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7/12/08 06:31:22
Name Aqua
Subject 임요환의 열정, 그리고 신희승



마법 같은 그의 경기력, 현존하는 유일한 스타일리스트, 신희승



개인적으로 신희승은 내가 정말 애정을 갖고 지켜보는 선수다. 김택용이나 마재윤같이 동경과 질투에서 나오는 애정이라기보단 아스트랄한 그의 경기력에서 발견한 그만의 매력, 거기서 나오는 애정이라고나 할까? 강자들이 난무하는 스타판, 그중에서도 약하다고 취급받는 팀에서 홀로 고군분투 하며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모습을 보며, 바보같고 한심스러운 내 현실과 비교되 혼자 자신을 꾸짗은 적도 여러번 있었다.

16명중 9명이 테란이었던 이번 ever2007 스타리그에서의 신희승은 마치 나태해진 테란진영의 대량생산된(Mass-Production) 기계들사이에서 홀로 깨어나(Awakening), 정해져 있는 길을 거부한채 새로운 길과 방법을 추구해 나가는, 김택용과는 또다른 하나의 혁명가(Trailblazer)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너무 많은 기대를 해서였을까? 그저 아쉽게 지켜볼수 밖에 없었던 그의 패배에 찔끔 눈물이 나오고 말았다.
가슴 속 깊은 곳 에서부터 진심을 다해 응원을했것만 결국은 3:0이라는 내겐 다소 충격적인 스코어로 패하고말았다.



2004년 11월 12월 Ever2004 4강전 그리고 3년..



전략:
[명사] 전쟁에서의 승리를 위해 여러 전투를 계획,조직,수행하는 방책.




짓궂게도 대회를 주체하는 회사이름도 같은 Ever 2004 4강에서의 52 번째 임진록.
필자는 전날 설레임에 잠까지 설친 기억도 있다. 그리고 모두가 알고있듯이 삼벙커링에 임진록이란 타이틀이 무색해질정도의 짧지만 압도적으로 4강전은 끝났다. 허무함과 혼란이 공존하는 가운데 카메라에 잡혀지는 초췌한 모습의 임요환의 눈빛하나로 그날의 일을 다 설명할 수 있을 듯 했다.


‘난 이겨야만 했다...’


전략이란 승리를 위해서 쓰는 방책이다.
확실히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기회로 보였을 그 해 4강전에서의 임요환은 이기기위해 그자리에 나갔다. 반면 이번 4강전에서의 신희승은 어땠나 하는 의문이 든다.  이스트로팀에선 64개월만의 4강전이라고하는데 어째서 난 3경기중 단 한경기도 신희승의 염원과 간절함이 담겨있다는 것을 느낄 수가 없었는지.. 그저 나 저그전도 이런전략 쓸수 있어! 나 잘하지? 하고 재롱떠는 어린아이로밖에 안 보이는 경기들이었다. 뭐 그조차도 이제동의 적절한 대응과 신희승 본인의 안타까운 실수로인해 뭐 한번 제대로 해보지도 못하고 졌지만..



미래를 위한 발판



64개월의 설움을 신희승은 피부로 느끼지 못했다...라고생각한다.
물론 현실적으로 그걸 느끼는게 더 신기한 일이겠지만.. 만약  이번 4강에서 신희승 본인이 6년이란 슬럼프 후에 처음으로 이뤄낸 것인데 상대가 현재 절정의 테란전 실력을 보유하고있는 이제동이였다면, 어땠을까? 과연 그런상황에서도 이번경기같이 그런 제대로 짜여져있지도 않은 어설픈 각본을 들고 경기에 임했을까?

2해쳐리 초패스트로 날라오는 뮤탈리스크 달랑 3마리에 마치 연습때 한번도 당해본적이 없었다는 듯한 그런 말도안되는 대응.
뭐, 좋다. 이제동의 말도안되는 운영으로 다른저그들은 연습때 한번도 보여준 적없는 절대타이밍에 뮤탈이 날라온거라고 치자.

그래도 최소한 평균APM 400에 EAPM 250대를 육박하는 이제동이 한 순간이라도 그렇게나 멀리떨어진 배럭에서으로부터 천천히 걸어오는 느린 마린한마리가 벙커로 들어가는 그 긴 시간동안 자신의 본진을 안 볼수도있다는 어설픈 기대와 도박따윈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하는 것이다.

신희승은 요즘 몇 안되는 정말 기발하고  잘하는 테란유저다.
전성기 임요환을 뛰어넘는 전략가, 혹 그 전략이 막힌 다음에도 그것을 극복해나가는 엄청난 운영.
하지만 한편으론 연습서부터 벌써 전략이 안 먹힐수있다는 마음가짐자체가 지고들어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내가 쓰는 전략에 상대가 할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를 연습해 경기에 임하는 임요환의 완벽함과는 차이가 있어 보였다.

임요환마저 운영을 추구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거의 유일한 스타일리스트인 신희승.
매 경기에 임할 때 독기를 갖고 승리에 대한 조금 더 간절해 진다면 다시한번 그자리를 노려보는 것도 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가 이번 기회를 통해 좀더 높이 날수 있었음 좋겠다. 그래서 데니엘 감독도 이스트로 팀원들도 조금 더 웃는 일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그의 팀이 그의 활약으로 조금 더 강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신희승 파이팅!
이스트로 파이팅!






* 메딕아빠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12-12 23:24)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7/12/08 08:04
수정 아이콘
않보이는 -> 안 보이는, 않 볼수있다는 -> 안 볼 수 있다는 입니다. 글 내용은 참 좋은데, 세세한 것까지 좋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적어 봤습니다. 다른 분들도 틀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고 해서요.

아직 그런 절박함을 느끼기에는 신희승 선수의 경력이 그리 오래 되지는 않았죠. 임요환 선수의 그 시절은, 처음으로 온게임넷 본선에서 떨어져서 챌린지 리그를 거쳐서 올라온 상황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전체적으로 2004년의 경기력이 좋지 않아서 이제는 정말 한 물 갔구나..라는 소리를 많이 들을 때였죠. 이윤열-박용욱-임요환-(나머지 한 명은 잘 생각이 안 나네요;;) 이런 조로 구성된 16강에서 임요환 선수가 저 조를 뚫으리라고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이윤열 선수와 박용욱 선수를 회유한다는 짤방도 돌아다닐 정도였으니까요. 그런데 그런 말들을 뒤로 한 채 4강에 올랐고 상대는 숙적 홍진호였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결승에 대한 열망이 컸겠죠. 그런데, 신희승 선수는 그런 것이 없습니다. 팀으로만 따지자면 스토리가 있을지 몰라도 본인이 절실하게 느낄 만큼의 무언가가 임요환 선수에 비해 부족했을 거에요. 물론 결승을 가고 싶다는 소망은 어느 선수나 다 가지고 있겠지만, 절박함이랄까? 그런 게 신희승 선수에게 플러스 알파를 부여할 만큼은 되지 않았을 거 같습니다. 그건 놓여진 상황이 다를 뿐이지, 신희승 선수가 잘못한 건 아니죠.

이번을 좋은 계기로 삼아서 더 높은 곳까지 가는 선수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요즘 테란들 중에 자기 색깔을 확실히 보유한 선수가 많지는 않은 데다 이스트로의 실질적인 기둥 아니겠습니까. 어쩌면 이번 경험이 다음에 그러한 플러스 알파를 부여해 줄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지켜봐야겠죠.
바다밑
07/12/08 08:53
수정 아이콘
어제 그렇게 단번에 밀렸지만
저도 신희승선수를 응원했었습니다
많은사람들이 먼치킨스러운 강력함을 좋아하는거같지만

꼭그렇지만은 않다는걸 알아주셨음합니다
신희승선수는
좌절하지마시고 좀더 힘내시길......
살인의추석
07/12/08 09:13
수정 아이콘
신희승 선수 아쉽네요...... 전략만 가지고 플레이 하는건 한계가 있다고 보죠
하지만 3,4위전에서 시드라도 획득하시길 바랍니다
07/12/08 09:41
수정 아이콘
신희승선수 응원한 제가 다 무색해지는군요...
그래도 1경기라도 고급전략으로 이길줄 알았습니다...
초보저그
07/12/08 10:25
수정 아이콘
솔직히 전략만 가지고는 끽해야 4강까지라는 것을 잘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이번 4강도 전략적인 면에서는 신희승 선수가 앞섰습니다. 그 전략적으로 앞선 부분을 승리까지 이어갈 수 있는 전술적인 부분 내지는 피지컬이 안타까웠습니다. 임요환 선수가 이렇게 롱런할 수 있는 이유가 전략적인 행보를 보이면서도 최근의 물량 트렌드를 최대한 흡수하려고 하듯이 신희승 선수도 전략가적인 측면을 유지하면서도 a급 선수들의 면모를 갖췄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오래간만에 이메이드의 4강 진출자라는 것에 대해서는 축하드립니다.
07/12/08 10:51
수정 아이콘
신희승선수는 위메이드가 아니라 이스트로 아닌가요 -_-?
07/12/08 11:35
수정 아이콘
신희승 선수의 3:0 패배라 그런지 아쉬워하는 부분도 많고 비판 하시는 분들도 많으시네요. 저 역시 현 스타판에 존재하지 않는 희귀종

신희승 선수의 패배가 아쉽긴 합니다. 그러나 저는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안타깝긴하지요) 신희승 선수가 처음 해보는 5

판 3선승제의 경기에서 짜온 그 큰 틀, 123경기 모두 준비해온 전략은 올인도 아니면서 이제동 선수의 빌드를 예상하고 (3경기는 아닐가

능성이 크지만) 임요환 선수의 그것과는 다른 전략적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사실 임요환 선수는 올인성 전략에 강한 선수이기도 하고요,

신희승의 전략은 항상 그것과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여튼 12경기의 결과가 달랐다면 신희승 선수의 전략이 더 빛을 발했을거란 아쉬움

이 크긴 합니다. 또한 지고나서 자기 자신에게 분해하는 모습 (저만 그렇게 보였나요?)을 보고 나니 결코 임요환 선수에게 뒤지지 않을 독

기를 보여주는 것 같던데요? 굳이 aqua님의 본문에 토를 조금 달자면 2해처리 초패스트 3뮤탈이 아니라 6~7뮤탈 정도는 되었습니다. 첫

벌쳐를 잡는 순간 뮤탈수가 4기이구요(본진3뮤탈 + 멀티1뮤탈), 상황 정리 후 테란 본진을 향해 가는 4기 뒤로 미니맵에 따라오는 뮤탈들

이 보입니다. 저는 신희승 선수 역시 좋은 판단을 했다고 생각하는데 (드론 정리) 이제동 선수가 좀 더 일찍 엘리전까지 예상한 플레이를

펼쳤다는 점에서 승리를 한 요인이라고 봅니다. (유리하다고 신희승 선수도 조금은 생각한 듯 합니다. 각개격파 당한 골리앗 들만 일꾼내

주면서 그냥 모았어도....) 여튼 1,2 경기 조금은 더 유리했던 상황에서 신희승 선수가 흔들리며 아쉽운 3:0 결과를 나았지만 더 멋진 스폐

셜리스트가 될 거라고, 승부근성 역시 아직 살아있다고 생각합니다.
07/12/08 11:52
수정 아이콘
뭐랄까, 진화가 다 된듯한 테란 전략도 신희승선수가 들고나오면 좀 맛깔나더라고요.

올해 최고의 테프전을 신희승 vs 박지호, 강민 상대로의 중후반 바카닉으로 꼽고 있는데
다음 스타리그에선 더 좋은 모습기대하겠습니다. 3,4위전에선 플토전이니 더 재밌겠네요. (하지만 상대가 그분이 온다면..?!)
07/12/08 12:43
수정 아이콘
기본기가 안된다는 평가도 많은데 전 신희승 선수를 지지합니다.
글에도 나왔지만 신희승 선수의 전략은 실패한 뒤를 너무 많이 보는거 같아요.
모든 것을 담은 필살의 전략. 어제같은 경우엔 오히려 그게 더 필요했던듯 싶네요.
오소리감투
07/12/08 13:24
수정 아이콘
어제 참 보기 안쓰럽더군요..
페르소나야 완전 저그맵이니 암울하다고 보긴 했는데,
다른 맵들도 저그가 더블스코어로 앞서고 있는 걸 보고선, 참 안되었다는 생각이 들던...
앞으로도 자주 4강이상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예전 임요환의 게임이 그렇듯, 신희승 게임도 뭐랄까 보는 재미가 납니다..
달걀껍질
07/12/08 13:31
수정 아이콘
Mass-Production^^;;
드림씨어터
07/12/08 13:49
수정 아이콘
저는 어제 1,2경기 모두 신희승 선수가 승리할수 있는 상태에서 역전 당한 경기라고 생각합니다.

1경기는 이제동 선수가 처음 벌처가 본진 난입 했을때 본진 수비하는데 뮤탈을 썼다면 신희승 선수가 충분히 승리를 가져 갈수 있었던 전략이라고 봅니다.
근데 이제동 선수는 벌처 무시하고 뮤탈을 바로 테란 본진으로 날린게 신희승 선수에겐 예상 밖의 플레이 였다고 생각합니다.
뮤탈이 조금만 늦게 왔어도 벙커에 마린 들어갔었죠. 반면에 이제동 선수의 판단은 정말 일품이였고요.

2경기는 레이스를 허무하게 잡힌게 가장 컸다고 봅니다. 계속 살아 남아서 뮤탈 견제를 효과적으로 방어 할수 있게 했어야 했는데
오버로드 미끼에 그냥 덥썩 물어버릴때 부터 이미 경기는 이제동 선수에게 기울어졌었죠.

3경기는 연습때 분명히 대비 했을텐데 이제동 선수가 저글링으로 끊임 없이 입구쪽에 압박을 가해 주니까
신희승 선수가 실수 한거라고 보여집니다. 이제동 선수의 포스에 신희승 선수가 심리적으로 밀렸다고 보면 되겠죠.
밀로세비치
07/12/08 14:49
수정 아이콘
흠... 담시즌부턴 훨훨 날아다니시길....

저그전에 자신감이 없다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테 테전이나 테플전은 운영으로 자주 이기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저그전 만큼은 잘 되질 않네요... 흠... 저도 안타까움에 눈물날 뻔했어요
못된놈
07/12/08 17:17
수정 아이콘
신희승선수를 보면 개척자라는 느낌이 떠올르더군요
전략은 나올대로 나온 이시기에 특히나 임요환선수가 쓴 전략들과는 또 다른 느낌의
전략을 만들어내고 쓰고말이죠.
이선수가 얼마나 새로운 전략들을 발견해서 보여주게될지..
07/12/09 00:56
수정 아이콘
814님 // 제가 철자법이 좀 약해서.. 오타가 많네요. 몇번 다시읽고 올렸구만.. 수정했습니다!
못된놈님 // 제가 쓰려고했던 말이 개척자인데 생각이 않나서 혁명가란 표현을 썼네요. 솔직히 Trailblazer 이란 표현이 개척자가 더 맞긴한데..
dlaehdtjr
07/12/09 02:58
수정 아이콘
글을 읽다가 문득 머리에 떠오르는게 있어요..‘임요환의 토스전’ ‘신희승의 저그전’
어제경기를 보면서, 확실히 저그전이 상대적으로 달린다는 것이 보이더군요...
좌절하지 마시고, 약점을 극복하길 빕니다. 지켜보겠습니다.
07/12/09 10:18
수정 아이콘
짗굳게도 -> 짓궂게도 라죠..
저도 참 짓궂네요.
07/12/09 14:03
수정 아이콘
june_v// 수정했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그래도 제 글을 읽고 제 오타지적밖에 할게 없다는 것이 조금 슬프네요.
이주희
07/12/11 23:41
수정 아이콘
그래도 최소한 평균APM 400에 EAPM 250대를 육박하는 이제동이 한 순간이라도 그렇게나 멀리떨어진 배럭에서으로부터 천천히 걸어오는 느린 마린한마리가 벙커로 들어가는 그 긴 시간동안 자신의 본진을 안 볼수도있다는 어설픈 기대와 도박따윈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하는 것이다.

이 부분 정말 좋네요...

그리고 임요환과의 비교도 공감이 갑니다..

잘 읽었어요.
07/12/13 00:37
수정 아이콘
미래를 위한 발판,,,,/.,.
그 주제에 많은 감상을 얻습니다..,
07/12/13 10:09
수정 아이콘
과거의 전략은 주로 초반에 어떤 한 번의 도박으로 정의되었지만 최근의 전략은 초반 중반 종반의 승리를 위한 절차를 단계별로 상대의 대응에 따라 짜고 있지요. 신희승 선수 잘한 경기를 보면 이런 다음 단계 다음 단계 준비된 전략이 정말 감탄을 자아내는데 초반 전략에서부터 꼬이게 되면 당황하는 경기를 가끔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전략적 성향에 기본기와 운영까지 갖추어 최고의 전략적 선수로서의 피지컬을 갖춘 신희승 선수. 전략적 게임을 좋아하는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만큼 계속해서 더 좋은 모습 보여주기를 기대합니다.
라구요
07/12/13 10:19
수정 아이콘
길지않는 글이지만.....훌륭하네요......
담에 기회되면 저도 이선수에 대해 한번 적어보려합니다.
tongjolim
07/12/13 15:44
수정 아이콘
임요환선수와 신희승선수의 가장 큰 차이는 스타급센스의 유무 인것 같습니다....
역대 본좌들, 임이최마는 모두 불리한상황이라도 그때그때 적절한 임기응변, 즉 센스를 보여주는 모습이 나온반면
신희승선수는 임기응변이라기 보다는 짜온판을 그대로 실행하는 박태민선수와 닮았죠....
07/12/14 15:21
수정 아이콘
Aqua님...
저도 지적을 하게 되어서 죄송합니다만...^^;;
814님에게 쓰신 댓글 중 '철자법' -> '맞춤법' 이 맞지 않을까요.
'철자법'은 영어와 같이 알파벳을 사용하는 문자에서 사용하는 것입니다...
07/12/15 21:31
수정 아이콘
같은 에버 스타리그 4강 3:0인데 제가 응원했던 사람은 다 3:0으로 졌네요
학생전문가
08/01/01 02:18
수정 아이콘
음...저에겐 3:0이라는 스코어는 그다지 충격적이진 않았습니다. 맵도 워낙 저그한테 유리한 맵이고 테란전에 있어서 만큼은 최강의 포스를 보여주고 있었던데다가 신희승 선수의 저그전은 검증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죠.
저는 개인적으로 볼 당시에는 정말로 신희승 선수도 준비를 많이 했구나. 정말 올라가고 싶어하는구나 느꼈습니다. 설사 64개월의 설움을 감독님만큼 느끼지는 못했다 하더라고 충분히 느꼈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4강까지 올라왔으니 좀만 더 뻗으면 닿을꺼 같은 결승전 티켓을 가지기 위해 많이 노력한것 같습니다. 각본은 충분히 짜왔을거 같은데 단지 컨디션이나 부담감,긴장감등에 의한 컨트롤 미스에 의해 진거 같네요. 4강전 이후 계속 연패를 기록해서 많이 연습을 했는데도 3:0으로 지자 적잖이 충격을 받은것처럼 보였고요.
그리고 스타일리스트인건 맞습니다만 임요환 선수의 전략과 신희승 선수의 전략은 스타일 자체가 다릅니다. 임요환을 뛰어넘는 전략가라는 말은 왠지 공감이 가진 않는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160 "참 또랑또랑하게 생겼네" [5] 몽땅패하는랜8424 07/12/28 8424
1159 마재윤대 김택용 - 켄신과 결계의 숲 [6] RedStrAp7701 07/12/25 7701
1158 테란 킬러들의 슬픈 승리공식 [58] 김연우15051 07/12/25 15051
1157 남자의 종족 프로토스 하지만 [19] 아이우를위해9288 07/12/23 9288
1156 2007년 대미를 장식한 저그. 이제동. [18] Akira7766 07/12/23 7766
1155 2007 Ever배 스타리그 결승전 사진과 후기 -ㅂ-)/ [19] Eva0107181 07/12/23 7181
1154 송병구, 비수 더블에서 무엇을 간과했나? [30] ArcanumToss10764 07/12/22 10764
1153 LecafOz n Die_Jaedong, 이제동 [15] kama7170 07/12/22 7170
1152 신검문의 소룡(1) [9] 종합백과5464 07/12/20 5464
1151 [단편]프로토스 공국(公國)이야기 2 [11] 설탕가루인형5438 07/12/19 5438
1150 아들에게 자랑스럽게 이야기 해 줄 수 있는 그 이름. [16] 중년의 럴커9118 07/12/17 9118
1149 센스와 기본기! 그 둘의 승자는?? [44] 불타는 저글링8504 07/12/15 8504
1148 마린이라는 유닛을 보면 누가 생각나세요? [59] XXX8528 07/12/15 8528
1147 [관전평] OSL EVER 2007 스타리그 4강 김택용 vs 송병구 관전평 [9] ls7048 07/12/15 7048
1146 [팬픽] 새벽의 사수 [6] kama5278 07/12/14 5278
1145 [단편] 프로토스 공국(公國) 이야기 [19] 설탕가루인형6237 07/12/13 6237
1144 우주 전쟁, 시대의 흐름, 그리고 새로운 도래 (수정) [14] Akira6976 07/12/13 6976
1143 Starcraft Stocks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31] 프렐루드7314 07/12/12 7314
1142 임요환의 열정, 그리고 신희승 [26] Aqua11612 07/12/08 11612
1141 [관전평] OSL EVER 2007 스타리그 4강 신희승 vs 이제동 관전평 [20] ls7297 07/12/07 7297
1140 [팬픽] 불꽃의 비상 [8] kama6234 07/12/07 6234
1139 MSL 4차 곰티비 서바이버 박지호vs이성은 해설에 오류가 있어서 글을 남깁니다. [135] 밀가리20056 07/12/05 20056
1138 2007년 11월 Monthly COP - 송병구(삼성전자) [3] 프렐루드5441 07/12/03 544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