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8/07/18 23:29:45
Name 뛰어서돌려차
Subject [음악과 이런저런 이야기]뛰대리의 새로운 시도


조용필 - 꿈

동영상 이야기: 용필형님의 1991년 발표 앨범 [꿈]에 수록된 곡으로 영상은 2004년 속초 공연 영상입니다.
용필형님께서 미국행 비행기안에서 가사를 쓰셨다는 일화가 유명한 곡이기도 한데 가사가 사람 가슴을 치는
곡이기도 합니다.

햇수를 더해가면서 점점 깊이가 더해져가는,
좋은 포도주를 맛보는 듯한 용필 형님의 열창이 별다른 설명이 필요치 않습니다.

새로운 컨셉으로 글을 써보려고 하는데 여전히
음악의 컨셉은 기본 연수 10년은 넘는 구닥다리-_-입니다.

--------------------

[PGR 주식회사 자게부]

P부장: 이봐 뛰대리, 영업자료 챙겨서 와봐.
뛰대리: 예, 알겠습니다.(아, 왜 또-_-)

뛰대리: 부장님, [고전을 찾아서]영업자료입니다.
P부장: 음...(뒤적뒤적)...(볼펜끝으로 이마를 콕콕 찌르며 말이 없다)

뛰대리:....;;;...(깨질거면 빨리 깨지는게 나은데)
P부장: 총 50회 연재, 최대 조회수 926회, 최저 조회수 200, 최대 댓글수 12개, 최소 1개, 최대 추천수 4개...
          이게 자네가 [고전을 찾아서]가지고 낸 영업성적이네. 축하하네, 최하위권 싹쓸이야.

뛰대리:....
P부장: 곧 임원진 회의가 있네. 거기에도 이 자료 올라갈테고...
          다른거 없으면 T상무 밑으로 가는거 100%야.

뛰대리: 예!? T...T상무님이면...안됩니다. 부장님, 거기만은 제발
P부장: 왜, 바쁘면 [텍실타]라고 영업비 빵빵하게 챙겨주시는 분인데...싫어?

뛰대리: (아.. 그러면 댁이 가시든가-_-)
P부장: 뛰대리, [고전을 찾아서]가 왜 망했다고 생각해?

뛰대리: 사람들이 구닥다리 음악에 관심이 없으니까 안 듣는거 아닐까요?
P부장: 그건 아냐. 자네가 단방에 T상무 밑으로 안가게 된 것도 자네한테 영업받은 분들이 원체 말씀을 잘 해주셔서 그런거야.
          여기봐. 밍키파파님, 크리스탈님, 아우디 사라비아님, 또...고객평가는 거의 다 아주 좋아.

뛰대리: 자랑은 아닙니다만, 그러고보니 평판이 제법 좋기는 했어요.(으쓱 -_-V)
P부장:  그래도 영업은 조회수랑 댓글로 말하는 거지. 거기에 할말 있어?
뛰대리: ...없습니다.

P부장: 거 왜 자네는 고객평가도 좋으면서...
          저기 누구냐, Tester차장처럼 영업 실적도 좋고 고객평가도 좋게 못가나?
          Tester차장은 한 가지 상품으로 얼마나 꾸준하냔 말이야.          
뛰대리: 저...안스콤베 여사님도 조회수나 댓글은 저랑 비슷...

P부장: 아 안스콤베 여사님이야 다르지. 고급정보 취급하시잖아. 자네 그만한 글 다룰 수 있나?  
뛰대리: (그게 되면 에이스 지부 갔지 여기 있겠냐 이 양반아-_-)
    
P부장: T상무랑 일하고 싶지 않거든 뭐든 생각해 봐봐. 가서 일봐.
뛰대리: ....예

어두운 얼굴로 자리에 돌아온 뛰대리, 곰곰이 생각에 잠긴다.
'새로운 기획이 필요하기는 해.'

종이와 볼펜을 집어든 뛰대리, 머리를 긁적이다 뭔가 적는다.

------------------

1. 문제점

제목: [음악이야기]고전을 찾아서- 어쩌구 저쩌구 ← 뭐 나올지 미리 다 알아버려 긴장감이 없다.
내용: 동영상 이야기 부분과 중간 부분 분량이 3~4분 내외 + 음악 2개(플레이 시간 10~20분) ← 글 다 읽으면, 다음엔 뭐?

2. 개선방안(댓글과 조회수를 늘리면서 어떻게 하면 고객 평판은 그대로 갈 것이냐)

음악을 하나로 줄인다.(글을 여유있게 읽으면 딱 한 곡 즐겁게 듣는 시간)
제목을 고객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게 짓는다(불쾌감을 일으키는 내용, 글의 내용과 무관한것 안됨)
내용을 풍부하게(실현 어려움. 이유 - 콘텐츠 부족: 평소에 공부좀 하지 그랬니-_-)

------------------

'말은 쉽지...'
답답해진 뛰대리,
책상 위에 놓인 보리차병을 집어들고 사무실을 나선다.

<등장인물 및 용어>

뛰대리: 본인(뛰어서 돌려차기)
P부장: 특정인물 없음(가공의 인물)
T상무: 유게의 황태자 Timexxxx님
밍키파파, 아우디 사라비아, 크리스탈님: [고전을 찾아서]에 과분한 댓글을 달아주셨던 Minkypapa, 아우디 사라비아,  christal님
(Ms. Anscombe님의 지적에 따라 고쳤습니다. 고맙습니다)
Tester차장: [NC]...TesTER 님
안스콤베 여사: Ms. Anscombe님(Ms에 착안해서 멋대로 여사님으로 ;;;...죄송합니다-_-)
에이스 지부: ACE게시판
보리차병: 뛰대리 필수아이템

-----------------

새로이 글을 써볼까 했습니다만 이미 [고전을 찾아서]를 폐업신고-_-한 마당에
다른 형식으로 어떻게 써보는게 좋을까 생각하다 이런 고민 자체가 재미있는 것 같아 적어보았습니다.
(써놓고보니 별로 재미는 없습니다-_-)

글을 조금 많이 쓰고 음악을 줄이면 딱 음악 한곡듣고 글 읽기에 좋은 분량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목이 조금 난잡한데 다음부터 이런 형식으로 글을 적을 때는 좀 더 깔끔하게 하겠습니다.

금요일 밤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즐거운 밤 되시기 바랍니다.

* 라벤더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8-07-26 02:37)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8/07/18 23:36
수정 아이콘
혹시 티멜레쓰님의 사주를 받으신건 아닌가요? ^^;;
언제나 즐겨보고 있습니다. 매번 인사는 못 드리지만요.
음 꿈...

황순원님의 소나기와 비슷한 그 뮤비
그것도 공중파에서 마구 마구 보았던 기억이 나네요~
Ms. Anscombe
08/07/18 23:36
수정 아이콘
이 분 글 진짜 재밌게 쓰시는데.. 오히려 음악이야기라는 말머리가 일부의 매니아만 만든게 아닐까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Ms. Anscombe
08/07/18 23:38
수정 아이콘
글고, 아우디 사라비아 님 아닌가요.. 흐흐..
Zakk Wylde
08/07/18 23:40
수정 아이콘
즐겁게 보고 있었는데 아쉽네요. 저랑 어느 정도 취향이 비슷하신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저도 음학 취향은 완전 노땅이라 7~80년대 음악을 좋아해서^^

조용필님 곡도 아주 좋아하는데, 주변에선 그런 절 이상하게 보내요..

역시 조용필님 곡은 고독한 런너가 최고 아닌가요?

제가 9살때 정수라의 아, 대한민국과 조용필의 서울, 서울, 서울 중 서울, 서울, 서울이 더 좋았는데
좀 우울하다는 이유로 흑흑..


나중에 다시 한번 연재해 주세요. 한곡씩만 소개 해 주시는게 더 좋을 것 같아요~
뛰어서돌려차
08/07/18 23:43
수정 아이콘
Ms. Anscombe님// 아, 이런 대형실수를-_-...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즉시 고쳐놓겠습니다.
Zakk Wylde님// 예, 용필형님의 그 곡도 준비하겠습니다. 들어주셔 고맙습니다.
나님//물론 티메레스님의 사주를 받진 않았습니다^^;;
marchrabbit
08/07/18 23:57
수정 아이콘
아, 오늘 버스에서 조용필 꿈이 언뜻 나와서 듣고 싶다 싶었는데... ^^
08/07/19 00:00
수정 아이콘
님의 글을 외면만 하다가 실수로 클릭을;(죄송합니다;)
이런 센스 있는 분을 왜 몰랐을까. 하하;; 필독 닉네임이 하나 늘었네요.
시간내서 처음부터 정주행 해봐야겠어요 추천 날립니다~
개인적으로 용필님의 노래는 단발머리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만 ^^
스타바보
08/07/19 00:02
수정 아이콘
우왕~ 뛰돌님 연재 계속 해주셔용^^

용필이 형님 노래는 모두 최고지만 그래도 제가 제일 좋아하는 세 개는
킬리만자로의 표범, 창밖의 여자, 비련 이렇게를 제일 좋아해요~
요것도 나중에 틀어주세요~
특히 비련은 라이브할 때
'기도하는~~~~~~' 이게 정말 최고죠~!
점박이멍멍이
08/07/19 00:03
수정 아이콘
꿈... 이 노래 뭐가 뭔지도 몰랐던 어렸을 때 참 좋아했었더랬습니다.
꽤 시간이 지난 후에 TV에서 해주는 요런 라이브로 우연히 들었는데 그 감흥이란.... 역시 오늘도 생각지도 않고 있다 들으니 넘 좋네요..
역시 구관이 명관인 듯 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뛰어서돌려차기님의 시리즈 고생하셨다는 말 전하고 싶어요...
그런데 간간히 아는 음악 위주로만 클릭해서 죄송하네요~ 아는 음악이 별로없어서리....

다음 시리즈 기대하겠습니다..

Zakk Wylde님// 혹시 서울서울서울과 가요톱텐에서 붙었던 노래가 정수라의 환희 아니었던가요? 환희도 언젠가 시간이 꽤 흘러서 TV
라이브로 봤더니 정말이지 그 포스가 후덜덜....
반대칭어장관
08/07/19 00:54
수정 아이콘
푸하하~ 뛰대리님의 센스는 예전글에서부터 눈치채고 있었습니다만 넘 재밌네요..새 기획 꼭 성공하세요~
먼산바라기
08/07/19 01:31
수정 아이콘
아.. 앞으론 꼭 읽을께요 푸하핫; 재밌네요^^;;
Zakk Wylde
08/07/19 01:36
수정 아이콘
점박이멍멍이님// 제가 언급한 내용은 88 올림픽때 주제가 비슷하게 선정을 하는데 정수라씨의 아, 대한민국에 졌죠.. 서울 서울 서울은 약간 우울한 느낌이 있어서 곡 자체는 더 좋았는데 흑흑흑..
스타벨
08/07/19 01:41
수정 아이콘
고전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했던 맨슨횽아 진짜 좋았는데 ㅠㅠ
그나저나 글센스로 봐서는 유게를 넘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탐리스님의 아성을 능가할지도~ (앗! 물론 좋은 의미에서입니다. 오해마시길 ;;)
땅과자유
08/07/19 08:02
수정 아이콘
[고전을 찾아서] 시리즈의 열열한 지지자 입니다. 계속 올려주세요~!
연탄맛초콜릿
08/07/19 17:32
수정 아이콘
으았 나도모르게 추천을;;
달빛아래꽃술
08/07/27 09:14
수정 아이콘
이런 좋은 글을 계속 보려면 댓글을 꼭 달아야 겠군요.

개인적으로 댓글이 많다고 해서 좋은 글은 아닌거 같습니다.
동네노는아이
08/07/28 21:31
수정 아이콘
조용필본좌님 정말 좋아 하는데
노래방에서 부르면 친구놈들이 꺼버리더군요
화으려한 도시를~~ 그리며 찾아 갔찌~~
ㅠㅠ 감동이 쓰나미로 몰려오네요
Soulchild
08/07/31 10:58
수정 아이콘
음... 댓글을 많이 달아드렸어야 했는데 그저 죄송하네요~ㅠ.ㅠ
마빈게이나 윌슨피켓류의 흑인고전이었으면 더욱 좋았을 듯 합니다. (물론 저만~^^;;)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275 6룡(龍)의 시대 [41] kama17862 08/11/12 17862
1274 [서양화 읽기]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 [45] 불같은 강속구11240 08/11/06 11240
1273 마재윤 선수 이야기 [97] CR203219928 08/11/04 19928
1272 미래로 가는 길 [20] 김연우12659 08/10/05 12659
1271 라바최적화의 힘과 저그의 새로운 빌드 [108] 거울소리20211 08/09/24 20211
1270 내 인생을 바꿔 놓은 사람, NalrA 그를 보내며.... [34] honeyspirit13650 08/09/12 13650
1269 사라진 마에스트로 [24] 김연우17270 08/09/11 17270
1268 그녀들의 졸업식 [18] 17213 08/08/24 17213
1267 [와인이야기] 와인을 먹어보자! [41] kikira7921 08/08/15 7921
1266 [서양화 읽기] 밀레의 <만종>은 살바도르 달리에게 어떻게 보였을까 - 모방과 재해석 그리고 오마주4 - [15] 불같은 강속구8638 08/07/23 8638
1265 '올드' 이윤열에 대한 잡담. [26] 구름지수~11884 08/09/02 11884
1264 엔트리 후보제 -가위바위보~ 하나빼기 일 [36] 김연우7794 08/08/30 7794
1263 마재윤, 강하니까 돌아올 수 있다. [38] 구름지수~9908 08/08/06 9908
1262 [음악과 이런저런 이야기]뛰대리의 새로운 시도 [18] 뛰어서돌려차8162 08/07/18 8162
1261 이대호 이야기 - 누구나 슬럼프는 있다. [34] 회윤13291 08/07/18 13291
1260 [에버배 결승 감상]박성준, 존재의 이유 [11] 보름달10834 08/07/12 10834
1259 '몽상가의 꿈'과 '비수 같은 현실' [15] 삭제됨14914 08/07/01 14914
1258 별이 떨어지는 날에. [5] ToGI8348 08/06/29 8348
1257 마재윤의 2군 강등을 보며.. [29] skzl13057 08/06/27 13057
1256 [L.O.T.의 쉬어가기] Wish... [3] Love.of.Tears.5922 08/06/23 5922
1255 이윤열. 그대가 있어서 정말 행복합니다. [51] The xian8636 08/06/14 8636
1254 [스크롤 압박 절대 주의] NaDa의 1000 - 1 [59] The xian10475 08/06/11 10475
1253 매니아뿐인, 스타크래프트 [54] 라울리스타13228 08/06/07 1322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