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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1/17 22:50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셔틀 폭사는 이번에도 의아해 했죠. 또????????????????
나름 택용 선수를 응원했지만 아쉽게 되었네여; 박성균 선수 진짜 타이밍 무섭더군요. (감점. 부분수정 - 자음어 단독사용 금지) 김택용선수 아직 스타리그가 남았아요~
07/11/17 22:50
오늘경기는 전략을 전술이 잡아먹는것 처럼 보여지더군요.
물론 과거 프로토스를 이끌어온 전략가들는 싸움실력을 무시해도 괜찮을 전략으로 충격을 주기는 했습니다만. 임성춘선수에게서 시작되었고 박정석선수와 윤용태 선수가 이어주고 있는 전술가의 면모를 완성형을 꿈꾸는 김택용선수가 배워야 할듯 합니다.
07/11/17 22:52
공감합니다. 김택용 선수의 잘못한 점을 정확히 지적해 주셨군요.
그러나 3.3혁명 때와 마찬가지로 느낀건데 역시 김택용도 당황하면 실수를 하는군요. 마재윤도 실수를 하는구나 하게 만드는 김택용의 플레이였는데 박성균의 타이밍 같은게 확실히 김택용이 당황할만했기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해석하는게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07/11/17 22:54
1경기에서도 마인 밭에 폭사하는 질럿이 너무 많더군요.
자리를 선점 당하면서, 벌처가 마인을 많이 가지고 있으니.. 첫전투에서 마인에 많이 당할 수 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07/11/17 23:03
. POS시절의 박지호 Plus팀의 오영종 등과 더불어 대 테란전 정석운용이라고 할수 있는 로보틱스 테크보다는 오히려 변칙적이라고 할수 있는 시타델 테크를 김택용 선수가잘 쓰고 또 그런 전술에 익숙해져있는게 문제인거 같네요..기본적으로 이런빌드는 다크의 활용이 잘통하거나 조금빠른 타이밍의 발업질럿 타이밍..그리고 많은 물량과 적은 병력 공백기 등으로 효과를 많이 볼때도 있지만 옵저버가 늦기 때문에 벌쳐를 많이 쓰고 또 잘활용하는 테란유저에게는 좀 약하죠
물량천천히 모으고 삼룡이 먹고 기다렸다 한방에 치고나오려고 하는 테란이나 중 대규모로 맘먹고전투를 벌이려는 테란에게는 그런 게 톡톡히 효과를 보았지만 박성균 선수나 박지수 선수처럼 단단하면서도 조금 이른시간에 중소규모의 병력으로 칼타이밍에 치고 나오면서 마인과 터렛을 촘촘하게 박고 단단한 조이기 라인을 형성하는 테란에게는 약한 모습을 보이는거 같습니다. 또 한가지 덧붙이자면 김택용선수는 박지호 선수처럼 스타게이트를 짓더라도 캐리어보다는 아비터 활용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송병구 선수와는 대조되는 모습이죠. 오히려 캐리어 활용에서는 물량은 많이 딸릴지라도 강민선수가 좀 나아보이기도 합니다. 강민선수는 물량은 많이 부족해도 아슬아슬하게 줄타기 하면서 캐리어만 꾸역꾸역 모아서 역전하는 경기도 자주 보여주었거든요.. 오늘도 김택용선수의 캐리어 활용은 그의 평상시 다른 유닛 활용 기본기나 전술운용과 비교해보자면 좀 부족해보였습니다. 예전 네오 아카노이드에선가 캐리어 모이면 절대 질수 없다던시기에 이영호선수에게 캐리어 쌓이고 진경기도 있었죠 김택용 선수의 물량 생산이나 교전시 전투능력 멀티타이밍 이런것들은 테란전에서도 거의 최상급이지만 옵저버 대동하면서 드라군으로 마인 제거하면서 전장을 넓히고 마인을 잘 안밟는 플레이 .교전시 셔틀 움직임 그리고 캐리어를 안정적으로 모아가면서 지상군은 적절한 비율을 유지하는 것..(송병구선수는 특히 이부분에서 탁월하죠..자연스럽게 물량을 소비하면서또 캐리어 나오기전에 한방에 밀리지 않을정도로 적절한 드라군 질럿 하템 비율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으로 캐리어로 넘어갑니다)이런 기본적인 플토의 안정적인 모습이 송병구 선수와는 좀 비교가 되어 보입니다. 사실 16강에서의 진영수선수와의 파이썬에서의 일전에서도 옵저버를 늦게 뽑아서 자꾸 드라군이 초반에 마인에 피해를 입었었는데요.운이 좋게도 드라군이 죽지는 않았죠 ..그때도 저는 좀 아슬아슬 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그때 드라군 3~4마리는 마인에 녹아도 이상할것이 없는 상황이었는데 죽진 않고 피만 깎이더군요. 그때 드라군들이 죽었어도 결과는 달라졌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김택용의 테란전은 나쁘진 않습니다. 최근 경기내용이나 승률면을 보면 거의 탑클래스 수준이죠. 하지만 안정적이란 느낌은 확실히 부족했습니다.. 질뻔한경기도 엄청난 교전능력과 생산력 또는 순간적인 센스로 극복한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상대의 스타일에 따라서 상극인 테란이 존재할수 밖에 없는거 같습니다. 그대표적인 예가 박성균 박지수 선수이구요
07/11/17 23:09
문제는 당시 던져줄 옵저버가 단 한 기였다는 점이죠. 셔틀만으로 떨군 플레이는 어쩔 수 없었습니다.
옵 던지면서 셔틀떨구는 건 불독류로 한타이밍 딱 잡아서 뚫고 난 뒤가 없는 경우나, 옵저버가 2기 이상 있을 때 하는 플레이입니다. 셔틀이 내리지 못하고 파괴된 첫 경기를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그때 그 주위에 있었던 옵저버는 단 한 기였어요. 그걸 던지면서 떨구면 4질럿은 내릴지 몰라도 정작 상황을 정리해줄 드래군들은 마인에 그대로 녹습니다. 그리고 셔틀로 질럿을 외곽에 옮긴 다음 뚫기... 이건 선수가 아니면 말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당시 속업이 끝난 벌쳐들 충원속도를 고려한 비수의 판단이죠. 비수도 던져줄 옵저버 한 기 더 데려오고, 한번 4질럿 외곽에 옮겨두고, 다시 셔틀에 4질럿 태운 다음에 뚫고 싶었겠지요. 그러고 나면 몇 기의 벌처가 더 도착했을까요. 결과론에 불과한 얘기고, 그 시점에서 비수의 판단은 옳다 그르다를 말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아 그리고 아케이넘님 그 전략게시판에 앞마당 먹은 노레어 사우론저그를 캐논로보틱스로 조여서 10분내에 지지를 받아내신다는 그 빌드에 대해 실험을 해보고자 계속 쪽지도 드리고 댓글도 저 포함 여러분이 달아놓았는데 답장이 없으시네요. 1:1은 로템에서만 하신다고 글에 쓰셨는데 로템에서라도 상관없으니 저와 두세 게임 실험해 보았으면 합니다. 저도 사실 노레어 사우론 저그의 입구를 커세어 질럿으로 캐논 완성될때까지 조여버린다는 그 빌드에 관심이 많아서.. 댓글 달아주세요~
07/11/17 23:10
좋은 글 감사합니다. 확실히 오늘은 박성균 선수의 꼼꼼하고 세밀한 플레이에 김택용 선수가 압도당하는 느낌이였습니다. 정말 틈이없더군요.
07/11/17 23:23
판님//
제가 없는 사이에 전략 게시판에 그런 일이 있었군요. 근데 쪽지는 하도 로그인을 안하니까 삭제가 된 모양이네요. 오늘 로그인을 해보니 쪽지가 하나도 없었거든요. 저도 함께 실험도 하고 싶지만 그러질 못하는 상황인 게 아쉽네요. 게다가 제가 한동안 게임을 안하면 급격히 예전의 감을 잃어버리는 노땅인지라... 오늘도 결승을 보러 일찍 귀가한 김에 한 겜 하러 들어갔다가 호되게 당하고 돌아왔네요. -_-; 제가 말씀드린 커세어 질럿 러쉬는 아마도 사우론 저그 상대로 질럿 캐논 리버 러쉬로 GG를 받아내긴 힘듭니다. 3게이트 질럿 이후 커세어를 아주 분주하게 움직이면서 오버로드를 잡고 5게이트까지 늘리면서 해야 합니다. 질럿과 커세어의 컨트롤 여하에 따라서 승패가 좌우되죠. 살얼음판을 걷는 것 같은 컨트롤과 생산이 관건이죠. 인구수 막히면 안됩니다. 사우론의 물량이 모이게 두면 안되니까요. 정통 사우론은 아니었지만 사우론 형태를 몇 번 만나본 경험이니 님이 올려주신 그 EZ 저그에는 어떻다고 단언키는 힘들 것긴 하네요. 커세어 질럿은 자원을 300 이상 안남기면서 빡빡한 운영을 해야 한다는 게 치명적 단점이니까요.
07/11/17 23:25
와 정말 대단한 글이내요.
저같은 입스타로선 기본기가 약하다고는 생각도 못햇는데....... 오늘 김택용 선수의 물량은 정말 끝내줫지만 빌드싸움에서 심리전 같은 부분에서 많이 밀렷다고 봅니다. 마재윤을 잡아버리던 김택용 선수가 대 테란전 기본기를 놓치고 있었다는 점을 지적한 이글이 놀라울 따름이내요.
07/11/17 23:26
사실 글쓰신분이 지적하신건 김택용선수가 박성균선수보다 실력이 없다는 말과 같은거 같습니다. 저희도 하는 질럿 떨구기를 김택용선수가 왜 못하겠습니까? 그만큼 상황이 긴박했거나 터렛위치가 절묘했거나 등등의 이유가 있었겠지요. 전 처음 테란전 베이스를 지키지 않는다기에 지나치게 전략적으로 한다거나 정통물량전을 피하고 심리전 빌드빨로 이기려고 한다거나 이런 요인이 있을줄 알았는데. 글쓰신분이 지적하신건 단순한 테란전 실력문제입니다. 절대 김택용선수만의 스타일상 문제가 아니지요.
07/11/17 23:27
ArcanumToss님// 저...저기, 815인가 댓글에 아케이넘님이 직접 앞마당먹고 틀어박힌 저그상대로는 무조건 8-10분 내에 지지 받아내신다고 쓰지 않으셨나요? 그래서 료상위해님 물빛님 등등 많은 분들이 엄청 기대하고 있었는데요.
그리고 3게이트 2스타 돌리느라 프로브 25에서 중단하신다고 쓰셨는데 어떻게 5게이트까지 늘릴 수가 있는지...
07/11/17 23:28
김택용선수가 하지 않은 저 해당사항들 모두 송병구선수는 제대로 숙지하고 잘하는데요 송병구의 테란전은 거의 완벽하다고 봅니다. 2팩에 대한 대처법도 많이 연습했을 송병구선수인데 송병구선수 어떤테란이 과연 송병구선수를 압도할수있을지?
07/11/17 23:37
ArcanumToss (2007-11-06 00:13:10)
판님// 사실 이 빌드와 비슷한 노레어 온리 히드라를 여러번 만나봤는데 2스타 커질 러쉬에는 8~10분 이내로 지지를 받아낼 수 있더군요. 제가 말씀드린 2스타 커세어 질럿 러쉬는 2스타 + 3게이트 질럿만 돌리고 발업은 하지 않습니다. 이후 상황에 따라 5~6게이트를 돌리거나 1~2 로보틱스를 올리는 빌드입니다. 더블 -> 코어 이후 프로브를 쉬면서 1게이트를 꾸준히 돌리고 3게이트를 확보하죠. 그러면서 2커세어가 갖춰짐과 동시에 7~8질럿으로 빠르게 치고 들어가는 방법인데 타이밍이 굉장히 빨라서 속절없이 당하는 저그들이 많더군요. 815토스에서 부속 전략으로 언급한 전략인데 완성시키진 못했지만 굉장히 유용한 빌드더라고요. '오버로드 잡기가 앞마당에 틀어박혀서 꼼짝안하는 저그에게 무용지물'이라고 하셨는데 저는 커세어 질럿 러쉬를 하면서 저그의 앞마당 진출로에 캐논 + 2로보틱스(1로보틱스는 토스의 앞마당 쪽에 1로보틱스는 저그의 앞마당 진출로에 소환)를 소환하면서 압박하곤 하는데 보통 노레어 저그들이 첫 러쉬에 드론, 히드라, 오버로드 피해를 동시에 입기 때문에 조이기 라인이 형성되면서 앞마당이 깨지고 이후 토스는 커세어 보충하면서 드랍에만 신경을 써주면 굶어서 죽어버리죠. 이게 아케이넘님이 직접 다신 글인데, 노레어 4햇히드라를 3게이트 노발업질럿이 밀어버린다는게 이해가 안가서 여러 분이 궁금해 하십니다. 제가 총대를 메고 아케이넘님과 실험을 해보려고요. 사실 4-5해처리에서 레어안가고 히드라뽑아대는데 커세어 4기와 7질럿이 오버로드 학살하면서 저그 입구에 캐논짓고 로보틱스 짓는다는 게 과연 가능한지 자체가 저 포함 여러 분이 궁금해 하시는데 아케이넘님은 무조건 10분내에 지지를 받아내신다니+_+
07/11/17 23:39
판님//
커세어의 생산이 중단되는 시점이 오고 파일런을 추가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5겟 타이밍이 나오더군요. 커세어 질럿은 3게잇 질럿을 모으는 타이밍이나 커세어의 타이밍에 차질이 오면 힘들어지는 단점이 있죠. 커질의 경우는 센스 있는 전술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빌드를 정형화시키는 게 힘이 들었고 결국 완성을 시키진 못했죠. 커세어로 오버로드를 잡아야 하는 상황, 질럿으로 드론을 잡아야 하는 상황, 해처리를 부셔야 하는 상황, 병력을 무시하고 드론 사냥용 질럿 몇 기를 집어 넣어야 하는 상황, 3겟 병력을 쌓아야 하는 상황, 5겟으로 늘려야 하는 상황을 판단하면서 운영해야 하니까요. 자중엔 그냥 감에 의존을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815토스 빌드를 만들 때 어려웠던 점이 포지 더블, 노포지 더블 각각의 상황과 본진 가스 타이밍과 앞마당 가스 타이밍 그리고 각각의 경우에 저그가 저글링을 쓸 때, 히드라를 쓸 때, 2햇일 때, 3햇일 때, 타스타팅을 먹었을 때, 삼룡이를 먹었을 때, 입구 언덕에 해처리를 건설했을 때, 입구 아래에 해처리를 건설했을 때, 본진 레어일 때, 앞마당 레어일 때, 입구 레어일 때 등등 감안해야 할 게 너무 많아서 죄다 잘라내고 기본 빌드와 개략적으로 뮤탈과 히드라 체제로만 나누고 적어야 했던 상황이랄까요? 여튼... 저그전은 빌드보다는 전술과 상황 판단이 관건이라는 게 전략의 체계화를 힘들게 하더군요. 골아픕니다. -_-;
07/11/17 23:40
아 참고로 제가 아케이넘님이 올리신 빌드대로 프로브 쉬어가면서 해보니 2성큰 12히드라 혹은 3성큰 9히드라 정도가 그 2커세어 7질럿 타이밍에 존재하더군요. 2커세어 노업7질럿으로 2성큰 12히드라를 밀어버리면서 드론 히드라 오버로드 피해를 어떻게 동시에 줄 수가 있는지...
07/11/17 23:41
음 확실히 김택용의 토스전은 기본기 문제인듯 합니다. 결국 김택용 선수는 테란에 발목을 잡히는군요.
늘 김택용 선수를 보면서 운영과 센스로 여기까지 왔으니 그의 능력도 대단하다고 생각하지만 확실히 테란전에서는 불안 불안 하던 모습이었는데... 강민은 어떻게든 캐리어를 꾸역 꾸역 모으지만... 송병구는 너무나 당연하듯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캐리어 타이밍에 그 대 테란전의 압도적인 힘이 나오는데 김택용 선수는 물량에 자신이 있어설까... 지상군 위주의 아비터를 선호하더군요. 그렇지만 아비터가 나오고도 그냥 마인밭에 병력을 잃은 때가 종종 있었죠. 그에 비하면 송병구선수의 테란전은....덜덜덜... 송병구 선수는 저그전을 극복 해야하는게 아니라 아마도 마재윤, 김준영을 극복해야할듯... 패가 전부 마재윤, 김준영에 치중되어 있는것도 참.. 송병구 선수의 테란전을 다전제로 보고 싶은 선수는 역시 박성균, 그리고 박지수 선수네요. 박지수 선수의 토스전도 일품이죠.
07/11/17 23:44
ArcanumToss님// 저 죄송하지만 댓글을 보니 더욱 혼란스러워지네요. 굉장히 길게 적으시긴 하셨지만 결국 압도적인 판단력과 기본기를 갖춰야 한다는 뜻을 길게 늘여놓으신 듯한데, 그냥 쓰셨던 대로 2커세어 7질럿 타이밍에 저그들이 속절없이 밀린다는 건 그럼 무슨 뜻입니까??
그리고 히드라 1부대가 나와 있고 4햇-5햇에서 히드라가 나오고 있는데 커세어로 오버로드를 잡는 상황, 질럿으로 드론 잡는 상황, 해처리 부수는 상황이 나오긴 하나요?? 좀 황당하다는 생각까지 드는게,, 어떻게 2성큰 12히드라가 있는데 노업 질럿 몇 기가 그걸 무시하고 지나가서 무사히 본진 드론을 잡을 수가..있는거죠? 저 지금 게임가능하니 한게임 해보시는 게...
07/11/17 23:46
ArcanumToss님// 어차피 실험용 게임 자체가 초패스트 2스타3게잇 대 4햇후가스 빌드니 10분도 안걸리겠네요. 채널 어디서 뵐까요?
07/11/17 23:58
판님// 중간에 끼어들어서 죄송합니다만 arcanumtoss님이 평상시 글 스타일을 보면 전략전술에 대해 빌드와 유닛생산의 초단위 타이밍 까지 잴정도로 세심하게 하시는 만큼 자신의 전략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신거 같습니다. 때로는 그 자부심이 과도한 자신감으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제가 봐도 조금 오버스러운 면이 없잖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으로 이렇게 꼭 증명해보이고자 주제가 다른글에다가 계속 리플을 달아 물고 늘어지는 듯한 태도도 그리 좋아보이진 않네요..
전략 전술을 pgr게시판에 올리시는 분들 정도면 이미 중고수 레벨 정도 수준이고 본인 입으론 허접하고 초보용전략이라고 말할지라도 실은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올리는 게 맞는거 같습니다. EZ저그에대한 반박으로 조금 오버스러운 글을 아케이넘님이 올린 것은 사실이지만 꼭 끝까지 증명하고자 여기서 이러실 이유는 없다고 생각되네요..전략에 상성이 있는 만큼 서로 이 대응을 하면 이대응을 통해 막을수 있다. 서로 어떤 빌드를 쓸지 뻔히 약속하고 실험하는게 그렇게 큰 의미가 있는 일인가요
07/11/18 00:07
제목에서 김택용선수로 한정시켰으니 오늘경기의 패인을 찾는게 바람직하지만
평상시와 다를 바 없이 셔틀을 덜(?) 관리하고 박지호식 마인밭고고고를 외치던 질럿이었지만 왜 하필 오늘에서야 막혔는지 생각해볼 여지도 있습니다. 저는 오늘 경기를 질럿 vs 탱크의 싸움 위주로 시청했었는데, 역대박 하나 안나오고 질럿만 고.스.란.히 산화되는 걸 여러번 보게되었고 박성균선수의 탱크 감싸는 벌처운용에 혀를 내두르게 되더군요. 다 조였던 진영에서 탱크를 흘린 단 한번의 실수 외에, 박성균선수의 단단함(메카닉 라인)은 흡사 동양시절의 oov를 보는 기분이었습니다. 비록 질럿 + 다크 찌르기에서 바이오닉 유닛으로 막는데에는 실패했지만, 그를 향한 천재의 칭찬은 정말 사실인 것 같더라고요.
07/11/18 00:09
애플보요님// 음 "물고 늘어지는"모습을 보였다면 죄송합니다.
하지만 이 주제는 료상님이나 물빛님 등 많은 분이 궁금해 하셨고, 사실 채널에서 뵌 피쟐러 분들도 노레어 저그의 입구를 조일 수 있다는 말에 단순 입스타로 치부하고 궁금하면 실험해 보세요. 라는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제가 일종의 총대를 멘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혹시 제가 올린 EZ라는 전략에 반박을 허용하지 않기 위해 제가 증명하려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아니라고 말씀드릴게요. EZ는 제가 만든 전략도 아니고(무엇보다 저는 토스유저입니다), 단지 오리지널 때부터 유명했던 사우론 저그 스타일을 국민맵에서 사용하기 편하게 정리해 놓은 것에 불과합니다. EZ를 정리했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은 조금 있습니다만^^ 제가 만든 게 아니라서 그런 애착 같은 건 잘 못 느끼겠네요. 그리고 완벽한 전략은 없으니 당연히 마본좌의 말처럼 알면 당하지 않겠죠. 노레어 사우론 만나면 무조건 10분내에 이긴다. 라는 명제는 충분히 실험해 볼 만한 가치가 있지 않나요. 그것도 여러 변수가 발생한 뒤의 중장기전이 아니라 극초반 20에서 프로브 쉬어서 질럿 7기 뽑으면 속절없다.라는 전략이 등장하면 모두가 실험해 보고 싶어하는 건 당연한 심리라고 생각합니다.
07/11/18 00:14
기본적으로 김택용선수의 대 테란전 조이기의 대처법에 문제가 있는듯 합니다..전략 전술 컨트롤 허점도 보였구요.. 파이썬과 조디악에서
조이기 당했을때...정면으로 꼴아박은건 아무리봐도 이해가 안갑니다....운좋게 뚫리기를 바라는 플레이?...너무나 대처법이 않좋네요.. 병력을 분산시켜 멀티를 확실하게 치던지..아니면 멀티 치러 가는척 하면서 양방향으로 조이기 라인 뚫던지.셔틀허무하게 잡히는거 3번은 본거 같은데...4경기 동안 하템은 한기도 안보이더군요?... 아비터는 보셨습니까?.. 김택용 선수는 대테란전 정석을 둔 기본기부터 개념을 잡아 나가다록 주위에 코치가 필요할듯합니다...로키에서 캐리어 그렇게 많이 뽑고 질수가 있는겁니까? 그많은 캐리어 뒷마당에 멀티깨면 얼렁 본진과 합류하던지..옵저버 안붙인 캐리어로 뒷마당 가스통과 서플몇개 깨부시는 운영은 이해가 안가네요..원스타포트에 레이스 몇기로 캐리어 털리는거보고...웃음밖에 안나왔습니다...
07/11/18 00:21
그리고 사실 저 뿐 아니라 전에 올려주신 트리플 더블 전략 같은 경우를 보아도 굉장히 많은 논란이 있어왔죠. 리템의 센터 한 귀퉁이를 통째로 방어라인 구축한다는 어찌보면 놀라운 발상이기도 했지만 굉장히 많은 유저들이 당혹스러워하며 실전, 혹은 실전이 안된다면 실전 리플이라도 올려달라고 요구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문제는 아마 그 모든 상황에서 아케이넘님께서 "저는 로템에서밖에 게임을 하지 않습니다." "바쁘다" 라고 말씀하시는 동시에 "여러번 게임해봤더니 엄청나게 이기더라" "이 전략을 만드느라 며칠간 온갖 실험에 고심했다" 라는 모순관계의 발언을 하시는 데에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실제로 아케이넘님께서 올리신 전략은 굉장히 많지만 예외 없이 컴퓨터와 게임한 리플을 올리셔서 항상 논란의 중심에 서시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무튼 씁쓸하긴 하지만 그냥 예상되었던 해프닝이라 생각하고 "검증 제의"는 그만두겠습니다. 댓글다느라 중단한 결승 재방을 보러 가야겠네요. 좋은 밤 되세요!
07/11/18 00:22
박성균 선수 경기 내내 탱크와 마인 사이의 거리를 좀 넓게 잡더군요. 그리고 벌쳐는 쓸데 없이 깔작대는 움직임 전혀없고 그냥 탱크에 딱 붙어서 호위. 물론 어쩔수 없어서 그랬겠지만 질럿은 계속 마인밭으로 돌진.
07/11/18 01:54
다 맞는 말이고 다 틀린 말 같네요.
완벽한 플레이는 오히려 완벽하지 않은 플레이가 되죠. 위에 열거하신 플레이를하다 물량이 나오지 못한다면 센스 있는 플레이가 되지 않는다면 그건 더이상 김택용이 아닐테니까요. 뭐 앞으로도 성장할꺼라곤 생각하고있습니다
07/11/18 03:01
저도 815토스글을보며 저그유저로서 다크멀티는 이해가가는데 질럿은 좀 이해가 안갔네요 판님의말씀이 제가 가졌던 궁금증과 비슷하네요.과연 2스타를돌리면서 뽑은질럿으로 저그에게 타격을주는게 가능한건지
07/11/18 04:31
다른건 몰라도.. 4경기만큼은 김택용선수의 실수가 참 아쉽더군요.
서로 엇갈린 빈집에서 자신은 앞마당을 잃고, 공격간 병력은 전부 몰살한점이 첫번째 아쉬운 장면이고, 캐리어로 뒷마당과 3시멀티 깨는 타이밍에, 중앙에 있던 테란 주력에게 다시 또 지상군이 몰살하고 앞마당이 다시 밀린 장면.. 옵저버 안붙인건 이 두번의 지상군 몰살에 비하면 아주 사소한 실수라고 생각되네요.. -0-;; 어쨋든 박성균 선수가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터렛 지어가며 전진하는 조이기에 너무 허무하게 졋네요.. 전진게잇 - 다크콤보로 이긴경기말고는 뭐 해보지도 못하고 다 압도적으로 졌으니 말이죠.. ;;
07/11/18 10:37
김택용 선수가 진영수 선수 전에서는 템플러로 멋지게 조이기도 뚫고 그랬는데..흠..어제껀 많이 아쉽지만 그만큼 박성균 선수가 잘한거겠죠 그래도 김택용선수 파이팅..!
07/11/18 11:46
음... 판님의 마음은 이해가 됩니다.
2003년부터였나요? 제가 전략을 그때부터 올리기 시작했던 것 같은데 그 사이에 겪은 일들이 많아 이번에도 할 말이 많지만 방금 답글을 썼다가 지웠습니다. 이러쿵 저러쿵 따지다 보면 답글 순환이 계속 되고 제가 성의있게 답변할 '시간'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그냥 이것만 기억했으면 합니다. 우리는 pgr에 즐겁기 위해 온다는 것을요.
07/11/18 16:48
김택용 선수의 테란전은 그 자체로 훌륭하지만 안정성이 부족했고, 안정성이 부족한 이유가 확연이 드러난 것이 어제의 결승 경기였다고 생각 됩니다.
김택용 선수의 문제점은 한 마디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택용 선수는 자리잡고 압박감을 주는 테란 병력(조이기)과의 전투에 약하다. 그것은 아마도 김택용 선수가 최연성 선수의 시대 이후의 테란전에 익숙하기 때문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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