu131님의 의견은 존중합니다만 님의 의견대로라면 저를 포함한 우리나라의 25%에 해당하는 기독교 신자들은 비이성적이고 비합리적인 사람들이겠군요. 조금 슬픈데요.
10/07/01 13:08
분명 종교가 사회에서 일정 부분 긍정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2)
그러나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농업->산업화->정보화) 일차적으로 극복해야할 문제가 또한 종교이기도 합니다. 신앙에 대한 논리적 접근이 필요할 것이며 종교지도자의 전문화도 어느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그건 일부일 뿐이네, 당신만의 생각이네 어쩌고들 하시겠지만, 아무리 봐도 지금 현재의 종교는 사회악이 맞습니다. dangertnt님// 하나님이 우리 모두를 사랑하신다구요, 우리 인간을 사랑해야 할 주체는 우리 인간입니다. 인간이 인간을 (차별없이) 이웃으로 받아들이지도 않으면서 하나님께 떠넘기는 모습 역겹습니다. 제게 구원의 대상은 바로 종교인들입니다.
10/07/01 13:17
창예님//
근데 정말 궁금한데 믿는 이유도 없는데 뭐하러 믿으면서 시간,에너지 등등을 낭비합니까 ?? 그건 믿기때문에 믿음을 합리화 하는거 아닌가요??
10/07/01 13:40
dangertnt님//
하나님은 (자신을 믿는) 모두를 사랑 하십니다 겠죠? 많은 지식이 있는건 아니지만 아는 범위내에서만 생각해봐도 모두를 사랑하시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마무리 지으시는건 상대방을 완전히 무시하는 태도입니다. 4대강 찬반 토론회에 나와서 한참 토론후에 마지막 발언으로 "4대강 완성되면 마음껏 즐기시길 바랍니다" 라고 마무리 하는 수준이죠.
10/07/01 13:41
저도 무신자고 종교에 대해서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진 않습니다만, 이 글은 조금 불편하군요.
종교를 믿는 사람과 무신자 사이에는 넘을 수 없는 간극이 있습니다. 논리? 이성? 그것도 결국 인간 사고의 산물이고 이것은 종교적인 믿음 앞에 어떠한 구속력도 갖지 못하지요. 다시 말해 논리나 이성으로 불신을 강요하는 것은 결국 아무 의미 없는 공염불에 불과합니다. 이건 반대로도 적용되지요; 무신론의 우위를 주장하는건 결국 똑같은 행위입니다.
10/07/01 15:11
그냥 이번 주말부터 교회다니면 나 크리스쳔이다 할 수 있듯이 무신론자도 그냥 침대에 누워 뒹굴다 문득 "신은 없는 거 같다"라는 생각만 들어도 무신론자가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정리해서 이해하면서 무신론자가 되어도 좋지만 그냥 아무 정황이나 지식없이 그냥 무신론자여도 된다는 겁니다.
10/07/01 15:51
좋은 글쓰신것 같은데 불편해 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개인적으로는 무신론에 가까워서 그렇게 느끼는 부분이 없잖아 있겠지만 유신론적 입장에서 이 정도 글을 쓰셨다고해서 불편할 것 같지는 않네요. 쓰신다면 기꺼이 귀기울여 듣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서로를 이해하지 않고서는 진정으로 어느 것에 대한 이해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편이거든요. 그런점에서 종교들이 자신들이 옳다고만 (그것이 교리이기 때문이겠지만) 소리 높이는게 불편합니다.
10/07/01 16:38
집에 가서 차분히 읽어봐야겠는데 종교를 믿는 사람과 무신자 사이에는 넘을 수 없는 간극이 있습니다. (2)
종교를 믿는 사람들이 어리석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저는 신이라는 존재가 있다면 조금은 공평함이 있어야 하지 않나 싶은데요. 제가 너무 실용주의적 관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서 이런 걸지도 모르겠지만요. 종교 믿는 사람들과는 종교 이야기 피합니다. 그들은 신의 존재를 믿고 저는 안 믿는데 근본적으로 대화가 안됩니다. 누가 옳다 그르다가 아니라 이것은 그냥 관점차이라... 근데 최근엔 한번도 못 겪어봤는데 전도하러 오면 현세의 불평등에 대해서 어떻게 설명하나 찔러보고 들어보고 싶네요. 독실한 종교신자라고 정신이 온전하다는 것도 옛말 같구요. 오히려 목사아들이 독실한 모습을 이용해서 나 기도원 갔다와서 반성했네 그여자 찼으니 다시 만나자 이러면서 여자 속여가며 양다리 걸쳤다가 학교 게시판에서 망신당한 사건이 2주전에 터지기도 했고 최근에 특히 주위 종교를 믿는 사람들의 행동이 어처구니없기에 이것이 종교를 믿는 사람인가 싶을 때가 많아서요. 물론 제가 과외하던 학생 어머니께선 종교 믿으시면서 사회봉사에 헌신하시는 분도 보았고 좋으신 분들도 많습니다. 일반화시키는건 아니에요. 근데 최근 본 게 너무 안 좋은 추태들밖에 없어서... 하긴 뭐든지 부정적인게 긍정적인거보다 잘 보이는 법이구요. 나이 먹을수록 더 종교 자체에 부정적이 되어가는거 같은데 그렇다고 믿는 사람이 잘못되었다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냥 제가 믿기 싫은 것뿐이죠... 꽤나 민감한 주제라 리플 달기가 어렵네요.
10/07/01 16:58
불교신자는 댓글토론에서 어디에 어떻게 끼어야할런지 모르겠군요. ^^;
본문은 참 정성들여 정리된 글 같습니다.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저에게는 burden of proof 이야기가 참 인상적이네요.
10/07/01 19:35
아리아님이 말씀하신 종교는 기독교와는 천지차이가 있는 '하나님의 교회'라는 종교이구요, 방문선교를 하는 대부분의 유사 기독교 단체들은 사실상 정통 기독교와는 전혀 다른 종교랄만큼 교리에 차이가 있으니, 거기에 대한 적개심을 기독교에 표현하는건 기독교인으로서는 다소 억울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10/07/01 22:37
종교와 관련된 서적 읽기를 원하시는 분은
저자 "리 스트로벨" 책을 읽기를 강력 추천해드립니다. 여러 권이 나왔있습니다. 평소에 궁금해 하던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읽어보시길~
10/07/02 00:47
종교는 죽음에 대한 공포를 이겨내기 위해 절대자에게 의존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신이 있건 없건 간에 의존한다는 자체만으로 중요한 거 아닐까요. 뭐 저도 무신론자이긴 하지만.
10/07/02 01:05
답글이 본래 글 보다 길어질까 두려워서 질문을 던져보고자 합니다.
앞에서 언급하신 분도 많으셨지만, 무신론과 기독교의 상관관계를 얘기하고자 하시는 것이라면 일견 설득력이 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보편 타당한 상식과 지식을 기반으로 근거를 제시하는 과학적인 접근을 통한 무신론의 당위성 등을 주장하고 싶으셨다면, 특정 종교가 아닌 모든 유신론을 기반으로한 내용에 대한 반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반박을 통해서 유신론과 무신론에 대한 주장이 나오는 것이 매우 우스운 일이긴 하지만, 최소한 반박하려면 유신론.에 대한 접근을 취해야지 특정 몇 몇 종교나 그 종교의 주장을 반박하는 것으로 타당화 될 수는 없습니다.) 저도 말도 안되는 사족을 조금 달아보자면, 지구가 둥글지 않다고 말하던 시점에도 그들은 우월함에 빠져 있었습니다. 현재 매우 발전한 과학 기술을 보유하여서 몇개의 원자나 파악하고 있는지 생각한다면, 이미 밝혀진 것만 하여도 7000년 이전의 문명을 유추할 수 있다는 주장은 과학적 근거로서 제시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무신론이 말이 안된다는 주장이 아니라~ 본문은 적절하지 못한 예제가 수도 없이 많이 사용된 그저 그런 주장일 뿐입니다.
11/11/24 12:47
이성에 대한 포스트모던적인 비판은 미학이나, 인간의 존엄, 자연법 등
사실상 인간이 합리화하기 어려운 부분을 합리화하려는데 대한 비판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기본적인 방법론으로써의 합리성이나 이성 자체를 뿌리뽑으려는 것은 아닙니다. (가령 존재한다면 인간보다 고차원에 있을) 신의 존재 유무를 인간이 이성으로 증명가능하다고 보는 것도 오만이지만, 단순히 인간만 놓고 생각했을때, 신의 존재를 가정한다면 그만큼 불공평한 일도 세상에 없습니다. 이런 단순한 통찰과 함께 시작된 것이 현대 세속국가이며, 몇몇 국가에서는 국교를 명시하곤 있으나 민주주의적 헌법국가에서 실제로 종교가 미덕 이상의 역할을 한 사례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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