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0/03/06 22:31:42
Name 석양속으로
Subject (10)다이어트의 최대의 적은 다이어트이다.
안녕하세요. 요즘 다이어트로 살빼는 재미에 푹 빠진 석양속으로입니다.
다이어트 시작한 지는 일 년이 넘었고 지금 한 18kg 정도 감량한 상태입니다. 주로 도서관에서 각종 운동과 영양학, 다이어트에 대한 책을 읽고 잘못된 제 행동을 수정하면서 다이어트를 했기 때문에 사파와 마교에 빠지지 않고 즐겁게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에 정보나 찾을 것이 없는가 싶어서 한 다이어트 사이트에 접속했다가 큰 충격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전 원푸드 다이어트니, 초절식 다이어트 같은 굶어서 빼는 다이어트는 더는 효과가 없어서 당연히 사라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많은 젊은 여성과 학생들이 굶고 폭식하고 폭토하고 요요가 오고 또 굶은 다이어트의 악순환에 빠져 있었습니다. 더구나 제대로 된 다이어트 정보가 없어서 그 지경에 가서도 뭐가 잘못되었는지를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몇 개 글을 쓰고 왔지만 마음이 너무나 아프네요. 혹시라도 PGR에서 다이어트를 생각하시는 분께서 잘못된 다이어트의 굴레에 빠질까 걱정이 되어 글을 올립니다.



이제 막 고등학교 1학년이 된 한 소녀가 있습니다. 160에 48kg의 보기 좋은 몸이지만 약간 삐져나온 뱃살과 허벅지가 보기 싫습니다. TV에 나오는 소녀시대처럼 날씬하고 탄력있는 몸매가 부럽습니다. 그래서 다이어트를 결심했습니다.

다이어트 사이트에 가서 뭐가 좋은가 봤더니 사과 다이어트, 와인 다이어트, 감자 다이어트, 고구마 다이어트 참 많기도 많습니다. 앗 요즘 유행하는게 덴마크 다이어트인가 봅니다. 많은 사람이 하네요. 2주에 5kg을 뺐다 1주일에 3kg이 빠졌다. 귀가 솔깃합니다. 음 그러면 나는 2-3주만 하면 40-41kg까지 빼겠네. 계산이 딱 섭니다. 그래서 삶은 계란과 자몽, 샐러드와 스테이크를 먹는 덴마크 다이어트를 시작합니다. 왠지 식단도 고급스럽고 우아해 보입니다. 하루 이틀 시간이 흐를수록 살은 빠지는데 입에서 닭똥냄새가 나고 김치생각이 너무 간절합니다. 일주일간 3kg가 빠졌지만 눈앞에 한계가 보입니다. 참다 참다 밥을 먹습니다. 몸무게는 금세 원래대로 돌아왔습니다. 아 이건 도저히 못 하겠다.

다이어트 사이트에 가서 질문을 던집니다. "살 어떻게 빼야 하나요?" 누가 친절히 살찌는 원리를 가르쳐줍니다. "자기가 먹은 칼로리보다 소비한 칼로리가 적으면 살쪄요. 그래서 적게 먹고 많이 움직여야 살이 빠져요. 칼로리는 칼로리 계산표에 따라 계산해서 드시고요, 운동도 칼로리 계산표에 맞춰서 운동하세요. 하루 1000kcal 이상 드시지 마세요." 오오 왠지 과학적으로 들립니다. 지금까지 내가 먹은 하루 칼로리를 계산해보니 1800칼로리가 넘습니다. 이러니 살찌지 하고 자기를 책망하고 불굴의 의지를 갖추고 이번에야말로 다이어트에 성공하겠다 다짐합니다.

아침, 점심 평소의 절반밖에 먹지 않습니다. 저녁은 거릅니다. 그리고 헬스클럽에 가서 2-3시간 동안 뜁니다. 하루 이틀 사흘 시간이 흘러갈수록 몸이 축나고 맥이 하나도 없습니다. 하지만 의지박약한 자기를 책망하면서 참습니다. 일주일째에 밤에 배가 고파 물먹으러 주방에 갔다가 낮에 엄마가 먹다 남긴 삶은 고구마를 발견합니다. 하나만 먹어도 큰 문제는 없어라고 자기와 타협합니다. 하나 집어 먹습니다. 기절할 것 같은 맛입니다. 한 접시에 있는 고구마를 다 먹습니다. 갑자기 머리가 하얘지면서 몸은 제멋대로 밤 12시에 패밀리마트로 뛰어갑니다. 빵과 과자와 콜라를 엄청나게 사서 집에서 먹습니다.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막 먹습니다. 한번 풀려난 식욕은 그칠 줄을 모릅니다. 엄청나게 먹고 나면 죄책감과 자기에 대한 실망감으로 눈물을 흘리지만, 도저히 막을 수 없습니다. 요요가 와서 몸은 예전보다 훨씬 무거워졌습니다.

이 소녀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식사때마다 칼로리를 줄여야 한다는 강박증에 시달리고 엄청난 폭식, 폭토, 요요, 다이어트 때마다 10kg 이상씩 춤추는 몸무게, 초고도비만, 각종 소화기 장애, 순환계 장애, 당뇨, 성인병, 골다공증, 관절염, 우울증, 자기비하의 비참한 테크를 타게 됩니다. 과장 아니냐고요? 다이어트 사이트에서는 이와 비슷한 무수한 사례가 떠돌아다닙니다. 더구나 이 소녀는 여전히 자기가 왜 이렇게 되었는지 진정한 원인을 모르고 지금도 다이어트에 빠져 있다는 겁니다.

단지 조금 날씬하고 싶었던 이 소녀의 문제점은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건강에 대한 상식이나 공부 없이 저칼로리, 원푸드 다이어트 같은 위험천만의 다이어트를 시작했다는 겁니다. 원푸드다이어트나 굶는 다이어트는 99% 요요가 올 수밖에 없습니다. 인간의 몸이 그렇게 진화해 왔기 때문이죠.

인류는 요 100년간 역사에 유례없는 풍족한 생활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렇게 먹을거리가 충분해진 것이 40년이 채 되지 않습니다. 그전에는 주기적으로 닥쳐오는 재해와 기아에 수없이 많은 사람이 굶주렸고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인간의 몸은 기근을 대비해서 살을 쉽게 찌울 수 있도록 진화해 갔습니다. 그리고 굶주림이 닥쳤을 때는 몸은 비상 매뉴얼을 발동시킵니다. 우리 몸은 주인이 살을 빼려고 다이어트를 하는지 아니면 먹을게 떨어져서 굶주려 죽기 일보 직전인지 모릅니다. 단지 수만 년 우리 인류를 기아에서 건져낸 훌륭한 매뉴얼로 위기를 탈출하는 겁니다.

그 매뉴얼을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1. 만약 2000칼로리의 음식을 섭취할 때 우리 몸은 음식물을 다 몸속으로 흡수하지 않는다. 남아도는 건 똥이나 오줌으로 다 버린다.
   하지만  갑자기 음식량을 확 줄이면  그야말로 남는 영양분 하나 없이 쪽쪽 다 빨아먹는다. 그래서 섭취 칼로리양은 그다지 떨어지지
   않는다. 마치 배고파서 치킨 먹을때 뼈까지 다 씹어먹는 것 처럼 남김없이 양분을 이용한다.

2. 음식을 쪽쪽 다 빨아먹기 때문에 똥도 적게 나온다. 그래서 변비가 온다.

3. 몸속은 경보 사이렌이 울린다. 굶어 죽을 수도 있기 때문에 신진대사를 확 낮춘다.
   신진대사가 확 떨어지기 때문에 칼로리 소모가 줄어든다. 그리고 여기저기 장기나 기관이 고장이 나기 시작한다.
   생존에 급히 중요하지 않은 머리카락, 피부 등은 영양분 배식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린다. 그래서 탈모가 생기고 피부가 푸석해진다.

4. 우리 몸은 위기가 닥칠수록 더 위기에 잘 대응하는 훌륭한 놈이다. 굶어죽을 수도 있기 때문에 에너지 저장고 지방크기를 확 늘린다.

5. 지방은 아껴두고 포도당과 근육의 글리세롤을 쓴다. 뇌는 오직 포도당만 양분으로 쓴다. 뇌에 쓰일 포도당이 부족해져서 머리 회전이  
   잘 안된다.

6. 근육의 글리세롤이 쓰이면서 다량의 수분이 빠져나온다. 우리 주인은 수분만 빠졌을 뿐인데 앗싸 5kg 감량 이러면서 웃고  있다.

7. 위장의 점막에서 그렐린을 엄청나게 분비하고 있다. 그렐린이 미친 듯이 날뛰면서 음식을 먹으라고 뇌를 자극하고 있다.
   지금 저항은 하고 있지만 머 함락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호르몬을 이길 인간은 없다.

대충 요래집니다.

다이어트에 관한 가장 큰 오해가 바로 먹는 것은 자기 의지대로 조절 가능하다는 편견입니다. 짬뽕을 먹을지 된장찌개를 먹을지는 자기 의지로 조절 가능하지만 먹을지 먹지 않을지를 결정하는 것은 우리의 의지가 아닙니다. 사람은 실제로 자기 몸을 의지대로 통제하는 영역이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자살하려면 굳이 힘들게 높은 곳을 올라가던지 목을 매던지 할 필요가 없습니다. 5분만 숨을 참으면 됩니다.
하지만 1분만 지나도 푸핫 하고 다시 숨을 쉬게 되죠.

먹는 것도 똑같습니다. 숨을 쉬는 것이나 먹는 것은 생명과 직결된 문제입니다. 이런 중요한 문제를 몸은 우리에게 맡기지 않습니다. 우리는 워낙 변덕스럽고 못 믿을 사람이니까요. 원푸드 다이어트나 저칼로리 다이어트를 할 때 몸은 생명의 위협을 느낍니다. 그래서 음식을 섭취하라는 호르몬(그렐린)을 마구 내 뿜습니다. 이 호르몬이 마구 날뛰면 우리는 저절로 폭식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의지하고는 그다지 관계없죠. 사흘 굶어 남의 집 담 안넘을 사람 없다란 속담이 있습니다. 굶으면 아무리 착하거나 점잖은 사람도 눈이 뒤집힙니다.


원푸드나 초절식 다이어트는 왜 실패할까요?

우리 몸은 배고프면 먹고 배부르면 안 먹게 만드는 포만 중추가 있습니다. 마치 전쟁터에서 많은 첩자가 올린 정보를 종합해서 올바른 작전을 판단하는 것처럼, 포만 중추도 여러 정보를 비교 분석해서 밥을 먹을지 말지를 결정합니다. 그런데 원푸드나 초절식 다이어트를 하면 이 포만 중추가 완전히 망가집니다. 분명히 많이 먹어서 그만 먹어야 할 시점인데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먹어 치우는 폭식이 시작됩니다. 먹어도 먹어도 배가 부르지 않습니다. 다이어트의 끔찍한 기억 때문에 몸은 끊임없이 음식을 먹으라고 요구합니다.  

그리고 뇌는 오직 포도당만을 양분으로 합니다. 다이어트로 포도당 공급이 줄어들었을 때 뇌는 신속히 포도당을 보충할 수 있는 설탕이 많이 든 음식을 원합니다. 그래서 폭식할 때 빵, 케이크, 콜라, 과자, 아이스크림, 초콜릿 등을 엄청나게 먹게 됩니다. 문제는 이 음식들에 들어간 설탕이 영양의 균형을 완전히 파괴해 버린다는 겁니다. 설탕이 포도당으로 바뀌어 뇌와 세포에서 에너지로 전환될 때 엄청난 비타민과 미네랄을 소비해 버립니다. 그래서 설탕이 많이 든 음식을 먹으면 몸은 심각한 비타민 미네랄 부족에 빠집니다. 즉 영양실조가 오는 것이죠. 또한 이런 정크푸드는 급속히 장에서 흡수되어 혈당치를 매우 올립니다. 그럼 인슐린이 다량 분비되는데 이것이 지방을 대량으로 만들게 되지요. 이런 폭식이 자주 되어 인슐린이 쉬지 않고 분비되면 췌장이 맛이 가고 세포에 인슐린저항성이 생기면서 "당뇨"가 옵니다. 이것만이 문제가 아니죠. 이 설탕은 강력한 중독물질입니다. 설탕을 먹으면 먹을수록 뇌는 설탕이 주는 쾌락에 취하고 중독됩니다. 그래서 설탕이 많이 든 음식이 너무나 땡기고 끊을 수가 없습니다.

또한 다이어트를 하면 할수록 근육이 소실됩니다. 원푸드 다이어트나 초절식 다이어트를 할 때 처음부터 살이 많이 빠지는 것은 지방이 아니라 수분과 근육입니다. 다이어트를 반복할수록 근육이 빠져나가고 나중에는 지방과 물살로 변해버립니다. 근육은 지방보다 칼로리 소모량이 월등합니다. 그래서 점점 더 살이 쉽게 찌는 체질로 변해버립니다. 특히나 원하는 몸무게에 도달했을지라도 근육은 별로 없고 지방뿐인 마른 비만에 빠져버립니다.

지금까지 밝혀진 비만의 원인은 정말 무수히 많습니다. 그중에 가장 강력한 원인중 하나가 스트레스입니다. 문제는 다이어트가 바로 스트레스를 많이 유발하는 행위라는 겁니다. 평상시엔 별 먹고 싶지도 않았는데 다이어트를 시작하니까 음식이 더 땡깁니다. 음식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아야 하는데 이건 먹지 마라 저건 먹어선 안된다 하면서 계속 음식을 생각하게 합니다.  여자의 적은 여자란 말이 있듯이 다이어트의 가장 큰 적은 다이어트입니다. 다이어트를 하지 않았더라면 정상적이거나 날씬했을 사람이 다이어트를 시작했기 때문에 뚱뚱해져 버린 말도 안 되는 경우가 생겨나는 겁니다.


이런 다이어트의 악순환에서 빠져나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몸을 망치는 다이어트는 당장 그만두고 한식을 드셔야 합니다. 한식은 세계적인 다이어트 식단입니다. 이런 좋은 한식을 외면하고 엉뚱한 덴마크식이니 앳킨스 다이어트니 하면서 몸을 혹사해왔던 겁니다. 파랑새는 항상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한식이 좋은 이유는 바로 영양의 균형을 회복시켜준다는 것이죠.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 그리고 수분을 골고루 충분히 섭취해 주셔야 합니다. 특히 현대인에게 부족한 식사가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입니다. 어디 많을까요? 바로 야채와 과일 그리고 견과류죠.

그리고 제가 비만오적이라고 부르는 식품이 있습니다. 흰설탕(정백당), 흰밀가루(정맥분), 흰쌀밥, 꽃소금(정제염), 조미료, 이 다섯 가지입니다.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정말 나쁜 놈들입니다. 우리가 살이 찐 것은 밥을 먹어서가 아니라 저런 설탕, 밀가루, 소금, 조미료, 흰쌀밥이 많이 든 빵, 피자, 케익, 도넛, 콜라, 청량음료, 치킨 등을 먹어서 된 것입니다. 이것만 안 먹어도 몸은 저절로 정상체중으로 돌아갑니다. 중독성이 무척 강한 식품이라 완전히 끊기가 어렵더라도 최소한 줄이려고는 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다이어트 게시판에 아이스크림 케이크가 다이어트에 좋아요, 생크림케이크가 좋아요? 이런 말은 하시지 않으셔야 합니다.

또한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가지셔야 합니다.
불규칙한 식사를 하시면 안됩니다.
꼭꼭 씹어서 20분 이상 천천히 드셔야 합니다.
야식은 드시면 안됩니다.
잠은 충분히 자야 합니다.
운동은 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동, 유연성 운동을 균형 있게  해주셔야 합니다. 절대 무리하시면 안됩니다.



혹시라도 지금 다이어트를 시작하시려는 분은 꼭 도서관에서 많은 책을 찾아보시고 지식을 쌓고 시작하십시오.
저는 "내몸다이어트설명서"라는 책에서 가장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꼭 한번 읽어보세요.

그럼 우리 PGR인들의 건강한 다이어트를 기원하겠습니다.  
* OrBef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1-11-15 04:24)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카오스와반수
10/03/06 22:39
수정 아이콘
아 와닿네요...정말;;제가 수능끝나고 했던 다이어트는 정말 쓰레기라도 표현해도 될만큼 말도 안되는 다이어트였군요...

감사합니다...저 질문이 있다면;;
그렇다면 평상시랑 똑같이 먹고.,..운동을 더해야하는건가요??
2번째 글에 변비가 온다에서 움찔하네요...양을 조금 줄였을뿐인데...변비올줄은 몰랐거든요

먹는양을 2/3로 줄이고 이런건 하면 안되는건가요?
석양속으로
10/03/06 22:50
수정 아이콘
줄이긴 줄이되 영양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서서히 줄여야 합니다. 즉 자기 몸에게 이제 굶주림은 없어, 그러니 무겁고 별 필요없는 지방은 더이상 달고 다니지 말자하고 몸을 설득을 시켜야 하는거지요. ^^ 그래서 낮에는 항상 포만감을 유지하는게 중요합니다. 가장 배가 고픈 상태를 1, 가장 배불러 미칠 단계를 7이라고 했을 때 항상 3-4사이를 유지해야 하는 거지요. 이를 위해서는 영양을 균형있게 섭취하고 과일과 야채를 많이 드시고 식사전 20분쯤에 견과류를 한줌 먹는 방법도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천천히 음식을 씹어 먹어야 합니다. 그래서 식사시간을 최소한 20분은 가져가야 한다는 말이지요. 우리 뇌는 밥을 먹기 시작한 후 20분은 지나야 아 배부르다고 느끼지요. 급하게 자장면 한 그릇을 5분만에 먹으면 뇌는 계속 음식을 요구합니다. 그래서 뚱뚱한 사람은 무척 급하고 게걸스럽게 음식을 먹는 겁니다.
우아하게 식사하는 것이 다이어트의 시작입니다.
그리고 밤에 먹는 것은 정말 살로 가기 때문에 야채와 물 말고는 저녁식사후에는 드시지 마셔야 하고요.

즉 낮에는 충분히, 포만감을 유지하면서 균형있는 식사를 하시고 밤에는 절대로 먹지않는 것이 건강한 다이어트의 방법입니다.
WizardMo진종
10/03/06 22:51
수정 아이콘
훌륭하십니다. 좋은 글입니다 추천누르고 갑니다.
카오스와반수님// 본문은 정론일뿐 모두에게 통용되는 룰은 아닙니다. 먹는양을 줄이는것과 생존할만큼만 먹는건 다른거지요.
과체중일때 식사량을 적정량 줄이고 횟수를 늘리는건 몸에 그다지 해롭지 않습니다.

오히려 비만 인구의 대부분은 몸에서 요구하거나 하루에 권장되는 칼로리보다 지나치게 오바해서 섭취하는게 문제가 되죠.
Bright-Nova
10/03/06 22:52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시리즈로 하실 생각은 없으신지요?^^
큐리스
10/03/06 22:56
수정 아이콘
추게로!
라는 것은 이럴 때 쓰는 말이겠죠.
민죽이
10/03/06 22:58
수정 아이콘
제가 누구나 10kg 뺄수있다라는 책을 봤는데
서울대병원 의사님이 쓰셨던데..
그 분 핵심도 결국 반식을해서 위를 줄어들게해서
먹는량이 줄어들게 하고 결국 칼로리 감소...
그렇게 하면 한 몇일 미칠거같을테지만
꾹 참으면 이제 오히려 정신이 맑아지는 순간이 오면서
먹는량이 결국 줄어든다고 하더군요
결국 처음 시작하고 몇일이 가장 중요한거 같아요
10/03/06 23:05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글이십니다. 저도 추천해봅니다.
석양속으로
10/03/06 23:14
수정 아이콘
혹시라도 건강한 다이어트에 대한 정보가 더 필요하시다거나 궁금한 점이 많으시다면 제가 연재를 시작하겠습니다. ^^
10/03/06 23:17
수정 아이콘
잘못된 부분이 있어서 수정하자면..

1. 아무리 남는 부분도 남김없이 좍좍 흡수합니다. 사실 우리 몸은 기아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기 때문에 흡수, 저장 메카니즘은 매우 월등합니다.

2. 조금밖에 먹지 않아 변이 없는 것도 맞겠지만, 우선 식이섬유가 부족한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만약 변을 얼마 못본다면, 지금 식단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4번과 5번은 좀 애매하고 어려운 부분입니다만, 지방 먼저 잡아먹고 근육을 잡아먹는다가 거의 사실에 근접합니다. 글리세롤....은 근육에만 있는 것도 아니고..

아 그리고 뇌가 포도당만 사용한다..라는 것은 맞긴 한데.. 그렇다고 해서 다른 조직들이 포도당이 아닌 다른 것도 많이 쓰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결국엔 glucose가 메인입니다. FFA등 다른 기타 에너지원(?)도 결국엔 glucose형으로 바뀌어 대사됩니다.. 결국엔 glucose입니다..

그리고 다량의 수분이 사용된다 하더라도 결국 glucose로 변해 glucose가 대사 되면서 또 수분이 생기기 때문에 어차피 쎔쎔.. 이런 지방 및 glucose 대사 부분은 제가 배운지도 한참 되었고, 기억도 가물하지만, 그런 것 때문에 수분이 몇 키로씩 빠질리는 없고 그래봐야 미미하며, 게다가 보상 기전으로 충분히 보상 가능합니다....

하지만 말씀하신 다이어트 방법은 여태까지 나온 수많은 다이어트 방법 중 가장 좋은 방법에 근접한 것 같습니다. 사실 규칙적인 생활이 제일 중요합니다. 생활 습관도 매우 중요하구요. 그 모든 것을 하나의 식으로 표현하자면..

다이어트 = input < output

이것은 진리입니다. 절대적 진리. 다만 output의 효율을 어떻게 높일 것이냐, input의 효율을 어떻게 낮출 것이냐의 차이는 있습니다.
귀여운마제곰
10/03/06 23:18
수정 아이콘
인슐린 저항성도 있고 렙틴 저항성도 있는데 왜 그렐린 저항성은 없을까요?
있긴 있겠죠? 그러면 완전 마를텐데.....흠.....

고의적으로 그렐린을 줄일 순 없을까요?
그럼 정말 밥 먹기 싫을텐데요.....

아 배고파.....;;;;
10/03/06 23:31
수정 아이콘
3년전에 130에서 밥,김,김치 먹고 발에 물집날정도로 걷고 또 걸어서 90까지 빼봤습니다.

근데 10키로 다시쪘습니다...나이가 먹어서 그런지 3년전처럼 다시 시작해봐도 몸이 너무 힘들더군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흑흑.
박진호
10/03/06 23:34
수정 아이콘
내가 그래서 살이 안찌는거군.
러프윈드
10/03/06 23:50
수정 아이콘
몇가지 틀린부분은 렐랴님이 잘 설명해 주셨네요

좀더 나아가서 설명하자면 단순히 굶는다고 근육이 빠지는게 아니라 근육은 혈당량 유지를 위해 당신생 과정을 거치는겁니다

인간의 가장 중요한 수치중 하나가 이 혈당량 유지기 때문이죠

지방은 이 혈당량과는 좀 무관하게 소모된다고 보시면 될거 같네요

그리고 덴마크 다이어트는 너무 극단적이어서 그렇지 나쁜 다이어트 식단이 아닙니다
저지방 저탄수화물 고단백질 식단은 다이어트 식단의 정석과도 같죠

문제는 한국인의 특성상 탄수화물을 적게섭취하면 살아갈수가 없을정도로 금단현상을 겪게 됩니다(탄수화물 탐식증, 이세상에서 설탕보다 강한 마약은 없죠)
따라서 덴마크 다이어트표 저지방 저탄수화물 고단백질 식단에서 조금만 손대서 적당량의 탄수화물 고단백 저지방 식단을 짜면 충분히 효과를 볼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러프윈드
10/03/06 23:53
수정 아이콘
대체지방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고 미국에서는 이미 상용화된 대체지방도 있는만큼 어서빨리 우리몸에 안전한 대체지방이 개발되길 바랄뿐이네요 ㅜㅜ

전 45KG 감량했고 다시 최근 급격히 10KG 불어서 감량중입니다

식이요법 + 운동은 평생 해야죠뭐
동료동료열매
10/03/07 00:41
수정 아이콘
어떻게 보면 이건 마른사람들이 살찌는 방법이기도 하네요.
Fanatic[Jin]
10/03/07 01:11
수정 아이콘
이...이...이래서 군대가면 다 표준체형이 되서 나오는기야
하지만 제대하고 반년만 지나면 요요...
율본좌
10/03/07 01:11
수정 아이콘
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뒤도 안돌아보고 추천누르고갑니다.

예전 덴마크다이어트한다고 어머니께 식단 짜달라고 했던 기억이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랬을까 하네요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루드비히
10/03/07 02:55
수정 아이콘
주변 사람들이 요즘들어 다이어트에 심각할정도 매달리고 있는데 참...씁쓸합니다.
통통한 편도 아닌 친구가 먹는 것때문에 스트레스 받아하고, 다이어트를 해야되는데 자신이 먹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괴로워하고. 우울증세까지 보이고.
먹는 거 참는 일에 스트레스 받지 않으려고 전 이제 정신줄 놓고 먹고 싶으면 먹습니다. 덕분에 뱃살 감사. 크크
다이어트란게 참 무섭네요. 잘 읽었습니다.
10/03/07 05:39
수정 아이콘
다이어트
모든사람이 답을 알고 있는 정말 우문이 아닐까 합니다.
운동하면 빠진다는걸 다 알면서 귀찮아서 안하죠.
그렇기때문에 노력 안하고 살빠지는법을 찾게 되는거고..악순환의 반복이죠.
정말 움직이면 빠진다는걸 알면서 왜 다른방법을 찾는지 모르겠습니다.
정도만큼 빠르고 정확한 길이 없을텐데요.
10/03/07 07:43
수정 아이콘
다이어트하는 사람들을 보면 칼로리에 굉장히 민감한데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기초대사량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루에 약 2000칼로리 전후의 열량을 섭취한다고 하면 대부분의 소모는 기초대사량으로 이루어집니다. 체온 유지, 혈액 순환 등 기본적인 생명 현상에 필요한 것들이죠. 운동으로 소모되는 양은 생각보다 많지 않아요. 30분간 뛰어도 300칼로리 정도? 그걸 보면서 이거밖에 못 줄였다는 생각에 먹는 걸 더 줄이고.. 그러다 본문에 적힌 악순환이 되는 거죠.

기초대사량을 늘리는 방법은? 근육운동입니다. 근육이 많아질수록 저 기초대사량으로 소모되는 열량이 증가하고 자연스럽게 다이어트가 되는 거죠. 여자분들은 조금만 근육운동해도 울끈이 불끈이가 될 거라고 생각하셔서 근육운동을 전혀 안 하시는 분이 정말 많은데... 조금만 한다고 그렇게 되면 남자들은 전부 권상우 이병헌이 될 겁니다. -_- 그 정도로 근육 만드는 건 매우매우 어려우니까 그런 걱정은 전혀 안 하셔도 될 뿐더러 약간의 근육은 오히려 몸을 탄력있게 보이도록 만들어 줍니다. 이효리나 전지현 같은 몸매인 거죠.

고로 정답은? 절제있는 한식 식단 + 근육운동 + 유산소 운동. 많이 할 필요도 없어요. 각각 30분씩 한 시간 정도만 해줘도 충분할 겁니다.
위원장
10/03/07 10:20
수정 아이콘
현재 25kg뺀 사람으로서 이야기하자면...
한식? 혼자사는 저 입장으로서는 뭘 어떻게 먹어야 할지...?
한식 먹기가 얼마나 힘든지는 아시는지요...-_-
위의 답은 정답이긴 하지만 의외로 어려운 답 같은데요...
그래서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쉬운 답으로 갑니다
덴마크 다이이어트는 그리고 좋은 식단이죠...
단지 우리나라 사람은 밥을 먹어야 한다는게 문제일뿐...
ace_creat
10/03/07 10:40
수정 아이콘
위원장님// .. 저도 혼자 삽니다만 손 많이가는 요리보단 만들기 간편한 찌개류나 나물류 등을 요리해보시면 어떨까요?
Karin2002
10/03/07 12:47
수정 아이콘
한식이 좋다고요? 찌개류는 금기입니다.. 그리고 근육 운동해도 대사량 그렇게 늘어나지는 않습니다...엄청난 절식과 2시간 정도의 유산소 운동만으로 48kg를 뺀 저는 그냥 굶는 게 최고라 말하고 싶네요.
10/03/07 12:55
수정 아이콘
내 탈모의 원인을 여기서 알아내다니

아아 모든게 밝혀졌습니다
최연발
10/03/07 13:03
수정 아이콘
와 정말 이런 정성스럽게 쓰신 글에 추천을 누르지 않을 수가 없군요.

저도 뚱뚱하진 않지만 오히려 좀 마른편인데 다이어트를 한 경험이 있습니다.

제 키는 178cm이고 몸무게는 67~8kg 정도였습니다. 적당한 체중 아니면 조금 몸무게가 적게 나가는 정도였는데요

근력이 없는 상태여서 배가 좀 나오고, 체질이 그런지 살이 조금만 찌면 얼굴이 많이 커지는 스타일이었습니다.

그래서 몸무게에 비해 살 쪄보인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요, 아침 점심은 평소대로 그냥 먹고 저녁은 반드시 6시 이전까지

먹고 헬스장에서 런닝머신을 스타보면서 1시간~1시간 반정도 매일 뛰었습니다. 집에 와서 공복을 느낄때는

녹차나 물을 마셨구요. 딱 보름하니깐 3~4kg이 빠지더군요. 몸도 가벼워지는 느낌이었고..

간단히 몇kg 빼는 정도면 아침 점심 저녁 다 챙겨먹어도, 저녁 시간 잘 지키고 운동만 꾸준히 하면 빠진다고 생각합니다.
10/03/07 14:06
수정 아이콘
수험생활동안 먹고 자기만 한 결과 딱 수험이 끝났을 때 185에 104키로였습니다만, 지금은 1년이 지난 지금은 73키로까지 뺀 경험으로 말하자면, 무조건 안먹는게 최곱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운동과 병행해서 뺐습니다만, 지금은 운동할만한 시간이 나질 않아 그냥 저녁만 안먹고 있습니다. 1년간 안먹으니까 빠지더군요. 기초 대사량이 2300정도 되는데, 많이 먹는다 해도 절대 이 이상 안먹는다는 생각으로 살고 있어요.

살 빼는 이유는 먹으려고 빼는거 아니겠습니까.
흐흐
10/03/07 15:16
수정 아이콘
각종 다이어트법을 볼 때마다 뭔가 이상한데 이렇게 해서 과연 사람이 살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었는데...
역시나 본문처럼 균형을 갖추는 게 중요한 겁니다.
한가지 궁금한게 있는데,
설탕을 섭취하면 포도당으로 바뀌면서 비타민과 미네랄을 빼앗는다는건 첨 알았네요.. 단지 칼로리만 문제가 아니었다니..
현대인의 생활 특성상 뇌를 많이 써야 하는데 뇌가 요구하는 건 포도당이니..
설탕 섭취를 줄이고 다른 안전한 방법으로 포도당을 섭취할 수 있는 건 어떤 게 있을까요..?
쇼미더머니
10/03/07 15:40
수정 아이콘
1달 보름만에 15kg뺐는데
다이어트 이전에는 엄청나게 많이 먹었는데 안먹는건 아니고 어느정도 포만감이 느낄 정도로만 적당히 먹고
헬스 유산소운동 위주로 하고면서 3주 정도 지나니까 아예 위장이 줄었는지 배가 금방 불러지더군요.
처음엔 진짜 배고파서 힘들었는데, 나중에 시간 지나면 괜찮아 지더군요.
역시 참을성이 중요한거 같습니다.
3주 쯤 지나니 그냥 적당히 밥먹으면 운동 안해도 살이 안찌고, 운동하면서 살이 빠지더군요
마다마다다네~
10/03/08 00:02
수정 아이콘
저는 물론이고 주위에 다이어트를 하는 친구들 대부분 점심엔 강냉이, 아니면 기름기를 나름(?)쫙 뺀 참치캔, 심지어 물만..
이런것만 먹고 버티더군요
실제로 점심에 강냉이만 먹고 버틴친구는 한.. 3kg정도 빠져서 이 소식을 들은 우리 과 아이들이 강냉이만 줄줄이 사먹었던.. 이게 다 수분이 빠져나간거였군요 ..

석양속으로님// 다이어트를 하고있는 제 친구들에게 올바른정보를 알려주고싶은데 제가 제 미니홈피에 퍼가도 될까요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593 사군 육진 - (완) 조선의 국경 [4] 눈시BBver.26114 11/11/20 6114
1592 스타 단체전에서 "에이스"의 의미. [39] ipa6375 11/11/17 6375
1591 (10)경기관람, 이제 미래를 봅시다. [21] becker5186 10/05/25 5186
1590 (10)[쓴소리] 안타까움과 허탈함, 그리고 의식의 부재 [75] The xian6506 10/05/24 6506
1589 (10)감사합니다. [220] 엄재경23285 10/05/23 23285
1588 다단계 피해 예방 혹은 ‘Anti’를 위한 글(+링크 모음) 本(본) 편 : 사업Ⅳ-① [13] 르웰린견습생3773 11/11/18 3773
1587 [2_JiHwan의 뜬구름잡기]타산지석(他山之石) [11] 2_JiHwan3640 11/11/16 3640
1586 (10)클랜 숙소 생활에 대한 추억, 그리고 여러분께 올리는 부탁. [8] Hell[fOu]6194 10/05/31 6194
1585 (10)드라마 “개인의 취향”의 너무 가벼운, 그래서 더 섬뜩한 폭력. [57] 김현서8451 10/05/04 8451
1584 (10)재미삼아 보는 10년간 이어진 본좌론 이야기 [50] 고지를향하여5844 10/04/07 5844
1583 교통 정체를 해결할 교통수단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19] Lilliput4942 11/11/18 4942
1582 11-12 프로리그 판도 예상 [25] 본좌6712 11/11/12 6712
1581 (10)검사와 스폰서 이야기. [27] ipa7811 10/04/22 7811
1580 (10)스막을 위한 나라는 없다. [21] becker7367 10/05/17 7367
1579 (10)승부조작설에 관한 관계자분들의 입장을 듣고 싶습니다. [132] becker15524 10/04/12 15524
1578 왕자의 난 - (완) 아버지와 아들 [11] 눈시BBver.23837 11/11/16 3837
1577 삼만, 하고도 일천, 하고도 칠백여일의 여정. [20] nickyo4521 11/11/15 4521
1576 여러분이라면 어떠겠어요? [63] 승리의기쁨이7602 11/11/15 7602
1575 수많은 이들을 떠나보내며 [8] VKRKO 5342 11/11/10 5342
1574 (10)'추노' 의지가 희망을 그리다... [35] forgotteness7213 10/03/26 7213
1573 (10)문선공(文選工)을 아시나요? [15] 굿바이레이캬5944 10/03/16 5944
1572 (10)게시판 글쓸때 도움이 될만한 html태그들... [28] ThinkD4renT4705 10/03/15 4705
1571 다단계 피해 예방 혹은 ‘Anti’를 위한 글(+링크 모음) 本(본) 편 : 사업Ⅲ [6] 르웰린견습생3376 11/11/15 337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