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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2/05 04:31
잘 읽었습니다. 애정이 듬뿍 느껴지는 글이네요.
글쓴 분의 반대급부적인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크게 두가지 정도로 최근 비난의 이유를 들 수 있을것 같습니다. 첫번째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밸런스 문제 두번째는 게이머(시청자도 포함해서;)를 귀찮게 하다못해 강제하게 만드는 여러가지 부가적 요소 제 생각으로는 매퍼들은 이미 직업의 수단으로 맵을 제작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지난 진태님의 글을 읽어봐도 말이지요. 그들은 그들만의 프라이드와 성취감으로 맵을 제작할 수 있는 힘을 만들어 내는것 같아요. 그게 좀 가슴에 걸립니다... 저 또한 몇년전만 해도 실험적인 맵을 무지막지하게 좋아했고 환호했지만 최근엔 오히려 단순하고 편한 맵들이 눈에 더 들어오네요... 이는 매퍼들의 책임이라고 볼 순 없을것 같습니다. 단지 게임이 그만큼 오래되었기 때문에 생긴 식상함을 어떻게든 극복하려는 과정에서 그런게 아닐까라는 추측을 해봅니다. 설령 매퍼분들 제 댓글 보고 상처입지 않으시길 빌께요. 언제나 화이팅하십쇼.
08/02/05 06:45
지금의 맵논란 속에서 그렇게 찬양받는 노멀한 맵은 뛰노는 운동장이 아니라, 빠져나갈 수 없는 연병장인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허허
08/02/05 08:31
네 정말 밸런스가 조금 맞지 않더라도 새로운 발상을 할 수 있는 맵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ㅠㅠ
어차피 밸런스로 비판하는 분들에게는 3,4개의 맵을 제외한 그 어떤 맵도 밸런스가 맞지 않아 보입니다.ㅠㅠ
08/02/05 10:25
추게감은 아니지만 글쓴이의 생각에는 공감합니다.
맨날 노스텔지어, 로스트템플, 플레인즈 투힐, 레퀴엠 찾으시는 분들 있는데, 그런 맵만 쓰면 재미 없거든요. 무난하게 만든 맵이라고 해서, 밸런스가 항상 무난한 것도 아닐테구요.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맵은 과거 하나로통신배 스타리그에서 쓰였던 '글레이셜 이포크'라는 맵입니다. 본진배치에 따라 지상맵 교전이 되기도 하고, 섬맵 교전이 되기도 하는, 반지상섬맵이었죠. 그런 좋은 컨셉을 가진 맵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봅니다.
08/02/05 10:39
실험적인 컨셉의 맵을 만든 맵퍼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맵들을 충분히 테스트할 시간과 과정을 거칠수없게하고 실전에 투입해야하는 현재의 맵 출시 과정이 문제인거죠. 이 문제는 방송국과 협회가 함께 풀어야할 문제일 것 같습니다. 맵에 문제가 있을수는 있죠. 고쳐지거나 걸러져야한다고 생각하구요. 하지만 절대로 맵퍼의 문제는 아닙니다. 맵퍼는 열심히 이런 저런 컨셉의 맵을 만들어내는거고, 그 맵이 정식 게임에서 쓰여질수 있는가를 검증하는 부분은 별도의 몫으로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말하자면 QA인거죠.
08/02/05 10:50
동감가는 부분도 있고 안가는 부분도 있고 그렇습니다.
다만 팬들이 물량전이나 3해처리 1배럭 더블을 좋아하기때문에 컨셉맵을 싫어하는게 아닙니다. 지금까지 나온 컨셉맵중에 대부분은 실패작입니다. 왜 실패작이냐 하면 재미가 없기때문이죠. 재미라는 절대 진리앞에서는 게이머의 불편이고 나발이고 모든게 다 용서가 되죠. 반대로 말해서 재미가없으면 욕을먹어 마땅합니다. 컨셉잡고 나온 맵중에 신백두, 몬티홀 같은 맵은 칭찬을 받아 마땅하고 페르소나같은 맵은 욕을 먹어 마땅합니다. 요즘엔 트로이가 괜찮아 보이더군요...
08/02/05 15:51
관점의 차이.
잘하는 선수가 이기기를 바라는 팬은 벨런스가 맵의 필수 조건이라고 생각하는거고.. 재밌는 경기가 나오기를 바라는 팬은 특이한 맵도 상관없는 거고.. 문제는 멋진 경기력을 바라는 팬들은 벨런스 파괴를 못 참지만 즐기는 팬들은 맵에 대한 생각이 별로 없다는 것. 그러니 벨런스 깨진 맵들이 후자들이 침묵하는 사이 전자들에 의해 욕을 먹게되고.. 맵에 대한 욕은 다시 방송사, 맵퍼로 향하기 마련.. 특이하고 재미있고 벨런스도 맞는 맵만 나와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은.. -_-a
08/02/05 16:09
이제는 이벤트나 축제와도 같은 행사치레가 아니라 스포츠가 되어버렸기 때문이겠죠...
얌전하게 하면 이기는 양산형이 판을 치는 시대에 요즘 누가 전략을 씁니까!?(아!... 그분..^^;) 뭐만 했다하면 불공평하다 이래가지고 어떻게 이기냐 소리가 나올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들은 일하며 수당을 받는 직업을 사람이기도 하니까요.. 맵이 이러한 보편성의 제약을 받으면서, 독창적이고 신선한 스펙트를 주기는 참 힘들겠죠
08/02/11 19:52
마지막 부분...존경스럽습니다.
확실히 맵은 스타의 수명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겠지요.... 밸런스가 붕괴되어 사람들이 비난을 하더라도, 포포탄님같은 분들께서 열심히 그은 맵들이 계속 나온다면 그중에서 성공작(밸런스맞는)은 반드시 나오겠지요...그리고 그런 맵들이 지루한 경기양상을 계속 변화시킬거구요... 열심히 하시길 바랍니다!!
08/02/12 08:27
포포탄님이 만드신 맵들은 잘 쓰고 잇지요...
맵퍼가 신이 아니신 이상 밸런스 기타 문제는 당연히 있는거구여 항상 맵퍼가 밸런스를 맞출수는 업지 않습니까??? 하지만 작년부터는 지형 자체에 변화를 준 맵들이 나오는게 좀 안타까워 보입니다. 맵 생각 자체는 좋으나 밸런스가 너무 극단적으로 일어나는 경우가 많아서요 ^^ 맵 자체의 제약 때문에 그런가 싶기두 하구요. 하여튼, 후로리그서 대상a 사용하고 있어서 늘 감사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실패를 두려워 하면 아무것도 못한다고들 하지요. 맵을 만드시면서 밸런스가 안맞다, 이런부분이 이렇다, 라는 것을 열심히 하라는 애정으로 생각하시면 언젠간 최고의 맵을 만드실 거라 믿습니다.
08/02/12 21:07
저도 허접하게나마 맵을 만드는 아마추어 맵퍼로써 참 공감가는 글이군요.
한번씩 무개념한 인간들이 '맵 그거 내가 만들어도 저것보단 잘 만들겠다'고 헛소리 지껄이는거보면 짜증이 확 치솟기도 하구요. 맵에는 맵퍼들의 정성과 혼이 담겨있다는 것, 그것정도는 맵을 만들줄 모르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좀 알아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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